
30대 A씨는 두 돌이 넘은 딸이 아직 말을 하지 않아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A씨는 "주변에서는 지켜보라고 이야기하지만, 괜찮은 건지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고 했다. 아이의 언어 발달 속도가 더디다고 생각되면 병원을 찾아 상태를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사람은 보통 생후 2개월 때부터 옹알이를 시작하고, 6~9개월 사이에는 옹알이가 더욱 풍부해진다. 11개월쯤에는 첫 단어를 말할 수 있고, 늦어도 14개월 전에는 엄마, 아빠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18개월~24개월 사이는 언어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삼성공감정신건강의학과 서현정 원장은 “18개월에는 10개가량의 단어를 사용하는 정도였다면, 24개월에는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100~200개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래 아이보다 말이 확연히 느리다면 발달 장애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서현정 원장은 “일단 청력이나 발성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더불어 사회성, 인지발달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서 진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지적장애나 자폐스펙트럼 장애, 발달 장애 여부를 먼저 판단한다. 만약 사회성, 인지발달, 수용 언어 등의 다른 문제 없이 표현 언어 발달만 늦다면, 단순한 언어 지연일 가능성이 높다. 서현정 원장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만 받아도 자녀의 발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이 가능하다”며 “언어·발달평가에서 하위 10%로 파악되면 정밀 언어평가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어 발달이 느린 원인은 다양하다. 서현정 원장은 “부모 중 한 명이 말을 늦게 했다면 아이도 비슷한 성장 발달을 보일 수 있고,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선천적인 기능이 낮을 수 있다”고 했다.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언어 발달에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과의 언어적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가 끊임없이 옆에서 언어적인 자극을 주면, 아이는 말과 의사소통의 중요도를 느끼고 입 밖으로 말을 뱉으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반면 TV·동영상 등 일방적인 소통에만 노출되면 아이는 말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해 언어 발달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언어 발달 속도가 늦다고 생각되면 병원이나 언어치료 센터를 방문 해 언어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좋다. 특히 15~28개월 사이는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언어 치료를 받았을 때 경과가 가장 좋은 시기다. 때를 놓치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교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 또 아이의 발달 장애 증상과 단순한 언어 지연은 구분하기 어려워, 본의 아니게 장애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단순한 언어 지연인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말이 늦을 땐 가정에서 양육자의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 서현정 원장은 “양육자의 언어 습관이 아이의 언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양육자가 계속해서 아이의 언어 기능을 자극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람은 보통 생후 2개월 때부터 옹알이를 시작하고, 6~9개월 사이에는 옹알이가 더욱 풍부해진다. 11개월쯤에는 첫 단어를 말할 수 있고, 늦어도 14개월 전에는 엄마, 아빠를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18개월~24개월 사이는 언어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삼성공감정신건강의학과 서현정 원장은 “18개월에는 10개가량의 단어를 사용하는 정도였다면, 24개월에는 사용할 수 있는 단어가 100~200개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또래 아이보다 말이 확연히 느리다면 발달 장애일 수 있으므로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 서현정 원장은 “일단 청력이나 발성기관에 문제가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한다"며 "더불어 사회성, 인지발달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 정도를 고려해서 진단을 내린다”고 말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지적장애나 자폐스펙트럼 장애, 발달 장애 여부를 먼저 판단한다. 만약 사회성, 인지발달, 수용 언어 등의 다른 문제 없이 표현 언어 발달만 늦다면, 단순한 언어 지연일 가능성이 높다. 서현정 원장은 “국가에서 실시하는 영유아 건강검진 제도만 받아도 자녀의 발달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점검이 가능하다”며 “언어·발달평가에서 하위 10%로 파악되면 정밀 언어평가와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어 발달이 느린 원인은 다양하다. 서현정 원장은 “부모 중 한 명이 말을 늦게 했다면 아이도 비슷한 성장 발달을 보일 수 있고,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선천적인 기능이 낮을 수 있다”고 했다. 환경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다. 언어 발달에는 부모나 주변 사람들과의 언어적 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부모가 끊임없이 옆에서 언어적인 자극을 주면, 아이는 말과 의사소통의 중요도를 느끼고 입 밖으로 말을 뱉으려는 노력을 이어간다. 반면 TV·동영상 등 일방적인 소통에만 노출되면 아이는 말할 필요를 크게 느끼지 못해 언어 발달 속도가 느릴 수 있다.
언어 발달 속도가 늦다고 생각되면 병원이나 언어치료 센터를 방문 해 언어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게 좋다. 특히 15~28개월 사이는 언어를 담당하는 뇌의 기능이 급격하게 발전하고, 언어 치료를 받았을 때 경과가 가장 좋은 시기다. 때를 놓치면 효과가 상대적으로 떨어져 교정이 힘들어질 수 있다. 또 아이의 발달 장애 증상과 단순한 언어 지연은 구분하기 어려워, 본의 아니게 장애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단순한 언어 지연인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땐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의 말이 늦을 땐 가정에서 양육자의 노력도 동반돼야 한다. 서현정 원장은 “양육자의 언어 습관이 아이의 언어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며 “양육자가 계속해서 아이의 언어 기능을 자극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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