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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탈린, 루스벨트, 처칠의 공통점… 모두 '이 질환'으로 사망

    스탈린, 루스벨트, 처칠의 공통점… 모두 '이 질환'으로 사망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가던 무렵인 1945년 2월 4~11일. 세 국가의 수뇌부만 따로 모여, 전후 세계 질서를 논했다. '얄타회담'이다. 이곳에서 세 사람은 아시아와 유럽을 자르고 붙였다. 한반도는 소련의 영향궤도로 들어갈 뻔했다. 이 결정들은 나중에 50년 가까이 지속되는 냉전 시대의 시발점이 된다. 이렇게 역사를 바꾼 세 인물,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그리고 소련 이오시프 스탈린 인민위원장은 꽤 많은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역사를 바꿨고, 동시대에서 각 국가를 대표했다. 그리고 모두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 바로 '뇌졸중'이다.◇뇌졸중에 무릎 꿇어… 루스벨트, 스탈린, 처칠 순정확히 말하면 루스벨트와 스탈린은 뇌출혈, 처칠은 뇌경색으로 생을 마감했다. 뇌혈관질환이라는 뜻인 뇌졸중은 뇌출혈과 뇌경색,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서 뇌 안에 피가 고여 뇌가 손상되는 것이고, 뇌경색은 뇌 속 혈관이 막혀 혈액을 공급받던 뇌 일부가 손상되는 것이다.가장 먼저 루스벨트가 사망했다. 얄타회담 두 달 후인 1945년 4월 12일, 루스벨트는 휴가 중이었다. 자다가 일어나 뒷목 경직과 두통을 호소하다가 쓰러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뇌출혈로 사망했다. 스탈린은 루스벨트보다 약 8년을 더 살았다. 1953년 3월 5일, 평소와 달리 스탈린이 오랜 시간 방에만 있었다. 아무도 들어가 보지 못하다가 우편을 전하기 위해 방문을 열었더니 스탈린이 바닥에 쓰러져있었다. 대뇌 좌반구 출혈로, 마찬가지로 발견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처칠이 가장 오래 살았다.1965년 1월 24일 90세의 나이로 숨졌는데, 세 번째 발발한 뇌경색으로 몸 왼쪽이 완전히 마비된 후 사망했다. 앞선 두 번의 뇌경색은 모두 이겨냈다. 네 번째 뇌경색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더 위험한 '뇌출혈'… 증상 나타나면 바로 병원 가야셋의 태어난 순서는 사망한 순서와 반대다. 처칠이 1874년생으로 가장 나이가 많았고, 스탈린이 1878년생으로 처칠보다 4살 동생이었다. 루스벨트는 1882년생으로 처칠보다 무려 8살이나 어렸다. 뇌졸중 증상이 생기자마자 사망한 스탈린, 루스벨트와 달리 처칠은 두 번이나 견뎠다. 이건 처칠이 꼭 더 강해서만은 아니다.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 위험하지만,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훨씬 위험하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작은 혈관이 막히는 경우가 많아 전체 사망률이 약 5% 정도다. 그러나 뇌출혈은 20~50% 정도로 최대 10배나 높다. 뇌출혈은 한번 혈관이 터지면 뇌부종 등 합병증으로 뇌의 넓은 부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게다가 뇌경색은 약하게 증상이 왔다가 사라지는 전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뇌출혈은 전조 증상이 없다. 한번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뇌출혈이든 뇌경색이든 일단 증상이 나타나면 이른 시간 안에 병원을 찾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나타나는 증상으로는 ▲얼굴, 팔, 다리 등 좌우 중 한 곳에 운동·감각 마비 증세가 나타나고 ▲정상적으로 말을 못하고 ▲어지럼증이 나타나고 ▲갑작스러운 두통과 구토를 할 수 있고 ▲시야 장애나 겹쳐 보이는 복시 등이 있다. 특히 뇌경색은 4.5시간(골든타임) 안에 치료받으면 예후가 좋을 가능성이 크다. 일찍 치료를 받을수록 후유증 없이 정상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 다만 뇌출혈은 골든타임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후유증이 점점 많아진다. 아직 뇌경색만큼 환자 예후를 결정적으로 바꿀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병원을 찾아 추가로 뇌 속에 출혈이 생기는 걸 방지해야 한다.◇암살자는 '고혈압'이었다… 술, 담배, 스트레스가 조력전 세계적으로 뇌출혈 환자가 15%, 뇌경색 환자가 85%다. 뇌출혈은 위험하지만, 그만큼 예방법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고혈압'만 잘 관리해 주면 된다. 실제로 고혈압 관리가 잘되는 선진국일수록 뇌출혈 비율은 낮고, 뇌경색 비율이 높다. 루스벨트는 얄타회담도 하기 전인 1937년 이미 수축기 혈압이 160mmHg을 넘었었다. 정상 혈압은 수축기 혈압 120mmHg, 이완기 80mmHg 미만이다. 얄타회담 직전엔 200을 왔다 갔다 했다. 죽기 직전엔 무려 300mmHg을 넘었다고 알려져 있다. 스탈린도 혈압이 높았다. 수축기 혈압 190mmHg, 이완기 혈압 110mmHg 정도였다고 한다. 의료진이 혈압이 높아 직무를 떠나 쉬기를 권유했지만, 그 의사가 일을 쉬어야만 했다.뇌졸중으로 죽음을 맞이한 이 세 명에게는 또 다른 공통점이 더 있었다. 셋 다 술과 담배를 사랑했다. 루스벨트는 대통령이 되자마자 금주법을 없애기 위해 특별 위원회를 만들었고, 처칠은 아침부터 샴페인을 마셨다. 스탈린은 매일 늦게까지 술판을 벌였다. 담배 취향은 달랐는데, 루스벨트는 연초, 처칠은 시가 그리고 스탈린은 파이프를 피웠다. 얄타회담 중 술로 1등 한 사람은 루스벨트였다. 보드카 12잔을 스트레이트로 마셨다고 전해진다. 전쟁 시기 수뇌부로 모두 엄청난 스트레스와 과로가 있었는데, 여기에 줄곧 피워댄 담배와 술이 혈압을 높여 뇌졸중을 유발한 것이다. 특히 폭음은 뇌출혈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한 연구에서 매일 소주 한 병 정도를 마시는 사람은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뇌출혈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뇌출혈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저지방, 저염식 위주 식단 관리가 필요하다. 혈압이 높다면 특히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비만은 뇌졸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만큼 적당한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금연과 절주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고, 당과 콜레스트레롤도 과도하게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빈혈 등 혈액순환 문제는 관리해야 한다.
    뇌질환이슬비 기자2024/03/31 07:00
  • “산에서 라면은 못 참지” 남은 국물은 땅에 버려도 된다 생각했다면…

    “산에서 라면은 못 참지” 남은 국물은 땅에 버려도 된다 생각했다면…

    한라산이 등반 중 라면을 먹는 탐방객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버려지는 라면 국물 양이 많아 산 환경에 피해를 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라면 국물은 토양 속 미생물에 타격을 주고 식물을 말라 죽게 만들 수 있다.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의 청정 환경 보존을 위해 올해부터 ‘라면 국물 남기지 않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한라산 탐방객 사이에서 라면을 먹는 인증샷이 유행하면서 시작됐다. 한라산에는 매점이 없어 따로 라면을 판매하지 않는다. 이에 탐방객들은 미리 컵라면과 보온병을 챙겨와 주로 한라산 윗세오름(해발 1740m)에서 컵라면을 먹곤 했다. 컵라면을 먹는 탐방객이 늘자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윗세오름에 음식물처리기를 2대 설치했다. 또한 라면 국물을 따로 버릴 수 있는 60L 통 5개를 비치했다. 국립공원측에 따르면 탐방객들이 버린 라면국물은 모노레일을 이용해 산 아래로 옮겨와 톱밥과 섞어 발효처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런데 음식물처리기와 라면국물통이 넘치는 경우가 많아 탐방객들은 화장실 혹은 땅에 라면 국물을 버리는 상황이다. 국립공원 측이 캠페인에 나서게 된 배경이다.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현수막 설치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캠페인을 알리기로 했다. 관리소 직원들도 어깨띠를 착용해 근무에 나선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컵라면 국물 등 오염물질을 남기지 않는 작은 실천으로 한라산을 보호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라면 국물은 땅에 버려도 된다고 여길 수 있지만 나트륨 폭탄이다. 토양 속 오염물질을 분해하는 미생물이 제 역할을 못 하게 만들어 토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라면 국물을 머금은 흙은 염류 토양이 되는데 삼투압 현상에 의해 식물체의 수분이 토양으로 이동하고 식물은 말라 죽을 수 있다. 남은 라면 국물은 보온병에 넣어 가져올 필요가 있다.산에 버리기 쉬운 과일 껍질 역시 도로 가져와야 한다. 방부제나 잔류 농약이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어서다. 국립공권공단에 따르면 다람쥐 등 소형 동물이나 어린 동물에겐 제아무리 소량의 화학 성분이라도 체내에 농축되면 생식 기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먹이사슬을 통해 2, 3차 피해를 유발할 수도 있으며 야생 동물들의 식습관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환경오상훈 기자2024/03/31 06:00
  • 암막 커튼, 진짜 숙면에 도움될까?

    암막 커튼, 진짜 숙면에 도움될까?

    암막 커튼이 숙면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암막 커튼이 외부의 빛을 100% 차단하기 때문이다. 정말 암막 커튼이 수면에 좋을까?◇날 밝아도 못 일어나는 경우 많아빛은 시신경을 자극하고,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한다. 암막 커튼은 두꺼운 소재를 사용해 빛을 완전히 차단한다. 따라서 당장 잠을 자는 데 도움을 줄 순 있다. 그러나 생활 리듬 전체를 놓고 보면 암막 커튼이 오히려 수면 리듬을 해칠 수 있다. 빛이 차단되면 날이 밝았는데도 잘 일어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수면 리듬이 깨져 다음 날 잠자는 데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암막 커튼 사용하더라도 10cm 정도 열고 자야우리 몸의 생체 시계는 잠들고 깨는 시점을 주관하며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눈으로 들어온 아침 햇빛이 뇌로 전달되면서 매일 생체시계를 20~30분씩 앞당겨준다. 아침에는 정상적으로 햇빛이 들어와야 잘 일어날 수 있고, 수면 리듬 또한 정상으로 작동한다. 암막 커튼을 사용하더라도 10cm 정도 열고 자는 게 좋다. 레이스 커튼과 같이 빛이 통과하는 소재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숙면을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은 필수암막 커튼보단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숙면에 이를 수 있다. 자기 전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고, 낮잠은 피하도록 하자. 깜깜한 실내라도 스마트폰 화면을 계속 보면 눈으로 블루라이트가 끝없이 들어와 수면을 방해한다.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한다.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거나 뉴스를 읽고 이해하는 행위도 잠을 깨우는 한 요소로 알려졌다. 또한 낮잠을 자지 않는 게 밤에 깊은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너무 피곤하다면 15~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을 자는 게 좋다.
    라이프이채리 기자2024/03/31 05:00
  • 발기부전에 섭식장애까지… 음란물 중독, 이렇게 위험하다고?

    발기부전에 섭식장애까지… 음란물 중독, 이렇게 위험하다고?

    사람들은 포르노를 시청하면 할수록 더 많은 도파민과 쾌감을 원한다. 음란물 시청 정도가 지나치면 결국 심각한 포르노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독 단계에서는 웬만한 음란물에는 무감각해지고, 더 자극적인 음란물을 찾게 된다. 포르노 중독이 심해지면 뇌 손상, 성기능 장애, 섭식 장애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어 빠르게 치료해야 한다.◇음란물에 노출되면 뇌 손상 우려음란물에 중독되면 뇌의 특정 부위를 파괴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 독일 뒤스부르크대 연구에 따르면 음란물을 많이 시청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기억력이 13%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뇌에서 계산과 기억 등을 관장하는 대뇌피질이 쪼그라들고 기능이 저하돼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전전두엽 능력도 떨어져 충동성이 증가한다. 즉각적인 보상만을 추구하게 돼 인내심을 요구하는 학업이나 업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포르노에 더욱 집착하게 될 수 있다.◇괴리감에 발기부전·조루증 나타나기 쉬워음란물 중독이 발기부전과 조루증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군의학저널에 실린 20~40세 비뇨기의학과 환자 설문에 따르면 파트너와의 성관계보다 음란물을 선호하는 사람은 발기부전 발생률이 78%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음란물 속 자극적인 성관계와 현실과의 괴리감 때문이다. 성 파트너를 보며 음란물 속 여성을 떠올리다가 평소보다 빨리 사정할 수도 있고, 반대로 자극적인 음란물에 익숙해져 실제 성관계에서는 발기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음란물 중독, 섭식장애도 유발해음란물을 많이 보는 남성일수록 ‘섭식장애’에도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섭식장애란 다양한 원인으로 음식을 정상적으로 섭취하지 못하는 것으로, 극단적으로 식사를 하지 않는 ‘거식증’과 식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폭식증’ 모두 섭식장애에 속한다. 음란물을 많이 보면 자신의 체형을 음란물 속 인물과 비교하거나, 체형에 대해 비현실적인 기대를 하며 무질서한 섭식 행동을 할 가능성이 커진다. 이스라엘 하이파 대학교 막스스턴예즈릴밸리 칼리지 공동 연구팀의 연구 결과, 음란물 시청 빈도가 높을수록 자신의 체형을 음란물 속 인물과 비교하고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높은 수준의 불안·우울을 보고한 참가자가 심각한 섭식 장애 증상을 경험할 위험이 더욱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점차 시청 시간 줄여나가야… 해결 힘들다면 전문의와 상담해야이미 음란물에 중독됐다면 쉽게 영상 시청을 끊기는 쉽지 않다. 바로 끊기 어렵다면 시청 시간을 10~30분씩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가 몸에 쌓이면 저절로 음란물을 찾아 일시적으로 해소하고 싶은 충동이 들기 마련이다. 운동이나 독서 등의 취미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혼자서 증상을 해결하기 어렵다면 전문의를 찾아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약물 치료로 성적 충동을 줄이고 인지·상담 치료로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는다면 음란물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4/03/30 23:00
  • 비알코올성 지방간 줄이는 데 ‘이 약’ 도움 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줄이는 데 ‘이 약’ 도움 된다

    저용량(81mg) 아스피린을 매일 복용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술을 거의 마시지 않음에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현상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 간경화,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 비만, 당뇨병 등이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소화기내과 트레이시 사이먼 박사팀은 18~70세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아스피린 복용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4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군에는 저용량 아스피린, 대조군엔 위약을 6개월간 매일 투약했다. 임상시험은 누구에게 어떤 약이 투여되는지를 연구자와 환자가 모두 모르게 하는 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연구 결과, 아스피린 투여군의 평균 간 지방은 6.6% 감소한 반면 위약 투여군은 3.6% 증가했다. 이는 저용량 아스피린이 위약에 비해 평균 간 지방 함량을 10.2% 감소시킨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간 속 지방이 30% 이상 줄어든 환자 비율도 아스피린 투여군에선 42.5%에 달했다. 위약 투여군은 12.5%였다.연구 저자 트레이시 사이먼 박사는 “이 연구에서 간 지방, 염증, 섬유화에 대한 비침습적 혈액 및 영상 기반 검사 모두 아스피린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며 “다만 아스피린의 지속적인 사용이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관련된 장기적인 건강 합병증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를 결정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자매지(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
    간질환김서희 기자2024/03/30 22:00
  • 자꾸 가래 낀다면… '이 차' 가래 배출 유도

    자꾸 가래 낀다면… '이 차' 가래 배출 유도

    몸에 아무런 문제가 없어도 가래는 생성된다. 보통 성인 기준 하루 100mL 정도의 가래가 만들어진다. 이 정도는 불편함을 크게 느낄 수 없는 정도의 양이다. 그러나 호흡기에 자극이 가거나, 해로운 물질, 세균, 바이러스 등의 감염에 의해 분비물의 양이 많아지면 가래가 생겼다고 지각하게 된다. 가래가 생기면 일상생활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가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차와 생활 수칙을 알아본다.▷도라지 차 마시기=동의보감에 따르면 도라지는 거담배농 효과가 있다. 거담배농은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뽑아내는 것을 말한다. 매운맛의 도라지는 다양한 종류의 사포닌과 이눌린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두 성분은 면역력을 높이고, 소염 효과가 있다. 점액 분비를 돕고, 가래를 배출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농촌진흥청 자료). 따라서 도라지를 먹으면 기관지 점막을 튼튼히 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고, 면역력도 함께 올라간다. 도라지차를 만드는 법은 간단하다. 물 1L에 도라지 30g을 넣고 강한 불로 30분 정도 끓여 마시면 된다.▷물 마시기=수시로 물을 마시면 가래를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 가래는 ▲당단백질 ▲세포 사체 ▲농양 등 이물질에 수분이 더해져 구성된다. 물을 많이 마시면 가래에서 수분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져 점도가 낮아진다. 끈적임이 덜해져 가래 배출이 훨씬 쉬워진다. 물을 마실 때는 너무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거담제 복용=온갖 노력에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 거담제(가래약)를 복용할 수 있다. 거담제의 성분은 끈적거리는 가래를 묽게 만들고, 기관지의 섬모 운동을 촉진해 가래 생성을 막고 배출을 돕는다. 섬모 운동은 기관지의 미세한 털들이 움직이며 외부 물질을 거르는 운동이다. 일반적인 종합감기약은 기관지의 기침 반사를 둔하게 해 가래 배출에 오히려 안 좋을 수 있다. 이때는 감기약과 거담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푸드이채리 기자2024/03/30 20:00
  • 얼굴 갑자기 덜덜 떨리는 사람, '이 질환' 의심

    얼굴 갑자기 덜덜 떨리는 사람, '이 질환' 의심

    얼굴 근육이 자주 떨린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이 있다. 바로 안면연축이다. 안면연축(경련)은 한쪽 얼굴 근육이 의도치 않게 간헐적,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질병을 말한다. 안면연축의 구체적인 증상과 치료법을 알아본다.◇심하면 눈이 저절로 감기거나, 얼굴 일그러져안면연축은 증상이 눈꺼풀에만 발생할 수 있고 입 주변 근육이 함께 실룩거리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 한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눈이 떨리거나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경우가 많다. 심하면 눈이 저절로 감기거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안면연축은 안면 신경의 자극 증상으로 눈과 입이 의도치 않게 미세하게 떨리는 경련성 증상이다. 안면마비와 다르다. 안면마비는 안면 신경 기능 마비로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이마 주름이 마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둘은 다른 질병이며 당연히 치료법도 다르다. 그러나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안면연축이 발생할 수는 있다.◇안면연축, 일상생활 어려움에 우울증 동반안면연축의 원인은 주로 뇌혈관이 안면 신경을 압박해 발생한다. 임상인 증상이 나타나면 뇌혈관과 안면 신경 관계를 평가하고 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 이차적 원인 확인하기 위해 혈관을 포함한 뇌 MRI 검사를 할 수 있다. 안면 신경 기능 평가를 위해서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를 시행한다.치료법은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수술의 3가지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신경안정제, 항경련제, 근이완제, 항콜린제를 사용한다. 비교적 효과는 좋지만 길게 지속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중단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따라서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보톡스 주사를 주로 사용한다. 보톡스 주사는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을 마비 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평균 3~6개월 주기로 처방한다. 다만, 보톡스 치료는 주사를 반복적으로 맞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고 맞을수록 약효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안면연축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치료를 방치하면 안면 떨림과 얼굴 찡그림이 심해지며 이로 인한 수치심과 불안, 우울증 등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4/03/30 20:00
  • 피부병, 스테로이드 제때 써야 하는 이유

    피부병, 스테로이드 제때 써야 하는 이유

    가려움, 염증 등 각종 피부질환이 생겼을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약은 스테로이드다.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효과와 부작용이 뚜렷하다. 그 때문에 부작용을 걱정하며 스테로이드는 일단 사용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있는데 이는 피부질환을 오히려 악화할 수 있다.◇방치하면 악화·반복 심화… 제대로, 제때 치료해야스테로이드는 증상이 아주 심할 때 쓰는 독한 약이라고 아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정보다.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는 초기에 적절한 사용을 통해 빠르게 피부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지에 더 가깝다.약을 사용하지 않으면 병은 계속 진행하기 때문이다. 각종 피부질환 초기 증상에는 저용량 스테로이드 연고를 며칠만 사용해도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수 있다. 그러나 저절로 병이 낫길 기다리거나 스테로이드를 무작정 거부하다보면 저용량·단기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치료할 수 있는 때를 놓치게 된다. 때를 놓치면 고용량·장기 스테로이드 사용이 불가피해진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게 되는 것이다.스테로이드 회피는 각종 후유증도 남긴다. 우리 몸엔 '메모리 T세포'가 있어서다. 메모리 T세포는 질병을 앓았을 때의 상태를 기억한다. 즉, 한 번 가려움증을 경험하면 그 이후에도 계속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 그뿐만 아니라 피부질환을 오래 앓으면 염증 때문에 혈관이 확장되고, 한 번 확장된 혈관은 다시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실제로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후 피부가 붉어지고 얇아지는 부작용을 겪었단 환자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 사례가 아니다. 치료시기를 놓쳐 염증으로 인한 혈관확장이 발생한 경우가 훨씬 많다.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할 때는 적정량을 사용하는 일도 중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스테로이드 연고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100명 중 80명은 적정량보다 적은 양을 사용해 불충분한 치료를 한다. 20~30%만이 적정량을 사용한다.스테로이드 연고의 적정량은 문제부위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 '촉촉하게 병변을 덮는 정도'면 된다. 바르고 30분이 지났는데도 흡수가 안 되는 건 닦아버려도 된다. 30분이 지나도 피부에 흡수되지 않고 남은 약은 건 더 놔둬도 흡수되지 않는다.온몸을 바르는데 필요한 연고의 적정량이 30g,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는 적정량이 0.5g임을 참고해 사용하면 된다.
    피부질환신은진 기자2024/03/30 18:00
  • 주인 덮친 40kg 대형견 테이저건으로 제압… 경찰 없다면 대처법은?

    주인 덮친 40kg 대형견 테이저건으로 제압… 경찰 없다면 대처법은?

    40㎏에 달하는 대형견이 주인을 공격해 70대 남성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해당 대형견을 테이저건으로 제압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대형견에 물렸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게 좋을까?지난 28일, 경찰청 공식 유튜브에는 ‘사람이 물렸어요, 일촉즉발 긴급상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어느 가정집 대문을 열고 들어갔다. 마당 안쪽에는 70대 남성 A 씨가 쓰러져있었다. 경찰은 소방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어 테이저건을 꺼냈다. 이어 경찰이 개가 있는 쪽으로 천천히 다가가려 하자, 대형견 옆에 있던 A 씨의 가족은 “오지 마, 오지 마”라고 소리쳤다. 이에 경찰은 곧바로 테이저건을 꺼내 대형견을 향해 발사했다.목과 머리에 부상을 입은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형견은 A씨가 10년 넘게 키운 반려견이었다고 한다. 평소에는 목줄을 매고 있는데, 사고가 난 날 먹이를 보고 흥분해 목줄이 끊어졌다고 한다. 당시 대형견은 낡은 목줄이 끊어지면서 A 씨를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대형견은 소방 구조대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흥분한 40kg의 대형견한테 물렸다면 대처법이 거의 없다. 때리거나 물린 부위를 빼려고 휘두르면 개가 흥분해 더 강하게 물어올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순간적으로 개의 목덜미를 잡기도 하지만 일반인들에겐 쉽지 않다. 두 손과 팔로 중요 부위인 목과 얼굴을 감싼 뒤 땅에 엎드리는 게 그나마 부상을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보통의 개는 사람을 물기 전 경고 표시를 내비친다고 알려져 있다. 긴장한 몸은 움직임이 적어지고 입술이 말려 올라가며 이빨을 드러내 보이거나 으르렁대는 소리를 낸다. 이럴 땐 눈을 마주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개에게 위협적인 존재의 눈 마주침은 도전으로 여겨질 수 있다. 경고하고 있는 개 앞에서 갑자기 움직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것도 마찬가지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4/03/30 18:00
  • 하루 소변 'O회' 이상 보면 과민성 방광 의심… 해결법 있을까?

    하루 소변 'O회' 이상 보면 과민성 방광 의심… 해결법 있을까?

    화장실을 유독 자주 가는 사람들이 있다. 소변을 본 지 얼마 안 되었는데도 자꾸 요의를 느끼는 것이다. 혹시 몸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빈뇨, 노화·생활습관 영향일 수도의학적으로는 볼 때 하루 정상 소변 횟수는 하루 4~6회다. 보통 깨어있을 때 3~4시간마다 한 번씩 소변을 보고, 수면 중에는 소변을 보지 않는 것이 정상이다. 8회 이상 소변을 보면 배뇨가 과도하게 잦은 빈뇨로 본다. 잦은 소변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노화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방광 용적이 줄어들어 조금만 소변이 차도 소변이 마렵기 때문이다. 또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많이 섭취했을 때도 이 성분들은 방광을 자극하기 때문에 소변을 자주 본다. 간혹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영향 때문일 수도 있다.◇하루 8회 이상 빈뇨라면 과민성 방광 의심하지만 하루 8회 이상의 빈뇨가 지속된다면 ‘과민성 방광’을 의심할 수도 있다. 과민성 방광은 말 그대로 방광이 너무 과민하게 반응해 방광에 소변이 조금만 차도 소변을 보고 싶어하는 질환이다. 요로 감염 등 다른 명확한 원인도 없다.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의 증상은 ▲화장실을 너무 자주 가서 일에 방해가 된다 ▲소변이 일단 마려우면 참지 못한다 ▲화장실에서 옷을 내리기 전 소변이 나와 옷을 버리는 경우가 있다 ▲수면 중 2회 이상 화장실에 간다 등이다. 과민성 방광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나타난다는 특징이 있다.◇방광 훈련, 생활습관 개선해야그렇다면 과민성 방광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방광훈련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소변 횟수를 줄일 수 있다. 평소 소변 보는 시간을 점검하고, 그 간격을 30분씩 늘리도록 노력한다. 불필요하게 자주 소변 누는 습관을 고쳐 소변 횟수를 하루 7회 이내로 줄이는 게 목표다. 다만, 과민성 방광이 없는 사람이 소변을 참았다간 방광염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물은 하루 1000mL 이상 2400mL 이하로 섭취하는 게 좋다. 방광을 자극하는 ▲커피 ▲홍차 ▲코코아 ▲콜라 ▲술 ▲초콜릿은 피한다. 평소 골반 근육 운동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위를 보고 누운 상태에서 엉덩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을 하면 방광 근육의 조절력이 높아져 소변을 참는 힘을 기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항콜린제, 베타3수용체 작용제 약물치료를 병행하면 원활하게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비뇨기질환신소영 기자2024/03/30 17:00
  • ‘돼지껍질 과자’ 먹다가 죽을 뻔한 여성… 경동맥에 ‘이것’ 박혀

    ‘돼지껍질 과자’ 먹다가 죽을 뻔한 여성… 경동맥에 ‘이것’ 박혀

    페루의 한 여성이 돼지껍질 과자를 먹다가 경동맥에 못이 박히는 사고를 당했다.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페루 여성 셀리아 트렐로(68)는 지난 2월 돼지껍질 과자를 먹다가 목에 날카로운 물체가 들어간 듯한 느낌을 받았다.심각성을 직감한 그는 즉시 인근 병원을 찾았다. 당시 셀리아는 피를 토하는 등 이상 증세를 보였다.엑스레이 검사 결과, 뾰족한 물체가 셀리아의 경동맥을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수술을 통해 밝혀진 물체의 정체는 날카로운 못이었다. 못이 어떻게 과자에 들어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셀리아는 “목에 뼈가 박혔다고 생각해 병원에 갔다”며 “못이나 철사 조각 같은 게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못은 수술을 통해 안전하게 제거됐다. 의료진은 수술이 매우 조심스러웠다고 설명했다. 목 양쪽에 위치한 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으로, 잘못 건드려 막히거나 손상되면 급사에도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을 진행한 외과 전문의 디에고 쿠이팔 박사는 “뇌에 도달하는 혈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었다”며 “못을 제거한 후 문제가 생긴 동맥을 건강한 다른 동맥과 연결했다”고 말했다.셀리아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했으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다. 수술로 인해 목에 큰 흉터가 남은 것 외에 추가적인 문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푸드전종보 기자2024/03/30 14:00
  • 밥에 ‘이것’ 한 숟가락만 넣어도… 암 예방 효과 커집니다

    밥에 ‘이것’ 한 숟가락만 넣어도… 암 예방 효과 커집니다

    한국인의 주식은 밥이다. 밥심으로 살아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밥은 매우 중요한 음식이다.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어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도 있다. 대표적인 식품 4가지를 소개한다.◇녹차밥을 지을 때 생수 대신 녹차물을 넣으면 항산화 영양소를 듬뿍 채울 수 있다.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에 발표된 ‘녹차분말 첨가가 쌀밥의 항산화 활성 및 물성에 미치는 영향’ 논문에 따르면, 밥을 지을 때 녹차물(밥을 할 때 사용하는 물에 녹차 분말 3g을 푼 양)을 넣었더니,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항산화 성분이 크게 증가했다. 폴리페놀은 몸속 활성산소를 줄여 활성산소로 인한 DNA, 단백질 등의 손상을 막아 항암효과가 뛰어나다. ◇비트비트 역시 밥에 넣어 먹으면 항암 효과가 있다. 한국식품저장학회지의 연구에 따르면 비트에서 추출한 폴리페놀은 활성산소 제거와 암의 염증 억제 면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이외에도 비트는 에너지를 증진시키고 운동기능을 강화한다. 비트에 함유된 베타인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비트는 껍질을 벗겨 잘라 밥을 지을 때 넣어 함께 익히면 된다.◇귀리귀리는 단백질‧불포화지방산‧미네랄 등이 풍부해 곡물의 왕이라고도 불린다. 귀리의 13~20%는 식이섬유인데, 이 중 4~5%가 수용성 식이섬유인 ‘베타글루칸’으로 이뤄져 있다. 베타글루칸은 혈관질환을 유발하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세포의 면역기능을 활성화한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하루에 베타글루칸 3g 이상 섭취하면 심장질환의 위험을 낮춰준다. 또 귀리 속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은 곡물 중 귀리에만 있는 성분인데, 항산화 및 항염증 기능이 뛰어나고 치매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엉우엉에는 아연, 칼륨, 구리 등과 같은 무기질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중 아연은 항산화 성분을 보조해 노화를 예방한다. 우엉의 끈적거리는 성분인 ‘리그닌’은 식이섬유도 풍부하다. 리그닌은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이섬유가 많은 우엉을 밥에 넣을 경우엔 최대한 얇게 저민 뒤 넣는 게 좋다.
    푸드이아라 기자2024/03/30 13:30
  • ‘스트레스’가 일 더 못하게 만든다고?

    ‘스트레스’가 일 더 못하게 만든다고?

    적당한 스트레스는 삶에 건강한 긴장감을 불어넣지만, 과도하면 만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로 면역세포에 이상이 생기면 비정상 세포 증식이 장시간 지속되면서 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는 뇌에도 악영향을 끼친다. 업무 효율도 저하시킨다.◇스트레스, 해마 용적 줄어들게 만들어실제로 심한 스트레스는 뇌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 로마린다대의대 알츠하이머 예방 프로그램 공동 책임자 딘 세르자이 전문의에 따르면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 '코르티솔'이 너무 많아지면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높아지고, 뇌의 해마를 수축시킨다. 실제로 체내 코르티솔 수치가 높은 사람의 경우 해마 용적이 14%나 감소됐다는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 결과가 있다. 코르티솔은 또 우울증 예방, 완화에 필요한 세로토닌 호르몬 생산을 방해하고 뇌세포간 신호 연결을 담당하는 시냅스를 손상시킨다. 몸에서 면역작용을 하는 백혈구 수치를 감소시켜 뇌에 부산물들이 누적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손상을 입기도 한다.◇업무 효율 저하되기도스트레스를 받으면 업무 효율이 저하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스트레스가 업무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 참가자들은 가상현실에서 이미 잘 알고 있는 길에 무작위로 배치된 후, 목표 장소로 이동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연구팀은 이들이 길을 찾는 동안 fMRI(기능적 자기공명영상) 촬영을 통해 이들의 뇌 활동을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두 그룹으로 나뉘었는데, 한 그룹은 실험을 진행하는 동안 가벼운 전기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고, 나머지 그룹은 아무런 경고를 받지 않았다.그 결과, 전기충격 경고를 받지 않은 그룹은 이미 알고 있는 기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지름길을 구상해서 이동하려는 경향을 보였지만, 전기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를 받은 그룹은 습관적인 움직임에 따라 길을 헤매는 경향을 보였다. fMRI 분석 결과에서도 전기충격을 걱정하는 그룹은 해마와 전두엽 기능이 덜 활성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신경계 활동을 방해해 기억을 검색하고 사용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웃음, 명상, 일광욕…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평소 스트레스를 잘 조절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15초 동안 크게 웃기만 해도 엔도르핀과 면역세포가 활성화돼 수명이 이틀 연장된다는 미국 인디애나주 메모리얼 병원 연구팀의 연구 결과가 있다. 18년 동안 웃음을 연구한 리버트 박사는 웃는 사람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바이러스나 암세포를 공격하는 NK세포가 활성화해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웃음이 보약"이라는 말이 사실인 셈이다. 이 외에도 명상, 일광욕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4/03/30 13:00
  • 껍질까지 먹어야 ‘진짜’ 좋은 식품 6

    껍질까지 먹어야 ‘진짜’ 좋은 식품 6

    껍질에 영양소가 집중돼 있는 식품들이 있다. 껍질째 먹으면 건강에 더 좋은 과일, 채소에 대해 알아본다.◇사과사과는 껍질째 먹으면 좋은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사과 껍질 속 식이섬유 펙틴은 위장 운동을 원활하게 해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껍질의 붉은색을 띠는 안토시아닌은 활성 효소로부터 몸의 건강을 지켜주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사과 껍질에는 비만을 예방하고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는 우르솔산도 들어있다. 다만, 사과 꼭지는 잘라 먹는 게 안전하다. 농약이 잔류하는 경우가 많다.◇단호박단호박 껍질에는 알맹이에 없는 항산화 물질, 페놀산이 풍부하다. 페놀산은 노화를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도와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따라서 단호박은 껍질째 쪄서 먹거나, 따로 모아서 3~4일 정도 말린 후 차로 끓여 먹으면 좋다. 단호박은 껍질뿐만 아니라 씨에도 영양이 풍부하다. 호박씨에는 칼슘, 마그네슘이 들어 있어 뼈·신경·근육 강화가 필요한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이 먹으면 좋다. 호박씨는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껍질을 까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당근당근에는 눈 건강과 시력 보호에 좋은 베타카로틴이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당근의 중심부보다 껍질에 2.5배 더 많이 함유돼 있다. 따라서 원형 썰기를 해서 껍질과 중심부를 함께 먹거나, 껍질째 기름에 볶아 먹으면 좋다. 당근 속 베타카로틴은 볶을 때 체내 흡수율이 더 높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항산화 물질인 폴리아세틸렌도 당근 껍질에 많다. 폴리아세틸렌은 세포 재생을 도와 피부 노화 속도를 늦추고 몸속 염증을 없앤다.◇땅콩땅콩의 겉·속껍질은 모두 영양이 풍부하다. 땅콩의 겉껍질은 뇌의 염증을 줄이고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루테올린이 풍부하다. 겉껍질은 깨끗하게 씻은 뒤 끓는 물에 우려내 차로 마시면 된다. 땅콩의 붉은 속껍질은 카테킨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암을 비롯한 질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섬유질도 다량 함유돼 포만감을 주고 장운동을 촉진한다. 식감 등의 이유로 속껍질이 먹기 부담된다면 쪄먹거나 밥에 함께 넣어 먹을 수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땅콩을 넣어 지은 밥(땅콩 10%)이 일반 밥보다 항산화 성분, 단백질, 무기질 등의 함량이 2배 더 높다.◇고구마고구마 껍질 속 안토시아닌 성분은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해준다. 고구마 껍질에는 베타카로틴도 풍부한데, 체내에 흡수되면 비타민A로 바뀌어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고구마 껍질은 식이섬유가 많아 원활한 배변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고구마는 열에 찌거나 삶아도 전분에 비타민C가 남아있기 때문에 껍질째 먹으면 건강 효과가 더욱 커진다. 만약 껍질이 질겨지는 게 싫다면 익히지 않은 상태에서 잘게 썰어 샐러드로 먹으면 좋다. 고구마를 껍질째 먹으려면 껍질에 묻은 흙과 이물을 깨끗이 세척해야 한다. 흐르는 물에 고구마를 부드러운 스펀지나 손으로 살살 문지르면서 씻어내면 된다.◇양파양파 껍질은 양파 속보다 폴리페놀은 20~30배, 케르세틴은 4배로 많이 함유돼 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무해한 물질로 바꾸는 기능을 한다. 활성산소는 몸속 정상세포를 공격해 노화를 촉진하고 암을 비롯한 각종 질병 위험을 높인다. 케르세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춰 혈액순환을 돕는다. 껍질까지 먹기 어렵다면 육수를 끓일 때 양파 껍질까지 넣어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푸드김서희 기자2024/03/30 12:30
  • 경제 폭망 아니라도… 과일·채소 가격 결국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건강해지구]

    경제 폭망 아니라도… 과일·채소 가격 결국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 [건강해지구]

    농수산물 가격은 오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급격하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문제가 심각하다. 이미 가격이 오르고 있는 농수산물만 해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바나나, 김, 코코아 등… 기후변화로 멸종 비상등 켜져▶바나나=바나나 가격이 오를 전망이다. 최근 바나나 뿌리가 썩는 파나마병이 유행하면서, 바나나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오르면 바나나 뿌리를 썩게 만드는 '푸사리움 월트 TR4' 곰팡이 번식이 왕성해지는 게 원인이다. 현재 이 곰팡이는 호주, 아시아, 아프리카 그리고 남미까지 옮겨가고 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파스칼 리우 수석 경제학자는 "기후변화는 바나나 산업에 엄청난 위협"이라며 "파나마병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홍수나 강풍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면 더 빠르게 퍼질 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전 세계에서 소비되는 바나나가 '캐번디시'라는 한 종으로, 유전적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바나나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모두 병에 걸려 아예 사라지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영국에서는 이미 일부 상점에서 바나나 부족 사태가 나타났다. 리우 경제학자는 "공급이 크게 늘지 않으면 바나나 가격은 앞으로도 가격이 올라갈 것"이라고 했다.▶커피콩=최근 커피 원두 가격이 오른 이유는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뚝 떨어졌기 때문이다. 커피는 잘 자라려면 특정 온도, 빛, 습도 등이 맞춰져야 하는데, 기후변화로 온도, 습도 등이 모두 달라지면서 생산에 큰 차질이 생겼다. 실제로 지난 2019년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라비카, 로부스타 등 75종의 커피가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라비카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고 있는 품종이다. 약 15년 후에는 생산량 절반 가까이가 뚝 떨어질 예정이다. 월드커피리서치는 지난 10월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등을 고려했을 때, 현재 연간 8000만 벌크백 생산되고 있는 로부스타가 4500만 벌크백만 생산될 것으로 봤다.▶코코아=최근 코코아 선물(先物) 가격이 가파르게 증가했다.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지난 주말 코코아 선물 가격(5월 인도분)은 톤당 6396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2%, 연초보다 49.6%나 뛰었다. 지난해 3월엔 톤당 2775.48달러에 불과했다. 지난 4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는데, 톤당 6586달러나 됐다. 이유는 마찬가지로 기후변화다. 전 세계 카카오의 약 70%는 ▲가나 ▲코트디부아르 ▲나이지리아 ▲카메룬 등 서아프리카 4개국이 공급하는데, 최근 서아프리카에 엘니뇨(해수 온난화 현상)와 카카오 병충해가 덮쳐 생산량이 크게 감소했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2050년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2도가량 올라가면, 서아프리카엔 카카오나무가 살 수 없다고 발표했었다. 기온이 올라가면 카카오나무가 병충해로 멸종할 위험도 커진다. 실제로 코스타리카에서는 평균 기온이 올라가고 전반적으로 습해지는 기후 변화로 카카오나무에 곰팡이병이 생겨 지난 1983년 코코아 수출이 96%나 급감했다. 현재 비영리 연구기관 국제열대농업연구센터(CIAT)에서 밝힌 카카오나무 보존지수는 35.4점이다. 75점은 넘어야 충분히 보호받는 상태로 볼 수 있다. 기후변화로 병해충은 확산하고 있는데, 서아프리카지역 카카오 농부들은 종자를 개량하거나 비료, 약을 쓸 여력이 없어 가격은 당분간 지속해서 오를 예정이다.▶오렌지=최근 오렌지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감귤녹화병이 돌며 오렌지 생산량이 감소했고, 결국 가격이 올랐다. 2022~2023년에는 병이 돌기 이전과 비교했을 때 수확량이 10%뿐이었다. 감귤녹화병은 기온이 높을수록 가속화한다. 마찬가지로 기후변화가 원인인 것. 오렌지도 바나나처럼 유전자 다양성이 부족해 퍼지기 쉽고, 저항성이 있는 품종을 찾기 어렵다. 오렌지는 귤(만다린)과 포멜라에서 나온 식물체 중 돌연변이를 선별해 얻은 품종으로, 전 세계 품종의 유전자가 거의 비슷하다. 다행히 오렌지 최대 생산국인 브라질은 선제 조치로 병이 퍼지는 것을 막았지만 한 번 뚫리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사과=지난해와 올해 금사과 파동이 일어난 것은 기후 이상으로 꽃이 10일가량 빨리 폈기 때문이다. 과일나무 개화가 빨라지면 과일이 4월에 맺혀 저온에 노출된다. 냉해 등의 피해를 입을 위험이 커진다. 여기에 기후변화로 폭우, 우박 등이 쏟아지면서 지난해엔 사과밭에 전염병이 돌기도 했다. 잠시 정부가 납품 단가 지원에 대대적으로 나서고 대형 마트도 자체 할인 행사를 시작하며 가격이 주춤하고 있지만, 근본적 해결이 없어 장기적으로 봤을 땐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다시 오를 것으로 추정된다. 농진청에서는 "최근 과수 피해 유형을 보면 봄철 개화기 저온 피해가 규모도 크고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지금 같은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2050년엔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만 사과를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K-푸드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김도 생산량에 이상이 생겼다. 기후변화로 해수 온도가 올라갔기 때문이다. 보통 김은 수온이 크게 오르기 전인 약 5월까지 수확한다. 수온이 오르면 생산 가능 시간이 줄어든다. 하지만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해양 온난화가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연평균 표층 수온은 1990년 이후 역대급 높았고, 남해는 20년 평균치보다 0.5도 올랐다. 수온이 올라가자 전국 김 생산의 약 80%를 차지하는 전남 해역에서 김 생산량이 평년보다 15%나 줄었다. 현지 경매가도 2배 이상 올랐다. 작년 물량은 지난 10년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이슬비 기자2024/03/30 12:00
  • 정제염, 천일염, 죽염… 가장 건강한 소금은?

    정제염, 천일염, 죽염… 가장 건강한 소금은?

    음식의 간을 맞출 때 쓰는 소금은 겉보기엔 다 같아 보여도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하다. 정제염, 천일염, 죽염, 가공염 등… 이들은 제조 과정과 영양, 맛도 각양각색이다. 이 많은 소금 중 어떤 것을 먹으면 좋을까?◇소금, 정제염과 천일염으로 구분소금의 종류부터 알아보자. 소금은 크게 정제염과 천일염으로 나뉜다. 바닷물을 전기로 분해해 염화나트륨만 분리해 만든 것이 정제염(精製鹽)이고, 바닷물을 그대로 증발시켜 얻는 소금이 천일염(天日鹽)이다. 정제염은 천일염에 비해 입자가 작고 고른 반면 천일염은 입자가 크고 거칠어 흔히 '굵은 소금'으로 불린다.정제염은 염화나트륨이 99.8%를 차지하기 때문에 매우 짜다. 반면 천일염은 염화나트륨 농도가 80% 정도고 마그네슘, 칼슘, 칼륨 등의 미네랄 성분이 많다. 오래 발효시켜야 하는 장아찌 등을 만들거나 김치를 담글 때는 정제염보다 천일염을 쓰는 게 좋다. 천일염 속 미네랄은 음식을 무르지 않고 단단하게 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일정량을 정확히 맞춰 소금을 넣어야 하는 가공식품을 만들 때는 입자가 작고 균일한 정제염을 쓰는 게 효과적이다. ◇국내 천일염, 미네랄 함유량 가장 많아몸에 더 좋은 것은 천일염으로 알려졌다. 천일염에 함유된 미네랄은 염화나트륨이 몸 밖으로 원활하게 배출되도록 돕는다. 맛이 덜 짜기 때문에 정제염보다 더 많은 양을 쓰게 될 수는 있지만, 미네랄이 많아 잘 배출되는 보완작용이 이뤄진다. 게다가 국내 천일염의 미네랄 함유량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가 질 좋은 소금을 생산한다고 알려진 세계 60여 개 바다에서 난 천일염의 구성 성분을 비교한 결과, 국내 천일염의 미네랄(마그네슘·칼슘·칼륨) 함유량이 1만2143㎎으로 가장 많았다. 값비싼 프랑스 게랑드 지방 소금은 미네랄 함유량이 7166㎎으로 국내보다 적었다. 정제염에도 마른 새우나 멸치를 함께 갈아 넣으면 미네랄을 보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한편, 천일염은 별다른 정제과정을 거치지 않아 불순물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가 국내 5개 지역(전남·충남·전북·경기·인천)에서 생산된 202개의 천일염을 분석한 결과, 중금속이 아예 없거나 있어도 아주 미미해 인체에 안전한 수준이었다. 다만,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실제 인천시가 시중에 유통 중인 소금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천일염의 미세플라스틱 함량은 최대 68.5(mp/100g)로 나타났다. 정제염은 최대 14.1(mp/100g)에 그쳤다.◇항산화 성분 많은 죽염, 감칠맛 더하는 맛소금도 있어이외에 다른 소금들은 정제염이나 천일염을 특정한 방식으로 굽거나, 정제하거나, 이 둘에 새로운 첨가물을 넣어 만들어진 것들이다. 천일염을 대나무 안에 넣어 고온에 구운 게 죽염(竹鹽), 정제염에 조미료를 섞은 게 가공염이다. 특히 죽염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 건강 효과가 뛰어난 소금이다. 항산화 성분은 몸의 노화를 더디게 하고, 암과 염증 질환을 완화한다. 실제로 죽염이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한다는 사실도 밝혀진 바 있다.천일염에 있는 미량의 불순물을 거르고 싶다면 ‘꽃소금’을 택하자. 꽃소금은 천일염을 물에 녹여 불순물을 거른 후 다시 가열해 만든 것이다. 소금에 감칠맛을 더하고 싶다면 ‘맛소금’을 쓰면 된다. 맛소금은 정제염에 조미료를 10% 정도 섞은 것이다.다만, 어떤 소금이라도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여 주의해야 한다. 짠 음식을 먹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고혈압 위험이 올라가고, 혈압이 높으면 혈관 벽이 손상돼 각종 심뇌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이다. 한 끼에 밥, 국, 반찬 등을 모두 더해 약 667mg 정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푸드신소영 기자2024/03/30 11:00
  • 목에 걸린 황사 먼지, 삼겹살 먹으면 내려가겠지?

    목에 걸린 황사 먼지, 삼겹살 먹으면 내려가겠지?

    미세먼지나 황사가 심한 날엔 삼겹살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 목 속의 먼지들을 삼겹살 기름으로 씻어내자는 의도다.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걸까?결론부터 말하자면 황사 먼지 배출을 위해 삼겹살을 섭취하라고 권장할 만한 근거는 없다. 황사가 심한 날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이유는 돼지고기 속 지방이 황사 속 지용성 중금속을 흡착해 배설시킨다는 속설 때문이다. 그러나 황사 속 중금속을 흡착한 지방 성분이 배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될지 위장관에서 소화·흡수돼 몸 안에 쌓일지는 알 수 없다. 체내 미세먼지 배출에 효과가 가장 큰 건 다름 아닌 물이다. 코나 입을 통해 들어오는 황사 먼지는 기도와 기관지의 섬모가 붙잡았다가 기침·호흡·콧물 등을 통해 배출된다. 몸 속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면 섬모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상기도에서 걸러지지 않고 폐의 말단 부위인 폐포까지 들어가 기관지염, 천식, 폐렴,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다양한 호흡기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수분을 충분히 공급하면 섬모의 기능이 활발해지고 황사 먼지를 붙잡아 둘 콧물, 가래의 양이 증가한다. 또 혈액에 수분 함량이 높아지면 황사에 묻어 들어온 중금속의 혈중 농도가 어느 정도 낮아지며, 소변을 통해 빨리 배출된다. 그러나 이때도 커피나 알코올 등 이뇨 효과가 있는 수분을 섭취하면 몸이 탈수 상태에 가까워지기 때문에 오히려 나쁠 수 있다.아울러 황사 먼지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황사 등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가능하면 외부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제일 좋다. 꼭 외출해야 한다면 미세먼지 마스크를 쓰고 최대한 몸에 노출되지 않도록 긴팔, 긴바지, 모자,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는 KF80 정도가 적당하다. 외출에서 돌아오면 샤워를 통해 머리카락이나 옷 등 몸에 남아있는 미세먼지를 없애는 것이 좋다. 
    환경오상훈 기자 2024/03/30 10:00
  • 가느다란 대변, '이것' 부족 신호일 수도

    가느다란 대변, '이것' 부족 신호일 수도

    대변은 우리 몸 중 소화 기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음식물은 식도→위→십이지장→소장→대장→직장을 거치며 대변으로 배설된다. 따라서 각 소화기관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대변의 색깔과 모양이 변한다. 간·쓸개·췌장의 이상도 대변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변을 더럽게만 여기는데, 잘 관찰하면 몸속 숨은 질병을 알아낼 수 있다.◇가느다란 대변, '영양 상태' 부실 신호대변 모양을 주의해서 잘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나나처럼 길고 적당히 굵은 대변을 볼 때 건강하다고 여긴다. 만약 대변이 평소보다 가늘어졌다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주로 가는 대변이 나온다. 드물지만,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겨도 대변이 가늘어진다. 대변이 가늘게 나오는 게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된다면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반대로 대변이 평소보다 굵어지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토끼똥처럼 자잘한 모양이라면 수분 섭취에 신경 써야 한다.◇초록·노란색은 정상, 검거나 붉으면 출혈 탓대변의 색깔도 중요하다. 대변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황토색·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담즙은 원래 초록색을 띤다. 사람마다 주로 먹는 음식이나 장내세균의 분포가 달라서 담즙이 변성된 후의 색깔이 다 다르다. 갈색·황토색·노란색 같은 대변을 보는 것은 모두 정상 범위에 속한다.다만, 대변이 붉거나, 검거나, 흰빛을 띠면 질병 탓일 수 있다. 대변이 붉은 것은 항문과 가까운 소화기관, 즉 대장 등 하부(下部) 위장관에 출혈이 있기 때문이다. 대장암 등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검은색 대변은 반대로 식도·위·십이지장·소장 등 상부(上部) 위장관에서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음식물에 혈액이 섞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빛으로 변한 것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위염, 위궤양 등이 있을 때 출혈이 생기기 쉽다.대변이 흰색이면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있다.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흐르지 못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는다. 이때는 흰 쌀밥을 뭉쳐놓거나, 두부를 으깨놓은 것 같은 대변을 본다. 담도는 주로 담도염·담도암 등이 있을 때 막힌다.◇배변 횟수·냄새는 음식에 따라 제각각대변을 보는 횟수는 사람마다 다르다. 하루에 두세 번, 2~3일에 한 번도 있다. 스스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다면 모두 정상이다.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대변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으며,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줄어든다. 대변 냄새는 먹는 음식에 따라 바뀐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장내세균 중 유해균의 수가 늘어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향이 있다.
    생활건강이채리 기자2024/03/30 09:00
  • 치매로 빙글빙글 도는 '반려견'… 치료법 없을까? [멍멍냥냥]

    치매로 빙글빙글 도는 '반려견'… 치료법 없을까? [멍멍냥냥]

    반려견도 사람처럼 뇌를 갖고 있다. 때문에 나이가 들면 사람처럼 치매와 비슷한 증상을 겪기도 한다. 만약 나이 든 반려견이 익숙한 곳에서 길을 잃거나 배변 실수를 자주 한다면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Canine Cognitive Dysfunction, CCD)'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는 나이가 들면서 발병하는 노령성 질환으로 치매의 한 형태다. 반려견이 늦은 나이에 CCD로 최대한 덜 고생하게 하려면, 보호자는 어떤 방법을 써볼 수 있을까?◇9세 이후 발병 가능… 방향 감각 장애·배변 실수 등 증상 다양CCD는 보통 나이와 연관이 있고, 품종과는 크게 관련이 없다. 물론 반려견의 품종별 기대수명이나 크기에 따라 발병 시기에서 차이가 생기지만, 보통 9세 이전까지는 잘 발생하지 않으며, 11~12살에서 28%, 15~16세에서 68%의 유병률을 보인다. 또 일부 연구에 따르면 CCD는 암컷에게서 더 많이 발견되나, 중성화 수술을 한 수컷 개와 소형 품종에서도 CCD 징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히 소형견의 경우 대형견이나 중형견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길기 때문에 CCD가 더 많이 찾아오곤 한다.
    건강과펫이해나 기자2024/03/30 08:15
  • 다이어터 주식인 ‘당근’과 ‘오이’… 같이 먹으면 안 좋다고?

    다이어터 주식인 ‘당근’과 ‘오이’… 같이 먹으면 안 좋다고?

    다이어트할 땐 채소가 주식이 된다. 이것저것 먹다 보면 당근과 오이를 함께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 둘은 생각보다 궁합이 좋지 않단 말이 있다. 사실일까?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다. 당근에는 ‘아스코르비나아제’라는 효소가 있다. 오이 속 비타민C를 산화시키는 효소다. 비타민C는 ‘아스코르브산’이라고도 하는데, 오이 속 아스코르브산이 당근의 아스코르비아나제를 만나면 산화돼 디히드로아스코르브산이 된다. 이에 오이의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려면 당근을 멀리하라는 이야기도 있다. 그러나 보통의 사람이 당근과 오이를 함께 먹는대서 영양 측면에서 큰 손해를 볼 일은 없다. 건강한 사람의 몸에서는 산화된 비타민C도 비타민C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생리 조건이 정상적이라면 몸이 산화된 비타민C를 환원형 비타민C로 전환해 쓸 수 있어서다. 게다가 채소나 과일에 함유된 비타민C는 수확할 때부터 계속 산화된다. 산소, 열, 습도 역시 산화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아스코르비나아제가 당근에만 들어있는 것도 아니다. 이 효소는 호박, 브로콜리, 시금치 등에도 있며, 심지어 오이에도 들었다.다만 ▲체내 활성산소가 많은 사람 ▲당뇨병 환자 ▲패혈증 환자는 비타민C 전환 기능이 건강한 사람보다 떨어진다. 비타민C가 이들의 몸에서 산화됐다면, 환원형 비타민C로 잘 바뀌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사람이 오이와 당근을 함께 먹으려면 당근을 기름에 볶는 게 좋다. 아스코르비나아제는 열에 약해 볶으면 쉽게 사라진다. 당근 속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은 지용성 비타민이라 기름과 함께 섭취했을 때 더 잘 흡수되기도 한다. 생당근을 먹으면 베타카로틴이 체내에 10%밖에 흡수되지 않지만, 기름에 볶아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60% 이상으로 높아진다. 이 밖에도 당근과 오이에 식초를 첨가하면 아스코르비나아제 활성도가 떨어져 비타민C 산화를 막을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2024/03/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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