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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밀유방이니 초음파 검사가 꼭 필요합니다.”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에게 위와 같이 말씀드리면, 열 분 중 아홉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묻습니다.“암도 아닌데 꼭 더 비싼 검사를 해야 하나요?”그럴 때면 저는 우리 몸속에서 벌어지는 조용한 ‘숨바꼭질’ 이야기를 들려드리곤 합니다.유방 촬영 사진은 흑백의 대조로 건강을 읽어내는 지도와 같습니다. 지방 조직은 검게, 유선 조직은 하얗게 나타나죠. ‘치밀유방’이란 이 하얀 유선 조직이 유방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만큼 촘촘하다는 뜻입니다.문제는 유방의 불청객인 ‘암세포’ 역시 사진 속에서 하얀 점으로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하얀 안개가 자욱한 길에서 하얀 차를 찾아내는 것이 어렵듯, 치밀유방은 암세포를 교묘하게 가려버립니다. 이를 의학계에서는‘가면 효과’라고 부릅니다. 사진상으로는 ‘이상 없음’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얀 조직 뒤에 혹이 숨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인 것이죠.서구 여성에 비해 한국 여성은 치밀유방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타고난 신체적 특성상, 우리에게 엑스레이 검사는 ‘완성된 지도’라기보다 ‘밑그림’에 가깝습니다. 그 밑그림 위에 유방 초음파라는 돋보기를 들이대야만 비로소 안개에 가려졌던 실체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병원의 권유가 상술처럼 느껴질 때도 있겠지만, 사실 그것은 의료진이 보내는 가장 간절한 안전 신호입니다. “혹시라도 숨어 있을지 모를 1%의 위험까지 찾아내어 당신의 일상을 지키겠다”는 약속이기 때문입니다.유방 건강은 연령에 따라 그 결을 다르게 해야 합니다. 만약 당신이 30대라면, 매달 생리가 끝난 직후, 자신의 몸을 직접 만져보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내가 어떻게 다른지 살피는 ‘자가 검진’을 습관화하세요. 하지만 만약 당신이 40대 이후라면, 이때부터는 전문가의 영역입니다. 1~2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촬영과 진료를 병행하며 지도를 업데이트해야 합니다.유방암은 역설적으로 참 ‘희망적인 암’입니다. 일찍 발견하기만 하면 95% 이상의 확률로 다시 건강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으니까요. 결국 우리가 주기적으로 병원 문을 두드리는 이유는 병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나의 평범한 오늘을 오래도록 지속하기 위해서입니다.오늘, 자신의 검진 결과지를 다시 한번 펼쳐보세요. 만약 ‘치밀유방’이라는 단어가 적혀 있다면, 그것은 당신의 몸이 보내는 다정한 초대장입니다.“조금 더 자세히 나를 들여다봐 줘”라는 그 목소리에 초음파라는 답장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나를 아끼는 마음보다 더 확실한 방패는 없습니다.
암일반최수정 인천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장(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2026/04/2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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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강호철 기자2026/04/2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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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속도가 단순한 배변 습관을 넘어 전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참가자의 장 통과 시간과 대변 상태, 식단, 장내 미생물 구성, 대사물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분석에는 건강한 사람뿐 아니라 과민성대장증후군, 변비, 간경변 등 다양한 질환을 가진 수천 명의 데이터가 포함됐다.연구 결과, 장 통과 속도가 빠른 사람과 느린 사람 사이에서 장내 미생물군에 뚜렷한 차이가 났다. 특히 대변 이동 속도가 느린 ‘변비형’ 그룹은 장 속 박테리아가 음식물 찌꺼기를 분해하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박테리아는 단백질을 부패시키며 유해 대사산물을 생성했고, 이 물질들이 혈류를 통해 전신으로 퍼지며 염증 반응과 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통과 시간이 느릴수록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의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장 통과 시간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경우 모두 평균적인 속도를 가진 경우보다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감소해 면역 기능이 약화됐다. 대변 형태를 통해 장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변이 딱딱하고 끊어지는 형태라면 장 통과 속도가 위험 수준으로 느린 상태다. 이 경우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강제로라도 체류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 저자 헨리크 로거 교수는 “장 통과 시간은 장 건강을 확인하는 가장 간단하고 확실한 도구다”며 “개별 배변 속도에 맞춘 맞춤형 관리를 통해 질병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수분을 머금게 해 배출을 쉽게 만든다. 오이, 양상추, 우엉, 당근, 감자, 고구마 같은 채소류와 미역, 다시마 같은 해조류, 보리와 현미 같은 곡류, 콩류, 대부분의 과일이 식이섬유 공급원이다. 푸룬 역시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식이섬유를 갑자기 많이 늘리면 복통이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어 섭취량은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다.이 연구는 소화기 분야 학술지 ‘장(GUT)’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6/04/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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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식탁이 바뀌고 있다. 배달 음식과 초가공식품 소비가 일상화되면서 탄수화물·과당·지방 위주의 식단이 자리 잡은 반면, 몸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 섭취는 점점 줄어드는 모습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육류와 초가공식품 중심으로 구성된 식단에서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로 '비타민C'와 '식이섬유'를 꼽는다. 두 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면역력 저하와 장내 환경 악화로 이어져 건강 전반에 걸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대사질환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 경희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자용 교수는 지난달 18일 뉴질랜드 타우랑가에서 열린 '한국-뉴질랜드 영양학 학술 교류 세미나'에서 "비타민C와 식이섬유는 면역 기능 유지와 장 건강,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영양소 밀도가 높은 과일을 먹는 것만으로도 비타민C·식이섬유 보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식이섬유, 혈당 상승 속도 조절에 도움비타민C의 중요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면역세포 기능 유지에 관여하며, 피부와 혈관 건강을 위해 필요한 콜라겐 합성을 돕는다. 동시에 철분 흡수를 촉진하는 역할도 한다. 피로 회복과 감염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영양소인 만큼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식이섬유는 단순히 배변 활동을 돕는 것을 넘어,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혈당 상승 속도를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은 위장에서 음식물과 만나 소화 속도를 늦추고, 식후 혈당 반응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식이섬유는 당뇨병 예방과 관리 측면에서도 중요한 영양소로 평가된다. 성균관대학교 식품생명공학과 허진희 교수는 "식이섬유 섭취가 부족하면 장내 환경 악화와 혈당 불안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사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키위, 몸에 필요한 영양소 풍부하게 함유비타민C와 식이섬유 보충을 위해서는 과일 섭취가 필수적이다. 과일의 경우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식물성 화학물질(파이토케미컬)을 보충·섭취하려면 원물, 즉 통과일 형태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대사 건강 측면에서도 통과일을 먹었을 때 더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반대로, 과일을 갈거나 즙으로 만들어 먹으면 식이섬유 구조가 일부 손상될 수 있고 혈당 반응도 더 빠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여러 과일 중에서도 키위는 비타민C와 식이섬유를 비롯해 비타민E, 엽산, 칼륨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영양소 밀도 또한 높아 적은 양으로도 풍부하게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썬골드키위의 경우 약 100g당 152㎎의 비타민C를 함유해 한 알로 하루 권장량 충족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키위의 영양학적 특성과 이로 인해 기대할 수 있는 다양한 효능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기도 했다. 허진희 교수는 "연구 결과들을 보면, 키위에 풍부한 영양소를 원물 형태로 섭취됐을 때 피부 건강과 인지 기능, 장 건강, 혈당 반응 등 몸의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조재윤 헬스조선 기자2026/04/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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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바로 일어나는 습관이 다리 혈관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일어나기 전 간단한 동작만으로도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휴스턴의 혈관외과 전문의 레마 말릭 박사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아침마다 무심코 하는 행동이 다리 혈류에 불필요한 부담을 준다"고 말했다.말릭 박사는 동물의 행동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나 고양이는 잠에서 깨면 가장 먼저 온몸을 쭉 펴며 스트레칭을 한다"며 "이는 단순히 기분 때문이 아니라 혈액순환을 돕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이라고 했다.◇일어나기 전, 혈류부터 깨워야… '발목 펌프 운동' 도움수면 중에는 혈압과 심박수가 낮아지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누워 있기 때문에 다리 깊은 정맥에 혈액이 고이기 쉽다. 이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면 중력의 영향으로 혈액이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혈관에 부담이 생긴다. 말릭 박사는 "갑자기 일어나면 정맥이 고여 있던 혈액을 위쪽으로 빠르게 밀어 올려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일시적으로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다리가 무겁거나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정맥 기능 저하 등 혈관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이를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 누운 상태에서 발목을 앞뒤로 움직이는 것이다. 발끝을 몸쪽으로 당겼다가 다시 밀어내는 동작을 반복하면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하면서 혈액을 위쪽으로 밀어 올린다. 종아리 근육은 흔히 '제2의 심장'으로 불리는데, 다리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말릭 박사는 "이 동작은 혈액순환을 시작하는 '시동 장치'와 같다"며 "중력이 작용하기 전에 고여 있던 혈액을 미리 순환시켜 준다"고 말했다.◇오래 앉아 있는 생활, 혈관 건강 위협… 아침 10번이면 충분현대인은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이동하는 경우가 많아 혈액순환이 느려지기 쉽다. 이런 생활 습관은 정맥 기능 저하, 부종, 심할 경우 혈전 형성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초기에는 다리가 무겁거나 약간 붓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증상이 악화될 때까지 방치되는 경우도 많다. 말릭 박사는 "우리는 큰 위험에는 민감하지만 작은 신호는 쉽게 지나친다"며 "중력과 시간은 조용히 혈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말릭 박사는 "특별한 장비나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라며 "아침에 일어나기 전 발이 바닥에 닿기 전에 발목을 10번 정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작은 변화지만 장기적으로는 혈액순환을 돕고 다리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2026/04/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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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를 하루 한 줌 꾸준히 섭취하면 다양한 건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호두는 작지만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부족하게 섭취하는 오메가-3 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다. 이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혈전 생성을 억제하며, 심장과 뇌, 눈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영국의 공인 영양사 젠 월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호두는 소량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있는 식품"이라며 "지방, 식이섬유, 단백질이 풍부해 포만감을 높이고 식욕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콜레스테롤 낮추고 심혈관 건강에 도움… 뇌 건강에도 긍정적호두는 28g 기준 약 180~200kcal로 열량이 다소 높은 편이다. 하지만 포함된 지방 대부분이 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다. 특히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 지방산인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하다. 이 성분은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혈당 조절과 신경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비타민E, 마그네슘, 폴리페놀 등 항산화 성분도 많이 들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실제로 여러 연구에서 호두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확인됐다. 미국심장협회 학술지 '써큘레이션(Circulation)'에 실린 연구에서는 호두 섭취가 총콜레스테롤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대규모 연구인 WAHA 연구에서도 고령층의 혈중 지질 수치 개선 효과가 보고됐다.호두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과 폴리페놀은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는 인지 기능 유지와 노화로 인한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월폴 영양사는 "이러한 효과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단계로,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에는 부족하다"고 했다.◇다이어트에도 도움… 샐러드·요거트에 '한 줌' 추가호두는 지방과 단백질, 식이섬유가 균형 있게 들어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게 하는 식품이다. 28g당 약 2g의 식이섬유를 포함하고 있어 간식으로 먹으면 식욕을 줄이고 전체 열량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다만 열량이 높은 만큼 과도하게 섭취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일부 사람은 소화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혈액응고 억제제를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호두는 다양한 음식에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월폴 영양사는 "샐러드나 통곡물, 요거트에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높일 수 있고, 베리류와 함께 먹으면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며 "오트밀이나 다크초콜릿과 함께 먹으면 혈당을 안정시키고 단 음식에 대한 욕구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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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22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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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2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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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김경림 기자 2026/04/22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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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로리가 높고 건강에 안 좋다고 해도 맛과 편의성 때문에 햄, 도넛, 피자 등 초가공식품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섭취할 때마다 수명을 갉아먹고 있는 거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초가공식품은 화학적 공정을 거치는 동안 향료, 색소, 유화제 및 기타 첨가제를 사용해 섭취하기 쉽고 무엇보다 맛있다. 여기에 자연 식품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 때문에 칼로리 섭취량 증가, 장내 미생물군 변화, 호르몬 영향 등으로 심혈관대사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나아가 인슐린 저항성, 비만, 고혈압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또한 이를 과다 섭취하면 건강에 좋고 영양가가 높은 식품을 안 먹게 되고, 식단의 전반적인 질이 저하된다.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된 UCLA·웨이크포레스트대 공동연구팀 논문이 발표됐다. 연구팀이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지 않은 미국 성인 6814명(45~84세)을 20년간 추적한 결과, 초가공식품을 하루 1회 더 먹을 때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5%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기준으로 상위 20%는 하위 20%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67% 높았다. 연구에서 ‘초가공식품’이라고 정의한 품목은 소시지, 도넛, 피자, 햄버거, 치킨 등 총 30여 가지다. 초가공식품에는 여러 첨가물이 들어 있어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하고 염증이 증가하는 환경을 만든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상승하면서 다양한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브라질 바이아 연방대 연구에서는 이러한 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실제로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는 대신 지중해식 식단처럼 채소, 과일, 통곡물, 견과류, 콩류를 주로 섭취하는 건강한 식재료들로 식단 비중을 늘리는 게 중요하다. 한편 이 연구는 ‘미국심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게재됐다.
심장질환김경림 기자2026/04/22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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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체중 감량과 혈당 관리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GLP-1 유사체 주사제가 대중화되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 관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특히 발생 빈도는 드물지만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일 수 있는 ‘급성 췌장염’의 전조 증상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통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면 초기에 가벼운 메스꺼움이나 소화불량을 겪는 경우가 흔해, 복부 불편감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하지만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명치 끝이나 왼쪽 윗배를 찌르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실제로 6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최신 대규모 메타분석에서 GLP-1 주사제 사용 군의 췌장염 발생 위험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또한 미국 FDA 이상 사례 보고 데이터를 분석한 약물감시 연구에서는 관련 보고의 약 30%가 투약 첫 한 달 이내, 절반가량이 3개월 이내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되어, 투약 초기에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GLP-1 주사제는 왜 췌장염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날까. 최신 연구들은 약물 자체의 직접적인 췌장 손상보다 ‘급격한 체중 감소’에 주목한다. 체중이 빠르게 빠지면(주당 1.5kg 이상) 간에서 콜레스테롤 분비가 늘어나는데, 동시에 식사량이 줄면서 담즙 분비와 담낭 운동이 함께 감소한다. 여기에 GLP-1 주사제가 담도 운동을 추가로 둔화시키면서 담즙 찌꺼기(슬러지)와 담석이 만들어지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이 담석이 췌관을 막으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이시영 교수는 “췌장염은 똑바로 누웠을 때 배가 팽팽해지며 통증이 악화하고, 몸을 앞으로 웅크릴 때 통증이 완화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특히 통증이 배에만 한정되지 않고 옆구리나 등으로 뻗어 나가는 방사통이 동반되거나 열과 심한 구토 등을 동반한다면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신 연구 결과를 종합하면, GLP-1 주사제가 약물군 전체로서 췌장염 위험을 뚜렷이 높인다는 근거는 아직 확립되지 않았다. 췌장염 병력이 있는 환자 161명을 추적한 연구에서도 약물 투약 후 재발률은 10% 수준으로 일반적인 재발률과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재발 원인의 절반 이상이 고중성지방혈증이나 음주 등 약물 외 요인이었다. 따라서 췌장염 이력만으로 약물의 치료적 혜택을 포기할 필요는 없지만, 투약 전 고중성지방혈증·담낭 질환·과음·흡연 등 개인별 위험 인자를 미리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투약 중에는 ▲주당 1.5kg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 ▲지속적인 식욕 부진이나 거의 먹지 못하는 상태 ▲옅은 색(회백색) 변 ▲오른쪽 윗배 불편감이나 팽만감 등이 나타나면 담석이나 췌장염의 전조일 수 있으므로 담당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이 교수는 “체중이 너무 빨리 빠질 때는 약물 용량을 낮추고, 소량이라도 적절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규칙적으로 유지해 담즙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담석과 췌장염 예방의 핵심”이라고 말했다.이어 이 교수는 “급성 췌장염은 초기에 발견해 금식과 수액 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 회복되지만, 방치할 경우 췌장 세포가 죽어가는 괴사성 췌장염이나 다발성 장기부전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만성 췌장염이나 당뇨병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4/2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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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권혁수 교수가 평소 먹지 않는 음식을 공개했다.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는 ‘반신마비, 실명, 쇼크까지 옵니다. 의사들은 절대 먹지 않는 생선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 출연한 권혁수 교수는 “소간이나 천엽 등은 절대로 생으로 먹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그 이유를 묻자, 권혁수 교수는 “날음식에 숨겨진 위험이 있다”며 “바로 개회충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개회충증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는 80% 이상에서 소 생간 섭취 때문이다”라며 “혈관도 손상시켜 혈전인 피떡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했다. 다행히 현재는 과거에 비해 감염 위험이 줄었지만, 위험성은 남아 있다.개회충은 소뿐 아니라 개, 오리 등 여러 동물의 간에서 발견된다. 사람 몸에 들어오면 폐나 간에 기생하며, 발열, 몸살 증세를 유발한다. 혈액을 통해 개회충이 눈이나 뇌로 이동하면 눈이 침침해지고 눈에 부유물이 생기며, 장기에 염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심하면 백내장, 척수염, 간질환, 뇌경색 등을 겪을 수도 있다.생간을 먹고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검사 후 치료받아야 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회충약을 복용해도 되지만, 약을 한 번 먹는 것만으로도 조직 내 유충이 사멸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서는 5일 이상 복용하거나 스테로이드를 함께 먹어야 할 수도 있는 만큼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를 받고 전문 의약품을 처방받도록 한다.개회충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되도록 음식을 익혀 먹고, 1년에 한 번씩 알벤다졸 또는 플루벤다졸 성분 구충제를 복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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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하게 오래 살기 위해선 일상 속 사소한 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 메디컬 그룹의 노인병 전문의 리 린드퀴스트 박사가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습관들을 소개했다.◇드라마 몰아보기노스웨스턴 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드라마를 몰아보는 행동은 척추를 오랫동안 굽히고 있도록 해 근골격계 질환을 야기한다. 또 다른 사람과의 소통을 차단하고 우울감이나 불면증, 불안감, 스트레스를 부른다. 화면에서 나오는 빛은 뇌를 깨어 있게 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에 영향을 주는데, 오랫동안 영상물을 시청하면 시간 감각을 잃어 충분히 수면을 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드라마나 영상물을 볼 때는 한 번에 시청할 영상의 개수와 TV 시청 시간을 정해 두는 게 좋다. 영상 시청 이외에 운동, 친구 만나기, 독서 등 다른 활동을 균형 있게 해야 타인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신체 활동량을 늘릴 수 있다.◇식사 거르기체중 감량을 위해 식사를 거르는 행동은 과식만큼 해롭다. 충분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면 피로감과 어지럼증, 현기증을 느낄 수 있다. 탄수화물이나 단 음식처럼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에 대한 갈망이 커지고, 다음 식사 때 자제력을 잃어 평소보다 더 많이 먹을 가능성도 있다. 근 손실도 생긴다. 우리 몸은 체내에 축적돼 있던 포도당이 고갈되면 에너지를 얻기 위해 지방이나 근육을 분해한다. 이로 인해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적게 먹어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평소 신장 기능이 저하돼 있다면 근육이 손실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만성신장병환자 1957명을 대상으로 장기 추적한 결과, 근육량이 적은 환자는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4.4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앉아있기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있으면 근골격계에 가해지는 손상이 커진다. ‘행동 의학회(Society of Behavioral Medicine)’에 따르면 장시간 앉아있는 행동은 엉덩이와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다리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심장 질환과 제2형 당뇨병 및 암 발병 위험도 높아진다. 30~60분마다 서서 스트레칭하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걷는 등 의자에서 자주 일어나는 게 좋다. 앉을 때는 등과 엉덩이를 의자 끝부분에 밀착하고, 팔꿈치를 척추와 평행하게 유지해 90도 각도를 만든다. 허리 아랫부분이 아치형을 이루도록 해야 구부정한 자세를 방지할 수 있다. ◇과도하게 걱정하기과도한 생각이나 걱정은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를 유발한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의 연구에 따르면, 반복적인 부정적 사고는 인지 기능 저하 및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아밀로이드 베타와 타우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으로 이어진다.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는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주변 사람과 스스로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타인과 교류하면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되며, 외로움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4/22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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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강사 김미경(61)이 15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히며 그 비법을 공개했다.지난 20일 김미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건강 관리를 시작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과거에 몸무게가 70kg대 중반, 혈압은 180, 중증 지방간 상태였다”라며 “옷 사이즈도 77이었는데, 어떤 옷은 맞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후 김미경은 15kg 감량에 성공했다고 전했다.김미경은 다이어트 비법과 관련해서는 “식단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녁 7시 이전에 식사를 끝내고, 공복 시간을 길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외모가 달라지니까 내면도 완전히 달라졌다”며 “체력도 훨씬 좋아졌다”고 했다. 김미경이 밝힌 다이어트 비법, 실제로 얼마나 효과적일까?◇오후 6시 이전에 식사 끝내는 게 좋아김미경이 말한 것처럼 다이어트 중에는 늦은 시간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저녁 식사 역시 되도록 오후 6시 이전에 끝내는 게 좋다.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살찔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서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는 사람은 살찔 확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야식을 먹느라 늦게 잠들기 때문에 생체리듬이 무너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간헐적 단식, 체중 감량 효과 있어간헐적 단식도 체중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간헐적 단식은 일정 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해 인슐린 분비를 낮추고, 체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공복 시간이 길어질수록 몸은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다만, 단식 시간을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복만 길어질 경우 근육이 분해되면서 기초대사량이 떨어질 수 있고, 이후 요요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도 커진다. 따라서 식사 시간에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을 고르게 섭취하자.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6/04/22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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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일반김경림 기자2026/04/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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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은 식생활과의 연관성이 높은 암 중 하나다.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장내 환경이 악화하면 장 미생물 생태계가 교란되고, 면역력과 소화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할 수 없게 된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소화기내과 전문의인 파르티 난디 박사가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음식과, 암 예방을 위해 평소 섭취하는 식품을 공개했다.◇절대 먹지 않는 식품은?난디 박사는 저녁 식사 때 탄산음료나 술을 곁들이지 않는다. 그는 “두 음료 모두 장 건강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가당음료는 인슐린 민감도를 떨어뜨려 전신 염증을 초래하고, 장내 미생물 불균형을 야기한다. 장벽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독소가 혈류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소화기·간장학 분야 학술지 ‘GUT’에 발표된 논문에는 매일 가당음료를 두 잔 이상 섭취할 경우 50세 이전에 대장암이 발병할 확률이 2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당 음료를 무가당 음료로 바꾸면 대장암 발병 위험은 36%까지 줄어든다. 술은 국제암연구소가 선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알코올은 대사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된다. 아세트알데히드는 DNA를 직접 손상시키는데, DNA 복구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커진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성인 8만8000명을 2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평생 술을 주 1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주 14잔 이상 마신 사람은 대장암 위험이 25%, 직장암 위험이 95%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아침=과일을 넣은 요거트 좋아난디 박사는 가공식품 대신 자연 그대로의 식품을 섭취해야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과일, 채소, 통곡물, 식물성 단백질처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과 장내 유익균 증식에 도움이 되는 발효식품을 자주 먹는다. 아침 식사로는 인공 향료나 설탕이 첨가되지 않은 요거트에 과일을 얹어 먹는다. 요거트에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돼 있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유도한다. 과일은 블루베리나 파인애플 등 여러 종류를 돌아가면서 섭취한다. 매일 똑같은 식품만 먹는 것보다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다양하게 섭취하는 것이 장 건강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소화기관의 기능을 돕고 변비를 예방하기 위해 아침에 950mL의 수분을 섭취한다. ◇점심=식이섬유·단백질·지방 풍부한 샐러드 추천오후에는 뇌와 신체에 더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세 끼 식사 중 점심을 가장 푸짐하게 먹는다. 주로 섭취하는 것은 새싹채소나 병아리콩, 삶은 달걀, 연어나 퀴노아를 듬뿍 넣은 샐러드다. 이러한 음식은 식이섬유와 단백질, 지방이 균형 있게 함유돼 있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식이섬유는 소화 과정에서 단쇄지방산을 만들어 장 점막을 튼튼하게 한다. 또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돼 면역력과 장 환경을 개선하고 체내 노폐물을 흡착해 밖으로 배출하며, 변의 부피를 늘리고 부드럽게 해 변비를 예방한다. 인슐린 민감도를 개선해 혈당을 낮추고 염증 반응을 감소시키는 역할도 한다. 난디 박사는 “샐러드를 천천히 먹으면 포만감을 줘 든든하고, 오후에 과자나 사탕 같은 간식을 먹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했다.◇저녁=식물성 식품과 단백질 섭취를저녁 식사는 간단하게 한다. 브로콜리나 콜리플라워 같은 십자화과 채소들을 섭취하고, 단백질로는 닭고기, 생선 또는 식물성 단백질을 먹는다. 강황, 커민, 생강처럼 항염증 효과가 있는 향신료도 적절하게 사용한다. 난디 박사처럼 식물성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 미국 남성 7만99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식물성 식품을 많이 먹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22% 낮았다는 경희대 연구 결과도 있다. 연구팀은 식이섬유, 폴리페놀, 카로티노이드 등 항산화 성분이 대장암 발병 확률을 낮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장질환김보미 기자 2026/04/22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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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생선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지만, 얼마나 자주 먹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매일 먹지 않아도 1주일에 두 번 정도면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미국 영양 및 식이요법 학회 대변인인 그레이스 데로차 영양사는 최근 건강 매체 '베리웰 헬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심장협회는 생선을 주 2회, 한 번에 약 85~100g 정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이 정도만으로도 심장과 뇌 건강에 중요한 EPA와 DHA 등 필수 오메가-3 지방산을 꾸준히 공급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오메가-3는 우리 몸에서 스스로 만들 수 없어 반드시 음식으로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다. 염증을 줄이고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며, 혈관을 유연하게 유지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뇌 기능과 눈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그렇다면 어떤 생선을 먹는 것이 좋을까. 데로차 영양사는 'SMASH' 생선을 추천했다. 이는 연어(Salmon), 고등어(Mackerel), 멸치(Anchovies), 정어리(Sardines), 청어(Herring)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모두 오메가-3 함량이 높고 비교적 수은 함량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그는 "여러 종류를 골고루 먹는 것이 가장 좋지만, 특정 생선을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생선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면 다른 식품이나 보충제를 활용할 수도 있다. 아마씨, 콩, 치아씨드, 호두 등 식물성 식품에도 오메가-3가 일부 들어 있다. 어유(피시오일), 크릴오일, 해조류 오일 같은 보충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가능하면 보충제보다 생선 같은 실제 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고 강조한다. 생선에는 오메가-3뿐 아니라 단백질, 비타민D, 셀레늄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께 들어 있기 때문이다.한편, 수은 섭취에 대한 주의도 필요하다. 특히 임산부나 어린이는 수은에 더 민감하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어, 정어리 등은 비교적 안전하지만, 상어·황새치·옥돔 등은 수은 함량이 높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성분과 함량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EPA와 DHA를 합쳐 500~1000mg 이상 포함된 제품을 고르고, 제3자 검증을 통해 안전성이 확인된 제품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데로차 영양사는 "생선을 매일 먹을 필요는 없지만, 주 2회 정도 꾸준히 섭취하는 습관이 심장과 뇌 건강을 지키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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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관리를 하는 사람들이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으로 꼽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밥이다. 채소와 밥이 균형 있게 들어가 있는 김밥이 왜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걸까?◇김밥, 탄수화물·당분 함량 지나쳐풍동바른내과 김서현 원장에 따르면, 김밥이 혈당 수치에 악영향을 주는 이유는 탄수화물의 양과 당분 때문이다. 보통 김밥 한 줄에는 밥 한 공기 분량 또는 그 이상의 흰 쌀밥이 들어있다. 밥을 꾹꾹 눌러 넣기 때문에 많은 양의 탄수화물을 단시간에 섭취할 위험이 크다. 백미는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제거돼 소화와 흡수가 빠르고, 당 지수가 높다. 현미밥의 당 지수가 55인 반면, 백미만으로 지은 밥은 86에 달한다. 여기에 소금이나 참기름, 설탕 등을 넣어 간을 하면 혈당이 더욱 빠르게 올라간다. 속재료도 문제다. 단무지, 맛살, 우엉조림 등 가공식품과 조림류에는 제조 과정에서 다량의 설탕과 물엿이 들어간다. 김서현 원장은 “정제 탄수화물과 단순당이 만나면 체내 흡수 속도가 극대화된다”고 했다. ◇탄수화물 줄이고, 식이섬유·단백질 비율 늘려야혈당 걱정 없이 김밥을 먹고 싶다면, 김밥을 직접 싸는 것이 가장 좋다. 김서현 원장은 “탄수화물을 복합당으로 바꾸고, 식이섬유와 양질의 단백질 비중을 대폭 늘리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밥은 백미 대신 현미나 귀리, 곤약 등 잡곡밥이나 곤약밥을 사용한다. 식이섬유는 소화와 흡수 속도를 늦춰 포만감을 느끼게 하고,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한다. 밥을 빼고 달걀지단을 얇게 채썰어 넣으면 탄수화물 양을 줄이고 단백질 섭취량을 늘릴 수 있다.속재료는 가공육과 조림류를 최대한 덜 사용하는 게 좋다. 가공육에는 혈당을 올리는 전분과 각종 첨가물이 포함돼 있다. 햄이나 소시지, 맛살을 닭가슴살, 두부, 기름을 제거한 참치로 대체하면 식후 인슐린 분비가 안정되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단무지나 우엉조림은 물에 씻은 묵은지나 오이, 시금치, 당근 등 당 섭취에 대한 걱정이 없고 유산균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류로 대체한다. 김서현 원장은 “채소의 비중을 밥보다 2~3배 많게 구성하면 장에서 당 흡수를 방해해 혈당 관리에 매우 유리하다”고 했다.◇김밥+라면 조합은 ‘최악’어쩔 수 없이 시판 김밥을 먹어야 한다면 먹는 양과 곁들이는 음식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백미로 만들어진 김밥이라면 한 줄을 다 먹기보다는 절반이나 3분의 2 분량만 섭취해야 한다. 김서현 원장은 김밥을 떡볶이, 라면, 우동 등에 곁들이는 것을 ‘최악의 조합’으로 꼽았다. 탄수화물 섭취량을 과도하게 늘려 혈당 스파이크 위험을 높이기 때문이다. 김밥을 먹을 때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품보다는 단백질과 양질의 지방, 섬유질이 들어있는 식품을 곁들여야 한다. 상추나 깻잎 등 쌈채소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쌈채소의 식이섬유가 시판 김밥에 부족한 섬유질을 보충해 당 흡수를 늦춘다. 김밥을 먹기 전, 혹은 김밥과 함께 삶은 달걀 1~2개나 무가당 두유 한 팩, 채소 샐러드를 곁들이면 단백질과 지방, 식이섬유가 위장을 먼저 채워 이후 들어오는 탄수화물로 인한 혈당 스파이크를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맨 마지막에 섭취하는 ‘거꾸로 식사법’을 지키면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
푸드김보미 기자 2026/04/21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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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김경림 기자 2026/04/21 2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