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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기 전 식당 물수건으로 손을 닦는 사람이 많다. 안 닦은 손으로 식사할 때보다 덜 찝찝한 것은 맞지만, 물수건으로 손을 닦는다고 손이 깨끗해질까?물수건으로 손을 닦는다고 세균이 말끔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물수건이 오히려 세균에 오염돼있을 가능성도 있다. 2016년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수원 등 경기도 내 18개 시의 식품접객업소와 물수건위생처리업소에서 수거한 1호 물수건 74개의 위생상태를 분석한 결과, 74건 중 18건(24%)이 세균 허용 기준을 넘었다.식품의약품안전처 ‘위생용품의 기준 및 규격’에 따르면 물수건은 대장균 검출이 음성이고, 대장균을 제외한 일반세균수는 10만 마리를 넘지 말아야 한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기준을 넘긴 물수건의 세균 수는 73만~1억 마리에 달했다. 2022년엔 부산 동구가 기준치의 1만3000배를 초과하는 세균이 나온 물수건 업체 A사의 제품 20kg에 대한 폐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식사 전에는 물로 손을 직접 씻는 것이 가장 좋다. 손의 세균을 제대로 없애려면 비누나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대한의사협회는 ▲비누 거품을 충분히 낸 후 양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양손의 손가락을 마주 잡고 문지른다 ▲양손의 손등과 손바닥을 마주 대고 문지른다 ▲엄지손가락을 다른 편 손바닥으로 감싸 문지른다 ▲손깍지를 낀 후 문지른다 ▲손가락을 세워 반대편 손바닥에 문지르며 손톱 밑을 깨끗이 닦는다 등 6단계로 손을 씻기를 권한다.특히 영유아는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생기는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식사 전에 손을 씻어야 한다. 수족구병의 원인 바이러스는 장 바이러스(엔테로 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다. 환자의 침, 가래,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한 비말감염으로 전파되는 것이 보통이나, 환자가 만지고 난 후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을 만져서 전염되는 경우도 많다. 예방하려면 장난감, 놀이기구, 문 손잡이 등 영유아의 손이 닿는 집기의 소독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식사 전후, 화장실 사용 전후로 손을 씻기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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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의약품·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난 반면, 연구개발 투자는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한국바이오협회는 27일 국내 주요 의약품·의료기기 상장기업들의 인력·경영 상황을 조사·분석한 ‘2024년 1분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에서는 한국거래소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부문을 선별한 후 해당 지수에 포함되는 90개 공시기업을 ‘분야별(의약품·의료기기)’, ‘기업규모별(대·중견·중소)’로 구분해, 분기보고서를 토대로 ▲인력 ▲연구개발비 ▲매출 ▲재무상태 등을 분석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의약품 11.6%, 의료기기 5.8% 증가해 바이오헬스케어기업 전체 약 10.8% 성장했다. 매출액 증가율 또한 6.1%로, 전년 동기(–22.2%) 대비 크게 개선됐다. 대기업 의약품 매출이 16.8%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중견기업 역시 의약품 2.9%, 의료기기 4.1%로 비교적 안정적인 성장을 보인 반면, 중소기업(의약품 –0.9%, 의료기기 –1%) 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12.1%에서 소폭 감소한 11.8%를 기록했다. 의약품 분야에서 대기업의 영업이익률이 11.7% 감소하고, 중소기업의 영업적자 전환 영향으로 파악된다. 조사를 실시한 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중견기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며 “중소기업은 영업흑자 전환으로 인해 수익률이 개선됐다”고 말했다.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5% 상승하며 전반적인 기업 안정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의약품 분야 대기업의 자본·자산이 모두 약 2배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으며, 중견기업·중소기업의 자본도 소폭 상승했다.1분기 연구개발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의약품 분야 중소기업(11.5%)과 의료기기 분야 전체(7.2%)가 증가했지만, 의약품 분야 대·중견기업의 투자비가 468억원가량 줄면서 전반적인 감소로 이어졌다. 회계처리내역 세부항목별로 보면 판매비와 관리비가 2.1% 증가한 반면, 개발비는 21.1% 감소했다. 인력 역시 전체 인력이 전년 대비 1.4% 소폭 증가했으나, 연구개발인력은 0.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수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29.3%에서 올해 1분기 30.9%로 약 1.6% 늘었다. 의약품 분야 대기업 수출과 의료기기 전체 기업 수출이 각각 33.1%, 11.4%씩 증가했다.바이오협회 오기환 전무는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지표들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전반에서 개선되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의약품 중소기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해, 근본적인 수익성 개선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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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냄새가 심한 사람의 진가는 땀이 나는 여름에 발휘된다. 냄새로 족적을 남길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선명해진다. 질환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발냄새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발에 세균이 있거나, 땀이 다른 사람보다 매우 많이 나거나다.발에 세균이 있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무좀이 있다. 무좀은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톱이 곰팡이의 하나인 백선균에 감염돼 생기는 질환인데, 백선균이 발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분해하면서 냄새가 심해진다. 소와각질융해증일 수도 있다. 산소를 싫어하는 일부 혐기성 세균에 감염돼 발냄새가 심하게 나는 질환이다. 세균이 발의 각질을 갉아 먹으며 코를 찌르는 화학물질을 유발한다. 이 질환이 있으면 발에 얕은 구멍이 여럿 생긴다.발에 세균 감염성 질환이 없더라도, 땀이 유독 많이 나는 사람은 발냄새가 심하다. 땀이 차면 피부 맨 바깥인 각질층이 불어나는데, 이때 발 상재균(정상적으로 우리 몸의 특정 부위에 살고 있는 세균)이 각질을 분해하면서 '이소 발레르산'이라는 악취가 나는 화학물질을 생성하기 때문이다. 발에 한정해 땀이 많이 난다면 국소 다한증 환자일 수 있다. 자율신경 중 땀 분비를 조절하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이 신경 말단에서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나와 땀샘을 자극한다. 국소 다한증 환자는 심신이 안정돼 있을 때보다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발에 땀이 더 많이 난다.발뿐 아니라 전신에 땀이 많이 난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에서 여러 원인으로 대사를 촉진하는 호르몬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인대가 약하거나 평발이어도 발냄새가 심할 수 있다. 인대가 약한 사람은 발의 움직임이 둔해져 땀이 많이 나고, 평발인 사람은 신발과 발바닥이 닿는 면적이 넓어 통풍이 잘 안돼 땀이 많이 찬다.생활 습관 교정만으로도 발냄새는 크게 완화할 수 있다. 외출 후 귀가하면 반드시 발을 씻는다. 발가락 사이를 문질러 때와 세균을 확실히 씻어내고, 습기가 남아있으면 균이 번식할 수 있으므로 바람이나 드라이어 등으로 제대로 건조한다. 녹차 물 등으로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에는 살균 효과가 있다. 외출할 때는 땀 흡수력이 좋은 면양말을 신고, 다한증이 있다면 양말을 하루에 두세 켤레 갈아신어 늘 발을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신발도 특정 신발을 고집해 여러 날 연속해서 신지 말고, 여러 켤레의 신발을 번갈아 신는 게 좋다. 연달아 신으면 신발에 스며든 땀이 채 마르지 않은 상태라 발냄새가 심할 수 있다. 신발 속에 제습제 등을 넣어두면 곰팡이, 습기, 악취 등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샌들은 오히려 땀을 더 많이 나게 하므로 피한다. 통풍이 잘될 것 같지만 사실은 바깥의 뜨거운 기운이 그대로 닿아 땀이 더 많이 난다.또한 알코올, 커피, 홍차, 콜라 등 카페인 함유 음료는 혈액순환을 촉진해 땀이 많이 나게 한다. 발냄새를 악화시키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뜨거운 음식이나 마늘, 카레 등 강한 향신료도 땀 분비를 증가시켜 발냄새를 악화할 수 있다. 냄새가 너무 심하다면 발 전용 파우더와 스프레이를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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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에서 여름철을 겨냥해 ‘소식좌 비빔면’을 출시했다. 기존 비빔면보다 20%가량 중량과 칼로리를 줄여, 적게 먹는 사람을 뜻하는 ‘소식좌’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소식은 건강에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오히려 독이 될 때도 있다. 건강하게 소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체중 조절·장수에 도움 되는 ‘소식’소식의 건강 효과는 다양하다. 평상시에 먹는 열량을 줄이면 체내 염증 반응이 줄어든다. 몸무게가 정상 체중보다 무거운 사람은 체중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일 500칼로리 정도 덜 먹으면 일주일에 0.5킬로그램 정도 체중이 줄고, 6개월간 지속하면 초기 체중의 10%까지 감량할 수 있다.장수에도 도움이 된다. 과식하면 비만 등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지만, 소식하면 그 위험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태평양건강연구소 연구팀이 장수로 유명한 오키나와 블루존 사람들의 식단을 분석해보니,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을 제한하는 게 장수에 기여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위 용량의 80%가 찼다고 생각하면 젓가락을 내려놓는 ‘하라하치부’ 식습관을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극단적 절식, 오히려 몸 망가뜨려그러나 극단적 절식 형태로 소식하는 것은 오히려 건강을 해친다. 소식에서 건강 효과를 보려면, 적게 먹더라도 영양소를 정상 수준으로 섭취해야 한다. 몸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열량을 적게 섭취하면, 우리 몸은 몸속에 저장된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를 낸다. 이 기간이 길어지면 지방이 바닥나므로 근육이나 신체 장기 조직이 분해되기 시작한다. 심각한 건강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 면역체계가 무너져 병원균에 쉽게 감염되고, 상처 회복 속도가 더뎌진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소식할 경우 저혈당이 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평소 열량의 20~30%만 줄여야과식하지 않겠다는 마음만 먹어도 소식을 실천할 수 있다. 평소보다 먹는 양을 줄이더라도 인체에 꼭 필요한 열량과 영양소는 충분히 먹어야 한다. 소식하기 전 평소 섭취 열량의 20~30%만 줄이는 게 바람직하다. 채소 등은 평소만큼 먹어 비타민, 칼슘 등 필수영양소 섭취가 모자라지 않게 한다. 국수, 밥 등 영양소가 비교적 적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는 게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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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슬기(30)가 자신의 다이어트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21일 슬기의 유튜브 채널 '하이슬기 Hi Seulgi'에는 '운동 식단 관리…그리고 레드벨벳 컴백 전 관리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슬기는 버섯 두부조림, 소고기 야채 술 찜, 양배추 참치 덮밥 등 집에서 간단히 해 먹을 수 있는 음식들을 선보였다. 슬기는 식단들을 소개하며 "만들기 쉬운데 맛도 최고"라며 "가볍고 건강한 식단 찾으시는 분들에게 완전 추천한다"고 했다. 슬기가 공개한 식단 재료의 효능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본다. ◇팽이버섯, 지방 흡수 억제 기능팽이버섯은 식이 섬유가 풍부하다. 특히 물에 녹지 않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아 장운동을 활발하게 한다. 활발한 장운동은 변비를 예방하고, 당·나트륨 등을 체외로 배출시켜 다이어트에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버섯에는 버섯 키토산이라는 복합 식이섬유가 포함돼있는데, 장을 코팅해 지방 흡수를 막는 효과가 있다. ◇두부, 단백질 풍부해 골다공증 예방콩으로 만들어진 두부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과 칼슘의 함유량이 많다. 높은 양의 단백질과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한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단백질 결핍이 일어나기 쉽다. 단백질 결핍은 ▲탈모 ▲피부 탄력 감소 ▲근육량 감소 등을 일으킨다. 이때 두부를 섭취할 경우 포만감을 얻는 동시에 단백질 결핍도 예방할 수 있다. ◇청경채, 면역력 향상 청경채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B ▲비타민 C ▲각종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돼있다. 이 성분들은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하여 세포의 노화를 방지한다. 또 면역력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특히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사용되는데,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한다는 특징이 있다.◇양배추, 암세포 억제해 항암에 도움 양배추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라는 항암 성분이 들어있다. 이 성분은 배추과 채소에 공통으로 함유돼 있는데, 효소 작용을 통해 암세포를 억제한다. 이 밖에도 양배추는 ▲숙취 해소 ▲피부노화 개선 ▲혈압 안정 등의 효능을 갖는다. 다만 당뇨병 환자의 경우, 양배추가 혈당 조절 역할도 하기 때문에 다량으로 섭취하는 것을 삼가야 한다. ◇참치, 심장 건강 개선 역할참치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내 트리글리세라이드 수치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트리글라세라이드는 탄수화물로부터 합성되는 중성지방으로, 이 수치가 높을 경우 심장 마비와 뇌졸중 등이 유발된다.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할 경우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혈액 순환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과하게 섭취하면 체내에 수은이 축적될 수 있어 임산부와 어린이는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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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테스트기가 상용화된 이후 임신 초기 유산 진단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임신 사례의 20%가 유산으로 이어진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유산에도 여러 유형이 있다. 유형별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편승연 교수에게 물었다.◇전체 임산부의 5명 중 1명이 자연 유산유산의 정의는 수정란이 자궁 안에 착상됐으나 체중 기준 500g 미만, 임신기간 기준 20주 미만으로 생존 능력이 없는 태아가 자궁 밖으로 빠져나온 것을 의미한다. 유산은 80% 이상이 임신 3개월 이내에 발생하고 그 후에는 발생 빈도가 급격히 감소한다.국내 전체 임신 건수 중 약 20%는 유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기준 국내 전체 임신 건수는 42만1454건, 출생아 수는 33만4115명이다. 유산 건수는 8만7339건으로 나타났는데 임신 중 약 20%는 유산이 차지하는 셈이다. 이러한 유산 비율은 2019년 20%, 2020년 21%, 2021년 21%, 2022년 20%로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유산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 태아에게 유전적 결함이 있는 경우나 산모의 급성 감염성 질환이나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기저질환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흡연, 음주, 영양실조 등의 생활습관이나 자궁의 선천적 기형 및 골반염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신중절 후유증으로 생긴 자궁 내 유착이나 자궁경부의 이상도 유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신적인 충격이나 심한 스트레스 역시 마찬가지다.◇질출혈 동반한 절박유산, 치료 받으면 임신 유지 가능유산의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을 동반하는 질출혈이다. 임신 중 질출혈 사례에서 50% 미만이 실제 유산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보고된다. 유산이 진행되면 임신 초기의 메스꺼움이나 피로감, 유방 동통 등의 입덧 증상이 줄어들거나 사라질 수 있다. 초음파 검사 시에 아기집을 둘러싼 혈종이 확인되기도 한다.유산에도 종류가 있는데 ▲절박유산 ▲완전유산 ▲불완전유산 ▲계류유산 ▲습관성유산 등이다. 절박유산은 임신이 확인된 산모에서 임신 1/3분기에 질출혈이 있는 경우를 말한다. 산모가 안정을 취하고 프로게스테론 보충 요법 등의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임신을 지속하고 유산을 방지할 수 있다.완전유산은 태아가 사망하고 난 후 태아와 태반 등이 모두 자궁 밖으로 나온 상태를 말한다. 반대로 태아 또는 그 조직의 일부가 자궁 내에 남아 있는 상태는 불안전 유산이라고 한다.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 수주가 지나도 유산임을 인지 못 하는 예도 있다. 이를 계류유산이라 하는데, 초음파로 검사했을 때 자궁 내 아기집은 보이지만 아기집 안에 난황낭 및 태아가 확인되지 않거나, 태아의 심장박동이 확인되지 않을 때 진단이 가능하다. 계류유산이나 불완전 유산 경우에는 출혈과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출혈이 심하면 ‘자궁 소파술’을 통해 남아 있는 조직을 안전하게 제거해야 한다. ◇산모의 유전성 혈전질환, 습관성 유산 원인될 수도습관성 유산은 3회 이상 유산이 ‘연속적’으로 발생할 때 진단한다. 습관성 유산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가장 신경 써서 치료해야 하는 원인은 두 가지다. 첫 번째 원인은 산모의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며 두 번째 원인은 산모의 유전적 혈전성향증이다. 이 외에도 부모로부터 기인한 유전적 요인, 해부학적 요인, 내분비 요인, 감염 요인 등을 파악해야 한다.습관성 유산의 원인이 내막 내 유착, 점막하 근종 등 해부학적 구조 이상일 땐 자궁경을 통해 교정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갑상선저하증이나 고프로락틴혈증 등의 내분비 요인이 원인이라면 약물을 통해 교정을 시도할 수 있다. 조절되지 않은 당뇨가 있는 경우에도 습관성 유산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임신 전 당뇨 조절이 중요하다. 항인지질항체 증후군이 원인이면 다음 임신 초기부터 아스피린이나 헤파린을 복용하는 게 유산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전성향증이라면 항혈전제가 도움될 수 있다는 근거가 있으나 용량 등에 대한 근거는 아직 불충분한 상태다.◇유산 후 안정기 가져야, 정서 적지지 필요통상 유산 후 7일에서 60일 사이 임신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유산 후 빠르면 2주 후부터도 다음 임신이 가능하지만 재발 및 조산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일정 기간은 피임이 권유된다. 임신 초기 유산의 경우에는 특별한 안정기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감정 기복이나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정서적 지지가 필요하다.유산은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큼 방지할 방법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유산 후 관리와 다음의 임신을 위한 산전 관리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이 중요하며 금연, 금주, 과도한 카페인 복용도 삼가야 한다. 만약 당뇨약이나 혈압약 등을 복용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호르몬 치료 및 혈당, 혈압 조절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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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대비해 몸만들기에 열심인 사람이 많다. 특히 남성들은 넓고 탄탄한 어깨를 갖기 원한다. 이를 위해선 상체 근력 운동 기구를 이용해 어깨 주변에 포진된 근육을 키우면 된다. 헬스장에 꾸준히 나가는 게 쉽지 않다면, 집에서 손쉽게 하는 운동 알아두자.◇사이드 레터럴 레이즈사이드 레터럴 레이즈는 어깨에 있는 큰 근육인 삼각근을 선명하게 만들어 주는 운동이다. 삼각근은 어깨의 곡선을 담당하는 근육이므로, 단련하면 어깨의 볼륨이 커지고 각도가 변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다.우선 다리를 어깨너비로 벌리고 서서, 손바닥이 몸쪽을 향하게 덤벨을 든다. 덤벨은 양쪽 허벅지 옆에 위치한다. 몸은 살짝 앞으로 기울이고 팔꿈치를 살짝 구부려 고정한 상태에서 숨을 들이마시며 팔이 어깨와 평행이 될 때까지 덤벨을 양옆으로 천천히 들어 올린다. 숨을 내쉬면서 다시 천천히 덤벨을 내려서 허벅지 옆에 위치시킨다. 이때 너무 무거운 무게를 들면 승모근이 사용되기 때문에 적당한 무게로, 어깨높이까지만 들어올려야 한다. 반동을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팔을 드는 게 아닌 측면 삼각근으로 덤벨을 들어준다고 생각하면 좋다.◇파이크 푸시업파이크 푸시업은 푸시업 동작을 어깨에 힘이 쏠리도록 변형한 운동이다. 어깨와 가슴 위쪽 근육, 팔 등 산체 근육을 동시에 자극해 강화할 수 있다.푸시업처럼 엎드린 자세에서 엉덩이를 높게 들고 양팔은 어깨너비보다 각각 한 뼘 정도 넓게 벌려 유지한다. 몸의 전체적인 형태는 'ㅅ'자가 되어야 한다. 시선은 바닥 쪽을 두고, 천천히 팔을 굽혀 얼굴이 지면에 닿기 직전까지 내려간다. 이때 어깨 근육에 자극이 느껴져야 한다. 무릎을 구부리거나 엉덩이가 내려와선 안 된다. 이후 다시 팔을 펴면서 올라온다. 내려갈 때는 숨을 들이마시고, 올라갈 때는 숨을 내쉰다.◇암워킹암워킹은 팔을 이용한 전신운동이다. 코어 근육과 상체 근력을 단련시킬 뿐 아니라, 유산소 운동도 돼 체지방 연소에 도움이 된다.처음 자세는 다리를 어깨너비보다 약간 넓게 벌리고 선다. 몸을 숙여 양손으로 바닥을 짚는다. 마치 걷는 것처럼 한 손씩 앞으로 바닥을 짚어 이동한다. 푸시업 기본자세가 될 때까지 앞으로 이동한다. 다시 거꾸로 한 손씩 몸쪽으로 짚어 이동해 처음 서 있던 자세로 돌아간다. 체중이 많이 나갈 경우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어 지나치게 팔을 앞으로 이동시키지 않도록 주의한다.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가는 게 좋다.한편, 거북목·라운드숄더만 교정해도 어깨가 더 넓어 보인다. 가슴에서 어깨뼈를 잡고 있는 근육이 등의 근육보다 짧아지고 강해져 생기는 라운드숄더는 어깨를 확연히 좁아 보이게 만든다. 단축된 목 앞쪽·가슴팍·쇄골 부위의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약해진 등 쪽 근육을 단련하면 어깨가 펴져서 넓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평소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가슴을 쫙 펴는 등 바른 자세에도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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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발가락 증후군이 기존에 갖고 있던 베체트병을 악화시켜 결국 사망한 51세 남성 사례가 공개됐다. 요르단 과학기술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49세에 베체트병 발생 병력이 있는 북부 요르단 출신 51세 남성이 처음에 편측성 파란 발가락 증후군의 증상을 보였다가, 이후 3주간 진행된 발가락 변색과 괴저(세포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한 결과 발생한 괴사)가 베체트병을 악화시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당뇨병, 고혈압 등을 앓고 있지 않았고 베체트병에 대한 가족력도 없었다. 처음에 의사는 남성에게 '파란 발가락 증후군'을 진단했다. 파란 발가락 증후군은 급성 동맥 폐색의 드문 증상으로, 미세혈관 폐쇄로 인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통증과 변색이 특징이다. 3주가 지나고 남성의 발가락에 건조 괴저가 일어나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왼쪽 경골과 발등에는 맥박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퇴원 후 2개월 만에 갑자기 쓰러져 사망했다. 남성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사망 며칠 전부터 허벅지 통증을 겪었다고 한다. 이 남성의 기저질환이었던 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음부 궤양, 안구 증상 외에도 피부, 혈관, 위장관, 중추신경계, 심장과 폐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기본적인 특징은 혈관에 염증이 생기는 혈관염(vasculitis)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증상은 ▲여러 기관의 궤양 ▲피부 증상 ▲안구 증상 ▲관절염 ▲혈관염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 특히 피부 증상의 경우 주로 다리 앞쪽에 나타나지만 ▲얼굴 ▲목 ▲팔 ▲둔부에도 생길 수 있다. 처음에는 병적인 변화가 나타난 부위에 거무스름한 색소가 침착됐다가 흉터를 남기지 않고 소실된다. 질병의 활동도에 따라 재발하게 된다.하지만 이 사례처럼 파란 발가락 증후군이 베체트병을 악화하는 경우가 드물다. 베체트병으로 진단되면 전문의 상담을 통해 즉시 치료하는 것이 좋다. 병이 ▲눈 ▲장 ▲뇌혈관 등에 침범했을 경우 ▲실명 ▲장천공 ▲뇌출혈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증상에 따라 콜키신을 포함한 스테로이드제, 면역 억제제 등 여러 약제를 사용하며, 꾸준히 치료받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될 수 있다. 한편, 이 사례는 파란 발가락 증후군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레이노 현상과 식별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레이노증후군은 추위나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말초혈관이 과하게 수축하며 조직에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돼 손발이 차다 못해 피부색이 파란색으로 변하고 통증이 생기는 병이다. 이 사례는 '미국 사례 보고서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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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11일 대한수의사회에서 원인불명의 신경근육병증으로 고양이들이 폐사하고 있다고 밝힌지 어언 두 달째다. 수의학 전문가, 동물보호단체, 정부 관계자, 산업 관계자로 꾸려진 위원회가 조사를 이어나가고 있으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현대과학의 한계’라는 불가피한 요인 말고,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요인 중 원인 규명을 가로막은 것들이 있을까. 취재원들은 피해 현황 파악 미비, 법에 가로막힌 조사, 역학조사 가이드라인 부재 등을 꼽았다. ①피해 사례 집계 주체 분산피해 현황이 파악되고는 있으나 그 주체가 분산돼있다. 피해 규모가 과소평가됐는지 과대평가됐는지 정확한 규모 산정이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주체는 크게 ▲대한수의사회 ▲사단법인 묘연, 동물보호단체 라이프다. 대한수의사회 측은 자체 집계 자료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묘연과 라이프는 라이프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피해 고양이와 사망 고양이 수를 공개하고 있다. 대한수의사회는 일선 동물병원에서, 라이프·묘연 측은 보호자들에게서 제보를 받는다.피해 고양이 수 비교를 위해 수치 공유를 부탁했더니,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집계한 자료를 농림축산식품부에 공유하고 있으나 이를 공개하기는 어렵다”며 “대한수의사회와 동물보호단체가 각자 조사하는 것이다 보니 라이프 측의 자료와 비교하기 용이한 자료는 아니다”라며 거절했다. 라이프 측 역시 공개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치 집계 기준에 대해 문의한 결과, 라이프 관계자는 “보호자가 의심 사례를 제보한다고 무조건 집계에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며 “동물병원 수의사가 고양이 집단 신경병증 사태와 연관이 있는 것 같다고 추정한 사례만 가려 받는다. 이를 위해 피해 고양이를 진료한 동물병원에 전화해 크로스체크를 하고, 수의사 소견서를 요청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각자가 상황 파악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은 맞다. 동물보호단체·수의학회·사료협회·정부 관계자들이 구성한 피해대책위원회에서 정보가 공유되고도 있다. 그러나 더 체계적인 집계가 필요한 것 또한 사실이다. 피해 의심 사례가 실제 피해 사례인지 아닌지 전문가로서도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어려운데다, 이 자료가 현재 국내 사료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기 때문이다. 충북대 수의대학 민경덕 교수(수의역학)는 “역학적 관점에서는 개별 고양이들이 각각 피해사례라서 그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아니면 기저질환으로 피해 의심 증상이 나타난 것인지 분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동물보호단체와 보호자들이 이번 사태 원인으로 지목한 사료를 제조한 A사는 12일 언론사 호소문을 배포해 “파트너사들이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영업상의 유·무형적 손해가 발생해 특정 판매사는 매출의 90% 이상이 감소하는 등 생존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 중앙대 동물생명공학과 허선진 교수는 “문제를 해결하려면 피해 고양이 현황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부터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②법에 가로막힌 조사수의사들은 이번 사태를 책임지고 해결해 나갈 컨트롤타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오원석 정책연구위원장(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은 지난 5월 ‘펫푸드 제도 개선 및 선진화 모색을 위한 정책포럼’에서 “이번 원인불명의 고양이 신경·근육병증 사례와 같은 이상 사례는 간헐적으로 계속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정말 사료 때문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검사하고 조치를 취할 컨트롤타워가 아직 없다”며 “과거에 사료 속 멜라민으로 반려동물 다수가 사망했을 때도 원인이 공식적으로 밝혀지기까지 수년이 걸렸다. 원인을 규명하고 대처를 주도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절실하다”고 말했다.그러나 정부로서도 적극적 대응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행 사료관리법 제24조는 사료 시장에 정부가 개입할 수 있는 경우를 다음과 같이 한정한다. ▲인체 또는 동물 등에 해로운 유해물질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포함되거나 잔류한 경우 ▲동물용의약품이 허용기준 이상으로 잔류하는 경우 ▲인체 또는 동물 등의 질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체에 오염되었거나 현저히 부패 또는 변질돼 사료로 사용될 수 없는 경우 ▲동물등의 건강유지나 성장에 지장을 초래해 축산물의 생산을 현저하게 저해하는 성분이 든 경우 ▲성분등록을 하지 않고 제조 또는 수입된 경우 ▲수입신고를 하지 않고 수입된 경우 ▲인체 또는 동물 등의 질병 원인이 우려돼 사료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여 고시한 성분이 든 경우 ▲사료의 성분이 성분등록된 사항과 농림축산식품부령으로 정하는 기준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 경우 등이다. 이 조건 중 하나라도 만족해야 정부가 사료 제조업자에게 사료를 회수·폐기하도록 하고, 그 사실을 국민에 공표할 수 있다.이번에 도마 위에 오른 사료들은 이 기준을 하나도 충족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양이 사망과 관련해 검사를 의뢰받은 사료 총 30건과 유통 중인 관련 사료 20여 건에 ▲유해물질(78종) ▲바이러스(7종) ▲기생충(2종) ▲세균(2종)에 대한 검사를 수행한 결과 기준치 적합·음성·불검출 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사료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있는 유해물질 910종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피해 고양이 부검에서 확인되지 않았다고도 했다. 동물보호단체와 보호자들은 정부가 문제의 원인으로 의심되는 사료를 회수하거나 판매 중지할 것을 요구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정부라고 법을 어길 순 없어서다. 헬스조선 취재 결과, 일부 사료 업체가 의혹 제기 이후 사료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는 정부의 요청이 아닌 자발적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정부가 나서서 피해 사례를 적극 조사하기도 어렵다. 부검부터가 난관이다. 피해가 의심된 폐사 고양이의 사체를 정부가 강제로 회수할 수 없다. 현행 민법 제98조는 유체물,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을 ‘물건’이라 정의한다. 동물도 여기 속한다. 동물이 누군가의 ‘재산’이자 ‘소유물’이라면 동물 학대자에게서 피학대 동물을 제대로 격리할 수조차 없다. 5일간의 지방자치단체 보호 격리 기간이 지난 후, 학대자(소유자)가 사육계획서를 제출하며 반환을 요구하면 동물을 되돌려줘야 한다. 살아있는 동물에서조차 보호자 소유권이 강하니, 죽은 동물은 부검을 위해 회수를 의무화할 명분이 더더욱 없다. 죽음으로써 물건에 더 가까워졌기 때문이다. 지금은 보호자가 자발적으로 의뢰한 건에 대해서만 부검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정부가 부검을 완료한 고양이는 10두에 불과하다. ③역학조사 가이드라인 부재이런 사태가 또 발생했을 때 정부가 적극적 해결에 나설 수 있으려면 민법이 개정돼야 한다. 동물이 민법상 물건인 이상, 동물보호법이 있어도 ‘학대 방지 등 특별 취급이 필요한 물건’ 정도의 지위에 머무른다. 지난 11일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국회의원은 이와 관련해 민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법 제98조의2(동물의 법적 지위)를 신설해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조항을 추가하는 것이 골자다. 수의사 면허를 보유한 동물과법 법률사무소 안소영 변호사는 “민법이 개정안대로 바뀐다면, 동물 집단 폐사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생명 보호라는 명목으로 적극적인 조치에 나설 길이 열린다”며 “공공복리와 연계되는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했을 때도 정부가 더 원활하게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근거 없는 의혹 발생을 경계하고 소비자 불안을 불식시키려면 투명한 정보 공개도 필요하다. 민경덕 교수는 “메르스 사태에서 확인했듯이, 낯선 질병에서 오는 국민의 의심과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정부와 산업계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는 투명한 정보공개”라며 “인과성이 입증되지 않았으나 피해 의심 동물들이 있을 땐, 조사 진행 상황과 앞으로의 계획을 낱낱이 공개해 불안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특정 질병에 치중된 동물 역학조사 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민경덕 교수는 “현재 동물에 대한 역학조사는 구제역, 조류 인플루엔자,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 재난형 질병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며 “그러나 이번 사태와 같이 사료에 문제가 제기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므로 관련 사례가 발생했을 때의 역학조사 주체, 가이드라인 등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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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백종원(57)이 국군 장병들을 위해 초계탕을 만들어 주는 모습이 공개됐다.지난 23일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에는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출연진과 함께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장병들을 위해 초계탕을 요리하는 장면이 나왔다. 초계탕은 차가운 닭 육수에 각종 채소와 닭고기를 듬뿍 넣은 우리나라 전통 보양식이다. 백종원이 만든 초계탕 레시피와 건강 효능에 대해 알아본다.◇생닭 없이 만드는 '초간단' 초계탕 레시피더운 여름날 시원한 초계탕은 순식간에 기력을 보충해 준다. 식초와 겨자를 넣어 상큼하고 깊은 국물은 여름철 '집 나간 입맛'도 돌아오게 한다. 초계탕은 <진연의궤>나 <진찬의궤>에도 궁중음식으로 기록될 만큼, 보양식으로서의 역사가 길다. 원래 북한에서 겨울철 별미로 먹던 음식이지만, 얼음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늘날에는 대표적 여름 보양식으로 자리 잡았다.백종원은 방송에서 210인분 단체 급식을 의뢰받아,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로 초계탕을 만들었다. 생닭 대신 냉동 닭가슴살을 삶아 먹기 좋은 크기로 찢었다. 또 무, 오이, 얼갈이, 양배추 등 채소를 썰어 준비했다. 초계 재료들에는 식초를 부어 상큼한 맛을 살렸다. 부족한 '닭 맛'은 치킨스톡과 치킨 파우더로 채웠다. 겨잣가루로 알싸한 맛을 더하고 간을 한 국물 베이스에는 얼음과 냉면 육수를 넣어 풍부한 맛을 냈다. 모든 재료를 섞고 대파, 고추 고명을 올리면 백종원표 초계탕이 완성된다.◇풍부한 단백질, 메밀과 찰떡궁합초계탕은 가슴살 위주로 만든다. 닭가슴살은 단백질 비율이 매우 높아 대표적인 다이어트식으로 꼽힌다. 살코기와 야채를 어느 정도 먹고 남은 국물에 메밀국수를 넣으면 '초계국수'가 된다. 메밀은 서늘한 성질을 가진 식재료로, 체내의 열을 내려 주고 배변을 용이하게 한다. <동의보감>에는 메밀이 몸의 열기를 없애 주며, 소화를 돕는다고 언급되어 있다. 다만, 몸이 찬 사람은 메밀을 과하게 먹을 경우 원기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단백질이 풍부한 초계탕에 소화를 돕는 메밀을 곁들이면 각각의 장점을 최대로 살릴 수 있다.한편, 초계탕을 더 시원하게 즐기기 위해 육수를 얼려 요리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육수를 얼려 조리해 먹을 땐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소화기관의 온도가 낮아져 소화 효소 작용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소화가 덜 된 음식이 위장에 오래 머무르면 설사, 복부팽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