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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 특히 나이 든 부모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데, 최근에는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초로기 치매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여서 비교적 부모님이 젊더라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9월 21일,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치매의 날'을 앞두고, 치매에 대해 알아두면 좋은 것들을 소개한다.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치매는 삶의 질을 훼손하고 가족에게도 경제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준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치매 현황 2023’에 따르면 2024년 추정 치매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이다.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어 2040년에는 약 226만 명, 2060년에는 약 3039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인천힘찬종합병원 신경과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는 초기에 건망증과 증상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이 잘 인지하지 못하고, 부정적 인식 때문에 증상을 외면하고 회피하다가 병을 키우는 경우도 있다”며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부모님은 물론 가족의 치매 위험 요인을 잘 살피고 예방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치매는 뇌의 손상으로 언어, 기억, 학습, 판단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 등이 있으며 젊은 연령대의 경우 교통사고 등으로 두부외상을 입은 후 초로성 치매가 생기기도 한다. 치매의 가장 흔한 증상이 기억력 저하다 보니 자칫 노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길 수 있다. 하지만 치매는 기억력 외에도 언어나 판단 능력, 계산능력,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기분과 성격, 행동에도 영향을 준다. 특히 노년층 치매 환자의 경우 운동 기능이 저하돼 낙상 등 위험에 노출되기 쉽고 이들의 실종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는 추세다. 또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겪는 초로기 치매의 경우 생산 활동을 수행하는 연령대에 나타나기 때문에 치매 때문에 일상 생활이 힘들어지면 피부양자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 또 노년기 치매에 비해 사회적 안전망이 미비하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나 가족이 경험하는 스트레스가 더 클 수 있다.치매는 완치를 위한 약이 아직 없어서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다. 초기 증상이 미미해서 알아보기 쉽지 않지만 가족이나 주변인이 관심을 가지고 일상생활을 자세히 살피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기억력이나 계산능력이 떨어졌는지 살펴봐야 한다. 또 어머니가 만든 음식 맛이 갑자기 변했다면 치매로 후각과 미각이 떨어져 음식의 간을 제대로 맞추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집안일이 서툴러지거나 낮잠이 많아지는 경우, 예전과 달리 참을성이 없어지고 화를 잘 내며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고 의심이 많아지는 것도 초기 치매를 의심할 수 있다.치매가 의심된다면 가까운 병원이나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선별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경도인지장애나 치매로 판정된다면 환자 개인의 치료와는 별도로 가족 간 적극적인 소통과 지지도 꼭 필요하다.치매예방을 위해서는 위험인자를 피하거나 제거해야 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치매 위험인자로는 뇌 손상이 2.4배로 가장 높고, 음주가 2.2배, 운동 부족 1.8배, 흡연 1.6배, 비만 1.6배 등 순이다. 따라서 규칙적인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은 기본이며 40대 이후로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자주 확인하고, 위험인자가 있다면 뇌혈관 상태를 정기적으로 검사한다. 또 중앙치매센터의 ‘치매체크’ 앱을 활용해 가족과 함께 자가 진단을 해보는 것도 좋다.명절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게임을 하면 인지 기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카드 맞추기, 숨은 그림 찾기, 단어 연결 퀴즈 등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보드게임, 퍼즐 맞추기, 블록 쌓기 등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낱말 맞추기 게임이나 주어진 주제나 단어를 이용한 이야기 만들기 게임 등은 언어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이 밖에도 가족과 산책이나 걷기 등 신체활동을 함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박정훈 센터장은 “치매 환자의 경우 치매 증상을 부정하거나 혼자 해결하려 하고, 다른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치료의 기회를 놓치고 사회적인 고립감으로 더 힘들어질 수 있기 때문에 숨기지 말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면서 가족이나 주변인과 함께 극복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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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엔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으로 잠이 없어진다. 오래, 잘 자야 한다는 숙면에 대한 갈망이 오히려 노년 불면증을 부추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석주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2022년 10월 사이 불면증을 호소한 60세 이상 45명을 대상으로 수면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뇌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실험 대상자 평균 나이는 68.1세로, 경미한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보였다. 인지 기능은 모두 정상이었다.연구팀은 62채널 뇌파 증폭기로 실험 참가자의 뇌파를 확인하고, 수면 중 수면 상태, 태도, 불면증에 대한 스트레스 반응 등을 동시에 확인했다.그 결과, 충분히 잠을 못 자면 다음 날 문제가 생긴다고 믿거나, 수면 환경이 완벽해야 좋은 잠을 잘 수 있다는 믿음이 비합리적으로 높은 사람은 뇌의 모든 영역에서 베타파가 높게 관찰됐다. 베타파는 흔히 뇌가 깨어있을 때 측정되는 뇌파다. 수면 중 잠에 대한 걱정을 곱씹으면서 오히려 수면의 질이 감소한 것이다. 이를 해소하려면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중요한데, 실험 참가자는 해당 능력도 감소해있다는 게 뇌파로 확인됐다.연구팀은 수면 반응성 설문을 통해 스트레스 상황에서 얼마나 잠을 잘 자는지도 확인했는데, 잠을 잘 자지 못한다고 답한 사람은 깨어있을 때 뇌의 전 영역에서 델타파와 세타파가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델타파와 세타파는 깊은 수면 상태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깨어있을 때 해당 뇌파가 비정상적으로 높다는 건 뇌가 비활성화되고 스트레스 대처 능력이 감소했다는 증거다.김석주 교수는 "뇌파를 측정한 이번 연구로 노년의 불면을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스트레스 상황이 걱정을 만들어 잠 못 이루는 날이 많아지자 다시 잠에 대한 고민으로 불면증이 악화되는 악순환이 생기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불면을 해소하려면 인지행동치료 등과 같이 마음을 함께 챙겨야 비로소 완전한 숙면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됐고, 최근 국제 저널 '국제정신생리학(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physi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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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혀는 주로 옅은 분홍색이나 흰색이 약간 섞인 분홍빛을 띤다. 그런데 혀 표면에 넓게 하얀 백태가 껴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백태는 혀 표면에 나 있는 작은 돌기인 유두에 침, 박테리아, 세포 등이 달라붙어 생성되는데, 보통 구강 위생 불량이나 흡연, 장기간 항생제 복용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양치를 잘해도 백태가 없어지지 않는다면 특정 구강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입안 자주 마른다면 구강건조증입안이 자주 마르면서 백태가 끼면 구강건조증 때문일 수 있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가 줄어드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입안이 마르는 질환이다. 백태와 함께 혀 각질이 잘 없어지지 않고, 입속 점막이 창백해지며 잘 달라붙고, 혀가 갈라져 보이는 증상이 나타난다. 구강 내 건조가 심해지면 음식을 씹고 삼키기 어려워 소화 장애가 일어날 수 있으며, 말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또한 외부물질로부터 입안을 보호하는 침이 줄면서 구강질환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구강건조증은 침 분비를 촉진하는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평소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침 분비를 자극하는 껌을 씹거나 신 과일 등을 먹는 게 좋다.◇백태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백태가 계속 확대된다면 구강칸디다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구강칸디다증은 진균류인 입속 ‘칸디다’가 구강 점막에 증식하는 질환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 유아에게 잘 발생한다. 구강칸디다증으로 인해 발생한 백태는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는데, 방치하면 구강 점막이 광범위한 백태로 뒤덮이게 된다. 이때 통증, 발적이 동반될 수 있고, 백태 밑 혀 점막이 짓무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구강칸디다증 역시 약물로 치료한다. 구강칸디다증을 예방하려면 평소 꼼꼼한 양치질로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입속에 사용되는 기구들도 깨끗하게 관리해 주는 게 좋다.◇혀 클리너로 부드럽게 닦아내야한편, 평소 백태를 없애기 위해 혀 클리너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혀 클리너는 백태와 입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치주과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혀 클리너로 혀를 닦았을 때 휘발성 황화합물(입 냄새의 원인물질)이 75% 감소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혀를 지나치게 세게 닦는 것은 좋지 않다. 설유두가 분포한 혀 가운데는 약간 흰 게 정상인데, 이마저 백태로 착각해 심하게 긁어내면 상처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진물이 나고, 침이 오염돼 오히려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혀는 너무 강하게 닦지 않아도 된다. 양치 마무리 단계에서 혀 안쪽에서 바깥 방향으로 부드럽게 3~4회 쓸어내린 후 물로 입을 헹궈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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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바이오기업과 거래를 제한하는 내용의 ‘생물보안법안’이 미국 하원을 통과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같은 국내 기업들이 중장기적 수혜를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하원은 생물보안법안을 찬성 306, 반대 81로 최종 통과시켰다. 최종 입법을 위해 남은 절차는 상원 본회의 결의, 양원 본회의 결의(하원과 상원이 다르게 의결한 경우), 대통령 서명이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동시에 발의한 초당적 법안인 만큼, 신속하게 상원 본회의 결의 후 대통령 서명이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생물보안법안은 미국 정부가 우려하는 생명공학 기업과 계약하거나 대출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중국 의약품 CRO(임상수탁)·CDMO(위탁개발생산) 기업 우시 앱텍, 우시 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중국 유전체기업 BGI 지노믹스, BGI에서 분사한 MGI 테크 등이 포함된다.법안이 통과돼 이들 기업과 거래가 제한될 경우 다른 국적의 경쟁 제약사들이 수혜를 볼 수 있다. 실제 우시바이오로직스의 2023년 매출은 170억위안(한화 약 3조1556억원)으로, 이 중 47.4%가 북미 지역에서 발생했다. 프로젝트 단계 별로 보면 ▲임상시험계획 사전미팅(pre-IND) 31.7% ▲1/2상 21.2% ▲3상/CMO 45.3%로, 초기 단계 프로젝트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CDO(위탁개발) 분야에서 수혜를 기대해볼만 하다.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같은 우리나라 기업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CDO 매출 비중이 아직 10% 미만에 불과하나, 중장기적으로 비중 확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 역시 최근 CDMO 사업 진출 계획을 밝힌 상태다. 하나증권 박재경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DMO의 락 인(Lock-in) 효과로 인해 장기적 CMO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셀트리온의 경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영위하며 확보한 생산 기술과 글로벌 인허가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다만 이 같은 수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생물보안법이 최종 통과돼도 법안에 약 8년의 유예 기간이 있기 때문이다. 박재경 연구원은 “스위스 론자 역시 2분기 실적발표 당시 최근 수주 증가는 생물보안법의 영향 보다는 바이오텍 경기 완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며 “의약품 생산처 전환에는 기술 이전, 밸리데이션 등의 공정 절차 외에 규제기관 실사·승인이라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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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면서 건강한 노년을 위한 예방적 조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관절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는 532만 명에 달하며, 그중 433만 명이 퇴행성 관절증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관절 통증은 주로 중·노년층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그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무릎, 어깨, 허리, 손가락, 손목 등 '5대 관절 통증'은 많은 고령층이 겪는 만성적인 문제로, 이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노년을 맞이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관절염은 연골이 점차 손상되고 마모되는 질환으로, 꾸준한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기능성 원료로 연골의 손상과 염증을 억제시키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다. 관절 및 연골 건강 개선을 위한 기능성 원료가 다양하게 나와있지만 최근 신소재 ‘타마린드강황주정추출복합물(TamaFlex®, 이하 타마플렉스)’이 국내에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타마플렉스는 미국 등 해외에서 이미 관절 및 연골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입증된 원료로, 인도 전통 의학인 아유르베다(Ayurveda)에 기반하여 타마린드 씨앗과 인도 약용작물인 강황뿌리 추출물을 배합해 개발되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콜마비앤에이치가 타마플렉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별인정형 원료로 처음 허가를 받았다. 타마플렉스의 효과는 다양한 임상 시험과 논문을 통해 입증되었다. 인체적용시험결과, 타마플렉스는 섭취 5일 후부터 관절 및 연골 불편감을 19.7% 개선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섭취군에서 혈액 내 염증 지표 개선 결과로 효능이 입증되었으며, 하루 250mg이라는 양으로 기존 관절 기능성 원료보다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 또한, 타마플렉스는 인체적용시험 및 비임상시험의 관절 및 연골건강 지표 개선과 함께 미국 FDA의 Self-affirmed GRAS 인증과 할랄(Halal), 코셔(Kosher) 인증을 받아 안전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콜마비앤에이치 관계자는 “관절 건강을 미리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 만큼,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타마플렉스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유수의 브랜드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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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해 일반 탄산음료 대신 ‘제로 음료’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맹물이 싫은 사람들은 대체당으로 맛을 낸 아이스티 가루를 물에 타 마시기도 한다. 제로 음료를 자주 마신 후로부터 얼굴 피부가 자꾸 뒤집어진다는 후기가 종종 보이는데, 대체당이 원인인 걸까? ◇소화불량, 식품 알레르기 일환으로 피부 트러블 생길 수도우선, 대체당으로 인해 피부 발진이 일어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박귀영 교수는 “대체당을 잘 소화하지 못하는 사람은 장에 무리가 가며 얼굴이 뒤집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D-말티톨, 말티톨시럽, 에리스티톨 등 당알코올류 대체당은 위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되지 않아 대장까지 내려간다. 장내미생물에 발효되며 발생하는 가스가 장을 자극해 배탈·설사·복부팽만을 겪을 수 있다. 장 건강은 피부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여파로 피부에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둘째는 음료 속 대체당에 식품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을 가능성이다. 2023년 국제학술지 ‘큐레우스 의학 저널(Cureus Journal of Medical Scienc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아스파탐·자일리톨·에리스티톨 등 대체당은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아세설팜칼륨을 먹고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환자 사례가 2014년 일본에서 보고되기도 했다. 박귀영 교수는 “개인 체질에 따라 음료 속 특정 대체당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은 음료 속 다른 첨가물에 의해 얼굴이 뒤집어졌을 가능성이다. 대체당 함유 음료는 생각만큼 건강하지 않다. 설탕 또는 액상과당을 대체당으로 바꿨을 뿐, 벤조산나트륨·아황산염 등 방부제나 탄산가스처럼 염증을 유발하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간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음료 속 대체당 말고 다른 첨가물에 의해 피부가 가렵거나 뒤집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대체당을 먹으면 장내미생물 균형이 깨져서 피부가 뒤집어진다는 설명도 있지만, 이는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2022년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리뷰 논문에 따르면, 건강한 사람들은 수크랄로스·사카린·아스파탐을 단기간 먹어도 장내미생물 변화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 수크랄로스·사카린·아세설팜칼륨이 장내 미생물 균형을 교란할 수 있다는 실험 결과가 있긴 하나 동물 대상이다. 사람에 관해서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 ◇설탕보다 낫다? ”건강 위해 단맛 자체 멀리해야”대체당을 먹고 배탈을 겪거나 피부 트러블을 겪은 적이 있다면 제로 음료를 안 마시는 게 좋다. 별문제가 없었대서 물처럼 마셔도 되는 건 아니다. 국내 인체노출안전기준에 따르면 제로 음료에 가장 자주 들어가는 아세설팜칼륨은 체중 1kg당 9mg, 수크랄로스는 체중 1kg당 15mg이 일일섭취허용량이다. 일일섭취허용량은 사람이 매일 먹어도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하루 섭취 한도량을 말한다. 체중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은 제로 음료 15~20캔을 마셨을 때 이 섭취 한도를 넘는다. 사람에 따라서는 이보다 적게 먹어도 이상을 겪을 수 있다. 그래도 제로 음료를 마시겠다면 대체당 함량이 낮은 것을 고른다. 세계보건기구(WHO) 영양·식품안전부 프란세스코 브랜카 국장은 “건강을 위한다면 최대한 젊을 때부터 단맛 자체를 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단맛 중독을 벗어나려면 설탕 아닌 대체당도 적게 먹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제로 음료 14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밀키스 제로’와 ‘칠성사이다 제로’, 일화의 ‘맥콜 제로’의 대체당 함량이 가장 적었다. 한 캔에 든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함량은 ▲밀키스 제로가 18mg, 40mg ▲ 맥콜 제로가 20mg, 68mg ▲ 칠성사이다 제로가 25mg, 50mg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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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1년 만에 체중이 20kg나 크게 늘어난 중국의 한 여성이 퇴사 후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연이 전해지면서 중국 내 ‘과로비만’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지난 9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 광둥성에 사는 여성 오우양 웬징(24)은 직장 스트레스로 인해 1년 만에 체중이 60kg에서 80kg으로 늘었다. 오우양 웬징은 다니던 직장이나 직업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자신의 직업이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재앙’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종종 초과근무를 했고, 교대 근무가 불규칙했으며, 배달 음식으로 모든 끼니를 해결했다. 중학교 때 105kg까지 체중이 늘었던 오우양 웬징은 이후 4년 동안 45kg을 감량했지만 직장 때문에 이 노력이 무산됐고 다시 체중이 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결국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뒀고, 현재는 중국 SNS에서 4만1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다이어트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체중 감량을 시작한 그는 한 달 만에 6kg를 감량했다.그의 체중 감량 경험은 과로비만에 대한 경험을 공유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사람들이 채소를 더 많이 먹고 고기를 덜 먹고 일이 규칙적인 식사 시간을 방해하지 않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할 것을 제안했다. 쭈오샤오샤(중국 인민해방군 309병원) 의사는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늦은 저녁 식사, 과식, 수면 부족이 과로비만의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로 비만은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긴 근무 시간 등으로 인한 체중 증가를 말한다. 몸이 고달플 정도로 지나치게 일해 축적된 피로를 과로라 하는데, 과로는 비만, 당뇨, 고혈압, 심하면 사망까지 이르게 할 수 있다. 근로시간이 길어지면 최소 수면시간을 지키기 어려워지고, 운동할 체력이 안 되니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돼 악순환이 반복된다.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진의 발표 자료에 따르면, 수면시간이 하루 5시간 이하면 7시간씩 자는 사람에 비해 복부비만 비율이 1.61배, 전신비만 비율이 1.32배 높다. 미국 오하이오주 케이스웨스턴대학 연구진 역시 15년 넘게 7만 명 이상의 여성을 비교한 결과, 매일 5시간 이하로 잠을 자는 여성은 7시간 이상 충분히 자는 여성에 비해 16년 동안 평균 15kg 정도 체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자지 않고 깨어있는 밤에는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이 감소하고 식욕 촉진 호르몬인 그렐린이 증가한다. 또, 잠을 적게 자면 밤 동안 코르티솔 호르몬이 증가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지방을 축적해 체중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하루에 6~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성장호르몬이 많이 분비되는 자정부터 새벽 2시 사이 전에는 자는 것이 좋다. 숙면 후에는 아침에 가벼운 스트레칭만 해도 산소가 뇌와 말초조직에 골고루 전달되고, 근육과 내장기관의 움직임이 활성화돼 대사가 활발해져 칼로리 소모에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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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인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해 왼쪽 손을 절단하게 된 베트남 남아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베트남 매체 라오동에 따르면 디엔비엔성 종합병원에 12세의 A군이 왼쪽 손이 으스러진 채로 이송됐다. 베트남 디엔비엔 출신인 A는 충전 중인 휴대전화를 사용하다가 휴대전화 배터리가 폭발해 화상을 입게 된 것이다. A군의 어머니는 “오후 3시쯤 아들의 방에서 큰 폭발음이 들렸다”며 “달려가 보니 휴대전화에 불이 붙어 있고 충전 코드 옆에서 왼손이 피범벅이 된 아들이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A군은 왼쪽 손과 팔의 피부가 벗겨지고 출혈이 심했다. 또한 눈, 얼굴, 허벅지에도 부상이 있었으며 공황 상태로 병원에 도착했다. 디엔비엔성 종합병원 외상정형외과 의사인 라오동은 “A군의 왼쪽 손을 심하게 다쳐 보존이 어려워 절단해야 했다”며 “현재는 지혈 붕대, 진통제, 항쇼크제, 항생제 등을 도포한 뒤 치료 중이다”고 밝혔다. 이어 “휴대전화 충전과 사용을 동시에 하지 말고 밤새 충전하지 말 것을 권한다”며 “충전 장소는 태양 아래, 불빛 아래 등 열이 많이 방출되는 곳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휴대전화. 노트북 등이 이미 충전이 완료됐음에도 방치해 전기 에너지가 과다하게 공급되는 ‘과충전’ 상태가 되면 배터리 화재가 발생할 수 있다. 휴대전화, 노트북, 디지털카메라, 블루투스 헤드셋, 장난감 등 전자기기와 다양한 전기설비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대부분 리튬이온 방식을 사용한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양극, 음극, 액체 전해질과 분리막으로 구성돼 있다. 이때 양극과 음극을 구분하는 분리막이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한 가지 약점이 존재한다.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지 못해 외부 충격에 의해 훼손되기 쉽다는 점이다. 분리막이 망가지면 폭발 등과 같은 사고가 발생하는데, 불꽃이 한 번만 튀어도 전해질에 불이 붙을 수 있다. 이와 같은 배터리 화재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휴대전화에서 불씨가 보일 경우에는 물을 뿌리기보다는 불을 덮는 식의 대처를 해야 한다. 공기 접촉을 차단해 불을 끌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모든 배터리 화재를 개인이 초기에 진압하기란 쉽지 않다. 배터리의 주재료와 세부 재료 등은 모두 상이한데, 이에 따라 화재 양상과 배출 독성 물질에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차이는 진압에 ‘물’을 사용할지, ‘모래’를 써야 할지 등의 대처를 다르게 만든다.예방법도 있다. 화재 사고의 절반 이상이 과충전으로 발생하는 만큼 충전이 완료되면 전기 전원을 분리한다. 현관에서 하는 충전은 만일의 사고 발생 시 대피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또 베개 아래나 침대, 소파 위 등 가연물이 많은 곳에서는 충전을 피하는 게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