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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kg이라는 몸무게 때문에 수면 무호흡증을 겪어 115kg을 감량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5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미국의 사라 클라크(35)는 2년 전 몸무게가 203kg이었다. 클라크는 “몸이 무거워 혼자서 걸을 수가 없었다”며 “걷기 위해 지팡이가 꼭 필요했고, 조금만 움직여서 땀을 많이 흘렸다”고 말했다. 심지어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의자가 좁아 앉을 수가 없었으며, 몸무게 때문에 집에 있는 의자가 부서지기도 했다. 클라크는 “가족들이 걱정해 음식을 먹지 못하게 했다”며 “음식에 중독돼 침대 매트리스 밑에 감자튀김이나 과자를 숨겨놓고 먹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클라크는 ‘수면 무호흡증’을 진단받았다.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도중 호흡이 일시적으로 끊기는 증상이다. 수면 무호흡증의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비만으로, 목둘레가 수면 무호흡증의 지표로 사용되기도 한다. 클라크는 “병원에서 내일이라도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다고 말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며 “꾸준한 운동과 함께 밀가루를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클라크는 2년 반 동안 115kg을 감량해 현재 몸무게가 88kg이다. 클라크가 체중감량을 위해 밀가루를 끊은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밀가루는 정제 탄수화물로, 섭취하면 다른 영양소에 비해 혈당이 급격히 오른다. 췌장에서는 높아진 혈당을 낮추기 위해 대량의 인슐린을 분비하는데, 이때 인슐린은 당을 세포 내로 흡수시켜 ‘글리코겐’이라는 형태로 간이나 근육에 저장시키면서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간과 근육에서 저장할 수 있는 글리코겐의 양은 한정돼 있다. 남은 당은 지방 세포에 쌓여 중성지방으로 변하게 된다. 몸속에 쌓인 중성지방을 흔히 ‘체지방’이라고 부른다.체지방이 축적되면 ‘내장지방’도 늘어난다. 내장지방은 장기 등 소화기관을 고정하기 위해 막으로 쌓여있는 지방이다. 내장지방이 쌓이면 겉보기에 복부가 뚱뚱해질 뿐 아니라 혈액 속으로 지방산이 빠져나와 각종 장기에 악영향을 미친다. 또한 간이나 근육이 인슐린에 덜 반응하게 돼 당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문제도 생긴다. 이를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한다.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면 우리 뇌는 인슐린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인슐린 생산량을 늘리지만 혈당은 개선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내장지방은 더 많이 쌓이고 다시 인슐린 저항성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따라서 정제 탄수화물 보는 비정제 탄수화물을 먹는 것이 좋다. 비정제 탄수화물은 도정을 최소화해 백미, 밀가루 등 정제된 곡물보다 영양이 풍부하다. 주로 곡물의 껍질에 들어 있는 '피트산'이라는 영양소는 항암 작용, 혈당 강하, 변비 해소, 항산화 작용한다. 비정제 탄수화물에는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B와 철, 아연, 마그네슘 등 무기질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같은 양의 탄수화물도 식이섬유가 포함되면 혈당이 덜 오른다. 식이섬유는 체내 수분을 흡수해 포만감 유지에도 좋다. 통곡물 속 비타민과 무기질은 항산화 작용을 하고 몸에 활력을 준다. 현미, 보리, 귀리, 조, 수수 등 통곡물은 대표적인 비정제 탄수화물이다. 특히 현미밥은 포만감을 빠르게 느끼게 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현미에 함유된 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을 제거하고 혈당을 안정적으로 조절해 준다. 당분의 흡수를 지연시켜 인슐린의 과도한 분비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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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고 칼륨, 비타민, 식이섬유 등으로 구성돼 주식으로 먹기 적합한 식품이다. 조리 방법에 따라 맛과 식감이 천차만별로 달라져 요리 활용도도 높다. 감자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농촌진흥청 식품영양성분 분석표에 의하면, 감자는 100g당 55kcal, 탄수화물 15.3g, 단백질 3g이 함유돼 있다. 감자 한 개에는 800mg 이상의 칼륨이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 비타민B, 비타민C 등이 풍부해 영양학적으로 유용하다.감자는 찌거나 구워먹어야 혈당을 천천히 올리며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 그런데 농촌진흥청과 경희대학교가 공동 발간한 자료에 의하면, 찐 감자 혈당지수는 93.6, 감자구이 78.2, 감자튀김 41.5, 감자전 28이다. 놀랍게도 감자튀김, 감자전의 혈당지수가 낮다. 조리에 사용된 기름 속 지방이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을 천천히 올려 혈당지수가 낮게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방 함량이 높은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등 건강에 좋지 않다.동일한 식품의 조리 방법을 택할 때는 혈당지수뿐 아니라 혈당부하지수(GL)도 확인해야 한다. 혈당부하지수는 혈당지수를 1회 섭취량을 반영해 보정한 수치다. 혈당지수가 높은 식품이더라도 1회 섭취량이 적으면 혈당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고안됐다. 혈당지수에 섭취한 탄수화물 양을 곱한 뒤 100으로 나누면 된다. 감자의 혈당부하지수는 감자튀김 10, 감자전 9.8, 찐 감자 8.5, 감자구이 7.1이다. 감자를 먹을 때 혈당부하지수가 낮은 찐 감자나 감자구이를 선택하는 게 더 나은 이유다.감자를 굽거나 찔 때는 껍질째 요리하는 게 좋다. 미국 라스베가스 네바다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24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 중 절반은 탄수화물 20g이 함유된 구운 감자 100g을 껍질 채 먹었고 나머지는 탄수화물과 칼로리 함량이 같은 흰쌀밥을 12주간 섭취했다. 그 결과, 구운 감자를 먹은 참여자들은 대조군보다 공복혈당, 허리둘레, 안정 시 심박수가 감소했다. 감자 껍질 바로 아래에 식이섬유가 농축돼 있으며 감자 속 영양소는 열에 강해 구워서 조리해도 비타민 B6, 엽산, 식이섬유 등의 영양소가 풍부하다.한편, 식사대용으로 감자를 섭취할 때는 단백질, 무기질 등 다른 영양소가 골고루 포함되도록 다른 식품을 적절히 곁들여 먹는 게 바람직하다. 샐러드 등 채소, 구운 닭고기, 아보카도 등을 곁들이면 감자의 풍미를 돋우면서 단백질, 섬유질, 건강한 지방을 섭취할 수 있다. 적정 섭취량을 지키는 것은 기본이다. 아무리 혈당부하지수가 낮아도 총 섭취 칼로리가 높으면 혈당 관리에 좋지 않다. 권장량만큼 섭취하고 적절히 활동해 먹는 칼로리와 소비하는 칼로리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감자는 한 끼에 달걀 크기로 세 개를 먹거나 엄지손가락 크기로 여섯 개를 먹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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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의약품 시장에 진입한 글로벌 제약사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신약 허가 수수료 규정 개정에 대해 우려했다.식약처는 지난 9일 행정 예고를 통해 '의약품 등의 허가 등에 관한 수수료 규정' 개정안을 공개한 바 있으며, 이는 '신약 허가 혁신 방안'의 일환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수익자 부담 원칙을 전면 적용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기존 883만원이었던 신약 허가 수수료가 약 50배에 달하는 4억1000만원으로 인상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는 식약처의 개정안 예고에 대한 제약업계 차원의 입장을 26일 밝혔다.◇취지 공감하지만, 유례없는 인상폭 우려KRPIA는 식약처 개정안에 대해 신약 허가 수수료의 현실화, 심사 역량 강화, 허가 기간 단축 추진 필요성을 비롯한 제도의 취지에는 공감한다고 전했다. 다만 약 50배에 달하는 큰 폭의 허가 수수료 상승 및 유예기간이나 순차적 적용 없이 개정안이 갑작스럽게 발표된 점에 대해서 업계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KRPIA는 "식약처가 큰 인상폭의 허가 수수료를 결정한 배경에는 새로운 산업현장 수요와 환경변화에 맞춘 신약 허가 과정 혁신을 통해 선진 수준의 더욱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이번 결정이 유례없는 상승폭인 만큼, 업계와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수준의 허가 제도와 행정서비스가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KRPIA에 따르면, 현재 많은 국가들이 환자의 치료 기회 향상을 위해 빠른 신약 도입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의 의약품 시장 규모와 어려운 약가 환경, 한국 특이적 허가 요건 등을 고려했을 때 과도한 허가 수수료 인상은 유병률이 낮거나 시장 규모가 작은 혁신 신약의 도입을 늦추는 또 다른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KRPIA는 "4억1000만원의 허가 수수료는 미국, 유럽을 제외한 거의 모든 선진국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유사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는 일본 대비 한국의 시장 규모는 4분의 1이며, 약가는 60%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내년 1월 도입 계획도 재고돼야… 정부-업계 합의점 찾겠다"한편, KRPIA는 개정안을 내년 1월부터 적용하는 것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025년 1월은 제약사들이 변화를 준비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시점이며, 식약처의 전문 인력 충원과 시스템 정비에도 부족한 기간이라는 것이다.KRPIA는 "제도의 취지가 잘 실현되기 위해서는 수수료 인상과 함께 신약 허가 제도의 정비, 그리고 신속하고 선진화된 행정서비스 도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며 "이번 행정 예고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개진해 나감으로써 정부가 업계와의 충분한 합의점을 찾고 제도적 보완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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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다가 일어날 때 머리가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을 느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를 '기립성 저혈압'이라고 한다. 기립성 저혈압이 있으면 눈앞이 하얘져 중심을 잃거나 심할 경우 실신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두통, 전신 무력감 동반돼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거나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날 때 혈압이 떨어져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하반신에 모인 혈액이 심장과 뇌로 제때 전달되지 않아 세상이 핑 돌면서 눈앞이 캄캄해지는 증상을 겪는다. 의학적으로는 누웠다가 일어섰을 때 수축기 혈압이 20㎜Hg, 확장기 혈압이 10㎜Hg 이상 감소하는 경우 기립성 저혈압으로 진단한다. 두통, 목 뻣뻣함, 전신 무력감, 현기증, 소변이나 대변이 마려운 느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기립성 저혈압은 피로·스트레스·과도한 다이어트로 인해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뇌 질환이나 당뇨병성 말초 신경장애 등으로 기립성 저혈압이 발병할 수 있으니 증세가 심하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립성 저혈압은 노년층 실신 원인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며, 이로 인한 낙상사고로 골절상을 입는 경우도 빈번하다. 평소 혈압약이나 이뇨제, 항우울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거나 당뇨병, 알코올 등으로 인한 말초신경병증, 특발성 기립성 저혈압에 대한 가족력이 있으면 어지럼증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몸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 들여야 기립성 저혈압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하체에 힘을 주는 자세를 자주 취하는 것이 좋다. 세계적 학술지인 '란셋 신경학회지'에서는 기립성 저혈압 증상 완화에 ▲까치발 들기 ▲일어서서 다리 꼬기 ▲의자 위에 한 발 올려놓기 등이 도움이 된다고 보고됐다.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기립성 저혈압은 앉았다가 일어설 때, 또는 누워있다 일어설 때 증상이 잘 나타나기 때문에 몸을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을 들인다. 만약 증상이 심하면 다리에 압박 스타킹을 신고, 배에 복대를 착용하거나, 잠을 잘 때 머리를 15~20도 정도 높여서 자는 게 좋다. 또 ▲하루 물 2L 마시기 ▲짠 음식 피하기 ▲음식 천천히 먹기 ▲과음하지 않기 ▲하체 근력 운동하기(걷기, 스쿼트, 계단 오르기 등) ▲충분히 휴식하기를 실천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혈액순환 돕는 비타민과 식이섬유 풍부한 음식 섭취하기 평소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방법이다.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는 혈액순환을 돕는 비타민A와 C,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챙겨 먹는 게 좋은데, 대표적인 것이 시금치다. 특히 시금치나 양배추 같은 녹색 채소에는 질산염이 풍부하다. 질산염은 몸 안에서 일산화질소로 바뀌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당근에 풍부한 영양소인 베타카로틴은 몸에 흡수돼 비타민A로 바뀐다. 비타민A는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혈류를 개선해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베타카로틴은 껍질에 많아 당근을 껍질째 먹는 것을 추천한다. 어렵다면 갈아먹는 것도 방법이다. 마늘의 스코르디닌 성분은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혈류의 흐름을 개선한다. 마늘의 알싸한 냄새를 내는 알리신도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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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에게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제약사들이 비용 수백억원을 회사경비로 처리해 법인세를 탈루하다 국세청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 회사는 상품권과 고가의 가전제품, 가구 등을 선물하는가 하면, 병원장 결혼비용 수천만원을 대신 내주기도 했다.26일 국세청에 따르면, 정부는 리베이트로 인한 사회적 부작용과 탈세 행위가 심각한 건설·의약품·보험중개 등 3개 주요 분야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모두 관련 법률에서 리베이트 수수 행위를 명확히 금지하고 있는 분야로, 이번 조사 대상에는 총 47개 업체가 포함됐다.국세청은 의료인에게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리베이트를 제공한 의약품 업체 16곳을 상대로도 세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들 회사는 의사 부부의 결혼 관련 비용과 같은 사적인 비용을 대납하고, 병·의원, 의료인에게 물품·현금을 지급했다. 영업대행사(CSO)를 통해 우회적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한 정황도 포착됐다.국세청은 이들 회사의 구체적인 불법 리베이트 수법 또한 공개했다. A업체는 자사 의약품을 처방해주는 대가로 병・의원 원장 부부의 고급웨딩홀 예식비, 호화 신혼여행비, 명품 예물비 수천만원을 대신 지급하는 등 사적비용을 대납했다. 또한 자택으로 수천만원 상당의 명품소파를 비롯한 고급가구와 대형가전을 배송하는가 하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입해 병원장, 개업의 등에게 전달하고, 마트에서 ‘카드깡’ 방식으로 현금을 마련해 의료인에게 지급하기도 했다. A업체는 이 같은 방식으로 의료인 등에게 제공한 불법 리베이트 비용 수백억원을 회사경비로 변칙 회계 처리해 법인세를 탈루했다.B업체는 의료인과 그 가족업체에 임상용역비를 과다 지급했으며, 병원 홍보영상 제작비 수억원 등 병・의원 비용을 대신 부담했다. 이 업체의 경우 CSO를 활용하는 우회적인 방법을 쓰기도 했다. 전・현 직원 가족 등의 명의로 여러 위장 CSO를 설립해 수십억원의 허위 용역계약을 체결한 후, 자금을 조성해 의료인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식이었다. CSO 대표에게 과도한 급여를 지급한 뒤 현금으로 인출해 의료인의 유흥업소 접대 등에 사용하거나, 의료인을 CSO의 주주로 등재해 배당을 지급하기도 했다. B업체 역시 리베이트 제공에 지출한 비용을 모두 회사경비로 처리해 법인세를 탈루했다.국세청은 이들 회사가 리베이트 비용을 회사경비로 변칙 계상한 행위를 확인했다. 업체에 대해서는 법인세를 과세했으며, 리베이트를 제공받은 의료인에게는 소득세를 과세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 세무조사에서는 의·약 시장의 구조적 제약, 리베이트 건별 추적 과정에서 소요되는 인력・시간 등의 한계로 인해 의약품 업체의 리베이트 비용을 부인하고, 제공 업체에 법인세를 부과하는 데 그쳤다”며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는 리베이트로 최종이익을 누리는 자를 파악하고자 끈질기게 노력하고 있으며, 그 결과 의약품 리베이트를 실제 제공받은 일부 의료인들을 특정해 소득세를 과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한편, 세무 조사를 받은 회사들은 향후 거래 중단 등을 우려해 리베이트 자금의 최종귀속자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대상 의약품 업체 영업담당자들은 리베이트를 수수한 의료인을 밝히느니 그들의 세금까지 본인들이 부담하겠다며 하소연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의료계의 카르텔이 얼마나 강고한지 알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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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출신 배우 안재현(37)이 자신의 몸매 관리법을 공유했다.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정재형이 주최한 “어쩐지 친구가 생길 것 같은 밤에”’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안재현은 “전 먹는 게 너무 좋다. 그래서 모델 일 하는 게 어려웠다”며 모델 시절 겪었던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에 정재형은 “내가 요즘 배가 나와서 먹는 걸 조절해야겠다고 느낀다고 하니까 얘(안재현)가 ‘형 그러면 식사하시기 전에 방울토마토를 먼저 드세요’ 하더라”라며 안재현이 밝힌 몸매 관리법을 전했다. 실제로 식사 전 방울토마토 같은 채소를 먹는 습관은 다이어트할 때 좋다고 알려졌다. 채소를 먼저 먹으면 건강에 어떤 도움을 줄까?식사할 때 채소 같은 식이섬유를 먼저 먹으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많이 포함된 채소는 오랫동안 씹어야 삼키기 편한데, 씹는 횟수가 많을수록 포만감을 느끼는 중추가 자극된다. 포만감은 이후 단백질과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실제로 미국 코넬대 연구팀이 남녀 124명을 채소와 과일을 먼저 먹는 테이블 그룹(1그룹과) 달걀과 베이컨 등을 먼저 먹는 테이블 그룹(2그룹)으로 나눴다. 그 결과, 1그룹이 2그룹보다 칼로리를 적게 섭취하고 지방이 많고 튀긴 음식에 대한 유혹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외에도 식이섬유를 먼저 먹는 습관은 당뇨병 예방에 좋다. 식이섬유는 소화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려서 먼저 먹으면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다.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에 세포가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된다. 이는 당뇨병 발병 위험을 키운다. 지방 축적도 잘 된다. 혈당이 올라서 분비된 인슐린은 당을 분해해 몸의 에너지로 사용한다. 에너지원으로 충분히 사용하고도 당이 남으면, 남은 당은 몸속 지방으로 축적된다.한편, 방울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혈관 벽 보호, 혈액순환 촉진 등에 효과적이다. 방울토마토의 빨간 빛을 내는 라이코펜은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 방지, 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게다가 방울토마토에 함유된 영양소는 일반 토마토와 유사하지만, 더 많은 양이 함유됐다. 방울토마토는 일반 토마토보다 비타민B군, 비타민C, 칼륨, 식이섬유가 1.5~2배 더 많고, 라이코펜은 3배 더 많다. 항염‧항균 효과가 뛰어난 토마토 사포닌 성분도 3~5배 더 많이 함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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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가 금일 9월 26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제13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4(International Congress on Lipid & Atherosclerosis) 개최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 및 정책토론회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치료 환경의 현황’ 간담회와 ‘국가검진 콜레스테롤 검사 주기와 중요성’ 정책토론회로 나눠, 국내 이상지질혈증 관련 주요 연구 통계에 기반한 정책적 개선 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인자 이상지질혈증, 지질강하제 통해 수치 조절 가능해기자간담회의 첫 번째 발표를 맡은 안지현 홍보 이사는 국내 이상지질혈증 유병률 및 관리 실태를 분석한 ‘2024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7년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8.8%에서 2022년 22.4%로 2.5배 이상 증가했으며, 20세 이상 성인 네 명 중 한 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조절률은 54.1%에 불과했다. 고콜레스테롤혈증은 적절한 약물 치료와 관리를 통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임에도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지질강하제로 치료 중인 환자의 87.4%는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으로 조절되고 있었다.특히 이번에 학회 최초로 국민건강보험 표본데이터를 통해 지질강하제를 처방 중인 이상지질혈증 환자에서 심혈관질환 발생률을 분석했는데 환자 1000명당 2010년 36.9명에서 2019년 20.9명으로 감소했다. 지질강하제 처방은 스타틴 95.3%, 에제티미브 20.3%, 페노피브레이트 10.4% 순으로 에제티미브 처방이 증가 추세였다. 스타틴 처방 중 중강도 스타틴 92.4%, 고강도 스타틴 4.7%, 저강도 스타틴 2.9% 순이었다.이어진 발표에서는 이우제 학술이사가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개최되는 제13회 국제학술대회 ‘ICoLA 2024’의 주요 내용 및 핵심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ICoLA 2024는 전세계 지질 및 동맥경화 분야의 전문가 및 기초과학 연구자 등 약 1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학술대회로, 동맥경화증, 지질대사, 심혈관 질환 등에 대한 임상 기초 연구 내용을 교류하고 연구 및 치료법에 대한 혁신적인 아이디어 등 총망라해 깊이 있는 강연과 심포지엄으로 폭넓은 국제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이상지질혈증에 관한 잘못된 건강 정보’를 주제로 박재형 보험법제이사의 발표와 함께, 동아일보 이진한 기자,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의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박 교수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2위와 5위는 각각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이며 이 질환의 주요 선행 위험요인은 이상지질혈증이지만 적절한 치료제 복용을 통해 충분한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부 미디어나 온라인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스타틴에 대한 의학적 사실과는 다른 부정적인 보도로 인해 적극적 치료를 망설이는 환자가 여전히 많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교수는 “학회는 창립 이래 이상지질혈증과 동맥경화증·죽상경화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 제고 및 개선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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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위 말하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하루 만에 뒤집혔다. 지난 23일 한국경제는 정부가 ‘제3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을 수립하며 반려동물 보호자에게 세금을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유튜브나 X(구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보유세가 동물 유기를 조장한다’ ‘보유세 도입 전에 동물학대범 형량부터 늘리라’는 여론이 일자, 같은 날 밤 농림축산식품부는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번의 반려동물 보유세 논란은 정부에서 일단락지었지만, 보유세 논의는 앞으로도 이어질 수밖에 없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수가 500만을 넘긴 상황이라 반려동물 관리를 위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보유세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물복지정책과 역시 “반려동물 보유세는 독일 등 일부 선진국에서 도입된 바, 향후 국내 도입 여부는 장기적 과제”라며 “관련 당사자와 이해전문가 논의를 그쳐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찬반 대립 극심한 반려동물 보유세 반려동물 보유세는 말 그대로 반려동물 양육자에게 걷는 세금이다. 한국은 아직이지만, 독일·오스트리아·네덜란드에서는 지방세로 걷고 있다. 국내에서 반려동물 보유세 얘기가 처음 나온 것은 4년 전이다. 2020년 1월 1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제2차 동물복지 종합계획’에 반려동물 보유세 도입이 성숙한 동물보호·복지 문화 확산을 위한 과제 중 하나로 언급되면서다.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등록할 때 약간의 세금을 내는 대신 수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공약하며 또 한 번 거론됐다. 언급된지 오래지만, 찬반은 여전히 극명하다. 찬성 측은 보유세가 지자체 동물보호센터 설치·운영비를 확보하고, 양육자 책임을 강화할 수 있다고 본다. 서울대 수의학과 우희종 교수는 2020년 한국법제연구원 기고문에서 “반려동물 보유세는 반려동물 양육을 지원하는 데 드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비용을 반려인들이 함께 부담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반대 측은 보유세가 유기동물 문제를 악화시킬 것이라 본다. 한국펫산업소매협회 이기재 회장은 한국법제연구원 기고문에서 “보유세가 경제적·제도적 부담을 가중시키면 양육을 포기하는 반려인이 늘어나 유기동물이 양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유기동물 늘어난다? 장기적으로 오히려 감소우려와 달리, 반려동물 보유세는 오히려 ‘장기적인’ 유기동물 감소 방안으로 꼽힌다. 금전적 문턱이 생기면 경솔하게 반려동물을 들이는 일이 줄기 때문이다. 반려동물을 끝까지 책임질 여력이 되는 사람들만 동물을 기르도록 하는 게 보유세 목표 중 하나기도 하다.보유세 부담에 경제적 취약계층이 양육을 포기하면 당장 유기동물이 늘어난다는 것도 기우다. 차등적용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한국성서대 사회복지학과 김성호 교수(동물 복지 전문)는 “반려동물에 의지하며 사는 홀몸노인 등 사회적 취약계층과 유기동물 입양자에겐 보유세를 감면하고,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기르는 사람에겐 마리당 더 높은 보유세를 내게 해 부족분을 충당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 마리를 기르는 보호자에게 마리당 3만 원을 걷었다면, 두 마리를 기르는 사람에겐 마리당 5만 원, 세 마리를 기르는 사람에겐 마리당 7만 원씩 걷자는 것이다. 충분한 고민 없이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입양했다가 파양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동물 복지 선진국으로 꼽히는 독일에선 이를 시행하고 있다. 독일은 반려동물 보유세를 지방세로 걷어 지역마다 징수 금액이 조금씩 다르다. 2020년 기준 ▲프랑크푸르트는 첫 번째 개 90유로, 두 번째 개 180유로 ▲뒤셀도르프는 첫 번째 개 96유로, 두 번째 개 150유로 ▲슈투트가르트와 하이델베르크는 첫 번째 개 108유로 두 번째 개 216유로를 징수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첫 번째 개에 대해 13~16만 원, 두 번째 개에 대해 22~32만 원을 걷는 셈이다. 김성호 교수는 “현재 반려동물 보유세에 대한 우려가 큰 것은 보유세 징수 방식이 구체화하지 않은 상황에서 ‘세금을 더 걷는다’는 내용만이 대중의 뇌리에 박혔기 때문”이라며 “감정적으로 반대하기 전에 정책에 대한 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동물등록제와 연계해 ‘보유세’ 대신 ‘등록비’로 내게 해야그렇다면 전문가들과 보호자들이 본 ‘바람직한 반려동물 보유세’는 어떤 모습일까. 우선, 반려동물 보유세를 도입하기에 앞서 동물등록제를 손봐야 한다, 전산에 등록되지 않아 정부에서 존재를 파악하지 못한 반려동물에게 세금을 매길 순 없다. 현재 동물등록은 ‘주택·준주택에서 기르거나 가구 수가 기르는 2개월령 이상인 개’에게만 법적 의무다. 고양이도 동물등록이 가능하나 의무는 아니다. 게다가 2021년 기준 반려견 동물등록률은 53%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에서 존재를 파악하지조차 못한 반려동물이 많다는 의미다. 김성호 교수는 “개 동물등록률을 끌어 올리고, 고양이도 의무적으로 동물 등록을 하도록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동물등록률이 높아지면 정부에서 반려동물 수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등록 정보로 유기·유실동물의 보호자를 추적하기도 쉬워진다.‘보유세’의 이름과 개념도 변경돼야 한다. 보유세는 동물이 물건, 즉 양육자의 가족이 아닌 재산임을 전제한다. 사유재산에 대해 매기는 세금은 거부감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다. 동물을 물건 아닌 생명체로 보자는 최근의 움직임에도 맞지 않는 단어다. 전문가들은 보유세를 ‘양육세’나 ‘등록비’로 전환하길 권했다. 우희종 교수는 기고문에서 “반려동물은 가족이므로 보유세라는 표현이 향후 양육세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호 교수는 “현재 반려동물 생애 1회만 하면 되는 동물등록을 1~2년마다 갱신하도록 하고, 등록비 개념으로 보유세를 걷을 수 있다”며 “’보유세’라는 단어는 반감이 심하니 ‘등록비’ 같은 단어로 순화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반려동물 양육자들은 적정 금액을 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11세 반려견 동이를 기르는 김윤호(29) 씨는 “세금을 더 걷는 만큼 반려동물 양육에 대한 혜택을 준다면 보유세 도입에 찬성한다”며 “한 해에 마리당 3~5만 원이면 부담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5세 웰시코기를 기르는 한 모(37) 씨는 “마리당 연간 10만 원 정도는 괜찮다고 보지만, 이보다 더 걷으면 기르던 반려동물을 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 같다”며 “그래도 부담이라면 등록비나 보유세 명목으로 직접 부과되는 금액을 줄이고 사료 등 관련 물품에 부가세처럼 간접 부과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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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연애 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4'에 출연했던 모델 겸 인플루언서 김지영(28)이 가을철 피부 관리 비법을 소개했다.26일 유튜브 채널 'COSMOPOLITAN Korea'에는 '건조해? OO을 바를 때! | 조선미녀, 인마이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지영은 "아마 여러분도 피부로 먼저 느끼실 텐데, 가을이 시작되면 피부가 땅기고 건조해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럴 때 제가 시작하는 가을 스킨케어 팁을 소개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꼭 지키는 가을 스킨케어 꿀팁이 뭐냐는 질문에 김지영은 "선크림이나 양산도 중요하지만, 세럼을 충분히 흡수시키는 게 너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깥바람도 에어컨이나 히터 바람만큼 좋지 않다고 생각해 운전할 때도 창문을 아주 조금만 열어 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지영은 '베갯잇 자주 갈기'를 추천했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출신인 김지영의 가을철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보습제 충분히 발라 피부 건조 막아야피부가 땅기기 시작했다는 김지영의 말처럼, 가을에는 북쪽에서 불어오는 차고 건조한 고기압 때문에 공기가 건조해진다. 피부가 건조해지면 노화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 이때 자신의 피부 유형에 맞는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 보습제는 크게 수분을 공급해 주는 습윤형과 수분 손실을 막는 밀폐형으로 나뉜다. 습윤형 성분은 친수성으로 주위 수분을 끌어당겨 피부를 촉촉하게 만든다. 글리세린, 히알루론산 등이 있다. 밀폐형 성분은 피부 표면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는다. 실리콘, 페트롤라툼, 미네랄오일 등이 그 예시다. 두 성분의 비율이 어떻냐에 따라 보습제의 제형이 달라진다. 밀폐형 성분이 많을수록 꾸덕꾸덕한 연고 제형이 된다. 피부 건조가 심한 편이라면 밀폐형 성분 함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피부가 예민하거나 과한 지성이라면 세럼, 가벼운 로션 등 습윤형 성분 위주의 화장품을 선택하는 걸 권장한다.◇차가운 바람은 피하고, 자외선 차단은 꼼꼼하게가을에는 아침, 저녁으로 건조하고 쌀쌀한 바람이 분다. 얇은 얼굴 피부는 차가운 공기와 닿으면 탄력이 떨어지고 피부 장벽이 무너진다.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표피세포부터 말라 얇은 잔주름이 생긴다. 이어 표피 아래 진피층도 건조해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심할 경우 피부가 비늘처럼 일어나거나 살이 틀 수 있다. 보습제 사용으로 방지할 수 있지만, 직접적으로 얼굴에 불어오는 사람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편, 가을은 일교차가 유독 큰 계절이다. 한낮에는 여름처럼 햇볕이 뜨겁다. 이처럼 일교차가 크면 피지선과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땀과 피지 분비가 줄어든다. 피부 탄력을 저해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다. 김지영이 언급했듯, 가을에도 선크림은 필수다. 가을에는 여름보다 자외선 지수가 줄지만, 야외 외출이 많아져 자외선 노출량은 줄지 않을 수 있다. 오히려 자외선 차단제를 까먹는 경우가 많은데, 기미나 주근깨 등을 방지하려면 가을에도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여드름 유발하는 베갯잇 자주 갈아 주기피부 트러블을 방지하려면 우리가 매일 눕는 베갯잇을 자주 갈아 줘야 한다. 우리가 자는 동안 베개에는 머리카락과 피부 각질, 먼지, 노폐물 등이 떨어져 쌓인다. 제때 제거하거나 털어내지 않으면 집먼지진드기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집먼지진드기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로, 피부나 기도의 점막 등에 침투한다. 여드름, 두드러기, 습진 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비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기도 하다. 또, 잠을 자며 흘린 땀이나 침 때문에 축축해진 베개에서는 세균도 잘 번식한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천종식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베개에서 변기보다 96배 많은 세균이 검출됐다. 여기에는 여드름을 유발하는 프로피오니박테리움 에크니는 물론, 균혈증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도 포함됐다. 베갯잇은 최소 1~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좋다. 자주 빨기 어렵다면 매일 밖에서 털어 각질, 먼지 등을 떨어뜨려야 한다. 주에 한 번 햇빛에 30분 이상 말리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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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코엑스에서 대한종양내과학회 KSMO 2024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해 항암제 등 신약 개발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다. 미국임상암학회(ASCO), 유럽종양내과학회(ESMO)를 비롯해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10개 학회 대표가 참석한다.KSMO 2024는 ‘함께하는 암 정복-인사이트부터 영향력’을 주제로 최신 연구와 혁신적인 암 치료 접근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KSMO 2024 조직위원장인 김동완 교수는 "KSMO 2024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종양 관련 학술대회로서 전 세계 종양학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성과와 혁신적 치료법을 공유할 수 있는 중요한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는 다양한 국제협력으로 학술대회 위상을 한층 더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이지은 교수는 초기 단계 삼중음성유방암에 펨브롤리주맙 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펨브롤리주맙은 아시아인에게 특히 효과적인 면역 항암제로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 세포를 공격하도록 돕는 기능을 한다. 면역세포인 T세포에 붙어 기능을 차단하는 PD-1 단백질을 차단해 면역기능을 활성화하는 기전이다. 삼중음성유방암은 PD-1 단백질이 많이 발현되는 암 종이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암 1위다. 표적치료제를 비롯한 치료 기술의 발달로 예후가 많이 개선됐으나 삼중음성유방암의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고 전이, 재발이 잦아 예후가 좋지 않다. 연구에서 펨브롤리주맙 치료군은 대조군보다 완전관해 비율과 무진행 생존 비율이 높았다.고대구로병원 종양내과 강은주 교수는 희귀암 치료 분야의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를 주제로 발표했다. 희귀암 치료는 환자 수가 적어 통계를 내기 어렵고 이로 인해 명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을 확립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10만 명당 여섯 명 꼴로 발병하는 상피 혈관종(Epithelioid hemangio) 등의 암 종은 확실한 효과를 내는 치료제도 아직 없는 실정이다. 충분한 과학적 증거, 데이터가 모여야 새로운 약제를 개발할 수 있으며 개발 후 승인을 거쳐 진료 현장에서 사용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 강은주 교수는 희귀암 치료를 위해 ▲새로운 임상 디자인 ▲희귀 암에 대한 경제적 지원 ▲전 세계적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미국 펜실베니아대 혈액종양학 교수 피터 제이 오우다일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해 희귀암 발병 가능성을 미리 진단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김범석 교수는 희귀암 치료에 암 종 불문 치료제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항암제는 폐암, 간암, 소화기암 등 암이 발생하는 부위에 맞춰 처방됐으나 암종 불문 치료제 개발 후로 환자 맞춤형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암 종 불문 치료제는 종양 발생 위치가 아닌 바이오마커 기반 암 치료법으로 종양 유형에 관계없이 암을 일으키는 특정 바이오마커에 반응해 치료하는 원리로, 펨브롤리주맙, NTRK 등이 쓰이고 있다. 김범석 교수는 희귀 암에서 발현되는 바이오마커를 진단해 이를 표적으로 삼는 암 종 불문 치료제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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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 호우 등에 의해 배추 공급량이 줄어들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의하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9680원으로 전년 대비 56.31% 상승했다. 이에 일부 대형마트에서는 1인 배추 구매 제한을 두기도 하고 배추를 저렴하게 파는 마트가 개점하자마자 배추를 사러가는 ‘오픈런’을 하는 등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배추와 영양성분은 비슷하고 가격은 비교적 저렴한 대체 채소를 구매하는 게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양배추·알배기 배추양배추와 알배기 배추는 전년도보다 가격이 상승했지만 배추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배추와 특성이 유사해 대체 채소로 구매하기 적절하다. 양배추는 비타민U가 풍부해 소화기 건강에 유익한 채소다. 일반 배추와 마찬가지로 열량이 낮고 수분,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한다. 겉잎에는 철분, 비타민A, 칼슘이 풍부하고 하얀 속잎에는 비타민B, 비타민C 함량이 높다. 알배기 배추는 일반 배추보다 밑동이 노랗고 크기가 작은 품종이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C가 함유돼 있고 수분 97%로 구성된 저칼로리 식품이다.◇고구마 줄기고구마순이라 불리는 고구마 줄기는 100g당 43kcal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당류·단백질 등 에너지원과 칼슘·철분 등 무기질이 풍부하며, 면역조절능력 및 항산화 효능이 뛰어난 클로로겐산이 다량 들어 있다. 고구마순에 들어 있는 비타민C는 고구마보다 많고, 단백질은 배추·상추보다 많다. 농촌진흥청 실험 결과에 따르면, 고구마 끝순(어린잎을 포함한 줄기 끝부분)에는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과 항산화 물질인 베타카로틴,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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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자살 유발 요인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자살 관련 미디어에 노출되거나 ▲주변인 중 자살 사망자가 있거나 ▲어렵고 힘들 때 요청할 곳이 없을 때 자살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장)와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배미남, 안우휘, 전혜진, 김민지 등 연구팀은 청소년 자살 예방 정책 추진 근거 마련을 위해, 자살 유발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인천 거주 청소년(12~18세) 2225명을 대상으로 자살 위험성 평가와 유발 요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중 ▲자살 고위험군이 316명(14.2%) ▲저위험군이 1909명(85.8%)이었다.연구 결과, 미디어를 통해 자살 장면 관련 장면을 시청한 경험이 있는 고위험군의 비율은 72.5%(229명)로 저위험군의 51.2%(977명)보다 높게 나타났다. 주변인 중 자살 사망자가 있는 사람은 고위험군이 17.1%(54명)로 저위험군 5.9%(112명)보다 높았다. 또 어렵고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지지체계가 없는 비율이 고위험군은 19.6%(62명)로, 저위험군 4.0%(77명)보다 높았다. ‘자살은 예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한 비율은 고위험군이 69.3%(219명)로 저위험군 91.2%(1,741명)보다 낮았다. 성별과 연령이 자살 위험에 미치는 요소를 살펴봤더니, 고위험군의 여성 비율은 67.7%로 저위험군의 60.9%보다 유의미하게 높았다. 연령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연구팀은 "자살 관련 미디어가 자살 위험성과 연관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미디어와 온라인 모니터링·캠페인 등으로 자살 예방의 올바른 이해와 인식 개선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며 "자살 유해, 유발 정보에 대한 경각심도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주변인 자살 사망자 여부가 자살 위험성을 높이는 만큼, 자살 사후 대응 서비스가 적극적으로 이뤄줘야 하고, 또래와 교수 생명지킴이 교육으로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강승걸 교수는 “이 연구는 자살 고위험군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분석해 효과적인 자살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뤄졌다”며 “청소년의 자살 위험 요인과 보호 요인은 개인적 요인과 더불어 사회, 문화, 생물학적 요인 등 다면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 초록은 ‘2024년 제18회 자살예방종합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마음건강자가진단 및 온라인상담실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