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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재활은 빠른 개입이 중요하다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 매우 막막했습니다.”기자가 취재원에게 공통으로 들은 이야기다. 발달 지연·장애 아동에게 발달재활 프로그램은 중요하다. 발달이 가장 활발한 시기인 아동기일 때, 자신에게 맞는 프로그램을 들으면 발달 속도가 크게 향상하기 때문이다. 아이의 장래가 달려있는데, 우리나라 발달재활 센터는 이미 사교육화돼, 마케팅 홍수 속에서 보호자는 올바른 정보를 찾기 위해 허덕여야 한다. 성심을 다해 비싼 돈을 들여도 아동이 적절한 수업을 받지 못하기도 한다. 전문성있고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는 센터에서 잘 맞는 선생을 만날 '운'까지 필요하다. 어떤 기준으로 센터를 골라야 할까?◇'운'에 따라 재활의 질 달라지기도3년 전 발달재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한 발달 지연 아동 A(7)양은 운이 좋았다. 비교적 빠르게 잘 맞는 선생님 여럿을 만났다. 언어·감각통합·사회성·인지·발레 치료 등을 최소 1주일에 18번씩 받았다. 이제 A양은 상대방과 대화할 수 있다. 뛸 때마다 힘이 없어 안으로 감기던 팔도 개선됐다. A양 어머니 B씨는 "운이 정말 좋았다"며 "우연히 온라인 게시글에서 동네에 우리 아이와 비슷한 또래 발달 지연 아동 보호자 모임을 발견했다"고 했다. B씨는 A양에게 친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모임에 갔다가, 마음이 통하는 좋은 보호자들을 만나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반면, 30개월에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은 C(15)군은 오랜 시행착오를 겪었다. 처음 찾은 발달재활 센터에서 '터치'라는 영적 치료를 받았다. 기도하면서 아이들을 때리는 것으로, 센터에서는 “혈액 순환이 좋아지고 감각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C군 어머니 D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10개월 정도 다녔는데, 알고 보니 자격 없는 목사가 영적으로 치료한다며 차린 사이비 센터였다"고 했다. 그곳에서 C군은 무자격자에게 세 시간에 약 100만 원을 들여 감각통합 수업 등을 들었다. D씨는 "홈페이지에 해당 센터를 다니고 완치됐다는 사례가 많이 올라와 있었는데, 믿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어느 순간 ‘내가 무지해서 아이를 괴롭히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제야 그곳을 그만두고 발달재활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결국 D씨는 스스로 언어치료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가공인 자격증인 언어재활사 자격증, 미국 응용행동분석협회 발급 BCBA 자격증 등을 취득해 아들을 돌보고 있다.많은 발달장애·지연 가정이 정보 부족으로 시행착오를 겪는다. 2019년 육아정책연구소 조사에서 가장 필요한 발달장애 지원으로 '진단 후 즉시 (발달재활에) 개입할 수 있는 지원과 연계 시스템'(40.1%)이 꼽혔다. 그 이유로는 '개별 맞춤 정보 부족'(31.0%)을 고른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보호자가 궁금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주수단은 인터넷인데, 취재원 모두 입을 모아 “유튜브·블로그·카페 등의 정보는 믿기 어렵다”고 했다. D씨는 "공부할수록 다른 발달 장애 아동 보호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은 ‘SNS 정보를 믿지 말라는 것’이다"며 "처음 갔던 시설에서는 여전히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있고, 근거 없는 치료를 하는 센터나 병원에서 올린 영상도 많이 봤다"고 했다.◇발달재활 서비스 '사교육화'로 정보 혼전 상태국내 발달재활 서비스 시장은 '사설 기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러 기관이 마케팅을 펼치다 보니, 온라인에 정확하지 않은 정보도 떠돌기도 한다. 국가에서 발달장애인 재활을 돕기 위해 건립·지정한 기관으로는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공공어린이재활센터 등이 있는데 그 수가 매우 적다. 전국 거점병원·행동발달증진센터는 현재 총 12곳이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센터는 각각 4곳, 9곳이다. 관련 민간 기관이 8000여 개에 달하는 걸 고려하면, 극소수다. B씨는 "국가 공인 센터는 대기가 길고, 보통 갑자기 취소가 생겼을 때 부른다"며 "일상이 있는데 매번 치료를 병원 측에 맞춰 다니는 건 사실상 어렵다"고 했다.정부는 부족한 국가 기관을 대신해 '사설 기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바우처'를 이용해서다. 국가가 장애 아동에게 지원하는 발달재활서비스는 '장애아동가족지원사업'에서 총괄하는데, 기준중위소득 180% 이하 만 18세 미만 발달 장애 아동에게 최대 월 25만 원가량의 발달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바우처를 제공한다. 바우처를 쓸 수 있는 기관은 정해져 있다. 시군구에서 사설 기관의 신청을 받아, 자격을 확인한 후 지정한다. 현재 약 2800곳이 있다. 대다수 발달장애 아동이 발달재활 서비스를 사설 기관에서 받다 보니, 사교육 시장이 커졌다. 바우처 제공 기관 여부를 떠나 다양한 사설 기관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기 시작했고, 실비보험을 통한 시장 경쟁이 거세졌다.◇운영 프로그램과 재활사 이력 등 확인을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센터를 골라야 할까? 바우처 지원을 받는다면, 바우처 지정 기관에 가는 걸 추천한다. 기본적인 자격은 확인된 곳이다. 바우처 제공 기관에서 일하는 선생님은 발달재활서비스 제공 인력 자격을 중앙장애아동·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서 인정받아야 한다. 바우처 미제공 기관은 인정받지 않은 인력이 근무하고 있더라도, 국가에서 알기 어렵다. 정부는 발달재활서비스 관리를 시·군·구에 전적으로 맡기고 있는데, 시·군·구는 바우처 제공 기관을 중심으로 자격을 확인하고 있다.바우처 지정 기관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 홈페이지 내 서비스 기관 검색란 '제공 기관 검색'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역을 고르고, 사업 구분에서 '발달재활서비스'를 선택해 보면 된다. 이용자 수·제공 인력 수·단가까지 나와 있어, 본인에게 맞는 곳을 골라 상담받으면 된다. 취재 결과, 현재 발달재활서비스 기관의 품질 평가를 마쳐 이르면 올해 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는 바우처 제공 기관별 품질 평가 점수까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바우처 지원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에서 발달재활서비스 사업이 전년보다 20.9% 증액 편성됐다.바우처 미지정 기관 중에도 충분한 자격으로 질 좋은 발달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다. 한 소아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아동에게 맞춤형 발달재활 서비스를 잘 제공하는 곳 중 바우처 제공 기관이 아닌 곳이 많다"며 "바우처 지정 기관이 되려면 신청, 중간 보고 등 번거로운 작업을 해야 해서 굳이 신청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충분한 자격이 있는 곳에서 바우처 서비스를 보호자가 누릴 수 있도록 정책 보완이 필요하다"고 했다. 바우처 미지정 기관에 대한 정보는 개별 홈페이지 등에서 ▲운영 프로그램 ▲상담·재활사 자격 이력 ▲단가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는지부터 확인해 얻을 수 있다. 발달재활 서비스 제공 인력이 영역마다 정해진 교육 과정을 이수해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는지, 국가 공인센터에서 행동치료 지원 전문가를 채용할 때 우선 채용하는 관련 자격증인 ▲BCBA ▲임상심리사 ▲정신건강 간호사 ▲언어재활사 ▲작업치료사 등을 보유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한편, 장애 아동에게 발달재활 서비스 코디네이터 등 맞춤형 지원 관리를 제공할 '지역아동장애인센터'가 광역지자체별로 의무 설치될 예정이다. 지난 2일 해당 내용이 포함된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일부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센터가 설치되면, 보호자 상담은 물론 복지 지원 제공 기관의 연계 등도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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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은 '노화 가속 페달'을 밟는 시기가 정해져 있다. 여러 연구 내용을 정리하면 34, 44, 60세 전후, 70, 78세다.가장 유명한 연구는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이 '네이처 메디신'에 발표한 논문이다. 이때 처음으로 노화가 빨라지는 특정 시기가 있다는 게 확인됐다. 연구팀은 18~95세 성인 4263명의 혈액 속 단백질을 분석했다. 그중 1379가지 단백질이 노화할수록 수치가 변했는데, 특히 34, 60, 78세에 노화 관련 단백질 수치가 급증했다.이후 같은 대 다른 연구팀이 혈액뿐 아니라 대사산물까지 분석해 기능적인 노화까지 살펴, '네이처 에이징'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5~75세 108명을 대상으로 3~6개월에 한 번씩 혈액, 대변 샘플, 피부·구강·비강 세포를 최대 7년간 추적·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RNA, 단백질, 대사산물만 13만 5339종 2460억개 데이터다. 변화를 살펴본 결과, 81% 분자 수치가 44세와 60세에 크게 변화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나이대에 따른 변화 양상이 조금 달랐다. ▲심혈관질환 ▲카페인 대사 ▲피부·근육 노화 등과 관련된 수치는 두 나이에 모두 급변했다. 하지만 알코올·지질 대사 기능 감소는 44세에, 면역 조절, 탄수화물 대사, 콩팥 기능 등과 관련된 물질 변화는 60세에 특히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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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뇌종양 증상을 조현병으로 오진해 사망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9일(현지시각) 더 선 등 외신은 병원의 오진으로 언니를 떠나보낸 조지나 도허티(46)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도허티에 따르면 언니 바네사 도허티(생전 44)는 20대부터 환각과 피해망상을 앓았다. 병원에서는 바네사에게 조현병을 진단했고, 증상이 심해지자 바네사는 정신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다. 그러다가 2017년 바네사는 갑자기 발작을 일으켰고, 검사를 진행하던 의료진은 바네사의 뇌에서 종양을 발견했다. 의료진은 그에게 교모세포종을 진단했다. 바네사는 곧바로 수술을 진행했지만, 성공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조지나는 “의료진에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태연하게 대처하던 언니의 모습이 생생하다”며 “차분히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장례식을 준비하더라”라고 말했다. 바네사는 의료진의 예상을 깨고 열 달 더 생존한 뒤 2018년 10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다 사망했다.조지나는 현재 뇌종양 자선단체 ‘Brain Tumour Research’에서 활동하며 뇌종양 연구의 필요성을 알리고 있다. 그는 “내 언니를 빼앗긴 기분이다”라며 “검사를 더 일찍 했더라면 언니는 살아있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모세포종이 성격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던데 언니도 종양 때문에 행동 변화를 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바네사 도허티가 겪은 교모세포종은 악성 뇌종양으로, 전체 뇌종양의 12~15%를 차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종양이 생명에 치명적일수록 더 높은 등급(1~4)을 매기는데, 교모세포종은 4등급이다. 교모세포종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종양이라 뇌압이 급속히 상승해 두통, 메스꺼움 등을 유발한다. 뇌부종으로 인해 종양 주변 신경이 압박받아 감각 저하, 얼굴 마비, 언어장애 등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교모세포종은 바네사가 겪은 것처럼 행동이나 성격이 변하거나 기억력이 떨어지는 증상도 동반된다. 이런 증상들이 원인 모르게 계속 발생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현재 교모세포종을 포함한 뇌종양의 원인은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살충제, 석유 등 화학물질에 많이 노출되거나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등을 겪는 것이 교모세포종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매년 성인 10만 명 중 3~4명에게 발병한다.교모세포종은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로 치료한다. 다만, 종양세포가 주위 조직으로 뻗어 있는 경향이 있어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어렵다. 환자들은 수술 후 방사선 치료와 항암 치료를 병행해 치료 경과를 확인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6개월 이내에 사망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받을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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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찬원(28)이 수면 장애를 고백했다.10일 첫 방송 예정인 KBS2TV 예능 ‘셀럽병사의 비밀’은 유명 스타들의 은밀한 생로병사를 파헤친다. 이날 방송에선 엘비스 프레슬리의 죽음의 미스터리를 다룬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생전 관절염과 불면증에 시달렸다고 알려졌다. 이찬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해에 한 달에 서른 개 수준의 행사를 소화해야 했다”며 “수면 장애를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찬원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아픔에 크게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이찬원이 고백한 수면 장애,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수면 장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를 말하며, 인구의 약 20%가 경험하는 흔한 질환이다. 수면은 빠른눈운동(rapid eye movement, REM)의 유무에 따라 크게 렘수면과 비렘수면으로 나뉜다. 비렘수면은 수면 깊이에 따라 1~3단계 수면으로 나뉘며, 막 잠에 들었을 때가 1단계 수면상태이고 점차 2단계·3단계의 깊은 잠에 든다. 비렘수면은 우리 몸의 육체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렘수면은 꿈을 많이 꾸는 상태로, 주로 수면 후반부인 새벽에 많이 나타난다. 렘수면 중에는 혈압, 심장박동, 호흡 등 생리적 상태가 깨어있을 때와 매우 비슷하다. 건강한 수면은 비렘수면과 렘수면이 약 90~120분 주기로 5회 정도 반복된다. 그런데, 이런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면 장애를 겪게 된다.수면 장애에는 수면 이상과 사건 수면이 있다. 불면증, 수면 무호흡증 등이 수면 이상에 포함된다. 사건 수면에는 몽유병, 악몽 등이 있다. 수면 장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낮 시간대에 졸음을 호소한다. 갑자기 졸음이 쏟아지거나 순간 멍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심할 경우 걷다가 갑자기 잠에 들기도 한다. 불면증이 있다면 잠에 들지 못하거나, 잠든 후 자주 깨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도중 호흡이 멈추거나 호흡이 얕아지는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으로, 자는 동안 체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심혈관계·뇌혈관계 합병증을 일으킬 위험이 있다. 몽유병은 잠자는 도중 신체 활동을 하거나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 각성 장애다. 몽유병 환자들은 대부분 눈을 뜨고 있지만 시선이 고정된 상태로, 외부 자극에 의해 시선이 변하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수면 장애를 치료할 땐 약물 치료와 비약물적 치료를 함께 진행하는 편이다. 특히 가장 흔한 수면 장애인 불면증은 수면 습관과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고 침실은 어둡고 조용하게 유지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카페인이 들어간 커피나 녹차 등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환경을 바꿔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의사의 처방에 따라 수면제를 복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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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술을 마셨다면, 운동 능력과 효과 모두 떨어진다. 게다가 오히려 간을 해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전날 술을 마시면 근육을 합성할 때 필요한 재료가 부족해지고, 근육 합성 대사도 잘 이뤄지지 않는다. 근육이 합성되려면 물과 여러 영양소가 필요하다. 하지만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량을 줄인다. 또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아세트알데하이드가 위 대사 기능을 떨어뜨려 소화율이 감소한다. 에너지를 낼 영양소가 체내 흡수되지 않아 운동 능력과 효과가 떨어진다.근육 합성 대사 과정 자체도 저해된다. 술을 마시면 근육 합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저해된다. 특히 남성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변화다. 또 술을 분해하느라 이미 혹사당한 간은 운동 후 생기는 피로물질인 포도당 부산물을 제때 제거하지 못한다. 운동 중 뻐근한 통증이 지속돼 오래 운동하기 힘들다.게다가 간이 손상될 수 있다. 간은 알코올 분해와 근육 합성 과정 모두에서 큰 역할을 한다. 술을 마신 다음날 운동을 하면, 간은 알코올을 분해하면서 나온 피로물질을 가득 쌓은 채, 에너지를 내기 위해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분해하고, 근육 생성을 위한 크레아틴, 글루타메이트 등 단백질을 합성하게 된다. 부담이 가해지며 기능이 떨어지고, 대사 진행 속도가 느려진다. 알부민, 혈액응고인자 등 생활할 때 필요한 기능까지 떨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술 마신 다음 날에는 운동을 쉬는 것이 좋다. 음주로 깨진 호르몬 균형, 신체기능 등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데는 하루 정도가 걸린다. 운동을 꼭 해야 한다면 근력 운동보다는 걷기 등과 같은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간에 부담을 덜 준다. 숙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음 날 식사를 꼭 챙겨 먹어야 한다. 영양 보충이 이뤄져야 알코올 분해로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밥 먹는 게 부담스럽다면 꿀물도 좋은 선택지다.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부족해진 수분, 포도당 등을 보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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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모든 고가 약제의 급여 논의가 마무리되는 모양새다. 항암제에 한해 오는 18일 암질환심의위원회(암질심)에서의 급여 기준 설정·확대 논의가 예정돼 있으나,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12월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가 마무리된 만큼 급여 적정성에 대한 논의는 내년에 다시 이뤄질 예정이다.약평위는 의약품의 급여 적정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고가 약제의 보험 급여 적용을 위한 첫 단계에 해당한다. 약평위에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은 약제는 약 60일 동안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을 거치며, 합의에 이르면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 의결을 거쳐 보험 급여 명단에 등재된다.이 모든 과정을 거쳐 BMS의 심근병증 치료제 '캄지오스(성분명 마바캄텐)'와 레코르다티의 신경모세포종 신약 '콰지바(성분명 디누툭시맙베타)'가 이번 달부터 급여 적용이 시작되기도 했다. 반면, 약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아쉽게 급여의 문턱을 넘지 못한 약제도 있다. 약가 협상에 실패한 약제들은 약평위 단계부터 다시 거쳐야 하는 만큼, 향후 급여 적용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약가 협상을 마치지 못해 급여 등재·확대에 실패한 의약품을 알아본다.◇암젠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 급여 확대 실패가장 최근에 약가 협상 결렬 소식을 알린 약제는 암젠의 다발골수종 치료제 '키프롤리스(성분명 카르필조밉)'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4일 약가협상 완료 약제 목록 고시를 통해 키프롤리스 30mg과 60mg의 급여 확대를 위한 약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키프롤리스는 암세포를 활성화하는 프로테아좀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프로테아좀 억제제다. 지난 2015년 11월 국내에서 허가됐으며, 이후 2018년 2월 위험분담제(RSA) 적용을 통해 급여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 때 키프롤리스가 급여 적용에 성공한 적응증은 KRd요법(키프롤리스·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병용요법)이다.이후 암젠은 2021년 키프롤리스의 적응증을 DKd 요법(키프롤리스·다라투무맙·덱사메타손 병용요법)으로도 넓혔다. 암젠은 이에 맞춰 급여 확대에 나섰고, 지난 4월 암질심에서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골수종 환자의 치료를 위해 다라투무맙(제품명 다잘렉스)·덱사메타손과의 병용요법'에 대해 급여 기준을 설정하는 데 성공했다. 다만, 다잘렉스는 현재 국내에서 비급여이기 때문에 전액 본인 부담해야 한다. 이후 약평위를 통과한 끝에 지난 10월부터 공단과 약가 협상을 시작했으나, 약가 합의에 실패한 것.DKd 요법은 지난 6월 레날리도마이드를 사용했음에도 재발·불응한 환자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등장한 바 있어, 업계는 DKd 요법에 급여가 적용될 경우 환자들의 치료 선택지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번 협상 결렬로 DKd 요법은 약평위 단계를 다시 거쳐야 하는 만큼, 급여 확대를 위해서는 내년 중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다케다 희귀질환 치료제 '세프로틴', 약가 협상 결렬다케다의 중증 선천성 단백질C 결핍증 신약 '세프로틴(성분명 사람단백질씨)' 또한 지난 지난 9월 약가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세프로틴은 지난 2022년 중증 선천성 단백질C 결핍증 치료제로 최초 국내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선천성 단백질C 결핍증은 비타민K 의존성 항응고인자인 '단백질C'가 부족해 혈액 응고 조절에 치명적 결함이 생기는 희귀유전질환으로, 단백질C의 수치가 1%미만일 때로 정의된다. 발병률은 신생아 400만명 중 1명꼴로 추정된다.당시 세프로틴은 6월 약평위를 통과한 후 7월부터 두 달가량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약가 협상에 돌입했지만, 지난 9월 기준 최종 합의에 실패했다.이외에도 업계에 따르면, 미쓰비시다나베파마의 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NMOSD) 치료제 '업리즈나(성분명 이네빌리주맙)'는 지난 7월 약평위의 조건부 적정성 인정을 수용하고 8월부터 약가 협상에 나섰으나, 60일 내에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이후 업리즈나는 제약사 측에서 국내 공급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연장 협상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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