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송인 김나영(43)이 요즘 푹 빠진 음식을 공개했다.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김나영의 nofilterTV(노필터티비)’에 ‘화제의 브이넥 니트 정보 가지고 왔어요! 김나영의 요즘 애정템’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김나영은 자신의 애정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엌으로 이동한 김나영은 요즘 빠진 음식은 쏨땀이라고 소개하며 “이걸 몰랐을 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이게(쏨땀) 칼로리도 낮다”며 “다이어트에도 되게 좋은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나영이 빠진 쏨땀은 어떤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본다. 쏨땀(Som Tam)은 태국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로, 풋파파야를 주재료로 한 매콤하고 새콤한 샐러드다. 풋파파야는 완전히 익지 않은 녹색 파파야로, 아삭한 식감과 소화 효소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파파야는 열대 및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과일이다. 쏨땀은 보통 절구에 채 썬 풋파파야와 함께 마늘, 고추, 피시소스, 라임즙, 설탕, 땅콩, 말린 새우 등을 넣고 빻아가며 버무려 만든다. 지역과 입맛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아삭한 식감과 강한 풍미가 특징이다. 태국뿐만 아니라 라오스,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인기 있는 요리로, 현지에서는 쌀국수나 찹쌀밥과 함께 곁들여 먹는다.쏨땀에 들어간 풋파파야는 비타민 C와 식이섬유가 풍부해 면역력을 강화하고 장 건강을 돕는다. 또한, 파파야에 들어 있는 파파인 효소는 단백질 소화를 촉진해 소화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함께 사용되는 고추는 캡사이신 성분이 있어 신진대사를 활성화하고, 라임즙과 피시소스는 풍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미네랄을 보충해준다. 쏨땀은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좋다.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포만감을 주는 동시에 지방 함량이 낮아 체중 조절에 유리하다. 특히,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체온을 올려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나트륨 함량이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부종 예방에도 도움 된다. 그러나 일부 조리법에서는 설탕이나 피시소스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다이어트 목적이라면 당분과 염분 함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위가 약한 사람은 쏨땀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풋파파야에 함유된 파파인 효소가 위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피시소스를 과하게 넣으면 나트륨 섭취량이 증가할 수 있으며, 생고추를 많이 넣었을 경우 위염이 있는 사람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춰 적절한 양을 조절해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횡문근육종을 앓아 왜소한 체격 때문에 ‘12~13세’로 오해받는 영국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영국 여성 린지(24)는 5살 때 ‘횡문근육종’ 진단을 받았다. 횡문근육종이란 운동 근육인 횡문 근육 세포에 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린지는 키가 약 147cm에 불과했다. 그는 “항암치료를 하면서 머리카락이 많이 빠졌고, 성장에도 문제가 있었다”며 “사람들은 나를 보고 ‘너무 작고 말랐다, 어른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21세에 남편 조나단을 만나 결혼했다. 조나단은 “처음에 린지를 봤을 때 12~13살처럼 보였다”며 “린지와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눠보니 그의 매력에 빠져 결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했다. 두 사람에게는 두 자녀가 있다. 린지는 “어느 날 임신한 상태로 함께 마트를 갔는데 한 사람이 내게 ‘어린아이가 임신했다’라고 말했다”며 “처음엔 힘들었지만 이젠 너무 많이 오해받아 (오해를 받는 것이) 아무렇지 않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부부는 그저 행복하게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린지가 앓았던 횡문근육종에 대해 알아본다. 횡문근육종은 주로 횡문근이 있는 신체 부위에 생기지만, 신체 어느 부위에든 생길 수 있는 종양이다. 횡문근육종은 종양의 모양에 따라 배아세포형, 포상형, 미분화형, 방추세포형 등으로 나뉜다. 횡문근육종은 발생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시력이 떨어지고, 얼굴 비대칭이 동반되기도 한다. 특히 뇌와 가까운 코, 귀 등의 부위에 종양이 생기면 중추신경계를 침범할 수 있다. 플로렌스 굿윈처럼 염증 증상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 이외에도 비뇨생식기에 생기면 혈뇨, 배뇨 곤란, 방광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팔다리에 생기면 혹 덩어리가 만져지기도 한다.횡문근육종은 원인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리-프라우메니 증후군(종양 억제 유전자인 TP53이 유전자 변이에 의해 불활성화돼 암세포가 생기는 유전질환), 베크위트-비데만 증후군(태어났을 때부터 과성장을 보이는 희귀 유전질환) 등 유전질환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다.횡문근육종은 항암 화학 요법에 반응을 잘하는 종양이라 항암 화학 요법으로 치료할 때가 대부분이다. 이외에도 수술로 종양을 절제하거나 방사선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횡문근육종은 진행 정도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 굿윈처럼 종양이 3기까지 진행됐다면 종양을 절제하지 못하며, 화학 요법만 시도할 수 있다. 종양이 뇌를 침범한 경우도 치료가 힘들어지며,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다.횡문근육종은 대부분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하지만. 아직 예방법이 알려지지 않았다. 횡문근육종이 동반될 수 있는 유전질환을 앓고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종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게 중요하다. 한번 종양이 발생했다면 재발 가능성이 30%이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와 검사를 받아야 한다.
-
-
가수 겸 배우 안소희(32)가 당이 높은 간식으로 초콜릿을 꼽았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안소희’에는 ‘벤츠 CLS 53 후기, 왓츠 인 마이 백, 연극 꽃의 비밀, 커피 찐맛집’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안소희는 “오랜만에 운동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 코어 힘을 기르는 데 정말 좋은 파워플레이트다”라며 운동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운동을 마친 안소희는 “아까보다 부기가 진짜 좀 빠졌죠?”라고 말했다. 또 이날 안소희는 평소 챙겨 다니는 파우치를 소개했다. 그는 “가방에 꼭 단 거를 하나씩 넣는데, 양심적으로 저당 과자를 챙겼다”라며 “초콜릿이 당이 진짜 많은데, 이거는 저당이라 2%밖에 없다”고 말했다. 평소 45~46kg을 꾸준히 유지 중이라고 밝힌 안소희가 당이 높다고 언급한 간식인 초콜릿, 실제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자세히 알아봤다. 초콜릿은 열량이 높은 간식이다. 특히 초콜릿 중에서도 우유의 풍미를 더한 밀크 초콜릿은 100g당 530~550kcal이며, 화이트 초콜릿은 100g당 500~550kcal에 달한다. 이처럼 시중에 유통되는 초콜릿 대부분은 열량과 지방 함유량이 높아 다이어트 중이라면 최대한 멀리하는 것이 좋다. 게다가 단 초콜릿은 당뇨와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적당한 당분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하지만, 많이 섭취하면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혈당 수치를 정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혈당 조절 호르몬인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된다. 이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저항성이 생긴다.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에 부담이 생기고, 인슐린 저항성으로 혈당 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당뇨병이 발생할 수 있다. 또 고지방‧고당 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비만해진다. 비만은 심장병, 지방간 등 다양한 질병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초콜릿을 꼭 먹어야 한다면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는 게 방법이다. 다크 초콜릿은 카카오 함량이 35% 이상인 것을 말한다.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쓴맛이 강해진다. 열량은 100g당 500kcal 정도로 일반 초콜릿과 비슷하지만, 다크 초콜릿을 선택하는 이유는 열량 때문이 아니다. 다크 초콜릿에는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를 자극해 과식을 막는 ‘테오브로민’, 인슐린 민감도를 줄여 비만을 예방하는 ‘플라바놀’, 사랑에 빠진 듯 생기를 부여하는 ‘페닐에틸아민’ 등이 들어 있다. 섭취량은 30~40g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 한편, 안소희가 부기 빼는 데 좋다며 추천한 파워플레이트 운동은 한 사람이 올라설 수 있는 넓이의 판(플레이트) 위에 손잡이가 달린 형태의 운동 기구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1초당 30~50회의 미세한 진동이 상하좌우로 나타난다. 통상 파워플레이트 운동이라 하면 흔들리는 판 위에 올라가 팔굽혀펴기나 스쿼트 같은 간단한 근력운동을 한다.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어 유연성 향상에 효과적이다. 진동으로 흔들리는 몸이 흐트러지는 균형을 계속해 바로잡으려고 하기에 균형감각 역시 향상시킬 수 있다.
-
-
가수 강민경(34)이 콘서트가 끝나고 폭풍 먹방을 한 뒤 운동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보였다.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걍밍경’에는 ‘다비치 콘서트 그런데 엄정화송혜교린유재석송은이홍진경다듀임영웅선미최유리가 나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강민경은 콘서트가 끝난 뒤 일상을 보여줬다. 강민경은 고깃집에 도착해 “공연을 함과 동시에 몸에서 기가 빠져나가서 제대로 못 쉰 상태에서 계속 피로가 쌓이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돼지고기 2인분, 굴솥밥, 된장찌개, 라면을 술과 함께 먹었다. 폭풍 먹방을 한 강민경은 이후 자이로토닉을 했다. 그는 “양심상 운동하러 왔다”며 “짧아진 햄스트링과 굽은 허리를 펴준다”라고 말했다. 강민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자이로토닉을 하는 모습을 공개해왔다. 그가 몸매 관리를 위해 하는 자이로토닉은 어떤 도움을 줄까?자이로토닉은 인체의 역학적 구조를 토대로 만들어진 기구를 사용하는 운동으로, 재활 운동에서 비롯됐다. 자이로토닉(Gyrotonic)의 ‘gyro’는 3차원의 모든 방향을 뜻하고, ‘tonic’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의미한다. 자이로토닉은 이 운동에만 사용되는 특수기구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특수기구로는 ▲풀리 타워 ▲점핑-스트레칭 보드 ▲자이로토너 등이 있다. 이 기구들을 이용하면 무용, 체조, 수영 및 태극권의 동작 원리를 반영해 우리 몸의 주요 근육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척추와 몸통의 움직임을 만들어 체형 교정에도 좋다.자이로토닉 운동을 하면 평상시 잘 사용하지 않는 신체 부위까지 활용해서 관절의 운동 범위를 넓힐 수 있다. 그리고 몸의 긴 축을 계속 유지하면서 움직이기 때문에 관절 사이의 공간도 늘어나고, 관절의 유연성에도 좋다. 자이로토닉은 나선형의 움직임을 이용하는 운동이라 몸 전체의 움직임을 증가시켜서 척추를 강화하고, 근육 조화를 돕는다. 이는 자세 교정, 척추 정렬 등에 효과적이라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산부의 체형 관리에 효과적이다. 자이로토닉은 한 동작에서 다른 동작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때문에 기구에 맞게 자세를 잡으면서 근육 긴장도 풀어줄 수 있다. 또한 경직된 허리의 유연성을 회복하도록 도와서 손상된 신체 부위를 재활할 때도 효과적이다.특수 운동기구 없이 자이로토닉과 비슷한 효과를 얻고 싶다면 ‘자이로키네시스’를 하면 된다. 자이로키네시스 또한 자이로토닉처럼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는 운동이다. 자이로키네시스는 매트나 의자에서 운동하며 작은 근육들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
-
-
암 중에서 유일하게 발견 후에도 '지켜보기만' 하는 암이 있다. 바로 '갑상선암'이다.갑상선은 15~20g밖에 안 되는 나비 모양의 작은 구조물로, 모든 신진대사·순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체온 조절이 잘 안되고, 피로가 몰려오는 등 체내 시스템을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긴다. 중요한 만큼 빠르게 치료를 잘해야 할 것 같지만, 대다수 악화 속도가 느려 일단 관찰만 해도 되는 독특한 특징이 있다. 문제는 간혹 공격적인 암도 있다는 데 있다. 갑상선 미분화암은 공격적이고, 빠르게 전이돼 1년 생존율이 15% 정도다. 이 암의 유병률은 전체 갑상선 암의 1% 정도인데, 갑상선암 자체가 국내에서 3년 연속 발병률 1위인 걸 고려하면 환자 수가 매우 적은 편은 아니다. 매년 350여 명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할 땐 치료하고, 지켜볼 땐 지켜봐야 하는 '갑상선 암', 적절한 치료 타이밍이 언제인지 가천대 길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이근철 교수에게 들었다.-1990년대 갑자기 국내 갑상선암 환자 수가 늘어 과잉 진료 논란이 생겼다?"갑상선암의 별명인 거북이 암·착한 암의 용어부터 짚어봐야 한다. 다른 암보다 진행 속도가 느리고 발견 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했을 때 예후가 좋아서 붙여진 의미다.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니다.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가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하기 위해서인데, 검진으로 갑상선암이 많이 진단되는 게 과잉 진료라고 보기는 어렵다. 단지 2000년대부터 예전과 달리 진단 기술과 장비가 좋아지면서 조금 더 일찍 발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갑상선 암도 역시 암이라서, 암종에 따라 림프절이나 혈액을 따라 폐·뼈 등에 전이를 일으키기도 한다."-우리나라에서 유독 갑상선암 환자가 많은 이유는?"우리나라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건강검진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곳이다. 또 대부분 병원에서 좋은 해상도의 초음파 기기가 있어, 다른 나라보다 조기 발견이 빠르다. 김 등으로 요오드를 과잉 섭취하는 게 원인이라는 가설도 있다."-위험한 암종으로는 어떤 게 있는가?"갑상선에 생긴 모든 악성 종양을 갑상선암이라고 하는데, 여러 종류로 세분화된다. 먼저 크게 정상 세포와 유사한 '분화암'과 매우 다른 '미분화암'으로 나뉜다. 갑상선 암 90% 이상이 '분화암'인 유두암으로 관찰된다. 그다음으로 분화 암인 여포암, 수질암 등의 환자가 많다. 수질암은 유전력이 강하다. 1% 미만에서 미분화 갑상선암이 발견되는데, 보통 고령에서 갑자기 생기고 수술해도 같은 위치에서 잘 재발한다. 1년 생존율이 15%이고, 5년 생존율은 이보다 더 낮다."-갑상선 암이 생기는 원인은?"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가족력과 방사선 노출력이다. 가장 흔한 갑상선암인 유두암은 약 5% 가족력을 지닌다고 알려졌다. 부모·형제·자녀 중 갑상선이 있다면 발병 위험이 네 배 정도 올라간다. 수질암은 약 20%나 가족력과 연관됐다. 또 방사선 노출량이 많을수록, 이른 나이에 노출됐을수록 갑상선암 발병률이 커진다."
-
'손 씻는 과정'에는 '젖은 손을 말리는 것'까지 포함된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와 세계보건기구(WHO)에 명시된 내용이다. 그만큼 건조 과정이 위생에 중요하기 때문인데, 오히려 세균 수가 증가하는 건조법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땐, 손을 비비면 안 된다.◇손 씻기의 완성은 '잘 말리기'손을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제대로 말리지 않는다면 도루묵이다. 세균 전파·번식이 피부가 젖었을 때 더 잘 일어나기 때문이다. 미국 메이요 재단 연구팀이 12개의 연구를 분석해, 물에 젖은 손은 건조한 손보다 세균을 퍼뜨릴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손을 신경 써 꼼꼼히 씻었더라도, 젖은 손으로 화장실 문을 열거나 다른 물체를 만지면 다시 빠르게 손에 세균이 많아진다. 미국 미생물학자 데이비드 웨버 박사는 "연구에 따르면 오염된 표면을 거쳐 퍼진 세균의 85%는 젖은 손 때문에 유발된다"며 "손을 제대로 건조하지 않으면 아예 씻지 않는 것보다도 덜 위생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어떻게 건조하든 방법은 상관없다. 지난 2019년 전북대 자연과학대 생명과학과에서 손 씻기 후 건조 방법에 따른 미생물 군집 감소 수를 비교·분석 했다. 그 결과, ▲아무것도 만지지 않고 자연 건조 ▲핸드타월에 닦기 ▲종이타월에 닦기 ▲핸드 드라이어 사용 등 모든 방법에서 세균 수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다만, 구체적으로 보면 나머지 모든 방법은 건조 후 세균 수가 감소했지만, 드라이어는 미세하게 증가했다. 연구팀은 "드라이어 자체에서는 뜨거운 바람이 나와 세균 수가 극히 드물었다"며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 손을 비빈 게 세균 수 증가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했다.◇핸드 드라이어, 손 정지한 채 사용해야핸드 드라이어를 사용할 땐 손을 비비면 안 된다. 전북대 연구 결과처럼 세균 수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계명대에서 더 구체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계명대 간호학과 박정숙 교수팀은 학생 스무 명을 대상으로 ▲자연 건조 ▲종이타월에 닦기 ▲손을 비비지 않고 핸드 드라이어 사용 ▲손을 비비면서 핸드 드라이어 사용을 24시간 간격을 4일간 진행했다. 그 결과, 마찬가지로 핸드 드라이어로 손을 비비면서 말린 그룹에서만 세균 수가 증가했다. 손씻기 전 세균 282.94개에서 후 447.56개로 늘었다.손을 비비면 왜 세균 수가 증가하는 걸까? 연구팀은 “손 모공에 있던 균이 손을 비비면서 자극을 받아 피부 표면으로 이동해 세균 수가 늘어난 것”이라며 “이땐 충분한 세정·소독 효과를 누릴 수 없으므로, 핸드 드라이어로 건조할 땐 정지한 상태로 말릴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요즘 대세 팝 가수 사브리나 카펜터(25)가 평소 녹차와 마테차를 즐겨 마신다고 밝혔다.지난 20일(현지시각) 더 미러에 따르면 사브리나 카펜터는 매일 아침 따뜻한 녹차를 즐겨 마신다. 그는 과거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녹차를 마시는 데는 많은 이점이 있다”며 매일 아침 따뜻한 녹차를 마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또한, 그는 과거 롤링스톤과의 인터뷰에서 “팬들은 제가 아르헨티나 차인 마테차에 엄청나게 집착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오랫동안 마테차를 마셔왔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사브리나가 평소 즐겨 마시는 녹차와 마테차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 ▷녹차=녹차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에 선정될 정도로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다. 녹차에는 강력한 항염증·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테킨 성분이 함유돼 있다. 카테킨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혈관 내 염증을 완화해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비타민E의 200배, 비타민C의 100배에 달하는 활성산소 제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카테킨 성분은 항암 효과도 가진다. 시즈오카 현 세이부 하마마쓰의료센터 연구진이 위염이나 위궤양, 위암 등의 원인이 되는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에 대한 카테인의 작용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한 결과, 카테인이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저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 공복에 녹차를 마시면 위산이 과도하게 생성돼 속이 쓰릴 수 있으므로 식사 후 녹차를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을 과다 섭취하면 간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 함량을 확인해 해당 성분을 하루에 300mg보다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마테차=마테차는 예르바 마테라는 식물의 잎과 가지를 말려 뜨거운 물에 우려내 먹는 남아메리카 전통 차다. 씁쓸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마테차 역시 녹차 못지않게 다양한 건강 효능을 가진다. 마테차에는 크산틴, 사포닌, 폴리페놀 등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다. 마테차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노화를 예방한다. 또한, 마테차에는 200ml당 약 80mg의 카페인이 들어있어 마테차를 통해 각성 효과를 볼 수 있다. 독특한 점은 마테차에는 카페인과 함께 신경을 이완하는 물질인 트립토판과 콜린 등이 함유돼 심신 안정 효과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신경 이완 물질들이 카페인이 초래할 수 있는 부작용인 불면증, 행동 불안, 혈압 상승 등의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마테차에 신경 이완 물질이 들어있다고 하더라도 과다 섭취하면 카페인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으니,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주의해 섭취해야 한다. 또한, 마테차가 위산 분비를 촉진해 위가 좋지 않은 사람이 마테차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위에 부담이 될 수 있다.
-
“번아웃(Burnout)은 ‘일 중독 직장인을 위한 우울증의 사치스러운 버전’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영국 신문에서 읽은 적 있다. 사람들이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왠지 ‘패배자’가 된 것처럼 느끼지만, 번아웃이라고 하면 마치 일에 헌신한 직장인에게 주어진 훈장처럼 여긴다는 것이었다. 둘 다 극도로 심신이 무기력해진 상태인데, 단지 우울증이라는 사회적 낙인을 피하기 위해 번아웃이라고 부드럽게 이름 붙인 것에 불과하다는 말이었다. 번아웃 증후군은 단순 피로와 다르다. 일로 인한 스트레스가 오래 쌓여 극심한 피로 상태에 이른 것이다. 번아웃에 빠지면 예전에는 금방 끝내던 일도 질질 끌다 기한을 넘기는 일이 잦아진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져서 평소에 하지 않던 실수가 반복된다. 지금껏 열심히 해왔던 일이 아무 짝에도 쓸모 없는 것처럼 여겨진다. 자기 자신과 일,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가 냉소적으로 바뀐다. 직장 동료와 상사, 회사 전체에 대한 불평 불만이 많아진다. 회피심리도 강해져서 ‘일만 그만 두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다’는 생각에 휩싸여 대책 없이 사표를 던지기도 한다. 번아웃과 우울증은 비슷한 부분이 많다. 둘 다 심신 피로와 무기력을 동반한다. 흥미와 호기심이 사라지고, 일과 생활에서 의미를 못 느끼는 점도 공통된다.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고, 의사결정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번아웃에 빠진 직장인도 비슷한 곤란을 호소한다. 하지만 번아웃과 우울증은 본질적으로 다르다. 우울증에서는 자존감의 저하와 자기 비난이 두드러진다. “내가 못나서 그런 거야. 모든 게 내 잘못이야!”라며 부적절한 죄책감에 휩싸인다. 번아웃은 이와 다르게 자아 이미지는 비교적 그대로 유지된다. 자기를 향한 비난이 아니라 회사와 고객, 동료와 상사를 향한 분노가 커진다. 사회-정치 시스템 전체까지 비난한다. 번아웃은 공식적 의학 진단이 아니다. 우울증은 치료가 필요한 정신과적 질환이다. 번아웃은 꼭 치료가 필요한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피로와 의욕저하뿐 아니라 불면증, 불안과 초조, 자살사고까지 나타난다면 번아웃이 아니라 우울증일 가능성이 크다. 사소한 실수가 아니라 직업적 기능이 크게 떨어졌거나, 근태 문제로 지적받을 정도면 번아웃이 아닌 우울증을 의심해야 한다. 번아웃에 빠진 사람들은 대개 일을 너무 열심히 하고,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타인을 배려한다. 대인관계에서 마찰이 생기는 걸 과도하게 두려워해서, 갈등을 회피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나타낸다. 이런 태도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면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지만, 과하면 문제가 된다.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연구 결과들을 종합해보면 사회적 화합, 규칙 준수, 책임감과 성실성, 목표를 이루려는 강한 열망은 번아웃을 유발하는 요소인 동시에 보호 인자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번아웃의 원인은 6가지다. ▲과도한 업무량 ▲불충분한 자율성 ▲부적절한 보상 ▲소속감-유대감의 결여 ▲가치 불일치 ▲불공정이다. 이중에서도 불공정은 직장인을 번아웃에 빠뜨리는 가장 큰 요소다. 성과를 인정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을 때 번아웃에 취약해진다. 일과 자기 정체성을 동일시하는 것도 번아웃의 원인이다. 일만으로 자기를 규정해버리면, 일이 잘못되거나 힘겨워질 때 쉽게 심리적 혼돈이 찾아온다. 여가가 생겨도 즐길 수 없고 불안해진다. 일이 없어지면 자신이 쓸모 없어진 것으로 여긴다. 쉬고 있으면 죄책감을 느낀다. 시간과 에너지를 전부 일에 쏟고 나면 “아, 행복해” 하며 충만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 “하…” 탄식하며 허무함에 빠진다.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 수준을 갖고, 그것에 도달하려고 스스로를 가혹하게 몰아가며 “더 잘 해야 돼. 더 성취해야 돼!”라며 자기를 채찍질하고, “일로서 인정받지 못하면 나는 무가치한 존재야!”라는 왜곡된 믿음에 사로잡혀 있다면 번아웃 고위험군이다. 근무를 끝내고 집에 돌아와 옷도 갈아입지 않고 소파에 누워서 초저녁부터 꾸벅 꾸벅 졸다가 정작 자야 할 시간에는 스마트폰만 보고 있으면 번아웃 상태가 악화된다. 피로를 푼다고 밤마다 술을 마시고, 낮에는 졸음을 떨치고 집중력을 높이겠다고 커피를 네다섯 잔씩 마셔대면 번아웃에서 못 벗어난다. 번아웃 때문에 쉴 필요가 있다고 느끼더라도, 이때의 휴식이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번아웃 상태에서 자신을 그냥 멍하니 내버려 두면 오히려 더 불안해진다. 해야 할 일들이 떠오르고, 생각이 멈추지 않아서 쉬지 못한다. 퇴근 후 회사나 집 근처 공원에서 가볍게 산책하라. 새로 생긴 카페에서 카모마일차라도 한 잔 마시고 일터에서 쌓인 긴장을 풀고 집에 가라. 땀 나게 운동하면 좋은데, 이것도 퇴근하고 바로 해야 한다. 일단 집에 들어가면 백발백중 누워서 꼼짝하기 싫어지기 때문이다.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은 번아웃의 예방과 치료에 아주 중요하다. 마음이 힘들다고 자기계발 유튜브만 주야장천 보지 말고, 감성을 채우는 음악을 듣는 게 훨씬 낫다. ‘스트레스에 찌들기 전 나는 무엇에 기쁨을 느꼈는가?’라고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자. 어떤 사람은 익스트림 스포츠의 자극이 에너지를 채워주지만, 어떤 사람은 혼자 독서하면서 활기를 되찾는다. 무작정 쉬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에너지를 채워주는 것이 무엇인가?’ ‘무엇을 할 때 기운이 솟아났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자기만의 답을 찾아 그것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번아웃에서 벗어나는 핵심이다.
-
신체이형장애를 앓았지만 4가지 규칙을 지켜 14kg을 감량한 인도 2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19일(현지시각) 인도 매체 힌두 타임즈에 따르면 인도의 20대 여성 킴벌리 아난드는 ‘신체이형장애’를 겪고 있었다. 신체이형장애는 자기 외모에 문제가 있단 생각에 사로잡히는 정신적 질환이다. 킴벌리는 “늘 내 몸을 혐오했다”라며 “정상체중인데도 고도비만처럼 살쪘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이어 “다이어트 강박에 사로잡혀 있었고, 매번 굶기와 폭식하기를 반복해 몸무게가 74kg까지 증가했다”라고 했다. 킴벌리는 “이렇게 살면 평생 불행할 것 같아서 건강하게 살을 빼기로 다짐했다”라며 “설탕 줄이기, 물 많이 마시기, 근력 운동하기, 간헐적 단식하기 등 4가지 규칙을 꼭 지켜 4개월간 14kg을 감량했다”라고 밝혔다. 킴벌리의 다이어트 비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설탕 줄이기=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고,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과다 분비된다. 과다 분비된 인슐린은 오히려 혈당을 떨어뜨려 저혈당 현상이 나타나게 되고 이로 인해 또다시 단것을 찾게 되는 악순환을 가져온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부담을 느껴 혈당을 잘 조절하지 못한다. 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인슐린 저항성과 혈당 강하, 고혈당증, 당뇨병, 비만 등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혈관 손상을 초래해 심장과 신장, 신경계와 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물 마시기=물은 다이어트에 좋다. 수분은 체중의 45~74%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은 글리코겐의 형태로 수분과 함께 근육에 저장되는데, 체내에 수분이 부족할 경우 혈액 속에서 포도당의 형태로 남아 지방으로 변해버린다.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해야 글루코스가 간에서 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간이 체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게 만들어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가능하게 한다. 물은 몸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대사 작용을 높여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물을 자주 마시면 몸속 노폐물이 잘 배출되고, 물 자체를 소화하는데 열량을 소모하기 때문이다. 또한 물을 마신 뒤 생기는 포만감 자체도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근력 운동하기=다이어트 중에는 근력 운동은 필수다. 근력 운동으로 근육 크기를 키워 기초대사량을 늘려야 다이어트 효과가 더 커진다. 기초대사량이란 우리 몸이 기본적으로 신진대사에 사용하는 에너지양을 말한다. 몸이 호흡·체온 유지 등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에너지인 셈이다. 근육은 활동하고 신체기능을 유지하는 데 유독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데, 이에 따라 같은 체중이라도 근육이 많은 사람은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기 때문이다. 다만 매일 쉬지 않고 근력 운동하면 오히려 근육이 커지지 않는 등 효과가 없다. 근육은 수많은 근섬유 가닥으로 구성돼 있는데, 근력 운동하면 근섬유들이 미세하게 손상된다. 이때 근육 성장에 도움을 주는 세포인 위성세포와 단백질이 손상된 근섬유를 재생한다. 원활한 재생으로 근육이 단련되려면 일주일에 1~2일 정도 휴식이 필요하다.▷간헐적 단식하기=특정 시간 이후 금식해 공복 시간을 길게 갖는 것을 ‘간헐적 단식’이라고 한다. 간헐적 단식은 신진대사나 체중 관리 등 전반적인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일정 시간 동안 공복을 유지해 체내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지방을 대사하면 나오는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해 지방을 소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간헐적 단식해도 결국에는 총열량을 줄여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일정 시간 금식을 통해 하루 동안 먹는 열량을 줄일 수 있다면 살이 빠지고, 반대로 금식 시간만 지키면 그 외 시간에는 마음껏 먹어도 살이 안 찐다는 것은 잘못된 사실이다. 만약 금식 후 간헐적으로 폭식해 이전보다 열량 섭취량이 늘어나면 오히려 살이 더 찔 수도 있다.
-
몇 해 전부터 우리나라 겨울철을 설명할 때 ‘삼한사미(三寒四微, 사흘간 춥고 나흘간 미세먼지가 가득하다는 뜻)’라는 표현이 익숙해졌다. 과거에는‘삼한사온(三寒四溫, 사흘간 춥고 나흘은 비교적 따뜻하다는 뜻)’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미세먼지가 우리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날씨가 조금만 따뜻해져도 불청객처럼 찾아오는 미세먼지, 치매와도 관련이 있을까?미세먼지가 뇌에 미치는 영향최근 연구들은 대기오염이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있다. 권위 있는 학술지 ‘Lancet Commission(2024)’에서는 대기오염을 치매의 조절 가능한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으며 미세먼지가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경고했다. 대기오염이 단순히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뇌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치매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미세먼지는 직경 1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먼지, 초미세먼지는 직경 2.5㎛ 이하의 먼지를 말한다. 이처럼 작은 입자들은 폐에서 염증 반응을 유발하고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뇌신경 세포에도 손상을 입힌다. 최근에는 극초미세먼지(직경 0.1㎛ 이하)의 영향에 대한 경고도 나오고 있다. 극초미세먼지가 코를 통해 직접 뇌로 유입되면 신경 세포에 축적되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대기오염에 노출되면 뇌의 염증 반응이 지속되고 뇌의 면역세포인 미세아교세포가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뇌장벽이 손상될 수 있다. 이로 인해 외부 유해 물질과 염증 물질이 뇌로 더욱 쉽게 침투하여 뇌 염증을 악화시키게 된다.인지 기능 저하 가속화그렇다면 대기오염이 실제로 치매 위험을 증가시킬까? 여러 해외 연구들이 이를 뒷받침한다. 미국에서 70~81세 여성 1만940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장기간 초미세먼지 노출이 인지 기능 저하를 가속화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른 연구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5㎍/m³ 증가할 때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13% 증가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다국적 메타분석 연구에서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1㎍/m³ 증가할 때 치매 위험이 3% 상승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연구들을 종합해보면 대기오염이 장기적으로 뇌를 손상시켜 인지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대기오염이 신경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국내 연구도 있다. 50세 이상 성인 957명의 뇌 MR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대기오염이 뇌 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 미세먼지, 초미세먼지, 이산화질소(NO) 등에 많이 노출될수록 뇌 피질이 얇아지는 뇌 위축 현상이 나타났다. 초미세먼지는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이산화질소는 뇌 전체에 영향을 미쳐 광범위한 손상을 유발했다. 이는 대기오염이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와 유사한 뇌 구조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공기 질 개선이 치매 예방에 도움 될까?공기 질을 개선하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까? 프랑스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진 지역에서 치매 발생률이 15% 감소했다. 중국에서도 대기오염 감축 정책을 시행한 지역에서 노인들의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결론적으로 대기오염, 특히 미세먼지는 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치매 위험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장기적으로 대기오염을 줄이는 것이 치매 예방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공기 질 개선이 실질적으로 인지 기능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 미세먼지를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뇌 건강의 중요한 위협 요인으로 인식하고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본 인지 건강 캠페인은 대한인지중재치료학회와 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
-
흔히 노년기를 고요하게 해가 지는 시간에 빗대어 인생의 '황혼기'라고도 표현하지요. 그러나 이 시기가 모든 사람에게 평온한 것만은 아닙니다.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는 과정에서 해결되지 못한 미완성의 감정과 회한,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어우러져 마음에 무거운 그림자를 드리우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노년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이별, 직장과 가정에서의 역할 축소 등으로 인해 사회적 연결이 약화되면서 고독감을 느끼기 쉬운 환경에 놓입니다. 이는 단순히 주변 환경이 변하는 차원을 넘어, 그동안 세상과 맺어온 사회적 관계망의 균열로 이어져 깊은 상실감과 외로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노년층은 고독감을 가장 큰 스트레스로 인지하며, 이로 인한 사회적 고립감은 자살에 대한 생각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합니다.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겪는 일로 치부되기 쉽다는 데 있습니다. 고립된 상태가 길어지면 감정적 고립이 심화되면서 우울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노년기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다른 양상을 보입니다. 젊은 연령대의 우울증이 슬프고 불안한 기분으로 표현된다면, 노년기 우울증은 수면 장애, 식욕 감퇴, 만성 피로, 신체 통증과 같은 신체적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불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 같은 증상이 동반돼 치매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유로 '가성 치매'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가성 치매는 우울감이 해소되면 인지 기능이 회복된다는 점에서 점진적으로 기억력이 떨어지는 퇴행성 치매와 구별됩니다. 그러나 노년 세대는 심리적 어려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데 익숙하지 않고, 도움을 요청하는 데도 소극적인 경향을 보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짐이 된다는 죄책감에 혼자 감당하려고 하거나, 심지어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기 전에 떠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 극단적인 결론에 이르기도 합니다. 이로 인해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대처하는 일이 어려워지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실제로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노년층의 자살계획 비율은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고,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치명적인 방법을 선택하는 치밀한 계획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리적 위기에 처한 노인은 정서적 고통을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일상적인 행동 속에서 은연중에 위기를 암시하는 신호를 보이곤 합니다. 따라서 주변에서 이러한 변화를 세심하게 살펴보고 민감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죽음이나 삶의 의미에 대해 반복적으로 언급하거나, 갑작스럽게 소유물을 정리하는 신변 정리를 하며, 장례 방법이나 제사 등 사망 후의 일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랫동안 앓아온 질환의 치료를 중단하고 복용하던 약을 더 이상 먹지 않으며 병원 방문을 거부하는 것처럼 삶을 지속하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노년층의 자살은 청소년이나 성인처럼 단일한 사건이나 충동에서 비롯되기보다 복합적인 심리적, 사회적 요인이 오랜 기간 누적된 결과로 나타납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나 사고, 가족 간의 심한 갈등, 만성 질환의 악화, 경제적 어려움과 같은 촉발 사건은 기존에 내재된 심리적 고통감을 심화시키며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방아쇠 역할을 할 때가 많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마주하게 되는 변화와 상실은 삶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찾아옵니다. 오랜 세월 정교한 손기술로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던 기술자가 노화로 인한 손 떨림으로 도구를 다룰 수 없게 되거나,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모임을 이끌며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 거동이 어려워져 사람들과의 만남이 줄어드는 상황은 큰 상실감을 안겨줍니다. 능숙하게 해왔던 일들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는 경험은 일상의 주도권을 잃고, 나아가 세상에서 필요한 존재가 아니라고 느끼게 만들어 깊은 외로움을 안깁니다.그러나 상실은 단지 잃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새로운 삶의 목적과 가치를 발견할 기회를 열어 주기도 합니다.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삶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과정은 앞으로의 여정을 더 풍요롭고 충만하게 만들어주는 시작점이 될 수 있습니다. 도구를 다룰 수 없게 된 기술자가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젊은 세대에게 전수하는 멘토로 거듭난다면, 이는 과거의 역할을 뛰어넘어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길이 됩니다. 거동이 어려워진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이나 이동 지원 서비스를 통해 사회와 다시 연결된다면,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관계의 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황혼은 하루의 끝을 알리는 순간을 상징하고, 동시에 새로운 아침을 준비하는 새벽의 시간이기도 합니다. 결국 인생의 황혼기에서 삶의 가치는 변화 속에서 자신만의 역할과 의미를 다시 찾고 새롭게 재조명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이를 먹으며 삶의 마지막 여정을 향해 나아갑니다. 늙어간다는 건 누구나 겪는 과정이며, 이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일은 개인의 문제를 넘어 사회 전체가 고민해야 할 과제입니다. 노년 세대가 가진 지혜와 경험은 과거의 유산으로 머무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자원으로 공유돼야 하며, 그들의 삶은 계속해서 중요한 역할과 의미를 지닐 수 있도록 존중받아야 합니다. 황혼에서 새벽으로 이어지는 이 길을, 홀로 걷는 이 없이 함께 걸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
-
월경 전 이유 없는 우울과 무기력함, 소화 장애 등을 겪어본 이들이 많을 것이다. 성인 여성의 83%, 여성 청소년의 64.8%가 '월경전증후군'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매달 찾아오는 이 증상들이 문제가 되거나 심각하게 느껴진다면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PMS, 캐모마일 차·약 복용 도움월경전증후군은(PMS)는 생리 시작 2~6일 전에 나타났다가 생리가 시작할 즈음에 사라지는 신체적·정신적 변화를 말한다. ▲우울증 ▲무기력증 ▲정서 불안 ▲분노 ▲불면 ▲피로 ▲수면장애 ▲소화 장애 ▲두통 ▲메스꺼움 ▲하복부 통증 ▲과도한 식욕 등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분명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월경 주기에 따라서 우울증일 때 분비되는 세로토닌 분비에 변화가 일어나 PMS가 나타난다고 알려졌다.월경전증후군으로 신경이 예민해진다면 식습관 개선과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짜게 먹는 습관은 복부팽만감과 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카페인도 불안과 초조함을 악화시키므로 피한다. 대신 캐모마일 차를 마시면 좋다. 실제로 캐모마일 차가 월경전증후군 환자의 불안·불면증·스트레스·생리통 해소에 도움이 됐다는 영국의 연구 결과가 있다. 또 규칙적인 운동은 혈중 베타 엔돌핀 농도를 증가시키고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생리 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긴장과 우울증을 줄여줄 수 있다. 하루 7~8시간 푹 자고,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취미활동으로 긴장된 몸과 마음을 풀어주는 것도 추천한다.증상 개선에 도움이 되는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아그누스카스투스 ▲마그네슘 성분이 대표적이다. 아그누스카스투스 추출물은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등 성호르몬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줘 꾸준히 복용하면 생리로 인한 통증과 우울감을 완화할 수 있다. 마그네슘은 세로토닌과 도파민 합성에 관여해 기분 개선과 근육 이완에 도움을 준다. 마그네슘 역시 평소 꾸준히 복용하면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한 기분 변화, 근육 경련, 두통, 불면 등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의사와 상의해 경구피임약을 사용해볼 수도 있다. ◇심할 땐 월경전불쾌장애, 산부인과 질환 의심을월경전증후군이 유독 심한 것 같다면 '월경전불쾌장애(PMDD)'를 의심해볼 수 있다. 월경전증후군으로 인해 나타나는 정서적 문제나 행동, 신체 증상이 심각해 일상을 방해할 정도가 되면 이를 장애로 보고, PMDD로 진단한다. 월경전불쾌장애(PMDD)는 정신과 질환에 속한다. 구체적으로는 우울장애로 분류되는데, 월경 전이라는 특정 기간에 우울증이나 기분장애 등 정신적·신체적 증상이 심해지다가 생리가 시작되면 증상이 바로 사라지거나 크게 개선된다.원인이 불분명한 PMDD지만 치료할 수 있는 약도 있다. PMDD는 세로토닌 등의 문제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고 프로작과 같은 플루옥세틴 성분의 약을 사용한다. 이 약은 PMS와 PMDD 모두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또한 보통 월경이 시작되면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월경 시작 1주일 전부터 월경 시작 전까지만 약을 먹으면 PMDD 증상이 개선된다. PMDD 치료를 위해 복용하는 플루옥세틴계 약은 특정 기간에 대증치료(환자의 증상에 따라 대처하는 치료) 개념으로 복용하고, 내성도 없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한편, PMDD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하기 전 별도의 산부인과 진료는 필요하다. 자궁이나 난소의 질환으로 인해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서다.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 밖에 자라는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의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이 있어도 PMS·PMDD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골반염으로 인한 통증과 갱년기로 인한 증상도 PMS로 오인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