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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의약품 '위탁연구개발생산(CRDMO)' 시장 참전을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전 세계적으로 CRDMO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가 감당해야 할 경쟁도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11개 인도 CRDMO사 참여… 10년 후 36조원까지 성장 전망CRDMO는 바이오의약품 임상시험수탁(CRO)과 위탁개발생산(CDMO)을 모두 아우르는 개념으로, 두 분야의 업무범위를 포함해 약물 발굴·연구·제조까지의 의약품 개발 과정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을 의미한다.1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는 최근 11개 CRDMO 기업이 참여하는 산업 단체 '혁신제약서비스기구(IPSO)'를 출범했다. 인도의 CRDMO 부문을 발전시키기 위한 첫걸음으로, 주요 CRDMO 기업 11곳이 모인 전문 산업계 단체다. 신젠 인터내셔널, 아라겐 라이프사이언스, 피라말 파마 솔루션, 사이 라이프 사이언스 앤텀 바이오사이언스, 오리진 파마슈티컬스를 포함해 11개 인도 CRDMO사들이 참여한다.혁신제약서비스기구는 인도의 CRDMO 산업 발전을 목표로 한다. 인도의 제약 혁신을 이끄는 데 전념하고, 연구·정책과 산업 협력을 지원해 차세대 바이오 성장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글로벌 경영컨설팅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과 혁신제약서비스기구가 지난달 25일 '바이오아시아 2025' 행사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CRDMO 부문은 2025년 220억달러에서 2035년 250억달러(한화 약 3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젠인터내셔널 피터 베인스 CEO(최고경영자)는 "인도 CRDMO 산업은 글로벌 아웃소싱 시장을 선도할 잠재력을 갖췄고, 현재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인도 CRDMO 기업 간 협력과 변화로 글로벌 제약 가치 사슬에서 인도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CRDMO 경쟁 더 치열해질 것… 국내 CDMO 업계에 불리"그간 인도는 선진국 대비 저렴한 비용과 미국 외 지역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GMP(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 의약품 공장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글로벌 의약품 생산기지로 자리 잡아 왔다. 화학합성의약품을 중심으로 성장해 왔으며,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의 FDA 승인을 통해 바이오의약품으로도 성과를 냈다. 최근 인도 대형 제약사들은 직접 또는 전문 자회사를 통해 CDMO 사업에 나서거나, 상업적 제조시설을 보유한 기업을 전략적으로 인수하는 등 CDMO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인도의 CRDMO 참전으로 다국가 간 CRDMO 사업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글로벌 의약품 CDMO 시장에서 가격적 압박, 서비스 확대, 엄격한 품질, 규제 요건 등 글로벌 제약 생태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단순 의약품 위탁제조(CMO)를 넘어 CDMO와 CRDMO로 서비스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바이오의약품 분야에서 한국·중국·일본 대비 상대적으로 늦은 인도가 이번에 출범한 CRDMO 단체를 통해 정부 지원 정책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추격해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특히 의약품 CRDMO 시장에는 인도뿐만 아니라 미국 써모피셔, 스위스 론자, 중국 우시바이오, 일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등 기존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도 포진해 있어 향후 우리나라 바이오 업계가 다소 불리해졌다는 분석이다. 한국바이오협회는 "기존 글로벌 상위 CDMO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시설과 서비스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도의 신흥 CRDMO 기업까지 새로 진입했다"며 "우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바이오의약품 CDMO 영역이 점점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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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를 풀기 위해 안마의자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안마의자는 우리 몸의 여러 증상을 관장하는 자율신경계 균형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그러나 아무리 혈액순환과 근육 이완에 좋은 안마의자라도 사용할 땐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강도가 센 만큼 끼임 사고 등이 종종 발생해서다.◇골다공증·척추질환자·영유아 특히 주의안마의자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제품 사용 시 남녀노소와 심지어 반려동물까지 골절 등 상해가 발생한 경우가 적지 않고, 끼임 사고로 사망하는 일도 늘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의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에 걸쳐 접수된 안마의자 관련 위해 정보는 총 1629건이다. 연도별로 비교해보면 2020~2023년의 연평균은 407건으로, 2017~2020년 연평균 157건과 비교하면 약 2.6배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안마의자 사고에는 특히 취약한 사람들이 있다. 우선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진 환자와 고령자다. 골다공증이 있으면 작은 충격에도 뼈가 부러지거나 어긋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척추질환이 있거나 척추 수술을 받았다면 안마의자 사용을 자제하는 게 좋다. 강한 충격으로 척추 손상 부위에 자극을 줄 수 있고, 손상 부위를 더 크게 다칠 위험이 있다. 특히 척추 뼈 좌우 근육을 강하게 두드리거나 마사지하는 기능은 더욱 위험하다. 척추고정술을 받은 경우엔 마사지 과정에서 척추 고정물을 자극해 핀이 느슨해지거나 빠질 수 있다.몸집이 작고 뼈가 약한 영유아·어린이도 끼임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보호자는 영유아·어린이가 안마의자를 사용하지 않도록 적절히 감독하고, 작동을 멈출 때에 주변에 어린이나 반려동물이 있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안마의자를 쓰지 않을 땐 반드시 전원 플러그를 뽑아둔다.◇약한 강도로 사용하고, 끼었을 땐 전원 끄지 말아야안마의자를 쓸 땐 반드시 사용설명서를 숙지하고, 어린이·임산부·고령자와 더불어 질병이 있거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의사와 상담해 사용을 결정해야 한다. ▲술을 먹은 뒤나 ▲운동 직후 ▲수면 부족으로 인해 근육이 긴장한 상태일 때도 안마의자 사용을 주의하자.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특별히 질환이 없더라도, 너무 센 강도로 마사지하는 건 피해야 한다. 서울예스병원 정형외과 양재우 원장은 "안마의자는 기계의 힘으로 강한 압박을 하기 때문에 세기를 높이면 오히려 근육이 더 긴장하는 역효과가 나고, 심한 경우 요통과 골절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의 약한 강도로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나치게 센 강도의 통증을 참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도 높아진다. 목 근처 부위를 높은 강도로 마사지하면 머리가 흔들리면서 어지러움이 심해질 수도 있다. 안마의자를 선택할 땐 부위별로 강도나 안마 방법이 세분화된 것을 고르는 게 좋다.끼임 사고가 발생했다면 전원을 끄거나, 전원 플러그를 뽑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전원이 꺼지면 끼인 상태로 그대로 제품이 멈추거나 원위치로 돌아가며 더 수축하게 돼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전원을 끄지 않은 채 제품을 조절해 끼인 부분이 벌어지게끔 조작해야 더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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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주어진 연휴 동안 가만히 집에 앉거나 누워 쉬면서 피로를 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피로 해소를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움직이는 게 낫다. 바로 '동적(動的)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동적 휴식, 가볍게 움직여 피로 해소해휴식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정적 휴식과 동적 휴식이다. 정적 휴식은 잘 알려진 대로 몸의 움직임을 최소화해 근육을 이완하는 것이다. 동적 휴식은 반대다. 몸을 가볍게 움직여, 육체에 쌓인 피로를 푼다. 시간 대비 효율성을 따지면, 동적 휴식이 낫다. 동적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천천히 걷기 ▲자전거 타기 ▲요가 ▲스트레칭 ▲마사지 등이 있다.◇적절히 움직이면 혈액순환 활발해져피로는 육체, 정신적 기능을 과도하게 사용해 몸의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이때 가만히 있기보다는 동적 휴식으로 몸을 적절히 움직이면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또 체내 곳곳에 산소를 공급해 피로·근육통을 유발하는 젖산, 암모니아 등의 성분이 효과적으로 분해된다. 운동 선수들이 격렬한 운동 후 가벼운 조깅 등의 마무리 운동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실제로 축구 게임 이후 동적 휴식을 취한 집단은 혈중 젖산이 13.6% 감소한 반면, 정적 휴식을 취한 집단은 오히려 18.9% 증가했다는 보고가 있다.◇적절한 강도 추천다만, 너무 과도하게 운동하면 오히려 만성피로, 맥박 수 증가, 불면증, 두통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강도로 동적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만성피로증후군 환자들에게 피로 완화를 위해 ‘점진적 유산소 운동’을 권장한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5~15분 정도 1주일에 5일간 최소 12주 시행하는 것이다. 매주 1~2분씩 운동 시간을 늘려 하루 운동량이 최대 30분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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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사들이 항암제 임상시험·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경구용 유방암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으며, 리제네론은 한 차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퇴짜를 맞은 혈액암 이중항체 신약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적응증을 축소해 재신청에 나섰다.◇AZ, 먹는 유방암 ‘SERD 신약’ 임상 3상 중간 결과 발표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6일(영국시간) 경구용 유방암 치료제 후보물질 '카미제스트란트'를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SERENA-6'의 중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카미제스트란트는 다양한 암종에 승인된 CDK4/6 억제제(팔보시클립·리보시클립·아베마시클립)와 병용했을 때 1차 치료 혜택을 입증한 최초의 경구용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분해제(SERD)이자 완전 에스트로겐 수용체(ER) 길항제다. CDK4/6 억제제는 일라이 릴리의 '버제니오', 노바티스의 '키스칼리', 화이자의 '이브란스'를 의미한다.SERENA-6은 종양에 ESR1 돌연변이가 발생한 호르몬 수용체(HR) 양성, HER2(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 2형) 음성 진행성 유방암 환자의 카미제스트란트·CDK 4/6 억제제 병용요법을 평가한 시험이다. 연구진은 1차 치료에서 표준 치료인 아로마타제 억제제·CDK4/6 억제제 병용요법을 지속하는 것과 카미제스트란트 병용요법으로 전환하는 것을 비교했다.임상 결과, 카미제스트란트 병용요법은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유의미하게 개선했다. 분석 시점에 주요 2차 평가변수인 두 번째 질병 진행까지 걸린 시간(PFS2)과 전체 생존기간(OS) 결과는 미성숙했으나, PFS2에서 개선 가능성을 입증했다. 임상시험에서 카미제스트란트와 CDK4/6 억제제 병용요법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각 약물의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다.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치료 중단율은 두 집단 모두 낮았다.카미제스트란트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을 경우, 이탈리아 제약사 메나리니의 '오르세르두(성분명 알라세스트란트)'에 이어 두 번째로 경구용 SERD 시장에 진입하게 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는 일라이 릴리의 '임루네스트란트', 화이자의 '베프데게스트란트'와 두 번째 FDA 승인 경구용 SERD 약제가 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리제네론, FDA 요구사항 보완해 혈액암 신약 승인 재신청미국 제약사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도 항암제 승인을 위한 도전에 나섰다. 앞서 리제네론은 FDA가 2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성 또는 불응성 소포림프종(FL) 환자 치료 용도로 허가 신청한 '오드로넥스타맙'의 재심사에 돌입했다고 지난달 26일(미국시간) 발표했다. FDA는 오드로넥스타맙의 허가 여부를 오는 7월 30일까지 결정할 예정이다.오드로넥스타맙은 CD20 항체가 암세포에서 CD3 단백질이 발현된 T세포들과 연결돼 국소 T세포의 활성과 암세포 사멸을 촉진하도록 설계된 이중특이항체다. 유럽에서는 작년 8월 '오드스포노'라는 제품명으로 2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재발성 소포림프종 또는 미만성 거대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로 허가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아직 허가를 얻지 못했다.오드로넥스타맙의 FDA 허가 신청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작년 3월 FDA는 오드로넥스타맙의 허가 신청을 거부한 바 있다. 임상시험의 효능·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확증 임상시험의 환자 등록 상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제레논은 소포림프종에 대한 확증 임상 3상 시험에서 FDA가 요구한 조건을 충족한 후, 적응증을 소포림프종만으로 축소해 다시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허가 재신청은 임상 1상 시험과 주요 임상 2상 시험 'ELM-1'·'ELM-2'의 결과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임상시험에서 전체 반응률은 80%, 완전 반응률은 74%로 나타났다. 중증 부작용은 환자의 67%에서 발생했고, 이 중 10% 이상에서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 코로나19, 폐렴 등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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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손예진(43)이 주말에도 건강한 과일을 챙겨 먹는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월 22일 손예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딸기와 꽃 등의 이모티콘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사진과 함께 배경음악으로 ‘즐거운 토요일’을 선택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손예진이 직접 손질한 것으로 보이는 딸기와 블루베리가 그릇에 한가득 올려져 있었다. 손예진이 주말에 챙겨 먹은 블루베리와 딸기, 어떤 건강 효능이 있는지 자세히 알아봤다.◇블루베리, 암 예방과 다이어트에 도움블루베리는 최고의 항산화 식품이다. 항산화 식품은 만병의 근원이자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활성산소는 몸에 있는 나쁜 찌꺼기 산소다. 적당량의 활성산소는 생명 유지에 필요하지만, 체내에 지나치게 많아지면 치명적인 독이 된다. 활성산소가 체내 세포를 공격하면 암 발병률을 높이고 심혈관질환, 치매, 관절염, 백내장 등 퇴행성 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블루베리는 다이어트에도 도움 되는 식품이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팀에 따르면, 과일 중 가장 체중 감량에 도움 되는 것은 블루베리로, 하루 한 줌 이상 먹으면 0.7kg 정도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블루베리에 풍부한 안토시아닌 성분이 지방 분해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을 촉진시켜 체중 감소에 도움을 준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팀은 블루베리를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체중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딸기, 면역력 향상과 심혈관질환 예방 딸기는 비타민C가 풍부해 면역력 향상과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나다. 딸기의 비타민C 함유량은 100g당 67mg으로 귤의 1.6배, 키위의 2.6배에 달한다.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어 몸속 유해물질로부터 세포 손상을 막고 상처 회복에 도움을 준다. 게다가 딸기는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딸기에는 심장병 발병의 원인인 스트레스 또는 염증을 예방하는 안토시아닌과 항산화제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딸기의 빨간색이 진할수록 안토시아닌이 많이 함유됐다. 핀란드 쿠오피오대 연구팀에 따르면, 딸기를 섭취한 그룹이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했고, 혈압과 혈소판 기능이 개선됐다. 한편, 아무리 건강에 좋은 과일이지만, 의외로 당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과도한 당 섭취는 체내 혈당 수치를 높여 인슐린 호르몬 분비량에 영향을 끼친다. 인슐린이 많이 분비되면 암세포의 분열과 성장을 자극한다. 또 당류를 하루 권장량 이상으로 과잉 섭취하면 지방 세포로 변환돼 몸에 축적되면서 비만‧고지혈증 위험을 높인다. 한 번 먹을 때 분량은 100g으로, 하루 300g을 섭취하는 게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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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이 13도까지 오르며 풀린 날씨에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겨우내 굳어있던 몸을 일으켜 산을 오를 땐, 무리하다간 다치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산에서 내려올 땐 무릎에 전해지는 하중이 큰 자극을 줄 수 있다. 안전한 등산을 위해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소개한다.▶보폭은 좁게 천천히=등산할 땐 무릎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걸을 때 주의가 필요하다. 산을 오를 땐 발 전체를 지면에 완전히 닿게 해 안정감을 확보한다. 내려올 땐 발바닥을 가볍게 지면에 접촉하며 탄력을 줘 충격을 흡수해야 한다. 또 내리막길에서 지나치게 보폭을 크게 걸으면 무릎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장경인대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평지에서 걸을 때보다 보폭은 작게, 천천히 걷는 게 좋다.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휴식을 취하고, 통증이나 부종 등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등산 스틱 활용=등산 스틱은 무릎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내리막에서 균형을 잡아주고, 미끄럼을 방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스틱의 길이는 짚었을 때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조절하고, 내리막에서는 조금 더 길게 하는 게 좋다. 또 평지에서는 뒷발보다 20~30cm 뒤에 찍어주고, 오르막일 때는 스틱 2개를 같은 높이의 위쪽에 짚고 다리를 올리는 순서로 해야 무릎관절 보호에 도움이 된다.▶산행 전후 준비운동=산행 전후 10분 정도 준비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건 필수다. 쉬운 스트레칭법으로, 앉아서 허벅지가 땅기는 느낌이 들도록 한쪽 다리를 들어 앞으로 뻗는다. 발목을 몸쪽으로 쭉 당겨 종아리가 늘어나는 느낌을 갖고, 이후 반대로 발목을 앞쪽으로 늘려준다. 양쪽 다리를 번갈아 가며 3회 시행하면 된다. 산행 후에는 정리운동을 하고, 온찜질로 관절을 풀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손바닥으로 근육이 뭉치기 쉬운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등산화 점검=등산화는 미끄러지지 않게 마찰력이 좋아야 한다. 또 발등을 덮어 발목을 안전하게 고정해주는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 등산화를 고를 땐 등산 양말을 고려해 사이즈를 선택한다. 등산 양말은 오래 걸을 때 발의 피로를 덜어주기 위해 발바닥 부분이 두껍고 다른 부분은 상대적으로 얇게 처리돼 있다. 따라서 평소 신는 운동화보다 새끼손가락 하나 정도의 여유가 있는 사이즈를 선택하면 좋다.▶가방은 가볍게=등산 가방 무게는 몸무게의 10%가 넘지 않게 한다. 일반적으로 몸 하중이 1kg 증가할 때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은 4~5kg씩 늘어난다. 허리 근육과 인대를 보호하기 위해 너무 무거운 가방은 피해야 한다. 가방 안에는 물이나 수분이 풍부한 간식을 챙기는 게 좋다. 산을 오를 땐 땀을 많이 흘리는데, 몸에서 수분과 나트륨이 과다하게 빠져나가면 갑자기 피로해지고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충분한 물과 비상 상황을 대비한 소금을 챙기도록 한다. 오이, 배 등 수분이 풍부한 간식으로 가방 무게를 줄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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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시시콜콜한 의문이 많이 생기지만, 조언을 구할 곳은 마땅치 않습니다. 반려동물 질환에서 반려생활 노하우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궁금했던 것들. 헬스조선이 1200만 반려인을 대신해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수의사에게 직접 물어보는 ‘멍냥주치의’ 코너를 매주 연재합니다. (편집자주)보호자가 장난감을 열심히 흔들며 놀아줘도 반려동물이 시큰둥할 때가 있다. 보호자 외출 시간이 길어져 집에 홀로 있는 반려동물이 무료할까 걱정되는 날도 있다. 이럴 때 심심한 아이에게 유튜브를 보여주듯, 반려동물에게 영상을 틀어주는 보호자가 많다.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반려동물용 영상은 대부분 무언가가 화면 안에서 돌아다니는 장면으로 구성된다. 효과가 있을지 궁금한데, 수의사도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이런 영상을 보여줄까?◇영상 속 움직임이 흥미 유발 “종종 보여줘”고양이를 기르는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인천점 문종선 원장은 “평소엔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다가, 좀 색다른 흥밋거리가 필요해 보일 때 영상을 가끔 틀어준다”며 “단, 나를 비롯한 보호자가 반려동물 곁에 있을 때만 보여준다”고 말했다.반려동물에게 영상을 보여주는 데에는 분명 장점이 있다. 반려동물은 적록색맹이므로 사람처럼 영상 속 색채를 감지하진 못한다. 대신 동체시력과 청력이 예민해 영상 속 대상의 움직임과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문종선 원장은 “무언가 틀어주는 게 반려동물의 감각을 자극하므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자주 보여주면 흥미 잃어… 성취감 없는 것도 문제문제는 사람이 그렇듯 반려동물도 자극에 점차 무뎌진다는 것이다. 보호자가 외출할 때마다 영상을 틀어주면, 혼자서 지나치게 오래 보다가 더는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러면 신선한 자극이 필요할 때 종종 보여주는 용도로 쓰기도 어려워진다. 문종선 원장이 “보호자가 반려동물 곁에 있을 때만 보여준다”는 단서를 단 이유다. 반려동물의 영상 시청 시간을 조절하고, 영상에만 집중하지 않도록 종종 주의를 분산시킬 사람이 필요하다.게다가 장난감으로 하는 사냥 놀이에 비하면 영상 시청은 ‘반쪽짜리 놀이’다. 예컨대, 고양이는 움직이는 대상을 자신이 직접 잡아 사냥을 성공하는 데에서 굉장한 쾌감과 성취감을 느낀다. 그러나 영상 속에 나오는 대상은 움직이기만 할 뿐, 고양이가 아무리 팔을 뻗어도 잡을 수가 없다. 문종선 원장은 “반려동물의 흥미와 호기심을 자극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실제 성취감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게 영상의 한계”라며 “‘내가 아무리 다가가도 잡을 수 없다’는 것이 고양이에게 인식되면 흥미가 점차 떨어진다”고 말했다.◇직접 잡고 물 수 있는 장난감으로 놀아줘야반려동물이 심심해할 땐 실제로 만지고, 물고, 잡을 수 있는 물체를 가지고 사냥 놀이를 해 주는 게 가장 좋다. 영상을 보여주는 것은 가끔의 일탈이 되어야 한다. 문종선 원장은 “반려동물에게 영상을 틀어주고 잘 관찰해보면, 언제쯤 흥미가 떨어지는지 보인다”며 “그 시간 안에서, 호기심을 자극할 용도로만 가끔 보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보호자에게 화면이 잘 안 보이거나 소리가 안 들린다고 밝기·음량을 과도하게 키울 필요는 없다.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감각이 예민하므로 사람이 듣기에 작아도 반려동물에겐 충분히 큰 소리다.한편, 레이저 포인터로 고양이를 놀아주는 것도 영상과 비슷한 이유로 그리 권장되지는 않는다. 레이저 포인터로 만든 ‘빨간 점’ 역시 고양이가 실제로는 잡을 수 없는 대상이기 때문이다. 문종선 원장은 “본인의 반려묘가 레이저 포인터의 빨간 점이 보일 때마다 잡으려고 열심히 돌아다닌다면, 그 점을 자기가 잡을 수 없다는 것에 딱히 스트레스 받아 하지 않는 것이므로 사용해볼 수 있다”며 “그러나 아무리 뛰어도 잡을 수 없다는 것에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고, 반응이 점차 줄어드는 고양이도 있을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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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Newsweek)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스타티스타와 함께 세계 30개국 의료 전문가에게 받은 추천과 의료 질, 환자 만족도 등을 종합해 ‘2025년 세계 최고 병원(World’s Best Hospitals 2025)’ 250곳을 선정해 최근 발표했다.이번 평가는 전 세계 2400여개 병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세계 1위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이었다. 이어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캐나다 토론토 종합병원, 미국 존스홉킨스 병원, 스웨덴 카롤린스카 대학병원이 2~5위를 차지했다.250곳에는 미국 병원이 44곳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22곳이 포함된 독일이었으며 프랑스가 17곳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이어 한국이 16곳, 일본이 15곳이었다.국내 대학병원 16곳이 250위 안에 들었다. 모두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들이다. 가장 높은 순위는 서울아산병원(25위)이었다. 서울아산병원은 2019년부터 7년 연속 국내 병원 1위를 차지했다.지난해 34위였던 삼성서울병원은 올해 30위에 랭크됐고, 서울대병원(42위)과 세브란스병원(46위)이 뒤따랐다. 이른바 ‘빅5 병원’ 중 한 곳인 서울성모병원은 108위였다. 지난 2023년에는 91위, 2024년 104위를 기록해 순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분당서울대병원(68위)과 강남세브란스병원(87위)은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두 병원은 각각 국내 5·6위를 기록했다. 이들 병원은 지난해보다 13계단, 7계단 상승했다.아주대병원(103위), 서울성모병원(108위), 인하대병원(139위), 경희대병원(171위), 강북삼성병원(174위), 건국대병원(176위), 고려대 안암병원(181위), 여의도성모병원(197위), 중앙대병원(207위), 이대서울병원(223위)도 순위권 안에 들었다.2019년부터 매년 실시되는 뉴스위크 세계 병원 평가는 ▲30개국 의사, 보건 전문가, 병원 관리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40%) ▲의료 성과 지표(37.5%) ▲환자 만족도 조사(17.5%) ▲환자 건강상태 자가평가(PROMs) 시행 여부(5%) 등을 지표로 삼아 순위가 집계된다.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급성질환·암·약제 등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간호사·병원환경 등에 대한 환자경험평가 결과가 심사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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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에서 전문 사진사를 고용해 부부의 이혼 과정을 기록하는 문화가 유행하고 있다.지난 24일(현지시각) 봉면신문 등 중화권 매체들은 새롭게 등장한 이혼 기념 촬영 문화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사진사 즈웨이는 작년 말 ‘이혼 촬영’ 주문 한 건을 받았다. 어느 부부가 이혼 수속을 담당하는 지방 민정국에서 출발해 함께 산책하고 대화한 뒤 작별을 고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아달라는 것이었다. 영상과 사진 몇 장을 포함한 패키지 가격은 1800위안(약 36만 원)이었다. 즈웨이가 촬영을 마치고 온라인에 영상을 게시하자, 다른 이혼 부부들의 요청도 잇따랐다. 즈웨이는 “고객 대부분은 여성이고 연령은 30∼35세”라며 “지금은 이혼 촬영으로 나를 찾는 고객이 웨딩·프러포즈 촬영 고객보다 훨씬 많다”고 했다. 또 다른 사진사 샤오자오는 이혼 촬영 고객들이 오지 않게 하려고 가격을 50% 높여 불렀지만 소용 없을 정도라고 했다. 어떤 부부는 “이혼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고, 우리가 그간 왔던 길을 돌아볼 때를 위한 흔적이 필요하니 더 품위 있게 만들고 싶다”며 샤오자오를 설득했다고 한다. 일각에선 ‘이혼 사진사’가 이혼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그러나 즈웨이는 “주문받기 전에 이혼 이유를 파악하는데 다른 가족이 부부의 결혼 생활을 지지해주지 않거나 경제적 사유가 있어 당사자들이 악감정 없이, 외부 요인에 의해 원만하게 이혼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재결합 기념 사진을 찍겠다고 찾아오면 촬영 반값 혜택을 준다”며 “이혼 촬영 고객의 구두 취소는 더욱 환영한다”고 말했다.중국 정부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이혼 부부는 2023년보다 1.1%(2만8000쌍) 늘었고, 혼인신고 건수는 최근 40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소셜미디어(SNS)에 연애하는 모습을 공개적으로 올리며 관심과 인정을 받으려는 ‘럽스타그램’ 열풍에 이어, 중국에서 새롭게 등장한 ‘이혼 기념 촬영’ 문화는 어떤 심리에서 나타난 현상일까?◇관심 얻거나, 아름답게 기억되기 위한 목적▷관심 얻으려는 의도=이혼 기념 촬영은 럽스타그램과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예전과 달리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으려 하는 욕망이 커지다 보니 (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관심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좋은 추억으로 남기려는 의도=이혼을 좋은 기억으로 남기기 위해 기념 촬영을 하는 경우도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요즘은 다 기록해서 이벤트성으로 만드는 게 유행”이라며 “우울하거나 나쁘게 보일 수도 있는 ‘이혼’이라는 과정을 이벤트로 바꿔 기념하고 기린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혼을 서로 증오하는 관계보단 ‘한때 모든 걸 함께 공유했던 관계’로 생각하고 헤어지자는 의도로 해석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임명호 교수 또한 “요즘 ‘럭키비키’라는 말처럼 이혼도 긍정적으로 보는 거다”라며 “피할 수 없으면 즐긴다는 심리인데,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보이는 심리다”라고 말했다. ‘럭키비키’는 어떤 상황이 닥쳐도 긍정적인 생각을 유지하며 모든 일에 결론적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것이라 믿는 사고방식을 뜻하는 표현으로, 그룹 아이브(IVE) 멤버 장원영의 긍정적 사고에서 비롯된 유행어다.▷부정적 시선 바꾸려는 시도=이혼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바꿔보려는 발상에서 시작된 현상일 수도 있다. 곽금주 교수는 “이혼도 어떤 관점에서 보면 새 출발이고, 새로운 시작이다”라며 “정서적으로 안 좋을 때 새롭게 시작하려는 ‘다짐’의 의도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곽 교수는 “이혼을 숨기기보다 드러낼 때 부정적인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이벤트화하면 의미 있게 받아들여질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했다.한편, 상대에 대한 감시의 목적이라는 의외의 목소리도 있다. 임명호 교수는 “상대가 과거에 특별한 관계가 있었다는 사실을 남기게 한다는 점에서 미련이 있다는 걸 보여주거나 여전히 감시하려는 의도가 있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이런 촬영이) 쿨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쿨하지 않은 거다”라며 “이혼의 이유가 있을 텐데 촬영으로 기록을 남기는 거니까 긍정적인 시각도 존재하겠지만 어쨌든 미련이 남아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자녀와 충분히 상의, 가벼운 유행으로 소비하면 안돼이혼 기념 촬영을 찍을 땐 자녀의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 임명호 교수는 “자녀에게 이혼 기념 촬영을 왜 하는지 설명을 충분히 해주고 동의를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동의를 받고 촬영해도) 사진은 둘만 볼 수 있는 곳에 보관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주변에 너무 많이 공유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자녀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임 교수는 “아이의 정서 발달에 주는 악영향이 크다”며 “아이들은 아직 미성숙해서 그 과정을 받아들이거나 의견을 내기가 어른보다 어렵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했다. 곽금주 교수는 “이혼은 두 사람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충분히 이해시켜야 하고, 부모가 아이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말했다.곽금주 교수는 “(긍정적인 의도에도 불구하고) 이혼 기념 촬영을 지나치게 과시하고 상업화 되면 본래의 의도가 사라질 수 있다”며 “‘이혼’이라는 중요한 결단을 가볍게 만들고 의미가 희석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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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다가오면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대기가 정체되는 환절기에는 미세먼지로 대기질이 나쁜 날이 잦아진다. 삼일절인 오늘도 중부지방과 남부지방 일부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서울과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세종, 충북 등은 일평균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비상저감조치 발령 기준인 50㎍/㎥ 넘을 것으로 보인다.대만 국립 중흥대 연구팀이 지난 27일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체내 염증을 영양제로 예방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 'Nutrients' 특별 호에 게재했다. 일부 영양소 성분은 실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폐로 침투한 미세먼지, 만성 비염 유발미세먼지는 작지만, 몸에 미치는 영향은 절대 적지 않다. 치명적이다. 미세먼지는 지름 10㎛ 이하, 초미세먼지는 2.5㎛ 이하의 작은 먼지를 말하는데, 탄소 에어로졸·다환방향족 탄화수소·벤조퀴논·중금속 등 다양한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크기가 작아서 체내 필터 역할을 하는 방어막을 뚫고 폐 깊숙이 들어와, 염증 반응을 유발한다. 비강 상피 세포를 자극하고,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투하도록 해 비염 등 각종 호흡기·알레르기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박무균 교수팀 연구 결과 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만성 비염과 비중격 변형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매우 작은 미세먼지는 심지어 뇌로 들어가 신경 세포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약 2만 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연구에서 장기간 초미세먼지 노출이 뇌 건강에 영향을 미쳐 인지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뇌 MRI를 분석한 우리나라 연구에서도, 미세먼지에 노출될수록 뇌 피질이 위축되며 치매 환자와 유사하게 바뀌는 것으로 드러났다.◇영양제로 증상 완화할 수 있어대만 국립 중흥대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비염을 영양제로 예방해 보고자 했다. 지난해 9월 20일까지 발행된 관련 문헌을 포괄적으로 추적·종합했고, 케피어, 락토페린, 비타민D, 다중불포화지방산, 프로바이오틱스 등의 섭취로 면역 반응을 조절하고 미세먼지 노출로 유발된 염증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체내 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므로, 이를 완화하려는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환경 정책이 우선돼야 하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영양제가 잠재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고 했다.▶케피어=우유를 발효해 생산하는 생리활성 화합물로, 면역 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Th1 세포와 Th2 세포 간의 균형을 맞춰 염증을 억제한다.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장내 미생물군을 조절해 전반적인 체내 면역력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진행된 연구에서 천식을 유발한 생쥐에게 케피어를 먹였더니 기도 과민성이 감소하고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염증 세포인 호산구 수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세먼지 노출로 폐 염증을 유발한 생쥐에서도 케피어 펩타이드를 경구 투여하면 폐 염증이 감소하는 게 2019년 연구에서 드러났다. 다만, 임상 연구로 증명된 내용은 제한적이다.▶락토페린=우유, 눈물, 비강 등 여러 체액에서 발견되는 당단백질로, 면역 조절·항염증·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다. 동물 연구에서 알레르기성 염증이 완화되는 게 확인됐고,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락토페린 보충제가 어린이의 비염 증상을 개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비타민D=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에서 합성되는 성분으로, 면역 체계를 조절하고 호흡기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러 임상 연구로 효과가 증명됐다. 만성 비염 환자와 건강한 환자를 비교한 여덟 개 연구 메타분석에서 비염 환자는 혈청 비타민 D 수치가 유의하게 낮았고,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비염·바강 용종 환자에게 비타민 D를 보충했더니 증상 심각도와 재발 발생률이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 천식 어린이를 9개월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어린이는 정상 범주의 어린이보다 증상이 크게 악화했다. 비타민 D는 식품을 통해서도 섭취할 수 있는데, 연어, 달걀, 버섯, 대구 간유, 청어, 정어리, 참치 등에 풍부하다.▶다중불포화지방산=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필수지방산으로, 오메가-3·오메가-6 등이 있다. 다른 영양소와 마찬가지로 면역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다른 영양소에 비해 동물·임상 연구가 적은 편이다. 미세먼지로 폐가 손상된 생쥐에게 다중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생선 기름을 먹였을 때, 산화 스트레스가 감소해 폐 손상이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 연구는 진행 중이다. 미세먼지에 많이 노출된 중국 청두 지하철역 이용객을 대상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한 그룹과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면역 조절 능력을 확인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한편, 다중불포화지방산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고등어, 참치, 청어, 꽁치, 아마씨, 치아씨드, 콩, 굴 등이 있다.▶프로바이오틱스=장내 유익균으로, 면역 체계를 조절해 폐 염증까지 완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면역 조절뿐 아니라, 과도한 면역 활성을 예방하는 조절 T 세포 기능도 향상한다. 락토바실러스 파라카제이 ATG-E1을 경구 투여했더니 생쥐의 기도 염증 반응이 완화됐고, 과도한 염증 반응으로부터 폐 손상이 방지됐다. 중국 청두 중의대 병원 연구팀이 28건의 임상 연구를 분석한 결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삶의 질 ▲비강 증상 점수 ▲눈 증상 점수 등을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로마 사피엔자대 연구에서도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어린이에게 비피도박테리움 애니멀리스 락티스 균(BB-12)과 엔테로코쿠스 패시움 L3이 들어간 프로바이오틱스 혼합물을 꽃가루 시즌 3개월 전에 섭취하도록 했더니, 이후 대조군보다 증상이 완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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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새로운 제약산업 정책은 국내 제약사들의 미국 시장 진출에 기회와 위협으로 동시에 작용할 전망이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트럼프 2기에 따른 미국 제약바이오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시장 경쟁을 통한 약가 인하 ▲의약품 공급망 내재화 ▲신약 개발 촉진 등을 제약산업 정책 기조로 내세우고 있다.이들 정책은 국내 제약산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시장 경쟁을 통한 약가 통제를 기본 기조로 제네릭 생산·개발 촉진, 제약산업 경쟁 활성화, 유통 효율화를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추후 바이오시밀러와 제네릭 사용 촉진 정책이 발표될 경우, 한국 제약사의 바이오시밀러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인도, 유럽, 일본 등의 제약바이오기업과 경쟁이 심화된다면 가격 경쟁으로 인해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공공보험 대신 민간보험의 비중이 높아지는 정책이 시행된다면, 민간보험사의 영향력이 커져 국내 제약사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때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과 약가 협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PBM에 대한 규제 정책이 시행될 가능성도 있어 민간보험사의 영향력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트럼프 행정부는 의약품 공급망 강화를 위해 수입 의약품에 대한 관세 부과, 자국 생산 의약품 우선 구매, 생물보안법 등을 검토·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의 경우 미국 정부 조달 시장에 참여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미국 내 생산 의약품 우선 구매 정책의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수입 의약품에 보편관세가 적용될 경우엔 한국산 의약품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질 수 있다.생물보안법 또한 일부 한국 CDMO(위탁생산개발) 기업에 긍정적일 수 있으나, 한국 제약산업이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 현재 론자, 엔젠바이오사이언스, 후지필름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미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가능성도 있다.트럼프 행정부의 신약 개발 촉진 정책은 국내 제약사들의 기술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볼 수 있다. 다만, MFN(최혜국대우원칙)이 시행될 경우, 미국 약가를 1인당 국내 총생산이 비슷한 국가 그룹의 평균 또는 최소 가격을 기준으로 조정해 신약의 수익성이 감소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보고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제약산업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현지 법인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연구개발 투자 확대 ▲국내 생태계 강화 등을 제시했다. 현지 법인을 설립해 허가·마케팅·판매·인수합병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한편, 신약 개발 촉진, 규제 완화 등의 정책 기조에 맞춰 국내 제약사들 또한 신약 개발, 특허 확보를 통한 차별화를 모색해야 한다는 설명이다.보건산업진흥원 관계자는 “국내 의약품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제약사의 연구개발과 CGMP 시설 투자에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며 “공급망의 경우 미국과 중국 공급망을 분리하고 대체 공급망을 확보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