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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단과대학 MT(단합대회)에서 발생한 학생 간 성희롱·성추행 논란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3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조선대 한 학과 MT에서 학생 간 성범죄 의혹에 대해 내사(입건 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해당 MT는 지난 3월 31일부터 2박 3일간 전남 나주 한 리조트에서 진행됐다. 이후 대학생 익명 커뮤니티인 ‘에브리타임’에 술을 입에서 입으로 넘기는 행위를 신입생에게 강요하고 음담패설을 했다는 폭로가 함께 올라왔다. MT에 참여했다는 한 학생은 “제가 봤던 건 러브샷 5단계”라며 “입에서 입으로 술 넘기고 신입생한테도 시켰다”고 썼다. 또 다른 학생도 “이성 선배가 술 취한 채로 허벅지를 만져서 울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전 교육할 때 분명 성희롱 금지라고 공지했는데, 너무 놀라서 아직도 안 잊힌다”고 했다.논란이 커지자 해당 단과대학 학생회는 에브리타임에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보도를 통해 공론화되면서 경찰도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입건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번 사건처럼 입으로 음식이나 음료를 주는 행동은 비말로 감염될 수 있는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 비말감염은 감염자가 기침, 재채기를 할 때 침 등의 작은 물방울(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의 입,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형태다. 비말로 감염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유행성 감기 ▲독감 ▲결핵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이 있다.결핵은 면역력이 약한 상태에서 노출될 경우 감염으로 이어지기 쉽다. 대부분 폐결핵으로 나타나고, 감염되면 ▲미열 ▲기침 ▲가래 ▲무력감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긴다. 감기 증상과 유사해 증상만 가지고 판단할 수 없지만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이 진행될수록 폐 손상이 심해져 호흡곤란을 유발하고, 심한 흉통이 생길 수 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종류에 따라 입술, 항문, 생식기에 감염을 일으킨다. 주로 감염된 사람과의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일반적인 헤르페스 감염 증상으로는 ▲발열 ▲두통 ▲피로감 ▲근육통 ▲발진 ▲가려움증 ▲수포 등이 있다. 단순포진 바이러스(HSV) 1형과 2형으로 나뉘는데, 특히 HSV 1형은 비말 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다. HSV 1형은 감염자의 침, 땀, 소변 등이 주변 사람들의 호흡기로 들어가 발생하고 주로 입술, 입, 코 등 얼굴 부위에 수포와 발진 증상이 생긴다. 음식을 함께 먹거나 식기를 공유하는 행동으로도 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한편, HSV 2형은 주로 생식기 부위에 감염을 일으키고,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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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 1분기 시장 전망을 훌쩍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공장 가동률 증가와 고환율,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판매 호조 등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분석이다.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2983억원, 영업이익 486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했고, 영업이익 또한 119.9% 늘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37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9.4% 확대됐다.이 같은 실적은 전년 동기뿐 아니라, 컨센서스(증권사 추적 실적 평균) 또한 7%, 37%씩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분기 컨센서스 매출·영업이익은 각각 1조2139억원·3569억원이었다. 지난해 이상의 실적을 달성하는 것은 예견된 일이었으나, 그 수준이 증권가 전망을 넘어섰다.KB증권 김혜민 연구원은 “연결 기준 컨센서스를 상회한 주요 요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1~3공장 전체 가동과 4공장 18만리터 부분 가동률 지속 상승, 우호적인 환율 효과”라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기존 제품 지속 성장,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와 같은 신제품 매출 기여도 상승도 주요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분기 실적 발표 당시 2025년 예상 성장률을 20~25%로 제시했다. 올해 제약·바이오업계 최초로 5조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 변화,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동일한 전망치를 유지했다”고 말했다.금융투자업계 역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5조8000억원·1조8000억원대 매출·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년 대비 20~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 허혜민 연구원은 “2분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마일스톤 부재 영향이 있겠으나, 삼성바이오에피스 신제품 매출 증가와 4공장 램프업(가동률 증가) 효과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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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이 쑤시거나 근육이 아플 때 파스를 붙이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효과를 보기도 전에 파스를 붙인 자리가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심하면 두드러기나 짓무름까지 생겨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른바 '파스 두드러기'라 불리는 증상들이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파스를 붙인 후 피부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파스의 접착제 성분, 다른 하나는 진통 효과를 내는 유효 성분 때문이다. 이 중 접착제 성분에 예민한 사람은 접촉성 피부염이나 화상처럼 강한 피부 자극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이럴 땐, 일반적인 '플라스타(첩부제)' 대신 '카타플라스마(습포제)' 형태의 파스를 선택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카타플라스마는 수분 함량이 많아 피부 자극이 적고, 부드럽게 밀착되기 때문에 알레르기 발생률도 낮은 편이다. 이러한 접착제 성분명은 대부분 파스 포장 겉면에 표기되어 있다.카타플라스마로 바꿨는데도 피부 문제가 계속된다면, 바르는 타입이나 뿌리는 타입의 파스를 고려할 수 있다. 단, 효과 지속 시간은 일반적으로 붙이는 파스가 가장 길고, 그 다음으로 바르는 파스, 뿌리는 파스 순이다. 증상의 강도와 필요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파스가 모두 불편하다면, 먹는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 같은 경구약을 대안으로 고려해봐야 한다.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파스의 유효 성분일 가능성도 있다.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피부과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검사가 어렵다면, 알레르기 반응이 흔한 성분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노닐산바닐릴아미드, 캄파 등이 있다.한편, 파스를 붙인 뒤 가려움, 붉어짐, 작은 두드러기 정도의 가벼운 증상에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간 일반의약품 연고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연고를 발라도 낫지 않거나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우, 혹은 피부가 짓무르거나 광범위한 두드러기가 생긴다면 서둘러 피부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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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보이그룹 저스트비 멤버이자 메인보컬인 배인(23·본명 송병희)이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고백했다. 배인은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저스트비의 월드투어 '저스트 오드'(JUST ODD)에서 본인이 성소수자라고 커밍아웃했다. K팝 아이돌 중 스스로 성소수자임을 고백한 것은 양성애자임을 알린 와썹 출신 지애, 동성애자라고 고백한 캣츠아이 멤버 라라에 이어 세 번째다. 국내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가 커밍아웃을 한 건 배인이 최초다. 이날 무대에 선 배인은 팬들 앞에서 "내가 LGBTQ 커뮤니티의 일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GBTQ는 레즈비언,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퀴어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약어다. 성소수자를 의미한다. 이후 배인은 "오늘 나 자신이 될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라며 커밍아웃한 본인을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다만 이와 관련해 저스트비의 소속사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저스트비는 지난 2021년 데뷔한 6인 보이그룹이다. 지난 3월 디지털 앨범을 '저스트 오드'를 발매했으며, 현재는 월드투어 중에 있다. 동성애, 양성애, 트랜스젠더 등 성소수자에 대한 인식은 나라마다 크게 다르다. 아직 성소수자에 대해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라도 많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와 관련해, 성소자들은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고 이로 인해 우울증과 치매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 사회학과 닝 시에 교수 연구팀은 노인 약 3500명의 2015~2016년 데이터를 활용해 이들의 성정체성과 인지장애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인지장애 여부는 지남력(시간과 공간을 인식하는 능력), 언어능력, 수행기능, 집중력, 단기기억력 등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사회인구학적 요인을 보정했을 때 이성애자 노인보다 성소수자 노인에서 인지장애 유병률이 훨씬 높았다. 또한 조기 치매 범주에 더 많이 속하는 집단도 성소수자 노인이었다. 연구팀은 이들의 신체적 상태, 정신건강상태, 생활방식도 파악했는데, 성소수자 노인과 이성애자 노인에서의 유의미한 차이는 '우울증 유무'가 유일했다. 닝 시에 교수는 "성소수자는 이성애자보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높다"며 이로 인해 인지장애와 치매를 겪을 위험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소수자들은 일부 사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고, 자신의 성정체성을 부끄럽게 느끼거나, 연애 관계를 숨기려 하거나, 학교나 직장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 등의 이유로 우울증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닝 시에 교수는 또한 "이번 연구가 우울증이 성소수자들에게 인지장애가 잘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라는 사실을 시사했다"고 했다. 국내 국민인권위원회 조사에서도 국내 트랜스젠더 10명 중 6명은 우울증 진단을 받았다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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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이나 사탕처럼 단 음식을 먹었다가 여드름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초콜릿 같이 단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 ‘IGH-1’이라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농도가 급격히 올라간다. 여드름은 피지샘의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모낭 속에 갇히면서 생기는데, 이 물질이 피지샘의 세포를 증식하고 모낭을 자극해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이다. 여드름을 예방하려면 피지샘의 세포를 증식하는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초콜릿 외에도 빠르게 혈당을 올리는 대표적인 단당류 음식으로는 사탕과 탄산음료가 있다.단 음식을 완전히 끊기는 어렵다. 이에 미국 피부과 전문의 올가 스카이단은 “단 음식을 먹고 여드름이 났을 때 효과적으로 낫게 해주는 음식이 있다”며 여드름 완화를 비롯한 피부 건강 개선에 도움을 주는 식품을 소개했다.▷애플 사이다 식초=애플 사이다 식초의 자연 발효 성분이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단순한 음료를 넘어 피부 관리용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증가했다. 애플 사이다 식초에는 AHA(알파하이드록시산) 성분이 포함돼 있어 묵은 각질을 제거하고 피부를 말끔하게 하는 데 효과가 있다. 또 애플 사이다 식초에는 항균·항염 작용을 하는 성분이 함유돼 있어 피부 염증과 여드름 완화에 도움을 준다. 애플사이다식초 15~30mL를 물 한 컵에 희석해서 마시면 피부 개선을 비롯해 장 건강 개선·체중 감량·혈당 조절 효과를 볼 수 있다.스카이단은 사과 사이다 식초를 토너로 사용해보는 것도 권했다. 스카이단에 따르면, 사과 사이다 식초는 막힌 모공을 열어주면서 수축해주는 동시에 세균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다. 유명 할리우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도 애플사이다식초를 이용한 세안법을 본인의 피부 관리 비법으로 꼽기도 했다. 물과 애플사이다식초를 7대 3 비율로 섞어 화장솜에 묻혀 피부를 닦아내주면 피부가 말끔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애플사이다식초는 산도가 높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애플사이다식초 비율을 줄이거나 주 2회 정도 사용하는 것이 좋다.다만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을 위험도 있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실제로 여드름 치료할 때 피부 두께나 피지 정도에 따라 농도를 조절한 산 성분을 사용한다”면서도 “사과 사이다 식초의 경우 정해진 농도의 산이 아니기 때문에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 원장에 따르면, 홍조가 있거나 피부가 예민하면 식초에 물을 희석한 저농도의 산에도 자극을 받을 수 있으므로, 평소 예민하지 않은 피부에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계피와 꿀=꿀과 계피의 항균 물질은 여드름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죽인다고 알려졌다. 스카이단은 “계피가 항염·항균 작용을 해 피부 개선에 좋다”고 설명했다. 계피의 항균 성분, 항진균성 성분, 항바이러스 성분이 각종 피부 감염을 막아주고, 피부 발진이나 알러지 완화에 효과를 낸다는 것이다. 실제로 영국 보완·대체의학저널에 따르면 계피는 미생물을 죽이고 상처를 회복시키는 효과를 가졌다. 특히 여드름을 완화하는 데는 꿀과 계피를 섞어 만든 팩이 좋다. 영국의학저널(BMJ)에 따르면 꿀은 여드름 치료와 보습에 효과가 있다. 꿀 2스푼과 계피가루 1스푼을 섞어 팩으로 이용해보기를 권한다. 일단 손에 발라 피부에 잘 맞는지 시험한 후 얼굴에 발라주면 된다. 바르고 15~30분 후에 따뜻한 물로 닦아낸다.▷오렌지=비타민C는 피부 건강에 좋다고 알려졌다. 스카이단은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을 도와 잔주름이나 여드름 같은 피부 문제를 예방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비타민C 성분은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 데 탁월하다. 자외선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기미나 잡티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오렌지를 포함해 비타민C가 풍부한 사과, 토마토를 꾸준히 먹거나 비타민C 성분이 다량 함유된 크림을 바르면 피부 개선에 좋다. ▷곡류·견과류=스카이단은 “섬유질이 풍부한 건강한 식단은 피부 손상을 최소화한다”고 했다.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은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내 혈당이 치솟으면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서 여드름을 유발한다. 이때 고섬유질 식품을 섭취하면서 혈당 수치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여드름을 막을 수 있다. 섬유질이 풍부한 아몬드 같은 견과류나 현미, 귀리를 꾸준히 섭취하면 전반적인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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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초고령사회 진입에 맞춰 국가필수예방접종(NIP)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인구 평균 연령이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영유아 위주로만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함을 인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질병청은 일반 시민의 의사결정 참여 권한을 늘리는 동시에, 접종 데이터를 더 철저히 검토하고 비용 효과성 평가 기준을 새롭게 만들겠다는 방침이다.◇한국, 초고령 사회 진입… NIP 연령 확대 필요성 제기현재 질병청은 NIP를 통해 21가지의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1종은 정식으로 포함된 백신 19종과 일시적으로 포함된 백신 2종(코로나19, 엠폭스)으로 구성됐다. 기존에는 주로 보건소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접종이 이뤄졌지만, 2012년부터 개원가에도 접종 비용 지원이 이뤄지면서 보호자들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그 결과, 영유아 접종률은 매년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NIP 제도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영유아에서 접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나,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NIP가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다.특히 이미 NIP에 포함된 백신도 적용 연령·범위 확대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다. 질병청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NIP 도입·확대 요구가 높아지는 백신은 ▲대상포진 백신 ▲고령자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독감 백신 ▲9가 HPV(인유두종바이러스) 백신 등 크게 네 가지다.현재 NIP에 포함된 고령자 폐렴구균 백신은 예방률이 단백접합백신보다 떨어진다고 알려진 23가 다당백신뿐이며, 독감백신의 경우 19~64세까지 접종 대상 확대와 65세 이상 고용량 백신의 신규 도입이 요구되고 있다. HPV 백신은 현재 4가 백신만 NIP에 포함됐지만, 9가 백신을 새로 포함하고 남성도 접종 대상에 넣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질병청 또한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질병청 이동우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질병청 내부에서도 NIP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제도라는 생각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아, 고령자 NIP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질병청이 유연하게 대응했는지 의구심이 있었다”며 “빗발치는 요구를 체계적으로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어떤 절차가 필요할지에 대한 고민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국민 의견 더 많이 듣고, 실사용례 더 철저히 검증할 것”질병청은 ▲시민 의사결정 참여 보장 ▲실사용 근거 강화 ▲부담 가능한 수준의 비용 등에 초점을 맞춰 NIP 제도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우선, 그동안 현장에서 국민들의 수요가 적절히 반영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국민의 의사결정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소비자 단체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반 시민들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 단체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질병청은 NIP 도입을 희망하는 백신을 먼저 파악한 후, 해당 백신의 접종 이력을 등록해 실제 접종 과정과 부작용을 미리 파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백신은 의약품과 달리 증상이 생기기 전에 대량으로 병원체를 투여하는 물질인 만큼,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더 철저하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신규 백신의 NIP 도입 과정을 투명하고 예측 가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는 NIP에 도입된 백신은 국가가 접종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 이로 인해 대상포진 백신이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처럼 비용이 높은 백신은 고령자의 질병 부담이 큼에도 NIP에 쉽게 도입되지 못하고 있다. 백신의 비용 효과성을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지침이 따로 없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이에 질병청은 NIP에 도입되는 백신의 비용 효과성 평가 기준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감염 차단 효과만을 기준으로 생각했다면, 앞으론 질병에 감염되더라도 통증과 주요 합병증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백신의 접종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NIP 도입 여부를 평가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지침도 제정할 예정이다. 이동우 과장은 “비용 효과성 평가 지침도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의료계에서도 이러한 질병관리청의 향후 계획을 지지했다.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최원석 교수는 “NIP 도입 시 깊이 고민하고 평가한 우선순위가 실제로 NIP에 반영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실사용 근거를 강화하되, 우리나라의 상황에 맞는 감염질환·역학 관련 근거가 많이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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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마지막 주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한 ‘세계예방접종주간’이다. 백신의 중요성과 가치를 되새기고,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지정됐다.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백신을 향한 신뢰가 흔들리면서, 소아 감염병 환자 수가 최근 다시 늘었다. 일부 부모가 '백신은 위험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소아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생략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WHO가 발표한 조사 결과에서 2020~2022년 전 세계 소아 백신 접종률이 3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신 자료에도 아직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표적인 소아 감염병인 수막구균, 로타바이러스, 백일해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에서 백일해 영아 사망자가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해 백일해 환자 수 '164배' 폭증백일해는 국내 발생 환자 수가 크게 증가한 대표적인 소아 감염병이다. 지난 2022년 31명에서 2023년 292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에는 4만 7983명으로 전년보다 164배나 증가했다.백일해는 호흡기 분비물과 비말로 전파되는데, 한 명의 환자가 17명에게 전파할 수 있을 정도로 전염력이 매우 크다.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 치명적인데, 신생아는 집중 치료를 받더라도 치사율이 4%나 된다. 백일해 관련 사망 중 대다수가 3개월 미만 영아다.생후 12개월 미만의 신생아나 영아와 밀접하게 접촉한다면 2주 전 'Tdap' 백신 접종이 권고된다. 파상풍(Tetanus), 디프테리아(Diphtheria), 백일해(Pertussis) 예방을 위한 백신으로, 에디셀과 부스트릭스가 있다. 두 종류 모두 유사한 성분으로 구성됐고, 부스트릭스는 임신 중인 여성에게도 접종이 권장된다. 부스트릭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신 3기 예방접종으로 영아 초기 백일해 수동면역 적응증을 허가받았다. 11~12세 접종 후 면역원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10년마다 재접종해야 한다.◇ B형 수막구균 백신, 국내 접종은 지난해 7월부터 가능수막구균 감염증 환자도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완화된 2023년 이후 증가하고 있다. 2022년 3명, 2023년 11명, 2024년 17명으로 집계됐다. 1세 미만 영아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다.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초기 증상 발현 후 빠르게 증상이 악화해, 24시간 이내 사망할 수 있는 매우 치명적인 감염병이다. 초기 증상은 일반적인 독감과 유사하지만, 짧은 시간 내에 의식 저하·발작·섬망 등의 중증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난다. 항생제 치료를 받더라도 치사율이 10~15%에 이를 정도로 위험하고, 생존하더라도 학습장애와 같은 발달 장애·신경 손상·청력 손실·사지 절단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남을 수 있어 위험하다.다행히 수막구균 감염증도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보고된 수막구균 감염증은 대부분 6가지 혈청군(A, B, C, W, X, Y)에 의한 것이다. 우리나라에 도입된 백신은 크게 벡세로, 멘비오, 멘쿼드피가 있다. 벡세로는 혈청군 B형, 멘비오와 멘쿼드피는 혈청군 A, C, W, Y형에 의한 수막구균 감염증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두 유형 중 한 가지씩 모두 맞아야 주요 다섯 가지 혈청군에 의한 수막구균 감염증을 모두 막을 수 있다. 벡세로는 지난해 7월 국내에 출시됐다. 멘비오는 생후 2개월 이상부터, 멘쿼드피는 만 2세부터 만 55세 이하까지 접종이 가능하다. 멘비오가 더 어릴 때부터 접종이 가능하지만, 만 2세 전에 접종 시 최대 4회 접종해야 한다. 두 종류 모두 만 2세 이후 접종 시 1회 접종하면 된다.◇로타바이러스, 국가에서 예방 접종 제공전 세계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중한 위장관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로타바이러스'다. 국가 경제 수준과 상관없이, 만 5세까지 95%의 소아가 적어도 한 번은 감염된다. 국내 환자도 코로나19 이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4년 15주 차까지 968명이었던 로타바이러스 환자 수가 2025년 15주 차까지 2436명으로 크게 증가했다.로타바이러스에 걸리면 일반적으로 48시간 미만 짧은 잠복기 이후 발열·구토·설사 등이 나타난다. 발열·구토는 이틀이면 호전되지만, 설사는 5~7일간 이어진다. 신생아가 감염되면 심한 탈수와 함께 대사성산혈증, 괴사성장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 산후조리원 등에서는 특히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지난 2023년부터 국가필수접종에 포함돼 무료 접종이 가능해졌다.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로타바이러스로 인한 5세 미만 영유아 사망이 백신 도입으로 44만 건에서 12만 8515건으로 크게 감소했다고 알려졌다. 로타바이러스 백신으로는 로타릭스와 로타텍 두 가지가 있다. ▲로타릭스는 1가 2회 접종 ▲로타텍은 5가 3회 접종 백신이지만, 임상 결과 두 백신 모두 안전성과 유효성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로타릭스는 1가지만 교차 면역반응으로, 로타텍과 마찬가지로 다섯 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제공한다. 둘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접종하면 된다. 다만, 두 백신 중 한 가지 백신으로 끝까지 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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