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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은아(36)의 반려견 ‘구름이’가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지난 1일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고민 끝에 8개월 만에 말씀드립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네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고은아는 “차마 말이 안 나왔는데,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다”며 “2024년 8월 3일에 일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 집에 원래 하늘이, 구름이 딱 두 아이가 있었다”며 “둘 다 심장병이 있었는데, 구름이가 갑자기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고 덧붙였다.구름이가 앓던 심장병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를 시작할수록 예후가 좋다. 심장병 증상을 보호자가 숙지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야 한다.강아지 심장병은 심장 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심장 구조에 이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선천적으로도, 후천적으로도 생길 수 있다. 후천적인 경우 노화가 진행되면서 심장 판막에 손상이 생기며 심장에 부담을 주는 형태로 진행된다. 주로 소형견에게 많이 발병하지만, 심장 수축 능력이 약해지는 확장성 심근병증은 대형견에게 많이 발병한다. 심장병은 사망률이 70%로, 위험한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과 치료에 주의가 필요하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서 알아차리기 어렵다. 병이 진행되면서 기침과 호흡 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밤이나 놀이·산책을 하고 난 후에 기침을 많이 한다. 활동량이 많지 않은데도 숨이 차는 호흡 곤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헐떡거리는 증상을 보이면서 가슴을 압박하는 통증을 느낄 수 있다. 활발하던 강아지가 힘이 없고, 쉽게 지치는 것도 심장병 증상으로 의심해볼 수 있다. 식욕이 줄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도 특징이다.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복수가 차고, 다리와 복부가 붓기도 한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이미 심장병이 많이 진행됐을 수 있다. 증상이 악화될수록 발작을 일으키고 기절하기도 한다. 혓바닥이 보라색으로 변하는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심장병은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거쳐 진단한다. 진단 후엔 심장의 기능을 끌어올리는 약물을 사용하고, 심장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혈압약을 복용한다. 체내 수분 조절을 위해 이뇨제를 처방하기도 하고, 혈관 확장제나 ACE 억제제 등 다양한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은 주로 심장의 부담을 줄이고 혈액 순환을 돕는 역할을 한다. 심장병이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는 강아지가 산소 부족을 겪을 수 있다. 산소 공급을 통해 호흡을 안정시키는 조치도 취한다. 심장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 평소 비만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신체 활동을 하고, 식이 요법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 저지방, 저염분 식단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심장 판막에 문제가 있는 반려견은 소금을 체외로 배출하는 능력이 매우 떨어진다. 소금 섭취량이 많으면 고혈압이 생겨 심장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 엄격한 나트륨 제한이 필요할 때는 음식 성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숨이 찰 정도의 과한 운동은 피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도 심장 건강에 좋지 않다. 강아지는 과도한 운동, 소음, 낯선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에 취약한 노견은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강아지 심장병은 대개 진행 속도가 느린 편이나, 갑자기 빠르게 진행되는 사례도 한다. 따라서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한 달에 한 번 정도 병원 진료를 보고, 3개월에 한 번은 혈액 검사를 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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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남자 모델로 꼽힌 션 오프라이(35)가 최근 한국 음식 ‘김’에 빠졌다고 밝혔다.지난 5월 31일 유튜브 채널 ‘지큐코리아’에는 ‘세계 1위 남자 모델 션 오프라이 얼굴은 조각인데, 에센셜은 생활력 MAX. 오히려 좋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션 오프라이는 가방에 챙겨 다니는 물건을 소개했다. 인터뷰 중 제작진이 “무인도에 딱 한 가지 물건만 가져간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냐”고 묻자, 곱창김을 꼽았다. 제작진이 김을 알게 된 계기를 묻자 “대한항공을 탔는데 작은 김을 줬다”며 “먹어보고 완전히 반했다”고 말했다.한편, 오프라이는 미국 출신으로 2009년 포브스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남자 모델’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이후 여러 패션쇼와 브랜드 광고 캠페인 활동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가 좋아한다고 밝힌 김의 효능에 대해 알아봤다.◇곱창김, 세포 손상 막고 염증 예방션 오프라이가 무인도에 가져가겠다고 한 곱창김은 돌김(자연산 김)의 일종으로, 원래 이름은 ‘잇바디돌김’이다. 잇바디는 치열을 뜻하는 순우리말인데, 양식망에 걸려있는 모습이 치아가 잇몸에 나란히 박혀있는 것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모습이 길고 구불구불한 곱창과 비슷해 ‘곱창김’으로 더 많이 불린다. 곱창김은 항산화 활성도가 높아 몸속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게다가 다른 김보다 시노린과 포피란이 많이 들어있다. 곱창김의 시노린·포피란 함량은 100g당 각각 2090mg, 3128mg이다. 이 성분들은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자외선에 의한 세포 손상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높여 염증 관련 유전자 생성을 억제한다.김에는 칼륨, 칼슘, 비타민A, 비타민B12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김인 재래김은 김 양식의 70%를 차지하는 방사무늬김으로 주로 만든다. 방사무늬김은 아미노산 함량이 100g당 41.4g에 달한다. 특히 리신, 메티오닌, 트립토판 등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매우 높아 근육 강화, 피로 해소, 뇌 기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김과 같은 해조류에 풍부한 푸코잔틴은 비만 예방, 노화 억제, 혈당 조절 효과가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다.◇나트륨 섭취 과해질 수 있어 주의 다만, 김에는 요오드가 많이 함유돼 당뇨병 환자는 하루에 두세 장만 먹는 게 좋다. 게다가 김은 조리 방식에 따라 나트륨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김은 조리법에 따라 ‘마른 김’ ‘구운 김’ ‘조미김’으로 분류된다. 마른 김은 구운 김이나 조미김보다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라이가 좋아한다고 밝힌 곱창김은 마른 김의 한 종류인 돌김에 속한다. 구운 김은 굽는 과정에서 무기질 함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김 자체가 다른 식품보다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고 알려졌다. 조미김을 먹을 땐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최대한 낮은 걸 선택하는 게 좋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굽는 과정에서 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간이 되지 않은 마른 김을 사서 본인 기호대로 소금을 조금 뿌려 먹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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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적절히 반응하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부족하면 타인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 사람 만나는 것을 꺼리기도 한다. 하지만 그럴수록 오히려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늘려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해야 한다. 타인과 진심으로 교류하는 과정에서 분비되는 옥시토신이 공감 능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옥시토신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산모가 출산할 때 자궁 수축을 유도하고 모유 분비를 촉진한다. 옥시토신이라는 이름조차 ‘빠르게 태어남’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에서 유래했을 정도로 출산과 자녀 양육 과정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이 외에도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완화하거나 사회적 유대감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서적 효과를 가진다. 이에 정신의학과에서는 옥시토신을 치료에 활용하고 있다. 선릉숲 정신건강의학과 한승민 원장은 “산부인과처럼 옥시토신을 어떠한 약물 형태로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처방하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치료 과정에서 옥시토신 분비가 촉진되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옥시토신이 가족이나 친구, 애인, 직장 동료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과의 교류 과정에서 분비되기에 이런 관계를 형성하고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한 원장은 “가까운 사람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맺고 연결되는 느낌을 주고받으면 결국 옥시토신이 풍부해질 것이고 선순환 효과로 가까운 사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연결된 느낌, 유대감, 애착도 더 많이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사람과의 교류뿐 아니라 운동이나 식이요법을 통해서도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거나 옥시토신 수치를 높일 수 있다. 먼저, 운동을 꾸준히 하는 습관은 옥시토신 수용체 밀도를 높인다. 달리기나 자전거 타기, 요가 등의 운동은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깊게 호흡하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옥시토신과 엔도르핀 분비량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특히, 댄스 스포츠나 농구, 테니스와 같이 타인과 신체적 접촉이 있거나 여럿이 팀으로 하는 운동의 경우 촉진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다크초콜릿, 바나나, 견과류, 연어, 달걀, 채소 등의 음식을 먹는 것도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으로 다크초콜릿에는 행복할 때 분비되는 호르몬과 유사한 페닐에틸아민이라는 화학 물질과 옥시토신 분비를 돕는 세로토닌의 전구체인 트립토판이, 바나나에는 신경 전달물질의 생성을 돕는 B6 등이 풍부하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D가 풍부한 연어 역시 뇌세포 간 신호 전달을 원활하게 하고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유지하게 함으로써 옥시토신의 작용을 보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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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 싶지 않은 곳'. 한국여성민우회에서 우리나라 여성이 '산부인과'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조사했을 때 나온 단어다. 여성 누구에게나 산부인과는 가기 쉬운 곳이 아니다. 발달장애인에게는 더하다. 싫은 곳을 넘어 '무서운 곳'이다. 갔을 때 어떤 경험을 하게 되는지 배운 적이 없는데, 낯선 경험을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하지만 중증 여성 질환을 예방하려면, 예외 없이 모든 여성은 산부인과를 정기적으로 가야 한다. 발달장애인 여성이 산부인과로 향하는 길에서 겪는 가장 큰 난관은 '소통'이었다. 더 나은 진료를 위해, 산부인과 방문 전 준비하면 좋을 것들을 소개한다.◇발달장애인 여성 질환에 취약… 정기 검진받아야장애인을 진료하는 산부인과 의사들 모두 입 모아 발달장애인은 산부인과 질환에 더 취약하다고 봤다. ▲성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가 부족하고 ▲본인이 말하지 않으면 보호자도 알기 어려운 출혈·분비물 변화 등의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 ▲구체적으로 증상을 표현하지 못할 수 있고 ▲생리용품 사용 등에서 위생 관리 부족으로 감염 위험이 있을 수 있고 ▲일부 정신과 약물이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키거나 생리 주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성폭력이나 성적 착취에 노출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여성 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진단하려면 산부인과 '방문'이 전제돼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여성 중 약 4.4%가 장애인인데, 이들의 산부인과 이용률은 2.2%에 불과하다. 이 탓에 여성 질환 유병률도 더 높은 편이다. 먼저 발달장애 청소년 여성의 23%가 불규칙 출혈을 경험한다. 지적장애가 있는 청소년 중 월경으로 인한 결석률이 40.5%로, 일반 청소년(8%)보다 다섯 배 이상 높을 정도로 월경과 관련된 어려움을 흔하게 겪는다. 이 외에도 자궁근종 등 양성 종양, 질염 등 감염성 질환, 성 매개 감염 질환, 여성 암 등과 관련해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적어도 1년에 한 번 산부인과를 방문해 초음파 검사를 포함한 전반적인 산부인과 건강검진을 받는 게 좋다. 기저귀나 생리대를 오랜 시간 사용하는 등 위생 관리가 어렵다면 더 자주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월경 주기, 양, 통증 이상 등 증상이 있거나, 성적 활동 가능성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상황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 후 주기를 정해야 한다. 만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2년에 한 번 자궁경부암 검진 받기를 권장한다. 무엇보다 월경 주기를 잘 기록하도록 교육해야 한다.◇일반 병의원 방문 어렵다면동네 일반 병의원에서 산부인과 진료를 받는 건 가능하지만, 어렵다. '소통의 어려움'과 '진료 시간' 때문이다. 환자 당사자는 물론 보호자도 의료진에게 겪고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고 대처해야 하는지 잘 모른다. 의료진도 발달장애인 커뮤니케이션 교육이나 감수성 교육을 따로 받고 있지 않으므로, 발달장애인 환자를 겪어본 적 없는 의료진은 소통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또 낯선 검진에 거부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큰 발달장애인은 진료할 때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해하는 병원이 있다면, 거주지 인근에서 받는 게 사실 가장 좋다. 이동 시간과 진료 대기 시간이 비교적 짧고, 발달장애인이 느낄 낯선 환경에 대한 불안이나 긴장감을 완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적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일반 병의원에서 검진이 어렵다면,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찾을 수 있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지체장애인을 포함한 여성장애인이 임신·출산을 할 때 불편 없이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설·장비를 갖춘 곳으로, 지난 2021년부터 전국에 총 10개소가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발달장애인만을 위해 지정된 곳은 아니지만, 해당 산부인과에서는 발달장애인과 소통해 본 경험이 있는 의료진에게 여유로운 진료 시간을 확보해 넓은 공간에서 진료받을 수 있다. 기관마다 서비스가 다를 순 있다. 10개소로는 서울대병원, 이대목동병원, 성애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전남대병원, 울산대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건국대 충주병원, 예수병원, 차의과대 구미차병원 등이 있다.◇병원 가기 전 체크 리스트병원 방문 전, 의료진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아래 사항을 준비하는 게 좋다.-사전 협의를 통해 긴 진료 시간 확보나 대기 시간 단축 가능 여부 확인하기-장애 유형, 중증도, 진료 목적을 사전에 미리 병원에 전달하기-월경 주기 기록 챙기기-자궁, 질, 월경, 소변, 월경통, 초음파 등 산부인과 진료에서 사용될 단어를 보호자가 발달장애 자녀에게 미리 설명하기-환자와 보호자만 이해하는 표현 방법(동작, 특정 표현법, 그림 카드 등)을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주기◇정부·지자체 역할도 필요발달장애 여성이 산부인과 진료를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도 필요하다. 현재 열 곳에 불과한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대부분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몰려 있다. 향후 여성 장애인 이용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 검사 과정에서 더 많은 시간과 지원이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지역별 여성 장애인 인구수를 반영해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적절히 확충하고, 일반 산부인과 의료진도 진료가 가능하도록 발달장애 친화 진료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장애친화 산부인과 운영 병원 간 표준화된 서비스 기준도 없는 상황이라, 통일된 기준 확립이 필요하다.무엇보다, 발달장애인 본인에게 의료경험이 낯설지 않도록 쉬운 언어, 시각자료, 그림 등을 활용한 성교육이 체계적으로 개발돼야 한다.도움말=이경주 국립재활원 여성재활과 과장, 김영주 이대목동병원 장애친화산부인과 교수, 김영남 부산백병원 장애친화산부인과 교수, 임현주 부산백병원 장애친화산부인과 코디네이터(간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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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집 나가면 개호강’에 출연한 배우 강소라가 “‘강아지를 너무 좋아하면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는 말이 있는데 내가 그랬다”며 “강아지 키울 땐 비혼주의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의 아기를 봐도 예쁘지 않았는데 (출산 이후에) 달라졌다”고 말했다.반려동물이 결혼·출산 의욕을 꺾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인 연구 결과도 여럿이다. 반려동물 양육이 자녀 출산과 양육으로 이어질지 아닐지는 결국 개인의 선택에 달려 있다.◇반려동물, 비혼·비출산 인식 강화할 수도통계청의 ‘2022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약 42%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으며, 특히 30~40대 비혼 여성의 반려동물 양육 비율이 높았다. 반려동물을 정서적 동반자이자 가족으로 여기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전통적인 가족 구성도 붕괴되고 있다. 연구에서도 이런 경향이 확인된다. 2022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20~30대 미혼 성인 약 900명을 조사한 결과, 반려동물에 강한 애착을 가진 사람일수록 자녀를 낳을 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자녀 같은 존재’로 인식할수록 출산 계획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향이 뚜렷했다. 연구진은 반려동물과의 관계가 단순한 애완을 넘어, 가족 형태를 대체하는 정서적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헝가리 에트보시 로란드대 에니코 쿠비니 교수는 과거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반려견을 자녀 대체물로 인식하는 경향은 출산을 미루거나 비혼을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반려동물 양육 경험, 부모 역할 준비하는 계기가 되기도다만, 반대의 연구 결과도 있다. 2021년 서울대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운 경험은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양육 효능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과의 상호 작용이 책임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키워, 자녀 양육에 대한 심리적 준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해석이다. 2024년 경북대 연구에서도 반려동물 보호자의 인간-동물 상호 작용이 공감 능력과 자기 위로 능력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공감 능력의 향상이 대인 관계와 부모 역할 수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미국 반려동물 전문 매체 ‘로버 타임’에 소개된 전문가들은 “반려동물을 돌보는 경험이 시간 관리와 책임감, 배려심을 키우며 부모 역할에 관한 준비 과정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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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에 옷이 아무리 많아도 막상 입으려고 하면 입을 옷이 없다. 여름 맞이 옷 쇼핑을 계획 중이라면 주목하자. 옷은 외부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생필품이자 개성을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이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을 무분별하게 구매하는 습관은 지갑뿐 아니라 환경과 건강에도 좋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지난달 29일 환경부가 섬유·의류업체, 재활용업체 전문가 등이 함께하는 ‘의류 환경 협의체’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의류 환경 협의체는 의류 관련 업체와 기관 20여 곳이 모여 우리나라 의류 산업의 지속가능성 제고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의류 대량 생산 및 소비로 인한 환경적 피해가 크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실제로 의류 과잉 생산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가 심각하다. 유엔(UN) 산하 ‘지속 가능한 의류 연합’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0%가 의류 산업에서 발생한다.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2030년에는 온실가스가 약 12억 430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류 폐기물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김태선 의원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71개 의류업체가 지난 5년간 배출한 폐섬유류는 총 214만 2057톤에 달한다. 또 국내 폐기물 통계에 집계된 2023년 한 해 동안 배출된 폐의류는 11만 938톤으로 2019년보다 약 두 배 정도 늘었다. ◇옷에서 나온 미세플라스틱, 건강 위협더 큰 문제는 폐의류 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생산되는 의류의 약 70%가 합성 섬유라는 점이다. 폴리에스터, 아크릴, 나일론 등의 합성 섬유는 값싸고 쉽게 구할 수 있어 의류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그러나 제조 과정에서 면섬유보다 더 많은 화석 연료가 필요하고 재활용도 어렵다. 또한, 옷을 입고 세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된다. 스웨덴 가전제품 제조사 일렉트로룩스에 따르면 옷 1kg을 세탁기에 10분간 돌리면 평균 10~15mg의 미세플라스틱이 배출될 정도다. 합성 섬유에서 배출된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로 흘러 들어가거나 대기 중으로 흩어져 뇌나 장, 호흡기 등의 인체로 유입되는데 이로 인해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환경 과학과 기술(Environmental Science&Technology)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은 불임·대장암·폐 기능 저하·만성 폐 염증을 유발한다. 환경 연구(Environmental Research)에 실린 또 다른 연구 역시 미세플라스틱 섭취가 장 누수를 유발하고 염증성 장 질환을 악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세플라스틱은 면역 체계 이상, 호르몬 불균형,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 장애, 암 등의 건강 문제를 초래한다.◇“슬로우 패션, 한국엔 아직 정착 어려워”의류 과잉 생산 및 소비가 초래하는 다양한 문제에 유럽에서는 의류 생산 및 소비 속도를 늦추는 ‘슬로우 패션(slow fashion)’이 유행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행에 얽매이기보다 자신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을 고수하거나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고품질 의류를 선택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유럽연합(EU)의 정책적 노력도 이러한 유행 확산을 부추겼다. EU는 현재 재고품 폐기 금지 정책이나 친환경 디자인 규정,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 등을 활용해 회원국 내 생산 및 수입 의류를 관리한다. 슬로우 패션이 단순한 유행을 넘어 정부 차원에서 무분별한 소비문화를 돌아보고 성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다만, 이 문화가 한국에 정착하기는 아직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소비문화와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양대 의류학과 백은수 교수는 “한국에서는 소비자들이 Y2K, 미니멀, 테크웨어 등 특정 트렌드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빠르게 그 흐름을 따라가는 ‘스타일 캐치업 문화’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는 슬로우 패션이 단지 ‘좋은 가치’라는 이유만으로 확산되기는 어렵고, 오히려 트렌드로서 포장되지 않으면 시장에 뿌리내리기 힘든 구조”라고 말했다.서울대 의류학과 이수현 교수 역시 “유럽에서의 슬로우 패션 바람은 지속 가능한 섬유패션산업을 위한 긍정적인 움직임”이라면서도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는 공동체의식이 있으면서도 개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있고, 온라인이나 물류 등의 유통 시스템이 잘 발달돼 있다 보니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더 좋아 슬로우 패션 유행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느린 소비, 강요 아닌 ‘문화적 코드’로 만들어야점진적인 변화는 가능하다. ▲소비자 인식 전환 ▲정책적 유인 ▲기업 전략 변경을 통해서다. 백은수 교수는 “오늘날 소비자에게 있어 진정한 럭셔리는 더 많이 가지는 것이 아니라 좋은 취향과 경험을 아는 것”이라며 “슬로우 패션이 단순히 당위적으로 인식될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표현하는 문화적 코드로 재정의돼야 한다”고 했다. 백 교수는 이어 ‘OLO 릴레이 마켓(코로롱의 자체 리세일 플랫폼)’이나 ‘보니벨로(프리미엄 키즈웨어 리세일 플랫폼)’를 예로 들며 “슬로우 패션을 실천하는 중소 브랜드나 로컬 생산 시스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리페어, 리세일 인프라를 제도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인식 전환과 정책적 유인이 이뤄지면 기업 전략도 자연스럽게 바뀐다. 백 교수에 따르면 ‘가치 있는 소비’가 ‘세련된 소비’로 인식될수록 기업 입장에서도 스타일과 윤리적 측면을 모두 갖춘 브랜드 서사를 갖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 당장 소비 문화를 바꿀 수 없다면 합성 섬유 일부를 친환경적인 소재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이다. 합성 섬유의 대체제로는 ▲해조류나 커피 찌꺼기, 파인애플잎 등의 바이오 소재를 활용한 ‘리젠(Regen) 섬유’ ▲생분해할 수 있는 ‘천연 셀룰로오스 계열 소재’ ▲울이나 캐시미어, 실크 등 기존 천연섬유를 다양한 기능성 섬유와 혼합해 활용하는 ‘기능성 천연섬유 블렌딩’ 등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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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는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대 찬 의과대학(UMass Chan)의 유전세포의학과와 ‘희귀질환 유전자 치료제 개발 및 인재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희귀 및 난치성 신경유전질환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세포 치료제 공동 개발, 임상연구 협력, 연구자 교류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며, 양 기관은 이를 통해 글로벌 정밀의료 공동연구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하게 된다.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전자 치료 기반 희귀질환 연구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협력 ▲학술회의 및 워크숍 공동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신경발달장애, 뇌전증성 뇌병증, 신경근육질환 등 중증 신경유전질환을 중심으로, 최신 유전자·세포 치료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 치료 전략 개발에 주력할 예정이다.이번 협약에서 주목할 점은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가 보유한 정밀의료 기반의 임상·유전체 통합 희귀질환 진료 역량이다. 2021년 3월 신설된 임상유전체의학과는 희귀질환의 진단 및 기전 연구, 유전자 치료제 및 신약 개발 등 다양한 융합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분자 진단부터 치료 반응 예측,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 이르기까지 유전체 정보를 임상 현장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은 정밀의료 실현과 유전자 치료 기술 개발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평가받고 있다.협약식은 화상으로 진행됐으며, UMass Chan 측에서는 Guangping Gao 교수와 심재혁 교수가, 서울대병원 측에서는 채종희 임상유전체의학과장을 비롯해 문장섭, 김만진, 김수연 교수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의 파트너인 UMass Chan 유전세포의학과 내 Horae 유전자치료센터(Horae Gene Therapy Center)는 Tay-Sachs병, Canavan병 등 희귀 유전질환 유전자 치료 분야를 선도해온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최근에는 Tay-Sachs병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초의 인간 대상 유전자 치료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채종희 교수(서울대병원 희귀질환센터장)는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대규모 임상·유전체 통합 데이터와 분석 인프라에 UMass Chan의 첨단 유전자 치료 기술력이 결합되면, 희귀 신경유전질환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의료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연구 협력을 넘어 실제 환자 치료에 기여하는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신한희준 기자2025/06/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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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리나 출신 방송인 윤혜진(45)이 건강을 위해 꾸준히 운동 중이라고 밝혔다. 5일 윤혜진 유튜브 채널에는 ‘운동 루틴, 초간단 동작인데 지방 다 태워주는 요 두 가지! 해야지 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영상에서 윤혜진은 평소 자신이 실천하는 운동을 공개했다. 윤혜진은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스트레칭을 무조건 해야 한다”며 “유산소는 매일 하지 않고, 몸이 찌뿌둥하거나 부기를 빼고 싶을 때 한다”고 말했다.윤혜진은 운동하는 이유에 대해 “예뻐지는 목적으로 하는 것도 맞지만, 40대 넘어서는 미용 목적이 우선시 되지 않는다”며 “내 체력, 내가 버티기 위해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쉽지 않다”며 “비가 오고 이런 날은 누워있고 싶긴 하다”고 했다.이어 평소 발레로 근력 운동을 한다는 윤혜진은 발레 동작을 수행했다. 늘씬한 몸매를 유지 중인 윤혜진이 꾸준히 하는 발레는 건강에 어떤 도움이 될까?◇발레, 몸매 탄탄하게 해주는 데 도움윤혜진이 하는 발레는 예술과 운동이 결합된 운동이다. 발레 동작은 팔과 다리, 등, 코어 등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면서 몸매를 탄탄하게 만들어주고 몸의 균형을 잡아준다. 특히 발끝으로 몸 전체를 지탱하는 동작을 통해 하체의 속근육까지 사용할 수 있다. 평소 사용하지 않던 허벅지 안쪽 근육과 허리 근육 등을 골고루 사용해 전반적인 근육 강화에 도움이 된다. 또 몸을 위아래로 늘리는 동작은 근육을 이완시켜 혈액순환이 되고, 관절을 곧게 만든다. 휘어진 척추와 목을 교정하는 데도 효과적이다.◇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은 필수 다만, 윤혜진이 강조한 것처럼 발레는 발목, 허리, 허벅지 등 부상 위험이 있어서 충분한 전신 스트레칭은 필수다. 발레 전후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근육의 긴장을 완화하고 운동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은 발목 부상의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평소 식이요법을 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해 부상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 말기인 사람 역시 주의해야 한다. 초기인 사람이 발레를 배우면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말기인 사람은 이미 조직 손상이 심해 운동으로 근육을 기르는 과정에서 디스크가 버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발레를 하다가 통증을 느꼈다면 발레 전문가와 상의해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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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 나이 들어 가며 몸과 마음에 변화가 생긴다. 움직임이 점차 느려지고, 활동량도 감소한다. 예전같지 않은 모습에 슬플 수 있겠지만, 노화의 징조가 보일때 보호자가 잘만 관리해도 노화 속도를 늦추고 반려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반려견이 나이 들면 수면 패턴이 바뀔 수 있다. 보통 개는 낮에 활동하고 밤에 쉬지만, 노화로 인해 뇌 기능이 저하되고 생체 리듬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밤낮이 바뀔 수 있다. 밤에 불안해하고 이유 없이 짖거나, 집 안을 서성이는 행동도 보일 수 있다. 인지 저하가 진행되면 방향 감각 상실도 나타날 수 있다. 익숙한 장소를 못 알아보거나 용변을 가리지 못하는 일이 생기며, 같은 자리를 맴돌거나 멍하니 벽을 바라보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이때 도움이 되는 보조제가 멜라토닌과 오메가3다. 멜라토닌은 수면 리듬을 조절해 밤낮이 바뀐 노령견의 생활 주기를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200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수의대 연구에 따르면, 멜라토닌은 노령견의 야간 불안과 수면 장애 증상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 오메가3는 인지 기능 유지와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이 안에 포함된 DHA는 뇌 기능 유지에, EPA는 염증 완화에 관여한다. 2024년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와 네슬레 퓨리나 반려동물 영양 센터 공동 연구에 따르면, DHA와 EPA를 고용량으로 투여한 노령견에게서 학습 능력 유지와 기억력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운동을 통한 자극도 중요하다. 산책이나 놀이처럼 몸을 움직이는 활동은 근육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퍼즐 장난감이나 숨바꼭질, 장난감 줄다리기 같은 놀이를 반복하면 뇌를 자극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치매 진행을 늦추는 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과학 저널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린 미국 워싱턴대 연구에 따르면, 비활동적인 개는 견주와 함께 규칙적으로 산책을 나가는 개보다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6.47배 더 높았다. 운동은 인지 기능 유지뿐 아니라, 비만을 예방함으로써 건강 일반을 지키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미국수의사회 저널(JAVMA)에 실린 미국 밴필드 반려동물 병원 분석에 따르면, 비만한 반려견은 정상 체중인 개보다 평균 수명이 최대 2.5년 짧았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 문제를 넘어 관절 질환, 심장병, 호흡기 질환, 당뇨 등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므로 운동을 통해 예방해야 한다.생활 환경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도 인지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준다. 낯선 공간에 노출되는 일이 잦거나 생활 환경이 지나치게 자주 바뀌면 반려동물이 혼란을 느낄 수 있고, 이것이 뇌에 스트레스를 줘 인지 저하를 가속할 수 있다. 반면 익숙한 구조와 반복되는 일상은 불안과 혼란을 줄이고, 뇌의 부담을 덜어 인지 저하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미국 수의 노령동물학회 역시 이런 환경 안정성과 루틴 유지를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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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수술'이라는 말을 들으면 많은 환자가 막연한 두려움을 느낀다. 내 몸에 칼을 대야 한다는 점에서 오는 불안과 시술보다 훨씬 높은 비용에 대한 부담, 수술 후 혹시 마비나 장애가 생기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요추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 중 다수는 수술을 마지막 선택지로 미루며 가능한 한 보존적 치료로 버티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척추질환이 시술만으로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반대로 수술이 반드시 부작용을 동반하는 것도 아니다. 디스크 탈출로 인한 심한 신경 압박과 척추의 불안정성이 있다면 보다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수술 중에서도 디스크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하는 수술법으로 척추체간 융합술 및 나사 고정술이 있다.척추체간 융합술은 손상된 디스크 공간을 깨끗하게 제거한 뒤, 그 자리에 인공 구조물을 삽입해 척추뼈 사이의 간격을 회복시키는 수술이다. 이 과정을 통해 디스크 탈출로 인해 눌려 있던 신경을 풀어주고, 동시에 인접 척추 뼈에 나사를 고정해 척추의 불안정성까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수술로 꼽힌다. 단순히 공간만 확장하는 개념인 후궁성형술, 후궁절제술, 혹은 터진 조각만 제거하는 추간판 제거술 등과는 달리, 디스크 공간 자체를 깨끗이 비워내면서 동시에 인공구조물을 신경을 피해서 조심히 넣고, 나사를 고정해야 하는 수술이다 보니 수술 범위가 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기존에는 절개를 크게 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시행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내시경 기술의 발전으로 보다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가능해졌다. 척추 내시경을 이용한 융합술은 작은 구멍들을 통해 수술을 진행한다. 내시경과 기구가 들어갈 통로와 그리고 경피적으로 나사를 고정하기 위한 통로를 통해 이루어지며, 절개 범위를 최소화함으로써 회복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내시경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고, 주변 근육이나 조직의 손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수술 이후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도 빠르다. 또한 고해상도 내시경 화면을 통해 신경 구조를 선명하게 보면서 수술을 진행할 수 있어 안전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특성 덕분에 고령자나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도 비교적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다만 이 수술이 항상 후방(등 쪽)에서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나 병변 위치에 따라 전방(복부 쪽) 또는 측방(옆구리)을 통해 접근하는 경우도 있다. 각 접근법은 장단점이 다르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가장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판단은 경험 있는 척추 전문의가 영상검사와 환자의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하게 된다.척추체간 융합술과 나사 고정술은 '가장 큰 디스크 수술'이라는 표현 때문에 많은 환자들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시술로는 해결되지 않는 만성 신경압박이나 척추 불안정성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특히 최근 내시경 기반 최소침습 수술의 등장으로 수술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었으며, 수술 후 삶의 질 회복 역시 과거보다 훨씬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보다는, 내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무엇인지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고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척추체간 융합술은 분명 큰 수술이지만, 때로는 가장 확실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질환의 특성과 환자의 몸 상태에 맞춘 정확한 진단과 치료 선택이 필요하다.(*이 칼럼은 강서K병원 김문규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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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체력 관리를 위해 '러닝'을 시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별한 장비 없이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운동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러너들이 통증을 겪고 병원을 찾는다. 특히 무릎이나 고관절 주변에서 반복되는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러너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 3가지를 알아본다.①러너스 니(Runner’s knee) – 무릎 앞쪽 통증러닝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무릎 앞쪽 슬개골 주위에 통증이 생긴다. 과사용, 러닝 폼 문제, 대퇴사두근 약화 등이 주요 원인이며, 계단 오르내리기나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이 질환은 대퇴골과 슬개골 사이 연골이 자극되거나 손상되면서 발생하며, 초기에는 운동량 조절과 스트레칭으로 개선이 가능하다.②장경인대 증후군 – 무릎 바깥쪽 통증골반에서 시작해 무릎 바깥까지 이어지는 장경인대가 과도한 러닝으로 마찰되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러닝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거나, 갑자기 훈련량이나 속도를 늘린 경우 자주 발생한다. 무릎 바깥쪽에 찌릿하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특징이며, 충분한 휴식과 스트레칭, 폼롤러 마사지로 예방할 수 있다.③대전자 점액낭염 – 고관절 외측 통증엉덩이 바깥쪽, 특히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있다면 대전자 점액낭염을 의심할 수 있다. 점액낭은 관절의 마찰을 줄여주는 점액을 담고 있는 주머니로, 엉덩이 근육과 인대가 지나가는 지점에 있는 점액낭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체중 부하가 많은 운동을 하거나 장시간 달리기를 반복할 경우 자주 발생한다. 재발률이 높은 편이라 증상이 반복되면 정형외과적 치료가 필요하다.러닝 후 생기는 통증은 대개 과사용으로 인한 염증이나 구조적 문제에서 비롯된다. 3일 이상 통증이 계속되거나 운동 후 뻣뻣함, 부종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부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달리기 후 무릎이나 고관절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통이 아닌 부상일 가능성이 크다. 통증의 양상과 위치에 따라 원인과 치료법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단순 휴식이나 민간요법보다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러닝 부상은 조기 발견 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며, 관절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와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운동을 중단하지 않고 건강하게 지속할 수 있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최윤석 원장의 기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