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중독돼, 얼굴 썩었었다” 김숙 충격 고백… 밤 새는 루틴까지 반복, 뭐였길래?

개그우먼 김숙(49)이 과거 게임 중독으로 피폐한 삶을 살았던 일화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김숙은 과거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추며 방황했던 시기에 게임 중독에 빠졌었다고 밝혔다. 김숙은 “그때 너무 행복했다”며 “게임 자산이 2조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컴퓨터를 4개 정도 놔뒀다”며 “그때는 진짜 중독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밤을 완전히 다 새우고 아침 10시쯤 잠에 들었다”며 “그리고 저녁에 일어나서 밥을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거울 속 내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얼굴 전체가 다 그늘이었다”고 말했다. 충격을 받았다는 김숙은 “젊은 나이인데 얼굴이 썩어있었다”며 “이게 나인가 싶어서 다 끊고, 그때부터 열심히 살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은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과몰입하면 운동량 적어져 비만되기 쉬워
게임은 적당히 하면 의외로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게임은 뇌에 새로운 시청각 자극을 주며 뇌세포 간 연결성을 강화한다. 실제로 네이처와 플로스원 등 국제 저널에 게임이 뇌 건강에 도움 된다는 연구 결과가 게재되기도 했다. 컴퓨터 게임이 노인의 우울증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김숙처럼 밤새 게임에 과몰입하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앉아서 하는 게임에 장시간 몰두하다 보면 신체 활동량이 줄고, 비만이 되거나 만성질환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미국 뉴햄프셔대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운동량이 적고, 식습관도 더 열악한 것으로 관찰됐다. 게임을 하는 사람들은 포화지방과 나트륨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상생활 영향 미치면, 상담 치료 받아야
게임 중독이 의심된다면 우선 왜 게임에 몰입했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정도라면 상담 치료를 받아볼 것을 권한다. 치료는 인지행동치료나 심리 상담을 통해 게임 중독의 원인을 찾고 대처 방법을 파악할 수 있다. 게임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하루 중 게임 시간을 미리 설정해 두고 지키는 게 좋다. 더불어 게임 외에도 운동이나 독서 등의 취미 활동을 갖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