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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에는 요로결석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난다. 날씨가 더워지면 땀을 많이 흘리는데, 이때 소변이 농축돼 요관에 쌓이면서 요로 결석이 더욱 잘 생기기 때문이다. 요로결석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요로에 돌 생기는 질환… 심한 통증 유발요로결석은 소변이 내려오는 길인 요로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소변에 들어 있는 성분 중 결석을 잘 형성시키는 성분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유발된다. 특히 칼슘, 수산염, 요산, 시스틴 등이 결석 생성에 관여한다. 농도가 높아지면 소변에 녹지 못해 알갱이로 변하고, 여기에 다른 무기 성분이 결합해 점점 커지면서 결석이 만들어진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섬유소 섭취 부족, 단백질·설탕·염분 과다 섭취 등은 결석 형성 성분의 농도를 높인다”고 말했다.요로결석이 생기면 옆구리나 복부 통증이 20~30분 지속된다. 마치 칼이나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엄청난 통증이 느껴진다. 일반적인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고 통증이 없어졌다 나타나기를 반복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혈뇨, 탁뇨, 빈뇨, 절박뇨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감염으로 인해 고열, 오한 같은 전신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복막과 신경이 연결되어 있다 보니 메스꺼움이나 구토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물 많이 섭취해 자연 배출 유도요로결석은 크기가 5㎜ 이하일 경우 수분 섭취 및 기대요법으로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자연 배출은 1~2주 수분 섭취량을 늘려 소변을 통해 결석 배출하는 방법이다. 크기가 5mm 이하로 작거나 요관 아래쪽에 있는 결석은 60~70% 자연 배출된다.이때 맥주가 결석 배출에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다. 맥주는 이뇨작용을 일으키며, 섭취한 수분의 양보다 더 많은 소변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요관에 5mm 이하의 조그마한 돌이 걸려 극심한 통증이 있을 때는 어떤 종류의 수분이라도 섭취해 소변량을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다만, 전문가들은 요로결석을 막겠다고 매일같이 맥주를 마시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윤철용 대표원장은 ”이미 큰 돌이 있거나, 평소 돌이 잘 생기는 체질이라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알코올은 탈수 현상을 유도하므로 길게 보면 오히려 요로 결석 생성을 유도할 수 있다.◇재발 잘 돼… 하루 2~3L 수분 섭취 필요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50% 이상 재발할 수 있다. 따라서 결석 성분 분석, 식이조절 및 생활습관 교육, 정기적 추적 검사가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24시간 소변 검사와 CT 촬영을 통해 재발 여부 및 위험도 평가도 함께 진행된다.요로결석을 예방하는 핵심 역시 수분 섭취다. 특히 여름철엔 하루 2~3리터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한다. 지나친 염분 섭취는 제한하는 게 좋다. 구연산을 함유한 식품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구연산은 ▲귤 ▲오렌지 ▲키위 ▲레몬 등 신맛이 나는 과일에 많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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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들을 열렬히 응원하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둘의 차이는 어디서 올까?최근 유명인을 강하게 추종하는 사람들은 물질적 가치와 나르시시스트적 특성이 강한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연구팀은 215명의 대학생을 모집해, 설문 조사를 통해 유명인과 물질적 가치에 대한 이들의 태도 그리고 이들이 보이는 나르시시시트적 특성을 파악했다. 아들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유명인과 자신이 성격, 외양, 삶의 방식 측면에서 얼마나 닮았는지 묻는 말에도 응답했다. 물질적 가치에 대한 개인의 태도는 ▲무언가 소유하는 것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소유가 개인의 정체성에 얼마나 중요한지 ▲물건이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드는지 등의 질문을 통해 파악했다. 나르시시스트적 성향은 자신감, 정복욕, 타인의 비판에 민감한 정도, 자신이 설정한 자기 모습에 집착하는 정도 등의 하위 항목으로 파악했다.분석 결과, 유명인을 숭배하는 사람일수록 돈, 지위, 소유를 중요시하는 경향이 확인됐다. 유명인을 과도하게 추종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경향성이 두드러졌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자신의 정서적 불완전함을 물질이나 유명인 추종을 통해 해결하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여러 나르시시스트적 성향 중에서도 비판에 민감하고, 자신이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유명인을 강하게 추종하는 경향이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유명인과 자신이 닮았다고 생각할수록 유명인을 숭배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분석은 비판에 민감하고 자신에게 집착하는 성향의 나르시시스트일수록 연예인 등 미디어 콘텐츠 속 인물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자 한다는 다른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이 연구는 최근 ‘심리학 국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Psych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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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 알레르기 증상으로 약국을 찾았다면 먼저 성분을 확인하자. '펙소페나딘'이 들어있다면 자몽·오렌지·사과 주스 등 과일 주스와 함께 섭취하는 걸 피하는 게 좋다.펙소페나딘은 알레르기 비염, 두드러기, 재채기·콧물·가려움 등 계절성 알레르기 등을 개선하는 항히스타민제다.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섭취해도 졸림을 유발할 가능성이 작고, 한 번 먹으면 장시간 작용하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라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다.펙소페나딘도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히스티민'의 작용을 방해하는 방식으로 약효를 낸다. 알레르기는 체내 비만세포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인식해 '히스타민'이라는 화학 물질을 분비하면서 나타난다.펙소페나딘이 다른 항히스타민제와 다른 점은 장에서 OATP(유기음이온운반체)를 통해 흡수된다는 점이다. OATP는 수송 단백질로, 자몽·오렌지·사과 주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에 의해 작용이 억제된다. 다시 말해 펙소페나딘을 과일 주스와 함께 먹으면, 과일 주스 속 물질이 OATP의 기능을 억제해 펙소페나딘이 체내로 잘 흡수되지 않는 것이다.실제 한 임상 시험에서 펙소페나딘을 물과 함께 복용했을 때보다 오렌지 주스와 함께 먹었을 때 약효가 떨어져 두드러기와 발적의 크기가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약물의 생체 이용률이 약 36% 떨어졌다. 펙소페다닌이 들어간 약은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게 가장 좋고, 약을 먹은 후에도 적어도 4시간 이상은 과일 주스를 마시지 않는 게 안전하다.한편, 알레르기 질환은 여름에도 나타날 수 있다. 초여름에는 목초 가루가, 늦여름에는 잡초가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다. 여름 감기와 헷갈리곤 하는데, 만약 증상이 2주 이상 나타나고 눈·목·코가 가려우면서 재채기가 나온다면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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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 등 유제품과 생과일 주스를 많이 섭취할수록 잇몸 출혈과 치아 손실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헝가리 데브레첸대 연구팀은 음료 소비 패턴이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헝가리는 유럽에서 구강 질환 부담이 높은 나라 중 하나다. 연구팀은 구강 건강을 개선하는 전략을 세우기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19년 헝가리 건강 설문조사에서 5425명의 음료 소비·흡연·알코올 사용 등을 고려해 구강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그 결과, 유제품과 생과일 주스가 구강 건강이 좋고, 탄산음료·술·담배 등은 섭취량을 줄일수록 잇몸 출혈 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체적으로 보면 유제품은 잇몸 출혈을 방지하는 효과가 컸다. 일주일에 2~3회 이상 유제품을 섭취한 사람은 한 번도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잇몸에 출혈이 날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또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은 전혀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치아가 빠질 확률이 낮았다. 다만, 유제품을 섭취하는 사람의 충치 위험이 섭취하지 않는 사람보다 높았다.연구팀은 "우유에 포함된 천연 당인 락토스가 충치 유발 박테리아에 의해 대사돼 충치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설탕 등 다른 당보다는 충치 유발성이 낮다"고 했다. 이어 "아이스크림, 커스터드 푸등 등으로 유제품을 섭취했을 때 특히 충치 발생 확률이 높았다"고 했다. 우유, 치즈는 타액이 원활히 나오도록 하고, 우유 속 단백질인 카제인은 치아 법랑질에 보호막을 형성해 오히려 충치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매주 생과일 주스를 마신 사람은 주스를 전혀 마시지 않은 사람보다 충치, 잇몸 출혈, 치아 상실이 생길 가능성이 매우 낮았다. 특히 식사와 함께 적절한 양을 섭취할 때 구강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생과일 주스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치은염을 예방하고 콜라겐 합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반면, 탄산음료는 섭취를 줄일수록 충치와 잇몸 출혈이 생길 확률이 줄었다. 탄산음료를 매일 섭취한다고 보고한 응답자는 섭취하지 않은 사람보다 구강 건강을 스스로도 '나쁘다'고 보고했다.흡연과 술도 구강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충치 확률이 특히 유의하게 높았다. 다만 치과 검진을 받을 가능성은 작았다. 흡연 중 니코틴은 혈관을 강하게 수축해 잇몸에서 피가 나는 것을 방지했기 때문이다. 반면 담배를 피우다가 금연을 시작한 사람일수록 잇몸 출혈로 치과를 방문할 확률이 높았다.연구팀은 "흡연은 타액 흐름을 감소시키고, 염증 수치를 높이는 등 여러 기전으로 치주 질환을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흡연자는 주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 월 1회 미만으로 음주하는 사람은 월 1~3회, 주 1~4회 음주하는 사람보다 치과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낮았고, 주 1~4회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잇몸 출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았다.연구팀은 "국가적으로 대표성을 띠는 데이터를 분석해, 이번 연구 결과로 일반화할 수 있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자가 보고를 기반으로 했으므로, 정확성이 떨어질 수 있어 향후 근거를 강화할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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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 잇따라 에어컨 화재 사건이 발생했다. 6월에는 부산 진구에서 한 자매가, 7월에는 부산 기장군에서 또 다른 자매가 화재로 사망했다. 화재 원인으로 꼽힌 건 '멀티탭'. 멀티탭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멀티탭보다 '벽 콘센트'가 안전멀티탭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지난달 10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실증 실험에 나섰다. 정격 전류가 10A(암페어)인 멀티탭에 15A 에어컨 1대, 10A 히터 1대를 꽂았다. 정격 전류를 2.5배 초과하는 상황을 가정한 것. 콘센트 배선은 3분 만에 70도 이상, 6분이 지나자 100도 가까이 온도가 올랐다. 7분 30초가 안 돼 스파크가 튀었고, 콘센트 위에 있던 면 재질 커튼에 불이 붙었다. 정격 전류 규격이 높은 멀티탭을 사용해도, 전선 배치 등에 따라 불이 날 수도 있다. 정격 전류 16A인 대용량 멀티탭에 최대 12A의 전류를 흐르게 했을 때도 시작 19분 만에 멀티탭 전선 온도가 61도까지 올랐다.부산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정격전류가 높은 전자기기는 멀티탭보다 벽면 콘센트에 직접 연결해야 안전하다"며 "멀티탭을 사용한다면 정격전류 규격이 큰 멀티탭을 사용하고, 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실험에서도 벽면에 설치된 콘센트는 멀티탭보다 안정적이었다. 벽면에 있는 정격 전류 16A 콘센트에 최대 25A 전류를 흐르게 한 후 12분이 지나고 온도를 측정하자 41도로 측정됐다.◇사용 전 규격·전선 굵기·차단 기능 확인해야멀티탭을 사용해야 한다면 '규격'을 확인해야 한다. 멀티탭 사용 전 허용 전력 용량을 파악하는 것으로, 제품 뒷면 '정격전압'을 확인하면 된다. 허용 전력 용량은 전압(V)과 전류(A)를 곱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50V 16A로 표기됐다면, 허용 전력 용량은 4000W다. 멀티탭 허용 전력 용량의 80%만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전선 '굵기'도 고려해야 한다. 전선에 단면적이 표시돼 있는데, 전류량이 큰 제품을 사용한다면 1.5㎟ 이상 굵은 전선을 사용하는 게 낫다. 차단 스위치는 단순 대기 전력 차단 스위치인지, 과부하 차단 기능이 있는지 설명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자격증이 있는 전기기사로 전용 콘센트를 시공해 사용하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주기적인 관리는 필수멀티탭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 멀티탭을 보관할 땐 구부러진 상태가 유지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전선을 묶으면 전선 내부 구리 선이 절단되거나, 전선 피복이 벗겨져 눌릴 수 있다.주기적으로 확인해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멀티탭에 쌓인 먼지는 불꽃이 났을 때 잘 연소하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다. 전류가 흐르지 않도록 멀티탭 전원을 끄고 플러그를 뽑은 후, 면봉이나 마른 천으로 멀티탭 외부, 내부, 모서리에 낀 먼지를 제거해줘야 한다.멀티탭을 흔들었을 때 내부에서 '달그락' 소리가 난다면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멀티탭 내부 스프링이 빠졌거나, 전도체 금속 등 내부 부품이 부서졌을 수 있다. 멀티탭에 플러그를 꽂을 때 ▲너무 헐겁거나 ▲번쩍거리는 빛이 보이거나 ▲까맣게 탄 흔적이 있어도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안정상 문제를 고려해 2년 내 새로 교체하는 게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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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서비스 이용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AI 서비스 이용 경험자는 전체의 60.3%였으며, 생성형 AI(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인공지능) 이용률은 33.3%로 나타났다. 이는 불과 1년 전보다 약 두 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의 인공지능 기업 오픈AI도 최근 “챗GPT의 주간 이용자 수가 7억 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AI의 활용 영역은 학술 과제와 이력서 작성은 물론, 육아·연애·연봉 협상 등 삶의 거의 모든 측면으로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AI가 일상에 깊숙이 침투하면서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챗GPT와 같은 챗봇 사용과 관련된 새로운 현상, 이른바 ‘AI 정신병(Artificial Intelligence Psychosis)’에 주목하고 있다.◇현실과 망상 경계 허물어… 실제 입원으로 이어진 경우도AI 정신병은 공식적인 정신의학 진단명은 아니지만, AI와의 지속적·몰입적인 상호작용으로 환각, 망상, 피해의식 등 심리적 이상 상태가 유발되는 것을 뜻한다.미국 캘리포니아 중독센터의 정신건강 전문의 테스 퀘센베리는 지난 7일 뉴욕포스트에 “정신질환 병력이 없던 사람들조차 챗봇과의 몰입적 대화를 계기로 심각한 망상과 왜곡을 겪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AI 챗봇의 확신에 찬 말투가 사용자의 비현실적인 믿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으며, 사용자의 불안과 망상을 교정하지 않고 오히려 지지하는 ‘예스맨’ 역할을 한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현실에서는 친구, 가족, 치료사 등을 통해 비현실적인 사고가 반박당할 수 있지만, 챗봇은 환상이나 과대한 자기 인식을 그대로 수용하도록 만들거나 오히려 강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지난해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14세 소년이 AI 챗봇과 감정적으로 얽힌 끝에 자살한 사건이 있었다. 유족에 따르면 소년은 드라마 ‘왕좌의 게임’ 속 캐릭터를 본뜬 AI 챗봇 ‘대니’에 집착했고, 자살 충동 등을 챗봇에게 털어놨다. 이에 챗봇은 자살을 부추기는 듯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미국 위스콘신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챗GPT와 대화를 주고받다 조현병 증상을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일도 있었다.◇전문가들 “AI는 도구일 뿐… 인간관계가 우선돼야”퀘센베리는 AI 정신병의 신호로 ▲챗봇과의 대화를 가족보다 더 신뢰할 때 ▲AI의 조언을 ‘신의 계시’처럼 여길 때 ▲현실과 가상 세계의 경계가 흐려질 때 ▲피해망상, 과대망상, 고립 행동 등이 동반될 때 등을 제시했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 역시 “조현병, 양극성 장애 등 기존 정신질환이 있는 사람은 AI 정신병이 유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공상이나 음모론에 빠지기 쉬운 성향, 사회적 고립 등도 위험 요인이 된다”고 했다.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먼저 챗봇과의 상호작용을 중단해야 한다. 이후 정신과 전문의와의 상담, 약물 치료, 인지행동치료(CBT) 등 전문적 개입이 필요할 수 있다. 퀘센베리는 “AI와 함께 형성된 왜곡된 믿음을 해체하고 현실 감각을 회복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며 “가족 치료를 병행해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했다.전문가들은 AI 사용이 보편화된 시대일수록 비판적 사고와 윤리적 사용 태도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AI는 사용자의 반응에 맞춰 학습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때로는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놓기도 한다. 이는 사용자의 잘못된 인식을 강화할 가능성을 높인다. 정동청 원장은 “AI가 내놓는 답이 반드시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AI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퀘센베리 역시 “AI가 인간의 감정적 결핍을 대체할 수 없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했다.한편, 오픈AI는 지난 4일 “일부 모델이 망상이나 정서적 의존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사례가 있었다”고 인정하며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오픈AI는 장시간 대화가 이어지면 사용자가 휴식을 취하도록 유도하고, 자살·진단·법적 조언 등 민감 주제에 대해서는 답변을 제한하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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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손담비가 임신 후 생긴 피부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4일 손담비가 운영하는 유튜브 '담비손'채널에는 '손담비 화장 잘 먹는 나이트 루틴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다음주부터 스케줄이 많아 피부 관리 루틴을 지키는 중"이라며 "임신 후 호르몬 변화로 피부톤이 칙칙해지고 거무튀튀해졌다"고 말했다. 실제로 임신을 하면 피부색이 어두워질 수 있다. 임신하면 호르몬이 변화하면서 몸의 색소 침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길병원 피부과 백진옥 교수는 "임신 중엔 호르몬의 변화가 생기면서 기미 등 피부의 색소침착이 진해지기도 하고, 새로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분비량과 균형 정도가 달라지면서 피부에 여러 반응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특히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MSH)이 증가하면서 멜라닌세포의 활동이 활발해져, 멜라닌 생성이 증가한다. 그렇기 때문에 임신 후기로 갈수록 피부에 색소침착이나 기미가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중앙대병원 피부과 홍지연 교수는 "임신하면 혈중 농도가 증가하는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은 모두 멜라닌세포의 멜라닌 합성을 촉진해 피부색이 진해지게 한다"며 "특히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은 멜라닌 합성 효소인 티로시나제 발현을 증가시켜 표피 저층의 멜라닌 생성과 이동을 활성화한다"고 했다. 이어 "임신 중 피부는 자외선에 대한 반응성이 높아져 같은 양의 햇빛에도 색소 침착이 더 쉽게 생긴다"고 말했다.그렇다면 해결책은 뭘까? 백진옥 교수는 "일반적으로 기미 등 색소침착 부위를 치료하는 레이저나 미백연고는 임산부에게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게 좋다"며 "최대한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가리고, 비타민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걸 권장한다"고 말했다. 손담비가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서 소개한 것처럼 꼼꼼하게 세안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중 세안을 하거나 너무 오래, 많이 닦아 피부에 자극을 주면 장벽이 깨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홍지연 교수는 "자외선 차단은 색소침착 악화를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며 "특히 임산부도 무기 자외선차단제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으므로 외출 시에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도포하되, 외출 시 모자·선글라스·양산 등을 병행하고, 자외선 지수가 높은 시간대의 장시간 노출을 피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 다만, "기능성 화장품 가운데 미백 기능성 성분, 예를 들어 나이아신아마이드 나 알부틴 등의 성분은 비교적 안전한 편이나 하이드로퀴논, 트레티노인, 살리실산 등의 성분은 임신 중에는 피해야 한다"며 "색소 침착 자체를 세안으로 없앨 수는 없으나, 과도한 마찰·각질 제거는 오히려 염증 후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임신 중 호르몬 변화로 생긴 색소침착은 출산 후 옅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출산 후 관리가 중요하다. 백진옥 교수는 "임신 후 생긴 기미 등 색소침착은 출산 후에 완화되기도 햐고, 치료법도 있다"며 "시술을 급박하게 생각하지 않고 출산 때까지 기다리는 걸 추천하다"고 말했다. 다만, 스트레스 호르몬, 자외선, 유전 등 다른 호르몬들의 불균형이나 외부요소로 인해 생긴 기미들은 출산 후 완화된다고 장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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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과류는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해 건강한 간식으로 꼽힌다.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지나치게 먹으면 안 된다. 특히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는 탈모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암 예방과 정력에 도움 브라질너트는 셀레늄, 비타민E, 마그네슘, 인이 풍부하다. 특히 셀레늄은 한 개당 68~91mcg 함유돼 있는데, 미국 농무부에 등록된 6898개의 식품 중 가장 많은 양이다. 셀레늄은 신진대사를 비롯한 신체 기능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로 ▲혈당 개선 ▲인지 기능 활성화 ▲체내 염증 감소 ▲암 예방 등의 효과가 있다. 셀레늄이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혈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는 스페인 발렌시아대 연구 결과도 있다. 셀레늄은 몸속 대사과정에서 암세포에 직접 침투해 암세포 제거를 돕는다. 미국 애리조나대 연구에 의하면, 매일 셀레늄을 200mcg 섭취하자 전립선암 발병 위험이 63%, 대장암 발병 위험이 58%, 폐암 발병 위험이 46% 감소했다.셀레늄은 남성 정력에도 도움 된다. 셀레늄은 정액을 생성·분비하는 남성 생식기인 전립선 강화를 돕기 때문이다. 셀레늄은 정자 머리의 바로 아랫부분인 중편 부를 구성하는 성분 중 하나로, 비타민E와 결합해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정자 손상을 막는다. 실제로 셀레늄을 장기간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는 네덜란드의 연구 결과가 있다. 정자 활성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어 남성 난임 치료에도 이용되고 있다.◇과다섭취하면 탈모, 신부전 유발돼단, 아무리 몸에 좋은 성분도 과유불급이다. 브라질너트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셀레늄 독성에 의해 설사, 메스꺼움, 탈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입에서 금속 맛이 느껴지거나 손톱이 쉽게 부서지기도 한다. 심할 경우, 신부전이나 심장 마비 등 질환을 유발하기도 한다. 캐나다 영양사 애비 샤프 박사는 “브라질너트를 일곱 개만 섭취해도 셀레늄 하루 권장량의 1000%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라며 “일일 셀레늄 상한선을 고려해 브라질너트를 섭취해야 한다”고 말했다.◇2~3개만 섭취해야 셀레늄 하루 권장량은 하루 50㎍이며 하루 상한섭취량은 400㎍이다. 또한,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51세 이상의 성인은 매일 최소 55㎍의 셀레늄을 섭취할 것을 권장한다. 셀레늄은 모든 식품에 골고루 포함돼 있다. 육류, 생선 등 동물성 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으며 아몬드와 같은 견과류에도 많다. 그러나 브라질너트 2~3개만 섭취해도 하루 권장량을 넘어서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며 간식으로 견과류를 조금씩 챙겨 먹는다면 셀레늄 결핍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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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감정적으로 반응하지만, 일부는 음악에서 전혀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 ‘음악 무쾌감증’이라 불리는 이 상태는 뇌의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 사이 연결이 끊기면서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조셉 마르코 팔라레스 교수 연구팀은 음악 무쾌감증의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음악 보상 반응과 뇌 회로 간 연결성을 조사했다. 먼저 참가자들의 음악 보상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바르셀로나 음악 보상 설문지’를 활용했다. 이 설문은 음악이 기분을 조절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등 보상 자극(쾌감을 유발하는 자극)으로 작용하는지를 묻는 항목들로 구성됐다. 설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사람들은 음악 무쾌감증의 특징을 보였고, 연구팀은 이들의 뇌 연결 구조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뇌의 활동 변화를 영상으로 기록하는 기술)으로 분석했다.그 결과, 음악 무쾌감증이 있는 사람들은 뇌의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 사이 연결성이 낮았다. 청각 회로는 멜로디나 리듬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기능을 하고, 보상 회로는 쾌감을 느끼는 데 관여하는 영역이다. 특히 이들은 음악에는 감흥이 없었지만, 음식이나 돈, 예술 같은 자극에는 정상적으로 보상 반응을 보였다. 각 회로는 정상이지만, 음악에는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 것이다. 연구팀은 “청각 회로와 보상 회로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으면 음악을 듣고도 즐거움을 느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이는 음악 무쾌감증이 회로 간 연결 문제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한편, 음악 무쾌감증에 유전과 환경 요인이 함께 작용할 수 있다는 선행 연구 결과도 있다. 실제로 쌍둥이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유전적 요인이 최대 54%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현재 연구팀은 유전학자들과 협력해 관련 유전자를 식별하는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며,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의 영향을 구분하기 위한 장기적인 분석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음악 무쾌감증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면 무감각증, 중독, 섭식장애 등 다양한 보상 관련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즐거움이나 기쁨을 느끼는 감정적 경험의 차이를 설명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인지 과학 동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에 지난 7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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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이후 체중이 10kg 이상 증가했다면, BMI(체질량 지수)가 정상이어도 지방간 발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이 5% 이상 끼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발생 원인에 따라 알코올성 지방간과 대사이상 지방간으로 나뉜다. 방치하면 간에 염증이 생겨 간경변증, 간암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제때 치료해야 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지방간 질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다.일본 국립병원기구 교토의료센터 노리코 사토-아사하라 교수 연구팀은 지방간을 조기에 선별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일본 여러 의료 기관에서 기초 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1만 5063명의 데이터를 최대 5.5년간 추적·분석했다. 모두 연구 시작 단계에서는 지방간이 없었지만, 추적 기간 동안 12.5%에서 지방간이 발병했다.흔히 지방간은 비만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고 알려져있는데, BMI 구간별 발병률 차이가 크지 않았다. BMI가 25 이상인 그룹에서는 34.5%가 지방간에 걸렸는데, BMI 22이상 25 미만에서 19.9%, 22 미만에서도 5.9%가 발병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체중 변화, 운동 습관, 식습관, 수면 습관, 음주·흡연 여부 등을 물어보고, BMI를 포함해 혈압, 혈당, 지질, 간효소 수치 등을 측정했다. 지방간 여부는 복부 초음파로 확인했다.분석 결과,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 가장 큰 요인은 '20세 이후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한 경험의 여부'였다. 특히 BMI가 22 미만인 그룹에서 10kg 이상 체중이 증가했을 때, 지방간에 걸릴 상대 위험이 가장 높았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는 간단한 질문으로 신속하게 지방간 고위험군을 선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BMI 그룹 별 맞춤형 식습관 개선 방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Nutrien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