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 홈
  • 라이프
  • 뷰티
  • 푸드
  • 다이어트
  • 피트니스
  • 여행
  • 책/문화
  • ‘혈당 스파이크’ 불러… 아침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은?

    ‘혈당 스파이크’ 불러… 아침에 먹으면 안 좋은 음식은?

    아침 식사는 하루 전체의 대사활동을 좌우한다. 밤사이 길어진 공복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를 공급하는 식사인 만큼 무엇을 먹느냐가 대사 흐름을 바꾼다. 이렇듯 혈당이 낮아진 상태에서 음식이 들어오면 평소보다 빠르게 혈당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침 혈당 스파이크를 막으려면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식품 위주로 식사하는 게 우선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21명을 대상으로 아침 식사 탄수화물 함량이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에 저탄수화물 식사를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혈당 변동성이 감소했고 혈당이 하루 종일 안정된 수치를 유지했다. 연구를 주도한 올리베이라 박사는 “전체 식단이 아닌 하루 첫 끼, 아침 식사 탄수화물을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혈당 조절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특히 어떤 식품 섭취에 유의해야 할까? 흔히 아침으로 먹는 빵류 등 밀가루 기반 정제탄수화물 식품이 대표적이다. 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베이글 한 개에는 탄수화물이 40g 이상 들어있으며 흰 식빵에는 밥 3분의 1 공기 수준의 탄수화물이 함유돼 있다”고 말했다.정제된 밀가루로 만든 빵은 세 개 미만의 당 분자가 결합돼 체내 흡수 속도가 빠른 단순당 식품이다. 금방 소화돼 쉽게 허기질 뿐 아니라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여기에 잼, 시럽 등 단순당 첨가물이 더해지면 혈당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 단순당에 단순당을 더해 먹는 시럽, 크림을 올려 먹는 와플, 팬케이크 등이 해당된다. 액체 형태라 흡수 속도가 빠른 액상과당도 주의해야 한다. 설탕이나 크리머가 함유된 커피, 단맛 나는 우유, 가당 요거트 등은 고체 식품보다 흡수가 빨라 혈당 반응이 크다. 우유, 요거트 속에 함유된 유당은 체내 흡수 시 혈당을 올리는데 당분까지 첨가된 경우에는 혈당 상승에 속도가 붙을 수밖에 없다.한편, 혈당 스파이크를 막아주는 아침 식사는 어렵지 않다. 탄수화물 양은 줄이고 섬유질, 단백질을 추가한 영양 균형이 맞는 식사를 구성하면 된다. 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정제 탄수화물과 첨가당 등을 줄이고 섬유질, 단백질,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사를 하는 것이 혈당 안정 및 전반적인 대사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5/09/06 07:04
  • 최동석, “일주일 만 4.5kg 감량”… 비결은 아침마다 ‘이것’ 한 조각?

    최동석, “일주일 만 4.5kg 감량”… 비결은 아침마다 ‘이것’ 한 조각?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47)이 다이어트 근황을 전했다.지난 4일 최동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라이프 이즈 뷰티풀’이라는 문구와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매일 아침 버터 한 조각씩 먹고 1일 1식 시작한 지 일주일”이라며 “4.5kg 정도 빠졌다”고 밝혔다. 또한 “1일 1식 행복한 저녁”이라 덧붙이며 고기와 맥주를 곁들인 식사 사진도 공유했다.◇아침 버터 한 조각, 포만감에 도움될 수도버터는 포화지방이 많지만, 소량만 섭취하면 포만감을 줘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저탄수화물·고지방(저탄고지) 식단이나 간헐적 단식을 병행할 경우 에너지원으로 유용하다. 지샘병원 조영규 일반검진센터장(가정의학과 전문의)은 “저탄고지 다이어트 관점에서는 버터 섭취가 에너지원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혈당 관리 측면에서도 버터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버터는 탄수화물이 거의 없어 혈당을 직접적으로 올리지 않는다. 오히려 탄수화물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 속도를 늦춰 혈당 급상승(혈당 스파이크)을 완화하고,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조영규 센터장은 “버터 자체는 혈당을 높이지 않고, 다른 음식과 함께 먹을 때 탄수화물의 흡수를 늦춰 혈당 상승 속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이는 인슐린 분비를 보다 완만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 대사 건강과 노화 지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다만 버터는 칼로리 밀도가 높고 포화지방이 많아 과도한 섭취 시 체중 증가와 혈중 콜레스테롤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활동량이 적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있는 사람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조영규 센터장은 “전통적인 저열량·저지방 다이어트 기준으로 보면 버터 섭취를 권장하기 어렵다”며 “버터 한 조각만으로 무조건 포만감이 커지는 것은 아니고, 결국 전체 식단의 균형을 지키는 게 건강한 다이어트의 핵심”이라고 했다.◇1일 1식, 지방 빠르게 태워 체중 감량에 도움최동석이 병행 중이라고 밝힌 ‘1일 1식’은 하루 한 끼만 먹는 방식으로,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해 체지방 연소를 촉진한다는 원리다. 공복 시간이 길어지면 인슐린 수치가 낮아지고, 이때 몸은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비교적 빠른 체중 감량이 가능하다.그러나 1일 1식을 장기적인 건강 관리법으로 보기는 어렵다. 하루 한 끼만 먹으면 생체 리듬이 깨지고 성장 호르몬 분비가 줄어들 수 있다. 성장 호르몬 부족은 근육량 감소, 골밀도 저하, 활력 저하, 에너지 대사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즉, 1일 1식은 단기간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영양 불균형과 건강 악화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다이어트이해나 기자2025/09/06 06:03
  • “세탁기에 돌려도 대변 남아”… 팬티, 바꿀 때 됐나?

    “세탁기에 돌려도 대변 남아”… 팬티, 바꿀 때 됐나?

    속옷을 매일 빨아 입더라도, 주기적으로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세균이 번식해 질염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팬티에는 박테리아, 소변, 점액 등이 묻는다. 속옷을 너무 오래 입거나, 매일 갈아입지 않으면 속옷에 있는 세균이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거나 발진, 가려움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할 경우 요로감염이나 질염으로 이어진다. 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속옷의 위생에 신경 쓰지 않으면 속옷에 묻어있던 균들이 요로를 타고 올라가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습기가 많아지면 곰팡이균이 번식하면서 여성에게 칸디다 질염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그런데 매일 세탁한다고 해서 이러한 미생물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니다. 속옷은 세탁한 후에도 완전한 살균을 기대하기 어렵다. 뉴욕대 미생물·병리학과 필립 티에르노 교수가 2018년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속옷은 아무리 깨끗이 빨래해도 박테리아가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속옷의 보관 기간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애리조나대 미생물학과 찰스 게르바 교수는 미국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세탁기에 돌린 속옷에서 평균 0.1g의 대변이 검출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고 건강을 해칠 정도는 아니다.팬티는 매일 갈아입되, 6개월에 한 번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섭씨 30~40도의 물에 중성세제를 사용해 빨고, 세탁 후 햇볕에 말리도록 한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 2025/09/06 05:30
  • “당당하게 벗을 수 있다”… 10kg 벌크업 성공 안재현, ‘상의 탈의’ 모습 봤더니?

    “당당하게 벗을 수 있다”… 10kg 벌크업 성공 안재현, ‘상의 탈의’ 모습 봤더니?

    배우 안재현(38)이 1년 만에 10kg 벌크업에 성공했다며 상의를 탈의한 모습을 공개했다.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안재현이 출연해 벌크업 된 몸을 자랑했다. 그는 친구와 서핑하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서핑복으로 갈아입던 안재현은 상의를 벗은 채 “이제 달라졌다”며 “꾸준한 운동으로 1년 만에 10kg을 벌크업했다”고 했다. 안재현의 친구는 “더 이상 과거의 허약한 재현이가 아니다”고 말했다. 안재현은 “서핑복을 갈아입을 때 상의를 탈의하는 게 두려웠는데 지금은 당당하다”고 말했다. 최근 안재현은 최근 벌크업에 성공해 몸무게가 80kg 이상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벌크업, ‘운동’과 ‘식단’ 모두 중요안재현이 한 벌크업은 고강도 근력 운동과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심의 식사를 통해 체중·근육량을 늘리는 과정이다. 근육 크기를 키우기 위해선 주 5일 이상 고중량, 저반복 운동과 식단 관리로 몸의 변화를 꾸준히 살펴야 한다. 고중량, 저반복 운동법은 들 수 있는 최대 무게의 70~80%를 설정해 근력 운동하는 것을 말한다.벌크업에 성공하기 위해선 운동도 중요하지만 ‘어떤 음식을 먹는지’도 중요하다. 서울 프리미엄온핏 설지훈 트레이너는 “벌크업 할 때 지켜야 복합 탄수화물, 체중 두 배의 단백질, 좋은 지방을 먹고 술을 피해야 한다”며 “단순히 몸무게를 늘린다는 개념으로 열량이 높은 빵, 과자, 설탕 등의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근육이 붙지 않고 살만 찐다”고 말했다. 따라서 곡물류, 파스타 면과 같은 복합 탄수화물로 에너지를 공급해야 한다. 또한 양질의 지방으로 살이 아닌 근육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줘야 한다. 설지훈 트레이너는 “아보카도, 견과류, 올리브유 등의 좋은 지방 섭취로 호르몬 균형을 맞추고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술은 간을 못 쉬게 한다. 단백질 분해와 근육 합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최대한 먹지 않는 것이 좋다.◇서핑, 전신 근육 발달에 좋지만 관절 손상 주의해야안재현이 즐겨하는 서핑은 서프보드의 부력을 이용해서 밀려오는 파도를 잡아타고 그 위를 오르내리는 수상스포츠를 뜻한다. 서핑의 핵심 동작인 패들링은 어깨, 가슴, 팔, 등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만들어 상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준다. 서프보드 위에서 균형을 유지하는 과정에서는 복부, 옆구리, 허리 등 코어 근육이 활성화된다. 또, 파도를 타고 일어서는 동작은 스쿼트나 런지와 비슷해 하체 근육 발달에도 효과적이다. 이 과정에서 전신 근육이 발달 돼 벌크업을 하는 데도 좋다. 다만 주의할 점도 있다. 반복적인 패들링은 어깨 관절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심을 잃고 넘어질 경우 허리와 목에 충격을 줄 위험이 있다. 또한 장시간 햇볕 아래서 활동하는 만큼 탈수나 일사병에도 유의해야 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자외선 차단이 필수적이며, 초보자는 무리하지 않고 한두 시간 내에서 즐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트니스김예경 기자 2025/09/06 05:01
  • 12살 소년, ‘이것’ 씹었을 뿐인데 가슴 통증에 불안 호소… 뭐길래?

    12살 소년, ‘이것’ 씹었을 뿐인데 가슴 통증에 불안 호소… 뭐길래?

    영국의 한 10대 소년이 복싱 선수 타이슨 퓨리의 브랜드 ‘퓨로시티’ 카페인 껌을 과다 섭취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지난 3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윌트셔주 스윈던에 사는 올리버 우드(12)는 지난달 28일 한 매장에서 구매한 퓨로시티의 카페인 껌 50개를 씹었다. 그는 일반 껌으로 착각했고, 이 과정에서 카페인 2000mg 이상을 섭취했다. 이는 커피 20잔이나 에너지음료 레드불 25캔에 해당한다.올리버는 곧 가슴 통증과 불안을 호소했다. 어머니 앤마리 윌리스(35)가 응급실에 연락해 병원으로 이송했고, 그는 여러 차례 혈액 검사를 받은 뒤 심박수가 안정되자 다음 날 퇴원했다. 윌리스는 “아들이 집에 와서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껌을 보여주자마자 심각한 상태라는 걸 알았다”며 “그 순간 아들을 잃을 수도 있겠다는 공포가 몰려왔다”고 말했다.제품 포장지에는 ‘어린이와 임산부에게 권장하지 않는다’는 경고 문구가 있었지만, 별도의 연령 제한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윌리스는 판매처인 팜푸즈 매장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돌아온 답은 10파운드 상품권과 형식적인 사과뿐이었다. 팜푸즈 측은 “해당 제품에 연령 제한은 없으나 매장 직원들이 판매할 때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했다.영국 의료 기업 부파(Bupa)는 10세 어린이의 하루 카페인 안전 섭취량을 평균 90mg으로 제시한다. 그러나 퓨로시티 껌 한 통에는 1840mg이 들어 있다. 윌리스는 “껌이 이런 수준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데 아무런 제약 없이 판매되는 건 국가적 문제”라며 “제품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판매 방식에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어린아이가 이 정도 양을 섭취하면 매우 위험하다. 체중이 적고 대사가 빨라 성인보다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심장 박동 이상, 불안, 불면 같은 증상이 쉽게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껌을 고를 때는 성분표를 확인해 카페인이 없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모가 미리 라벨을 확인하거나 아이에게 확인 습관을 알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한편, 영국은 지난 2일 16세 미만 청소년에게 고카페인 에너지 음료 판매를 금지하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레드불, 몬스터 등 주요 에너지 음료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푸드유예진 기자 2025/09/06 01:00
  • “요즘 왜 머리숱이 휑하지?”… 더위 식히려 마신 ‘이 음료’가 원인

    “요즘 왜 머리숱이 휑하지?”… 더위 식히려 마신 ‘이 음료’가 원인

    탄산음료처럼 설탕이 많이 들어간 음료와 술을 마시면 탈모와 백발이 나타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포르투갈대 영양학과 연구진은 영양 섭취와 모발 건강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17편의 연구와 총 6만 1332명의 참가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참가자 연령대는 7~77세였으며, 이 가운데 여성의 비율이 97%에 달했다. 연구 결과, 당분이 많은 음료와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탈모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타민 D를 더 많이 섭취할수록 탈모 증상은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특히 300mL 탄산음료를 주당 10캔 이상 마시면 탈모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고 밝혔다. 설탕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 분비가 증가하면서 피지선의 활동이 과도하게 촉진된다. 피지는 원래 두피를 보호하고 보습하는 역할을 하지만, 지나치게 많아지면 모공을 막고 세균 증식을 유발한다. 이로 인해 두피 염증과 자극이 발생하고, 모낭이 손상돼 머리카락이 약해지고 빠지기 쉬운 상태로 바뀐다.술 역시 탈모와 조기 백발의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됐다. 과도한 음주는 신체 수분을 빼앗고, 단백질·비타민·미네랄과 같은 모발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또한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려 모발 성장 주기를 불안정하게 만든다.연구팀은 “알코올은 신체 내 산화 스트레스 지수를 높인다”며 “이는 모낭 세포를 손상시키고 멜라닌 생성 과정을 방해해 머리카락이 칙칙하고 흰색으로 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반대로 일부 영양소는 모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연구팀은 “비타민 D가 모발 성장과 유지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탈모와 조기 백발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며 “단백질 섭취, 대두 제품, 십자화과 채소(브로콜리·케일 등) 섭취가 모발 밀도와 두께 개선에 긍정적인 연관성을 보였다”고 했다.
    라이프김예경 기자2025/09/06 00:30
  • ‘유방암 극복’ 서정희, “남편이 ‘배변 주머니’ 갈아줘”… 장루 수술 받았나?

    ‘유방암 극복’ 서정희, “남편이 ‘배변 주머니’ 갈아줘”… 장루 수술 받았나?

    과거 유방암을 경험했던 방송인 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당시 힘든 점을 밝혔다. 지난 3일, 서정희는 TV CHOSUN ‘퍼펙트 라이프’에서 유방암 극복기와 남편과의 행복한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3년 전 유방암 투병을 했던 서정희는 현재 에너지가 회복되고 있고 정기적으로 검진받으면서 추적 관찰하고 있다. 이어 서정희는 “3년전 유방암 투병 당시 배변 주머니를 차게 됐는데 씻거나 옷 갈아입는 일도 혼자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남편이 병간호를 다 해줬다”고 말했다.서정희가 유방암 투병 때 착용했다고 언급한 배변 주머니는 사실, 수술 후 거동이 불편할 때 착용하는 ‘배변 패드’로 보인다. 한양대병원 외과 차치환 교수는 “일반적으로 장루 수술을 하지 않는 이상 배변 주머니를 하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유방암 수술과 재건을 하는 경우 거동 제한을 위해 배변 패드를 며칠간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유방 전절제술 후 자가 조직을 통한 재건 성형술을 동시에 시행하면 환자가 움직이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때 며칠간 배뇨 패드(흡수 패드)를 착용하기도 한다. 차지환 교수는 “이는 배변 주머니와는 전혀 다른 것으로, ‘배변 주머니’가 아닌 ‘배변 패드’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정희가 진단받은 유방암은 건강검진이나 자가 진단 중 멍울이 만져지는 것을 계기로 발견되곤 한다. 이외에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방 피부 또는 유두가 함몰되는 증상이 유방암 초기에 나타날 수 있다. 겨드랑이 임파선이 부었을 때도 유방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특별한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환자들도 있다.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아지므로 평소 건강검진을 잘 받는 게 중요하다.
    암일반김서희 기자 2025/09/06 00:02
  • “내일 실컷 자야지” 주말 몰아자기 계획 중? ‘이 병’ 생길라

    “내일 실컷 자야지” 주말 몰아자기 계획 중? ‘이 병’ 생길라

    주중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 자는 청년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처럼 수면 시간이 크게 차이 나면 오히려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려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이요한 교수 연구팀은 ‘한국 청년 생활 실태조사’ 자료를 활용해 만 19~34세 청년 1만4931명의 수면 습관과 정신 건강 지표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주중과 주말 수면 차이를 근무일과 자유일(토요일·일요일을 포함해 일을 하지 않거나 수업이 없는 날)의 수면 시간 차이로 계산했으며, 정신 건강 지표는 불행감·삶의 불만족·번아웃·우울감·자살 생각 여부로 평가했다.분석 결과, 대상자 가운데 49.4%는 주말에 주중보다 1~2시간 더 자고, 17.1%는 2시간 이상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38.5%는 주중 수면 시간이 권장 기준인 7시간에 미치지 못했으며, 이들은 주말에 수면을 보충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처럼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 차이가 큰 사람들일수록 정신 건강 지표가 부정적이었다. 주말에 2시간 이상 더 자는 집단은 1시간 미만인 집단보다 불행감을 느낄 위험이 1.12배, 삶의 불만족 위험이 1.18배, 번아웃 위험이 1.47배 높았다. 우울 증상 위험은 1.56배, 자살 생각 위험은 1.58배로 분석됐다.연구팀은 주중 수면 시간을 기준으로 다시 나눠 분석했다. 그 결과, 주중에 7시간 미만으로 자는 집단에서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와 정신 건강 악화의 연관성이 더욱 뚜렷했다. 예를 들어 주중에 잠이 부족한 집단에서 우울 증상 위험은 1.9배였고, 7시간 이상 자는 집단에서는 1.27배에 그쳤다. 평일에 수면이 부족할수록 주말 몰아 자기가 정신 건강에 더 큰 부담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연구팀은 “주중과 주말의 수면 시간 차이는 청년층 정신 건강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며 “다만 수면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생활 습관과 문화적 요인을 이해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 2025/09/05 22:00
  • 불면증 환자도 꿀잠 재운다는 ‘4·7·8 호흡’… 따라 해보니 “진작 할걸”

    불면증 환자도 꿀잠 재운다는 ‘4·7·8 호흡’… 따라 해보니 “진작 할걸”

    스트레스가 일상화된 현대인에게 불면은 흔한 고민이다. 잠을 깊이 자지 못하면 다음 날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가 쉽게 쌓인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잠을 못 자는 것에 대한 불안이 더해져 신경이 예민해지고 우울감까지 동반될 수 있다.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들을 소개한다.◇‘4·7·8 호흡법’으로 긴장 완화하기대체의학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진 애리조나대 앤드루 웨일 박사는 간단한 호흡법인 ‘4·7·8 호흡법’이 불면 해소에 효과적이라고 소개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코로 숨을 들이마신 후 7초간 숨을 참는다. 그다음 배를 당기며 8초간 입으로 숨을 내뱉으면 된다. 이 호흡법은 폐에 더욱 많은 산소를 공급해 부교감신경계통을 안정시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교감신경계통은 신체 활동과 기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실제 태국 촌부리 부라파대 보건과학학부 연구팀이 19~25세 43명을 대상으로 4·7·8 호흡을 6번 3세트 동안 실천하도록 했다. 각 세트 사이에는 1분간 정상적으로 호흡했다. 그 결과, 평소 수면 부족이 없었던 사람은 심장박동수와 혈압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낮에는 햇볕, 저녁엔 가벼운 운동낮에 햇볕을 쬐며 30분 이상 걷는 것도 숙면에 도움이 된다. 햇빛은 뇌에서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해 낮 동안 활력을 유지하게 하고, 밤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원활해진다.저녁 시간대의 가벼운 운동 역시 멜라토닌 분비를 돕는다. 식사 후 산책이나 빠르게 걷기 정도가 적당하다. 다만, 운동 직후에는 각성이 일어나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마치는 것이 좋다.대한수면연구학회에서는 불면증이 있다면 평소 '수면위생'을 실천할 것을 권하고 있다. 수면위생은 잠을 잘 자기 위한 수면 습관과 환경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기 ▲소음 없애고 온도·조명 안락하게 하기 ▲낮잠은 피하고 자더라도 15분 이내로 자기 ▲낮에 40분 동안 땀 날 정도의 운동하기(다만, 늦은 밤 운동은 피하기) ▲카페인 함유 음식·알코올·니코틴 피하기 ▲자기 전 과식 피하고 적당한 수분 섭취하기 ▲수면제의 일상적 사용 피하기 ▲과도한 스트레스와 긴장 피하고 이완법 배우기 ▲잠자리 독서나 TV 시청 피하기 ▲20분 이내 잠이 오지 않는다면 일어나 이완 후 피곤한 느낌이 들 때 다시 잠들기 등이 있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09/05 21:05
  • 민감한 곳이라 ‘유기농 생리대’ 골라 썼는데… “세포 독성” 확인

    민감한 곳이라 ‘유기농 생리대’ 골라 썼는데… “세포 독성” 확인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 29종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기농 생리대를 포함한 일부 제품에서는 세포 독성까지 확인돼 장기간 사용할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박천권 교수팀은 시중 생리대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국산 20종, 유럽산 9종 등 총 29종을 분석했다. 이 가운데 20종은 ‘유기농’을 표방한 제품이었다. 연구팀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미세플라스틱, 세포독성 평가를 동시에 진행했다.그 결과, 모든 제품에서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생리대 한 개당 최소 6개에서 최대 115개가 나왔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 5㎜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조각으로, 일부 연구에서는 인체 혈액이나 뇌 등에서도 발견된 바 있다. 체내에 들어오면 염증이나 DNA 손상 위험이 있다는 연구도 보고됐다.휘발성유기화합물 분석에서는 톨루엔만 검출됐다. 톨루엔은 페인트·접착제·세제 등에 쓰이는 휘발성 화학물질로, 인체에 흡수되면 두통·어지럼증을 일으킬 수 있다. 29종 중 28종에서 확인됐으며, 제품 1개당 0.04~2.79μg 수준이었다. 산업 안전 기준치보다는 낮았지만, 피부에 장시간 닿는 제품 특성상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세포독성 실험에서는 대조군과 비교해 세포 생존율이 크게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다. 채널A 보도에 따르면 22종은 세포 생존율이 80% 미만으로 떨어졌고, 유기농 제품 20종 가운데 14종에서 세포독성이 확인됐다. 보통 대조군에 비해 세포 생존율이 80% 이하일 때 세포독성이 있다고 본다.연구팀은 "시중에 판매되는 다양한 생리대를 직접 분석해 미세플라스틱과 세포 독성을 동시에 확인한 것은 의미가 있으며, 제조 과정과 소재 선택이 안전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생리대 성분의 투명한 공개와 장기적 안전성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결과는 세포 실험에 기반한 것이어서 실제 인체 반응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미세플라스틱의 인체 축적 여부와 장기적 위해성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지난 8월 29일 게재됐다.
    생활건강유예진 기자2025/09/05 20:00
  • “걷기도 걷기 나름”… ‘이렇게’ 걸었다가, 되레 몸 망가진 사례 多

    “걷기도 걷기 나름”… ‘이렇게’ 걸었다가, 되레 몸 망가진 사례 多

    "환자 중 운동을 많이 한다며, 하루 두세 시간 이상 걷는다는 사람이 있다. 이중 몇몇은 잘 못 걷고 있어, 오히려 병을 키워온다."취재 중 만난 한 정형외과 의사가 한 말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걷기' 운동을 정말 즐겨한다. 2024년 국민생활체육조사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체육 활동은 '걷기'(34.6%) 였다. 걷기는 좋은 운동이다. 여러 연구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걸으면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각종 기저질환 위험이 떨어진다. 단, 제대로 걸었을 때 해당하는 말이다. 잘 못된 걷기는 오히려 안하니만 못할 수 있다.▶걸음걸이=팔자걸음·안짱걸음·학다리 걷기·1자걸음 등 잘못된 걸음 거리는 허리, 무릎 등에 부담을 준다. 더 나아가 변형도 유발할 수 있다. 팔자걸음은 양발이 15도 이상 벌어지는 것으로, 바깥쪽에 체중이 쏠리게된다. 비대칭하게 걸으면 허리와 골반에도 스트레스가 가해질 수 있다. 퇴행선관절염, 척추후만증 등이 있어서 팔자걸음이 생기기도 한다. 안짱걸음은 팔자걸음과 반대로 발이 안쪽으로 10~15도 정도 오므려진 상태에서 걷는 것을 말한다. 무릎에 통증을 가중시켜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하체에 피로가 쌓일 수 있다. 학다리 걷기는 무릎을 굽히지 않고 보폭을 넓혀서 걷는 것이다. 이땐 무릎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발목과 발바닥에도 무리가 가서 족저근막염 발병 위험도 커진다. 발을 일직선상에 두고 걷는 1자 걸음도 하체에 안 좋다. 양발 사이 간격이 좁아, 허벅지·종아리 등이 안쪽으로 모이게 된다. 이는 균형 잡는 것을 방해하고, 향후 O자 다리로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다. 허리를 곧게 펴고 양발을 바깥쪽으로 0~15도 사이로만 벌려지게 '11자 걸음'을 걸어야 하체가 체중을 균형있게 받칠 수 있고, 근육도 골고루 단련된다. 바르게 걷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신발을 확인해보면 된다. 신발 뒤축 바깥쪽이 닳아 있다면 팔자걸음일 확률이 크다.▶자세=걷는 자세도 중요하다. 배를 앞으로 내밀고 걸으면 척추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다.허리뼈 뒷부분에 압력이 가해져 척추가 앞으로 굽는 '척추전만증'이 생길 수 있다. 고개를 내민 채 구부정하게 걷는다면 목뼈와 척추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다. 발을 바깥쪽부터 딛는 자세는 발목에 무리를 줘 발목 염좌를 유발할 수 있다. 올바른 자세는 정면을 바라본 채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운 뒤, 양발을 11자 형태로 만들고 무릎은 약간 스치듯이 걷는 것이다.▶강도=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강도다. 잘못된 방법으로 무작정 걸으면 쉽게 뼈와 근육에 무리가 가해져 통증이 느껴진다. 멈추지 않고 과도하게 걸으면 인대, 힘줄 등이 손상되는 과사용 부상이 생길 수 있다. 걷다가 ▲관절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몸이 뻣뻣해지거나 ▲평소와 다른 관절 감각이 느껴진다면 바로 걷는 거리를 줄이거나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또 딱딱한 신발을 신고 오래 걸으면 족저근막염(발바닥 근막에 염증이 생기는 병)이 생길 수 있다. 오래 걷는 것보다 한 번 걸을 때 속보를 하는 게 더 건겅에 좋을 수 있다. 호주 시드니대 이매뉴얼 스타마타키스 교수팀이 3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속보로 빠르게 걸을수록 심혈관질환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땐 하루 2344보 이상만 걸으면 효과가 나타났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5/09/05 19:09
  • ‘마데카솔’이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래됐다고? [우리 약史]

    ‘마데카솔’이 마다가스카르에서 유래됐다고? [우리 약史]

    <편집자 주>우리는 일반의약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유명한 약이라면 효능·적응증 정도는 이미 익히 들어 알고 있을 겁니다. 설사 모르더라도 약에 동봉된 사용설명서를 읽으면 됩니다.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효능·적응증 이외의 정보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이를테면 약 이름에 담긴 뜻이나, 약의 개발 비화, 약을 만든 인물 또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 등등 말입니다. [우리 약史]가 이처럼 설명서에는 나와 있지 않은 이야기들을 들려드립니다. 약의 역사(史)뿐 아니라, 약을 개발한 회사(社)나 약과 관련된 다소 사(私)적인 이야기도 다룹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9/05 19:07
  • ‘달리는 중환자실’ 운영에 막대한 인력·예산… “지원 없이는 지역 도입 어렵다”

    ‘달리는 중환자실’ 운영에 막대한 인력·예산… “지원 없이는 지역 도입 어렵다”

    전국의 모든 병원이 응급 중환자 치료에 필요한 장비와 인력을 다 갖추고 있기는 어렵다. 이에 환자가 먼저 도착한 병원에서 해당 환자를 치료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치료 역량을 갖춘 타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이 과정을 얼마나 빨리, 안전하게 수행하는지가 환자의 생명을 가른다.이에 서울시는 응급 중증 환자가 병원으로 이송되는 도중에도 의료적 처치를 받을 수 있게 한 ‘서울 중증 환자 공공 이송 센터(SMICU)’를 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과 10년째 운영하고 있다. MICU는 ’이동형 응급 중환자실’이라 불리는 특수 구급차다. 다양한 중환자실 장비를 갖추었으며, 응급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또는 응급구조사가 동승한다.서울에서 운영하는 MICU인 SMICU가 지난 10년간 구한 응급 중환자 수만 해도 올해 7월 기준 8924명이다. 지역 대형 병원에서도 MICU를 운영한다면, 병원으로의 이송을 견디지 못하고 사망하는 환자를 더 많이 살릴 수 있다. 이에 지난 4일 서울대 어린이병원 CJ 홀에서 열린 중증 환자 전문 이송 체계 발전 심포지엄에서 응급 의료 현장의 의사들은 한목소리로 ‘MICU의 지역 확산’을 강조했다.응급 중환자를 위한 의료 체계는 인력과 자본 집약적일 수밖에 없다.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의료센터 고은실 정책실장은 “중환자실 특수 장비를 여럿 실을 수 있는 특수 구급차가 필요하고, 달리는 차 안에서 환자 연령과 상태가 어떻든지 간에 의료 처치가 가능한 응급의학과 의료진과 간호사 그리고 응급구조사를 양성해야 하며, 양성한 인력이 24시간 365일 현장에 대기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다 보니 의료진과 의료 역량이 수도권보다 부족한 지역은 MICU 도입이 요원하다. 충북대병원 응급의학과 김상철 교수는 “서울에서는 서울대병원과 보라매병원, 경기도에서는 한림대성심병원이 MICU를 시행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이라며 “좋은 의료 모델이 생겨도 지역은 인력이 부족해 도입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은실 정책실장은 “달리는 중환자실을 도입해 유지하려면 예산이 있어야 하니, 장비·차량·인력을 확보해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 병원에 충분한 재정적 지원을 해 주었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외상응급외과분과장 박찬영 교수는 “정부 지원 우선순위에서 중증 환자 의료 체계가 밀리는 감이 있지만, 소수의 목숨이라도 소중하므로 중증 응급 환자 의료 체계 운영에 참여하는 병원과 병원을 지키는 교수 등 의료진에게 충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단발성 현금 지원 대신, MICU 운영에 건강보험 수가를 부여하는 것이 해답이라는 견해가 있었다.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홍기정 교수는 “지역 지자체에서 서울시만큼의 예산을 동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며 “MICU에 건강보험 수가를 부여해 필수 의료의 원가 보전율이 100%가 될 수 있도록 하면 지역 병원의 도입 문턱을 낮출 수 있으리라고 본다”고 말했다.정부 역시 필수 의료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증 응급 환자 치료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보건복지부 임아람 재난의료정책과장은 ”국정 과제에 응급 환자 이송 관련 내용이 포함될 것 같고, 환자 이송·전원을 조정하는 중앙 권역 센터를 복지부 차원에서 설치하고, 응급 환자 진료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의료 사고와 관련된 의료진 책임을 경감하는 등의 세부 이행 사항을 포함할 것 같다”며 “MICU의 의료행위에 건강보험 수가를 시범 적용하는 것으로 큰 가닥은 잡혔으나 세부 내용은 다양한 부서에서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MICU 시범 사업은 서울 이외에 경기도를 포함한 2개소에서 시범 사업을 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으며, 10월 1일까지 참여 병원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료계소식이해림 기자 2025/09/05 18:21
  • 의사 면허 요구하는 한의협에, 의협 “위험한 발상”

    의사 면허 요구하는 한의협에, 의협 “위험한 발상”

    대한한의사협회가 최근 한의사에게도 의사 면허 취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가 반발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는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필수의료 분야 한의사 투입 요구는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한의협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역 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해서는 한의사에게 의사 면허 취득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의협은 “지역의사제·공공의료 사관학교에서 1~2년의 교육과정을 거쳐 국시 통과 후 응급의학과, 소아과, 외과 등 필수의료과목 전문의 과정을 이수하면 공공의료기관에 즉시 투입이 가능하다”고 했다.이에 대해 의협은 “깊은 분노와 우려를 표명하는 동시에, 국민을 현혹하는 허황된 주장을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수·공공의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단기 교육 과정을 거친 한의사에게 의사 면허를 부여하자는 한의협의 주장은 겉으로는 빠른 해결책처럼 포장돼 있지만 이는 의료의 본질을 훼손하고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모한 발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의사와 한의사는 출발선부터 다르다는 게 의협의 주장이다. 의협은 “의학은 수백 년간 검증된 과학적 근거 위에 세워진 학문인 반면 한의학은 음양오행과 기혈수 같은 전통 이론을 기반으로 하며 현대의학적 수련 체계를 갖추지 못했다”며 “해부학·생리학·약리학·외과학 등 방대한 지식을 1~2년 교육으로 습득해 의사와 동일한 역량을 발휘한다는 주장은 환자 안전을 무시한 허황된 논리로 이러한 한의협의 주장은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무책임한 망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한의사들의 요구가 국시 제도에도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의협은 “의사 국가시험은 단순한 시험이 아니라, 6년 의과대학 교육과 인턴·레지던트 임상수련을 모두 거친 뒤 마지막으로 통과해야 하는 관문”이라며 “단기 교육을 받은 한의사에게 국시 응시 자격을 주겠다는 주장은 국시 제도의 본질을 무너뜨리고 면허 체계 전체를 붕괴시킬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말했다.이어 “응급의학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등의 의과 의료는 단 한 번의 판단 실수로도 환자의 생사가 갈린다”며 “이 과정을 수년간 수련한 의사 대신 단기 교육을 받은 한의사가 맡는다면 그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했다.끝으로 의협은 “한의사의 의사 면허 전환은 필수의료 인력난의 해결책이 될 수 없고 오히려 의료의 질을 떨어뜨리고 환자 안전을 위협하며, 면허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위험한 시도”라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위험한 주장을 즉각 철회해 달라”고 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9/05 18:20
  • 李 대통령 “K-바이오, 미래 핵심 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

    李 대통령 “K-바이오, 미래 핵심 성장 동력 사업으로 육성”

    정부가 2030년까지 바이오 의약품 수출 2배 달성, 블록버스터급 신약 3개 창출, 임상시험 3위 달성을 목표로 바이오 산업 규제 혁신과 성장을 지원한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허가 심사 기간을 406일에서 295일로 단축하고, 건강보험 신속 등재 기간도 330일에서 150일로 줄여 시장 출시 가속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정부는 5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바이오 혁신 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발표했다.이날 토론회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해 K-바이오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으로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에 과감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K-바이오 의약산업 대도약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바이오산업을 지속 가능한 미래 핵심 성장 동력 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정부에 따르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1조7487억달러(한화 약 2431조원)로 반도체의 3배 수준이다. 이 중 바이오 의약품은 매년 11.9%씩 성장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한국의 경우 높은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과 바이오시밀러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수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 58억달러(약 8조원)로 세계 10위권이다. 정부는 이를 세계 5대 강국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수요자 체감형 규제 대전환 ▲기술-인력-자본 연계 성장 가속화 ▲앵커-바이오텍 기업 동반 성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한편,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국내 바이오 의약산업 대표들과 협회, 단체 등 130여명이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등 60여명이 참여했으며, 정부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가 참석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09/05 18:09
  • “아이들 응급실 못가는 상황 올 것”…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아이들 응급실 못가는 상황 올 것”… 막기 위해 필요한 것은

    전공의들이 복귀하면서 의정 갈등 이전의 76%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소아청소년과는 전체 정원의 20%도 채우지 못하는 등 필수의료 가운데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결과 소아청소년과는 모집인원 770명 가운데 103명 선발에 그치는 등 13.4%의 복귀율을 보였다. 현재 수련 중인 전공의를 포함하면 전체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141명으로 전체 정원대비 약 17.4%의 충원율을 보였다. 이는 내과, 외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다른 필수과와 비교해도 크게 낮은 수준이다.지난 10년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는 필수과 중에서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의정사태 이전인 지난해 3월과 비교해도 40.3%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이 같은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 저조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직접적이고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낮은 진료수가”라며 “의료사고 및 법적 분쟁에 대한 높은 위험 역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을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라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90%가 ‘낮은 진료수가’를 주요 지원 기피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진료에 대한 경제적 보상이 충분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 또 응답자의 약 80%는 의료사고의 위험을 심각한 문제로 꼽았다. 이밖에도 저출산으로 인한 소아·청소년 인구 감소도 전공 선택에 대한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등 실제 응답자의 약 70%가 이를 기피 요인으로 지목했다.학회는 “이처럼 낮은 보상, 법적 리스크, 인구 감소는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며 “이는 곧 해당 분야의 지속 가능한 진료 기반을 크게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이미 인력난으로 한계에 직면한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 중증질환 대응 뿐 아니라 만성질환 관리체계는 물론 지역 기반 소아청소년 의료의 존립마저 크게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올해 수련실태조사 결과 전국 수련병원 93개 중 24시간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약 46.2%(수도권 47.1%, 비수도권 45.0%)로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절반 이상이 24시간 상시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방에는 소아청소년과 의원 자체가 없는 지자체도 58곳에 달한다.학회는 “소아청소년 응급의료와 지역 기반 의료 접근성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라며 “신속하고 실효성 있는 정부와 관계기관의 대응이 없다면 소아청소년 의료의 기반은 조만간 돌이킬 수 없는 비가역적 상황에 내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끝으로 학회는 “지방 의료 인프라 지원 강화를 포함한 이 같은 일련의 신속한 구조적·제도적·재정적 지원 대책만이 소아청소년 의료의 붕괴를 막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다”며 “아이들이 사회의 미래 구성원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아청소년 의료 인프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09/05 18:04
  • 사노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암리텔리맙', 임상 3상서 효능 입증

    사노피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암리텔리맙', 임상 3상서 효능 입증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는 아토피피부염 신약 후보물질 '암리텔리맙'의 임상 3상 시험 'COAST 1'의 주요 결과를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암리텔리맙은 사노피의 블록버스터 의약품 '듀피젠트'의 후속 약물로도 알려진 후보물질로, 핵심 면역 조절 인자인 'OX40 리간드(OX40L)'을 차단하는 기전을 가졌다. 이를 통해 T세포(면역세포)를 고갈시키지 않고 과도하게 활성화한 면역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투약 간격은 4주 또는 12주로, 2주 또는 4주 간격인 듀피젠트보다 넓다.COAST 1은 12세 이상 성인·청소년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601명을 대상으로 암리텔리맙의 효능·안전성을 위약과 비교한 시험이다.연구에서 암리텔리맙은 투여 24주차에 위약 대비 유의미한 피부 개선·질환 중증도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아토피피부염 평가 점수(IGA)가 치료 시작 시점 대비 2점 이상 감소하고 0점(깨끗함) 또는 1점(거의 깨끗함)에 도달한 환자 비율은 암리텔리맙 4주 간격 투여군 21.1%, 12주 간격 투여군 22.5%, 위약군 9.2%로 나타났다. EASI-75(중증도 지수가 75% 이상 개선된 상태) 달성률 또한 각각 35.9%·39.1%로 위약군(19.1%) 대비 높았다. 약물의 내약성은 양호했고, 새로운 안전성 문제는 나타나지 않았다.다만, 연구 결과는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증권가에서 제시한 시장 기대치는 IGA 0/1점 달성률 35~40%, EASI-75 달성률 45~50%이었다. 이는 임상 2상 시험 대비 약한 효능이며, 현재 시장을 가장 크게 점유하고 있는 듀피젠트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이날 사노피의 주가는 연구 결과가 성공적이었음에도 약 8% 하락했다.사노피 후만 아슈라피안 부사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OX40 리간드를 표적으로 삼는 치료법의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암리텔리맙은 유의미한 효능을 나타냈고, 연 4회만 투여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치료법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09/05 18:03
  • “뇌·소장 전이도 극복”… 폐암, 맞춤 치료 전략으로 장기 생존 가능

    “뇌·소장 전이도 극복”… 폐암, 맞춤 치료 전략으로 장기 생존 가능

    "6년 전 폐암 수술을 했습니다. 뇌와 소장으로 전이돼, 3년 전 다시 수술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전이는 생기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예방차원으로 매달 항암제를 맞다가, 너무 힘들어서 두 달 전부터 중단했습니다. 주치의는 전이가 있었기 때문에 완치 개념 없이 계속 치료를 이어가야 한다던데, 항암제를 계속 맞아야 할까요?"많이 아팠던 그지만, 질문하는 목소리와 눈빛은 또렷했다. 질문을 마치자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박수를 쳤다. 응원의 박수이자, 그간 고생했다는 위로의 박수였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세훈 교수는 "치료가 매우 까다로운 장기인 뇌와 소장의 전이를 이겨낸 것 만으로, 질문자는 정말 대단한 회복력을 가진 사람"이라며 "이론적으로는 항암제를 계속 맞는 게 맞지만,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이 너무 심하다면 그 자체가 하나의 스트레스가 돼 치료 효과를 상쇄할 수 있어 환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했다.지난달 22일 헬스조선은 서울시 강남구에서 건강콘서트 건강똑똑 폐암 편을 개최했다. 폐암 명의인 이세훈 교수와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폐식도분과 박성용 교수가 폐암 수술부터 항암까지 최신 치료에 대한 지견을 나눴다. 실제 폐암을 앓았거나, 폐암으로 가족을 잃은 사람을 포함해 많은 청중이 현장을 찾아 경험담과 위로를 나눴다. 명의에게 궁금증을 묻고 해결하는 뜻깊은 시간도 가졌다.◇폐암, 발생률·사망률 모두 높아폐암은 말 그대로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이다. 폐를 구성하는 기관지, 폐포 등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통제할 수 없이 계속 만들어지고, 커지면서 발생한다. 많은 사람이 폐암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발병률이 높은데, 사망률까지도 매우 큰 치명적인 암이기 때문이다. 2021년 기준 국내에서 폐암은 암발생 순위 4위를, 사망률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암 사망자의 21.9%가 폐암이었고, 2위인 간암은 11.9%로 폐암의 절반 정도 수준이었다.폐암은 크게 작은 세포로 구성되고 악성도가 높은 '소세포암'과 그렇지 않은 '비소세포암'으로 나뉜다. 전체 폐암의 약 70%가 비소세포암이고, 소세포암은 전이가 빨라 비소세포암만 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다. 비소세포암은 다시 선암, 편평상피세포암, 대세포암 등으로 나뉘고, 선암 발병률이 가장 높다.◇치료 방법 크게 발전… 폐암 이더라도, 불안해 말아야'이렇게 무서운 폐암이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말자.''폐암의 최신 치료법과 수술 기법의 발전'을 주제로 발표한 박성용 교수의 강의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위와 같다. 박 교수는 "최근 매우 빠르게 폐암 관련 치료 성과가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실제 박 교수팀이 조사 결과, 폐암 수술 한달 내 사망률이 2010년에는 2.45%였는데, 2023년에는 0.73%로 크게 감소했다. 입원일도 2010년에는 13일이었는데, 2023년에는 7일로 대폭 감소했다. 일주일이면 수술 후 퇴원이 가능해진 것이다.
    폐암이슬비 기자2025/09/05 18:00
  • 분만 사고로 의대 교수 형사 기소… “산과 멸종 계기될 것”

    분만 사고로 의대 교수 형사 기소… “산과 멸종 계기될 것”

    최근 서울대 의대 산부인과 A 교수가 분만 관련 의료 사고로 불구속 기소된 것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분만 인프라 붕괴가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대한산부인과학회와 대한모체태아의학회는 5일 공동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국내 모자 보건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A 교수가 수 년 전 자연 분만으로 받은 아기가 출생 후 뇌성마비 진단을 받게 됐다. 이로 인해 A 교수는 형사 고소를 당하고, 나아가 불구속 기소됐다.학회에 따르면 뇌성마비는 생존아 1000명 당 약 2명의 빈도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분만 진통 과정 자체와 관련된 경우는 의학적으로 5% 정도다. 진통 중 태아심박동감시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제왕절개수술이 전세계적으로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뇌성마비의 빈도는 지난 40여 년간 감소하지 않았다.대한모체태아의학회 박중신 회장은 “대부분 뇌성마비가 몇 시간의 분만 진통 과정에서 발병하는 것이 아니라, 임신 기간 중 약 7000시간이라는 긴 자궁 내 환경과 관련된 것이라는 의학적 증거가 이미 충분하다”라며 “이번 기소 처분은 우리나라의 제왕절개수술률을 불필요하게 증가시키고, 어려운 분만 환경 속에서 자연 분만에 최선을 다하려는 의료진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역사적 오류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분만은 숭고하지만 본질적으로 매우 큰 위험성을 지니는 의료 행위로 보건의료인이 충분한 주의를 다해도 불가항력적으로 산모, 신생아 사망 및 뇌성마비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학회의 설명이다.이 같은 이유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및 일본 등의 주요 선진국에서는 분만 과정에서 발생한 불가항력적 손상이나 단순 과실에 대해 의사를 형사 기소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형사 사건화는 고의 또는 극심한 중과실이 있는 지극히 예외적인 경우에 한정되며, 대부분의 배상은 민사적 합의나 무과실 보상 기금을 통해 해결된다. 대한산부인과학회 김영태 이사장은 “우리나라처럼 분만 관련 사고가 형사 기소로 이어지는 사례는 드물며, 이는 필수 의료를 지탱하는 산과 진료 기반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 개선이 시급하다”며 “이미 우리나라 의과대학 40개 중 21개(53%)는 산과 교수가 아예 없거나 한두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여기에 더해 우리나라는 고위험 분만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산모 출산 연령과 다태아 출산 비율 및 조산율은 급증하고 있다. 김영태 이사장은 “이러한 사회적 상황에서 지식과 절차에 따라 아기를 분만한 의사에 대한 형사 기소는 산과 교수의 이탈, 고위험 분만 마비 등의 사회적 문제를 낳아 산모와 아기, 그 가족이 큰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2025/09/05 16:47
  • “장기이식, 영생까지” 시진핑·푸틴 충격 대화… 실제 가능한 일인지, 의사에게 물었더니?

    “장기이식, 영생까지” 시진핑·푸틴 충격 대화… 실제 가능한 일인지, 의사에게 물었더니?

    시진핑(72)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72)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만나 장기이식과 수명 연장에 대해 나눈 대화가 생중계 화면에 포착됐다.지난 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과 푸틴은 전승절 행사장에서 나란히 걸으면서 대화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푸틴의 통역사가 중국어로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고 시진핑에게 말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어 “인간의 장기는 계속해서 이식될 수 있다”며 “당신은 오래 살수록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시진핑이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세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대답하는 내용도 생중계 마이크에 잡혔다.로이터는 “김정은은 미소를 지으며 두 사람을 바라보고 있었지만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김정은에게도 통역되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러시아 정부와 중국 외교부에 대화 내용과 관련한 입장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한편, 시진핑과 푸틴은 1953년생, 1952년생으로 모두 70대다. 시진핑은 2012년부터 13년째 집권 중이며, 푸틴은 2000년부터 집권해 5연임 중이다.두 사람은 장기이식을 통한 불멸에 대한 희망을 갖는 듯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장기이식이 가능하려면 장기를 공여하는 사람이 있어야 한다. 장기이식 공여자는 뇌사자와 살아있는 사람으로 나뉜다. 간이나 신장은 살아있는 사람이 제공할 수 있지만, 한 번만 가능하고 혈연간 이식만 할 수 있다. 뇌사자의 경우 대기 순서와 응급도 등에 따라 수혜자를 선정한다. 가천대 길병원 외과 박연호 교수(장기이식센터장)는 “현재까지는 본인이 장기이식을 받고 싶다고 해서 무한정으로 여러 장기를 받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게다가 장기이식은 여러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시진핑과 푸틴처럼 고령이라면, 이식 받으려는 장기 외에 다른 장기들의 상태도 건강해야 이식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타인의 장기를 이식 받으면 면역 거부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를 진행해야 하는데, 이때 여러 장기를 이식할수록 면역억제제를 복합적으로 복용해야 해 위험하다. 면역억제제는 감염에 취약하게 만들고 골다공증, 탈모, 고혈압 등의 위험을 키운다. 박연호 교수는 “장기이식이라는 수술은 한 사람이 받고 싶다고 해서 무한정 반복해 받는 수술이 아니다”며 “다만 미래에 인공장기가 개발돼 인간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다면 가능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2025/09/05 16:25
  • 521
  • 522
  • 523
  • 524
  • 525
  • 526
  • 527
  • 528
  • 529
  • 530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