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콜라나 과일주스 같은 가당(加糖·당분 첨가) 음료 광고 시 경고 문구를 넣어야 한다"는 법안이 최근 통과됐다. 술이나 담배처럼, 음료 광고에 경고 문구가 표시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경고 문구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당뇨병, 비만, 충치의 원인이 된다'이며, 이는 5개월 내에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경고 문구를 넣을 만큼 가당 음료는 몸에 안 좋은 걸까?가당 음료를 많이 마시면 안 좋은 이유는 경고 문구에도 나와 있듯 설탕, 즉 당(糖) 때문이다. 당은 크게 단순당과 복합당으로 나뉘는데, 가당 음료에 들어가는 당은 설탕·액상과당 같은 단순당이다. 단순당은 몸속에 들어오면 빨리 분해돼 곧바로 혈액으로 흡수된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임수 교수는 "몸에 당이 들어오면 인슐린이 분비돼 혈당을 조절해야 하는데, 단순당은 워낙 빠르게 혈액에 흡수돼 손 쓸 틈 없이 혈당 수치가 금세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결국 당뇨병 위험이 높아진다.비만도 유발한다. 혈액 속 당은 몸 곳곳의 세포로 운반돼 에너지로 쓰인다. 그런데 당이 너무 많아서 에너지로 쓰이지 못 하면, 지방으로 바뀌어 간·지방세포 등에 저장된다. 단순당의 높은 칼로리도 문제다. 임수 교수는 "500㎖ 기준 콜라 한 캔에는 약 27g의 단순당이 들어 있는데 이는 약 110㎉로, 쌀밥 3분의 1 공기를 먹는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하루 당 섭취량은 50g이다. 가당 음료 한 캔만 먹어도 권장량의 절반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따라서 가당 음료는 가급적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먹는다면 콜라·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탄산수로 대체하고, 과일주스·스포츠음료의 경우 당이 적게 든 제품을 고르는 게 바람직하다.당이 치아에 붙으면 입속 세균이 이를 분해하면서 충치를 유발한다. 관악서울대치과병원 보존과 김진영 교수는 "가당 음료를 마신 후에는 곧바로 물로 입을 헹궈 당을 없애는 것이 치아 건강에 좋다"고 말했다.
당뇨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8:00
힐링이야기2015/06/24 07:30
제약필라델피아=글·사진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7:30
기타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7:00
생활습관일반한희준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7:00
기타강경훈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6:30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50대 금모씨는 5년 전부터 엉덩이와 허벅지가 저릿하고 쑤시는 것을 느꼈다. 디스크일 것이라 생각해 정형외과에 가봤지만 특별한 문제를 찾지 못 했고, 그 후로도 병원을 몇 군데 더 다녔다. 한 병원에서 "좌골신경통으로 보인다"며 주사 치료를 했는데, 증상이 잠깐 낫더니 며칠 후 다시 아프기 시작해 치료를 포기했다. 그러다가 올 초, 지인으로부터 "바지 뒷주머니에 지갑을 넣고 다니면 안 좋다"는 말을 듣고 지갑을 상의 안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얼마전부터 엉덩이와 허벅지 통증이 씻은 듯 사라졌다고 한다.◇자세 비뚤면 신경 눌려 통증 생겨좌골신경통이란 우리 몸에서 가장 굵고(엄지손가락 굵기) 긴(골반부터 발끝까지 이어짐) 좌골(坐骨)신경의 문제로, 엉덩이부터 다리 어디에든 통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통증은 주로 엉덩이·다리 뒤쪽·발 등이 저릿하며, 평생에 한 번 좌골신경통을 겪을 확률이 20~30%일 정도로 흔하다. 원인은 신경 주변 근육·인대가 신경을 누르거나, 신경에 염증이 생기는 것 등 다양하다.불안정한 자세는 좌골신경통을 유발한다. 연세바른병원 하동원 원장은 "어떤 이유에서건 좌골신경이 지속적으로 압박을 받으면 통증이 생긴다"고 말했다. 금씨의 경우 뒷주머니에 항상 넣고 다니던 지갑이 문제였다. 지갑을 주머니에 넣은 채로 앉으면 골반뼈와 근육 등이 비뚤어지는데, 이로 인해 좌골신경이 눌린 것이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거나, 걸음걸이가 이상해도 마찬가지다.좌골신경통은 단순한 허리디스크·근육통 등으로 오해해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뒷주머니에 지갑 넣지 말아야좌골신경통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안정을 취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대부분 호전된다. 뒷주머니에 지갑 등을 넣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 앉아 있을 때는 한 시간에 10분씩 스트레칭을 해서 좌골신경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야 한다. 신경에 염증이 생긴 게 원인이라면 항염제를 복용하거나 주사 치료를 받는다. 하 원장은 "신경이 심하게 눌려서 근력 저하, 근육 위축, 감각 소실까지 유발됐다면 수술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폐렴은 노인의 경우 암, 뇌졸중, 심장병 다음으로 흔한 사망 원인이다. 메르스 같은 호흡기 감염 질환의 '종착지' 역시 폐렴으로, 환자 대부분이 폐렴 때문에 사망한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폐렴 발생률과 사망률은 계속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50세 이상에서 기침·가래 등이 있으면 폐렴을 한번쯤은 염두해둬야 한다"고 말했다.◇폐렴이 생기는 과정폐렴은 입이나 코를 통해 폐렴을 일으키는 균이나 바이러스가 들어와 걸린다. 폐렴을 일으키는 세균으로는 폐렴구균, 포도알구균, 결핵균 등이 있고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아데노바이러스가 있다. 진균으로는 누룩곰팡이, 칸디다곰팡이가 대표적이다. 나이가 많거나 적거나 병원균은 폐 안으로 들어가지만, 폐렴이 걸리고 안 걸리고는 각자의 면역력에 달려있다.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어 폐렴에 취약하다.폐렴은 특히 병원에 입원한 사람이 잘 걸린다. 병원에 오래 있으면 입 속에 병원균(다제내성균 포함)이 많아지는데, 이 병원균이 조금씩 폐 안으로 들어가면서 폐렴에 걸리게 된다. 이를 '흡인성 폐렴'이라고 한다.방광염이나 신우신염에 걸리고 난 뒤에도 폐렴이 걸릴 수 있다. 방광 등에 있던 병원균이 혈액 속으로 들어가 온 몸을 돌다가 폐에 쌓이면서 폐렴을 일으키는 것이다. 온 몸의 혈액은 폐로 가서 산소를 받는다.감기바이러스도 폐렴을 유발하는데, 원래는 입과 코에 있던 바이러스가 기관지로 내려가면서 기관지 섬모를 망가뜨린다. 기관지 섬모가 망가지면 병원균이 폐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지 못하게 되고, 폐렴구균 등 폐렴을 유발하는 병원균이 폐로 들어가서 폐렴을 유발한다. 바이러스가 직접 폐로 들어가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
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6:00
제약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15/06/24 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