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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이 ‘온실가스 배출’ 주범? 남녀 비교해보니…

    음식이 ‘온실가스 배출’ 주범? 남녀 비교해보니…

    '오늘 저녁 뭐먹을까?'와 같은 일상적 질문이 실은 '지구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라는 질문일 수도 있다. 우리가 매일 먹는 모든 음식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다만, 어떤 음식이고 어떻게 생산됐느냐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 정도는 달라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얼마나 온실가스를 뿜어낼까?한양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홍지연 박사는 제7차 국민건강영양조사(2016~2018)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인이 주로 섭취하는 3894개의 식품 품목을 수집했다. 이후 920편의 논문을 분석해 식품 시스템 기반 온실가스 배출계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분석 결과, 한국인의 1인 하루 식이 기반 온실가스 배출량은 평균 5.08kgCO₂eq였다. 그중 육류가 76%로 온실가스 배출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적으로 온실가스를 더 많이 배출했다. 특히 30대 남성에서 배출량이 높았다.게다가 배출량이 많을수록 대사증후군 위험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박사는 논문에서 "육류 자체를 적게 섭취하는 농촌 지역 사람들은 육류를 자주 섭취하더라도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증가하지 않았다"며 "상대적으로 육류 섭취가 많은 도시인은 육류를 자주 섭취할 경우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13% 증가했다"고 했다.단백질 공급원을 육류에서 유제품으로 대체하면, 온실가스 배출량과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 모두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기 섭취는 줄일수록, 유제품과 과일 섭취는 늘릴수록 대사증후군 발병 위험이 농촌과 도시 각각 13%, 15% 감소했다.홍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향후 식단 기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에 주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게재됐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5/09/14 17:00
  • 잘 자도 짙어지는 다크서클… 진짜 원인은 ‘이것’

    잘 자도 짙어지는 다크서클… 진짜 원인은 ‘이것’

    다크서클은 피곤하고 어두운 인상을 만든다. 푹 자고 일어났는데도 다크서클이 다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로 말고 다른 원인을 생각해야 한다. 다크서클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혈류 정체되며 검푸르게 보여환절기에 유난히 다크서클이 심해진다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해야 한다. 알레르기 비염이 발생해 코가 막히면 비강의 혈액 순환이 안 되면서 눈꺼풀 아래의 혈류가 정체된다. 이때 검붉은색을 띠는 혈액 속 헤모시데린이라는 색소가 피부에 침착돼 다크서클처럼 검푸르게 보인다. 알레르기 비염을 방치하면 중이염, 천식, 수면 질환 등이 생길 수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을 치료하려면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항원을 피하거나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등 자신에게 맞는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색소 침착으로 짙어지기도 색조 화장품이나 멜라닌 색소(피부에 있는 멜라닌 세포가 자외선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내는 색소)의 과다 분비에 의해 눈 밑에 색소침착이 생기면 다크서클처럼 어두워질 수 있다. 특히 진한 눈화장을 반복적으로 하거나 지우지 않고 자면 눈 주위 색소침착이 잘 발생한다. 진한 색의 아이섀도, 아이라인, 마스카라 등에는 진한 색소 성분과 함께 피부와 밀착력을 높이는 첨가물이 많이 들어가 있다. 이때는 글리콜릭산 성분의 화장품을 발라주는 게 좋다. 이 성분은 피부색을 밝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혈액순환 개선 도움 되는 음식 섭취하기 다크서클을 완화하려면 혈액순환부터 개선해야 한다. 눈 밑 혈관과 림프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부종이 생기는데, 이것이 겉으로는 검고 칙칙한 ‘다크서클’로 드러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충분히 자지 못해 피로하면 혈액이 잘 순환하지 못해 다크서클도 진해진다. 음주나 흡연을 일삼았을 때도 마찬가지다. 이는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다크서클이 옅어진단 뜻이기도 하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고, 음주나 흡연 대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따뜻한 수건과 차가운 수건을 번갈아 눈 위에 대고 있으며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도 도움 된다.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도 다크서클 완화에 효과적이다.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E는 혈액순환을 돕고 피부를 칙칙하게 하는 색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브로콜리의 비타민A 성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해 활성산소가 혈액을 맑게 해 눈 밑 색소침착을 완화해 준다. 양배추 속 비타민C와 비타민K는 신진대사를 촉진해 비슷한 효과를 낸다. ▲혈당을 올려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드는 단 음식 ▲혈관 벽을 좁게 만드는 짠 음식은 될 수 있으면 적게 먹는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2025/09/14 17:00
  • 환자 없는데 어떻게 필수의료를… “행위별 수가체계 개선해야”

    환자 없는데 어떻게 필수의료를… “행위별 수가체계 개선해야”

    저출생·초고령화에 따른 지방인구 감소 상황에서 진료량을 기반으로 해온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는 유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는 전체 226곳 중 39.4%인 89곳에 달한다. 이중 전남은 22개 시군구 중 72.7%인 16곳, 경북은 22개 시군구 중 68.2%인 15곳 등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상황이다.저출생·초고령화에 따라 지방인구가 감소되는 상황에서 진료량을 기반으로 하는 기존 건강보험의 행위별 수가체계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문제 제기가 지속돼 왔다. 행위별 수가란 진료, 검사, 수술 등의 행위마다 정해진 비용을 청구하는 방식으로 진료를 많이 할수록 돈을 많이 버는 구조다. 지역별 진료비 편차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실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이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의 ‘요양기관 소재지별 건강보험 진료비 심사실적(청구건수)’을 분석한 결과, 2010년 대비 2023년도 건강보험 진료비 청구건수 증가율이 경기는 42.2%, 인천은 32.2% 등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된 시군구가 많았던 전남은 4.9%, 경북은 6.4% 등은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결국 의료기관에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자수에 따라 수가가 적용되는 현재의 건강보험 행위별 수가제도만으로는 특히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는 지방에서 난이도, 위험도, 시급성, 숙련도, 진료 외 소요시간 등에 대한 보상이 미흡해 중증·응급, 소아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기관 운영이 힘들어질 수 있다.이에 김선민 의원은 최근, ‘국민건강보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법률안은 건강보험이 행위별 수가제 외에 의료 공급·이용체계 개선 및 의료질 향상 등을 목적으로 요양급여비용을 차등지급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아울러 해당 목적에 해당하는 요양급여비용은 차등·보완 지급 뿐 아니라 의료기관에 대한 추가적 비용 지원 등의 방법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담겼다.김선민 의원은 “이제부터라도 이러한 상황에 맞게 행위별 수가체계 외에 다양한 대안적 지불제도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라며 “이를 통해 중증·응급, 소아, 분만, 취약지 등에 대한 충분한 보상체계를 확립하고,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책오상훈 기자 2025/09/14 16:00
  • [소소한 건강 상식] 대변 ‘쑤욱’ 잘 나오게 하는 자세는 바로…

    [소소한 건강 상식] 대변 ‘쑤욱’ 잘 나오게 하는 자세는 바로…

    대변이 잘 나오게 하는 자세가 있다. 바로 로뎅의 조각 작품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다. 대변볼 때 허리를 약간 앞으로 굽히면 대변이 잘 나온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그냥 앉아 있을 때보다 복압이 높아진다. 그러면 대변이 바깥으로 더 잘 나온다. 실제로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에서 로뎅의 조각 작품인 '생각하는 사람'의 자세처럼 허리를 숙이고 대변을 봤을 때, 항문과 직장의 휘어진 각도가 커지고, 치골 직장근의 길이가 길어졌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이런 변화는 복압을 높여 대변이 더 원활하게 나올 수 있는 환경이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다만, 이런 자세는 직장이 막혔거나 잘 열리지 않는 '출구 폐쇄형' 변비 환자에게만 어느 정도 효과를 낸다. 심리적인 문제 등으로 생긴 변비에는 자세가 큰 효과를 내지 않는다.
    대장질환한희준 기자2025/09/14 15:30
  • 국내 닭고기·달걀 섭취량 껑충… 연령별 적절한 섭취량은?

    국내 닭고기·달걀 섭취량 껑충… 연령별 적절한 섭취량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 주요 통계 2024’에 따르면 국민 1인당 닭고기 소비량은 2013년 11.5kg에서 2023년 16.2kg으로 약 4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달걀 소비량도 272개에서 331개로 늘어 닭고기와 달걀이 국민 식단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해마다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지방이 적어 근육 형성과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다. 아연, 히스티딘, 비타민 B군 등 면역력을 돕는 성분도 풍부하다. 달걀은 단백질,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무기질이 고루 함유돼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특히 노른자 속 콜린은 두뇌 발달과 기억력 향상, 비오틴과 비타민E는 피부 건강과 항산화 작용을 돕는다.농촌진흥청은 닭고기와 달걀을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연령별 맞춤 조리법을 제안했다.▷성장기 어린이: 달걀찜이나 달걀말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표 반찬이다. ‘무지개 달걀찜’은 시금치, 당근, 파프리카를 잘게 썰어 달걀 푼 물(새우젓으로 간하고 우유와 다시마 육수를 넣어 잘 섞음)에 각각 섞은 뒤 순서대로 찌면 형형색색 달걀찜이 완성된다.▷식이요법(다이어트)·운동에 관심 많은 20~30대: 지방이 적은 닭고기 샐러드는 열량(칼로리) 부담 없이 포만감을 준다. ‘닭고기 양파 샐러드’는 닭 안심살을 삶아 찬물에 헹군 후 곱게 채 썰고, 찬물에 담가 아린 맛을 뺀 양파, 겨자잎, 무순에 오일 레몬 드레싱을 뿌려 섞어주면 된다.▷고령층: 소화가 잘되는 삼계탕이나 닭고기 죽은 기력 보충과 근육 손실 예방에 좋다. ‘닭고기 죽’을 끓일 때는 먼저 닭을 삶아 뼈를 발라 준비한다. 대추, 인삼, 밤, 마늘, 표고버섯, 당근, 파프리카, 양파, 애호박 등을 사방 0.5cm로 썰어 둔다. 기본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고 죽을 끓이다가 닭고기살과 나머지 재료들을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된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09/14 15:00
  • ‘이 과일’ 앞으로 두 달만 먹을 수 있어… 제대로 섭취하려면?

    ‘이 과일’ 앞으로 두 달만 먹을 수 있어… 제대로 섭취하려면?

    지금부터 10월까지만 달콤하고 상큼한 '생 무화과'를 즐길 수 있다. 희소성 때문인지 이 시기만 되면 생 무화과의 인기가 치솟는다. 최근 전남 영암군에서 개최된 '2025 영암무화과축제'에는 무려 5만 여명이 방문했을 정도다. 지금만 맛볼 수 있는 무화과, 더 건강하게 맛볼 방법을 소개한다.◇무화과, 피부·심혈관·장 건강에 좋아무화과는 그 자체로도 매우 건강한 과일이다. 식이섬유인 펙틴이 들어있어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한국인 40명에게 매일 약 300g의 무화과 추출물을 섭취하게 했더니 변비 증상이 개선됐다는 전북대 연구 결과가 있다. 가장 유명한 효능은 아무래도 '노화 방지'다. 클레오파트라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무화과를 즐겨 먹었다고 알려지는데, 이는 안토시아닌, 레스베라트롤 등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피부염이 있는 어린이 45명에게 무화과 열매 추출물로 만든 크림을 2주간 매일 2회 바르게했더니, 표준 치료법인 '하이드로코르티손' 성분이 들어간 크림보다 피부염 증상을 더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화과에 들어있는 폴리페놀 성분은 눈, 심혈관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또 무화과는 혈당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고 국제학술지 'Nutrients', 'Diabetes and Metabolism Journal' 등에 관련 연구가 여러 번 게재됐었다.◇토마토·고기와 찰떡궁합무화과를 더 건강하게 먹는 방법 첫 번째는 '껍질째' 먹는 것이다. 무화과 껍질에는 무기질, 식이섬유 등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다른 과일보다 껍질이 얇아 그대로 먹기에도 용이하다. 먹을 땐 식초, 베이킹소다 등을 물에 희석해 씻어내면 된다. 물에 씻을 때 방향은 꼭지와 입구 뚫린 부분을 위가 아닌 옆으로 가게 해야, 과육에 물이 스미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토마토와 함께 먹으면 무화과와 토마토의 건강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두 과일 모두 폴리페놀이 풍부해, 같이 먹었을 때 항산화 작용이 강화된다. 또 토마토의 구연산과 무화과의 단백질 분화 효소인 피신 성분이 어우러져 장운동을 촉진해 소화 기능이 활성화된다.무화과는 오리고기와도 잘 어울린다. 오리고기는 불포화지방산, 칼슘, 철, 인, 비타민B·C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이다. 무화과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이 있어 오리고기 속 단백질을 분해해, 오리고기의 소화를 돕는다. 다시 말해 오리고기 속 좋은 영양 성분을 몸이 잘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먹을 때의 풍미도 무화과를 이용하면 향상된다.한편, 무화과를 너무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날 수 있으므로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혈액 응고를 막는 '와파린' 약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무화과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무화과 속 비타민K는 와파린의 항응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푸드이슬비 기자2025/09/14 15:00
  • 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 알고 보니 ‘의사의 독살’이었다

    마취하면 못 깨어나는 환자들, 알고 보니 ‘의사의 독살’이었다

    환자들을 고의로 약물에 중독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프랑스 마취과 의사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지난 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 마취과 의사’로 불린 프레데릭 페시어(53)의 살인 혐의에 대한 재판이 이날 프랑스 브장송 법원에서 시작됐다. 페시어는 4~89세 사이 어린이와 성인 환자 30명을 고의로 독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이 중 12명은 사망했다.페시어의 혐의는 2017년 처음 제기됐다. 당시 그가 일하는 병원에서는 수술 도중 심정지를 겪는 환자가 비정상적으로 많이 발생했다. 수술 중 사망 위험이 낮은 환자들이 잇따라 사망하자, 당국은 그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36세의 환자가 척추 수술 도중 심장마비를 일으켰는데, 이후 조사에서 치명적인 양의 칼륨이 발견됐다.수사관들은 2017년부터 8년간 환자의 예기치 못한 합병증이나 사망을 기록한 ‘중대한 이상 반응’ 보고서 70건을 검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연소 피해자는 2016년 편도 수술 중 두 차례 심정지를 겪은 4세 어린이였고, 최고령 피해자는 89세 노인이었다.사건을 담당한 에티엔 만토 검사는 “페시어는 건강한 환자들을 독살해 갈등에 빚던 동료들을 곤경에 빠뜨리려 했다”며 “심정지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달려온 사람은 늘 페시어였고 그는 항상 해결책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그가 마취제 등을 오염시켜 일부러 응급상황을 만든 뒤 직접 환자를 소생시켰다고 보고 있다.페시에는 2017년 이후 의료 활동을 중단했다. 2023년 환자를 접촉하지 않는 조건으로 업무 복귀 승인을 받았으나 실제로는 진료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대부분 중독 사건이 동료들의 의료 과실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유죄 판결 시 페시어는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검찰 수사 과정에서 거론된 마취제와 칼륨, 과용할 경우 어떤 위험이 있을까?◇마취제, 과다 투여 시 심정지 위험검찰이 언급한 마취제는 수술 중 환자의 의식과 통증을 차단하고 근육을 이완하는 필수 약물이다. 투여량이 지나치면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위험하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호흡 중추 마비’다. 우리 뇌에 위치한 호흡 중추는 호흡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마취제가 이 중추의 기능을 억제하면 호흡이 느려지거나 멈추게 된다. 이로 인해 산소 공급이 중단되면 심장 근육의 기능이 저하돼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아예 멎는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포트하코트대 임상과학부와 리버즈주립대 약리·치료학부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전신 마취제가 심근 수축력·혈압·심박수 등에 영향을 미치며,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는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고 나타났다.마취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마취 전 환자의 심혈관계, 호흡기계, 간·신장 기능을 꼼꼼히 살피고, 기존 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물을 확인해 적절한 약제와 용량을 정한다. 수술 중에는 심박수·혈압·산소포화도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이상 여부를 즉시 파악한다. 이처럼 철저한 관리 덕분에 전신마취는 대체로 안전하게 시행된다. 미국마취과학회(ASA)에 따르면, 전신마취 후 사망률은 약 1만 명당 21~23명 수준으로 보고됐다.◇칼륨, 과다 사용 시 호흡근 마비되고 심실 불규칙해져페시어의 조사 과정에서 언급된 칼륨은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조절하며, 심장 근육 수축 등에 관여한다. 수술 중에는 ▲혈중 칼륨 농도가 3.0mEq/L 이하일 때 ▲심방·심실성 부정맥이 나타날 때 ▲이뇨제 사용으로 저칼륨혈증이 예상될 때 등의 경우 칼륨을 투여한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는 “투여할 땐 희석해서 정맥 내 주입하고 100mEq/hr 이하 속도로 천천히 주입한다”며 “반드시 모니터링하면서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칼륨을 과다 투여할 경우 근력이 약해져 호흡근이 마비되고 호흡부전을 겪을 수 있다. 김 교수는 “심전도가 변하고 심실세동(심실이 1분이 350~600회 정도 무질서하고 불규칙적으로 수축해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이나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심전도를 모니터링하면서 칼륨 배설을 촉진하는 이뇨제와 수액 등을 주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임민영 기자2025/09/14 14:01
  • ‘딸 내보낸다’는 가을 햇볕, 정말 몸에 좋을까?

    ‘딸 내보낸다’는 가을 햇볕, 정말 몸에 좋을까?

    자외선은 과도하면 피부·각막 등에 유해하지만, 적절하면 비타민 D 합성을 촉진해 몸에 좋다.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의 진의는 봄엔 자외선이 강하지만, 가을엔 적당하다는 뜻인 셈이다. 지금 바깥에 나가면 햇볕으로 인한 다양한 건강 효과를 누릴 수 있다.봄볕은 실제로 가을볕보다 강하다. 태양의 고도가 봄부터 여름까지 점점 높아지다가, 가을부터 겨울에 이를수록 낮아지기 때문이다. 지면에 닿는 자외선량은 태양의 고도가 낮을수록 높다. 수치로도 확인됐다. 기상청이 1991년부터 2019년까지 29년간 평균 총 일사량과 자외선 지수를 분석해 발표했다. 봄철 평균 일사량은 1516.53MJ, 가을철은 평균 1040.53MJ로, 가을이 약 30% 낮았다. 일사랑은 태양으로부터 오는 복사 에너지양을 말한다. 자외선 지수도 상당한 차이가 났다. 월평균 총 자외선지수를 보니 봄철은 6.5, 가을철은 5.2였다. 6.5는 자외선 단계상 '높음' 수준으로, 1~2시간만 피부 화상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다. 특히 자외선 중 파장이 길어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는 자외선 A는 한여름보다도 5~6월이 가장 강하다.자외선 수치가 낮은 가을에는 피부 노화 걱정 없이 햇볕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우리 몸에는 비타민 D가 전구체 형태로 저장돼 있는데, 이 물질이 자외선을 받으면 활성 비타민 D가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고, 혈중 칼슘 농도를 조절해 골다공증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치매, 암 등 중증질환 발병 위험이 낮아지기도 한다. 영국 엑시터 의대 연구 결과, 65세 이상 16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최소 53%에서 최대 1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햇볕은 뇌도 건강하게 한다. 뇌가 햇볕을 인지하면 일명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과 숙면을 돕는 멜라토닌이 적절하게 분비되도록 한다. 우울증을 예방하고, 피로 해소를 돕는다.가을볕을 똑똑하게 쐬려면 몸에 선크림을 바르지 않은 채, 오전 11시 이전이나 오후 4시 후에 야외를 거닐며 햇볕을 직접 쬔다. 아시아인은 피부에 멜라닌이 많아, 잠시 쐬는 것만으로는 비타민 D를 합성할 수 없으므로 20~30분 정도 외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 한낮에는 가을이라도 자외선이 강하므로 햇볕을 오래 쬐는 것을 주의한다. 기미나 잡티를 예방하기 위해 얼굴엔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모자 등으로 가려주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 2025/09/14 13:00
  • “요즘 흔한 달콤한 간식”… 먹는 방법 바꾸면 암 막는 ‘수퍼 푸드’ 된다, 뭘까?

    “요즘 흔한 달콤한 간식”… 먹는 방법 바꾸면 암 막는 ‘수퍼 푸드’ 된다, 뭘까?

    고구마는 부드럽고 달콤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강 식품이다. 포만감이 있어 주식이나 다이어트 식단에도 자주 활용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고구마를 먹을 때 껍질을 벗기는 습관이 있다. 사실 고구마 껍질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해, 껍질째 먹는 것이 더 유익하다.‘Journal of Applied and Natural Scienc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고구마 껍질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를 지닌다. 특히 자색 고구마의 껍질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한다. 활성산소는 세포 손상을 유발하고 암세포 성장과 노화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이를 억제하면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암의 위험성을 낮출 수 있다. 또한, 껍질 속 폴리페놀은 심장 건강을 지키고 뇌혈관 노화를 막는 데 도움을 준다. 칼륨 또한 고구마 껍질에 풍부하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고구마는 껍질과 속살 모두에 칼륨이 풍부해 나트륨 배설을 촉진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며 “이는 뇌졸중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구마 껍질에는 저항성 전분도 포함돼 있다. 저항성 전분은 소화 효소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해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된다. 이 전분은 천천히 흡수돼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키고 자연스럽게 식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또한, 고구마 껍질은 속살보다 식이섬유 함량이 훨씬 높다. 신상아 교수는 “껍질에는 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운동을 돕고 발암물질 배출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껍질째 구운 고구마를 먹으면 배변 활동이 원활해져 장 환경이 개선되고 장 점막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다만 소화가 약한 노인이나 위장 질환자는 질긴 섬유질이 부담될 수 있으므로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껍질을 먹을 때는 깨끗이 씻어야 한다. 신 교수는 “저장 과정에서 곰팡이나 농약 잔류물이 남을 수 있으므로 조리 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푸드한희준 기자 2025/09/14 12:30
  • 라면 먹는데 김치를 먹지 말라고?

    라면 먹는데 김치를 먹지 말라고?

    주말에 간단하게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할 때가 있다. 하지만 라면의 높은 탄수화물과 나트륨 함량을 생각하면 쉽사리 손이 가지 않는다. 라면을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라면을 고를 때는 ‘건면’ 제품을 골라야 한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자연 건조한 면은 튀긴 면보다 상대적으로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다. 건면을 구입하는 게 여의치 않다면 일반 제품을 선택하되 냄비를 두 개 사용해, 한 개의 냄비에서 끓는 물에 면을 익힌 뒤 건져내 다른 끓은 물 냄비에 스프를 넣고 마저 조리하는 것도 방법이다. 나트륨 함량을 줄이기 위해서 라면을 끓이는 방법을 바꿔도 좋다. 면을 먼저 끓이고 건져내 남은 국물을 따로 끓여 면을 넣는 것이다. 실제 세명대 바이오식품산업학부 연구에 따르면, 해당 조리법을 이용해 라면을 끓였을 때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까지 줄어들었다. 반면, 면과 국물을 분리하지 않고 끓이면 수프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나트륨 함량이 증가한다.라면을 끓일 때 수프를 적게 넣는 것도 방법이다. 라면의 나트륨은 수프에 많이 함유돼 있다. 특히 국물을 남기지 않고 다 마시거나 밥을 넣어 먹으면 그 국물 속 나트륨을 몸에 전부 흡수시키는 셈이다. 처음부터 수프를 다 넣지 않으면 조금이나마 나트륨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라면에 김치는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이지만, 건강을 생각하면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라면 한 봉지에 들어 있는 나트륨은 일반적으로 1600mg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70~80% 수준이다. 김치 속에도 일반적으로 100g당 650mg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라면과 김치를 함께 먹으면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훌쩍 넘기는 셈이다.영양 균형을 맞추기 위해선 라면에 순두부, 계란, 콩나물, 양배추 같은 토핑을 넣는 게 좋다. 채소에 풍부한 칼륨은 체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된다. 가천대길병원 허정연 영양실장은 “라면에 부족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을 넣어주는 게 좋다”며 “달걀 두 개 정도만 넣어도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김서희 기자2025/09/14 12:00
  • “뱃살 어디?” 15kg 감량 한지혜, 군살 없는 몸매… 매일 하는 ‘이 운동’ 덕분?

    “뱃살 어디?” 15kg 감량 한지혜, 군살 없는 몸매… 매일 하는 ‘이 운동’ 덕분?

    출산 후 15kg 감량에 성공해 유지 중인 배우 한지혜(40)가 근황 사진을 공개해 화제다.지난 7일 한지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별다른 멘트 없이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짧은 크롭티를 입고 있는 한지혜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뱃살이 하나도 없이 11자 복근이 선명한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몸매 비결이 궁금하다” “살이 왜 안 찌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요요 없이 꾸준히 늘씬한 몸매를 유지 중인 비결이 대체 뭘까?먼저 한지혜는 효과 좋은 운동으로 천국의 계단을 꼽은 바 있다. 그는 “천국의 계단을 매일 했더니 다리가 튼튼해졌다”고 했다. 실제로 천국의 계단은 일반 러닝머신보다 같은 시간에 더 많은 강도의 운동량을 소화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10분에 약 100~200kcal를 소모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상체를 살짝 앞으로 기울이고 엉덩이를 뒤로 뺀 상태에서 발바닥 전체로 계단을 지지하면서 올라가면 된다. 이때 허리는 곧게 펴고 복부에 힘을 줘야 한다.다만, 평소 과체중인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주안나누리병원 관절센터 김형진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과체중 환자의 경우 체중부하를 무리하게 하는 운동을 했을 때 무릎, 발목 등에 무리가 가해질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연골, 인대, 힘줄 등에 손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관절염을 겪고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다. 김 병원장은 “관절염 환자의 경우는 가능한 체중이 가해지지 않는 운동을 하는 게 좋다”며 “무릎이나 발목에 하중을 덜 주는 수영을 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한지혜는 운동 외에 식단 관리도 철저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배우로서 늘 관리가 잘 되어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식단 관리를 하고 있다”며 아침 식단으로 삶은 달걀을 꼭 먹는다고 밝혔다. 삶은 달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식욕 억제에 도움이 되고, 식욕 억제에도 도움을 준다. 미국 체력관리학회는 체중 1kg당 0.8g의 하루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 성인 여성의 경우 달걀 두 개만 먹어도 일일 권장 단백질 섭취량의 20%를 채울 수 있는 셈이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2025/09/14 11:00
  • 혈액 한 방울로… ‘구인두암 발생’ 10년 전 예측 가능해진다

    혈액 한 방울로… ‘구인두암 발생’ 10년 전 예측 가능해진다

    혈액 검사만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관련 구인두암의 발병 위험을 최대 10년 전부터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구인두암은 편도, 혀 뒷부분, 연구개 등 목 안쪽 구인두 부위에 생기는 암으로, HPV 감염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과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은 HPV 관련 구인두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은 HPV 관련 구인두암 환자 28명과 같은 연령·성별의 대조군 28명이었으며, 이들의 혈액은 암 진단 약 1~10년 전 미리 채취·보관돼 있던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 샘플을 활용해 HPV 전유전체(전체 유전 정보)를 정밀 분석하는 새로운 액체 생검 기법과 HPV 항체 검사를 병행했다. 액체 생검은 혈액이나 체액 속에 떠다니는 암세포 조각이나 유전 정보를 분석해 암을 진단·추적하는 검사 방법이다.그 결과, 환자 28명 중 22명의 혈액에서 암 발생 수년 전부터 ‘순환 종양 HPV DNA’가 검출됐다. 순환 종양 HPV DNA란 HPV로 생긴 암세포에서 떨어져 나온 DNA 조각이 혈액 속에 존재하는 것을 뜻한다. 최대 7.8년 전까지 검출할 수 있었으며, 민감도(암 환자를 제대로 찾아내는 비율)는 79%, 특이도(암이 없는 사람을 정상으로 정확히 구분하는 비율)는 100%였다. 진단 4년 이내일수록 정확도가 특히 높았고, 기존 항체 검사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반면 대조군 28명의 혈액에서는 HPV DNA가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연구팀은 이어 추가 검증을 위해 환자와 대조군을 포함한 별도의 독립 집단 306명을 분석했다. 이 경우 민감도는 96%까지 높아졌고, 최대 10.3년 전까지 조기 발견이 가능했다.연구진은 “혈액 속 HPV DNA 검출이 단독으로, 혹은 기존 혈액 검사와 함께 활용된다면 향후 구인두암 조기 진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대상자가 많지 않고, 추가로 분석된 집단의 특성이 충분히 공개되지 않았다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9월호에 게재됐다.
    암일반유예진 기자 2025/09/14 10:00
  • ‘암 예방에 특효’인 미역… 잘못 먹으면 독으로 작용한다고?

    ‘암 예방에 특효’인 미역… 잘못 먹으면 독으로 작용한다고?

    출산 후 회복식과 암 예방 건강식으로 즐겨 먹는 미역. 하지만 잘못 먹으면 요오드와 나트륨 과잉으로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건강식이라고 무턱대고 먹으면 안 되는 이유를 살펴보자.미역에는 요오드, 섬유질, 후코이단이 풍부하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인 무기질로, 대사 조절과 세포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장 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고, 대장암 예방에 효과적인 영양소로 평가받는다. 후코이단은 해조류에 포함된 황산화 다당류로 암세포 자멸을 유도하는 효능이 있다. 문제는 과유불급이다.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면 갑상선 세포가 과도하게 자극될 수 있다. 특히 미역은 해조류 중에서도 요오드 함량이 높다. 생미역 100g당 요오드 함량은 약 400~700μg이며, 건조 미역은 이보다 10배 이상 농축된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지만,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나 항진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불용성 식이섬유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장내 가스 생성, 복부팽만, 장 점막 자극을 일으킨다. 미역 요리에는 간장, 된장, 소금 등 염분이 많은 양념이 들어간다. 미역 자체에도 천연 나트륨이 있는데, 양념까지 더하면 나트륨 섭취량이 쉽게 기준치를 초과할 수 있다. 과도한 염분은 위와 대장 점막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며, 장기적으로 위암과 대장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미역을 먹을 때는 조리 전에 30분 이상 물에 담가 소금기를 제거하거나, 기름 없이 데치거나 무치는 것이 좋다.신상아 교수는 “한국인은 김,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를 자주 먹기 때문에 결핍보다는 과잉 섭취 위험을 더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갑상선 질환자는 섭취에 주의가 필요하다. 다만 미역 속 요오드는 표면이나 세포 외부에 있는 무기 요오드 형태가 많아, 물에 쉽게 용출된다. 세척과정에서 30~5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드한희준 기자2025/09/14 09:30
  • 선선해진 아침, 조깅 후 가슴 답답하다면? ‘심장 발작’ 주의

    선선해진 아침, 조깅 후 가슴 답답하다면? ‘심장 발작’ 주의

    선선한 가을 아침, 오전에 조깅을 하는 사람이 늘었다. 그런데 가을철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말초혈관 수축으로 심혈관질환 발생률도 덩달아 높아진다. 특히 기온이 낮은 가을 새벽 시간에는 혈관이 갑자기 수축되거나 좁아져 혈류가 부족해지면서 흔히 일어나는 협심증 발작에 주의해야 한다. ◇중장년층 각별히 주의를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협심증으로 내원한 환자는 약 70만 명으로 그중 80% 이상이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다. 주로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폐경 이후 여성 발병률도 빠르게 증가 추세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성해 교수는 “폐경 전 여성은 여성호르몬의 보호 효과로 협심증 위험이 낮지만 폐경 후에는 호르몬이 줄면서 남성과 유사한 수준으로 위험이 높아진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50대 이상이라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슴 통증 외에 증상 다양 어떤 증상에 유의해야 할까. 김성해 교수는 “협심증은 심장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운동 중 혹은 긴장했을 때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 대표적”이라며 “대개 수 분 이내로 증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단순 피로로 착각하거나 소화불량으로 오인하기 쉬워 다른 증상이 동반되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협심증은 전형적인 흉통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동반한다. 목·턱·왼쪽 어깨·팔로 퍼지는 통증, 가슴 답답합, 속 메스꺼움, 숨이 차는 증상, 식은땀, 현기증 등이다. 특히 찬바람을 맞은 후나 기온이 낮은 아침 시간대에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김성해 교수는 “이런 증상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해 심전도,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 검사 등을 진행하며 필요 시 CT(컴퓨터단층촬영)나 관상동맥조영술 등 정밀 검사를 진행한다”며 “조기에 발견하면 약물 치료나 스텐트 삽입술 등으로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심혈관 건강 위한 생활습관 실천해야협심증을 예방하려면 기온 변화가 큰 가을·겨울철에 특히 생활 관리에 신경 써야한다. 김성해 교수는 “추운 날 외출할 땐 보온에 신경 써야 하고 갑작스럽게 차가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새벽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 심혈관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은 새벽 시간대 외부 활동을 피하고 오전 10시 이후 활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흡연은 관상동맥을 수축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협심증 발병 위험을 2~4배 이상 높인다. 음주 역시 심장 리듬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식단은 기름지고 짠 음식을 줄이고 지중해식 식단처럼 채소, 생선, 견과류, 올리브오일이 중심이 되는 식생활이 도움이 된다.규칙적인 유산소 운동도 중요하다. 단, 운동은 무리하게 하지 말고 자신의 체력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은 심혈관 강화에 효과적이다. 운동 중 통증이나 불편함이 느껴지면 즉시 중단하고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정기검진도 필요하다. 특히 심혈관계 가족력이 있는 사람, 고혈압·당뇨병을 앓는 사람, 폐경기 여성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심장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성해 교수는 “협심증은 증상을 방치하면 돌연사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특히 가을철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는 내 몸의 작은 신호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혈관일반최지우 기자 2025/09/14 08:00
  • “굶어도 안 빠져”… 매일 아침 ‘이것’ 먹으면, 살 잘 안찌는 腸 된다

    “굶어도 안 빠져”… 매일 아침 ‘이것’ 먹으면, 살 잘 안찌는 腸 된다

    '살 찌는 체질'이 장내세균 때문일 수 있다. 온갖 방식의 다이어트를 시도해도 성공하지 못 했다면 장내세균 환경이 좋지 못한 것일 수 있다. 장내세균은 영양분의 소화·흡수, 면역, 호르몬 분비 등에 관여해 여러 작용을 한다. 장내세균 환경이 안 좋으면 적게 먹어도 살이 잘 찌고, 비만해지기 쉽다.'퍼미큐테스'라는 장내세균은 지방의 대사와 흡수율을 높인다. 지방이 몸에 잘 축적되게 하는 것이다. 이 미생물이 많으면 비만이 되기 쉽다. 학계에 따르면, 퍼미큐테스는 장내 유해균 중 하나로 몸속 당분 발효를 촉진시켜 지방을 과하게 생성하게 한다. 지방산을 생성해 비만을 유도한다. 식욕억제호르몬인 렙틴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준다. 반대로 '박테로이데테스'라는 장내세균이 많은 사람은 살이 잘 찌지 않는다. 박테로이데테스는 지방 분해 효소를 활성화하고, 체내 지방 연소 및 체중 감소에 기여한다. 장 기능을 향상시키고 면역력을 높여서 살이 잘 찌지 않게 돕고, 지방 분해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게 한다.이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2006년 장내세균총 연구의 선구자인 미국 워싱턴대 제프리 고든 교수팀이 12명의 비만환자들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다이어트 식이요법(탄수화물 제한, 지방 제한)을 진행하면서 장내세균의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다이어트 시작 전에 비만한 사람들은 마른 체형의 사람들에 비해 박테로이데테스균이 적고 퍼미큐테스균이 상대적으로 많은 특성을 보였다.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살이 빠지자 마른 체형의 사람들과 유사하게 박테로이데테스균이 많아지고 퍼미큐테스균이 점차 줄어들었다.또 다른 연구에서는 정상 체중의 쥐에게 뚱뚱한 사람, 마른 사람의 장내세균을 각각 이식했다. 그 결과, 뚱뚱한 사람의 균총을 이식한 쥐는 비만이 된 반면, 마른 사람의 균총을 이식한 쥐는 체중이 감소했다.장내세균 균형이 깨지면, 몸에 이로운 유익균 군집이 붕괴되고 해로운 균이 득세하면서 비만은 물론 염증과 산화스트레스가 발생해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장내 유익균의 수를 늘리고 유해균의 수를 줄여야 하는데,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게 한 방법이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보편적으로 알려진 '유산균'이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균총의 분포를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장내 유익균의 증가, 유해균의 감소에 도움을 주고 장내 균총의 정상화를 돕는다. 장에서 젖산을 분비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유지하게 한다. 이 과정에서 산성 환경을 견디지 못하는 유해균은 감소하고 유익균은 증가함으로써 장내 균형을 맞춰 장을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유산균을 섭취할 때 드는 궁금점 중 하나가, 공복에 먹어야 할지 식후에 먹어야 할지다. 식후에 먹으면 흡수가 덜 될 것 같고, 공복에 먹으면 위산에 의해 사멸할 것 같다. 하지만 유산균은 그리 약하지 않다. 요거트 같은 일반 식품이든 분말형·캡슐형 건강기능식품이든 아침 공복에 먹어도 괜찮다. 유산균은 기본적으로 내산성(산에 견디는 힘)과 내담즙성(담즙에 견디는 힘)을 지닌다. 대부분은 언제 어떤 형태로 먹어도 살아서 장까지 도달한다.섭취 시점보다는 빈도가 중요하다. 주기적으로 꾸준히 먹어야 한다. 만약 유산균을 먹은 후부터 설사를 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장내 미생물 군이 변화하거나, 장내 균 밀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면 한때 설사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도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복용을 중단하고 약사와 상담해 다른 균주를 복용해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균주를 찾아보는 게 좋다.
    푸드한희준 기자2025/09/14 07:30
  • 자전거 탈 때 안장 ‘이 높이’로 맞추는 게 가장 좋아

    자전거 탈 때 안장 ‘이 높이’로 맞추는 게 가장 좋아

    하늘이 높고 선선한 가을은 자전거를 타며 바람을 즐기기에 제격인 계절이다. 자전거타기는 하체뿐 아니라 상체·코어 근육까지 골고루 사용하게 해 심폐 기능·순환기 계통·근력까지 강화시키는 전신 운동이다. 특히 발목과 무릎 등에 체중이 실리지 않아 무릎 관절 질환자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알려졌다. 다만, 잘못된 방법으로 자전거를 탔다간 오히려 무릎이나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한 라이딩을 위한 올바른 운동법을 알아본다.◇잘못된 자세, 무릎 부상 유발자전거탈 때 자세가 중요한 이유는 자칫 손목 저림, 십자인대 손상, 장경인대증후군 등의 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서다. 특히 장경인대증후군은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사람이 흔히 겪는 무릎 질환이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구부리고 펴는 동작을 하면, 허벅지 바깥쪽을 따라 뻗어있는 장경인대가 대퇴골 끝단의 외상과라는 튀어나온 뼈 부분 지나면서, 반복적으로 무릎 주변에서 인대와 뼈가 마찰돼 점액낭에 염증을 일으킨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유건웅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평소 과도한 운동을 반복하는 사람 중 무릎 외측의 통증이 발생한다면, 장경인대증후군의 가능성이 높아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거나 울퉁불퉁한 길에서 넘어지는 경우, 전·후방십자인대파열과 같은 무릎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안장 높이, 무릎 살짝 구부러지게 맞춰야자전거를 선택할 때는 자신의 신장에 맞는 자전거 사이즈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다. 자전거 프레임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클 경우 효율적인 힘 전달이 어렵고, 무릎이나 어깨 등에 부담을 줘 피로감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그 다음은 안장 높이 조절이 필수다. 자전거를 탄 이후 항상 무릎이나 허리가 아팠다면 안장 높이가 본인에게 맞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안장이 너무 낮으면 무릎이 많이 구부러지며 힘이 들어가 무릎 앞쪽에 자극을 준다. 그럼 무릎 연골이 약해지는 연골연화증이나 무릎이 흔들리는 무릎 불안정성을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높은 안장은 무릎 뒤쪽에 무리를 주고, 무릎이 너무 펴져서 엉덩이까지 움직이게 되며 페달링이 어려울 수 있다.유건웅 원장은 "안장은 페달이 가장 아래쪽에 있을 때 무릎이 살짝 구부러지는 정도가 가장 적절한 높이"라고 말했다. 즉, 발을 페달에 올려놓고 가장 아래로 내렸을 때 무릎 각도가 20~25도가 되도록 안장 높이를 맞추면 적당하다. 그럼 지면에 폈을 때는 양 발끝이 살짝 땅에 닿는 정도가 된다. 핸들은 안장과 수평이 되도록 조절한다.◇허리는 30도, 발과 무릎은 11자로라이딩 자세도 중요하다. 핸들을 잡은 팔은 살짝 구부리고 과하게 힘을 주지 않는 게 좋다. 팔을 쭉 뻗은 채 핸들을 잡으면 팔꿈치에 무리가 갈 수 있고,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는 충격이 어깨까지 전해질 수 있다. 전체적인 자세는 과도하게 앞으로 굽히거나, 허리를 너무 꼿꼿이 세우지 않도록 한다. 유건웅 원장은 "허리를 과하게 숙인 채로 자전거를 타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 요통이 생기고 심하면 허리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며 "허리는 30도 정도 가볍게 굽혀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과 충격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두발과 무릎은 11자 모양이 되도록 페달링 한다. 유 원장은 "무릎이 안쪽이나 바깥쪽으로 틀어진 상태가 아니라 11자 모양을 유지해야 내·외 근육이 균형 있게 움직이고, 발목 관절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달을 돌릴 때 역시 다리를 심하게 벌리거나 좁히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한 너무 무거운 기어로 페달을 굴리면 무릎 관절 건강을 망가뜨릴 수 있다. 자전거를 타기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다음,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균등하게 페달을 밟는 게 좋다.한편, 자전거를 과도하게 오래 탈 경우 안장이 성기를 압박해 전립선통, 빈뇨, 잔뇨, 배뇨통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예방하려면 자전거를 한 번에 오래 타지 말고 중간에 휴식시간을 가지면 좋다. 30분에 한 번씩 엉덩이를 드는 것도 방법이다. 또 가운데가 뾰족한 안장보다 중간이 뚫려있거나 바닥이 넓은 안장 혹은 푹신한 쿠션을 쓰면 회음부에 가해지는 자극을 줄일 수 있다. 자전거를 탄 후엔 회음부의 자극을 풀어주기 위해 10~15분 정도 따뜻한 물로 좌욕하면 좋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5/09/14 07:00
  • 눈밑 ‘이 시술’ 받았다가 극심한 부작용… 40대 여성, 무슨 일?

    눈밑 ‘이 시술’ 받았다가 극심한 부작용… 40대 여성, 무슨 일?

    눈 밑 꺼짐 개선을 위해 ‘하안검 수술’을 받은 40세 여성에게서 작은 혹 모양의 염증성 종양인 ‘육아종’이 발생한 사례가 보고됐다. 하안검 수술은 눈 밑 피부를 절개해 지방을 재배치하거나 제거하고, 늘어진 피부를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눈 밑 피부 처짐과 지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중장년층 사이에서 인기다.최근 레바논 베이루트 성요셉대학교 부속 호텔 디유 드 프랑스 대학병원 보고에 따르면, 40세 여성 A씨는 하안검에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CaHA)를 주입한 이후 생긴 부종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칼슘과 인으로 이루어진 생체 친화적인 물질로, 볼륨 증대와 안면 주름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A씨는 흔히 눈물고랑이라 불리는 ‘비협골 고랑’ 변형과 하안검 꺼짐을 해결하기 위해 1년 전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스테로이드 주사를 통한 보전적 치료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효과가 없자 수술을 진행했다.의료진은 수술 중 환자의 하안검에서 심각한 염증을 발견했다. 조직의 상태는 매우 얇고 섬세했으며, 섬유화된 조직과 안륜근(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얼굴근육)을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다. 섬유화된 조직이란 정상 조직이 손상됐을 때 그 부위를 회복시키기 위해 생성된 콜라겐이 과도하게 쌓인 것을 말한다. 게다가 A씨의 피부는 두꺼워져 지방 제거와 조직을 얇게 다듬는 과정이 필요했고, 의료진은 합병증을 유발한 섬유성 조직을 보존적으로 절제했다. 수술 3개월 후 A씨의 하안검 윤곽은 개선됐고, 주요 불규칙성(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한 것)이 해소돼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미용적 결과를 보였다. 다만 일부 잔여 불규칙성이 남아 추가 교정이 필요했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는 안와(안구가 자리 잡는 두개골 공간) 주변에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주입한 뒤 육아종이 형성된 첫 보고 사례”라며 “하안검은 해부학적으로 구조가 복잡해 합병증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수술 전 상담 과정에서 환자에게 육아종·결절 등 합병증 가능성을 충분히 알릴 필요가 있으며, 하안검 부위에 칼슘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명확한 지침 마련이 요구된다”고 했다.이 사례는 ‘성형외과 및 재건외과-글로벌 오픈’ 저널에 지난 4월 게재됐다.
    뷰티임민영 기자2025/09/14 06:00
  • “40대부터 꼭 먹어야겠네”… 근육·혈당·콜레스테롤 잡는 ‘이것’, 뭘까?

    “40대부터 꼭 먹어야겠네”… 근육·혈당·콜레스테롤 잡는 ‘이것’, 뭘까?

    노랗고 동그란 병아리 머리를 닮은 병아리콩. 40~50대 이후라면 병아리콩을 챙겨 먹어보자. 중년이 흔히 겪는 건강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먼저 병아리콩은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근육량은 50대부터 해마다 약 1%씩 줄얼들다가, 80대가 되면 30대의 절반 수준까지 감소한다. 단순한 체력 저하에 그치지 않고, 낙상이나 골절 위험이 커지며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 관리에도 영향을 준다. 근육은 일상생활을 스스로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중장년층은 식사량이 줄고 소화 흡수 기능도 떨어져, 단백질을 더욱 신경 써서 섭취해야 한다. 병아리 콩 100g에는 단백질 약 10g 들어 있다.콜레스테롤 걱정이 시작되는 이들에게도 병아리콩은 이롭다. 당뇨 전 단계 성인 72명을 무작위로 검은콩 그룹과 병아리콩 그룹, 흰쌀밥 그룹에 배정하고, 12주간 검은콩과 병아리콩을 매일 한 컵씩 섭취하도록 했더니, 병아리콩 섭취 그룹은 총 콜레스테롤이 연구 시작 시점 200.4㎎/dL에서 12주에 185.8㎎/dL로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아리콩에는 또, 섭취했을 때 혈당이 완만하게 오르게 하는 저항성 전분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가 먹기에도 좋은 식품이다. 보통 혈당지수 70 이상은 고혈당 식품, 56~69는 중혈당 식품, 55 이하는 저혈당 식품으로 분류하는데, 병아리콩의 혈당지수는 28로 낮은 편에 속한다. 병아리콩 가루가 든 빵을 먹은 사람들의 혈당 반응이 일반 빵을 먹은 사람들의 혈당 반응에 비해 40% 낮았다는 영국 킹스칼리지런던대 연구 결과도 있다.병아리콩은 후무스라는 중동 요리의 주재료로 유명한데, ‘후무스가 없는 식탁은 이야기가 없는 아라비안나이트와 같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동인들에게 사랑받는 요리다. 밥에 넣어 먹어도 좋지만, 갈아서 후무스를 만들거나 다른 콩들처럼 두유로 만들어 먹으면 된다. 다만, 병아리콩의 옥살산이라는 성분이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고, 칼슘과 결합해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신장 결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푸드한희준 기자 2025/09/14 05:30
  • 몸의 ‘이 감각’ 뛰어난 사람, 사랑도 잘 한다

    몸의 ‘이 감각’ 뛰어난 사람, 사랑도 잘 한다

    연인의 체취를 맡으면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괜한 일이 아니다. 최근 뛰어난 후각을 지닌 사람일수록 관계 안에서 정서적 친밀함도 잘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맥쿼리대 연구팀은 17세부터 56세에 이르는 성인 74명을 모집했다. 참여자들은 후각 테스트와 감정·신체·인지·사회·여가 영역에서 타인과 연결된 정도를 알아보는 온라인 테스트를 받았다. 후각 테스트는 페퍼민트, 장미, 생선 냄새 등 다섯 가지 유형의 냄새를 맡고 냄새를 구분해내는 실험이었다. 온라인 테스트는 자신이 주변인들에게 얼마나 정서적으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느끼는지, 함께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즐거운지 등을 묻는 말에 점수를 매기는 식으로 진행됐다.분석 결과, 주변인과 정서적 거리가 가까운 사람일수록 후각 능력이 뛰어난 경향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를 두고, 후각이 뛰어난 사람들은 자신이 맺은 관계에서 안정성을 더 잘 느낀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비슷한 연구 결과가 있었다. 후각이 손상된 사람들은 후각이 정상인 사람들보다 사회적 관계의 불안정성이 2배가량 컸다는 독일 연구가 대표적이다. 타인과 함께 식사를 즐기거나, 타인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이에 알맞은 방식으로 행동하는 등 관계를 맺는 데 알게 모르게 후각이 많이 개입하기 때문이다.논문 저자인 맥쿼리대 식품·맛·향 연구소 소속 연구자 피오나 와일리는 “이 연구 결과는 냄새를 얼마나 잘 맡는지와 타인과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가 관련 있음을 보여준다”며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간과하곤 하는 후각이 우리의 사회 정서적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도 시사한다”고 말했다.이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성적 행동 기록(Archives of Sexual Behavior)’이 게재됐다.
    라이프이해림 기자2025/09/14 01:03
  • 술 좋아하는 배우자에게 ‘이것’ 챙겨 주세요… “해독에 도움”

    술 좋아하는 배우자에게 ‘이것’ 챙겨 주세요… “해독에 도움”

    발효시킨 과일은 단순히 당분과 비타민에 머물지 않는다.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기산, 효소, 항산화 물질은 물론 알코올 분해 효소의 활성에 영향을 주는 성분까지 담고 있어 간 해독을 돕는다. 이 때문에 발효 과일은 복잡한 알코올 대사 전 과정에 동시에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체내에 들어온 알코올은 간에서 해독 과정을 거친다. 이때 알코올은 알코올 탈수소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라는 효소에 의해 분해된다. ‘생명과학회지’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발효된 과일 속에서 생성되는 유기산과 항산화 성분이 알코올 탈수소효소와 아세트알데히드의 활성도를 높여, 알코올 대사 과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발효 과일은 장내 미생물 구성을 변화시켜 간 해독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학술지 ‘Nutrient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발효된 과일 속 유산균과 효모균이 장내 환경을 산성으로 유지해 유해균을 억제하고, 간 해독과 연결된 신호 전달 경로를 안정화하는 효과가 있었다.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여기서 말하는 발효 과일은 단순히 과일이라기보다는 과일을 미생물로 발효시킨 가공 발효식품으로, 일반 과일과 성격이 다르다”며 “발효 과정에서 유기산과 항산화 물질이 증가해 간 해독이나 숙취 완화에 보조적인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발효 과일을 먹는 게 쉽지만은 않다. 가정에서는 사과 발효 식초, 매실 엑기스 등으로 대체할 수 있다. 이 역시 알코올 분해 속도를 직접적으로 높이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일정 기간 꾸준히 섭취하면 항산화 물질 섭취로 인한 해독 보조 효과를 어느 정도 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신상아 교수의 설명이다. 하지만 이때도 이미 간이 안 좋은 사람이라면 발효 식품이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의해 섭취를 결정해야 한다.
    푸드한희준 기자2025/09/14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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