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가 연간 3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정부의 사후 관리 안전망은 이들을 온전히 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장종태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의료기관 내원 자해·자살시도 환자 현황’과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응급실을 거친 자살시도자 중 절반가량만이 전문적인 사후관리에 등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에서도 장기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기관으로 연계되는 비율은 3분의 1에 그쳤다.국가응급진료정보망(NEDIS)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자는 총 3만357명에 달했다. 정부는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국 90여 개 병원에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하지만 이 사업을 운영하는 병원에 내원한 시도자는 지난해 기준 2만3247명이었는데 이들 중 실제 사후관리 서비스 제공에 동의하고 등록한 인원은 1만3009명으로, 내원자의 55.9%에 불과했다. 시도자가 응급 치료 후 전문 상담이나 사례관리 자체를 거부하거나, 병원 시스템상 등록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응급실 단계에서부터 이미 절반에 가까운 관리 공백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더 큰 문제는 응급실 기반의 단기 관리가 지속적인 지원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현저히 낮다는 점이다. 지난해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은 1만3009명 중,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지역사회 전문기관으로 연계된 인원은 4262명에 그쳤다. 서비스 등록자 3명 중 단 1명만이 지역사회 안전망으로 인계된 것이다.이는 자살 시도의 근본적인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 경제 문제, 정신질환 등을 꾸준히 관리 받아야 할 자살시도자들이 일회성 위기 개입 후 다시 방치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사후관리 사업 참여 병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자살시도자들이 서비스 등록을 거부하는 원인을 파악하고 지역사회 연계율을 높이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장종태 의원은 “응급실이라는 ‘1차 저지선’을 넘어 지역사회라는 ‘2차 안전망’까지 촘촘하게 연결되지 않은 한, 자살 재시도라는 비극의 고리를 끊어내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
-
‘양털모발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나 29년째 가발을 착용해 온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양털모발증후군은 모발이 양털처럼 가늘고 곱슬거리며 성장 속도가 극히 느리거나 멈추는 특징을 보이는 희귀 유전 질환이다.지난 2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양털모발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 여성이 출연했다. 가발 회사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는 사연자는 “선천적으로 모발이 얇고 곱슬인 양털 모발을 가지고 태어나서 29년 동안 가발을 쓰고 있다”며 “머리카락이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혹시 나를 닮을까 봐 걱정이고, 나중에 자라서 엄마가 가발을 쓴 사실로 상처받을까 걱정”이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사연자의 아이는 현재 생후 7개월로, 그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저보다 머리카락이 많은 것 같다”고 했다.사연자는 가족들 모두 머리숱이 풍성했지만 자신만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엄마가 데리고 병원에 가서 검사를 했지만, 원인은 불명이었다”며 “의사가 ‘머리가 빠지지도 자라지도 않을 거니까 모자 또는 가발을 씌워 밝게 키우라’고 조언했다”고 말했다. 만 5세부터 가발을 착용했다는 그는 학창 시절 겪었던 어려움도 전했다. 그는 “초등학교 3학년 때 벤치에 앉아있다가 남자애들이 가발인 줄 모르고 잡아당겼는데 전교생 앞에서 벗겨졌다”며 “집으로 울면서 뛰어갔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는 계속 내가 숨을까 봐 학교에 다시 데려다 앉혔다”며 “그러면서 나한테 ‘눈이 나쁘면 안경 쓰는 것처럼, 머리카락이 없어서 가발 쓰는 거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용기를 줘서 밝게 자랄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했다.◇유전자 이상으로 발생, 피부·심장에 영향도사연자가 앓고 있는 양털모발증후군(Woolly Hair Syndrome)은 매우 드문 유전질환으로, 비(非)흑인 인종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모발이 얇고 곱슬거리는 데다 자라는 속도가 극히 느리거나 거의 멈추는 특징이 있다. 성장 정체가 오래 지속되면 머리카락이 부서지기 쉽고, 두피 전체 혹은 일부 부위만 증상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속눈썹, 눈썹, 체모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외모적 부담이 클 수 있다.이 질환은 주로 특정 유전자의 이상, 즉 돌연변이 때문에 생긴다. 대표적으로 JUP나 DSP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머리카락이 양털처럼 바뀌는 것뿐 아니라 손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심장 근육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낙소스 병(Naxos disease)’이나 ‘카르바할 증후군(Carvajal syndrome)’ 같은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이 외에도 LIPH나 LPAR6 같은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나 심장 이상은 없이 모발 자체만 얇고 잘 자라지 않는 비증후군 형태로 나타나기도 한다. 중국 연구진이 올해 7월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유전자 이상은 머리카락을 구성하는 단백질의 구조를 약하게 만들거나, 모근 안에서 모발을 자라게 하는 신호 체계 자체를 망가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머리카락이 정상보다 훨씬 가늘고 약하게 자라며, 잘 끊어지거나 빠지기 쉬운 형태가 되는 것이다.◇완치 어려워 정밀 진단과 꾸준한 관리 중요양털모발증후군은 보통 의사의 육안 진찰과 함께, 모발을 확대해서 보는 검사(트리코스코피), 현미경 검사, 유전자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다. 머리카락을 한 가닥 뽑아 현미경으로 살펴보면, 굵기가 들쑥날쑥하거나, 비정상적으로 꼬여 있거나, 단면이 납작하고 타원형인 경우가 많다. 또, 트리코스코피라고 불리는 확대 장비로 머리카락이나 두피를 들여다보면, 모발과 피부의 구조에 이상이 있는지 더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유전질환이 의심되거나 손발바닥 피부가 두꺼워지거나 심장에 관련된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심장 검사가 꼭 필요하다. 처음엔 단순히 머리카락 문제처럼 보였다가 나중에 심장에 문제가 발견된 사례가 여러 차례 보고된 바 있다.현재까지 완치법은 없다. 치료는 증상을 잘 관리하면서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자극이 적은 샴푸 사용, 화학적 시술이나 고열 사용을 피하기, 보습 유지, 스트레스 관리 등이 기본이다. 외형적인 문제 때문에 고민이 크다면 가발이나 모자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또한 가족에게 유전될 가능성이 있을 수 있으니, 전문가와 상담을 받아 미리 준비하는 게 좋으며 장기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심장 또는 기타 내과적 이상이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
-
-
-
-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남지현(35)이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미를 뽐냈다. 지난 22일 남지현은 자신의 SNS에 “세 달 뒤면 새로운 해라니. 2025년을 돌이켜보니 운이 따라줘야 하는 직업에서 (노력한 대로 결과가 나오는) 정직한 운동의 매력을 느껴 나의 새로운 발걸음을 용기 내어 더했는데, 열심히 한 만큼 알아주셔서 함께해주셔 감사하다”며 “마음과 경쟁이 치열한 우리나라에서 합심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장문의 글과 함께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남지현은 비키니 차림으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꾸준한 운동으로 탄탄해진 몸매를 선보였다.남지현은 바레(Barre) 강사로 활동 중이다. 바레는 발레리나들이 사용하는 손잡이인 ‘바(barre)’를 활용하며, 발레·요가·피트니스를 결합시킨 운동이다. 지난 1959년 영국 발레리나 로테 버크(Lotte Berk)가 허리를 다친 후 발레와 재활 치료를 결합하기 위해 창안했다. 이후 미국으로 전파되며 단순 재활 운동을 넘어 새로운 운동 형태로 자리 잡았다. 작은 동작을 반복해 근육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극적인 다이어트보다는 유연성과 균형, 코어 근력을 기르는 데 효과적이다. 격렬한 고강도 운동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부상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Journal of Sports Science and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바레는 여성의 하체 근력과 코어 지구력을 효과적으로 향상해 약해진 하체 근육 강화에 도움을 준다. 다만, 바레는 작은 동작을 반복하는 특성상 잘못된 자세로 수행할 경우 무릎, 허리, 발목 등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고, 근육통이나 염좌로 이어질 수도 있다. 따라서 통증이나 약한 부위가 있는 경우 사전에 강사에게 알리고, 운동 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동국제약, 헤어 클렌징 패드 ‘마데카 정수리를 닦자’ 출시동국제약이 헤어 전용 클렌징 패드 ‘마데카 정수리를 닦자’를 출시했다.신제품은 임상을 받은 노세범 헤어 클렌징 패드로, 정수리 냄새와 유분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모발의 볼륨을 살려주는 신개념 두피 케어 제품이다. 평소 두피가 쉽게 기름지거나 머리를 감기 어려운 상황에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마데카 정수리를 닦자’에는 동국제약의 병풀추출물과 식물 유래 성분이 함유돼 두피를 진정시키고 보호해 주며, 숯, 실리카, 징크리시놀리에이트 성분이 유분기와 정수리 냄새 제거에 도움을 준다. 임상시험을 통해 두피 진정과 두피 유분 개선 효과, 정수리 모발 볼륨 개선 및 소취 효과가 확인됐으며, 피부 자극 테스트도 완료해 민감한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닥터지, 신라면세점서 추석 황금연휴 맞이 프로모션 진행닥터지가 다가오는 추석 황금연휴를 맞아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닥터지 베스트셀러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프로모션은 닥터지 베스트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본품을 추가 증정하는 행사로, 28일까지 일주일간 신라인터넷면세점에서 진행된다. 이번에 만나볼 수 있는 닥터지 베스트 제품은 '레드 블레미쉬 클리어 수딩 크림', '그린 마일드 업 선 플러스',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 '더모이스처 배리어.D' 등이다.이번 기획전에서는 구매 제품에 따라 차별화된 사은품을 제공한다. 또한 더모이스처 배리어.D 대상 품목 중 1개만 구매해도 로션 10ml과 크림 10ml로 구성된 트라이얼 키트를 증정한다. 이 외에도 닥터지 제품을 1달러 이상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레드 블레미쉬 순무시카 아이싱 패드 2매입’ 3개와 ‘브라이트닝 업 선 플러스 2ml’ 3개를 증정한다. ■스킨1004, 네덜란드·스페인 드럭스토어 입점스킨1004가 네덜란드와 스페인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에 입점하며 서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우선 네덜란드 대표 드럭스토어 ‘에토스(Etos)’ 150개 매장에 입점을 앞두고 있다. 스킨1004는 이번 현지 첫 리테일 진출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매출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마다가스카르 센텔라 앰플’ 등 유럽에서 선호도가 높은 10종의 제품을 이달 말부터 선보인다.스페인 시장에서도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말에는 H&B 체인스토어 ‘프리마프릭스(Primaprix)’ 270개 전 매장에 입점할 예정이다.한편 스킨1004는 올 상반기 서유럽 시장 매출 14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90% 성장했다. 이번 입점을 계기로 오프라인 판로를 다각화하고 서유럽 매출 비중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현지 시장에서 소비자 접점을 강화해 서유럽 전역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오브제, ‘2025 아마존 탑 브랜드 어워드’ 루키상 수상오브제(OBgE)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뷰티 인 서울 2025’ 시상식에서 ‘2025 아마존 탑 브랜드 어워드(2025 Amazon Top Brand Award)’의 ‘아마존 루키상’을 수상했다.‘아마존 루키상’은 2025 아마존 루키에 해당하는 브랜드 중, 뷰티 부문에서 뚜렷한 매출 성과를 보여 성장 잠재력이 큰 브랜드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오브제는 일본 시장에서의 높은 매출 성과와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일본 부문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오브제는 아마존 재팬에서 27개 상품을 운영하며 내추럴 커버 파운데이션, 포어제로 오일 컨트롤 선스틱, 내추럴 커버로션 등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마존 재팬 ‘맨즈뷰티관’에 입점한 최초이자 유일한 국내 맨즈 뷰티 브랜드로서 현지에서 K-뷰티 위상을 높인 점이 주요 수상 배경이 되었고, 실제로 2025년 7월 프라임데이 세일 기간에는 전년 대비 110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스킨푸드, ‘당근패드’ 누적 판매 1000만 개 돌파… 프로모션 진행스킨푸드는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가 2020년 출시 이후 지난 8월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000만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2020년 6월 출시된 당근패드는 제주에서 유기농산물 인증을 받은 무농약 당근을 원료로 한다. 화학적 용매 대신 '찜' 요리 방식처럼 쪄서 추출한 당근 성분과 피부 마찰을 최소화한 와플형 순면 패드가 만나 부드럽고 지속적인 보습감을 선사한다는 것이 특징이다.2021~2024년까지 4년 연속 올리브영 어워즈 패드 부문에서 수상했으며, 화해, 글로우픽 등 주요 뷰티 플랫폼 어워즈에서 총 44관왕을 달성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스킨푸드는 자사몰에서 ‘천만 당근 페스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오는 29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당근라인 전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당근패드 60매 본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30매를 추가 증정하고 할인 혜택까지 제공한다.
뷰티신소영 기자2025/09/23 11:31
-
은평성모병원과 숭실대 공동 연구팀이 복부대동맥류의 발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인 393만명의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규모 연구다.복부대동맥류는 파열 시 사망률이 80%에 달하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현재는 65세 이상 남성 흡연자 중심으로만 선별 검사가 이뤄지고 있어 여성, 비흡연자, 60세 미만 환자군은 검진에서 제외되는 한계가 있었다.은평성모병원 혈관이식외과 조형진 교수, 황정기 교수, 숭실대 정보통계보험수리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복부대동맥류 위험 예측 모델의 개발 및 유효성 확인: 전국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약 10년간 한국인 393만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으로 얻을 수 있는 기본 임상 정보만으로 복부대동맥류 발생 위험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하고, 그 예측력이 유효하다는 점을 입증했다.연구팀은 2009년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423만4415명 중 기존 환자와 불완전한 데이터를 제외한 393만7535명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선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무작위로 70%는 모델 개발군, 30%는 검증군으로 배정하고 평균 10년 이상 추적 관찰했다.연구 결과 개발군 6514명(2.36%)과 검증군 2836명(2.40%)이 새롭게 복부대동맥류를 진단받았음을 확인했다. 이어 연구팀은 연령, 성별, 비만, 흡연, 음주,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만성신장질환, 심뇌혈관질환 등 10가지 요인을 주요 변수로 삼아 예측 모델을 구축했다. 그리고 이 요인들을 점수화해 개인별 5년 내 복부대동맥류 발생 가능성을 계산할 수 있는 예측 모델을 구축했으며, 실제 80% 이상의 정확도로 환자의 위험을 구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이번 연구에서는 흥미로운 결과도 확인됐다. 고령, 남성,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만성신장질환은 복부대동맥류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드러났지만, 당뇨병 환자는 오히려 복부대동맥류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연구 저자 황정기 교수는 “이번 모델은 기존 선별 기준에서 배제되던 환자군까지 포함할 수 있어, 조기 진단 및 맞춤형 검진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다”며 “향후 복부대동맥류로 인한 돌연사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가 발행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
-
-
-
-
과음한 후 목 안에서 병뚜껑이 발견된 미국 50대 남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공개됐다.미국 로스앤젤레스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내과 의료진은 55세 남성 A씨가 급성 연하통(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남성은 이틀 전 지인 결혼식에 참석해 저녁 식사 중 술을 많이 마셨다고 했다. 식사 후 몇 시간 뒤 남성은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느낌”이 들었고, 삼킬 때 통증이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저녁 식사 때 생선 가시를 삼켰나보다고 생각하고 넘겼다고 고백했다. 남성은 이후 이틀 동안 이물감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러 밥을 챙겨 먹는 등 음식 섭취를 시도했는데 이물감이 사라지는 느낌이 없어 병원을 찾았다. 남성은 연하통 외에는 오한, 메스꺼움, 구토, 복통 등은 따로 없다고 했다.의료진은 이상 증상을 토대도 흉부와 경추(목뼈) X선 촬영을 했다. 그 결과, 사진에서 식도 부근 금속 병뚜껑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보였다. 의료진은 즉시 남성을 응급실로 보냈고, 내시경으로 간단하게 병뚜껑을 제거해보려 했으나 자꾸 식도 벽에 걸려 실패했다. 이에 이비인후과와 흉부외과 협력 하에 기관 내 삽관을 하고 각종 시도를 한 끝에 금속 병뚜껑을 몸밖으로 꺼냈다.의료진은 환자가 수술 후 입원 3일째 식도 조영술을 통해 식도에 천공(구멍)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확인했고, 다행히 천공은 없었다. 입원 5일째 환자는 퇴원했고 이후 추적 관찰 결과 무증상으로 합병증 없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의료진은 “성인의 이물질 섭취 사고는 정신질환, 알코올 중독, 수감자들 사이에서 가장 흔히 관찰된다”며 “작은 물질을 삼켰을 때 위험은 조금 덜하지만, 삼킴 사고의 10~20%는 고위험성으로, 날카로운 물체, 배터리, 자석 등이 특히 치명적이다”라고 했다. 이물질 섭취 후에는 일반적으로 급성 삼킴곤란, 연하통, 가슴뼈 뒤 통증, 구토 등이 이상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이 지속되면 바로 병원에 가서 검사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22일 게재됐다.
-
-
-
오는 27일은 국제망막연합이 제정한 ‘세계 망막의 날’이다. 망막은 눈 가장 안쪽에 있는 투명한 신경조직으로 눈에 들어온 빛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이 손상되면 시력과 시야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3대 실명질환으로 잘 알려져 있는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망막혈관폐쇄 모두 한 번 발생하면 정상시력으로의 회복이 어렵고 방치하면 실명까지 이를 수 있어 정기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 및 관리가 필요하다.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 신경 조직인 황반에 노폐물이 쌓여 점차 시력을 잃게 되는 안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20~2024년)간 황반변성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2024년에는 2020년 대비 약 2.8배에 달했다. 황반변성의 주요 발병 요인은 노화로 나이가 들면서 유병률이 증가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65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뉜다. 이중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 혈관인 신생혈관이 형성되며 출혈, 망막 부종 등과 함께 급격한 시력 손상이 나타날 수 있다. 사물이 찌그러져 보이거나 시야 가운데에 점이 보이기도 한다. 심한 경우 수개월 이내에 실명에 이를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대부분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항혈관내피성장인자’를 눈 속에 직접 주사하는 주사 치료를 시행하며, 질환 진행을 최대한 늦추고 시력을 보존하는 것이 목적이다.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 중 하나로 망막혈관에 손상을 일으켜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35만1118명 대비 2024년 38만5838명으로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된 원인인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데, 당뇨병 병력이 15년 전후인 환자의 약 60~70%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고령화와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성인병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환자 수가 늘고 있다. 당뇨망막병증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 없이 서서히 시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려우며 부유물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 사물이 왜곡돼 보이는 변시증 등의 증상을 느낄 정도라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했을 가능성이 높다. 치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혈당조절이며 질환 진행 정도에 따라 레이저, 주사, 수술적 치료 등을 시행한다.망막혈관폐쇄는 망막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눈으로 혈액이 전달되지 않는 질환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망막혈관폐쇄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20년 7만1066명 대비 2024년 8만5980명으로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혈관 기능이 떨어지기에 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및 전신질환, 혈전이 잘 생기는 혈액 질환이 있다면 발생 위험이 더 높다.망막혈관폐쇄는 시력저하, 시야가 흐려지거나 가려 보이는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는데, 폐쇄 정도에 따라 초기 자각증상이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거나 전조증상이나 통증 없이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치료는 막힌 혈관 부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망막동맥폐쇄의 경우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나 병원에 내원하여 혈류 회복을 돕기 위한 안구마사지, 안압을 낮추는 치료, 혈전용해제 투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망막정맥폐쇄의 경우 신생혈관이 생기지 않도록 치료하며 황반이 부었다면 안구 내 스테로이드주사, 항체주사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김안과병원 망막병원 유영주 전문의는 “고령화와 함께 안과 진단장비의 발전으로 최근 황반변성, 당뇨망막병증, 망막혈관폐쇄 등 안질환 유병률이 증가 추세인데, 망막은 눈 안쪽에 위치해 있어 겉으로 증상이 드러나지 않아 초기에는 잘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니 안저검사 등 정밀검사를 통해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질환이 이미 발병했더라도 현재 시력을 최대한 유지하고 진행속도를 늦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자세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