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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에서 음식을 구입할 때는 '위생등급 지정' 음식점을 이용하거나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곳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2021년부터 2025년 8월까지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당과 카페 등에서 식품위생법 위반 총 20건이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물질 혼입'이 9건으로 가장 많았다. 2022년 7월 문경휴게소 라면에서는 파리 사체가, 같은 해 11월 영천휴게소 공기밥에는 약봉지가 발견됐따. 2023년 문경휴게소 우동에서 귀뚜라미 사체가, 안성휴게소 국밥에서는 노끈이 발견됐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위생 관리를 위해 '위생등급제'와 'HACCP 인증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위생등급제는 음식점의 객석, 조리장, 화장실 등의 위생을 평가해 우수한 업소에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점수에 따라 '매우 우수', '우수', '좋음' 3단계로 나뉜다. 등급을 받은 곳인지는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나 내손안 식품안전 정부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HACCP은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과정에서 식품의 위생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를 분석하고, 중요 관리점을 설정해 시품의 안전을 관리하는 제도다. HACCP 인증을 받은 곳의 여부는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HACCP 인증 업소에서 만든 제품에 HACCP 마크가 적용돼 있기도 하다.안전한 식생활을 위해 개인도 노력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처장은 “가을철에는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므로 귀성길과 성묫길에는 음식을 상온에 오래 보관하지 말고 빨리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특히 자동차 내부는 온도가 상승해 식중독균 등이 빠르게 증식할 수 있다. 휴게소에서 구입한 음식은 바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장시간 보관해야 한다면 가급적 보냉 가방이나 아이스백을 이용해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섭취할 때는 반드시 재가열해야 한다.또 명절 음식은 평소와 다르게 대량으로 조리하는 만큼 재료 구매부터 보관, 조리 방법까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중독 예방수칙 '손보구가세'를 적극 실천하는 것을 권장한다. 손보구가세는 손씻기, 보관 온도 지키기, (재료 따라 요리 도구)구분 사용하기, 가열·조리하기, 세척·소독하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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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신승훈(59)이 변하지 않는 동안 외모의 비결을 공개했다. 지난달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신승훈은 30년 전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MC 신동엽이 피부 관리 비법을 묻자, 신승훈은 “밖에 잘 안나간다”며 “무조건 자외선 차단”이라고 답했다. 자외선 차단은 피부 건강에서 핵심 요소로 꼽힌다. 자외선은 세포 DNA를 손상시켜 주름과 색소 침착 등 노화를 촉진하고, 장기간 노출 시에는 피부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피부암 예방과 조기 피부 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꾸준한 자외선 차단이 권장된다. 실제로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이 건강한 중년의 남녀에서 피부 노화를 늦출 수 있다. 자외선은 자외선B(UVB)와 자외선A(UVA)로 나뉜다. 자외선B(UVB)는 표피를 손상시켜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자외선A(UVA)는 진피까지 침투해 탄력 저하와 주름을 가속화한다. ‘International Journal of Dermatology’에 따르면, 자외선A는 계절과 관계없이 일 년 내내 일정량 존재하며, 창문도 통과하는 파장이기 때문에 겨울철 자외선 차단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실내 활동 시 SPF15~30, PA+, 야외활동 시 SPF30 이상, PA++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 사용을 권장한다. 외출 30분 전 최소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양을 덜어서 바르면 된다. 가능하면 이후에도 수시로 덧바른다. 더불어 양산, 챙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활용하고,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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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좋은 식품으로 가장 자주 꼽히는 것이 당근이다. 당근을 싫어한다고 눈 건강을 챙길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눈에 이로운 다른 식품도 많다.주에 한 번 생선 240g을 먹는 게 눈에 이롭다. 생선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2~4토막 정도의 양이다. 영국 공공 보건 영양학자 엠마 데비셔는 “정상적인 시력 유지에 중요한 오메가3 섭취를 위해 절반은 꼭 기름진 생선으로 먹도록 한다”며 “오메가3 섭취량이 부족하면 피부가 메마르고, 눈이 건조해져 뻑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기름진 생선이란 정어리, 고등어, 청어, 연어, 송어 등을 말한다. 그냥 참치는 괜찮지만, 참치 통조림은 속하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는 하루 400g 정도 먹어야 한다. 시판 샐러드 1개 양이 보통 100g 내외다. 이들은 눈에 이로운 비타민C와 비타민E가 많다. 당근을 좋아한다면 다른 과일·채소와 섞어 먹어도 된다.아연과 구리 등 미네랄도 생각보다 눈 건강에 중요하다. 데비셔는 “정상 시력을 유지하고, 눈을 망가뜨리는 산화 스트레스에 대항하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아연은 망막 기능에 관여한다. 실제로 망막에는 아연이 단백질과 결합한 채 다수 분포하고 있어서 몸 다른 조직에 비해 아연 수치가 높다. 아연은 붉은 고기와 굴 그리고 해산물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채식하는 사람들은 견과류와 마른 콩, 우유, 유제품, 통곡물, 표고버섯 등을 통해 아연을 섭취할 수 있다. 구리는 피스타치오, 렌틸콩, 호박씨 등에 많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에도 많다. 이들 식품을 평소 식단에 골고루 넣는 게 좋다.이 밖에도 비타민B2와 루테인 역시 챙기는 게 좋다. 데비셔는 “비타민B2는 수정체를 투명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시력 유지에 기여한다”고 말했다. 고기, 우유, 달걀, 치즈, 동물의 간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다. 흔히 눈 영양제로 챙겨 먹는 루테인은 망막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고, 전자기기에서 방출된 블루라이트로 인한 눈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당근, 시금치, 케일, 키위, 달걀노른자 등으로 섭취할 수 있다.먹는 것 못지않게 평소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눈 건강을 지키고 싶다면 20·20·20 규칙을 따르는 것이 좋다. 20분마다 고개를 들어 20초간, 적어도 20m 멀리 떨어진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가까이 있는 것에 집중하다가 잔뜩 긴장한 눈 근육이 쉬어가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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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도 문제지만, 너무 적게 나가는 것도 문제다. 특히 노인에게서는 더 문제가 된다. 근육이 위축되고 골밀도가 떨어지며 면역력이 저하돼 여러 감염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 저체중 노인의 가장 큰 문제는 근육량은 줄고 체지방량이 는다는 것이다. 저체중에서 벗어나려면 어떤 생활습관을 가져야 할까.◇단백질은 생선과 콩으로저체중 노인은 근육량이 적어서 골절 위험이 크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통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단백질은 육류보다 생선, 콩, 계란을 통해 섭취하는 게 좋다. 육류는 지방 함량이 높고 소화에 부담을 준다. 반찬으로 매일 생선 한 토막이나 두부 조림을 먹는 게 좋다. 콩 한 줌을 볶은 것과 치즈 한두 장을 간식으로 챙겨 먹어도 도움이 된다.체지방을 줄이려면 식이섬유를 잘 섭취해야 한다. 식이섬유는 불필요한 지방을 흡착해 대변으로 배설시키는 기능을 한다. 해조류, 버섯, 녹황색채소 등을 매일 골고루 섭취하면 좋다.◇식욕부진 땐 조리법 바꿔야식욕부진이 저체중의 원인이라면 음식의 색깔이나 맛을 다양하게 조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콩나물국에 빨간색과 초록색 실고추를 썰어 넣거나, 평소보다 음식을 약간 짜거나 달게 조리하면 식욕이 자극된다. 비타민B1·아연 부족도 식욕부진의 원인이므로, 이들을 잘 챙겨 먹어야 한다. 비타민B1은 해바라기씨나 땅콩으로 보충하고, 아연은 계란 노른자나 현미밥으로 섭취하면 된다. 담배도 반드시 끊어야 한다. 담배에 든 니코틴이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킨다.◇살 빠질까 운동 거르면 안 돼운동을 하면 살이 더 빠질까봐 걱정할 수 있지만, 근력운동을 해야 근육량과 함께 체중도 는다. 평소 운동을 잘 안 하던 사람이라면 벽 짚고 팔굽혀펴기, 물병 들고 스트레칭하기 등 생활 속에서 저강도의 근력운동부터 시작해야 한다. 비타민D가 근육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므로, 운동은 낮에 야외에서 30분 이상 하는 것이 좋다. 저체중 노인이 등산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등산은 경사진 길을 오르내리는 고강도 운동이기 때문에 골절을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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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은 외부 환경의 변화에 영향을 받는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여행 가서 잠자리가 바뀌면 교감신경이 활성화한다. 반대로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 들어가거나, 한적한 숲길을 걸으면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한다. 외부 환경에 대한 부정적·긍정적 감정이 신경에 영향을 끼치고, 신경에 생긴 변화는 다시 감정에도 영향을 준다. 이 때문에 교감신경이 활성화해서 두근거리거나 얼굴이 빨개지거나 땀이 나는 등의 신체 변화가 지속되면, 뇌는 스스로 '이제 안정을 취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킨다. 반대로, 우울하거나 무기력해서 부교감신경이 항진돼 있다가 뇌가 스스로 '극복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어느 정도 활력을 되찾는다.교감신경이 활성화해야 할 때와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해야 할 때는 모두 다르다.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길 때 일어나는 일을 알아보자.◇교감신경 항진일 때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불안감이나 초조함뿐 아니라 신체 증상도 유발한다.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곳은 눈·순환기·기관지·소화기·방광·생식기다. 눈에서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동공 크기가 줄지 않는다. 교감신경은 원래 어두운 곳에서 동공을 크게 하는 기능이 있는데, 밝은 곳에서도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으면 눈부심 증상을 겪는다. 이 때문에 습관적으로 실눈을 뜨거나 눈을 찡그린 채로 사물을 보면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순환기의 교감신경은 심장을 빨리 뛰게 한다. 순환기에 있는 교감신경이 계속 활성화해 있으면 평소에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급사의 위험도 있다. 기관지의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으면 점막을 촉촉하게 하는 점액 분비가 잘 안 된다. 이는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한다. 소화기에서도 위액과 침 분비를 억제하고, 장운동을 못 하게 막는다. 이 때문에 소화불량이나 변비가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음식을 먹으면 잘 체하는 것도 교감신경이 항진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 의학자 아보 도오루는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백혈구 속의 과립구가 지나치게 많아져 활성산소를 방출하고, 이로 인해 세포조직이 파괴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원장은 "교감신경은 배변을 어렵게 하는 것처럼 배뇨도 억제하는데, 교감신경이 과하게 깨어 있으면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찰 때까지 소변을 못 보다가 나중에는 결국 요실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관계를 할 때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친다"며 "남성은 발기가 잘 안되고, 여성은 질 분비액이 잘 안 나와서 성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한다"고 했다.◇부교감신경 항진일 때부교감신경의 과도한 활성화도 무기력함이나 우울감뿐 아니라 신체 여러 곳에 문제를 일으킨다. 눈·피부·순환기·소화기·방광·생식기가 대표적이다. 부교감신경이 항진돼 있으면 어두운 곳에서도 동공이 안 커져서 사물을 구별하기 어렵다. 부교감신경은 땀을 흘리는 것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어서 부교감신경이 항진되면 체온 조절이 잘 안된다.순환기에 있는 부교감신경은 기립성 저혈압과 관련이 있다. 누워있다가 일어설 때는 교감신경이 활성화돼야 뇌까지 피가 제대로 공급돼서 어지럼증이 안 생긴다. 만약 교감신경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면 기립성 저혈압으로 실신할 수 있다.부교감신경은 장운동을 활성화시킨다. 하지만 이 활동이 과도하면 설사형 과민성장증후군이 생긴다. 윤철용 원장은 "방광을 수축시켜 소변이 밖으로 배출되도록 하는 것도 부교감신경"이라며 "이 신경이 과도하게 항진돼 있으면 방광에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아도 소변을 보는 과민성방광을 겪을 수 있다"고 했다. 남성이 사정을 할 때도 문제가 된다. 부교감신경이 활동하면 방광 근육이 제대로 수축되지 않는다. 이는 정액이 방광으로 들어가는 '역행성 사정'을 유발한다.☞자율신경폐, 심장, 동공, 땀샘, 침샘, 호르몬 분비샘 등 스스로 활동하는 기관을 지배하는 신경. 신체 전반에 분포돼 있는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며,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은 시소처럼 한쪽이 활성화하면 한쪽이 위축되는 길항(拮抗) 작용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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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에 감염돼 결국 손가락과 다리를 절단하고 만 영국 10대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9월 21일 미국 매체 피플에 따르면 키샤 모폰다(19)는 작년 9월 대학교 입학 직후 감기몸살을 겪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컨디션이 안 좋아진 것이라고 여겼지만, 상태는 악화했고 심한 어지러움까지 겪었다. 이후 연락이 닿지 않자, 모폰다의 친구는 그의 기숙사 방을 찾았고 쓰러진 모폰다를 발견해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에서 모폰다는 ‘수막구균성 패혈증(meningococcal septicaemia)’을 진단받았다. 수막구균에 감염돼 뇌수막염이 생겼으며, 이로 인해 패혈증까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모폰다는 “병원에 입원할 당시 내 발은 부었고 초록색으로 변했다”고 말헀다. 의료진은 “모폰다의 장기는 모두 제 기능을 멈췄다”며 “생존 가능성이 희박했었다”고 말했다. 결국 모폰다는 지난 1월 손가락 여러 개와 두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았다.모폰다는 수술을 마친 지 이틀 지났을 때 의식을 찾았다. 그는 한 달간 입원했으며 2월에 퇴원했다. 3월에는 의족을 맞춰 현재 걷는 법을 다시 배우고 있다. 모폰다는 “살아있음에 감사하다”며 “장애가 있어도 나는 나일 뿐이고, 비슷한 상황을 겪는 사람들도 나처럼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모폰다가 겪은 수막구균 패혈증은 수막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수막구균 감염증의 일종이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감염자의 코·입 점액 속 수막구균이 침방울이나 직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감염된다. 초기에는 인두염·발열·근육통·피로감 등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수 시간 내에 패혈성 쇼크로 진행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자 가운데 10%는 무증상 보균자지만, 나머지는 뇌수막염이나 패혈증을 겪을 수 있다. 세균이 혈류에 침투하면 혈관 벽 손상과 출혈성 발진이 발생하며, 진행 속도가 빨라 신속한 조치가 중요하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막구균 감염증은 제2급 법정감염병에 속한다. 발병 초기에는 항생제를 투여하며, 환자는 24시간 동안 격리해야 한다. 밀접접촉자 또한 예방을 위해 항생제를 투여해야 할 수 있다. 수막구균 감염은 10~20대 청소년과 젊은 성인에서 감염 비중이 높아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생후 9~23개월 영유아는 3개월 간격으로 2회, 만 2세 이상 소아부터 만 55세 성인까지는 1회 접종으로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수막구균 감염증은 매년 15명 내외로 발생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3.3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23년 11명, 2024년 17명으로 증가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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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한 여성이 과음으로 인해 간이 과도하게 커지고, 다발성 신경병증, 신부전(신장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발성 신경병증은 말초신경이 손상돼 발생하는 신경학적 장애다. 말초신경은 뇌와 척수에서 뻗어 나오는 신경 가지를 말한다.지난달 22일(현지시간) CNN-뉴스18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제4임상병원 중환자실에서 이례적인 의료 사례가 확인됐다. 환자는 걷지 못할 정도로 술을 많이 마신 상태로 병원에 입원했으며, 의료진은 진찰 과정에서 정상보다 훨씬 커져 있는 간을 발견했다. 보통 성인 여성의 간 크기는 세로 20~23cm, 두께 10~12cm, 가로 15~17cm인데, 이 여성의 간은 각각 모두 두 배에 달했다. 여성은 진행성 알코올성 다발성 신경병증 진단을 받았다. 알코올성 다발성 신경병증은 장기간 과음으로 인해 말초신경이 손상돼 감각, 운동, 자율신경 기능에 각종 이상이 생긴 것이다.서울부민병원 응급의학센터 박억숭 과장은 “음주를 지속하면 간의 크기가 변할 수 있다”며 “초기 단계에서는 간에 지방이 축적되면서 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기고, 이로 인해 간이 정상보다 1.5~2배까지 커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질환이 진행되면 알코올성 간염이 발생하고, 이 단계에서도 간은 커진다”며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와 활성산소가 간 세포를 손상시키면서 염증이 생기고, 부종이 생겨 간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음주가 지속돼 말기 단계에 이르면 오히려 간이 작아질 수 있다. 박 과장은 “이때는 간경변이 발생하면서 오히려 간이 작아진다”며 “반복적인 손상과 재생 과정에서 간 세포가 파괴되고 섬유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간경변 말기에는 복수가 차고, 식도 정맥류, 황달 등 간부전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갑자기 술을 많이 마신 뒤 간 관련 문제로 사망한 경우, 호흡 중추 억제로 인한 사망일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박억숭 과장은 “과음 후 구토물을 흡인해 기도가 막혀 질식사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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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은 대부분 기름지고 열량이 높아 자칫 체중이 불어날 수 있다. 하지만 먹는 순서와 방법을 조금만 바꾸면 포만감을 높이고 칼로리 흡수를 줄일 수 있다.◇나물 먼저 먹기, 섬유질로 포만감 줘나물을 먼저 먹으면 섬유질이 위를 채워 포만감을 주고 기름진 음식의 소화를 늦춘다. 섬유질은 혈당 급상승을 막고 장운동을 도와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의정부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는 "같은 음식이라도 먹는 순서를 조절하는 것이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상차림에 자주 오르는 시금치나 도라지, 고사리 같은 나물을 먼저 먹으면 전체 섭취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단백질 음식은 두 번째, 과식 방지단백질은 소화가 천천히 진행되고 포만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공복감을 줄인다. 강서영 교수는 "단백질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에 도움을 주는 GLP-1과 같은 호르몬이 장에서 활발히 분비되도록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며 "나물 섭취 후 불고기, 생선구이 같은 단백질 반찬을 먹으면 탄수화물 섭취량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고기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를 고르고, 굽거나 조린 요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탄수화물은 마지막, 혈당 급등 억제송편이나 흰쌀밥 같은 탄수화물은 소화가 빨라 혈당을 급격히 높인다. 이를 먼저 먹으면 혈당이 빠르게 올랐다가 떨어지면서 금세 배가 고파져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채소와 단백질을 먼저 먹으면 섬유질과 단백질이 위에 층을 형성해 탄수화물 흡수가 늦어지고 혈당 상승도 완화된다. 강서영 교수는 "송편에 들어가는 소에 깨, 꿀, 설탕 등은 열량이 높으므로 피하고,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콩이나 팥을 사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밥은 흰쌀밥 대신 잡곡밥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전은 조금만, 기름 흡수 많아 칼로리 ↑부침개와 전은 기름을 많이 머금어 같은 양이라도 열량이 높다. 즉시 포만감은 크지 않지만 칼로리만 늘어나 체중 증가로 이어진다. 전을 먹을 때는 기름기를 키친타월로 살짝 눌러 제거하고, 양을 줄여 맛보는 정도로만 먹는 게 좋다. 강서영 교수는 "고기전, 완자보다는 버섯, 호박, 두부전이 열량이 낮다"며 "모든 요리를 할 때 기름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기름을 프라이팬에 직접 붓지 말고 분무기나 브러시를 사용해서 바르면 기름양을 쉽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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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 간 양강구도로 이어져 왔던 비만 치료제 시장에 경쟁자가 진입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로슈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을 개시했고, 화이자 또한 최근 유망한 후보물질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하며 시장 재진입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로슈, 5년 후 주사제 출시 목표7일 업계에 따르면, 로슈는 주사형 비만 신약 후보물질 'CT-388'의 임상 3상 시험을 내년 상반기 중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로슈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서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388’의 임상 3상 시작 계획과 함께 임상 2상 결과 발표 계획을 공개했다.CT-388은 로슈가 가장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로, 마운자로와 마찬가지로 GIP(위 억제 펩타이드)/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 작용제다. 로슈는 CT-388을 미국 제약사 카못 테라퓨틱스로부터 2023년 12월 27억달러(한화 약 3조8000억원)에 인수하면서 CT-388의 개발 권리를 확보했다.회사의 핵심 목표는 CT-388을 2030년까지 출시하는 것이다. 지난 5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7억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공장을 착공한 것 또한 2030년까지 약물의 출시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로슈는 건설이 완료되는 대로 해당 시설을 CT-388을 포함한 주사형 비만 치료제의 약물 충전·완성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로슈는 임상 2상 단계에서 먹는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 ‘CT-996’도 연구 중이다. 이 역시 카못 인수 과정에서 확보한 약물이다. 작년 12월에는 덴마크 제약사 질랜드 파마와 협력해 개발 중인 주사형 아밀린 유사체 '페트렐린타이드'의 임상 2b상 시험을 시작했으며, 페트렐린타이드를 CT-388과 병용하는 방안도 평가 중이다. 이 외에도 간·심장 대사질환 신약 개발사 89바이오를 최대 35억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에 인수하며, 비만으로 인해 유발되는 질환 중 하나인 '대사이상성 지방간염(MASH)' 치료제 시장으로의 진출도 예고했다.로슈는 세 가지 비만 치료제를 모두 블록버스터 의약품(연 매출 10억달러 이상 의약품)으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슈 마누 차크라바티 신장·대사 제품 개발 부문 글로벌 책임자는 "비만 분야의 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하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CT-388의 임상 3상이 시작되는 내년에 일정 관련 지침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화이자, 멧세라 인수로 비만약 개발 재시동화이자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멧세라를 최대 73억달러(한화 약 10조1600억원) 규모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그동안 화이자는 제형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먹는 비만약을 중심으로 자체 개발을 시도해 왔으나, 개발에 꾸준히 어려움을 겪어 왔다. 1일 1회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이었던 다누글리프론은 지난 4월 임상 참가자 한 명이 복용 중 간 손상 부작용을 겪어 개발을 중단했고, 다른 경구용 비만 신약 로티글리프론과 PF-06954522 또한 유의미한 효과를 내지 못하거나 경쟁력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개발을 멈춘 상태다.이번 인수는 초기 임상에서 유의미한 효능을 보인 멧세라의 주사제 2종을 확보하고, 먹는 비만약 후보물질도 인수해 개발 성공률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지 업계 전문가들도 화이자의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캐나다 금융기관 BMO 캐피탈 마켓 에반 세이거먼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화이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복용량에 따라 차별화할 수 있는 더 강력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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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는 여러 건강 문제를 일으키지만, 특히 남성에게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라는 질환을 잘 유발한다. 이 병은 허벅지뼈 끝부분(대퇴골두)에 혈액 공급이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하는 것이다. 이름은 생소하지만 환자 수는 적지 않다. 국내에서만 매년 약 1만4000명이 새로 진단받으며, 남성은 여성보다 4~8배가량 더 많이 발병한다. 괴사 부위에 체중이 계속 실리면 골절로 이어지고 고관절이 손상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술·스테로이드가 주요 위험 요인이 질환은 흔히 ‘뼈가 썩는 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뼈 일부가 혈류 차단으로 괴사하는 것으로 감염처럼 퍼지지는 않는다. 괴사만으로는 통증이 나타나지 않고, 시간이 지나 괴사 부위가 무너지면서 골절이 발생할 때 비로소 증상이 시작된다.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권순용 교수는 과거 인터뷰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호소하는 건 사타구니 통증"이라며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가 주변부 골절까지 이어지면 사타구니나 고관절이 아파 다리를 절뚝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진행되면 양반다리가 어렵고, 심한 경우 다리 길이가 짧아진 것처럼 느낄 수도 있다.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권 교수는 "외상이나 가족력 외에도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 사용이 대표적인 위험 인자로 꼽힌다"며 "피부병이나 전신 질환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스테로이드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위험군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장기 이식 환자, 만성 신장 질환자, 루푸스 환자, 잠수병 병력자, 방사선 치료나 HIV 감염자도 위험군에 속한다. 특별한 원인 없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진행 땐 인공관절 수술 필요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뼈 조직이 일부만 죽고, 통증 등 큰 문제가 없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지켜볼 수 있고, 보조 치료만으로 회복되기도 한다. 하지만 권순용 교수는 "손상이 심하거나 괴사가 광범위하면 인공 고관절 수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50~60대 이상 환자는 통증이 심하다면 수술이 효과적이고 예후도 좋은 편이다. 병의 진행 정도에 따라 대퇴골두 전체를 교체하지 않고 연골만 제거 후 금속으로 덮는 표면치환술을 선택할 수도 있다.고관절 질환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통증으로 움직임이 제한되면 욕창, 패혈증, 혈전, 뇌졸중 같은 합병증 위험이 커진다. 고관절 골절까지 이어질 경우 환자의 3분의 1이 수술 후 2년 이내에 사망한다는 보고도 있다.사타구니가 이유 없이 아프다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남성, 그중에서도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은 절뚝거림 같은 증상을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된다. 권 교수는 "평소 고관절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음주를 줄이고 불필요한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며, 단백질 섭취와 규칙적 운동으로 골절을 막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양반다리를 피하는 습관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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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누군가는 부모를 돌보느라 직장을 그만두고, 또 누군가는 월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간병비 앞에서 치료를 포기한다.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간병은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이다. 헬스조선은 ‘간병’ 기획 시리즈를 통해 독자와 함께 이 문제의 실체를 들여다보고 대안을 모색하려 한다.집안에 아프거나 스스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사람이 한 명이라도 생기면, 가정이 무너진다. 환자를 온종일 돌보느라 개인 시간을 갖지 못하는 것은 물론 직업도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에 비싼 돈을 부담하고서라도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간병인이 환자 돌봄에 소홀했고, 환자를 정서적·신체적으로 학대했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돼 환자 가족들은 돈을 내고서도 안심할 수가 없다.간병인의 자질 논란이 유독 자주 불거지는 이유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어디에 있을까. 의료인, 사회복지 전문가, 사설 간병 업계 관계자에게 물어봤다.◇자격 조건 없고, 고용 주체 모호한 것이 근본 문제간병인의 간병 능력과 윤리에 관한 문제가 자꾸 불거지는 데에는 다양한 문제가 있다. 첫째로, 현재 간병인으로 일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요구하는 자격 또는 조건이 없다. 넓은 의미에서 간병인은 환자를 간병하는 모든 사람을 말하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사설 파견도급업체에 고용된 후 요양병원 등에 파견돼 일하거나 ▲알선 업체를 통해 환자와 일대일 계약을 맺고 개인 사업자로서 일하는 사설 간병인을 가리킨다. 돌봄 서비스 플랫폼 케어닥 박재병 대표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요양 보호사 자격증을 가진 사람이 많긴 하지만 현재 간병인이 되기 위해 반드시 관련 자격증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그렇다고 업체나 이들이 일하는 기관에서 교육을 시키기도 어렵다”고 말했다.여기에서 두 번째 원인이 나온다. 간병인의 자질을 관리할만한 주체가 없다. 사설 간병인을 환자에게 보내는 업체가 대부분 단순 알선 업체기 때문이다. 개인 사업자로 일하는 간병인을 환자에게 소개만 하고 중개 수수료를 챙기면 ‘알선업’인데, 이때 업체가 자신이 중개하는 간병인에게 간병 지식을 교육하는 등 관리 감독을 행하면 ‘파견도급업’으로 간주된다. 박재병 대표는 “파견도급으로 인정받는 순간 간병인의 노동자성이 인정돼 간병비 이외에도 4대 보험 가입, 퇴직금 지급 의무가 생기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간병비가 상승한다”며 “알선 업체에서 소개받아 쓰더라도 비용이 비싸다는 말이 많은데, 간병인을 관리 감독하기 위해 파견도급업으로 넘어가면 그 비용을 감당할 사람들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용 문제로 알선에 그친다면, 환자에게 소개하는 간병인에게 노인 학대 범죄 이력이 없는지 업체가 조회하는 등의 조치는 당연히 불가능하다. 환자가 알선 업체를 통해 고용한 간병인이 요양병원이나 요양원 소속은 당연히 아니므로 이들 기관 역시 범죄 이력 조회를 할 수 없다. 대한요양병원협회 김기주 부회장(선한빛 요양병원)은 “파견도급업체를 통해 들어와 요양병원에서 일하는 간병인은 병원에서 관리 감독할 경우 고용노동법에 저촉된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병원에서 간병인을 직접 고용할 경우 간병인 인건비는 파견도급업에서보다 더욱 상승한다. 이렇듯 현실적 문제로 알선 업체 위주 시장이 조성되다 보니 관리 주체가 없다. 이에 간병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은 먼저 시작한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아서 배울 뿐이다. 간병 지식에 대한 학습이 제대로 이뤄지지기 어렵고, 꼭 지켜야 할 윤리에 관한 교육도 당연히 없다.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허준수 교수는 “타인을 돌보는 고된 일을 하지만 직업적 지위가 불안정해 휴식이나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다 보니 간병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며 “이것이 돌봄 소홀이나 환자 그리고 그 가족과의 갈등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경민대 간호학과 임소희 교수는 “간병인이 노인을 장시간 돌보다가 정서적으로 소진되고, 스트레스와 감정 조절에 실패하는 것이 학대 행위와 관련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말했다. ◇”제도 안으로 편입” vs “시장에 맡겨야”업계 관계자, 사회 복지 전문가, 의료인 모두 원인에 대해서는 견해를 함께했다. 다만, 해결책에 관해서는 입장이 갈렸다. 우선, 간병 지식과 윤리를 체계적으로 교육하기 위해 ‘간병사 자격증’을 신설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었다. 임소희 교수는 “요양 보호사와 비슷하게 최소한의 역량, 윤리, 안전 수칙을 가르치는 이론·실습 교육이 필요하다”며 “교육을 받고 간병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만 국가에 등록한 다음 실무에서 활동하게 하면 주기적 보수 교육과 감시·징계가 쉬워진다”고 말했다. 허준수 교수 역시 “장기적으로는 간병사 자격증을 국가가 신설해 간병 지식과 윤리를 교육받은 사람만 간병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다만, 이 경우 간호사나 요양 보호사 등은 간병사 자격증을 따지 않으면 간병할 수 없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새로 간병인이 되는 사람들 말고 이미 간병 업무를 해 오던 사람들을 위한 특별 전형을 신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관련 교육을 받은 적 있거나 현장에서 간병 일을 해온 사람들은 약식 훈련을 받거나 세미나를 수료하기만 해도 간병사 자격을 인정해주는 ‘패스트 트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어 허 교수는 “간병사 자격을 신설해 간병사 임금이 오르면, 간병비를 급여화했을 때 건강보험에서 지출되는 돈도 늘어나겠지만 품질 관리를 위해서는 제도화가 필요하다”며 “혹여라도 건강보험 재정이 부족하다면 건강보험료를 올려서 메우면 된다”고 말했다.자격 신설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홍선미 교수는 “돌봄과 간병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 지금, 자격증을 신설해 관리를 엄격하게 하다가는 간병인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며 “우선은 간병인 개인에 엄격한 자격 관리를 하기보다, 업체의 인력 고용 구조와 직원 관리 행태를 개선하는 것이 더 시급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는 “간호, 간병, 돌봄, 요양이 용어는 다르지만, 사실 환자는 간호도 해 주면서, 간병도 해 주면서, 돌봄도 제공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라며 “실제 현장에서는 한데 뒤섞여있는 업무들을 직업과 자격증으로 따로 떼어 놓는 것은 비효율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차라리 이미 있는 요양보호사를 간병 직무로 유입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봤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이 300만 명을 넘었지만, 그중 5분의 1정도만 돌봄 현장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직접 고용 형태가 아니더라도, 간병인 알선 업체가 간병인에 대해 최소한의 관리 감독을 수행할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견해도 있었다. 박재병 대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요양 보호사 자격증도 합격률이 90% 수준인데, 간병사 자격증 역시 비슷하게 운영돼 자격증이 간병 능력과 직업 의식을 담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며 “차라리 법을 개정해 노인 복지 서비스업에 한해서는 알선 업체가 인력을 관리·감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의료업(의료기관)과 사회복지업(사회복지기관) 관련 기관만 고용자의 범죄 이력 조회가 가능하다. 사설 간병인 파견 업체는 고용알선업이라 해당 사항이 없다. 박 대표는 “법을 개정해 사회 복지업이 아닌 노인 돌봄 서비스업 전체로 넓히면, 사설 간병인 알선 업체도 자신이 환자에게 소개하는 간병인의 노인 학대 범죄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어 박 대표는 “마찬가지로 노인 복지 쪽에서만큼은 알선 업체가 자신이 소개하는 인력들에 퇴직금, 4대보험 등 의무를 지지 않고서도 간병 지식 교육 등 관리 감독을 할 수 있게 한다면, 환자들도 지금보다는 검증된 간병인에게 돌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교육하는 순간 파견도급업으로 분류돼 퇴직금과 4대 보험 가입 의무가 생기므로 알선 업체들이 교육을 시행하지 않는 상태다.◇’간병사 자격증’ 논하기 전 ‘케어 코디네이터’부터 활성화간병사 자격증에 관한 찬반 논의에서 벗어난, 다른 의견들도 있었다. 간병사 제도를 논의하기 전에 ‘케어 코디네이터’부터 활성화해야 한다는 시각이 한 예다.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 적합한 간병 인력이 달라진다. 중증 환자는 간호사가 필요하고,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는 관련 교육을 받은 사람이 돌봐야 한다. 권용진 교수는 “간병인을 제도화할 것이냐를 따지기 전에 간호사든 요양보호사든 환자에게 적합한 돌봄 인력을 찾아주는 케어 코디네이터 제도부터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대 방지 기술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었다. 김기주 부회장은 “학대를 모니터링하겠다고 CCTV를 환자 방에 설치하면 환자 옷을 갈아입힐 때 몸이 영상에 찍히는 등 문제로 개인정보 관리가 어려워진다”며 “영상 전체를 저장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간병인의 움직임에 관한 데이터만 저장하는 ‘인공지능 모션 캡처’ CCTV가 개발 중인데, 이러한 기술을 도입하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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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채소가 필수라고 하지만, 채소 속에는 결석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 숨어 있다. 바로 옥살산이다. 옥살산은 식물성 식품에 널리 존재하는 유기산으로, 소변 속 칼슘과 결합해 신장결석을 만드는 주요 원인 물질이다.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신장결석 경험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약한 사람은 과다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옥살산이 많은 음식과 안전한 섭취법에 대해 알아본다.◇시금치·근대, 데쳐서 먹어야 안전시금치는 대표적인 옥살산 다량 함유 채소다. 근대 또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채소지만, 옥살산이 많은 녹색 채소다. 중앙대 식품영양학과 신상아 교수는 “시금치·근대 등 잎채소는 데치면 옥살산이 물에 녹아나 30~50%가 줄어든다”며 “데친 뒤 물기를 꼭 짜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비트, 칼슘 많은 음식 조합 추천혈압 조절과 항산화에 좋은 비트 역시 옥살산 함량이 높은 편이다. 샐러드나 주스로 자주 섭취하면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신상아 교수는 “우유, 두부, 멸치처럼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함께 먹으면 옥살산이 장에서 칼슘과 먼저 결합해 흡수가 억제된다”고 말했다. ◇고구마, 삶거나 쪄서 먹으면 결석 위험 줄어고구마 껍질과 줄기에도 옥살산이 많다. 다만 삶거나 찌면 일부가 빠져나가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 신상아 교수는 “옥살산이 든 음식을 먹을 때 하루 1.5~2리터 정도 충분히 수분을 섭취하면 소변으로 배출이 잘 되어 결석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아몬드·땅콩, 적정 섭취량 지켜야 해아몬드는 피부 건강, 땅콩은 단백질 보충에 좋지만, 모두 옥살산 함량이 높은 식품이다. 견과류는 하루 한 줌(약 25g) 정도가 적당하다. 한편, 신상아 교수는 “결석은 소변 속에서 칼슘과 옥살산이 만나면서 생긴다”며 “칼슘이 장에서 옥살산과 먼저 결합하면 소변으로 가지 않고 변으로 배출된다”고 강조했다. 즉, 옥살산이 많은 음식을 먹을 때는 칼슘이 풍부한 식품을 곁들이는 것이 결석 예방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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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식’의 창시자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 외과 의사 나구모 요시노리(70) 박사의 최근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최근 여러 소셜미디어에는 ‘1일 1식 창시자의 충격적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 속 요시노리 박사는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50대 같아 보인다”, “1일 1식 덕분인 듯하다”, “식습관보다 유전적 영향이 클 수도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앞서 요시노리 박사는 2013년 SBS 스페셜 다큐멘터리에 출연해 “과거 과음·과식·흡연으로 체중이 80㎏까지 늘고 부정맥과 허리 통증을 겪으며 ‘50세를 넘기기 어렵겠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후 그는 하루에 저녁 한 끼만 밥·국·채소 위주로 먹는 ‘일즙일채(一汁一菜)’ 식단을 수십 년간 이어왔다. 그는 당시 방송에서 멸치 주먹밥, 미소 된장국, 생선 등 단순하지만 균형 잡힌 저녁 식단을 공개하며 “열량은 줄이되 필요한 영양소는 반드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요시노리 박사가 주장하는 ‘1일 1식’은 하루 한 끼만 먹어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이고, 건강하게 오래 사는 삶을 추구하는 식사법이다. 요시노리 박사는 공복 상태에서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정화·회복되는 ‘자가포식(autophagy)’이 활성화되고, 노화 억제 유전자인 ‘시르투인(sirtuin)’이 작동해 세포 노화와 염증을 늦춘다고 설명한다. 그는 과도한 식사가 오히려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성인병과 암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한다. 반대로 1일 1식을 실천하면 체중 조절은 물론 혈당·혈압 관리, 면역력 향상, 집중력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다만, 1일 1식이 반드시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가장 큰 위험은 생체 리듬의 혼란이다. 인간의 호르몬 분비와 대사 과정은 일정한 영양 섭취 주기에 맞춰 조절되는데, 하루 한 끼 식사로 몰아 먹으면 이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또한 장기간 한 끼 식사만 유지하면 근육량 감소, 기초대사량 저하, 골밀도 약화 등의 위험이 따른다. 특히 노년층이나 기초체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영양 부족으로 인한 근감소증·골다공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 일본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하루 세 끼에 걸쳐 단백질을 고르게 섭취하는 것이 근육 손실을 막는 데 유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당뇨병 환자나 과체중인 사람에게도 1일 1식은 권장되지 않는다. 한 끼에 많은 음식을 몰아 먹으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할 수 있고, 일 3식을 할 때보다 더 많은 양을 섭취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5년 학술지 ‘Diabetes Care’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점심·저녁 식후 혈당 반응이 악화되고, 인슐린 분비가 지연되는 등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진다는 결과도 보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