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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통증 환자 70%가 ‘초콜릿’ 찾는다던데, 이유는?

    만성통증 환자 70%가 ‘초콜릿’ 찾는다던데, 이유는?

    만성 통증 환자 세 명 중 두 명이 초콜릿과 같은 고칼로리 간식을 통증을 잊기 위해 주기적으로 섭취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이를 고려한 맞춤 식단 개발 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전 세계 인구의 20%는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 기존 연구를 통해 만성 통증이 간식 섭취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어떤 식이를 섭취하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었다.호주 시드니 공대 토비 뉴턴-존 교수팀은 만성 통증 환자가 주로 먹는 음식과 이 음식이 야기할 수 있는 건강 문제를 파악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만성 통증을 겪는 성인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그 결과, 66% 이상에서 통증이 나타나면 먹는 자기만의 간식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흔한 간식은 초콜릿이었다. 간식의 가장 큰 기능은 '즐거운 경험(51.8%)'이었고, 그다음으로 '주의 분산(49.6%)', '감정 완화(39%)'가 꼽혔다.연구팀은 "만성 통증 환자에게 간식은 단순 주의를 돌리거나 부정적인 감정을 마비시키는 목적이 아닌, 하루를 즐겁게 보내게 하는 기대감을 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단순 심리적인 요인뿐 아니라, 여러 연구를 통해 실제 고칼로리 음식은 약간의 통증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문제는 이런 식단이 다른 질환을 악화했다는 것이다. 실험 참가자의 약 40%가 비만 진단 기준을 충족했다.존 교수는 "고칼로리 음식으로 편안함을 찾으면 체중 증가는 물론, 염증 수치를 높여 통증을 악화할 수 있다"며 "현재 약물, 물리치료 등으로만 통증을 관리하려 하는데, 연구 결과 많은 환자가 통증이 심해질 때 음식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이어 "통증 관리 프로그램에 식이 지침을 포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염증을 줄이는 간식으로 지금까지 밝혀진 것으로는 견과류, 베리류 등이 있다. 초콜릿도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초콜릿을 48g 정도만 섭취하면 항염증 효과를 볼 수 있다. 카카오에 있는 플라보노이드가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기 때문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Psychology in Medical Settings' 최근호에 게재됐다.
    푸드이슬비 기자 2025/10/11 21:02
  • 지난해 국내 영아 47명, ‘이것’으로 사망… 침실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

    지난해 국내 영아 47명, ‘이것’으로 사망… 침실서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

    돌이 되기 전 갑자기 숨진 아기가 지난해 50명 가까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아돌연사증후군으로 숨진 영아는 47명이었다. 전체 영아 사망(출생 후 1년 이내 사망) 중 8.3%를 차지하며, 전년보다 두 명 증가했다. 영아 사망 원인 중에서는 출생 전후기 기원 질환(45.2%), 선천 기형·염색체 이상(18.4%)에 이어 세 번째로 많았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률은 20.4명이었다.영아돌연사증후군은 만 1세 미만 아기가 특별한 질환 없이 갑자기 숨지는 경우를 말한다. 대부분 수면 중에 발생하며,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안전한 수면 환경 조성을 통해 영아 돌연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돌연사를 완벽히 예방할 수는 없지만 질식으로 추정되는 사망은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서울대어린이병원 문진수 교수는 "아기를 부모와 한 침대에서 재우거나 엎어 재우는 것, 아주 푹신한 이불을 쓰는 것 등은 급사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며 "엄마나 아빠 등 보호자가 흡연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아기는 목 근육이 약하고 호흡이 미숙하기 때문에, 이불이 얼굴을 덮거나 보호자의 몸이 겹쳐질 경우 쉽게 질식할 수 있다. 미국에서도 1994년 ‘아기 똑바로 재우기(Back to Sleep)’ 캠페인이 시작된 뒤 영아 돌연사 발생률이 크게 감소했다.국내에서도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는 “돌 이전 아기는 반드시 바로 눕혀 재우고, 푹신한 침구류를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권고한다. 또한 부모와 같은 침대에서 재우지 말고, 아기가 스스로 뒤집을 수 있게 되면 속싸개(포대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아기의 자세를 고정하는 베개 받침이나 쿠션 패드 역시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최근 경북대 의대 권정은 교수 연구팀이 ‘대한소아응급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수면 중 질식 또는 심정지로 응급실을 찾은 영아 12명 모두 독립된 아기 침대를 사용하지 않았다. 일부는 역류방지 쿠션이나 소파에서 잠들었으며, 8명은 엎드린 자세나 침대와 벽 사이에 낀 상태로 발견됐다.연구팀은 "수면 환경은 영아 돌연사와 연관되고 푹신한 침대와 침구, 베개, 소파 등은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을 높인다"며 "충돌 방지를 위한 유아용 쿠션 패드도 오히려 수면 중 질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신소영 기자 2025/10/11 20:07
  • 코로나19 막으려다가… 백신 접종자, 암 발생 위험 높았다

    코로나19 막으려다가… 백신 접종자, 암 발생 위험 높았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부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천은미 교수팀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암 발생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2021~2023년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등록된 성인 약 840만 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대상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접종 후 1년간 암 발생률을 비교했다. 이후 연령·성별·질병 이력 등 개인 요인을 보정해 ‘위험비’를 산출했다. 위험비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보다 암이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통계 지표다.그 결과,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접종 후 1년 동안 주요 암의 발생 위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갑상선암은 1.35배, 위암 1.33배, 대장암 1.28배, 폐암 1.53배, 유방암 1.19배, 전립선암은 1.69배 높았다. 백신 종류별로는 cDNA 백신(아스트라제네카·얀센 등)은 갑상선암·위암·대장암·폐암·전립선암,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등)은 갑상선암·대장암·폐암·유방암, 교차 접종은 갑상선암·유방암 위험이 각각 증가했다.성별로 보면 남성은 위암과 폐암, 여성은 갑상선암과 대장암 발병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다. 65세 미만은 갑상선암과 유방암, 75세 이상은 전립선암 발생 위험이 컸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백신 접종 이후 단기간에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을 통계적으로 관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이 암을 직접 유발한다고 볼 수는 없고, 장기적인 인과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접종 시기, 백신 종류, 개인의 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마커 리서치(Biomarker Research)’에 지난 9월 26일 게재됐다.
    암일반유예진 기자2025/10/11 19:02
  • 이상하게 발가락 두 개만 창백하더니… ‘심장 종양’ 신호였다?

    이상하게 발가락 두 개만 창백하더니… ‘심장 종양’ 신호였다?

    심장 종양으로 인해 발가락이 창백해지는 레이노 현상이 나타난 소아 사례가 해외 저널에 공개됐다.모로코 셰이크 자이드 병원(Cheikh Zaid Hospital) 의료진은 7세 남아 A군이 4세 때부터 발가락 일부 변색 증상으로 ‘레이노 증후군’ 진단을 받고 추적 관찰을 받아왔다고 했다.레이노 증후군은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손가락, 발가락 등의 혈관이 극도로 수축해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하는 것이다. 주로 추운 곳에 장시간 있거나 찬물에 손·발을 담갔을 때 나타난다. 손발이 차가워지거나, 저리고, 색이 하얗게 바뀌기도 한다.A군 역시 추위에 노출됐을 때나 걸을 때 발가락이 일시적으로 창백해지고 통증이 나타나는 이상 증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또래들에 비해 신체 활동에 제약이 컸다.처음 레이노 현상을 발견하고 3년이 지났을 때 A군은 오른쪽 팔 근력 약화와 안면 비대칭이 발생해 병원을 찾았다. MRI 검사 결과, 뇌졸중이 확인됐다. 또한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정체 모를 덩어리가 좌심방(심장 왼쪽 위에 있는 방) 안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의료진은 응급 수술을 시행했고, 심장에서 종양을 떼어냈다. 6cm x 4cm 크기의 좌심방 근육종이었다. 다행히 수술 후 약 3개월이 지나자 A군은 평소 몸을 많이 썼을 때 겪었던 호흡곤란이 사라지고, 레이노 증후군 증상도 크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의료진은 “심장 근육종은 성인에서 가장 흔한 심장 종양이지만, 12세 미만 어린에게서는 극히 드물다”며 “A군이 앓았던 레이노 현상은 종양 관련 사이토카인(염증 물질) 생성 때문에 발생했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레이노 현상이 심장 근육종과 연관된다는 보고들이 있다”며 “인과 관계를 확실히 밝힐 순 없지만 심장 종양 제거 후 레이노 현상이 해소되거나 나아진 사례들이 보고돼 연관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아에게서 레이노 현상이나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심장 종양 감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6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2025/10/11 18:03
  • 가을 감기철 왔다… 비타민C 도움 될까?

    가을 감기철 왔다… 비타민C 도움 될까?

    부쩍 기온이 떨어진 지금 감기를 주의해야 한다. 우리 몸이 체온을 적정하게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면역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점차 건조해지는 공기로 코와 기관지가 마르면서 바이러스 침입이 쉬워진다. 이때 많은 사람이 '비타민 C' 보조제를 찾는다. 과거 한 소셜커머스에서는 기온이 떨어지자 비타민 C 보조 식품 판매량이 150% 이상 상승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감기를 예방한다고 잘 알려진 대표적인 영양소인 '비타민 C', 정말 도움이 될까?사람에 따라 다르다. 평소 과채를 잘 먹지 않아 체내 비타민 C 수치가 낮은 사람과 격렬한 육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비타민 C를 먹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그 외의 사람들은 그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실제 비타민 C는 체내에서 조효소로 작용해 대사를 촉진한다. 또 세포를 공격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고, 세포가 외부 공격에도 본래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효과를 내는데 많은 비타민 C가 필요하지는 않다. 성인 남성은 하루 90mg, 여성은 75mg을 먹으면 된다. 이는 일상적으로 먹는 과채만으로도 충족되는 정도다. 흡연자, 임신부, 수유부는 약 35mg을 더 섭취해야 한다.비타민 C가 충분한 사람은 대규모 연구 결과, 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다.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박현아 교수는 과거 본지와의 취재에서 "지난 2004년까지 비타민C의 감기 예방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십 개의 임상시험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뤄졌다"며 "결론은 비타민 C 결핍이 없는 사람에게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고 했다. 총 1만 1077명의 데이터가 포함된 29개 연구를 메타 분석한 논문에서도, 30개 임상시험을 분석한 논문에서도 일상에서 과채를 충분히 먹는 일반인은 비타민 C로 감기 예방 효과를 볼 수 없었다.다만 비타민 C 섭취가 부족하거나, 과도한 육체 활동자에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고강도 활동은 체내 산화 스트레스 수치를 높이는데, 비타민 C가 이를 낮추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 앞서 설명한 메타 분석 연구에서 마라토너, 스키 선수, 군인 등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는 사람은 비타민 C를 먹었을 때 감기를 약 50%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헬싱키대에서 1만 130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은 비타민 C로 감기를 예방할 수 있었다. 비타민 C가 충분한 대다수 사람은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비타민 C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손을 잘 씻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수 있다. 감기 바이러스가 호흡기에 침투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이 외에도 적절한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비타민 C가 예방은 못하더라도 감기에 걸린 기간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다만, 그 효과는 매우 미미하다. 성인의 경우 12일 아플 것을 11일로 줄이는 정도다. 이마저도 감기 걸린 후에 먹는 것은 도움이 안 됐고, 평소 비타민 C를 꾸준히 먹을 때만 해당 효과가 나타났다.한편, 가을에는 감기와 혼동될 수 있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 수도 증가한다.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돼지풀·쑥·환삼덩굴 등 잡초류 꽃가루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끈적하고 누런 콧물이 나올 때는 감기를, 맑은 콧물이 계속 흐르고 눈과 코가 가려우면서 재채기 발작이 일어난다면 알레르기를 의심해야 한다. 고려대 안산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서민영 교수는 “가을은 큰 일교차와 건조한 바람, 잡초류 꽃가루가 겹치는 삼중 자극의 계절”이라며 “비염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 환자는 증상이 발생하기 전 미리 병원에 방문해 비염 조절을 위한 약물을 처방받아 필요시 단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10/11 17:07
  • 몸살인 줄 알았는데, 콩팥 손상 신호라고? ‘이 증상’ 있으면 꼭 병원을

    몸살인 줄 알았는데, 콩팥 손상 신호라고? ‘이 증상’ 있으면 꼭 병원을

    직장인 A씨는 갑자기 열이 나고, 옆구리가 아팠다. 생리 직전에 별 이유없이 몸살 감기를 앓을 때가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넘겼으나, 소변을 눌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병원에 간 A씨는 뜻밖에도 콩팥 염증 질환인 ‘신우신염’을 진단받았다.신우신염은 신장이 세균에 감염돼 발생하는 질환이다. 방광에 있던 세균이 신장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생기는 경우가 많다. 몸속 수분이 부족해 소변량이 줄면서 소변이 방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잘 생긴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병이 잦다. 여성의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기 때문이다.신우신염은 피로감, 발열, 오한, 두통, 허리·옆구리의 통증,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 몸살 증상과 비슷하지만, 허리 윗부분에서 시작해 옆구리로 퍼지는 심한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꼭 가 보는 게 좋다. 소변을 눌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소변을 봐도 시원하지 않고 잔뇨감이 들기도 한다. 혈뇨를 눌 수도 있다.신우신염은 소변 검사, 소변 균 배양 검사, 혈액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혈액 검사는 콩팥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시행한다. 신우신염이 자주 재발한다면 초음파 검사나 방광 요도 조영 검사 등으로 비뇨기에 구조적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방광 요도 조영 검사는 요도로 조영제를 투여한 후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검사다.신우신염 치료는 약 1~2주가 소요된다. 감염을 일으킨 원인균에 적합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하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도 처방받은 약은 다 먹어야 한다. 안정을 취하면서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경구 항생제를 처방받아 먹기도 하지만, 입원해서 정맥주사로 항생제를 투여해야 할 수도 있다. 위장이 좋지 않아 먹는 약을 복용하기 힘들거나, 신체 전반에 걸쳐 증상이 삼한 경우에 보통 입원 치료를 한다. 또한, 단순 신우신염은 항생제 치료 후 수일 내에 호전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요로 폐쇄나 고름이 동반된 복합 신우신염일 때도 초기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빨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늦게 발견하면 치료하더라도 재발이 잦아지거나 만성 신우신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콩팥이 망가져 제 기능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칸비뇨의학과의원 윤철용 대표원장은 “감기 몸살이나 생리통과 헷갈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생활 습관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비뇨기질환이해림 기자 2025/10/11 16:09
  • 길가에 떨어진 은행, 절대 만져선 안 되는 이유

    길가에 떨어진 은행, 절대 만져선 안 되는 이유

    길가에 떨어진 은행을 함부로 줍거나 만지면 안 된다. 껍질에 든 독성물질이 손에 묻을 수 있어서다.은행 열매 껍질에는 빌로볼, 은행산 등의 독성물질이 함유돼 있다. 이게 눈 주변 피부나 결막 등에 흡수되면 염증 매개 물질 분비가 촉진돼, 강하고 빠른 국소 염증과 면역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두 물질은 은행 열매에서 나는 악취의 원인이기도 하다.은행 열매를 만진 손으로 눈을 비빈 뒤 독성 각결막염이 발생한 국내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대한안과학회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은행 열매를 만진 뒤 눈 주변을 비볐고, 이후 약 1주일간 심한 이물감, 통증, 시력저하 증상과 함께 눈에 끈적이는 점액성 분비물이 생겼다. 처음에는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각결막염이 의심됐으나 은행 열매로 인해 생긴 독성 각결막염인 것으로 확인됐다.은행 열매를 의도치 않게 만지게 됐다면 빨리 손을 씻는 게 좋다. 손질한 은행을 조리해 먹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열매 껍질뿐 아니라 은행에도 청산배당체나 메틸피리독신, 아미그달린 등과 같은 독성물질이 함유됐다. 날것으로 먹으면 매우 위험하며 과량 섭취하면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청색증은 입술, 손끝, 귀 등의 부위에 산소 공급이 감소해 파랗게 보이는 것이다. 메칠피리독신이라는 독소도 함유하고 있다. 메칠피리독신은 기절 발작 유발 물질이 들어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충분히 가열했더라도 한꺼번에 많은 양을 먹지 않도록 한다. 갑작스럽게 많은 양의 메틸피리독신을 섭취하면 어지러움, 복통, 구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성인은 하루에 10개 이하, 어린이는 2~3개만 먹는 것이 좋다.​ 
    생활건강한희준 기자2025/10/11 15:30
  • ‘바다 보이는 5성급 호텔’서 일했더니, 심장 건강 증진됐다던데… 현실적 대안은?

    ‘바다 보이는 5성급 호텔’서 일했더니, 심장 건강 증진됐다던데… 현실적 대안은?

    워케이션(Workation)을 경험한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결합한 용어로, 일상적인 공간에서 벗어나 휴가지나 원하는 장소에서 업무와 휴식을 병행하는 근무 형태를 말한다.9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계 소통 플랫폼 소플(Sople)을 통해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케이션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86.8%가 만족했다고 답했다. ‘심리적 회복’(68.7%·복수 응답)과 ‘업무 집중도 향상’(31.7%) 등이 주요 만족 요인으로 꼽혔다.워케이션이든 재택근무든, 회사를 떠나 일하는 것이 직장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 단, 규칙적이고 절제된 생활을 이어나간다는 전제가 필요하다.워케이션이 노동자의 심장 건강에 도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일본과 미국 공동 연구팀은 20명의 일본 직장인을 바다가 보이는 5성급 호텔에서 5일간 워케이션을 하도록 하면서 건강 상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 워케이션을 하면 평소대로 회사에서 근무할 때보다 혈관 기능과 수면 도중의 부교감신경 활성도가 향상됐다. 신체 활동은 늘어난 반면, 혈압과 심장 부담은 감소했다. 연구팀은 잘 때 부교감신경이 활성화돼 숙면할 수 있게 된 것이 심혈관 건강 향상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재택근무 역시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다양한 근로 형태와 건강에 관한 논문 1930개를 분석했더니, 재택근무 후 스트레스가 줄어들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있다. 채소와 과일 그리고 직접 만든 음식을 먹는 빈도도 잦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물론, 이러한 건강 이점은 ‘규칙적인 생활’을 전제로 한다. 일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워케이션 실험에서 연구팀은 직장인들로 하여금 매일 아침 7시에 일어나 자정에 취침하기를 강제했다. 세끼 식사도 매일 같은 시간에 하도록 했다.회사에서 대면 근무를 하지 않을 때라도 생활 습관이 무너지는 건 경계해야 한다. 재택근무와 건강에 관한 한 연구에서는 직장인들이 재택 근무 시 간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는 경향이 관찰됐다. 이에 약 46.9%의 직장인이 재택근무를 시작하고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생활건강이해림 기자2025/10/11 15:02
  • 빅토리아 베컴, 수년간 ‘이 질환’ 앓았다 고백… “현실 감각 잃어”

    빅토리아 베컴, 수년간 ‘이 질환’ 앓았다 고백… “현실 감각 잃어”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50)의 아내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빅토리아 베컴(51)이 수십 년간 겪은 섭식장애에 대해 고백했다.지난 9일(현지시각)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빅토리아 베컴’에서 빅토리아 베컴은 그룹 스파이스 걸스 해체 이후 겪기 시작한 섭식장애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수십 년간 섭식장애를 앓고 있다면서 “섭식장애가 있으면 거짓말을 정말 잘하게 된다”며 “부모님께도 한 번도 솔직하게 말한 적 없고 공적으로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넌 아직 부족하다’는 말을 계속 듣는 것은 정말 큰 영향을 준다”며 스파이스 걸스 활동 당시 몸매와 외모에 대한 끊임없는 평가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베컴은 “내 사진이나 기사 중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다”며 “몸무게는 통제할 수 있어서 정말 건강하지 않은 방식으로 조절하게 됐다”고 말했다. 베컴의 섭식장애는 1999년 첫째 브루클린이 태어났을 때 악화했다. 그는 “브루클린을 낳은 지 6개월 됐을 때 텔레비전 방송에서 몸무게를 재야 했다”며 “다들 살 빠지긴 했냐고 웃는 분위기였는데 당시 나는 어렸고 상처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의심하고 싫어하게 됐다”며 “내가 정말 살찐 건지, 마른 건지 구분할 현실 감각을 점점 잃었다”고 했다.베컴은 지금까지도 섭식장애를 겪고 있지만, 스스로 인지하고 악화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딸에게도 매일 ‘너 자신을 잃지 말라’고 충고한다”며 “스파이스 걸스 멤버들도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힘이 됐다”고 말했다.베컴이 겪고 있는 섭식 장애는 정신적인 문제로 인해 음식 섭취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대표적으로 거식증과 폭식증이 있다. 거식증 환자는 살이 찌는 것에 공포와 걱정을 느끼고, 비만이 아님에도 자신이 비만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제한하거나, 먹은 뒤 인위적으로 구토하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반대로 폭식증은 음식에 대한 자제력을 잃고 비상식적으로 많은 양을 한꺼번에 먹은 뒤, 의도적으로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것이다. 섭식 장애는 거식증과 폭식증이 모두 나타날 수 있으며, 환자에 따라 일부 증상만 보이기도 한다.섭식 장애는 여러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환자들은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압력, 대중매체 등에 영향을 받아 섭식 장애를 겪을 수 있다. 도파민, 세로토닌 등 신경전달물질 이상으로 인해 식욕 변화가 나타나기도 한다. 섭식 장애 환자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섭식 장애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5만213명이다. 2018년에는 환자 수가 8321명이었는데, 2022년 1만2477명으로 49.9% 증가했다.섭식 장애가 심해 영양 상태에 문제가 있거나 합병증이 동반된다면 입원 치료해야 한다. 환자들은 천천히 체중을 늘리기 위해 식사량을 조금씩 늘리고, 매일 같은 시간에 식사해 규칙적인 생활을 실천해야 한다.
    생활건강임민영 기자2025/10/11 14:01
  • “미용실 갔다가 뇌졸중이”… 사례 보니, ‘이것’이 문제였다

    “미용실 갔다가 뇌졸중이”… 사례 보니, ‘이것’이 문제였다

    미용실 등에서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가 뇌졸중을 야기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이라 불리는 현상으로 1993년 미국 뉴욕 신경과 전문의 마이클 와인트라우브가 처음 대중화했다. 그리스 테살리아대 연구팀이 약 54년간 실제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 사례를 다룬 논문 22건을 메타 분석했다. 연구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보고된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은 총 54건으로 그중 42건은 미용실, 8건은 치과, 4건은 기타 상황에서 발생했다. 사례자 중 80%가 여성이었으며 발생 연령은 10대에서부터 노인까지 다양했다. 연구팀은 “의자에 몸을 누인 채로 목을 뒤로 젖히는 자세가 동맥 내벽을 손상시키고 혈전을 형성해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목뼈에 생긴 작은 돌기 등 사소한 구조적인 문제도 혈관 차단을 악화시켜 뇌간, 소뇌 등 중요 부위 혈류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의 경고 신호는 앉은 상태에서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히는 자세를 취하고 있을 때 나타난다. 만약 미용실 이용 직후나 수일 후 ▲현기증 ▲목통증 ▲시야 흐려짐 ▲두통 ▲언어장애 ▲감각 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병원에서는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하며 환자 상태에 따라 혈관 조영술,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처방, 스텐트 삽입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미용실 뇌졸중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목을 뒤로 과도하게 젖힌 상태로 3분 이상 유지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목을 20도 이상 젖히지 않도록 목 아래에 수건이나 쿠션 등을 깔아두고 의자나 싱크대 높이를 조절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응급 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mergency)’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지우 기자 2025/10/11 13:03
  • “김치는 수퍼 푸드” 극찬한 美 전문가… 주의사항으로 꼽은 것 봤더니?

    “김치는 수퍼 푸드” 극찬한 美 전문가… 주의사항으로 꼽은 것 봤더니?

    김치는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 반찬이다. 여러 건강학적 이점이 있지만 무턱대고 섭취하다간 오히려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 김치를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매콤새콤한 맛이 특징인 김치는 한국의 대표적인 발효 식품으로 혈압을 낮추는 등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음식으로 주목받는다. 김치는 배추 등 채소류를 주재료로 절임, 양념 혼합 과정 등을 거친 뒤 발효시킨다. 류코노스톡, 락토바실러스, 와이셀라 등 다양한 유산균에 의해 발효돼 젖산, 아세트산, 프로피온산 등 유기산 함량이 높고 비타민, 무기질, 식이섬유도 들어있다. 김치가 혈압, 혈당, 중성지방 수치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라는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 통합건강의학연구소 샤드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는 프로바이오틱스가 풍부한 수퍼푸드"라며 "김치는 발효 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의 힘과 재료로 쓰이는 채소 자체의 풍부한 영양이 결합된 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추 속 식이섬유, 비타민A·C·K와 마늘과 생강의 항균·항염 성분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김치의 여러 건강 효능을 누리기 위해 무조건 많이 먹을 필요는 없다.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는 한 번에 몰아서 먹거나 과하게 자주 먹기보다 소량씩 꾸준히 먹는 게 좋다"며 "김치를 일주일에 두 세번 4분의1컵 정도씩만 섭취해도 충분히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개선하고 영양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치 1회 섭취 권고량은 배추김치 40g, 물김치 80g이다.나트륨 함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여러 건강 문제를 초래할 우려도 있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교수(대한암예방학회 회장)는 “김치는 항암 성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이지만 염분 또한 높아 과다 섭취 시 오히려 위암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며 "세계암연구기금(WCRF)에서 김치 등 소금에 절인 채소의 과다 섭취가 위암 발병 위험을 9% 증가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말했다. 마르바스티 소장은 "김치가 여러 연구를 통해 혈압, 혈당 강하 등 건강 효과를 보였다 하더라도 안에 든 염분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적정량의 균형 있는 김치 섭취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김치를 밥이나 다른 곡물 요리에 반찬으로 곁들여 먹거나 오믈렛, 샌드위치 등에 가니시처럼 활용하며 섭취량을 조절해 나가면 맛에 익숙해지면서 건강 효과를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 2025/10/11 12:32
  •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키워드는 ‘조절 T세포’… 한국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키워드는 ‘조절 T세포’… 한국 연구는 어디까지 왔나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정밀면역치료' 시대를 연, 사카구치 시몬(일본), 메리 브런코(미국), 프레드 람스델(미국) 세 박사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스스로를 공격하는 면역 세포를 억제하는 면역 안전장치 '조절 T 세포'의 존재와 기능을 밝혀냈다. 이 분야는 향후 암과 이식 치료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 것으로 평가받는다. 우리나라에서는 얼마나 연구되고 있을까?◇조절 T세포, 정상 세포 공격 못 하게 막아T세포는 흉선에서 성숙하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외부 병원체를 직접 제거하고, 다른 면역 세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흉선에서 이 T세포가 정상 세포를 침입자로 오인하지 않도록 '면역관용'이라는 체내 작용을 형성하는데, 간혹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를 면역 세포가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하는데, 루푸스, 크론병, 류머티즘성 질환 등이 대표적이다.'조절 T세포'는 말초에서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지 감시하고, 제어하는 역할을 하는 세포다. 흉선과 골수에서 형성되는 '중추 면역 관용'이 제 역할을 못 해도, 조절 T세포 작용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주지현 교수는 "예전에는 면역반응을 ‘켜거나 끄는’ 단순한 개념으로 봤다면, 조절 T세포가 발견된 후에는 섬세하게 유지·조절되는 시스템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자가면역질환 등 면역 질환 치료를, '면역을 억제하는 치료'에서 '면역을 조절하고 균형을 회복시키는 치료'로 개념을 확장했다"고 했다.사카구치 박사가 1995년 '조절 T세포'를 발견했다. 흉선을 절제한 쥐에 다른 쥐로부터 배양한 T세포를 주입했고, 자가면역질환이 발병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중추 면역 관용 외에 다른 면역시스템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브런코와 람스델 박사는 조절 T세포를 작동시키는 핵심 유전자가 'Foxp3'라는 사실을 규명했다. 이 유전자에 이상이 생기면 인간에서도 'IPEX'라는 치명적인 자가면역 질환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밝혀냈다. 이후 2003년 사카구치 박사는 'Foxp3'의 조절 T세포 발달 조절 능력을 발견했다.스웨덴 왕립 카롤린스카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세 수상자는 면역계가 제어되고 억제되는 원리를 발견했다"며 "암이나 자가면역질환 등에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할 가능성을 열었다"고 했다.◇아직은 임상 활용 초읽기아직 조절 T세포를 이용한 보편적인 치료제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암 면역 요법, 자가면역치료, 장기이식 시 거부반응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조절 T세포를 활용한 여러 연구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람스델 박사는 "2000년 무렵 이미 조절 T세포를 활용하면 자가면역질환 치료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당시 유전자 치료나 세포 치료를 자가면역질환에 적용하는 건 불가능했다"며 "하지만 이제는 실제 약으로 전환할 길이 보이고,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조절 T세포를 체외에서 늘린 후, 환자에게 다시 주입해 과도한 면역을 억제하는 임상 연구가 크론병 등에서 진행되고 있다. 장기 이식자에서도 조절 T세포를 활용해 면역억제제 함량을 줄이는 임상 연구가 여러 개 진행 중이다. 암 치료에서는 항암 면역을 억제하는 조절 T세포를 미세하게 조절해, 항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또 조절 T세포가 특정 표적에 접근하도록 하는 방법도 개발되고 있다.주지현 교수는 "일정한 품질의 조절 T세포를 생산하기 매우 어렵고, 체내 투여 후 다른 세포로 변화돼 예상치 못한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제조 표준화, 규제, 비용 등에서도 문제가 있어 아직 여러 장벽이 있다"면서도 "앞으로 10년 안에 실험적 단계에서 임상 치료 플랫폼의 하나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특히 유전자공학기술과 줄기세포 기반 대량 생산 기술이 결합해 일정한 품질의 조절 T세포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된다면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했다.◇"국내 활용 유망해"우리나라에서도 조절 T세포 개념은 오래전부터 연구되고 있다. 주지현 교수는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임상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며 "특히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이나 장기이식 분야에서 환자 자신의 조절 T세포를 분리·증식해 다시 투여하는 세포치료 연구가 진행 중이다"고 했다. 다른 사람에게 이식하거나, 유도만증줄기세포를 활용해 조절 T세포를 대량으로 만들어내는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주 교수는 "아직 대규모 임상 시험이 시작된 단계는 아니지만, 우리나라는 줄기세포·면역세포 치료제 개발기술이 발달해 있어 조절 T세포 분야에서도 빠르게 응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기타이슬비 기자2025/10/11 12:02
  • 56세 신애라, 군살 없는 비결? 매일 ‘이것’ 꼭 한다

    56세 신애라, 군살 없는 비결? 매일 ‘이것’ 꼭 한다

    배우 신애라(56)가 평소 꾸준히 하고 있는 운동으로 계단 오르기 운동을 꼽았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신애라이프’에서 신애라는 “많이 먹은 후에는 산책을 꼭 해야 한다”며 식후 남편과 동네 한 바퀴 도는 모습을 공개했다. 평소 계단도 열심히 오른다는 신애라는 “꾸준히 하는 생활체육 중 하나가 계단 걷기”라며 “집에 11층인데 웬만하면 걸어 올라간다”고 말했다. 이어 “따로 헬스장에 다닐 시간이 없어서 여러 번 걸어 올라다닌다”며 “이렇게 하니까 하체에 근육이 생겼다”고 했다.신애라가 추천한 계단 오르기 운동은 에너지가 많이 소모돼 운동 효과가 높아지고 심폐기능 또한 향상된다. 허벅지를 비롯한 하체 근육을 기르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는 전체적인 근육량을 키워 관절염을 예방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계단 오르기는 기초대사량 증가, 지구력‧균형감각 향상 등에 좋다. 걷기 운동처럼 특별한 기구가 필요하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다만, 계단을 자주 오르면 종아리가 쉽게 부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종아리 근육은 걸을 때마다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혈액을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는 ‘근육 펌프’의 역할을 하는데, 계단을 오르면 이 근육을 강하게 쓰게 된다. 이로 인해 혈류량이 순간적으로 많아지면서 미세한 혈관 압력이 올라긴다. 이때 정맥이나 림프의 배출 기능이 떨어져 있다면 혈액과 체액이 종아리 조직 사이에 고여 부을 수 있다. 이 경우 누워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두는 것만으로도 정맥 혈류가 개선되고 부종이 완화할 수 있다. 폼롤러 같은 도구를 사용해 스트레칭하는 것도 도움 된다.무릎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는 계단 오르기 운동을 피하는 게 좋다. 강북연세병원 김용찬 원장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단을 오르면 오히려 관절 상태가 악화될 수 있다”며 “무릎 관절 힘이 약해졌음에도 계속 관절에 힘이 가해지면 관절염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고 말했다.
    피트니스이아라 기자 2025/10/11 11:00
  • ‘연휴 피로’ 한 방에 싹~ 디톡스 효과 내는 ‘이 음식’ 섭취를

    ‘연휴 피로’ 한 방에 싹~ 디톡스 효과 내는 ‘이 음식’ 섭취를

    긴 연휴가 끝나면 몸이 유난히 무겁고 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과식과 불규칙한 수면, 이동 중 쌓인 피로 등이 겹치면 체내 순환이 둔해지고 독소가 쌓이기 쉽다. 연휴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 무리한 운동이나 단식보다는 간단한 디톡스 습관으로 몸의 균형을 회복해보자.◇반신욕 하기따뜻한 물에 반신욕을 하면 독소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반신욕을 할 때는 체온이 낮은 상체와 체온이 높은 하체의 온도 차를 극복하기 위해 심장 활동이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혈액·림프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땀과 함께 체내 유해 성분과 노폐물이 함께 배출된다. 물 온도는 38~40℃, 시간은 20~30분이 적당하다. 반신욕 후에는 긴장된 근육이 이완돼 피로감이 한결 줄어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마사지·스트레칭 하기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스트레칭을 하면 몸의 순환이 개선된다. 잠들기 전에는 복부 마사지를, 아침에는 전신 스트레칭을 해보자. 복부 마사지는 양손을 배 위에 겹쳐 얹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굴리듯 눌러주면 뱃속 장기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아침에는 누운 채 팔과 다리를 수직으로 들어 가볍게 흔들어주면 밤새 굳었던 근육이 풀리고 혈액과 림프 순환이 활발해진다.◇짧게라도 산책하기연휴 동안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았다면 가벼운 산책으로 순환을 돕는 게 좋다. 하루 30분 정도 걷거나, 시간이 부족하다면 실내에서 제자리 걷기라도 해보자. 걷기 운동은 체온을 높이고 땀 배출을 촉진해 체내 독소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깊게 숨쉬기깊고 느린 호흡은 신체 대사를 활성화하고 독소 배출을 돕는다. 숨을 들이마실 때는 등을 펴고 가슴을 넓히며, 내쉴 때는 복부를 안쪽으로 당겨 마지막 공기까지 천천히 내보낸다. 하루 몇 차례라도 의식적으로 깊은 호흡을 반복하면 피로가 완화되고 마음까지 안정된다.◇디톡스 식품 먹기몸이 무겁고 피곤할 땐 디톡스 효과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몸에 쌓인 수분과 노폐물을 내보내는 차가 좋은데, 특히 녹차를 추천한다. 녹차는 해독 작용이 뛰어나고 지방대사를 활성화하며 긴장을 완화한다. 이외에도 마늘, 파인애플, 망고, 발아현미, 해조류 등도 좋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은 강한 살균 작용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파인애플·망고는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발아현미의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운동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을 돕고, 해조류는 비타민, 요오드 등 영양 성분이 풍부해 독성물질을 방어할 수 있는 면역 상태를 만든다.
    라이프신소영 기자 2025/10/11 10:05
  • 소화 안 되고 배가 빵빵… 어쩌면 아침에 마신 ‘이것’ 때문일지도

    소화 안 되고 배가 빵빵… 어쩌면 아침에 마신 ‘이것’ 때문일지도

    평소 마시는 음료 온도가 정신 건강과 소화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샌디에이고주립대 역학과 톈잉 우 교수팀은 18~65세 415명을 대상으로 음료, 음식 온도와 건강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년간 섭취한 음료와 식사의 빈도 그리고 우울증, 불안, 불면, 소화기 증상 등 건강 지표 관련 설문조사를 작성했다.연구에서 '차가운 음료'는 냉장고에서 바로 꺼내거나 얼음을 넣은 물·음료로, '따뜻한 음료'는 40도 이상인 커피나 차 등으로 정의됐다. '차가운 음식'에는 실온 이하의 샐러드, 샌드위치, 초밥 등이, '따뜻한 음식'에는 3~40도 이상의 샌드위치, 익힌 채소를 곁들인 밥 요리, 수프 등이 포함됐다.연구 결과, 아시아인은 차가운 음식을 자주 섭취할수록 불안감과 복부 팽만감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인 참가자들은 따뜻한 음료 섭취를 많이 마실수록 불면증과 우울감이 줄고, 소화 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손이 차가운 사람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손이 찬 것을 혈액순환 저하의 신호로 해석했다. 차가운 음료를 가장 적게 마신 중국인 참가자들은 부작용을 덜 경험한 반면, 인도계 아시아인들은 차가운 음료와 건강 문제 사이에 더 강한 연관성을 보였다.연구 저자 톈잉 우 교수는 “음료와 음식의 온도처럼 단순해 보이는 요소가 실제로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더 큰 표본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를 진행해, 음식 온도와 건강의 연관성을 보다 포괄적이고 유연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영국 영양학 저널(British Journal of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김서희 기자 2025/10/11 09:30
  •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하루에 ‘이만큼’만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 하루에 ‘이만큼’만

    임신 기간에는 혈장량, 심박출량, 자궁 혈류 등이 증가하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나타난다. 이러한 변화는 약물의 흡수·분포·대사·배설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임신 시기별 약동학·약력학 변화가 다르므로 시기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하게 약물을 선택하고 투여방법을 결정해야 한다. 약물 성분, 투여 용량, 기간, 병용 여부 등에 따라 태아 위험도가 달라질 수 있다.지난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개정·발간한 ‘임부에 대한 의약품 적정사용 정보집’에 따르면, 임신기간 동안 고열·감기 증상이 있다면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수분을 섭취하거나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다만, 임신 초기 38ºC 이상 고열이 지속되면 태아 신경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때는 필요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콧물·코막힘에는 ‘세리티진’, ‘클로르페니라민’ ▲기침에는 ‘덱스트로메토르판’ 성분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다.임신 중 두통과 같은 통증이 생긴다면 먼저 증상 완화를 위해 휴식·수면을 취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한다면 하루 4000mg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이부프로펜·나프록센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임신 20~30주에 최소량으로 최단기간만 사용하고, 30주 이후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임부에게는 변비 증상이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수분 섭취와 생활 습관 개선이 우선이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락툴로즈’·’차전자피’ 성분 의약품을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다이어트 보조제도 임신기간 동안 주의해야 한다. 임부의 체중 관리는 임신 중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지만, 체중이 줄어들 정도의 다이어트는 태아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 특히 ‘토피라메이트’ 등 일부 성분을 포함한 의약품은 태아 기형 위험과 관련이 있어 이런 다이어트 보조제는 피해야 한다.한편, 지난 9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산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며 “솔직히 임신 기간 내내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식약처는 “국내 임산부는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기존 사용상의 주의 사항대로 의사·약사 등과 상의해 복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약전종보 기자2025/10/11 09:07
  • 살 빼려고 아침 거르는 사람 주목… “콜레스테롤·혈당만 높아진다”

    살 빼려고 아침 거르는 사람 주목… “콜레스테롤·혈당만 높아진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한국인이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20대 여성의 경우 3명 중 2명 이상이 아침을 챙겨 먹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일 질병관리청의 2024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1세 이상 국민의 아침 식사 결식률은 35.3%였다. 3명 중 1명 이상이 아침을 거른 것이다. 아침을 먹지 않는 국민의 비율은 2015년 26.2%에서 매년 꾸준히 늘어 10년간 9.1%포인트 상승했다.연령별로 보면 20대의 결식률이 62.1%로 가장 높았다. 특히 20대 여성은 3분의 2가 넘는 67.5%가 아침을 먹지 않았다. 이어 남녀 통틀어 30대(46.8%), 40대(39.1%), 10대(35.5%), 50대(25.3%) 순으로 아침 식사 결식률이 높았다. 아침을 가잘 잘 챙겨 먹는 연령대는 70대 이상으로, 4.9%만 아침을 걸렀다.그동안 국내외 연구에서는 아침을 거르면 비만이나 당뇨병 등 대사질환 위험이 커진다는 결과가 꾸준히 보고돼왔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지난해 식사 건너뛰기 패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아침을 거르는 그룹에서 심장대사질환 위험도가 가장 높고, 이어 점심, 저녁 순이라고 전했다.이 연구에선 아침을 거르는 이들의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콜레스테롤(LDL), 중성지방, 공복 혈당, 혈압 수치가 세 끼를 거르지 않는 그룹보다 모두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상의 문제뿐 아니라, 아침 식사는 하루의 활력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아침은 깊게 잠든 뇌를 깨우는 에너지 시동 역할을 한다. 체내에 포도당과 단백질이 보충되면 수천억 개의 뇌 신경세포와 신경전달물질이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2012년 ‘국제 식품과학·영양 저널’에 실린 연구에서는 섬유질과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 식사가 오전 시간의 집중력과 각성도를 높인다는 결과가 보고됐다.전문가들은 아침 식사를 단백질, 무기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한 식품 위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여건상 밥상을 차리기 어렵다면 삶은 달걀, 단백질 음료, 샐러드, 저지방 요거트 등 간단한 대체 식품도 도움이 된다. 반면 당이 많은 시리얼, 과일주스, 빵, 소시지 등은 영양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2025/10/11 08:07
  • “아침으로 간단히 빵 먹고 싶은데”… 혈당 걱정될 때, ‘이 방법’ 쓰자

    “아침으로 간단히 빵 먹고 싶은데”… 혈당 걱정될 때, ‘이 방법’ 쓰자

    냉동 후 식빵을 구우면 체내 소화율을 낮춰 '혈당 상승'을 억제할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지난 6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는 ‘토스트 하기 전에 빵을 얼려야 하는 놀라운 이유’라는 제목의 기사로 탄수화물 칼로리를 줄이는 꿀팁을 공개했다. 식빵이나 밥, 파스타 같은 전분질 음식을 조리한 뒤 냉각 또는 냉동 후 다시 데워 먹으면 체내 소화율이 낮아져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실제로 빵을 비롯한 탄수화물은 얼렸다가 해동해 먹으면 체내 당 흡수율을 낮출 수 있다. 냉동 과정을 거친 탄수화물은 촘촘한 형태의 ‘저항성 전분’ 구조로 변형되기 때문이다. 저항성 전분은 전분(녹말)의 일종으로, 식이섬유를 최대 90% 포함한다. 대부분 포도당으로 구성돼 흡수가 잘 되는 일반 전분과 달리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저항성 전분은 분해가 더뎌 흡수가 늦어진다.전문가들에 따르면 이 원리는 '전분의 레트로그레이데이션' 현상과 관련이 있다. 냉동 빵의 저항성 전분은 다이어트에도 도움 된다.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면서 지방으로 저장되는데, 저항성 전분은 포도당으로 분해되는 비율이 낮아 지방으로 잘 축적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한 번 냉동된 탄수화물은 해동해도 일반 전분 구조로 돌아가지 않는다. 영국 외과의사 카란 란가라잔 박사는 "식빵 한 조각을 얼린 뒤 해동해 다시 구우면 혈당지수를 절반 가까이 낮출 수 있다"며 "이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혈당을 완만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저항성 전분은 일반 전분보다 열량이 낮아 1g당 약 2.5칼로리로, 일반 전분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식중독 위험을 피하려면 최소 24시간 냉장 보관 후 위생적으로 재가열해야 한다고 영양학자들은 조언했다. 영양사 헬렌 티우는 "냉동과 해동, 재가열을 반복할수록 저항성 전분의 비율이 높아진다"며 "다만 빵의 종류와 섭취량, 함께 먹는 음식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한편, 빵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는 몇 가지 주의점이 있다. 냉동된 상태에서 증식했던 세균이 해동 과정과 재냉동 과정에서 다시 증식해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해동 방법도 중요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 가급적 상온 해동은 피하라고 권고한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10/11 07:30
  • 혈당 생각해 현미밥 먹었는데… 혈당 오히려 높아진 이유

    혈당 생각해 현미밥 먹었는데… 혈당 오히려 높아진 이유

    혈당 관리를 위해 챙겨먹던 식품들 중 오히려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 있다. 무엇일까?◇벌거벗은 탄수화물섬유질, 단백질 등 기타 영양소 없이 탄수화물로만 단독으로 섭취하는 것을 뜻하는 ‘벌거벗은 탄수화물(Naked Carbs)’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렸다가 떨어트리는 혈당 스파이크의 주범이다. 일상 속 혈당 관리 식이요법을 담은 책 ‘글루코스 혁명’의 저자이자 미국 생화학자인 제시 인차우스페는 “파스타 한 그릇 등 벌거벗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포도당이 혈류에 도착하는 속도를 가속화해 혈당을 급격하게 올린다”며 “탄수화물 식품에 올리브 오일(건강한 지방), 시금치(섬유질) 등을 추가해 식후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는 탄수화물 중에서도 건강한 대안으로 여겨지는 현미 등 통 곡물을 섭취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차우스페 박사는 “통 곡물은 다른 정제 곡물보다 더 건강한 선택이지만 대부분 전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생선, 닭고기 등 양질의 단백질과 채소 등 섬유질과 함께 섭취해야 혈당 상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식물성 음료귀리, 아몬드 등 식물성 음료는 유당 불내증이 있는 사람들이 우유 대신 찾는 대안 중 하나다. 그런데 식물성 음료는 일반 우유보다 칼슘이 적고 지방이나 설탕이 더 많이 첨가돼 있을 수 있다. 미국 폭스뉴스 공인 영양사 사라 스틸 박사는 “식물성, 비건 등이 표기된 음료는 원재료인 식물성 식품을 고도로 정제한 결과물로 혈당을 높이는 단순당으로 분해되는 전분이 많이 포함돼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하고 가급적 단백질, 섬유질 함량이 높으며 무가당 제품 위주로 골라 먹는 게 좋다.◇그래놀라 바그래놀라 바는 그래놀라 시리얼을 바 형태로 만든 간식이다. 통 곡물이 주재료라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하지만 열량이 높다. 제조 과정에서 설탕, 기름 등 기타 첨가물이 들어가 당분, 열량, 지방 함량이 상승하기 때문이다. 그래놀라에 메이플 시럽, 견과류 버터, 오일 등이 첨가된 경우 한 컵 당 칼로리가 약 600kcal에 달한다. 사라 스틸 박사는 “그래놀라 바 제품을 고를 때 뒷면의 영양성분표를 확인해 설탕이 6g 미만, 섬유질은 5g 이상 함유된 것으로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가공된 과일생과일은 천연 설탕인 과당뿐 아니라 섬유질, 비타민, 미네랄 등이 풍부해 혈당을 급격히 올리지 않지만 말린 과일, 과일 주스 등 가공된 형태는 주의해서 섭취해야 한다.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날아가면서 당도와 칼로리가 상승하며 가공 과정에서 설탕 등이 추가 첨가될 수 있다. 미국 농무부(USDA)에 따르면, 건포도 4분의 1컵에는 포도 한 컵과 맞먹는 양의 당이 포함된다. 사라 스틸 박사는 “건과일, 과일 주스 등을 섭취할 때는 견과류나 씨앗류, 요거트 등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이 포함된 식품을 곁들여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5/10/11 07:02
  • “뱃살 아니에요”… 60대 男, 배 ‘불룩’ 튀어나온 예상치 못한 원인

    “뱃살 아니에요”… 60대 男, 배 ‘불룩’ 튀어나온 예상치 못한 원인

    탈장으로 인해 마치 뱃살이 나온 것처럼 배가 툭 튀어나왔던 60대 남성이 보톡스 시술, 수술 등으로 회복한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 탈장은 몸속 장기가 제자리에 있지 않고 복벽 등을 뚫고 빠져나오는 증상을 말한다.러시아 민족 우호 대학교(Peoples’ Friendship University of Russia) 의료진은 65세 남성 A씨가 2016년, 2018년 두 번 개복술을 받았던 수술 흉터 부위가 튀어나왔다며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검사 결과, 약 장이 복막을 뚫고 튀어나와 약 20cm x 30cm 크기 덩어리를 형성한 상태였다. 의료진은 A씨의 증상을 ‘수술 후 복부 탈장’으로 진단했다. 수술 후 복부 탈장은 말 그대로 복부 수술 후 흉터 부위 근육이나 근막이 약해진 상태에서 복압 상승으로 인해 장이 밖으로 돌출된 것이다. 수술 중 봉합이 제대로 되지 않아도 발생할 수 있다. 고령, 비만, 당뇨 등도 위험 요인이 된다. CT 사진 확인 결과, 복벽은 약 15.1cm 정도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의료진은 수술 부위 봉합을 용이하게 하려 탈장 주변 근육에 먼저 보톡스 주사를 놓는 시술을 했다. 그러면 복벽 측면 근육 신경이 차단되면서 근육 마비나 긴장 정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빠져나온 장을 다시 제자리도 되돌린 뒤 근막 봉합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경과는 순조로웠고 6개월 후 추적 관찰 결과 재발이 없었다고 의료진은 밝혔다. 의료진은 “수술 전 보톡스 시술이 수술 복잡성을 줄였다”며 “A씨 경우와 같은 큰 복부 탈장의 안전한 수술을 가능하게 도왔다”고 설명했다.한편, 복부 탈장은 개복술 후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으로 발생률이 30% 이상이다. 과거 개복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이후 탈장 위험을 인지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을 찾아 검사받아야 한다.이 사례는 ‘큐레우스’ 저널에 지난 9일 게재됐다.
    기타이해나 기자 2025/10/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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