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열, 기침, 근육통, 목 통증, 가래 등으로 감기∙독감과 비슷해 혼란스럽다. 의사들도 증상으로 환자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다. 차이점을 구분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마른 기침과 짧은 호흡이 특징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초기엔 증상이 없거나 약한데, 이때도 전염력이 있으니 주의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침방울이나 가래∙콧물 등을 통해 전파될 수 있다. 감염자가 기침∙재채기를 했을 때 공기 중으로 날아간 침방울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거나, 손에 묻었다가 눈∙코∙입의 점막을 통해 침투해 전염된다. 기침 한번에 침방울이 전방 2m까지 분사된다.가족 중에 열나고 기침하는 등 호흡기 감염 증상자가 있다면 예방을 위해 접촉을 피한다. 씻지 않은 손으로 자신의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다. 손은 비누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20초 이상 씻는다. 물과 비누가 없을 때는 알코올 함량이 60% 이상인 손 세정제를 쓴다.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다.증상자는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도 가족들과 거리를 둔다. 기침이나 콧물이 묻는 휴지는 휴지통에 버린다. 휴지가 없을 때는 옷소매나 어깨에 가려 기침한다. 휴대폰이나 컴퓨터 키보드, 리모콘 등 자주 만지는 물건은 소독제로 잘 닦아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환자와 접촉했거나 감염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기 전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지역 보건소(120)에 문의한다. 격리 조치가 내려지면 외출을 삼가고, 택시를 포함한 대중교통은 이용하지 않는다. 중국 우한시에서는 3~4차 감염까지 보고됐다. 가족들과 분리된 방에서 지내고, 가능하다면 화장실도 따로 쓴다. 식사도 다른 방에서 따로 한다. 방 밖에 나올 때는 마스크를 쓴다. 분리 생활이 어렵다면 증상이 없는 다른 가족들이 장소를 일시적으로 옮겨 생활한다. 자신의 증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체온이 37.5℃이상 오르거나 몸 상태가 변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나 보건소에 문의한다.코로나바이러스는 원래 사람에게 감기를 일으키는 흔한 바이러스 중 하나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기는 기침이나 콧물 등에 그친다. 그러나 이 코로나바이러스가 2003년에는 박쥐에서 사향고양이로 전파됐다 사람에게 넘어오면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 2015년에는 박쥐에서 낙타로 전파됐다 사람에게 넘어오면서 메르스 코로나바이러스 등으로 유전자 변이를 일으켰고 사람에게 치명적이었다.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2019년 우한에서 처음 발견됐다. 박쥐에서 유래된 사스 코로나바이러스의 변이로 추정되고 있다. 국제바이러스 분류위원회는 조만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사스’를 포함한 새로운 이름을 붙여줄 전망이다.
내과이주연 헬스조선 기자2020/02/10 08:30
누구나 가슴이 크게 두근두근 뛰는 경험을 한 번쯤 한다. 그런데 이렇게 가슴이 뛰는 게 질병 때문이라면? 부정맥은 맥박이 비정상인 상태를 통틀어 뜻한다. 특히 실내외 기온차가 큰 겨울철에는 심장이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적응하면서 부정맥이 나타나기 쉽다. 심한 부정맥은 뇌졸중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고, 급사로 이어질 수 있어 평소 질환을 잘 이해하고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 부정맥 명의로 알려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진은선 교수를 만나 부정맥의 진단과 관리에 대해 들었다.Q. 부정맥은 ‘맥박이 비정상인 상태’인 만큼, 범위가 매우 넓다고 들었습니다.A. 심장은 분당 보통 60~100번 규칙적으로 뜁니다. 이렇게 뛰지 않는 모든 상태를 부정맥이라고 하기 때문에 매우 광범위합니다. 너무 느리거나(서맥) 너무 빠르게(빈맥) 뛰는 건 물론 엇박자로 불규칙하게 뛰어도 부정맥입니다. 부정맥 질환도 다양합니다. 심방조기수축이나 심실조기수축은 일반인에게도 흔히 나타나고 경미합니다. 그러나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을 5배, 치매 위험을 2배 높입니다. 부정맥은 경미한 것부터 급사에 이를 수 있는 것 까지 다양하니, 평소 자신의 심장이나 맥박 상태를 잘 확인해두면 좋습니다. Q. 부정맥 증상은 진단이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A. 부정맥은 갑자기 나타났다, 갑자기 사라집니다. 몇 시간에 한 번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지만 잠잠하다 한 달에 1~2번 증상이 나타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정맥 진단은 증상이 있을 때 검사하는 게 가장 좋은데, 10초 정도 진행되는 심전도 검사로는 진단이 쉽지 않죠. 그래서 쓰이는 게 24시간 심전도 검사(홀터 검사)입니다. 이것도 증상이 며칠에 한 번 있다면 한계가 있습니다. 증상이 있을 때만 켜서 대고 확인할 수 있는 간이심전도기계도 있어요. 이 기계를 사람들이 잘 모르는데, 2012년경부터 들어왔습니다. 휴대전화 절반 정도 크기라 편하게 들고 있을 수 있고, 병원에서 대여도 해 줍니다. 한쪽은 심장 근처 피부에, 한쪽은 손가락에 대고 있으면 전기 신호를 잡아 기록해줍니다. 이식형 기록기도 있습니다. 심장 근처 피부를 1cm 정도 절개해 기록기를 넣어둡니다. 3년까지 심전도가 기록되며,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죠.진단 기기가 발달하다보니 부정맥 환자도 예전보다 더 많아지는 추세고, 환자들 인식도 좋아졌습니다. 부정맥 위험성을 잘 인지하고, 검사도 곧잘 받는 편입니다. Q.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A. 시술이나 수술이 필요한 부정맥이 있는데, 약물로 치료되는 부정맥이 더 많습니다. 재발이나 증상을 조절해주는 약물을 사용합니다. 약물의 종류는 10여 가지로 다양합니다.최근 시술이 발전하다 보니 무작정 ‘부정맥 증상이 있으니 시술을 해 달라’고 말하는 환자도 있는데, 권하지 않습니다. 약을 쓸 필요 없는 경미한 부정맥, 약물치료만 해도 되는 부정맥인데 맹목적으로 할 필요는 없죠. 또한 환자 상태에 따라, 시술하면 50% 정도 확률로 재발할 가능성이 큰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권하지 않습니다.Q. 어떨 때 약물이 아닌 시술이 필요한가요?A. 부정맥 증상이 약물로 조절이 안 될 때 필요합니다. 이때는 지체하면 안 됩니다. 간혹 특정 병원, 특정 의사에게 부정맥 치료를 받겠다고 1~2년씩 대기하는 환자도 있는데 말리고 싶습니다. 기다리는 도중 더 악화되거나, 갑자기 쓰러질 수 있습니다.그 외에도 나이가 젊고, 증상이 심하며, 발작이 전형적이면 시술로 완치가 잘 돼 고려할 만 합니다.
심혈관일반김수진 헬스조선 기자2020/02/10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