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잘못 사용해 발생하는 '열성홍반' 아세요?

입력 2020.02.10 11:02

전기장판 배에 올려놓고 누워있는 여성
온열기구를 피부에 장시간 대고 있으면 열성홍반이 발생할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면서 주말에도 외부 활동을 자제하며 집에 '방콕'하는 사람이 많다. 이때 전기장판이나 핫팩으로 몸을 따뜻하게 데우며 이불 속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는데, 피부질환인 '열성홍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열성홍반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43~47도의 강한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그물 모양의 홍반과 색소침착이 나타나는 것이다. 처음에는 열에 노출된 부위에 붉은 반점 모양 병변이 나타나고, 점차 고리모양이나 나선모양으로 홍반이 진행되며, 혈관확장은 물론 갈색의 심한 색소침착이 생긴다.

열성홍반이 생기면 가렵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나며, 혈관이 늘어지면 그물 모양의 색소침착이 일어나 뱀 피부처럼 보이기도 한다. 전기장판을 고온으로 켜두고 장시간 사용했을 때 외에도 핫팩, 온찜질팩을 한 부위에 오래 올려두면 발생할 수 있다. 더불어 최근에는 IT 기기를 많이 사용하면서 노트북을 장시간 무릎 위에 올려놓고 사용하거나 자동차 히터를 켠 상태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경우에도 열성홍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경희대학교병원 피부과 신민경 교수는 “전기장판은 피부가 과도한 열에 노출되지 않도록 얇은 수건이나 이불을 깔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며 “온도는 저온으로 설정하고 잠을 잘 때는 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장시간의 노출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색소 침착의 경우 미백치료를 하고, 붉은 병변의 경우 혈관레이저로 치료한다. 자극성 피부염은 부신피질 호르몬 연고 등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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