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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대병원 양민재 교수팀, 복잡한 장 재건 수술 환자 대상 고난도 내시경 치료 성공률 87% 달성

    아주대병원 양민재 교수팀, 복잡한 장 재건 수술 환자 대상 고난도 내시경 치료 성공률 87% 달성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양민재 교수 연구팀(소화기내과 유병무, 황재철, 김순선 교수)이 고난도 수술 후 내시경 접근이 어려운 환자를 위한 새로운 표준화 시술법을 제시했다.양 교수팀은 위암·췌장암·담도암 등으로 수술받아 상부위장관 구조가 복잡하게 변한 루와이 간공장문합술 환자를 대상으로, 단축형 단일 풍선소장내시경을 이용해 담췌관 내시경 시술(ERCP)의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을 개발했다.이 수술은 담관과 공장을 새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내시경 접근이 가장 어려운 구조다. 일본에서도 관련 시술의 성공률이 60%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 교수팀은 국내 최다 풍선소장내시경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소장 내 ‘S자형 루프’를 단일 회전으로 풀어주는 ‘기전적 루프 해소 전략’을 고안했다.이 전략을 적용한 결과, 시술 31건 중 27건(87.1%)에서 접근에 성공했다. 담도 삽관 성공률은 96.6%, 치료 성공률은 83.9%였다. 평균 시술 시간은 약 96분이었으며, 간공장문합부 도달 시간은 61.8분이었다. 주요 합병증은 3건(9.1%)에 불과해 안정성과 효율성을 입증했다.연구팀은 시술 과정을 15편의 영상과 6개의 일러스트로 정리해 삽입법을 표준화했다. 양민재 교수는 “루와이 간공장문합술 환자는 풍선소장내시경 접근이 가장 까다로운 구조지만, 이번 연구로 내시경 삽입 메커니즘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표준화했다”며 “향후 담도·췌관 내시경 시술 가이드라인 마련의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국제 소화기내시경 학술지 ‘엔도스코피(Endoscopy)’에 최근 게재 승인됐다.
    우리병원소식유예진 기자2025/11/10 10:44
  • 뉴본정형외과, 2025 수능 수험생 대상 ‘수험표 할인 이벤트’ 진행

    뉴본정형외과(대표원장 임창무)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수험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이번 이벤트는 오랜 수험 기간 동안 고생한 수험생들을 응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11월 13일부터 12월 12일까지 내원하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초진비를 할인해 주는 혜택이 제공된다. 예약은 뉴본정형외과 카카오톡 채널 또는 대표전화를 통해 가능하다.뉴본정형외과는 국내에서는 드물게 사지연장술 5,000례, 휜다리교정술 9,500례 이상의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미용적 키수술 및 휜다리교정 분야에서 25년 이상 축적된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임창무 대표원장은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그동안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내려놓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한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이번 이벤트를 통해 부담 없이 상담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뉴본정형외과는 앞으로도 꾸며진 후기가 아닌 실제 수술받은 환자와의 소통으로 실제 후기를 통해 사지연장술과 휜다리수술에 대해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병원소식이아라 기자2025/11/10 10:43
  • 영화감독 김창민, 뇌출혈로 별세…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 선물

    영화감독 김창민, 뇌출혈로 별세… 장기기증으로 4명에 새 생명 선물

    영화 ‘구의역 3번 출구’ 등을 연출한 김창민 감독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0세.9일 유족에 따르면 김창민 영화감독이 지난 7일 별세했다. 김 감독의 여동생은 “지난달 20일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는 가족 모두의 간절한 바람에도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며 “7일 뇌사 판정을 받은 후 장기기증을 통해 4명에게 소중한 새 생명을 나누고 주님 곂으로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빠는) 겉으로는 강해 보였지만, 누구보다 따뜻하고 여린 사람”이라며 “오빠를 기억해주시는 분들께서는 부디 먼 곳에서나마 마지막 길이 외롭지 않도록 기도해주고 추억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빈소는 한양대 구리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6시, 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다.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 조직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흔히 ‘중풍’으로 불리며, 크게 허혈성 뇌졸중과 출혈성 뇌졸중으로 나뉜다. 이중 김창민 감독의 사인으로 꼽히는 뇌출혈은 출혈성 뇌졸중으로 ▲갑작스러운 두통 ▲구토 ▲어지러움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특징이다. 이에 뇌출혈이 의심된다면 즉시 119에 전화해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또한, 머리를 다치고 일정 기간이 지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외상 후에는 증상 변화에 주의해 뇌출혈 신호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뇌출혈은 출혈 양과 위치에 따라 ▲약물치료 ▲수술치료 ▲재활치료 등을 진행한다. 급성기에는 혈압과 뇌압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함께 뇌의 부종을 가라앉히는 치료를 시행한다. 경우에 따라 혈종을 제거하거나 혈관을 막는 시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약물치료와 수술치료 후에는 언어·운동·연하 치료 등 재활치료를 받는다.
    화제와이슈최소라 기자2025/11/10 10:42
  • “한 달만, 10kg 감량” 현아, 공연 중 기절… 무슨 일?

    “한 달만, 10kg 감량” 현아, 공연 중 기절… 무슨 일?

    가수 현아(33)가 무대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지난 9일 현아는 마카오에서 열린 ‘워터밤 2025 마카오’ 무대에서 히트곡인 ‘버블팝’을 부르던 중 갑자기 쓰러졌다. 관객들이 찍은 영상에는 현아가 춤을 추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놀란 백댄서들이 달려왔고, 경호원이 현아를 안고 무대를 내려갔다.앞서 현아는 지난달 3일 다이어트를 하겠다고 선언한 후 지난 4일 한 달 만에 10kg 감량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과거 현아는 혹독한 다이어트로 과거 미주신경성 실신 증세를 겪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이에 현아는 의식을 회복한 뒤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정말 정말 미안하다.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었는데 프로답지 못했던 것만 같다”며 “사실을 아무 기억이 안 난다. 계속 생각하다가 꼭 얘기해 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더 체력도 키워보고 꾸준히 열심히 하겠다”며 “정말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현아처럼 극심한 다이어트를 하면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신경 심장성 실신’이라고도 불리는 미주신경성 실신은 극심한 신체, 정신적 긴장이 주요 원인이다. 몸이 과도하게 긴장하면 이를 억누르기 위해 우리 몸의 부교감신경(미주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때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혈압이 낮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량도 감소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을 수 있다. 실신 직전에는 어지럼증을 느끼고, 식은땀을 과도하게 흘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는 가혹한 다이어트도 미주신경성 실신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장기간 서 있거나 대소변을 과하게 참거나 더위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행위가 뇌로 가는 혈류를 방해해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평소 미주신경성 실신이 반복된다면 요가를 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인도 스리 자야데바 심혈관 과학 연구소의 자야프라카쉬 쉔타르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12개월 동안 요가를 한 그룹의 평균 실신 횟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주도한 쉔타르 교수는 “요가의 이점이 명백하게 나타났다”며 “요가의 호흡과 명상이 자율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혈관 긴장도를 개선한다”고 말했다.
    화제와이슈이아라 기자 2025/11/10 10:37
  • “33kg 감량” 김다예, 달라진 비주얼… 아침마다 ‘이것’ 먹었더니 빠졌다

    “33kg 감량” 김다예, 달라진 비주얼… 아침마다 ‘이것’ 먹었더니 빠졌다

    개그맨 박수홍의 아내 김다예(32)가 33kg 감량 성공 비법을 최초 공개했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박수홍 행복해다홍’에서 김다예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는 “90kg에서 57kg까지 감량하면서 건강도 회복하고 외적으로도 조금 나아지는 다이어트 비법을 알려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침으로 먹기 좋은 다이어트 식품을 소개했다. 김다예는 “33kg을 감량하면서 가장 크게 도움받은 건 공복에 유산균 섭취하기”라며 “하루도 빠짐없이 먹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복에 올리브오일도 한 스푼씩 먹었다”며 “이 외에 식단을 따로 하지는 않았고 대신 소식을 했다”고 말했다.김다예가 공복에 꼭 먹었다는 유산균은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변비를 막고 원활한 배변을 돕는다. 또 ‘뚱보균’으로 알려진 장내 미생물인 ‘피르미쿠테스’를 억제해 비만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피루미쿠테스는 몸속 당분 발효를 촉진해 지방을 생성하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미쳐 살을 찌운다. 중앙약국 이준 약사는 “유산균은 유해균을 억제하고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다만, 김다예처럼 꼭 공복에 먹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건 아니다. 이준 약사는 “유산균은 항생제를 먹고 장이 좋지 않을 때 먹으면 좋다”며 “언제 먹든 큰 상관은 없다”고 했다.한편, 올리브오일 역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올리브오일의 주성분인 불포화지방산(올레산)은 몸에 해로운 중성지방 수치를 낮춘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건강한 지방으로 대체할 때 체지방 감소 효과가 더 커진다. 다만 건강에 좋은 올리브오일도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된다. 체중 증가, 설사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 하루 적정 섭취량은 1~2테이블스푼이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 2025/11/10 10:35
  • 젊은 콩팥병 환자 늘지만… 복막투석 인프라는 무너지는 중

    젊은 콩팥병 환자 늘지만… 복막투석 인프라는 무너지는 중

    40~50대 경제활동인구 중 만성콩팥병 환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투석 환자들이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투석할 수 있는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적정 수가가 보장되지 않아 병원이 혈액투석을 선호하면서 관련 인프라가 붕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경제활동 인구에서도 급증하는 만성콩팥병만성콩팥병이 고령층 중심의 질환에서 벗어나 경제의 핵심축인 생산가능 인구층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 국내 경제활동인구 중 만성콩팥병 환자수는 최근 10년간 급격히 증가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보윤 의원실에 따르면 경제활동인구 내 만성콩팥병 환자는 2015년 8만6356명에서 지난해 12만1821명으로 41.1% 증가했다.만성콩팥병 환자는 말기까지 진행되면 생명 유지를 위해 필수적으로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한다.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복막투석과 혈액투석이 있다. 복막투석은 환자 본인의 복막을 이용해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혈액투석과 달리 주 3회 병원에 방문할 필요가 없다. 다만 스스로 복막 카테터를 통해 투석액을 주입·배액해야 해 거동불편자나 고령자에겐 힘든 측면이 있다.경제활동을 하는 환자에겐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가능한 투석’으로 불리는 복막투석이 유리하다. 실제 혈액투석을 하는 데 소요되던 주당 평균 20시간을 경제활동이나 여가생활에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 측면에서 복막투석이 나았다는 환자 설문 조사 결과가 있다. ◇투석 환자 중 5%만 복막투석보건복지부는 2019년 12월부터 올해 말까지 복막투석 환자를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안전하게 자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교육·상담을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 현재 상급종합병원 43곳을 포함한 93개 의료기관이 참여하고 있는데 시범사업 참여 환자의 의료비용 및 의료이용 감소, 출구염 및 복막염 감소 등 임상지표 개선, 높은 환자 만족도 등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그러나 국내 투석환자 12~13만만명 중 복막투석을 받는 비율은 약 5%에 그친다. OECD 평균(약 30%)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이마저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2012년 7752명(전체 투석환자 중 13.5%)이었던 복막투석 환자는 2023년에는 5253명으로 쪼그라들었다. 복막투석 환지 비율이 낮은 원인은 복합적이다. 먼저 수가다. 복막투석 환자를 관리하는 의료진은 투석 교육, 감염 관리, 합병증 모니터링 등을 수행하지만 청구하는 수가는 진찰료 1만3000원 정도가 전부다. 병원 입장에선 복막투석 환자는 시범사업 수가를 최대치로 받아도 병원 수입이 연간 100만원에 못 미치지만, 혈액투석 환자의 경우 약 2000만원에 달한다또 복막투석을 하는 환자 자체가 적다보니까 거부감을 갖는 환자도 많다. 수도권 소재 종합병원 신장내과 A 전문의는 “거의 모든 환자들이 혈액투석을 받다 보니 복막투석을 권유해도 다른 환자는 다 병원에서 투석 받는다고 거절하는 경우도 많다”며 “일단 시작하면 대다수 만족하지만 처음 집에서 혼자 시작할 때 정서적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이 많다고 한다”고 말했다.◇복막투석, 2030년엔 국내서 사라질 수도문제는 이대로라면 국내 복막투석 기반이 소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복막투석 환자가 줄면서 의료진 교육과 수련 기회도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동형 대한신장학회 홍보이사(범일연세내과)는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한 상급종합병원 복막투석 환자가 800명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전국적으로 4000명대에 불과하다”며 “젊은 의사들이 복막투석 환자를 접할 기회가 없다 보니 실제 현장에서 복막투석을 권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대로면 향후 10년 내 국내 복막투석이 사실상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의료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산업 생태계는 이미 붕괴하고 있다. 실제 복막투석액을 생산하던 보령제약은 올해 해당 제품 생산을 중단했다. 이동형 이사는 “복막투석 환자가 줄면서 시장이 너무 작아져 기업이 수익을 맞출 수 없게 됐다”며 “국내 생산이 중단되면 해외 공급망 문제가 생기거나 팬데믹 같은 위기 상황이 오면 환자들이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복막투석 살리려면 수가 개선과 재택관리 체계 시급전문가들은 복막투석이 지속 가능하려면 수가 개선과 재택 관리 체계 확립이 병행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A 전문의는 “의료진이 복막투석 환자를 관리해도 병원 수입이 거의 없어 인력이 붙지 않는다”며 “복막투석 관리 수가 신설과 전담 간호사 인건비 보전이 가장 시급하다”고 말했다.아울러 원격 모니터링이나 방문 간호 시스템을 결합한 복막투석 관리 모델 도입도 필요하다. 프랑스 등 일부 유럽 국가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문 간호형 복막투석(Assisted PD)’을 운영한다. 간호사가 하루 4회 가정을 방문해 투석을 도와주고, 이에 대한 수가를 받는 제도다. 이동형 이사는 “혈액투석 중심의 구조를 그대로 두면 의료비 부담이 폭증할 수 있다”며 “복막투석과 재택 혈액투석 등 다양한 치료 옵션을 제도적으로 지원해야 국가 재정과 환자 모두를 지킬 수 있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2025/11/10 09:00
  • 비만약 ‘위고비’ 맞으면 술을 끊을 수 있다고?

    비만약 ‘위고비’ 맞으면 술을 끊을 수 있다고?

    비만 치료제 ‘삭센다’, ‘위고비’, ‘마운자로’ 등의 GLP-1 유사체 주사는 기존 비만 치료제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좋고 정신과적 부작용이나 심혈관계 부작용이 적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다. 이 약들은 위장에서 포만감을 늘리고 배고픔을 덜 느끼게 해 식욕이 억제되는 효과가 우수하고 음식에 대한 갈망감도 줄여준다.최근에는 이 같은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의 다른 효과도 밝혀지고 있다. 식사량뿐 아니라 음주량을 줄여주는 효과다. 실제 비만 치료제를 투약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음주와 야식 섭취가 줄어들어 체중이 감소했다는 경험담이 퍼지기 시작했다. ‘단순히 음식을 안 먹는 것을 넘어서 술 생각 자체가 줄어들고 술을 먹어도 훨씬 적게 먹더라’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린다.사람들 사이에서 퍼지는 경험담이 실제 효과가 있는 것인지 팩트 체크를 하기 위해 미국·캐나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교수들이 2022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미국의 대형병원에서 체계적인 임상실험을 실시했다. 평균 40세 정도인 남녀 참가자들에게 9주 동안 저용량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 1~2단계를 투여하고 알코올 섭취량 변화를 측정하는 방식이었다.임상실험 결과는 놀라웠다. 위고비(세마글루타이드)가 알코올중독 치료제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만큼 음주량이 줄어드는 효과가 유의미하게 있었다. 위고비를 투여하면 술을 먹는 날의 하루 총 음주량이 줄어들고, 과음(여성 4잔 이상, 남성 5잔 이상)하는 일수 자체도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그리고 본인 스스로가 느끼는 술에 대한 갈망감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술 소비가 줄어든 만큼 혈중 알코올 농도나 호흡기에서 나오는 알코올 농도도 감소했다.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하고 시중에 유통 중인 알코올중독 치료제는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 두 가지 약물밖에 없다. 이 중 날트렉손은 매일 먹어야 하는 데다, 초기 알코올중독이 아닌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에서 쓰는 약이라는 한계점이 있다. 아캄프로세이트 또한 급성 금단증상에는 효과가 없고 장기적인 금단증상에 효과가 있다는 약효의 한계점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고비는 빠르게 효과를 볼 수 있고 알코올중독 초기 단계나 중독자가 아니더라도 술을 줄이고 싶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약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매일 복용할 필요 없이 일주일에 한 번 본인 배에 스스로 주사해, 일주일 동안 술에 대한 갈망이 줄어들고 실제 음주량도 감소하기 때문이다.실제 이 같은 이점으로 인해 알코올중독 클리닉을 운영하는 미국 신경정신과병원과 전문의들 사이에서 위고비의 효과를 주목하기 시작했으며, 알코올중독 치료제 선택사항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 물론 알코올중독 치료는 식약처 정식 승인 약물인 날트렉손과 아캄프로세이트를 우선적으로 선택하고 위고비는 차선책일 뿐이다. 그러나 정형외과 진통제 등으로 많이 쓰는 ‘트라마돌’ 같은 마약류 수용체에 작용하는 통증 약의 진통효과를 날트렉손이 막기 때문에 날트렉손을 쓸 수 없는 환자의 경우 차선책이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아캄프로세이트 또한 금주 효과 자체가 약한 약이라서 차선책의 유용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참고로 위고비는 고용량을 주사 할 필요 없이 최저 용량인 1단계(0.25mg)나 2단계(0.5mg)만으로도 음주 억제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경미할 수 있다. 구역·구토 같은 위장 부작용이나, 설사·복부팽만 등의 부작용이 용량에 비례해 증가하기 때문에 저용량 위고비에서는 부작용이 매우 경미하게 나타나는 편이다. 위고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췌장염이나 망막손상 등의 부작용 역시 투여 용량에 비례해서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데. 저용량에서는 거의 걱정이 없다.다만, 위고비는 본래 비만 치료 주사제이기 때문에 금주 목적으로 저용량 위고비를 투여하는 사람은 평균 5kg 정도의 체중감소가 나타날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과체중인 애주가에겐 이득이 될 수 있지만, 마른 애주가에게는 투약할 수 없는 약이 되겠다.
    칼럼엄준철 약사 (성균관대학교 약대 겸임교수)2025/11/10 08:53
  • 추워진 날씨, 당뇨 환자가 꼭 지켜야 할 것은? [밀당365]

    추워진 날씨, 당뇨 환자가 꼭 지켜야 할 것은? [밀당365]

    겨울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날이 찬 겨울일수록 당뇨병 환자들은 혈당을 더 세심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추운 날, 당뇨병 환자가 기억해야 할 것들을 짚어봅니다.오늘의 당뇨레터 두 줄 요약1. 겨울철은 혈당 관리가 어려운 계절입니다.2. 활동량·따뜻함 유지하고 혈당 자주 측정하세요!다른 계절보다 혈당 조절 어려워져추운 날씨에는 혈당 조절이 어렵습니다. 일본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4678명을 1년 동안 관찰한 결과, 당화혈색소를 목표치만큼 낮춘 연구 대상자의 비율이 여름에는 53.1%였고 겨울에는 48.9%로 차이가 컸습니다. 또한 다른 계절보다 겨울에 공복혈당이 평균으로 적 높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면 여러 가지 신체 반응과 생활 변화가 함께 나타나서 당뇨 환자들의 혈당 관리가 평소보다 까다로워진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추워지며 변한 생활습관이 원인겨울철에 혈당이 상승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이 한몫합니다. 추운 환경에서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몸이 ‘스트레스 상태’로 반응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 몸은 코르티솔·아드레날린 등 스트레스 호르몬을 더 분비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들은 인슐린 작용을 억제하고 간에서 혈당을 더 내보내도록 유도합니다.추위로 활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주요 원인입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야외활동이 줄어들면 근육이 운동을 덜 하게 되고,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집니다. 은평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이정민 교수는 “신체활동이 위축되고 운동 강도도 모두 감소하면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비가 줄어든다”며 “이러한 요인이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날이 추우면 혈액순환이 잘 안 돼 말초혈관 기능이 떨어집니다. 감각 저하가 악화돼 당뇨발 위험도 커집니다.감기나 독감 같은 겨울철 감염도 혈당 불안정을 초래합니다. 일산차병원 내분비내과 홍재원 교수는 “감염이 생기면 몸이 ‘싸워야’ 하니까 역시 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나온다”며 “혈당은 물론 건강한 겨울을 위해 감기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규칙적인 운동과 예방접종은 필수겨울철 혈당 상승의 중요한 변수를 철저히 하는 것이 혈당 조절을 유지하는 비결입니다. 홍재원 교수는 “특히 날씨가 추울수록 혈당 변동성이 큰 만큼, 혈당 측정을 평소보다 더 자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손끝이 차가워서 채혈이 어렵거나 반응이 늦을 수 있으므로, 측정 전에 손을 따뜻하게 하세요.추워도 운동은 멈추지 말아야 합니다.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계절이라고 해서 신체활동을 멈추면 인슐린 감수성이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낮 시간대 햇빛이 있는 시간에 짧은 산책이라도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신체활동을 증가시켜서 몸 안의 에너지를 더 많이 소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활동량이 줄기 때문에 밥은 두 숟가락 정도 덜 먹는 게 좋습니다. 이정민 교수는 “겨울철에는 따뜻한 음식과 함께 칼로리 및 탄수화물 섭취량이 늘기 쉽다”며 “ 탄수화물을 줄이고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유지한다면 과량의 음식 섭취에 의한 혈당의 상승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단당류의 섭취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기에 주의하세요.독감 예방접종도 놓치지 말고 챙기셔야 합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자동으로 혈당 수치가 상승하는데, 감기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도 혈당에 영향을 미칩니다. 충분한 휴식, 외출 후 손 씻기, 고른 영양 섭취와 같은 감기 예방 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당뇨가 있으신 분들에게 겨울은 조금 더 수고가 필요한 계절이지만, 앞서 언급한 작은 습관들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혈당 조절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겨울철은 활동량이 줄고 식사 패턴이 바뀌기 쉬운 만큼, ‘활동 유지·따뜻하게 유지·혈당 자주 측정’을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증상이 조금이라도 평소와 다르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땐 주저하지 말고 주치의 또는 내분비내과 전문의와 상담하시길 권합니다.
    당뇨김서희 기자2025/11/10 08:40
  • 오늘 ‘이렇게’ 먹어두면, 1주일 내내 피로와 작별

    오늘 ‘이렇게’ 먹어두면, 1주일 내내 피로와 작별

    규칙적으로 생활해야 하는 평일과 달리 주말에는 생활패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생체리듬이 한 번 바뀌면 다시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로, 신진대사 둔화 등으로 이어지게 된다. 미국 폭스뉴스에 게재된 ‘생체리듬 되찾는 식사법’에 대해 알아본다. ◇단백질 풍부한 아침 식사매일 일정한 수준의 에너지량을 유지하는 것은 생체리듬을 안정시키는 근간이다. 미국 뉴욕 영양사 로빈 데시코는 “적정 에너지량을 준수하려면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으로 식사를 구성하는 게 가장 좋다”며 “특히 달걀, 요거트, 견과류 등을 추가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로 아침을 시작하면 하루 종일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체내 에너지 균형을 맞춰 몸이 깨어 있어야 한다는 신호를 보낸다”고 말했다.◇저녁은 일찍 가볍게 저녁 식사는 가급적 이른 시각에 가볍게 먹는 게 좋다. 미국 공중보건 전문가 닐로퍼 바사리아 박사는 “우리 몸의 일주기 시스템은 음식 섭취를 타이밍 신호로 사용하기 때문에 3~4일 간 저녁 식사 시간을 당기면 뇌가 생체시계를 재설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과식하지 않고 균형 잡힌 가벼운 식사를 해야 잠들기 전 소화,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숙면을 유도한다.◇멜라토닌 생성 돕는 음식 골라먹기숙면을 돕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을 유도하는 식품을 골라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멜라토닌이 수면 질을 높이고 제때 잠들게 해 생체리듬 정상화를 돕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은 호박씨 등 씨앗류, 체리, 키위 등에 풍부하다. ◇오후에 설탕·카페인 섭취 안 하기오후 두 시 이후에는 카페인, 단당류 섭취를 피해야 한다. 몸속 수분을 부족하게 만들고 혈당 변동성을 높여 생체리듬 안정화를 방해한다. 바사리아 박사는 “생활 중 카페인, 설탕 등으로 활동 에너지를 높이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취침 시간이 가까워질 때는 숙면을 방해하는 고당·고카페인 간식을 끊는 게 좋다”며 “신선한 공기와 햇볕을 쬐며 산책하는 등 건강한 방식으로 활력을 찾아라”고 말했다. 
    푸드최지우 기자2025/11/10 07:32
  • ‘영포티 조롱’ 이면에는 불안이 담겼다고?

    ‘영포티 조롱’ 이면에는 불안이 담겼다고?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영포티 자가 진단 리스트’가 화제다.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다’, ‘트렌디한 스타일을 시도한다’, ‘젊은 세대의 문화나 신조어에 거부감이 없다’, ‘아저씨·아줌마처럼 보이거나 불리는 걸 원치 않는다’ 등이 대표적인 항목이다. “이거 내 얘기잖아”, “이제 나도 영포티인가 보다”는 댓글이 달리는 한편, “중년이 젊게 살겠다는데 왜 조롱하느냐”는 반발도 적지 않다.한때 ‘세련된 중년의 자기 관리’를 상징하던 영포티가, 이제는 ‘젊은 척하는 꼰대’로 불리며 조롱의 대상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세련된 중년’에서 ‘감 못 잡은 꼰대’로‘영포티’라는 용어는 2015년 트렌드 분석가인 날카로운상상력연구소 김용섭 소장이 ‘라이프 트렌드 2016’에서 처음 사용한 표현이다. 당시 영포티는 자신을 위해 소비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세련된 40대를 뜻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졌다. 온라인상에서는 ‘스윗(서윗) 영포티’라는 표현이 유행하며 젊은 여성에게 추근거리는 중년 남성을 풍자하는 밈으로 번졌다. 이어 ‘좌포티’, ‘틀포티’ 등 조롱성 파생어가 생겨났고, 최근에는 ‘영포티 자가진단표’가 패러디처럼 퍼지고 있다.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썸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영포티’ 관련 온라인 언급량 10만4160건 중 55.9%가 부정적인 맥락이었다. 상위 연관 키워드는 ‘욕하다’, ‘늙다’, ‘역겹다’ 등이었다. 불과 10년 만에 ‘젊은 감각의 중년’은 ‘조롱받는 세대’로 전락한 셈이다.◇MZ세대의 ‘역 박탈감’… “기득권이면서 왜 젊은 척하냐”영포티에 대한 청년층의 반응은 냉소적이다. 한 20대 직장인은 “회사에 나이도 많으면서 젊은 감성 따라 하는 40대 상사가 있다”며 “노력은 알겠지만 어색하고 불편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단순한 ‘유행의 변화’가 아닌 세대 간 감정의 균열로 본다.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은 “영포티를 향한 조롱은 단순히 패션이나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청년 세대의 경제적·사회적 박탈감이 투영된 현상”이라며 “지금의 20~30대는 고용 불안과 집값 상승 속에서 사회적 좌절감을 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층 눈에는 영포티가 상대적으로 안정된 시대를 누린 ‘운 좋은 기득권 세대’로 비친다”며 “그들이 젊은 세대의 문화 영역까지 침범한다고 느껴질 때 반감이 커진다”고 했다.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로, 60세 이상 고용률(48%)보다 낮았다. 청년 자영업자의 다섯 명 중 한 명 이상이 1년 내 폐업했고, 서울 중위 아파트 가격은 10년 전보다 2.5배 이상 올랐다. 이처럼 ‘닫힌 사회의 문’ 속에서, 영포티는 운이 좋았던 세대이자 기회를 선점한 기득권 세대로 비친다. 그런 세대가 젊은 문화를 흉내 내는 모습은, 청년층에겐 “감히 따라 하지 말라”는 감정의 자극제가 되는 셈이다. 실제 청년이 주를 이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장님이 나보다 더 신상 운동화를 신었다”, “클럽에서 아저씨들이 젊은 척하는 모습이 불편하다”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이는 젊음의 영역을 지키려는 세대 방어 심리로 해석된다.◇중년의 ‘레트로 욕망’, 젊은 세대들은 불편하다단국대 심리치료학과 임명호 교수는 젊은 세대의 ‘영포티 조롱’ 현상을 세대 간 역할 구분의 붕괴로 본다. 임 교수는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답고, 중년은 중년다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한데, 40~50대가 젊은 문화를 모방하면 일종의 ‘세대 규범 위반’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중년이 자신의 역할을 벗어나 젊은 세대의 영역으로 들어올 때 심리적 불편감이 생긴다는 것이다.임명호 교수는 또 “IMF 외환위기 시절을 겪으며 자유를 누리지 못했던 40~50대가 이제 경제적 여유를 얻고 뒤늦게 젊음의 문화를 즐기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른바 ‘레트로 욕망’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MZ세대에게는 그 모습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심리적 불편함으로 다가온다. 결국 ‘영포티 조롱’의 본질은 “왜 당신이 우리 영역에 오느냐”는 세대적 배타성이 깔려있다는 것이다.◇“단순한 유행 아닌, 불평등이 낳은 혐오의 언어“영포티를 향한 조롱은 단순한 농담을 넘어 혐오의 언어로 번지고 있다. ‘젊은 여자 꼬시려는 40대’, ‘패션 테러범’, ‘감 못 잡은 아재’ 같은 말들은 개인의 스타일이나 태도를 공격한다.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나 몇 살처럼 보여요?” 같은 일상적 질문조차 ‘영포티 인증’으로 낙인찍힌다.전문가들은 이를 ‘나잇값 논쟁’이 아니라 경제적 불평등의 투사로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정동청 원장은 “40대는 외환위기 이후 안정기에 취업해 부동산 상승 이전에 내 집을 마련했던 ‘마지막 운 좋은 세대’로 평가된다”며 “이에 비해 MZ세대는 치열한 경쟁과 높은 집값 속에서 ‘닫힌 세대’로 살아간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분노가 영포티라는 상징적 대상에 쏠린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세대 갈등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에는 ‘유니중년(油腻中年·기름진 중년)’이라는 표현이 있다. 배 나온 중년 남성을 조롱하는 인터넷 밈이다. 서구권에서도 젊은 세대가 베이비붐 세대를 향해 “오케이, 부머(OK, Boomer)”라며 냉소를 보낸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중년 세대에 대한 조롱과 냉소가 퍼지고 있다.영포티를 향한 조롱은 결국 세대 간 공감의 단절을 보여준다. 중년은 젊음을 잃은 상실감에, 청년은 기회를 빼앗긴 불안감에 서로를 비난한다. 임명호 교수는 “양쪽 모두 사회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심리적 방어”라며 “중년 세대는 여유로 젊음을 회상하고, 청년 세대는 그런 모습을 부러워하면서도 불공평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처지를 조금씩 이해하고 배려할 때, ‘조롱의 밈’이 혐오가 아닌 유머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심리장가린 기자2025/11/10 07:00
  • 오늘도 마신 ‘이것’ 한 잔, 실명 질환 위험 높여… 뭔지 봤더니?

    오늘도 마신 ‘이것’ 한 잔, 실명 질환 위험 높여… 뭔지 봤더니?

    최근 인스턴트 커피가 시력 저하 질환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AMD)’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후베이의대 연구진이 영국과 핀란드 등에서 약 50만 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수집해 커피 섭취 유형과 황반변성 발생 위험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인스턴트 커피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건성 황반변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인스턴트 커피를 하루 평균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 중 특정 유전적 소인을 가진 이들은 건성 황반변성 발생 위험이 약 7배까지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필터 커피나 디카페인 커피에서는 이 같은 양상이 확인되지 않았다.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인스턴트 커피를 고온 건조, 농축 추출 등의 방법으로 제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독성 물질이 망막 세포에 손상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크릴아마이드나 최종당화산물 등의 화합물이 체내 축척되면 세포가 노화할 위험이 있다.황반변성은 눈의 황반(망막 중심부)에 발생하는 변성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변성이 발생하면 글자가 휘어져 보이거나 사물의 형태를 구별하는 능력이 저하된다. 노화, 유전적 소인, 심혈관계 질환, 흡연, 비만, 스트레스 등이 원인이다. 황반변성은 건성과 습성으로 나뉘는데 주사나 광역학 요법 등의 치료가 가능한 습성 황반변성과 달리 건성 황반변성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항산화제 섭취가 최선이다.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식품 과학과 영양(Food Science & Nutrition)’에 게재됐다.
    푸드최소라 기자2025/11/10 06:30
  • “살 빠지는 음식” 20kg 감량 강소라… 아침으로 ‘이것’ 먹는다

    “살 빠지는 음식” 20kg 감량 강소라… 아침으로 ‘이것’ 먹는다

    출산 후 20kg 감량에 성공한 배우 강소라(35)가 평소 챙겨 먹는 아침 식단을 공개했다.지난 4일 강소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강소라가 직장인이라면?’이라는 콘텐츠를 게재했다. 회사에 출근해 자리에 앉은 강소라는 ‘왓츠인마이백’을 진행했다. 그는 “늘 아침으로 함께 하는 것”이라며 “사과, 견과류, 달걀을 먹는다”고 밝혔다. 강소라가 아침으로 먹는다는 사과, 견과류, 달걀은 모두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음식들이다. 사과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되며 소화에도 도움을 준다. 또 견과류와 달걀은 포만감이 커 과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두 식품 모두 단백질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견과류의 단백질 함량은 평균 20%로, 육류와 비슷한 수준이며 달걀 한 개에는 약 6g의 단백질이 들어 있다.세 식품과 관련한 연구들도 존재한다. 미국 펜실베이아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를 씹어 먹은 그룹에서 열량 섭취가 1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고, 미국 루이지애나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로 달걀을 먹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하루 열량 섭취량이 평균 18% 감소했고, 체중 감량 효과도 더 컸다. 또 미국 로마 린다대 연구팀이 성인 803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견과류를 많이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비만한 사람이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때 건강한 탄수화물을 조금 더 곁들이면 영양 균형을 한층 높일 수 있다. 우송대 글로벌조리학부 신유리 교수는 “사과, 견과류, 달걀과 함께 삶은 고구마, 저당 통곡물 시리얼 등과 같은 건강한 탄수화물을 추가로 섭취하면 비교적 균형 잡힌 아침 식사를 완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푸드이아라 기자2025/11/10 06:00
  • 고지혈증 약 오래 먹으면 치매 걸린다는 소문, 사실일까?

    고지혈증 약 오래 먹으면 치매 걸린다는 소문, 사실일까?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근경색·뇌졸중을 예방하는 약이 오히려 치매를 부른다는 소문은 지금도 환자들 사이에서 꾸준히 회자된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대규모 연구와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근거는 부족하다.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치매 예방 효과 가능성까지 제시되고 있고, 의료진들은 소문을 사실로 오해하고 약을 끊는 행위가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2000년대 초반부터 확산… 일부 사례 보고 위주"스타틴 계열 치료제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고지혈증 치료제다. '리피토'·'로수젯' 등 특정 제품명으로도 유명하지만, 실제로는 여러 종류의 약제가 있고 성분명이 모두 '~스타틴'으로 끝나기 때문에 스타틴 계열 치료제라고 부른다. 주로 향후에 생길 심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려는 '1차 예방' 목적으로 많이 처방된다.스타틴 계열 치료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부터다. 일부 언론·SNS·건강 정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특히 소문은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약물 포장지에 단기 인지장애 사례가 보고됐다는 안내 문구를 추가하면서 더 퍼지기 시작했다. 정확히는 일부 사례 보고를 중심으로 '인지기능 저하에 대해 명확한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으나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이다.약물을 복용한 환자가 기억력 저하를 경험했다는 개별 사례들이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공유됐고, 이를 근거로 '스타틴 약물을 장기 복용하면 치매 위험이 높아진다'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퍼졌다. 한국의학연구소(KMI) 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이러한 소문은 극히 일부 사례의 경험담이나 임상적으로 확립되지 않은 초기 보고에 근거한 오해, 그리고 공신력 낮은 정보가 반복 확대된 것"이라며 "대중적으로 뉴스를 타거나 SNS에서 파급력이 커진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근거 부족… 오히려 위험 낮춘다는 연구 결과 있어"결론부터 말하면, 스타틴 계열 약물이 치매 위험을 높인다는 소문은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사실로 보기 어렵다. 최신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메타분석(수년간 축적된 연구 논문들을 요약하고 분석하는 연구 방법), 다수의 대규모 연구, 아시아계 환자군을 포함한 연구들은 오히려 스타틴과 치매 위험 증가 간 명확한 인과관계를 찾지 못했다. 공신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미국심장학회(AHA)·미국예방서비스실무단(USPSTF) 등 기관에서조차 스타틴의 치매 위험에 대한 대중적 불안은 과학적으로 근거가 부족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장기간 스타틴 복용과 치매 위험 증가를 연결하는 소문은 초기 사례 보고와 미디어 확산으로 생긴 '근거 부족한 사회적 불안'에 가깝다"며 "국제학술지와 전문학회, 임상 가이드라인은 지금까지 치매 발생 위험과 스타틴의 인과관계를 증명하지 못했고, 오히려 뇌 건강과 치매 위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방향으로 연구와 권고를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오히려 지난 1월에는 연구 표본이 약 780만명인 대규모 메타분석 연구에서 스타틴 치료제가 치매·알츠하이머병 위험을 모두 낮춘다는 연구 결과도 등장했다.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스 연방대 의과대학 루이스 베스트팔 필류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스타틴 계열 약물 중 하나인 '아토르바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는 치매 발생 위험이 약 11% 감소했다. 임상시험이 아닌 메타분석이기 때문에 인종·진단 기준 등 데이터 간 이질성의 한계를 무시할 수는 없으나, 표본의 크기를 고려할 때 유의미한 연구 중 하나라고 평가받는다. 이에 최근 의료계에서는 환자가 소문을 우려해 약물 복용을 거부할 경우 해당 연구 결과를 환자에게 설명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최근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가설은 스타틴 치료제가 치매의 주요 원인 물질인 '아밀로이드 베타'의 축적을 줄여줄 수 있다는 추정이다. 스타틴을 통해 혈관 벽을 안정시키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개선되고, 뇌에 미세한 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줄여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한양대병원 가정의학과 박계영 교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쌓일 때 콜레스테롤이 일부 관여한다 보니, 스타틴을 통해 단백질이 쌓이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는 가설이 있다"면서도 "아직은 가설 단계인 만큼, 추가 연구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고 말했다.◇"심혈관질환 예방 확실… 소문에 휩쓸려 복용 중단 말아야"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믿고 치료제 복용을 거부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소문에 휘둘려 약물을 임의로 중단하면 오히려 뇌졸중·심근경색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많다는 입장이다. 의료진들에 따르면, 실제로 임상에서 고령 환자나 그 가족 중 스타틴 등 고지혈증 치료제의 장기간 복용과 치매 위험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치매에 걸리는 것 아니냐'고 우려하며 약 복용을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안지현 상임연구위원은 "실제 10여년 동안 같은 곳에서 거의 매년 건강검진을 해 오면서 경동맥초음파검사도 해 온 환자 중 죽상경화증이 눈에 띄게 진행된 환자를 만난 적이 있다"며 "초반에는 약물 처방을 받았지만, 지인이 중단을 권해 계속 약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에게 경동맥초음파검사 사진의 변화를 보여드렸더니 놀라며 약을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히려 스타틴 약물을 의사의 지시대로 잘 복용해 심혈관질환을 꾸준히 예방하고,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우울증을 비롯한 치매 위험을 높이는 다른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의료진들은 환자가 만약 약을 복용했을 때 기억이 흐려지는 등 정신적인 불편함을 의심한다면, 약물을 교체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박계영 교수는 "스타틴 계열 치료제는 심장·뇌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워낙 확실한 약이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 복용이 필요할 때는 의사로부터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 좋다"며 "특히 기존에 약을 복용하던 사람이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우려해 약을 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제약정준엽 기자 2025/11/10 05:03
  • “나를 위해 ‘이것’ 하는 시간 꼭 가져”… 두 아이 엄마, 52kg 감량 비법은?

    “나를 위해 ‘이것’ 하는 시간 꼭 가져”… 두 아이 엄마, 52kg 감량 비법은?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다. 헬스조선은 다이어트를 어렵게만 여기는 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우리 주변의 인물들을 만나 비법을 공유하는 코너를 연재한다.(편집자주)헬스조선에서 직접 만난 ‘이렇게 뺐어요’ 스물다섯 번째 주인공은 그래픽 디자이너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김현아(29·전주시 덕진구)씨다. 김현아씨는 두 번의 출산 후 살이 찐 모습에 자신감을 잃었다. 이후 ‘나’를 다시 되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김현아씨를 직접 만나 다이어트 비법을 물었다.-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유산을 여러 번 경험했었는데, 그때부터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다. 병원에서도 건강을 위해 안정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후 거의 하루 종일 먹고 누워 있는 생활을 반복하다 보니 체중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후 찾아온 첫째를 출산하며 30kg이 쪘고, 둘째 출산 후에도 26kg 정도가 늘었다. 그러다 보니 원래 좋아하던 운동이나 꾸미는 것에서도 멀어졌고, 스스로가 싫어졌다. 그래서 나를 다시 찾기 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총 52kg 감량에 성공했다.”
    다이어트이아라 기자2025/11/10 00:01
  • “쌍둥이인데, 아버지가 다르다”…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봤더니?

    “쌍둥이인데, 아버지가 다르다”… 어떻게 가능한 일인지 봤더니?

    아버지가 서로 다른 쌍둥이가 태어난 사례가 최근 SNS에 올라와 화제다. 가능한 일일까?결론부터 말하자면, 드물지만 가능한 일이다. 실제로 나이지리아 언론 매체 ‘Vanguard Newspapers’에서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가 서로 다른 아버지를 가진 사례를 보도한 바 있다.이를 ‘이부수정’ 즉 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고 하는데, heteropaternal는 서로 다른 아버지를 의미하며 superfecundation은 같은 생리 주기 내에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는 과정을 말한다. 즉, 한 번의 주기 내에서 두 난자가 배출되고 두 차례의 성관계 또는 두 개의 정자 공급원이 작용하면 각각의 난자가 서로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수정될 수 있는 것이다.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간적 범위는 첫 번째 성관계 이후 몇 시간에서 최대 4~5일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매우 드문 현상이다. 주기 내 여러 난자가 배출되고 각각이 서로 다른 남성의 정자에 의해 수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이 현상은 보통 아버지에 대한 친자 확인이 이루어질 때만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인구에서의 정확한 빈도는 알기 어렵다.실제로 1992년 미국에서 수행된 연구에 따르면, 친자 소송이 제기된 이란성 쌍둥이 사례 중 약 2.4%에서 서로 다른 아버지를 가진 ‘이부수정’ 가능성이 확인됐다.
    기타이아라 기자2025/11/09 23:01
  • 변비로 고생 중일 때, ‘이 방향’으로 누워 자면 도움

    변비로 고생 중일 때, ‘이 방향’으로 누워 자면 도움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느끼는 자세로 잠을 잔다.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천장을 보고 똑바로 눕는 것이다. 체중이 몸 전체에 고르게 분포돼 척추 정렬이 바르게 유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옆으로 누워야만 잠이 온다면, 어느 방향으로 눕는 게 나을까?답은 개인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다. 역류성 식도염이 있다면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게 좋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대 연구에 따르면 왼쪽으로 잘 때 식도에 노출되는 위산의 양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가 신체의 왼쪽에 치우쳐 있기 때문이다. 왼쪽으로 누우면 위 속 음식물이 아래쪽으로 자연스럽게 내려가 소화가 잘되지만, 오른쪽으로 누우면 위가 식도보다 높아져 위산이 역류할 가능성이 커진다.변비가 있을 때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수면 전문가 리사 아티스 박사는 “왼쪽으로 누워 자면 중력이 소장에서 대장으로 음식물과 배설물이 원활히 이동하도록 도와 배변 활동을 촉진한다”고 했다. 반대로 설사일 때는 오른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유리하다. 오른쪽으로 누우면 몸의 오른쪽이 아래로 향하면서 소장에서 넘어온 변이 대장의 오른쪽, 즉 상행결장에 더 오래 머물게 된다. 이렇게 되면 변이 대장을 따라 이동하는 속도가 늦춰져 수분 흡수 시간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변의 빈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임신 중인 여성에게도 왼쪽으로 자는 것이 권장된다. 임신 중기 이후에는 자궁이 커져, 옆으로 누웠을 때 자궁이 주변 조직을 압박한다. 인체의 가장 큰 정맥인 하대정맥은 몸의 오른쪽을 따라 위치하므로, 왼쪽으로 누워 하대정맥에 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오른쪽으로 자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산모의 혈압과 부종 관리가 어렵고 태아에게 가는 혈류 공급에도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정자세로 자도 자궁이 대동맥을 눌러 혈액순환을 방해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어느 방향이든 옆으로 잘 땐 무릎 사이에 베개를 끼우고 자는 것이 좋다. 등뼈와 목의 곧은 정렬을 유지하면서 엉덩이와 다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엎드려 자는 자세는 피해야 한다. 엎드려 자면 목과 어깨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되고, 척추 곡선이 뒤로 젖혀져 허리와 목, 어깨 통증이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 장시간 엎드린 자세는 목 인대 손상과 척추 변형의 위험도 높인다.
    생활건강장가린 기자 2025/11/09 22:00
  • 괴로울 때마다… ‘지금 이곳’의 평온함을 느끼세요

    괴로울 때마다… ‘지금 이곳’의 평온함을 느끼세요

    생각해 보면 ​저는 ​삶의 많은 부분을 스트레스와 염려에 사로잡혀 살아왔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마음 챙김을 경험하고 뇌과학에 대한 이해가 늘어나며 이전보다 근심과 걱정, 잡념들이 줄어들긴 하였지만, 여전히 생각으로 인하여 고통받고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제 삶의 괴로움을 조금이나마 줄어들게 한, 저의 마음에 대한 이해와 요령을 전달 드리고 싶습니다.저게는 마음의 특성을 알게 해준 명료한 경험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 일부를 소개하겠습니다.먼저 의학과 2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 시기에는 보통 임상의학을 배우는데 학습해야 할 내용이 많다 보니, 거의 1~2주에 한 번씩은 토요일 오전에 시험을 봤습니다. 당시의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시험은 저에게 한 가지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시험을 보기 전 세상과 시험을 마치고 나온 후 세상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시험을 보러 가는 날 아침의 세상은 어둡고 불안했으나, 시험을 보고 나온 이후의 세상은 아름답고 평온했습니다. 이 극적이고 상반된 경험은 저의 생각과 감정이 세상을 다른 곳으로 경험하게 하며, 세상은 나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걸 막연히 알게 해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2021년에 마음 챙김 중재 프로그램에 참여하던 중 경험한 일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요가 명상을 하던 중입니다. 양팔을 위로 올리고 있어야 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었죠. 같은 자세로 오랜 시간을 있으니 양어깨가 아프고, 팔도 살짝 떨리고 괴로웠습니다. ‘언제까지 이 자세를 취하여야 하나’ 하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죠. 세상은 괴로운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지도 선생님이 팔을 내리라고 하여 내리는 순간 괴로운 생각들과 통증이 없었던 일처럼 사라졌습니다. 그 순간 저는 알게 되었습니다. 괴로움과 통증은 단지 팔을 위로 올리고 있느라 근육들이 보낸 일종의 신호들이었고 그 자극을 뇌가 통증과 괴로움으로 해석하고 있었다는 것을요. 신호가 뇌로 전달될 때 세상은 괴로운 것이었고, 그 신호가 없어지니 거짓말처럼 저의 세상은 평안해졌습니다. 괴로움은 단지 우리 뇌가 일으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일을 겪는 동안 사실 제가 살고 있는 세상에는 아무런 괴로움도 고통도 없었습니다.그러면, 위의 사례를 바탕으로 괴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보죠. 사람은 누구나 뜻밖의 일이나 상실과 같은 강한 스트레스를 경험할 때면 순간적으로 깊은 불행감, 우울, 분노 등을 겪습니다. 마치 그러한 감정이 영원히 지속될 것처럼 느끼기도 하고 그 정도가 격해질 경우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두 가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먼저, 내가 살면서 극도로 괴로운 감정을 느꼈을 때를 떠올려 보세요. 그때 그 격심한 감정의 지속시간이 얼마나 되던가요? 임상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극심하고 원초적인 공포 반응 중 하나인 공황발작도 30분을 넘기기 어렵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순간적으로 다가오는 격정적 감정은 그 정도가 무척 고통스러울 지라도 지속될 수는 없습니다. 그것은 뇌신경계라는 자연물의 물리적 특성입니다. 다음으로, 나에게 강한 스트레스를 준 그 일은 얼마나 지속된 일이었나요? 비록 괴롭고 불만족스러운 상황에 놓여 있을지라도 계속 고통스러운 자극이 발생하는 일은 없습니다. 어떤 사건이 멈춤 없이 일어날 수는 없죠. 대부분의 일은 짦은 시간에 사건이 발생하고 사라집니다. 그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지라도 그 사건은 그 순간에만 존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 사건에 대해 생각한다면 괴로운 감정은 지속되며, 고통스러운 사건은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적으로 일어나게 됩니다. 바로 내 머릿속에서요.우리는 인생의 많은 시간을 과거에 일어난 일들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떠올리며, 괴로운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곳에서 숨 쉬고 있는 이 순간 혹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사실 우리 삶에서 우리를 직접적으로 괴롭게 하는 일들은 삶의 짧은 순간에 일어납니다. 마음속의 그 괴로운 일들은 과거의 순간에 존재하고 사라졌거나 아직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생생한 생각과 감정에 사로잡혀 그것이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조차 인지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그렇다면, 우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먼저 자신이 어떠한 감정과 생각에 사로잡혔다는 것을 먼저 인지하는 것이고, 다음으로는 주의를 지금, 여기 이 순간의 평온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마음 챙김입니다. 마음 챙김은 ‘현재 순간의 경험을 판단 없이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의식 상태’를 말합니다. 쉽게 말하여 현재의 이 순간의 평온함을 경험하는 것이지요. 마음 챙김 상태를 만들기 위해선 먼저 호흡, 촉각, 후각, 청각과 같은 감각에 집중하여야 합니다. 감각은 생각이나 감정과 달리 지금 이 순간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우리 뇌는 특성상 동시에 여러 사고를 할 수 없으므로 감각에 주의를 돌리면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그중 특히 천천히 호흡하며 호흡 감각을 느끼는 것은 이완을 시키는 효과도 있으므로, 마음 챙김의 상태에 들어가기 위해 흔히 사용합니다. 이를 호흡 명상이라고 부르죠. 감각 느끼기를 통해 생각에서 벗어나 안정이 되면 나를 괴롭히던 생각이나 감정을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습니다. 이때엔 생각에 사로잡힌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 생각과 감정을 3인칭 시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여유가 생기지요. 이때, 그것이 이미 지나간 것이고, 나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라고 판단된다면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려놓는 것은 체념이나 포기와는 다른 것입니다. 내려놓음은 그것을 떠올리고, 사로잡히는 것이 무의미하고 무익한 일임을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거기에 두는 것입니다. 힘든 일은 삶에서 계속 발생하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있을 때마다 의도적인 노력을 통해 마음 챙김을 반복적으로 경험하게 되면 마음의 속성에 대한 통찰이 생기고,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마음 챙김 상태로 들어가게 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덜 괴로워지지요. 저는 마음 챙김이 생물이면 다 갖추고 있는 기본 의식 상태가 아닌가 싶습니다.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동물들은 우리보다 이 의식 상태로 쉽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같은 시간과 공간을 공유하고 있지만, 그들은 참 평온해 보이지 않습니까. 마음 챙김은 책이나 유튜브,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경험해 보시면 바람 잘 날 없는 삶을 견디는 버팀목이 될 것입니다. [본 자살 예방 캠페인은 보건복지부 및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대한정신건강재단·헬스조선이 함께합니다.]
    칼럼염찬우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2025/11/09 21:09
  • “생채소만큼 좋을까?” 온라인으로 주문한 냉동 채소, ‘이렇게’ 먹어라

    “생채소만큼 좋을까?” 온라인으로 주문한 냉동 채소, ‘이렇게’ 먹어라

    채소는 냉장고에 보관해도 시간이 지나면 싱싱함이 쉽게 줄어든다. 유통기한이 길고 신선한 채소보다 값이 저렴한 냉동 채소를 구매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영양 측면에서는 어떨까?우선, 냉동 채소는 영양학적 측면에서 생채소에 뒤지지 않는다. 냉동 채소는 대개 수확 후 짧은 시간 내에 급속 냉동되기 때문에 영양소가 신선한 상태로 보존되기 때문이다. 미국 로드아일랜드대 마야 바디벨루 영양학 교수는 냉동 채소를 두고 신선 채소의 건강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냉동 채소는 냉동 식품 특성상 신선한 상태가 오래 지속된다는 장점뿐 아니라 영양소를 가장 밀도 있게 함유한 상태에서 급속 냉동됐기 때문에 영양 면에서도 떨어지지 않고 오히려 탁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건강 전문지 ‘웹엠디’에 보도된 내용에 의하면, 채소는 수확한 직후부터 비타민 함량이 빠르게 손실되기 시작해 실온 보관 후 2~3일이 지나면 비타민의 절반이 사라진다. 즉, 생채소를 수확 후 곧바로 섭취하거나 냉동하지 않는 이상 영양 성분이 줄어든다는 의미다.냉동 채소는 영양소를 오래 보존할 수 있어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마야 바디벨루 교수는 “신선 채소는 유통 과정에서 변질될 수 있고, 섭취 전까지 상하는 일도 빈번한데 냉동 야채는 그럴 염려가 없다”며 “영양 면에서도 뛰어난데 가격이나 편리성 측면에서도 좋다”고 말했다. 다만, 냉동 채소는 해동 과정에서 조직이 무를 수 있어 생채소 특유의 아삭함과는 차이가 있다.한편, 냉동 채소를 녹여 생으로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식품안전저널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냉동 채소를 생으로 섭취하면 식중독을 유발하는 리스테리아균이나 대장균 등의 감염 위험이 있다. 연구팀은 “흔히 식품을 얼리면 유해한 세균이나 박테리아가 파괴된다고 여기지만 일부 균은 채소를 얼린다고 해서 사멸하지 않는다”며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냉동 채소 섭취 전 가열 등 조리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푸드김서희 기자 2025/11/09 20:00
  • “인생은 흘러가는대로”라는 생각, 인지 기능에는 안 좋을 수도

    “인생은 흘러가는대로”라는 생각, 인지 기능에는 안 좋을 수도

    나이 들면 인생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그저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보내기 쉽다. 그러나 단 하루라도 목표를 갖고 사는 것이 중요하다. 삶에 있어 목적 의식이 강할수록 인지 기능 저하 위험이 적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미시간대가 수행한 ‘건강과 은퇴 연구’ 자료를 활용, 연구 시작 시기에 45세 이상이었으며 인지 기능이 정상이었던 성인 1만 3765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 초기에 참여자들이 밝힌 삶의 목표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다는 아포이(APOE)유전자 분석 결과 ▲기타 인구학적, 심리적 특성 ▲이후 15년간의 추적 조사 기간에 인지 능력이 떨어졌는지 여부 등이 분석 범위에 포함됐다.분석 결과, 연구 시작 시기에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 목표 의식이 뚜렷했던 사람은 희미했던 사람에 비해 추적 기간에 인지적 손상이 덜 발생하는 경향이 있었다. 성별, 나이, 우울감, 교육 수준, 인종, 치매 발생에 취약한 아포이 유전자형 등의 요인이 인지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배제한 후에도, 목표 의식이 강한 사람들은 약한 사람보다 인지 손상 위험이 28% 적었다.연구팀은 “삶의 목적을 찾고 이를 추구하는 것이 인지 기능 저하 가능성을 줄이고, 치매 위험을 낮추는 데에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이 연구 결과는 최근 학술지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Geriatric Psychiatry)’에 게재됐다.
    노인질환이해림 기자 2025/11/09 19:08
  • 틱톡 달군 “하루 ‘이것’ 두 컵 챌린지”… 식욕·혈당 조절한다던데, 뭘까?

    틱톡 달군 “하루 ‘이것’ 두 컵 챌린지”… 식욕·혈당 조절한다던데, 뭘까?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하루 콩 두 컵 챌린지’가 새로운 건강 트렌드로 확산하고 있다.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빈톡(BeanTok)’이라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사용자들이 검은콩, 렌틸콩, 병아리콩 등 다양한 콩을 요리하거나 다른 음식과 섞어 섭취하는 영상을 공유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30일 동안 하루 한 캔 반에서 두 캔 정도의 콩을 먹으며 배변 활동 개선, 피부 개선, 기분 전환 효과를 경험했다고 주장한다.한 사용자는 “5일째인데 설탕이 전혀 당기지 않는다”고 했고, 세 자녀의 엄마 코야 심슨은 “콩 덕분에 불안이 줄고 수면이 좋아졌다”며 “스테이크를 먹은 것처럼 포만감이 오래간다”고 말했다. 그는 “폐경기 증상이 완화되고 몸이 덜 붓는다”고도 했다. 심슨은 자신을 ‘콩 중독자’라 부르며, 온라인상에서 ‘비니 베이비’라는 팬 커뮤니티까지 운영하고 있다.콩은 실제로 포만감을 높여, 식욕을 떨어뜨리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단드레아 러서트 영양사는 “콩이 GLP-1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식욕과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 자연적 작용이 참가자들이 느끼는 포만감의 이유일 수 있다”고 말했다.간접적으로 기분도 개선할 수 있다. 영양사 반다나 세스는 “콩이 직접적으로 불안이나 우울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아직 없다”면서도 “다만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해 간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콩이 단백질과 식이섬유 등 영양소가 풍부해 심장과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어도, ‘만능 식품’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하루 두 컵 이상을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불량이나 나트륨 과다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영양사 니콜 단드레아 러서트 역시 “콩은 염증 완화와 장·뇌·소화기 건강에 도움이 되는 훌륭한 식품이지만, 하루 두 컵은 다소 많은 양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식이 지침에 따르면 주당 3컵, 하루 약 반 컵의 콩 섭취가 권장된다.미국 소화기내과 전문의 윌 불시에비츠 박사는 “콩에 포함된 섬유질과 저항성 전분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고, 혈당 조절과 체중 관리에 도움을 주지만, 갑자기 섭취량을 늘리면 복부팽만이나 소화 불량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하루 콩 두 컵 챌린지’를 시도할 때 서서히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세스 영양사는 “한 번에 많은 섬유질을 섭취하면 가스, 복부 팽만, 복통이 생길 수 있다”며 “콩은 충분히 익혀 먹고, 통조림 콩은 염분 제거를 위해 헹군 뒤 충분한 물과 함께 섭취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나 저섬유·저칼륨 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 후 시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푸드장가린 기자2025/1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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