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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성분 허위 신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임원 2명이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인보사 사태에 대한 사법부의 첫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25-3부는 19일 오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코오롱생명과학 김모(53) 상무와 조모(48) 이사(임상개발팀장)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진행하고 무죄를 선고했다.코오롱생명과학 임원들은 종양을 유발할 수 있는 신장세포 검출 사실을 숨기고 허위 자료를 제출해 인보사 품목 허가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모 상무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허위신고로 인한 식약처 업무방해), 특가법상 사기(허위신고), 보조금관리법 위반, 약사법 위반 등 모든 혐의에서 무죄 판단을 받았다재판부는 “피고인 행위는 식약처 품목허가 신청 과정에서 일부 자료를 미제출 하는 등의 행위로 심사 담당 공무원으로 하여금 오인, 착각 내지 무지를 유발하는 등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공무집행 방해가 있었다고 인정한다”면서도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행정관청이 추론에 의한 인허가 처분을 결정할 때 행정관청이 (문제)사실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 채 가볍게 믿고 허가했다면, 추론자의 위계 발생이 아닌 행정관청의 불충분한 심사에 의한 것으로 형법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보조금관리법 위반과 관련해서는 “이 사건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주체와 연구개발비 지급 주체가 모두 국가라는 점에서 보조금관리법 2조1항의 보조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무죄 판결했다. 약사법 위반에 대해서도 “실제 해당광고를 보는 소비자 집단에 오인을 일으킬 정도의 ‘과장’으로 판단돼야 하는데, 피고인의 경우 의사 대상 브로셔 내용만 다소 과장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전문가인 의사들이 이 사건 브로셔 문구로 심각한 오인에 빠질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또 재판부는 인보사 임상시험, 안전성·유효성 시험 등을 관리한 실무 책임자 조 이사에 대해서도 같은 취지로 대부분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조모 이사의 경우 김모 식약처 공무원에 뇌물공여죄가 인정돼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한편, 이날 오후 3시에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행정소송에 대한 1심 선고결과가 나온다. 만약 행정법원에서도 식약처의 인보사 제조판매 허가 취소가 잘못됐다는 판단이 나온다면,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다만 품목허가 취소의 경우, 인체 유해성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한 판단이라는 점에서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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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자락 평창동에서 일한 적이 있다. 소설을 주로 내는 조그만 출판사에서 주간을 했다. 형제봉이 멀지 않았고, 평창계곡을 치고 올라가면 대성문도 지척이었다. 한때 북한산행의 출발지로 유명하던 예능교회에서 멀지 않은 곳이다. 출판사 주간으로 일하는 동안, 북한산과의 심리적 거리를 줄였다. 실제로 산 위에 머무는 시간도 많았다. 막막하고 캄캄한 새벽 5시에 백운대 정상에 출현하기도 했고, 불광동에서 우이동에 이르는 북한산 간략 종주를, 남들 기지개 켜는 주말의 아침 4~5시간 동안 해치우기도 했다. 짜릿했다. 북한산 능선에서 펼쳐지는 나의 동분서주와 종횡무진을 보고 지인들은 북한산 다람쥐란 별명을 줬다. 바람처럼 날쌔고, 나뭇잎처럼 가벼웠다. 그렇게 나는 한때 다람쥐였다. ◇나는 ‘북한산 다람쥐’였다 그러나 내 속의 다람쥐가 나는 오랫동안 불편했다. 새벽에 집 나서, 산을 타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누군가 내 앞에 있는 걸 참지 못했다. 추월하고, 추월하고 또 추월했다. 누구보다 빨리 계곡을 벗어나야 했고, 누구보다 빨리 산 중턱의 마루에 서 있어야 했다. 그 시절 나의 등산은, 내 눈앞의 남녀들을 하나둘씩 소거시켜가는 일이었다. 내 눈앞엔 나뭇잎과 바람만 남아야 했다. 아무도 보이지 않아야 했다. 그래야 행복했다. 다행히 평균 이상의 근지구력과 심폐 기능이 비정상적인 추월 욕구와 다람쥐 본능을 받쳤다. 초·중·고 시절, 수업시간만 빼면 종일 운동장을 뛰어다녔다. 20대 이후 사회생활이 선사한 방종과 폭주의 술자리에도 불구하고 중년을 넘겨 아직 이럭저럭 살아있는 건, 어린 시절의 쉼 없는 질주(疾走) 때문이겠거니, 가끔 자평한다. 이제는 그 에너지마저 다 소진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다람쥐처럼 산을 쏘다녔다. 산 바깥에선 특별할 것 없는 인생이었지만, 산 안에선 약간 특별한 것도 같다고 스스로 생각했다. 산에서만큼은 1등, 1등, 1등이었다. 누구보다 빨리 산행을 시작해, 누구보다 빨리 정상에 올랐다. 남들 올라올 때, 나는 내려갔다. 그런데…, 대체 왜 그러고 다녔을까. ◇내 속의 다람쥐… 강박과 조급과 공포의 흔적강박과 조급은 어느 정도 시대의 징후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위중한 편에 속한다. 누군가 쫓아오고 있다는 느낌, 그들을 떨쳐내야 한다는 느낌으로 20대를, 30대를, 40대를 보냈다. 그런데 무언가에 쫓기고 있다는 그 느낌, 그 두려움, 이건 사실 인류사(史)적인 공포이기도 하다. 동물을 사냥하고, 나무 열매를 따먹던 시절의 호모 사피엔스를 잠깐 떠올린다. 볼품없는 체구, 힘없는 손발, 사나울 것 없는 이빨…. 호모 사피엔스들은 그 보잘 것 없는 몰골로 광포한 숲을 헤치고 다녔다. 공격보다 방어가 문제이던 시절이다. 뒤에서 곰이라도 한 마리 달려들면, 바로 끝장이다. 그래서 무언가를 쫓아가면서 무언가에 쫓기는 모습은 인류의 원초적 상황인 동시에, 원초적 공포의 근원이다. 북한산 다람쥐란 말, 아마도 칭찬이었을 게다. 나는 내 지인들의 사람됨과 온정을 믿으니까. 그러나 다람쥐란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 구석엔 늘 우울이 똬리를 틀었다. 내 마음 속의 다람쥐는 확실히, 강박과 조급과 공포의 흔적이었다. 발현이었다. ◇조급해 말아요, 서두르지 말아요요새 나는 다람쥐 스타일의 산행을 처음으로 멀리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주에도 향로봉, 비봉, 승가봉을 지나 문수봉에 이를 때까지 여러 번을 쉬었다. 멀리로 펼쳐지는 응봉능선과 그보다 더 멀리로 펼쳐지는 의상봉능선, 그 뒤 백운·만경·인수의 삼각 봉우리를 한참 쳐다봤다. 조그만 바위 위에서, 야트막한 언덕 위에서 넋을 잃고 절경을 보며 황홀해 했다. 문수봉에서 뒷걸음쳐 청수동 암문으로 내려간 뒤,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어 나한, 나월, 용혈, 용출, 의상봉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도 한가했다. 수많은 등산객들이 쉴 새 없이 나를 추월했다. 많이 기뻤다. 그렇게 의상봉의 험한 암반을, 철제 구조물을 부여잡은 채 아주 서서히 내려오면서 나는 서행과 만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울뚝불뚝한 북한산의 봉우리들을 뒤로 한 채,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쪽 출구를 향해 가면서 나는 안단테, 안단테…, 를 흥얼거렸다. 먼 옛날 북유럽 출신의 4인조 아바(ABBA)가 들려주던 감미로운 목소리 그대로, 나지막하게. 조급해 말아요. 여름날 저녁 미풍처럼 날 부드럽게 어루만져요.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안단테, 안단테…. 문득 뒤를 돌아봤다. 나를 쫓는 사람은 없었다.내 속의 다람쥐도 보이지 않았다.
기타이지형 헬스조선 취재본부장2021/02/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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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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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경화증은 면역 이상, 혈관 손상, 섬유화를 특징으로 하는 원인불명의 만성 자가면역질환이다. 2008년부터 2013년 사이 발생한 전신경화증 환자는 2402명으로, 인구 100만명당 연평균 8.0의 발생률을 보일 만큼 드물게 발생하고 있다. 현재 남녀 환자 비율은 1:3.9 정도로 알려져 있다.전신경화증은 침범 부위 별로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주로 혈관 손상이 특징이며, 초기에는 레이노현상이 나타난다. 레이노현상은 손이나 발이 추위에 노출되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갑자기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기면서 손가락, 발가락 끝이 하얗게 또는 파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점차 두껍고 단단해지면서 섬유화가 진행돼, 위장관, 폐, 심장 등을 침범하고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혈관침범 관련 증상으로는 수지궤양, 모세혈관확장증, 폐동맥고혈압 등이 있으며, 위장관을 침범하면 위식도역류증상, 소화장애, 세균과증식 증후군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또 폐 침범 증상으로는 간질성폐질환과 폐동맥고혈압과 함께, 호흡곤란, 기침 등이 특징으로 나타나며, 관절염, 심장질환, 경피증 신위기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전신경화증은 환자 증상과 혈액검사, 영상검사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 2013년 미국·유럽 류마티스학회에서 전신경화증 진단을 위한 새로운 분류 기준을 제시했으며, 현재도 이 기준을 중심으로 진단하고 있다.기준을 살펴보면, 주요 증상·징후에는 ▲레이노현상 ▲피부경화증 ▲부은 손가락 ▲손가락피부경화증 ▲수지말단 궤양 ▲손가락 끝 오목흉터 ▲모세혈관확장증 ▲손톱주름 모세혈관 이상 ▲폐동맥고혈압 ▲간질성폐질환 ▲경피증 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자가항체 등이 포함돼 있다. 각 요소별로 가중되는 점수가 다른데, 이 점수를 합해 9점 이상이 되는 경우 전신경화증으로 진단한다.레이노증후군과 손가락궤양증은 ▲생활행동에 대한 치료 ▲약물치료 ▲수술적 치료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생활행동 치료를 위해서는 평소 손 뿐 아니라 몸 전체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가능한 손과 발을 추위에 노출시키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장갑과 겉옷을 항상 착용하고, 워머 등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담배는 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반드시 끊어야 하며, 커피도 자제하는 게 좋다.약물치료를 할 때는 혈관확장제가 우선 사용된다. ‘nifedipine’이 대표적인데, 이 외에 다른 혈관확장제가 사용될 수 있고 심한 경우 엔도셀린 수용체길항제, PDE5억제제, nitric oxide유도체 등도 사용할 수 있다. 약물로 조절되지 않고 궤양이나 조직궤사가 일어난 경우엔 교감신경절제술과 같은 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전신경화증의 주요 합병증 중 하나인 폐동맥고혈압은 과거 예후가 불량했으나, 엔도셀린 수용체길항제 bosentan이 도입된 후 많은 약물들이 개발돼 현재는 과거보다 예후가 많이 좋아졌다. 현재까지 도입된 약물로는 ▲엔도셀린 수용체길항제 bosentan, ambrisentan, macitentan ▲PDE5억제제 sildenafil, tadalafil ▲nitric oxide 유도체 treprostinil, iloprost 등이 있다. 이 외에도 riocioguat, selexipag 등이 폐동맥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전신 경화증은 원인을 잘 모르는 데다, 완치가 쉽지 않고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질환에 대한 환자들의 두려움이 크다. 그러나 병의 경과가 모두 다르고 수일 또는 수개월내에 갑자기 나빠지는 경우는 드문 만큼, 좀 더 여유로운 대처가 요구된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환자들의 자조관리단체가 활성화돼, 병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하고 도움을 주고받는다. 또 국가에 필요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이 같은 자조관리단체가 조직될 수 있다면, 처음 진단된 환자들이 생활 방법과 질환 관리법을 습득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섬유화증의 전형으로 전신경화증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뤄질 경우, 섬유화증 치료에도 발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계속해서 정부나 학계 노력으로 전신경화증에 대한 연구와 임상시험이 활발해지길 기대해 본다.
전문칼럼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전재범 교수2021/02/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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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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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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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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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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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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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함께 국내 전통제약사와 바이오 기업 간 매출 순위 또한 뒤바뀌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위권을 꿰찬 가운데,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씨젠의 경우 지난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가 폭증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창사 첫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셀트리온, 업계 1위 전망… 삼바, 1조 매출과 동시에 ‘빅5’ 진입1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셀트리온의 작년 1~3분기 매출은 1조3504억원이다. 실적 발표 전인 만큼 연 매출 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 없으나, 투자업계는 셀트리온이 지난해 1조8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셀트리온은 2019년 첫 매출 1조원 달성 후 1년 만에 업계 1위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셀트리온 삼형제’의 영업이익은 1조원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확인된다.바이오의약품 시장이 전체적으로 성장한 가운데,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유럽·미국 시장에서 좋은 판매 성적을 거뒀다. 제품 별로 현지 시장 점유율이 10~20%, 최대 50%에 달한다. 여기에 CMO 매출 증가, 생산 효율성 개선 등도 힘을 보탰다.바이오업계 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도 눈에 띈다. 지난해 매출 1조1648억원을 기록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9년 만에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매출 규모로는 셀트리온(실적 발표 전), 유한양행(실적 발표 전), GC녹십자, 종근당에 이어 5번째다. 단번에 주요 제약사들을 제친 셈이다.매출은 전년대비 6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2928억원) 역시 2배 이상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전체 수주 규모는 약 17억800만달러에 달한다. 2019년 총 매출의 2배가 넘는 금액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1~2공장은 모두 가동했고, 3공장 또한 가동 물량이 크게 늘었다”며 “코로나19 치료제 위탁 생산 등 코로나19에 대응한 수주역량 강화가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한미·대웅, 약 판매 선방했지만… 권리반환·소송 여파로 매출 감소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은 매출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면서 ‘빅 5’ 자리를 내줬다. 다만 두 회사 모두 의약품 판매 실적이 아닌 외부 요인에 의해 매출이 줄었다는 것은 위안거리다.한미약품의 지난해 매출은 1조75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368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사노피 기술수출 신약 권리반환에 따른 공동 개발 분담금 496억원이 일괄 정산되면서 전체 실적에도 타격을 줬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수출 감소, 북경한미 실적 부진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원외처방 실적으로 6665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부터 3년 연속 업계 1위 자리를 지킨 것은 고무적인 결과다.대웅제약 또한 알비스 판매 중단과 해외 소송 여파로 인해 매출이 1조554억원으로 5.2%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1039억원에서 487억원으로 62% 감소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ITC 소송에 따른 비용 지출 비경상적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문의약품(ETC), 일반의약품(OTC)은 견고한 실적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웅제약의 지난해 ETC 부문 매출은 7094억원으로 2019년 수준(7107억원)을 유지했다. 라니티딘 성분 의약품 잠정판매중지로 알비스 매출이 제외됐음에도 크레젯·포시가·릭시아나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OTC의 경우 임팩타민 판매 호조와 함께 전년 대비 소폭 신장한 11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유한·녹십자·종근당, 코로나19에도 성장 지속기존 제약사들 역시 코로나19 속에서도 건재한 모습을 보였으나, 셀트리온이 높은 성장세와 함께 1위에 오르면서 순위가 한 단계씩 밀렸다.2014년 국내 제약사 첫 매출 1조를 달성한 유한양행은 지난해 1~3분기에만 1조 1584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7년 연속 1조 매출 수성에 성공했다. 투자업계는 유한양행이 2019년 대비 8%가량 증가한 총 1조6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셀트리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적극적인 R&D 투자가 기술 수출 계약, 마일스톤 수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 해 1000억원 이상을 R&D 투자에 쏟고 있으며, 이 같은 투자는 지난해 위장관 질환 치료 신약 ‘YH12852’ 기술수출 계약(계약금 200만달러, 약 24억원), ‘레이저티닙’ 관련 마일스톤 기술료 수령(6500만달러, 약 723억원) 등 실적으로 이어졌다.GC녹십자 또한 백신, 헬스케어사업 호조에 힘입어 전년대비 10% 증가한 1조5041억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03억원으로 20%가량 늘었다. 사업부문 별로 보면 ▲혈액제제 4184억원 ▲백신 3614억원 ▲일반제제 2826억원 ▲소비자헬스케어 1619억원을 기록했다. 백신 사업 매출은 20.4% 증가했고, 소비자헬스케어 또한 전년 대비 40.4% 성장했다.종근당의 경우 지난해 1조3030억원대 매출을 올리면서 한미약품, 대웅제약을 제치고 매출 4위에 올랐다. 1조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제약사 중 20%대 성장세를 보인 곳은 종근당이 유일하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티린, 당뇨신약 듀비에, 고혈압복합제 텔미누보 등 기존 의약품과 비만치료제 큐시미아, 보툴리눔톡신 원더톡스 등 신제품들이 골고루 좋은 판매 실적을 낸 결과다. 종근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을 적게 받는 만성질환에 제품 포트폴리오를 집중하면서 좋은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며 “비대면 영업 방식으로 판관비가 감소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씨젠, 진단키트 타고 창사 첫 1조 매출 달성순위 변동 외에 지난해 삼성바이로직스와 씨젠 등이 ‘1조 클럽’에 새로 진입한 것 역시 주목할 점이다. 전날(18일) 실적 공시에 따르면 씨젠은 지난해 매출 1조1252억원, 영업이익 67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9배, 30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코로나19로 인한 진단키트 수요 증가와 함께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 규모로는 상위 10위권 안에 무난히 들 수 있고, 영업이익은 업계 1위까지 노려볼 만한 실적이다. 씨젠 관계자는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매 분기 1000~2000억원가량 매출이 증가했다”며 “견실한 이익구조를 통해 연간 영업 이익률 또한 60%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약전종보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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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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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김모씨는 반려견과 자주 산책을 나간다. 그런데 어느 날 산책중 갑자기 달리는 반려견을 정신없이 따라가다가 그만 빙판길에 '꽈당' 넘어졌다. 순간 일어날 수 없었고,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고관절 골절 진단을 받고 입원했다. 김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반려견과 산책 중 넘어져 부상을 입은 65세 이상 노인이 무려 4500명에 달했는데, 대부분 뼈가 부러졌고 그중에서도 고관절 골절이 가장 많았다.고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잇는 관절이다. 관절 안쪽을 둘러싸는 인대와 바깥쪽 인대를 보호한다. 허벅지와 종아리를 포함한 다리 전체를 안과 밖으로 움직이고 회전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관절 골절은 대부분 낙상사고와 같은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골다공증으로 인해 골질이 약해진 중년 여성, 노인들이 주로 피해를 입는다. 특히 노인들은 반응 속도가 느려 손으로 바닥을 짚는 빠른 대처가 어려워 고관절 골절을 당하는 경우가 많다.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이광열 병원장은 "고관절 골절은 무릎이나 손목 같은 부위보다 민감도가 떨어져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넘어진 후 사타구니와 골반 옆이 붓고 멍이 들고 통증이 생겼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고관절 골절은 회복이 더딘 편이라 입원 기간이 길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때 신체 기능도 급격히 떨어져서 뇌졸중, 심부전증, 폐 색견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높아 더욱 문제다. 무엇보다 관절 퇴행이 많이 진행된 노인의 경우, 수술 없이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는 고관절 골절을 낫게 하기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법인 인공관절 치환술로 관절 가동범위를 늘리고 운동능력을 회복시켜야 한다. 인공관절 치환술은 고관절 골절 외에도 대퇴골두무혈성괴사,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성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에 쓰이는 수술 치료법이다. 이광열 병원장은 "인공관절 치환술을 통해 컴퓨터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사용, 오차 없이 정확한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 있다"며 "최소절개 인공관절을 실시하면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고, 회복이 빨라 재활 치료도 조기에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형외과헬스조선 편집팀2021/02/1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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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지방률이 동일해도 뱃살만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이 나이 들수록 잘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체지방률과 연령대별 복부 사이즈에 대한 연관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체지방률이 같아도 연령이 높아질수록 복부 둘레가 더 커지는 경향이 있었다.이번 분석은 365mc의 데이터 분석 전문 연구소 이노베이션랩이 진행한 것으로, 복부 지방흡입 수술 환자 1만3232명(2017~2020년)의 데이터를 토대로 체지방률에 따른 복부 사이즈 수치를 계산한 결과다.체지방률 정상범위라도 복부비만 위험여성의 정상 체지방률 범위인 체지방률 18~28%에 속하더라도, 연령에 따라 복부 사이즈 편차가 컸다. 체지방률이 같아도, 50대 이상 여성은 20대 여성보다 허리둘레가 10㎝ 이상 더 컸던 것.실제로 체지방률 20%인 20대 여성은 복부둘레가 65.4㎝였지만, 30대는 67.3㎝, 40대는 71.5㎝, 50대는 75.6㎝, 60대는 75.4㎝로 나타났다.체지방률 30%는 20대 78.6cm, 30대 80.2cm, 40대 83cm, 50대 84.7cm, 60대는 85.7cm로 나타나 특히 60대의 경우, 정상 체지방률에 근접한데도 복부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았다. 복부둘레가 여성은 85cm 이상, 남성은 90cm일 경우, 복부비만이라고 본다. 체지방률이 정상 범주보다 높은 그룹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체지방률 35%인 20대는 85.3cm였지만, 30대 86.7cm, 40대 88.7cm, 50대 89.2cm, 60대 90.9cm로 점점 증가세를 보였다.남성은 여성과 다르게 60대까지도 사이즈 증가 폭이 이어졌다. 특히 체지방률 정상 범위에 있는 15~20%에서 복부 사이즈 증가폭이 컸다. 똑같이 체지방률이 20%라도, 50대 이상 남성은 20대 남성보다 허리둘레가 5㎝ 이상 컸다. 체지방률 20%대에서는 20대가 85.5㎝, 30대 86.2㎝, 40대 88.2㎝, 50대 89.7㎝, 60대 91.9㎝로 조사됐다.나이 들수록 체중계보다 줄자와 친해져야 365mc식이영양위원회 김우준 위원장은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체중이나 체지방률이 정상이더라도 복부비만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비만 진단 척도로 BMI·체지방률뿐 아니라 복부둘레와 ‘WHR (Waist to Hip Ratio) 수치’ 등을 필수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WHR은 허리둘레를 엉덩이 둘레로 나는 값으로, 복부지방률을 의미한다.하지만 중년일수록 체중관리에 신중히 나서야 한다. 20~30대 청년처럼 일주일에 몇kg을 감량하겠다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오히려 체력저하와 건강악화를 부를 수 있기 때문. 김 위원장은 “근력운동은 일주일에 30분을 기준으로 두번이나 세번에 나눠 하며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유연성 운동을 매일 5분 정도 권한다”며 “초저열량 다이어트는 피하고, 매일 충분한 칼슘을 보충하면서 무기질과 비타민 섭취를 늘리는 것을 추천한다”며 말했다.
외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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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61명 늘었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만에 600명 아래로 내려간 것이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8만6128명이며, 이 중 7만6413명(99.84)이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위중증 환자는 153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1550명(치명률 1.80)이다. 신규 확진 중 국내 발생은 533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182명, 서울 177명, 인천 37명, 경북 22명, 충남 21명, 충북 18명, 부산 16명, 울산 12명, 대구, 전남 각 10명, 경남 9명, 강원 5명, 대전 4명, 광주, 전북, 제주 각 3명, 세종 1명이다.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28명이다. 10명은 검역단계에서 발견됐고, 나머지 18명은 경기 7명, 서울, 충남 각 3명, 강원 2명, 대구, 인천, 광주, 각 1명으로 확인됐다.유입 대륙별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중국 외 아시아 15명, 아메리카 7명, 유럽 4명, 아프리카 2명 순으로 많았다.
내과이해나 헬스조선 기자2021/02/19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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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키울 때 꼭 챙겨야 할 예방접종! 개물림 파상풍 대비 Tdap 챙겨야2019년 기준, 국내에 등록된 반려견은 약 210만마리! 1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고령화에 따라 반려견 가구는 지속 증가추세에 있습니다. 하지만, 반려 문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안타까운 사고들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데요.그 중 '개물림 사고' 역시 반복되고 있습니다.지난해(2020년) ‘반려동물 관련 온라인 빅데이터’ 분석 결과, 반려동물 사건·사고 유형 중 '개물림 사고'가 49%(22,389건)로 가장 많았습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 간 매년 2,000명 이상이 개물림 사고로 병원에 이송됐습니다.하루 평균 약 6건의 개물림 사고가 발생한 셈입니다.개에 물리면 상처가 크지 않더라도 ‘파상풍’, ‘광견병’ 등에 감염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 자란 파상풍균의 신경 독소에 의해 유발되는 급성 질환입니다. 근육 경련 등의 증상으로 시작해 척추 골절, 부정맥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고 사망률이 25~70%에 달합니다.파상풍은 백신 접종에 의해서만 면역력이 형성되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국립보건연구원에서 연령별 파상풍 면역력을 조사한 결과, 30대를 기점으로 파상풍 항체가 현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나, 성인도 보다 적극적인 예방접종이 필요합니다.질병관리청과 대한감염학회에서는 개물림 등에 의한 파상풍 예방을 위해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또는 Td(파상풍-디프테리아)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습니다.유년기에 예방접종 했더라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면역력이 계속해서 떨어지기 때문에 예방 효과 지속을 위해서는 10년 주기로 재접종이 필요합니다.기초 접종 완료 후 매 10년마다 Td로 추가 접종이 권장됩니다.국내에서 접종할 수 있는 Tdap 백신에는 ‘아다셀주’ 등이 있습니다. 국내 최초의 청소년 및 성인용 Tdap 백신, 아다셀주는 파상풍, 백일해, 디프테리아의 세 가지 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만 11~64세의 청소년 및 성인에서 1회 접종하고(영유아 시기 소아용 DTP 기초접종을 일정대로 모두 마친 사람 대상) 현재 전 세계 72개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반려견과 오래 건강 하려면 반려인의 건강도 중요합니다.예측 불가한 개물림 사고에 대비해 나와 우리를 보호하세요![개물림 사고로 인한 상처 대처법]▶가벼운 상처① 상처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기② 항생제 연고 바르기③ 상처 부위를 깨끗한 밴드로 덮기④ 붓기, 열감 등이 지속되면 병원에서 치료받기▶심한 상처① 출혈을 멈추기 위해 깨끗한 천으로 상처 부위 압박하기② 출혈이 멈추지 않을 경우 119에 구조 요청하기 기획 ㅣ 헬스조선 카드뉴스팀
카드뉴스헬스조선 카드뉴스팀2021/02/1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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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전혜영 헬스조선 기자2021/02/1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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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2/1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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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이금숙 헬스조선 기자2021/02/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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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2/1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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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스트레스받아!"현대인이라면 마음속에 누구나 품고 사는 말일 것이다. 한 시장조사 전문기업의 설문에서 직장인 4명 중 1명이 극도의 스트레스로 무기력에 빠지는 '번아웃 증후군'을 느끼고 있다고 보고했다. 문제는 번아웃 증후군이 신체적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두통, 입 냄새, 불면증, 만성 피로, 소화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 등 사소한 병에서 무서운 병까지 불러일으킨다. 번아웃으로 무기력해지면 해결하려는 의지마저 사라져 질환이 악화할 수 있다.무기력해지기 전 얼마나 정신적 에너지가 소진됐는지 알기라도 하면 대책이라도 세울 텐데, 스트레스는 주관적 문제라 버티기 어려우면 병원에 가는 게 할 수 있는 해결방법의 전부였다. 그런데 이제 번아웃을 예방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스트레스를 집에서 간단하게 정량화해 측정할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코르티솔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받는 정도 나타내코르티솔은 일명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 불리며 우리 몸이 받는 스트레스 정도를 대표한다. 지속적인 업무, 신체적 노동 등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은 뇌 시상하부를 자극해 코르티코트로핀 분비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이 호르몬은 뇌하수체전엽을 자극해 부신에서 코르티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킨다. 다시 말해 코르티솔의 비정상적 분비가 관찰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코르티솔은 신체 순환 리듬에 따라 온종일 일정량이 분비되기에 주기 리듬 분비량을 관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수면시간에는 낮은 양을 유지하다가 이른 새벽에서 아침 시간대에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오전 중에 최고치를 보이고, 오후로 넘어가면서 농도가 떨어진다.지금까지는 이 농도를 지속해서 관찰할 수 없어 코르티솔 호르몬 측정이 스트레스 정량화 방법으로 각광받지 못했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홍 교수는 "지금까지는 설문조사를 통한 주관적 스트레스 양을 측정하는 방법을 가장 많이 쓰고 있고, 그 외에는 코르티솔 호르몬 리듬이 깨지면 심장 박동이 증가하기에 심박동 변이도 측정을 이용하고 있다"며 "코르티솔 호르몬 양 측정법은 코르티솔 분비량이 하루에도 몇번씩 바뀌는데 혈액이나 타액을 통해 일회성으로만 확인할 수 있어 잘 쓰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코르티솔 호르몬은 땀, 타액, 소변, 혈액 등으로 측정할 수 있다.◇렌즈, 패치 등으로 스트레스 수치 측정 기술 개발돼패치나 렌즈 등을 이용해 지속해서 코르티솔 분비량의 변화를 측정할 방법이 나왔다. 가장 잘 알려진 건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 나노전자 연구소와 엑스센시오(Xsensio)에서 개발한 땀 센서가 담긴 피부 부착 웨어러블 센서 패치다. 패치 안에는 매우 높은 감도로 땀 속 호르몬 양을 감지하는 전극이 포함돼 있다. 이 패치는 스위스 로잔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넬리 피텔라우드 교수를 주축으로 실용화를 위한 모니터링에 들어갔다. 국내 연구진들도 약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연세대 신소재공학과 박장웅 교수팀은 명지대와 함께 눈물 속 코르티솔 호르몬을 감지하고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 렌즈 속 투명 전극이 호르몬 양을 감지한 뒤 스마트폰으로 스트레스 수치를 무선 전송한다. 최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구자현 교수팀도 미국 연구팀과 함께 코르티솔 농도를 미세한 양까지 측정하는 패치 형태 바이오센서를 개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미국 공군연구소와 실용화를 위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구자현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는 군인과 운동선수를 중심으로는 이미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맞춤형 스트레스 완화법 찾기 쉬워질 듯심리적 측면에서만 다뤘던 스트레스를 정량화할 방법이 나왔다는 건 실제 효과적인 처방책을 낼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스위스 로잔 연방공과대 이오네쿠스 교수는 "코르티솔을 지속해서 측정하는 방법은 스트레스 관련 질병에 대한 양적, 객관적 자료를 통해 병리적 연구를 가능하게 한다"며 "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적절하고 효과적인 처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앞으로 스트레스를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떤 활동에서 과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떤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가 완화되는지 개인에 맞춘 스트레스 예방법이나 조절법이 나올 수 있다. 최홍 교수는 "스트레스가 병으로 이어지는 핵심 요인은 지속성이다"며 "스트레스 수치를 계속 정량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되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길게 이어지지 않도록 효율적인 대처방안으로 끊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신과이슬비 헬스조선 기자2021/02/19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