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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의사의 오진으로 말단비대증을 제때 치료받지 못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 6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에 사는 애니 세도릭(28)은 2020년 3월, 턱에서 느껴지는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 세도릭은 “턱에서 계속 딱딱 터지는 느낌이 났다”며 “통증이 심해져 점점 견딜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았고, 의사는 세도릭이 이를 갈아 턱관절 장애가 생긴 것이라며 턱을 제자리로 돌리는 시술을 진행했다. 그러나 통증이 계속됐고, 턱이 다시 튀어나와 재시술을 받아야 했다.이 시기 세도릭은 갑작스러운 생리 중단도 겪었다. 세도릭은 “나는 항상 규칙적으로 생리를 했고, 피임은 한 번도 안 했기에 매우 이상했다”고 했다. 그는 생리 주기를 정상화으로 돌리기 위해 프로게스틴을 처방받았지만 효과가 없었다. 의사는 “시간이 좀 걸릴 수 있지만 몇 달 안에 다시 정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존 증상들은 없어지지 않았고, 골반저 통증이 추가로 발생했다. 설상가상으로 얼굴이 넓어지고, 입술과 손가락이 부어 자신이 항상 끼고 다니던 반지가 부러지는 등 신체 변화까지 시작됐다.2년간의 치료에도 원인이 규명되지 않자 세도릭은 콜로라도의 개인 병원에서 고가의 종합 검사를 받았다. 병원의 신경외과 전문의 채드 프러스맥은 “처음에는 라임병을 의심했지만 성장호르몬 지표인 IGF-1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았고, MRI에서 뇌하수체 종양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추가 MRI 검사 결과 종양은 1.4cm 크기의 거대선종이었다.세도릭은 종양 제거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으나 회복 중 화장실에 일어나던 순간 갑자기 구토했고, 구토물이 수술 부위를 통해 역류하며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장내 세균이 뇌와 척수액을 감염시켜 세균성 뇌수막염이 확진됐다. 그는 추가 수술을 받고 2주 만에 퇴원했다.세도릭은 수술 후 6개월마다 뉴욕대 랭곤헬스에서 내분비학자 니디 아그라왈을 만나 경과를 살핀다. 아그라왈은 “뼈 성장 일부는 되돌릴 수 없지만 연조직은 대부분 회복됐다”며 “증상 발생 후 2년 만에 진단된 것은 매우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말단비대증은 보통 진단까지 5~6년이 걸리며, 과거에는 15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아그라왈은 의료진에게 원인 불명의 신체 통증이 말단비대증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교육하고 있다.한편, 세도릭은 최근 종양이 다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전했다. 현재 아그라왈과 함께 수술, 평생 약물요법, 방사선 치료 등을 포함한 새로운 치료 방안을 논의 중이다.말단비대증은 뇌하수체 종양 등으로 성장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서 발생한다. 세도릭의 경우처럼 진행이 느린 질환이라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성장기 이전에 발병하면 거인증으로 이어지고, 성장이 끝난 후에는 코·턱·손발 같은 말단 부위가 커지는 말단비대증으로 나타난다. 뼈가 두꺼워지고 얼굴·사지가 커지며, 땀·피지 증가, 쉰 목소리, 두통·시력 문제, 심장 비대, 당뇨병 등이 동반될 수 있다.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수술이다. 과거 개두술을 시행했으나, 현재는 코를 통해 접근하는 경접형골동 선종 제거술이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외과적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방사선치료나 방사선 수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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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가 겨울철 자주 사용하는 난방용품 관련 위해사례를 분석해 소비자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화재·과열 사고 절반 가까이… '전기장판' 특히 많아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마다 겨울철 난방용품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5년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난방용품 관련 안전사고는 총 4154건으로 매년 꾸준히 발생했다. 1년 중 평균 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안전사고가 가장 많았으며(17.8%, 741건), 계절이 바뀌는 11월에 발생한 사고도 14.2%(589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난방용품 안전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49.2%(2043건)로 가장 많았고,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가 36.1%(1501건)로 뒤를 이었다.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는 제품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주변 물건이 타거나 화상으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는 품질 문제 또는 사용 중 고장으로 인해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안전사고 발생 품목은 ‘전기장판 및 전기요’가 64.2%(2666건)로 전체의 절반을 넘었고, 이어‘온수매트’16.5%(684건), ‘전기히터(난로)’6.6%(276건) 등의 순이었다. ‘전기장판 및 전기요’와 ‘전기히터(난로)’는 위해 원인 중 화재·과열 관련 안전사고가 각각 58.0%(1,545건)와 40.9%(113건)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은 라텍스 매트리스나 두꺼운 이불을 장판 위에 올려놓고 사용해 과열되어 화재가 발생한 사례가 많았고, 전기히터는 열선 손상 등으로 불꽃이 튀어 사고로 이어진 사례도 많았다.‘온수매트’는 제품 불량 관련 안전사고가 60.7%(415건)로 가장 많았는데, 온수 누수 및 온도 조절기 하자로 인한 화상 사례가 확인됐다.◇건조한 날씨로 화재 취약… 안전수칙 준수해야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환기가 어렵고 실내가 건조해 화재에 취약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어 안전수칙 준수를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불이나 옷 등 가연성 소재 근처에서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큰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신체적 위해가 확인된 579건을 분석한 결과, 위해 증상 중‘화상’이 85.3%(494건)로 가장 많았다. 화재로 인한 화상이 대부분이었으나, 저온 화상을 입은 사례도 확인되어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저온 화상은 섭씨 40~70도 사이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 피부가 장시간 접촉해 발생하는 화상으로, 일반 화상과 달리 즉각적인 통증이 발생하지 않아 알아차리기 어렵다.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는 난방용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KC 인증제품을 구입할 것 ▲전기장판 위에 열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는 라텍스 소재 매트리스나 이불 등을 올려놓고 사용하지 말 것 ▲저온 화상 예방을 위해 장시간 사용을 피할 것 ▲사용하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둘 것 ▲열선이나 전선이 꺾이지 않도록 보관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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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비대증은 중년 이후 남성에게 매우 흔한 질환으로, 배뇨 불편·잔뇨감·야간뇨 같은 증상이 일상생활을 크게 흔든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 저하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혈관이 수축되면서 배뇨 자극이 강해져,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임상에서도 12~2월 전립선 증상으로 병원을 찾는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꾸준히 관찰된다.60대 직장인 A도 이러한 악화를 반복하던 환자였다. 수년간 약물치료를 이어왔지만 잔뇨감과 야간뇨는 매년 겨울 심해졌다. 수면 부족과 피로가 일상화되자 그는 정확한 치료 방향을 듣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전립선비대증, 시간이 해결해 주지 않는 진행성 질환전립선비대증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다. 전립선이 커져 요도가 좁아지고 방광 기능이 떨어지면 배뇨 장애가 반복되며, 방치할 경우 요로감염·요폐·신장 기능 저하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HIRA)의 최근 통계도 이를 뒷받침한다. 2019년 131만 8,549명에서 2023년에는 153만 2,151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전체 환자의 약 97%가 50대 이상, 특히 60대·70대에서 가장 높은 진료율을 보인다. 과거 5년간(2008~2012년) 진료인원은 약 60만명에서 89만명으로 증가했고, 70대 이상은 연평균 증가율 14.4%로 가장 가파르게 늘었다. 이처럼 전립선비대증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률과 진료 수요가 증가하는 전형적인 진행성 질환이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병의 진행 정도·전립선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 치료 선택전립선비대증 치료는 약물에서 시작해 시술·수술까지 단계적으로 구성된다. 전립선 크기, 증상 정도, 동반 질환, 환자의 회복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본원은 다음과 같은 전립선비대증의 주요 치료·수술 옵션을 모두 시행하고 있어, 환자의 상태에 맞춘 선택이 가능하도록 진료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 유로리프트(UroLift)● 리줌(Rezum)● 홀렙(HoLEP)● TURP(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결찰사 관련 제거·재수술다양한 치료법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특정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환자의 전립선 크기·증상 진행 속도·기저질환 등을 반영해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을 상담·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TURP(경요도 전립선 절제술)전기 에너지로 비대 조직을 제거하는 오랫동안 사용된 표준 수술로 배뇨 개선 효과는 우수하지만 열에 의한 조직 손상과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아쿠아블레이션(Aquablation)고속의 물줄기(Waterjet)를 이용해 불필요한 조직만 정밀하게 절제하는 로봇 기반 수술로 열 손상이 없어 주변 신경·혈관 보존에 유리하며, 전립선이 매우 큰 환자나 고령·만성질환 환자에게도 적용 가능하다. 절제 시간은 평균 5~10분으로 짧아 회복이 빠르다.유로리프트·리줌 등 최소침습 치료전신질환이 있거나 회복 부담이 큰 환자에게 고려되는 시술법으로,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 속도가 빠른 것이 특징이다.환자에게 맞는 치료가 가장 중요한 기준충분한 상담 후 환자 A는 아쿠아블레이션 수술을 선택했다. 다음 날 퇴원했고, 배뇨 불편이 개선되면서 “밤에 깨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는 전립선비대증 치료의 목적이 단순히 소변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회복하는 데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전립선비대증은 겨울철에 악화되기 쉬운 만큼, 계절적 변화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정확한 평가를 받아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여러 치료 옵션 중 환자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고 안전한 접근이다.겨울철 악화는 몸이 보내는 신호… 조기 진단이 핵심전립선비대증은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는 진행성 질환이다. 특히 겨울철 악화는 치료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배뇨 변화가 느껴진다면 조기에 진료를 받고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이다.(*이 칼럼은 서울베스트비뇨의학과의원 조민현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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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난 이후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이어진 학업 스트레스와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시력 저하를 겪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방학 기간 동안 회복이 빠르고 부담이 적은 교정술을 찾는 경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최소 절개 기반의 시력교정술로 평가받는 ‘뉴스마일라식’이 수험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존에는 라식과 라섹이 대표적인 수술법으로 알려졌지만, 회복 속도, 안전성, 일상 복귀 속도를 중시하는 흐름이 강화되면서 기술적으로 발전한 신세대 교정술이 부상하고 있다. 뉴스마일라식은 독일 슈빈츠의 레이저 장비 ‘ATOS’를 기반으로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고 2mm 정도의 미세 절개만으로 시력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절편 합병증을 줄이면서도 통증과 회복 부담을 최소화한 점이 특징이다.아토스 장비는 7차원 안구추적 기능과 안구 회축 보정 기술이 적용돼 수술 중 눈의 미세 움직임까지 보정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난시 교정의 정밀도가 높아지고, 기존 장비보다 빠른 4000kHz 조사 속도로 각막 열손상을 줄이며 부드러운 절삭이 가능해졌다. 각막 신경 손상이 적어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은 편이라는 점도 뉴스마일라식이 선택받는 주요 이유로 꼽힌다.뉴스마일라식은 각막을 최대한 보존하면서 정밀하게 시력을 교정할 수 있는 수술 방식으로, 다음날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 회복 속도가 빨라 수험생과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다. 각막 두께, 난시 정도, 눈의 건조 상태 등 개인의 조건에 따라 적합한 수술법이 달라지는 만큼 전문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또한,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장비와 시스템, 미세한 절개창을 통해 이루어지는 정교한 수술인 만큼 풍부한 경험과 숙련도를 갖춘 의료진이 상주하는지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이 칼럼은 하늘안과의원 이창건 대표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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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이경규(65)가 비뇨기과 건강검진 결과로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최근 이경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립선 검사하러 갔다가 의사에게 받은 충격적 비뇨기 진단! (남성 호르몬)'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이경규는 비뇨기과를 방문해 건강검진을 받았다.의사와 대면한 이경규는 “저희 나이 때가 되면 전립선이 약해진다”며 “화장실을 가면 젊은 연예인 친구들 물소리는 잘 들리는데, 우리 소리는 잘 안들린다”고 했다.이경규가 전립선비대증이 성기능과 연관이 있냐고 묻자, 의사는 전립선 비대증과 정력은 별개의 문제지만, 노화로 인해 같이 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검사 결과, 이경규의 전립선 크기는 28g으로, 정상 크기인 20g에 비해 큰 편이었다. 의사는 이경규를 안심시키며 “나이에 비해서는 많이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전립성비대증이 있지만, 증상이 심하지는 않아 관리를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그는 “토마토나 파프리카 등의 붉은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는 게 좋고, 과음하는 건 피해야 한다”며 “운동은 스쿼트 같은 하체 근력 운동과 유산소를 추천한다”고 말했다.이경규가 진단받은 전립선비대증은 비대해진 전립선이 요도를 압박해 소변 흐름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특히 중장년층 남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의 변화가 나타나 전립선이 자연스럽게 커지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전립선비대증의 환자 수는 약 153만 명이었는데, 이 중 50대 이상이 약 97%에 해당했다.다만 전립선비대증은 식습관과 가족력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꼭 노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비만, 당뇨병,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이 있으면 전립선비대증 발병 위험이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30대 이하 전립선 비대증 환자 수는 2014년 12,006명에서 2018년 15,997명으로 약 33% 증가해 최근 젊은 환자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주요 증상은 평소보다 소변을 자주 보는 빈뇨와 밤에 소변 때문에 잠에서 깨는 야간뇨이다. 또 잔뇨감이 심해지고,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배뇨할 때 힘을 주어야 하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한편, 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음주와 흡연은 지양해야 한다. 또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을 피하고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않도록 해야 한다.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 전립선 비대증을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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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척추 압박골절’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척추 압박골절은 척추체가 아래로 짓눌리며 주저앉는 골절로, 60대 이후에는 가벼운 낙상은 물론 기침·재채기 같은 사소한 충격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뚜렷한 외상이 없어도 허리나 등에 갑자기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고, 허리 치료를 받았는데도 나아지지 않는다면 압박골절을 의심해야 한다.척추 압박골절으로 인한 통증을 일시적인 것으로 여기고 병원을 늦게 찾는 환자가 많다. 압박골절을 방치하면 척추체가 점차 더 무너져 굽은 등(후만 변형), 만성 요통, 보행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척추 압박골절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필수다. 엑스레이는 뼛속 균열이 잘 보이지 않아 골절을 놓치기 쉽기 때문이다. 골절이 확인되면 보조기 착용, 안정, 약물·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하지만 고령 환자가 통증으로 인해 오래 누워 지내면 폐렴, 혈전증 등 합병증 위험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초기 통증 조절과 활동량 회복을 위한 척추체성형술(골 시멘트 시술)이 우선 고려된다.척추체성형술은 부러진 척추체 내부에 의료용 시멘트를 주입해 균열을 메우는 시술로, 시술 직후 통증이 빠르게 줄고 다음 날부터 보행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활동량이 조기에 회복되면서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나는 2차 합병증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단, 시멘트는 점도 변화가 빠르고 주입 속도·위치에 따라 흐름이 달라지기 때문에 시술자의 숙련도가 치료 결과를 좌우한다. 주입한 시멘트가 뼈 밖으로 누출될 경우, 신경을 자극하고 드물게는 정맥을 타고 이동해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실제 연구에서도 숙련된 전문의가 시행할수록 시멘트 누수율이 낮고 장기적인 통증 개선 효과도 더 안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된다.압박골절이 한 번 발생하면 추가 골절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요추 골절 이후에는 고관절·대퇴골 골절이 연이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통증이 심해지고 움직임이 줄면서 회복이 더욱 어려워진다. 고령층에서는 이러한 ‘도미노 골절’이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척추 압박골절은 어떤 치료를 선택하더라도 골다공증 치료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골다공증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으면 회복 후에도 새로운 압박골절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에 칼슘·비타민D 보충, 골다공증 약물치료, 가벼운 근력운동 등의 관리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이 칼럼은 가자연세병원 엄광식 원장의 기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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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병원 신경외과 한건희 교수가 지난달 28일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30주년 기념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Free paper I (Aneurysm) 부문 우수연제상’을 수상하며, 2025년 한 해 동안 국내 신경외과 및 뇌혈관 치료 분야의 주요 학회에서 총 4관왕을 달성했다.한 교수는 올해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제38차 학술대회 ‘한미약품 학술상’, 대한신경외과학회 제43차 춘계학술대회 ‘Top4 Abstract Award(혈관 부문 최우수 연제)’,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ASCENT 2025 ‘대구굿모닝병원 우수연제상’ 등을 수상했으며, 각 학회에서 발표한 연구가 학문적 우수성과 임상적 기여도를 인정받아 연제 부문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잇달아 수여받았다.특히,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에서 발표한 연구 ‘존재하지 않는 동맥류: 동맥류 비존재 모델에서의 벽 수직 응력을 통한 파열 위험 평가’는 공과대학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개발된 실험 모델로, 동맥류가 존재하지 않는 조건을 가정하여 파열 위험도를 정량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았다. 이번 연구는 공학적 계산모델링, 컴퓨테이셔널 유체역학(CFD), 고해상도 혈관 데이터 분석 기술을 결합해 의학-공학 협력의 대표적 성과로도 주목받고 있다.한건희 교수는 “연달아 큰 상을 받게 되어 매우 영광이며, 이 같은 결과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의 체계적인 교육·연구 시스템과 더불어 공과대학과의 지속적인 융합연구가 이뤄낸 결실이다”며 “앞으로도 뇌혈관 질환의 정밀 치료기술과 예후 예측 모델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한건희 교수는 한양대병원 신경외과에서 뇌동맥류, 뇌혈관기형, 동정맥루, 모야모야병, 두부외상 등 고난도 뇌혈관 질환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있다.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고, 대한뇌혈관외과학회 종신회원 및 인증의·학술위원, 대한신경외과학회, 대한뇌혈관내치료의학회, 대한신경중재치료의학회,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정회원 등으로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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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나래 씨에게 불법 의료행위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른바 ‘주사 이모’ A씨가 스스로 학력과 경력 등을 밝힌 가운데 의료계에서 A씨가 졸업했다고 밝힌 해외 의대가 사실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는 주장이 나왔다.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젊은 의사와 의대생들로 구성된 ‘공정한 사회를 바라는 의사들의 모임’은 전날 성명을 통해 “A씨는 불법 의료행위를 부인하며 자신이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지만, 확인 결과 ‘포강의과대학’이라는 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공의모에 따르면 중국 내 의과대학 수는 집계 방식에 따라 162~171개인데, 이 중 내몽고 지역에 있는 의대는 ▲내몽고의과대학 ▲내몽고민족대학 의과대학 ▲내몽고적봉의대(치펑의대) ▲내몽고포두의대(바오터우의대) 등 4곳뿐이다.세계의학교육협회(WFME)가 운영하는 ‘세계 의과대학 목록’에서도 내몽고 지역 의대는 앞선 4곳만 확인됐다는 게 공의모의 설명이다. 공의모는 “A씨가 교수로 일했다는 포강의과대학은 중국 정부나 국제 의학교육 인증기관 어디에도 등록돼 있지 않다”며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라고 말했다.공의모는 A씨가 국내에서 의료 활동을 할 자격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공의모는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면서 “A씨가 중국에서 의사면허를 취득했다 하더라도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했다면 명백한 불법”이라고 했다.이어 “의사가 아니더라도 ‘의대 교수’라는 직함을 사용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A씨의 실제 의사 신분 여부는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며 관련 당국에 조사를 촉구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는 A씨를 의료법, 약사법 위반 및 사기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임 회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검찰은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법, 의료법, 약사법, 형법상 사기죄 혐의가 있는 이자(주사 이모)의 여권을 정지, 출금금지 시키고, 증거인멸을 시도했으므로 구속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앞서 6일, 디스패치는 박나래씨가 A씨로부터 의료기관이 아닌 자택이나 차량에서 항우울제 처방과 링거 시술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박씨 소속사 앤파크는 “의사 면허가 있는 분에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 전부”라며 “병원에서 인연을 맺었고 스케줄이 힘들 때 왕진을 요청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논란이 일자 A씨는 인스타그램에 의사 가운을 입은 사진을 올리고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공부했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로 역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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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국내 최초로 글로벌 의료 커뮤니케이션 분야를 다루는 국제 의료 광고제인 ‘2026 메디컬코리아 국제 의료 광고제’ 공모를 오는 2026년 1월 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본 광고제는 의료광고의 창의성과 효과성 제고를 위한 전문 평가·공유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의료 커뮤니케이션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선도적 역할 강화를 목적으로 추진된다.공모는 국내외 의료기관, 유관기관(지자체, 유치사업자, 에이전시, 공공기관, 협회 등 헬스케어 관련 기관), 제작사(자), 크리에이터 등 기관·단체·개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상(Video)과 비주얼(Visual) 분야 2개 트랙으로 구성했다.공모 주제는 ▲Care(신뢰), ▲Innovation(혁신), ▲Connect(연결성) 3개 부문 중 1개를 선택해 제출할 수 있다. 주제는 의료 신뢰, 미래 의료 기술, 국제적 확장성 등을 반영해 기획됐다.시상식은 2026년 3월 19~22일에 진행되는 ‘Medical Korea 2026’ 콘퍼런스의 부대행사로 진행된다. 대상(1건), 최우수상(영상·비주얼 분야 각 1건), 우수상(영상·비주얼 분야 각 1건) 등 총 8건을 시상할 예정이다.수상자에게는 트로피 수여와 함께 ‘Medical Korea 2026’ 콘퍼런스 초청 및 홍보 지원 등이 제공되며, 해외 수상자의 경우 체재비(항공·숙박)가 지원된다.진흥원 홍승욱 외국인환자유치단장은 “의료광고는 의료기관뿐 아니라 산업, 지역, 이용자 경험 등 다양한 관점과 표현 방식이 요구되는 분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메디컬코리아 국제 의료 광고제’가 국내외 다양한 참여자의 경험과 관점이 모여, 한국 의료가 글로벌 헬스케어 산업과 보다 폭넓게 연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공모 접수는 온라인(구글폼)으로 진행되며, 관련 세부 사항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및 메디컬 코리아 다국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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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제내성균을 보유한 말기 암환자가 일반 말기 암환자와 비해 호스피스 이용률은 낮고,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종하는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감염내과 김정한 교수, 서울대병원 완화의료·임상윤리센터 유신혜 교수, 한림대 인공지능융합학부 심진아 교수(유지원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완화의료 상담을 받은 말기 암 환자 6151명의 진료 기록과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연계 분석한 결과를 지난 1일 발표했다.연구팀은 완화의료 상담이 이뤄진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6개월 동안 다제내성균을 보유하는 것으로 확인된 환자와 비보유 환자를 비교해 ▲호스피스 이용률 ▲상급종합병원 내 사망률 ▲중환자실 입실·인공호흡기 치료·투석 등 침습적 연명치료 빈도를 분석했다.분석 결과, 전체 환자 중 523명(8.5%)이 다제내성균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이들 환자는 비보유 환자에 비해 호스피스를 이용할 가능성이 크게 낮았다. 입원형 호스피스 이용률은 24.1%로 비보유 환자(37.8%)보다 낮았으며, 가정형 호스피스 이용률 또한 2.7%로 비보유 환자(7.4%)에 비해 낮았다.반면, 상급종합병원에서 생을 마감하는 비율은 다제내성균을 보유한 환자가 약 절반(46.1%)으로, 비보유 환자(28.9%) 보다 월등히 높았다. 또한 중환자실 입실이나 투석 등 침습적 연명치료를 받은 비율 역시 보유군에서 더 높았으며, 사망 전 6개월 간의 의료비 부담도 보유군이 비보유군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다제내성균은 기존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내성을 획득한 세균으로, 국내에서는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CRE), 다제내성 녹농균(MRPA),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MRAB) 등이 법정감염병으로 포함돼 있다. 이들 균은 항생제 선택 폭이 제한적일 뿐 아니라 병원 내 전파 위험이 높아 감염관리에서 중요한 이슈다.특히 말기 암 환자는 질환 자체와 항암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저하되고 감염 위험이 증가한다. 이에 따라 잦은 입원치료와 항생제 처방을 반복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다제내성균이 집락할 위험이 높아진다. 다제내성균이 확인되면 접촉주의·격리·반복적 검사 등 강화된 감염관리 조치가 필요해지는데, 이러한 과정은 가족과의 상호작용 제한, 호스피스 전환 지연 등 생애말기의 삶의 질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연구팀은 “이번 분석이 감염관리 정책과 다제내성균 관리가 말기 환자의 진료 경로와 생애말기 케어의 질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첫 연구”라며 말기 암환자의 삶의 궤적을 반영하는 환자 중심적 감염관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유신혜 교수는 “다제내성균 보유 환자가 원하는 돌봄의 기회가 박탈되지 않기 위해서는 호스피스 이용 제한 요인(격리 시설 및 인력의 부담 등)을 극복하기 위한 체계적 개선방안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며 "또한 단순히 균을 박멸하는 치료 목표를 넘어 생애말기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의료진-환자-가족 간의 함께 하는 의사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정한 교수는 “생애말기 돌봄의 질은 ‘어디서 어떻게 환자와 가족이 원하는 돌봄을 받을 것인가’에 크게 좌우되는 만큼, 다제내성균의 집락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신적 항생제 사용을 신중히 결정하고, 손 씻기 같은 기본적인 감염관리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유럽임상미생물감염학회의 공식학술지인 ‘임상 미생물학과 감염(Clinical Microbiology and Infec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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