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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중독은 치료도 힘들지만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극심한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음주 후 12시간 후에 발생하며 약 48시간 후 최고조에 이른다. 알코올 금단증상에는 떨림, 불면증, 메스꺼움, 구토, 일시적인 환각 또는 환상, 불안, 경련, 발작 등이 있다.경련이나 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알코올 금단증상이다. 특히 진전섬망은 전신의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고열과 부정맥, 자율신경 장애까지 유발한다. 알코올 중독환자 중 많게는 30%가 진전섬망을 경험하며, 입원환자의 약 4%가 이로 인해 사망한다. 진전섬망 발생 후 8년 내 사망률은 30%로 이는 중증 악성질환 환자의 사망률과 비슷하다. 빠른 치료가 필요하지만 의식이 온전치 못한 환자가 자신의 상태를 설명하지 못해 어려운 경우가 많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신경과 임희진 교수팀은 알코올 중독 환자들의 진전섬망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2018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과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 알코올 금단성 경련으로 입원한 환자 13명의 초기 정량뇌파검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 중 8명의 환자에게서 진전섬망이 나타났다. 비교를 위해 건강한 사람 1289명을 모집한 뒤 뇌파검사를 실시했다.뇌파검사는 두피에 전극을 부착하고 뇌의 미세한 전기활동을 증폭시켜 파동을 기록하는 검사다. 뇌가 건강할 때는 균형 잡힌 뇌파가 나오지만 인지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특정 뇌파가 많아지거나 줄어들게 된다. 정량뇌파검사는 뇌파의 스펙트럼 등을 디지털화해 빠르고 정확하게 뇌파를 분석할 수 있으며, 최근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치매 등의 예측에 사용되고 있다.비교 결과 알코올 금단성 경련 증상을 겪은 환자의 뇌파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인지 및 기억 성능과 관련된 알파 파형이 감소하고, 대뇌피질의 각성과 관련된 베타 파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코올 금단증상 환자들 중 진전섬망이 나타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좌측 전두엽 부위에서 판단, 인지, 언어 기능과 관련된 고빈도의 베타3 파형이 감소하고 기억, 불안, 중독 등 뇌기능 네트워크와 연관된 뇌파 파형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뇌파검사 결과의 차이를 알코올 금단성 진전섬망 예측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연구의 저자 임희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 금단에 의한 섬망현상의 뇌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정량뇌파검사를 섬망 예측의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며 “알코올 중독환자의 치료 결정에 도움을 주고 사회경제적 부담뿐만 아니라 환자 사망률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에서 알코올 금단성 섬망 발생 가능성은 연령, 성별, 정신질환 등 다른 임상적 요인으로는 예측이 어려웠다. 단, 섬망이 발생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단기간에 알코올 섭취량이 더 많았다. 임희진 교수는 “단기간에 폭음을 하고 술을 급격하게 끊는 음주 패턴이 일생에 걸친 총 알코올 섭취 기간보다 섬망을 유발하는 데 더 큰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SCIE 국제저널인 ‘뇌와 행동(Brain and Behavior)’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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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가을철, 나뭇잎처럼 우수수 떨어지는 머리카락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사람들이 많다. 탈모란 비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머리카락 굵기가 얇아져 정상적으로 머리카락이 있어야 할 부위에 없는 것처럼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머리카락은 10만 개 정도다. 하루 50~60개 정도는 빠질 수 있지만 100개 이상 빠지면 탈모증을 의심해야 한다.탈모의 원인은 다양하다. 남성호르몬이 가장 큰 원인. 안드로젠 탈모증으로, 남성은 앞이마 선이 넓어지는 M자형, 여성은 앞이마 선은 보존되지만 정수리 부분이 휑해지는 특징이 있다. 동그랗게 빠지는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최근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도 탈모의 원인으로 거론된다. 정기적으로 하는 염색과 파마는 어떨까?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김혜성 교수는 “염색과 파마는 탈모와 직접 관련은 없다”며 “다만 과도한 경우 두피 염증이나 머리카락 손상을 일으켜 머리카락 빠짐이 급격하게 진행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탈모가 의심된다면 그 신호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미용실에서 머리카락이 약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머리카락에 힘이 없어 정수리가 납작해진 느낌이 들 때 ▲가르마가 눈에 확 띌 때 ▲두피가 자주 가렵거나 너무 기름진 느낌이 들 때 ▲머리를 감고 났더니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보일 때는 탈모를 의심해야 한다. 탈모 치료를 결심했다면, 피부과에서 시행하는 치료법은 이렇다. 가장 흔한 안드로젠 탈모증의 경우, 남성호르몬의 한 형태인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을 억제하기 위해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같은 5알파 환원효소 억제제(약물치료)와 ‘미녹시딜’(바르는 약)을 사용한다. 최근 일부에서 경구 미녹시딜을 함께 처방하기도 하는데, 이는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공인된 처방은 아니다. 몸 전체적으로 털이 풍성해지는 다모증이나 부종, 심혈관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김혜성 교수는 “안드로젠 탈모증 치료는 결국 머리카락이 본격적으로 빠지기 전, 이를 최대한 늦추는 치료이기 때문에 일찍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경우 모발 이식이나 가발 등의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피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 갑상샘 수치, 자가면역 항체 검사 등을 실시한다. 탈모 형태에 따라 모낭 확대경이나 피부조직검사를 통해 진단하는 경우도 있다. 침범 면적에 따라 바르는 약만 처방하거나, 바르는 약과 함께 주사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최근 JAK 억제제 신약이 나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원형탈모로 머리카락이 전부 빠진 환자들에서 6개월간 약물 복용 후 모두 회복된 것으로 보고됐다.탈모의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일상에서 탈모에 좋지 않은 것들을 알아두고 피하자. 먼저 흡연은 탈모를 악화시킨다. 스트레스 역시 탈모는 물론 지루성피부염 등 두피 건강에 좋지 않다.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수면 주기는 모낭의 성장에 영향을 줘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또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식품 등 서양식 식습관도 탈모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만큼 줄이는 것이 좋다. 잦은 파마와 염색도 두피에 좋을 리가 없다. 두피에 자극이 가지 않는 선에서 염색과 파마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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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사람들이 출퇴근길에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발생도 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로 인한 안전사고가 2017년 117건에서 2021년 1735건으로 15배 가까이 증가했고, 사망자도 2017년 4명에서 2021년 19명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동킥보드 사고로 사망에까지 이르지는 않아도 손목이나 손가락, 무릎 부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전동킥보드 사고, 연골 손상과 골절 위험… 청소년들은 성장판 다칠 수도전동킥보드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넘어졌을 때 찰과상이나 타박상은 물론 연골이나 인대, 뼈의 손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전동 킥보드는 상체를 고정하고, 다리는 앞뒤로 일자로 두고 타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때 일정한 자세를 유지해 운행하기 때문에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되면 빠르게 대체하기 힘들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동킥보드의 사고는 주로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급정거를 할 때 발생하기 쉬운데, 이때 넘어지면서 무릎이 뒤틀리거나 강한 충격이 가해져 십자인대나 반월상연골이 파열될 수 있다. 또 손으로 땅을 잘못짚거나 세게 부딪히면 손목과 손가락 골절 등과 같은 부상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성장기 학생들도 전동킥보드를 자주 이용하는데, 아직 성장판이 열려 있을 경우 넘어지면서 성장판을 다치게 되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고 발생 시 관절을 고정하고, 얼음찜질을 통해 출혈 감소해야만약 전동킥보드 주행 중 사고를 당해 부상 부위가 붓고 통증이 심하다면 냉찜질 후 움직이지 않게 단단하게 고정하고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만약 골절이 의심된다면 부목이 될 만한 물건을 이용해 움직이지 못하도록 위 관절과 아래 관절을 단단하게 고정하여 추가 손상을 막고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간혹 어깨 관절이 빠지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탈구된 어깨를 무리하게 끼워 넣는 것은 주변 인대나 신경을 다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게 고정 후 빠르게 병원을 가야 한다.무엇보다 안전한 운행습관도 중요하다.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이어폰이나 휴대전화 사용을 자제하고, 야간이나 우천 시에는 가급적 주행을 하지 않도록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동킥보드는 방향지시등이나 사이드미러 등 안전한 주행을 위한 장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향 전환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하며 급가속이나 급감속 시 균형을 잃고 넘어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급작스러운 작동을 자제해야 한다. 안전보호장구 착용 및 교통법규 준수가 필수적이며, 무릎이나 손목 수술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전신에 보호장비를 갖춰야 한다. 타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을 통해 경직된 몸의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손목 풀어주는 스트레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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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수프가 재유행하고 있다. 마녀수프는 토마토, 당근, 양배추를 주재료로 하며 부가적으로 고기나 닭 육수 등을 첨가해 조리하는 요리다. 마녀수프를 요리해 먹는 건 다이어트를 위해서다. 많은 사람이 여러 채소를 잘게 썰어 넣고 보글보글 끓여 만든 이 마녀수프를 체중감량을 위해 며칠 동안 먹는다. 겉보기엔 다이어트를 하며 건강도 챙길 수 있을 것처럼 보인다. 마녀수프가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지, 건강상 부작용은 없는지 알아봤다.◇요요현상, 영양부족 등 부작용 올 수 있어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도움은 된다. 삼성서울병원 영양팀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단기간 일시적인 체중 감량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마녀수프 섭취는 되레 다이어트와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요요현상, 영양부족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대개 많은 사람이 한 끼 다이어트식으로 먹는 마녀수프 1그릇 칼로리는 50~100kcal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정도 양을 먹다가 다시 일반식을 먹게 될 때 우리 몸은 먹던 대로 다시 돌아가는 경향이 있고 하루 열량 권장량에 훨씬 못 미치는 열량이기 때문에 장기간 먹을 땐 영양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양부족은 영양실조, 빈혈 등을 유발할 수 있어 더욱 위험하다.◇신장질환, 당뇨 등 질환 있다면 섭취 피해야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노인 ▲어린이 ▲청소년 ▲신장질환 ▲당뇨 가 있는 사람의 경우 가급적 섭취를 피해야 한다. 대개 하루 권장 섭취량이 많은 어린이나 청소년과 지나친 식사제한이나 초저열량 식사를 권하지 않는 노인의 경우 마녀수프 섭취는 좋지 않다.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야채엔 칼륨 성분이 많다”며 “신장질환 환자는 특히 다량의 채소섭취로 인해 칼륨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칼륨 배설이 어려워지는데 이때 칼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엔 요독증이 심해진다. 요독증은 신장 기능이 감소하면서 체내에 쌓인 노폐물들이 배설되지 못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당뇨 환자도 주의해야 한다. 마녀수프에 들어가는 채소 대부분은 저혈당 식품이다. 마녀수프를 섭취할 때 ▲식은땀 ▲창백한 피부 ▲현기증 ▲가슴 두근거림 ▲기운 없음 등 저혈당 증상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다만,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없고 과체중으로 인해 동물성 콜레스테롤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 심장병 환자는 마녀수프 섭취가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순 있다.◇굳이 먹어야 한다면 일주일 이내로, 다른 음식과 함께…마녀수프 섭취를 권하진 않지만, 굳이 먹어야 한다면 다른 음식을 곁들어 먹길 권한다. 일정량의 탄수화물인 밥, 수프, 빵과 함께 먹어주는 것이 좋다. 과일 반 개나 1개 정도, 생채소 샐러드와 저지방 우유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도 좋다. 마녀수프와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식단은 다음과 같다. ▲쇠고기나 닭가슴살 100g을 넣어 끓인 마녀수프 한 그릇 ▲잡곡류(빵 한 쪽 또는 현미 찹쌀죽 반 그릇) ▲사과 1/2개 또는 바나나 1개 ▲생채소 샐러드 한 접시 ▲저지방 우유 한 컵을 함께한 식단이다. 라미용 임상영양사는 “이런 식단으로 먹어도 160cm인 여성의 하루 에너지 필요량인 1500~2000Kcal보다 적은 칼로리이기 때문에 체중감량에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순 있다”고 했다. 라미용 영양사는 또 “양을 적게 먹고 열량 낮은 샐러드 소스와 함께 먹을 땐 다이어트식이 될 수 있지만 양이 많거나 곁들여 먹는 소스 등의 음식이 칼로리가 높다면 건강식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오랜 기간 마녀수프를 섭취하며 다이어트하는 것 역시 금물이다. 마녀수프는 일주일 정도로 짧은 기간 동안만 섭취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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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위암 발병률 1위 국가다. 인구 10만 명당 위암 발병률이 미국의 약 10배에 달한다. 가천대 길병원 소화기내과 김경오 교수는 "위암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 등 일차 예방에 힘쓰면서도,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위암 요인을 찾아내 치료하는 이차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환경 요인 피하는 게 일차예방위암은 식습관, 흡연 등 환경적 요인으로 발생한다. 이 요인들을 잘 알고 피하는 게 일차 예방이다. 흡연하면 위암 발생률이 1.5~2.5배가량 증가한다. 또한, 나이트로소아민(nitrosoamine), 나이트로소 아마이드(nitrosoamide), 이종환식아민(heterocyclic amine) 등 발암물질을 식품으로 섭취하게 되면 위점막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탄 음식에 주로 포함된다. 특히 고농도의 염분을 먹으면 위점막의 오르니틴 탈카르복실 효소를 활성화해 암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위 내 세균에 의해 위암이 생기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헬리코박터균이 있다. 강력한 발암 물질인 이 균은 주로 위 점막에 존재하며 위염, 위십이지양궤양 등을 유발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헬리코박터균을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짜거나 탄 음식을 피하고, 금연하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제때 받으면 위암을 발병 소지를 줄일 수 있다.한편, 위암은 위점막에서 발생하는 만성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 선종의 단계를 거쳐 발병한다.◇주기적인 내시경으로 위암 조기 발견해야일차예방과 함께 이차예방에도 힘써야 위암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차예방으로는 검진 내시경을 통한 조기 발견과 치료가 있다. 내시경 치료법이 발달해 암 전 단계 병변인 선종단계에서 내시경으로 절제해 치료하면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김경오 교수는 "우리나라는 범정부 차원에서 국가 암 조기검진사업으로 위암을 포함한 5대 암에 대해 시행하고 있다"며 "위암은 빨리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97%에 달하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가족 중 위암 환자가 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높으므로 더욱 일차 예방과 함께 이차 예방에 신경 써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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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충북 진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총 12건의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늘(15일) 5시부터 24시간 동안 발생 지자체 등에 대해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현재 조류인플루엔자 위기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인 '심각' 단계다.조류인플루엔자는 조류에게 감염되는 급성 전염병 바이러스로 닭, 칠면조, 오리 등 가금류에서 피해가 심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드물게 사람에게 옮기도 한다. 아직 한국에서는 감염 사례가 없으나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하며 러시아, 몽골, 유럽, 아프리카, 인도 등지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 바이러스 변이 등을 통해 사람 간 전파가 쉬워질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조류인플루엔자는 공기를 통해서 전파되지 않고 감염된 철새의 배설물에 의해 전파된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를 방문한 사람이나 차량을 통해 전파되기도 한다. 최대 10일간의 잠복기를 거치며 ▲38℃ 이상의 발열 ▲오한 ▲기침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난다. 간혹 구역, 구토, 설사의 소화기 증상과 신경학적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심한 경우 폐렴으로 진행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지 방문 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관할 지역 보건소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 타미플루 투여로 치료한다. 타미플루는 항바이러스제로, 현재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유일한 조류인플루엔자 치료제다. 중증환자는 인공호흡기, 양압환기, 체외막산소화장치로 치료할 수 있다.조류인플루엔자 감염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깨끗이 씻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게 중요하다.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쓰고, 기침·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한다.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농장 종사자와 살처분 참여자는 감염예방을 위해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지 모니터해야 한다. 또한, 닭·오리·달걀 등을 먹을 때는 익혀먹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자체가 열에 약해 75℃ 이상에서 5분만 가열해도 사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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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은 프랜차이즈 치킨 24개 제품(10개 브랜드)을 조사한 뒤 결과를 내놨다. 제품별 중량 차이는 최대 두 배 가까이 났고 대부분은 영양성분 함량이 1일 섭취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치킨 한 마리당 뼈와 살 부위를 모두 포함한 평균 중량은 879g이었다.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의 중량이 1,234g으로 가장 많았지만, ‘간장/마늘 교촌오리지날(교촌치킨)’이 625g으로 가장 적었다.치킨 한 마리의 열량은 1일 에너지 필요 추정량인 2000kcal 대비 적게는 78%에서 많게는 155%였다. 열량은 쇼킹핫치킨(네네치킨)이 1일 추정량 대비 155%로 가장 높았으며, ‘고추바사삭(굽네치킨)’이 78%로 가장 낮았다. 포화지방은 ‘치즈스노윙(네네치킨, 치즈맛)’이 1일 기준치 대비 327%로 가장 높았고, ‘간장치킨(호식이두마리치킨)’과 ‘교촌레드오리지날(교촌치킨)’이 87%로 가장 낮았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치킨 반 마리를 먹는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하루에 필요한 열량 절반 이상을, 나트륨과 포화 지방은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치다.한편, 10개 업체 가운데 교촌, 굽네, BBQ, 호식이두마리치킨 등 4개 업체만 홈페이지에 영양 성분 정보를 자율적으로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치킨이 영양성분 표시 의무 대상은 아니지만, 정확한 정보 전달을 위해 업체들의 자율적인 성분 표시 참여 방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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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러시아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휴톡스’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품목허가로 휴톡스는 현재까지 러시아,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볼리비아, 이라크, 아제르바이잔, 도미니카공화국, 조지아 등 총 9개국에 품목허가등록을 마쳤다. 휴온스바이오파마는 러시아 에스테틱 전문기업 인스티튜트오브뷰티 피지에를 통해 ‘노바큐탄 BTA’라는 이름으로 현지 시장에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미래 성장 잠재력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러시아, 남미 지역 등 신흥시장을 전략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글로벌 진출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한편,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대만 의약품평가센터로부터 미간주름에 대한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획득했으며, 추후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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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역시 술을 멀리하는 것이다. 금주하기 어렵다면 마시는 술의 양이라도 줄여야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신동욱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가정의학과 유정은 교수, 숭실대 통계학과 한경도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았던 40세 이상 성인 451만3746명의 건강검진 이력을 토대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자를 이들의 하루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 저위험음주군(15g 미만), 중위험음주군(15~30g), 고위험음주군(30g 이상)으로 나누고, 음주량의 변화가 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알코올 15g이면 시중에 판매되는 맥주 375ml 1캔 또는 소주 1.5잔에 해당하는 양이다.분석 결과 평소 술을 마시지 않던 사람이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도 덩달아 커졌다. 알코올 관련 암은 구강암을 비롯해 식도암, 인·후두암, 간암, 직장암, 유방암 등 알코올과 암 사이 인과관계가 밝혀진 암들을 말한다. 앞서 검사에서 비음주자였던 사람이 다음 검사에서 저음주자가 된 사람은 3%, 중위험 음주 때는 10%, 고위험 음주 때는 34%까지 암 발병 위험이 증가했다.평소 술을 마시던 사람이라도 음주량을 늘리는 경우에도 암 발병 위험이 커졌다. 저위험 음주자가 중위험 음주자가 되면 10%, 고위험 음주자가 되면 17% 암 발병 위험이 커졌다. 중위험 음주자 또한 고위험 음주로 변하면 위험도가 4% 올랐다. 비음주자였던 사람이 고위험 음주자가 되면 전체 암 발병 위험이 12% 높아졌다. 저위험 음주자였던 사람과 중위험 음주자였던 사람도 고위험 음주자가 되면 각각 9%, 1%씩 암 발병 위험이 늘었다.술을 끊거나 줄이는 것이 암 예방 효과가 있는 것은 분명했다. 특히 과음을 일삼던 고위험 음주자가 중위험 음주로 술을 줄이면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 9%, 전체 암 발병 위험은 4% 감소했다. 저위험 음주까지 술을 더 줄이면 각각 8%씩 위험도를 낮추는 효과가 나타났다. 두 번째 조사 시점인 2011년 완전 금주를 한 사람 중 2013년까지 금주를 유지한 사람들은 지속적으로 위험 수준의 음주를 유지할 때보다 알코올 관련 암 발병 위험이 9% 낮아졌다. 암을 예방하는 데 금주와 절주의 효과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신동욱 교수는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음주량이 갑자기 늘어나기 쉽다”며 “최소한 이전 수준의 음주량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음주 관련 사고도 막고 암을 예방하는 데도 보탬이 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자마 네트워크 (JAMA Network)’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시면, 암 뉴스레터 무료로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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