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많이 찌면, 코 '이렇게' 변형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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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하면 혈관 건강이 나빠지기 쉬워 주사가 잘 생긴다./사진=헬스조선 DB
빨간 딸기코가 콤플렉스인 사람들이 있다. 술 취했냐는 억울한 오해를 사기도 한다. 그런데 딸기코를 유발하는 의외의 원인이 있다. 바로 비만이다.

딸기코의 정식 의학적 명칭은 주사(酒齄)다. 주사는 코나 볼 등 얼굴에 발생하는 만성 충혈성 질환을 말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혈관의 비정상적인 확장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과 화끈거림이 나타나는 것이다. 안구가 건조해지거나 각막이 충혈되는 등 안구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심한 경우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면서 고름이나 부종이 동반될 수 있다.

주사는 보통 30~50대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하는데, 특히 비만한 여성일수록 발생 위험이 커진다. 비만하면 지방조직 내 염증세포가 쌓여 혈관 등 몸 곳곳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면서 혈관 건강이 나빠지기 때문이다. 실제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에 따르면, 만 18세 이후 여성은 체중이 4.5kg 늘어날 때마다 주사가 생길 확률이 평균 4%씩 증가했다. 체질량지수(BMI)가 35 이상인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에 비해 주사 발생률이 48% 더 높았다.

이 밖에 주사는 유전이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주사는 항생제를 복용하거나 연고를 발라 완화시킬 수 있다. 홍조는 레이저로 치료하기도 한다. 평소에는 주사를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표적 위험 요인으로는 자외선, 고온 또는 저온 자극, 스트레스, 술, 맵거나 뜨거운 음식이 있다. 또한 주사 환자는 피부 장벽이 약해져있는 경우가 많아 세안할 때 얼굴을 세게 문지르거나 스크럽 제품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저자극성 세정제를 이용해 원을 그리듯 살살 문질러 세안하고 보습제를 챙겨 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