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난드 로하트기 교수 심혈관질환 예방의 길, 'HDL 기능'이 좌우한다심혈관계 질환 예방 핵심에는 혈관 내막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 보내는 역수송 운반체, '고밀도지단백질(HDL)'이 있다. 지금까지 는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방안이 활발하게 연구돼 왔는데, 최근에는 HDL 기능을 높이는 것으로 방향이 전환되고 있다. 지난 28일 개최된 '2023 장수인자 HDL 심포지엄'에서 미국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예방심장학과 아난드 로하트기 교수는 "심혈관질환의 위험성을 예측하거나 예방하려면 HDL의 다양한 기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HDL '수'만큼 '기능'도 중요HDL이라고 모두 같지 않다. 크기, 형태 그리고 어떤 단백질과 결합하고 있느냐에 따라 기능이 매우 달라진다. 콜레스테롤을 혈관 내피로 축적시키는 LDL은 포함할 수 있는 단백질 총합이 22개 밖에 안 되는데, HDL은 무려 251개의 단백질을 포함할 수 있다. 로하트기 교수는 "HDL은 단백질과 함께 다양한 항산화 효소까지 갖고 있어 종류가 다양하다"며 "기능도 콜레스테롤의 역수송뿐만 아니라 항염증, 항감염, 항당화, 항혈전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했다.심혈관질환을 효과적으로 예방하려면 기능 좋은 HDL의 농도를 높여야 한다. HDL의 기능은 ▲HDL-P(HDL입자의 농도) ▲콜레스테롤 유출능력(CEC) ▲항염증능력 등을 지표로 평가한다. 1만5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연구에서 HDL-P가 높은 그룹과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을 비교했더니, HDL-P가 높은 그룹이 단지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률이 약 15%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양한 연구로 CEC가 클수록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적게는 36%에서 많게는 76%까지 감소하는 것이 증명됐다. HDL의 항염증능력도 심혈관질환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다. 심혈관질환자와 대조군 각 340명을 10년간 분석했더니, HDL의 항염증능력이 22.2% 높아지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26%씩 낮아졌다.◇고기능 HDL, 당뇨병·고혈압까지 예방해HDL의 다양한 기능은 심혈관질환 자체는 물론 선행 질환인 당뇨병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로하트기 교수는 "HDL은 혈당을 낮추는 호르몬인 인슐린의 분비를 돕고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이 잘 조절되도록 한다"며 "우리 몸에서 혈당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골격근으로 포도당이 흡수되는 것도 도와 혈당을 낮춘다"고 했다. 실제로 HDL의 기능을 높이는 CETP억제제들은 당뇨 발병률을 약 16%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고혈압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
-
폐암은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이다. 우리나라에서 지난 2021년 폐암으로 사망한 환자는 1만8902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2.9%를 차지한다. 즉, 암으로 사망한 5명 중 1명은 폐암으로 사망했단 얘기다.고무적이게도 다양한 폐암 치료제가 개발돼 있지만 문제는 급여 여부다. 국내 치료 환경에서 치료제 사용은 허가 보다는 급여 여부를 따라가는 경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현재 만 5년을 향해가는 타그리소(오시머티닙)의 1차 치료제로의 급여 확대 논의는 의료진이자 대한폐암학회 이사장으로서 가장 답답하고 안타까운 안건이다. 최근 암과 같은 중증질환에 있어 급여일정을 단축하고자 애를 쓰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도 타그리소 급여는 가장 큰 숙제일 거라 짐작해 본다. 타그리소는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서 글로벌 대규모 임상을 통해 1세대 표적항암제보다 연장된 무진행생존기간, 전체생존기간을 입증한 , 글로벌 표준치료제이다. 항암치료에 있어 교과서라고 불리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 현재 가장 권고하고 있는 치료제이다. 이 말은 현재 가이드라인에 비춰봤을 때,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치료를 타그리소가 아닌 다른 치료제로 시작한다는 것은 공인된 최신 치료 방법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제 우리 연구자들은 타그리소 1차 치료 후 내성이 발생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탐색하고 있다. 즉 타그리소가 이미 전세계 표준치료제로 자리 잡았기 때문에, 그 넥스트 치료 전략을 연구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임상 강국이라 자부하는 한국에서, 우리 의료진들은 연구실과 진료현장에서의 괴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을 마주한다. 실로 매우 답답한 심정이다.지난 4년반이 넘는 시간동안 정부와 회사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을 알고 있다. 그 과정에서 학회 및 의료진들도 함께 협력해 왔다. 그 시간과 노력이 있었기에 비록 많이 늦었지만, 타그리소의 급여 프로세스도 진척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간의 헌신과 노력, 특히 환자분들의 기다림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이제는 하루라도 빨리 급여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마지막 박차를 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은 치료제 선택은 의료진들의 몫이여야 한다는 점이다. 의료진 관점에서 보면, 환자 개개인을 위한 최선의 치료제를 처방하는데 타그리소 1차 급여는 미룰 수 있는 혹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아니다. 더 이상 폐암 환자들이 치료 보다 치료비 걱정을 먼저 하지 않도록, 의료진이 의과학적 데이터와 치료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치료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치료의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 벌써 4년하고도 9개월이 지났다. 수 많은 폐암 환자 및 가족들 그리고 의료진들의 긴 기다림에 이제는 정부와 제약사에서 응답해주기를 바란다.*이 칼럼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대한폐암학회 이사장)의 기고입니다.
-
-
'가는 귀가 먹은 건 답도 없다'는 말이 있다. 잘 들리지 않는,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는 증상을 말하는 난청은 그만큼 치료가 어렵다는 걸 보여주는 말일 테다. 실제로 많은 난청 환자들이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재활과정에서 좌절을 겪는다. 그러나 난청은 분명히 답이 있는 질환이다. 개인차는 있으나 제대로 치료하고, 꾸준히 재활하면 나아진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예전처럼 편하게 대화하는 일상을 되찾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난청 명의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장선오 원장을 만나 일상 회복을 위한 난청의 치료와 재활에 대해 들어봤다.-잘 들리지 않는 모든 상태를 난청이라고 하나?난청은 귀 질환의 증상 중 하나다. 염증이 있어 진물 등 분비물이 나오는 이루, 외이도 벽이 헐어서 아픈 이통, 귀에서 소리가 나는 이명, 귓속 평형상태가 깨져 생긴 어지럼증, 귀 내부 염증이 심해져 발생한 안면마비 등 다양한 귀 질환의 증상 중 하나에 속한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조용한 말소리를 못 듣고 되묻는 것, 시끄러운 환경에서 대화가 잘되지 않는 것 등을 난청이라고 한다.
-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주로 배꼽주위 또는 하복부)이나 복부 팽만감, 복부 불편감 같은 불쾌한 소화기 증상이 반복되며 설사 또는 변비 등 배변 장애가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다행히 기능적 장애일 뿐, 대장암 등 악성 질환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장내시경이나 엑스선(X-ray),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등으로 확인되는 특정 질환 역시 없다.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50만 명 안팎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지난해 국내에서 과민성대장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141만4648명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8년과 2019년에는 각각 160만 명을 넘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복통 등의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배변 후에는 호전되는 특징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점액질 변, 복부팽만이나 잦은 트림, 방귀, 전신 피로, 두통, 불면, 어깨 결림 등의 증상도 나타나지만, 이러한 증상이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되더라도 몸 상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했다. ◇대표 증상은 복통… 빈혈·혈변·체중감소 동반 시 다른 질환 의심과민성대장증후군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감염이나 약물, 음식 등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성 장염이나 허혈성 장염 등을 앓은 후 생기기도 하고, 특정 음식에 의한 자극으로 내장감각 과민성, 장관의 운동 이상, 중추신경계 조절 이상 등이 나타나 발생하기도 한다. 20~30대에 흔하고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이다. 밤에 자다가 깰 정도의 심한 통증은 없지만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복통은 몇 달간 지속되고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습관 변화를 동반하기도 한다. 이때 복통은 설사나 변비 등의 배변 활동과 관련된 경우가 많고, 복부 팽만감이 종종 동반된다. 최소 6개월 전에 시작된 복통이 지난 3개월 동안 주 1회 이상 반복될 때 의심할 수 있다. 이외에 빈혈이 생기거나, 혈변을 보거나 체중이 크게 감소하는 등의 경고증상이 생기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최영희 교수는 “△대장내시경을 한 적이 없는 50세 이상의 성인 △혈변이나 흑색변 등 위장관출혈 동반 △수면 중 깰 정도의 심한 통증 △의도하지 않은 체중감소 △대장암이나 염증성장질환 등의 가족력 △철결핍빈혈 △대변분변검사에서 양성인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이나 복부 CT(컴퓨터단층촬영) 등 다른 검사를 먼저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식이습관 변경하고 신체활동 늘리면 증상 개선에 도움증상 개선을 위해서는 먼저 식이습관을 변경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지방식이와 유제품, 기름에 튀긴 음식, 가스가 많이 생기는 포드맵(FODMAP) 식이, 밀가루 음식, 술, 담배, 카페인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포드맵은 장에서 발효되기 쉬운 당류로, 포드맵처럼 입자가 작은 당류들은 소장에서 완전히 흡수가 안 되고 대장에서 분해되는데 이때 가스가 많이 생기게 된다. 콩이나 마늘, 양배추, 식빵, 우유, 사과, 인공감미료 등이 포함된다. 반대로 쌀이나 토마토, 바나나, 오렌지, 유당제거우유 등 저포드맵 식이(low-FODMAP diet)는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유산균 제품도 복통이나 변비, 설사 등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되면 단기적으로는 증상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삶의 질 저하나 만성 피로감 같은 심리적 증상을 회복할 수 있다. 과로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킬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식사는 규칙적인 시간에 거르지 않는 것이 좋고, 급하게 식사를 하는 경우 복부 팽만감이나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한다. 식생활이나 생활습관 변경만으로 증상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면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데, 특히 설사나 변비가 동반된 경우 약물치료가 크게 도움이 된다. 최영희 교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지만, 이 자체에 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좋다”며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인스턴트식품이나 술, 담배, 카페인 섭취를 줄이려는 습관은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
-
체형이나 자세는 그 사람의 생활 습관이나 건강 상태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특히 뒷모습에서 알 수 있는 건강 이상 신호를 알아본다.◇양쪽 높낮이가 다른 어깨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거나, 다리 길이 등이 다르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몸의 중심에 일자로 서 있어야 할 척추가 옆으로 휘면서 틀어진 상태를 말한다. 가벼운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차이가 없지만, 심해지면 허리를 90도로 숙여 어깨 높이를 관찰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변형이 심한 경우 호흡 운동에 영향을 줘 폐 기능이 떨어질 위험이 있고, 나이가 들면서 척추에 퇴행성관절염이 오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폼롤러 스트레칭이 도움된다. 흉추·요추 근육을 이완시켜 자세를 교정하고 통증을 덜어준다.◇동그랗게 말린 어깨양쪽 어깨가 동그랗게 말린 ‘라운드 숄더’라면 목 건강이 나쁜 상태다. 라운드 숄더인 사람은 목을 뒤로 많이 젖혀야 하고 등도 굽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가 잘 생길 수 있다. 목·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도 유발한다. 라운드 숄더의 주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특히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어깨가 앞으로 말리면 가슴근육인 소흉근이 수축하는데, 오래 지속되면 어깨가 그만큼 가슴 쪽으로 말려 라운드 숄더가 되기 쉽다. 라운드 숄더를 완화하려면 틈틈이 스트레칭을 하는 게 좋다.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려서, 날개뼈 뒤쪽과 겨드랑이 아래쪽 근육을 수축시키는 동작을 5초 동안 유지한다. 이를 10회 이상 반복한다. 등근육(승모근, 광배근)을 단련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더 좋다.◇골 없이 평평한 허리건강한 허리를 가지고 있다면 척추를 따라 세로로 골이 파여 있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기립근 발달 때문이다. 하지만 척추기립근이 약한 사람은 세로 골이 평평하고, 뼈만 도드라진다. 그럼 요통이 잘 생겨 주의해야 한다.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려면 데드리프트나 스쿼트가 도움이 된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안전한 스쿼트 운동법은 다음과 같다. 소파나 의자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서 선 뒤 소파·의자에 엉덩이가 닿을 정도로 앉았다가 일어나면 된다. 실제로 앉으면 안 된다. 1세트에 10번, 2~3세트 하고, 2~3일에 한 번꼴로 해 주는 게 좋다.◇납작한 엉덩이엉덩이 근육이 없어 엉덩이가 납작하다면 허리와 무릎 질병 위험이 크다. 엉덩이가 납작하면 척추 주위 근육도 대부분 빈약한데, 그럼 운동 중에 생기는 충격이 허리와 무릎에 그대로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엉덩이가 납작할 경우 골반뼈와 마찰이 잘 일어나, 궁둥뼈 주위 점액낭에 염증이 발생하는 점액낭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엉덩이 근육은 평지를 걸을 때보다 계단을 오를 때 더 자극받는다. 따라서 꾸준히 계단을 오르면 엉덩이 근육이 자연스럽게 강화되면서 힙업이 될 수 있다. 이때 엉덩이에 힘을 주면 효과는 배가 된다. 등과 허리, 어깨는 곧게 펴고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느낌으로, 엉덩이에 힘을 준 상태에서 발뒤꿈치가 바닥에 닿게 걸으면 된다.◇빈약한 종아리근육 없이 빈약한 종아리는 근감소증을 알려주는 지표다. 노화나 운동량 감소로 근육량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은 65세 이상에서 잘 나타나는데, 낙상·골절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2~5배 높인다. 도쿄대 노인의학연구소에 따르면 양쪽 엄지와 검지손가락을 각각 맞대 넓게 만들어진 원으로 종아리의 가장 굵은 부위를 감쌌을 때 원이 종아리 둘레보다 커 헐렁하게 공간이 남으면 근감소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근육 감소를 예방하려면 고기, 생선 등 동물성 단백질과 콩, 견과류 등 식물성 단백질을 고루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D도 함께 보충하는 게 좋다. 또한 발뒤꿈치 운동을 하면 쉽게 종아리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양손을 벽 혹은 의자에 의지하고 몸은 수직으로 세운 후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반복하면 된다. 1세트에 10번씩, 3세트를 하면 된다.
-
나이 들어서도 청년처럼 젊음을 유지하려면 체력의 바탕이 되는 근육량을 늘리고 근력을 키워야 한다. 그러나 장년층은 이미 근육량이 많이 줄어들어 헬스장을 찾아 무거운 아령을 들었다가 오히려 부상당하기 십상이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 걸까?◇젊게 살려면 근육 반드시 유지해야근육량은 40세 이후부터 자연적으로 감소하는데, 50대에 약 1%씩 감소하고 80대에 이르면 총근육량의 최대 60%를 잃는다. 근육은 뼈나 관절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버텨주는 역할을 하므로 근육이 줄면 뼈나 관절에 무리가 간다. 생명 활동 전반에 관여하는 근육이 감소하면 대사질환 발병 소지도 커진다. 근육은 1kg당 20kcal를 소모하는데 근육이 감소하면 미처 소모하지 못한 지방, 탄수화물 등의 에너지원이 체내에 남는다. 이 물질들이 혈관을 떠돌며 대사증후군이나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근감소증이 있으면 심혈관질환은 3.6배, 당뇨병 3배, 고혈압은 2배까지 증가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다. 또 체력이 떨어지면서 운동량이 줄어들어, 그 여파로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퇴행성 질환은 가속화된다.◇걷기, 최고의 운동노인이 근육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장 쉬운 운동은 '걷기'다. 노인에게 걷기는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이다. 제대로 걸으면 근력운동 못지않은 효과를 내기도 한다. 그냥 걷기보다 ▲옆으로 걷기 ▲뒤꿈치로 걷기 ▲발끝으로 걷기 ▲10걸음마다 앉았다 일어나기 ▲팔이나 다리를 높게 들기 등으로 동작에 변화를 주면 근력 운동 효과가 더 커지는 것은 물론, 평형감각도 향상돼 낙상을 예방할 수 있다. 관절에 부담이 가 오랜 시간 걷기 어렵다면 물속에서 걷는 게 방법이 될 수 있다. 수중 스포츠는 지상에서 하는 운동보다 부력, 수압, 저항이 높아 작은 움직임으로도 3~5배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 또 무릎 관절은 평소 체중이 주는 부담을 온전히 견디고 있는데, 물속에선 부력으로 체중의 35~90%가 감소해 관절의 부담을 덜 수 있다. 관절과 관절 사이 공간을 넓혀줘 관절염이나 디스크를 앓고 있는 노인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다만, 초기 골다공증 환자는 뼈에 제대로 된 자극이 가야 하므로 지상에서 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에서는 의자를 이용해 효과적인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아 발목을 돌리거나, 한 발을 앞으로 내밀고 발끝을 세워 발목을 구부렸다 편다. 이어 어깨보다 약간 아래로 팔을 펴고 노를 젓듯이 양팔을 당겼다 편다. 양손을 기도하듯 모아 위로 올렸다가 만세 자세로 주먹을 쥐고 팔꿈치가 허리에 닿을 때까지 내린다. 두 손으로 의자 뒤를 잡고 발뒤꿈치를 들었다가 내린다. 발뒤꿈치를 뒤로 올리고 무릎을 90도로 굽혔다가 내린다. 양쪽 모두 3~8회 반복한다. 이런 동작이 어렵다면, 아주 쉬운 운동법이 하나 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를 10회 반복하면 된다.◇내리막은 가면 안 돼다만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걷는 활동은 피하는 게 좋다. 오히려 근육이 약화할 수 있다. 영국 코번트리대학교 스포츠운동·생명과학연구센터 매튜 힐 박사 연구팀은 노인이 내리막길을 걸을 때 근육이 얼마나 약화하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65~78세 노인 19명을 모집해 10명은 수평 걷기 그룹, 9명은 내리막 걷기 그룹에 배정한 후, 30분 동안 걷게 했다. 연구팀은 운동이 끝난 직후, 15분 후, 30분 후, 24시간 후, 48시간 후에 신체 능력을 측정했다. 그 결과, 두 그룹 모두 운동 중 대사 부산물이 축적돼 근육이 약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수평 걷기 그룹은 30분 만에 신체 기능 저하가 바로 회복됐다. 반면, 내리막 걷기 그룹의 신체 기능은 48시간 동안 지속해 떨어졌다. 특히 운동 후 24시간이 지나자 신체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근육이 상당량 손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걷는 등의 활동은 근육 길이가 길어지는 '편심 수축'운동에 속하는데, 이 운동은 노인의 근육 약화와 신체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스쿼트 등 수축하는 운동은 노인의 근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잘 때 무의식적으로 입을 벌리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자주 입을 벌리고 자면 잇몸병이 생기고,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 등 몸에 부작용이 생긴다. 자는 중 입을 벌리게 되는 이유는 무엇이고, 해결책은 없을까? ◇입술 말라 있으면 구강호흡 의심입을 벌리고 자는 것은 '구강호흡'을 한다는 신호다. 그러나 자신이 수면 중 구강호흡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있다. ▲코를 골거나 ▲아침에 쉽게 일어나지 못하거나 ▲자고 나면 목이 마르거나 ▲깊은 잠을 못 자거나 ▲입술이 자주 말라 있거나 ▲자다가 화장실에 자주 가거나 ▲역류성식도염이 있거나 ▲피부가 거칠고 아토피·천식이 있거나 ▲이를 갈거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에 해당하면 잘 때 구강호흡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비염·수면 무호흡증 등 원인 다양입을 벌리고 자는 이유는 다양하다. 주로 질병 때문에 코로 호흡하기 힘든 환자들이 입을 벌린 채 구강호흡을 하면서 잔다.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수면 무호흡증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앓는 경우다. 수면 무호흡증은 자다가 순간적으로 숨이 멈추는 질환으로, 정상적인 호흡이 힘들어 입을 벌린 채 호흡하며 잔다. 수면 무호흡증의 전 단계인 상기도저항증후군은 기도가 좁아서 자는 중에 호흡을 힘들게 이어가다 자주 깨는 질환이다. 이외에 너무 높은 베개가 원인일 수도 있다. 고개가 올라가면 기도가 좁아지고, 이때 숨을 더 잘 쉬려고 자연스럽게 입을 벌리게 되기 때문이다. ◇면역 기능 떨어지고, 수면 질 낮아져 입을 벌리고 자면 입안이 건조해지는데, 이때 구취나 충치 등 잇몸병이 발생할 수 있고, 계속 입을 벌리면 돌출 입, 무턱 등의 안면 골격이 변할 수 있다. 구강호흡은 몸의 면역 기능도 떨어뜨린다. 실제로 중국 산동대 장허 박사팀이 수면 중 구강호흡을 하는 50명과 구강호흡을 하지 않는 50명을 비교한 결과, 구강호흡을 하는 팀은 전신 염증 수치가 높은 등의 면역 기능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강호흡을 하면 산소 공급이 잘 안 돼 수면 질이 떨어져 피로해지기 쉽다. 구강호흡으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안돼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않아 피부 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원인 질환 해결하는 게 중요입을 벌리고 자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선 먼저 원인이 되는 질환이 무엇인지 확인해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 질환이 없는데도 입을 벌리고 잔다면, 베개 높이를 낮춰주는 게 좋다. 성인 남성의 적절한 베개 높이는 6~8cm, 성인 여성은 5~7cm이다.입 벌림 방지 테이프와 같은 물리적인 장치를 이용해 구강호흡을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입 벌림 방지 테이프는 턱을 테이프로 고정시켜 입을 다물게 해 구강호흡 대신 코 호흡을 유도하는 효과가 크다. 사용 전 코 호흡에 익숙해지기 위해 깨어있을 때 연습을 해보는 게 좋다. 다만, 수면 무호흡 환자와 같이 코를 이용한 호흡이 힘든 경우에는 입 벌림 방지 테이프가 오히려 호흡에 방해를 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피부가 민감한 사람은 테이프로 인해 알레르기 증상 등이 생길 수 있어 사전에 의사와의 상담이 필수다. 특히 어린이는 긴급한 상황에 스스로 테이프를 떼버릴 수 없어 피하는 게 안전하다.
-
전립선암 환자가 운동하면 발기부전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발기부전은 전립선암 부작용 중 하나로, 수술, 남성호르몬 억제 치료 등이 영향을 미친다. 연구를 주도한 에디스 코완대 운동의학연구소 다니엘 갈바오 교수는 “전립선암 환자의 절반이 성 건강관리가 필요하며, 발기부전은 전립선암 치료의 고통스럽고 지속적인 부작용이라 신체적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호주 에디스 코완대 연구팀이 전립선암 환자 100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관리 감독 하에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관리 감독 하에 근력 운동, 유산소 운동, 심리 치료 ▲운동, 심리 치료 없음 그룹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정신적인 치료는 발기 기능이나 성교 만족도를 개선하지 못했지만 운동은 두 가지 요인을 모두 개선했다. 근력, 유산소 운동을 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발기 기능 점수가 5.1점 증가했고, 성교 만족도 점수가 2.2점 증가했다. 또, 운동을 한 환자는 체지방 증가가 없었고 신체기능 결과가 개선됐으며 상‧하체 근력이 전부 높아졌다. 운동을 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 음경으로 흐르는 혈액량이 증가하고,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늘어 성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이전 연구에서 말기 전립선암 환자가 운동을 하면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마이오카인 단백질 생성이 촉진된다는 결과도 나온바 있다.다니엘 갈바오 교수는 “이 연구는 운동이 전립선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을 개선하면서 성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에게 운동을 일상적으로 처방해야 한다는 권고에 무게를 더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Breakthrough Meeting)’에서 최근 발표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불면증이 있는 폐경기 여성은 심방세동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산타클라라밸리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정신·심리적 요인과 심방세동 위험 간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심방세동이 없는 50~79세 8만37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90년대부터 진행한 미국 정부 연구인 ‘여성 건강 이니셔티브(Women 's Health Initiative)’ 자료를 분석했다. 이때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건강과 생활 방식, 심리적인 안정감 등에 관한 설문 조사도 실시했다. 그 후 10년 동안 참가자의 약 25%에서 심방세동이 발생했다.연구 결과, 심방세동과 가장 강한 연관성을 보여주는 요인은 ‘스트레스’와 ‘불면증’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폐경기 여성 참가자들이 스트레스와 불면증 척도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을수록 심방세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평균 3~7% 증가했다. 이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잠을 잘 못 자며, 종종 깊은 고민에 빠지고, 통제력을 잃을까 걱정하고, 평소 높은 긴장 상태에 있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건들은 ▲경제적 문제 ▲이혼 ▲실직 ▲심각한 가족 갈등 ▲배우자의 죽음과 같은 경험을 포함했다.이에 대해 뉴욕대 그로스만의대 심장 전문의인 니에카 골드버그 박사는 “심리적 건강은 신체 건강에 영향을 준다”며 “많은 스트레스는 에피네프린과 노르에피네프린과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증가시키고, 이 수치가 상승하면 심방세동과 같은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불면증 등 수면 장애 역시 혈압을 높이는 등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고, 심장 부정맥의 위험 증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시사했다. 다만, 좋은 소식은 수면 장애와 우울증, 만성 스트레스는 모두 생활 방식의 변화, 상담 치료 등의 치료를 통해 모두 해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심방세동은 심장의 보조 펌프인 심방이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빠르고 불규칙한 맥박을 만들어 내는 부정맥 질환이다. 당장 생명에 지장이 가진 않지만, 이런 일이 잦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커진다. 증상은 가슴 두근거림, 호흡 곤란, 무력감의 형태로 나타나며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환자 수는 2018년 19만 9632명에서 2022년 25만9052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50세 이상 남녀 발병 비율이 높다.연구 저자인 산타클라라밸리 메디컬센터 심장학 부소장인 수잔 자오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여성의 심장 건강에 미치는 심리적 행복에 대한 인식을 높이길 바란다”며 “정신 건강 역시 신체 건강과 같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 협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최근 게재됐다.
-
-
-
일본 경찰이 음주운전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직접 음주운전을 체험해보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화제다.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 CNN,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후쿠오카 경찰 당국은 치쿠시노시(市)의 한 운전학원에서 ‘음주운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77세 노인을 포함해 총 10명이 참가했다. 경찰과 운전학원 측은 위험한 상황에 대비해 참가자들이 술에 취하지 않았을 때 충분한 반사 신경과 운전 기술을 갖췄는지 확인했으며, 모든 차량에 강사를 한 명씩 배정했다.참가자들은 모두 음주운전 기준치를 초과할 만큼 술을 마신 뒤 운전에 임했다. 직진 차로를 시작으로 S자 구간, 급커브 구간을 통과했으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음주운전 당시 생각과 기분에 대해 이야기했다.술에 취한 참가자들은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불필요하게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으며, 일부 참가자는 차선을 이탈하면서 강사에 의해 제지당하기도 했다. 이들은 음주 상태에서 자신의 운전 능력을 과신했으며, 운전을 시작하자 전처럼 능숙하게 차량을 조작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 참가자는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얼굴이 붉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운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람들은 음주로 인해 인지 능력, 판단력, 차량 조종 능력 등 운전에 필요한 능력이 떨어져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음주운전이 위험한 이유다”고 말했다.치쿠시노 경찰은 2006년 지역에서 음주운전 사고로 인해 어린이 3명이 목숨을 잃은 후 다양한 음주운전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해당 캠페인의 일환이다. 치쿠시노 경찰 관계자는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운전자들이 음주 전후 운전의 차이를 직접 체험하고, 음주운전이 얼마나 위험한지 직접 깨닫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영양교육이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개선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디킨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98명을 16주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당뇨병 표준 치료와 함께 온라인 영양교육을 받는 그룹과 표준 치료만 받는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됐다. 온라인 영양교육은 저탄수화물 식사 관련 내용으로, 참여자들은 하루 탄수화물 섭취를 50~100g으로 제한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를 많이 섭취하며, 단백질, 지방 등을 골고루 곁들인 저탄수화물 식사가 권고됐다. 저탄수화물 식사는 탄수화물을 10~45%로 제한하는 식사로, 여러 연구를 통해 혈당 개선, 체중 감소 효과가 증명된 바 있다.분석 결과, 온라인 영양교육을 받은 환자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94% 감소했다. 온라인 영양교육을 받은 그룹과 받지 않은 그룹의 당화혈색소 평균 차이는 0.65%다. 또, 온라인 영양교육을 받은 25%의 환자가 복용 중인 당뇨병 약물을 20% 이상 줄였고 38%의 환자는 체중의 5%를 줄였다.연구팀은 탄수화물 섭취량 조절에 개입한 것이 혈당 개선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탄수화물은 혈당 조절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영양소로, 그동안 탄수화물 감소가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를 위한 기본 권장사항이었다. 식습관은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관리해야 하는 요인이지만, 교육과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당뇨병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서비스 제한, 인력 부족 등의 문제로 해당 서비스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는다. 따라서 대안으로, 웹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교육을 이수한다면 소요시간, 노동 및 비용을 절감하고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연구를 주도한 데닝 박사는 “온라인 영양교육은 쉽게 접할 수 있으므로 당뇨병 환자가 표준 치료와 함께 온라인 영양교육을 통해 관련 지식을 높이고 혈당 조절 목표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영양 및 당뇨병(Nutrition&Diabetes)’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생과일을 설탕으로 코팅한 '탕후루' 돌풍이 열풍으로 바뀌었다. 가장 인기 있는 탕후루 브랜드 '달콤왕가탕후루'는 지난해 전국에 43개의 매장이 있었는데, 8개월만에 무려 300여개로 늘었다. 당류 소비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최근에는 새로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탕후루의 본질인 설탕을 아예 뺀, '제로슈거' 탕후루가 등장했다. 과연 설탕을 빼고도 기존 탕후루의 매력을 그대로 살릴 수 있을까?◇설탕의 독특한 물성, 탕후루 탄생시켜유리처럼 매끈한 코팅이 달콤한 맛을 내며 파삭 깨지는 탕후루의 매력은 설탕에서 비롯된 것이다. 만드는 방법만 봐도 알 수 있다. 설탕과 물밖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과 설탕을 1:2 비율로 섞어 녹인 뒤 생과일에 코팅해 주면 끝이다. 설탕물은 130도 이상의 온도에 이르면 수분이 증발해 전체의 5% 이하로 떨어진다. 설탕분자 사이를 남은 수분이 메꿔주면서 마치 녹인 유리 같은 성질로 변한다. 식으면 정말 유리처럼 끈적하기보단 매끈하고 부서지기 쉬운 상태로 유지하게 된다.◇알룰로스, 자일리톨 등 대부분 대체당, 탕후루 못 만들어제로슈거 탕후루를 만들려면 설탕 대체재를 사용해야 하는데, 흔히 알려진 스테비아, 알룰로스, 자일리톨 등 대체당으로는 탕후루를 만들 수 없다. 세종대 식품공학과 김용휘 교수는 "보통 대체당은 단맛을 내지만 물성은 설탕과 다르다"며 "물성이 있으면서 탕후루 광택, 단맛, 질감 등을 살리려면 물엿이나 올리고당을 썼을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대부분 대체당은 당 분자의 카보닐기(C=O)를 알코올(-OH)로 환원시켜, 칼로리는 낮추고 단맛은 유지하게 한 물질이다. 분자 구성이 달라 설탕과 다른 물성을 띈다.대체할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물질은 두 개다. 물엿과 이소말트다. 그러나 제로 슈거의 목적을 생각해 봤을 때, 물엿은 적합하지 않다. 보통 제로슈거 탕후루를 만들 땐 이소말트를 많이 이용한다. 이소말트는 이당류 알코올의 혼합물로, 설탕과 매우 비슷한 물리적 특성을 보인다. 게다가 열에 강해 갈색으로 변하는 캐러맬화가 일어나지 않아, 더 유리처럼 투명하게 코팅된 탕후루를 만들 수 있다. 심지어 칼로리는 절반(2kcal)이고, 인슐린 분비는 자극하지 않아 당뇨병 환자가 섭취해도 괜찮다. 다만,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면 단맛이다. 이소말트는 설탕 단맛의 0.45배로, 원조 탕후루를 생각하고 이소말트로 만든 탕후루를 먹으면 매우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다. '제로슈거 탕후루'인데도 달다면, 이소말트를 설탕 넣는 양보다 2배 넣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땐 결국 칼로리도 설탕으로 만든 것과 같아 주의해야 한다. 이소말트 말고 알룰로스, 스테비아 등 다른 대체당이 추가로 들어갔을 수도 있다. 또 이소말트로 탕후루를 만들면 두께가 두껍고, 날카롭게 깨질 수 있어 먹을 때 베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제로슈거 탕후루도 과도하게 먹으면 안 돼건강을 생각했을 때 제로슈거와 오리지널 탕후루를 비교하면 당연히 당류는 제로슈거 탕후루가 적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이소말트는 장에서 흡수되지 않아 과도하게 섭취하면 설사 등 장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경북대 식품영양학과 권은영 교수는 "제로슈거든 오리지널이든 탕후루로 과일의 건강상 이점을 얻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며 "코팅할 때 과일 자체에 고온으로 열이 가해지기 때문에 파이토케미컬 등 열에 취약한 성분은 상당량 손실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고 했다. 제로슈거여도 단맛은 그대로 유지돼, 단맛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