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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인 35% “약 삼키기 어렵다”… 약 쉽게 먹는 법은?

    노인 35% “약 삼키기 어렵다”… 약 쉽게 먹는 법은?

    인구 고령화로 약을 복용하는 노인이 계속 늘고 있지만, 노인의 약 35%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6일 약학계에 따르면 차의과학대 약대 손현순 교수 연구팀은 노인들의 약 복용에 어려움이 실재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만 65세 이상 노인 421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알약을 삼키는 데 어려움이 있냐는 질문에 '약간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29.2%, '매우 그렇다'고 답한 사람은 5.7%로 전체 응답자의 34.9%가 알약 복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약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가끔'(23%) 또는 '자주'(3.8%) 알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26.8%였다.특히 ▲위식도역류질환 등 소화기 질환이나 ▲연하(삼킴)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신경퇴행성 질환을 앓는 노인 ▲고령자 ▲1일 복용 알약 수가 많고 ▲앓고 있는 만성질환 수가 많은 노인일수록 알약을 삼키기 어려워했고 미복용 경험도 많았다.노인이 먹는 알약의 제형 개선이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약간 그렇다'(43.7%)와 '매우 그렇다'(20.4%)는 응답을 합쳐 총 64.1%의 응답자가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제형별로는 가루약인 산제(19.7%)보다 액제(57.7%)의 선호도가 더 높았다.알약 대신 노인이 복용하기 편리한 제형으로 개선된 약을 선택할 수 있는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1.8%였다. 또 전체 응답자의 20%는 개선된 약에 40~60%의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연구팀은 "전반적으로 소득 수준이 낮아 의료비가 부담스러운 노인들이지만,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그만큼 노인 친화형 제형의 절실함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의료 전문가들은 알약 삼킴에 어려움이 있는 환자를 식별해 가장 적절한 제형을 선택해야 하며, 치료 목표 달성을 위해 고형 경구제를 대체할 제형 개발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한편, 알약을 삼키기 어렵다면 물 한두 모금을 먼저 마셔 입과 목을 적셔준 다음 약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알약을 혀에 미리 올려두는 사람은 혀 안쪽보다는 앞쪽 가운데 부분에 두면 알약을 쉽게 넘길 수 있다. 약과 함께 물을 마실 때는 물을 한 번에 마시는 게 좋다. 끊어 마시면 약이 중간에 멈춰 설 수 있다. 찬물보다는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약 흡수를 도와준다.
    생활건강신소영 기자 2023/09/07 10:30
  • 나이 들면서 잘 생기는 보라색, 붉은색 멍… 정체는?

    나이 들면서 잘 생기는 보라색, 붉은색 멍… 정체는?

    나이가 들수록 보라색, 붉은색 멍이 유독 잘 생기는 것 같다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노인들은 잦은 피멍을 호소하기도 한다. 작은 충격에도 발생하는 탓에 놀라기 쉽다. 안정을 취하면 곧장 사라진다. 자꾸만 생기는 멍, 원인은 뭘까?◇혈관 주변 조직의 노화 현상나이가 들수록 멍이 잘 생기는 이유는 노화 현상 때문이다. 실제로 혈관 주변 조직은 노화 과정을 거치며 약해진다. 혈관을 보호하는 피부 속 진피층 역시 탄력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혈관이 터지게 되고, 쉽게 멍이 든다. 특히 햇볕을 많이 쬔 노년층은 진피층 노화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아스피린·와파린·스테로이드 등은 피부를 약화하고, 혈액 응고를 억제해 피멍 생성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별다른 치료법은 없다. 안정을 취하면 며칠 내로 사라진다.◇혈관염, 아밀로이드증, 암이 원인이 되기도다만, 충격을 받지 않고,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멍이 계속 생긴다면 혈액 응고 기능 문제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우선, 기본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해야 한다. 혈액 응고 기능에도 문제가 없다면 혈관염, 아밀로이드증, 암 등의 질병이 원인일 수 있다. 이때는 내원을 통해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혈관염은 혈관 벽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며, 아밀로이드증은 단백질이 한 곳 이상 조직이나 장기에 지나치게 쌓여 조직이나 장기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을 총칭한다.
    노인질환이채리 기자2023/09/07 10:00
  • "허리 문제로 오인 쉬운 '고관절 질환', 감별 방법은…"

    "허리 문제로 오인 쉬운 '고관절 질환', 감별 방법은…"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대퇴골)를 잇는 관절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관절이다. 체중을 가장 많이 받는 관절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 연골 손상 같은 퇴행성 변화나 외상 위험이 있다. 문제는 고관절 질환을 허리 질환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정확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잘못된 치료를 받다가 병을 키울 수 있다. 강북연세병원 최유왕 병원장은 “단순 통증 양상만 가지고 고관절 문제인지 허리 문제인지 의사도 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고관절을 전문적으로 보는 의사에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척추·관절질환이금숙 기자2023/09/07 09:29
  • [아미랑] 처음 간절했던 그 마음을 잊지 마세요

    [아미랑] 처음 간절했던 그 마음을 잊지 마세요

    면역치료를 하다 보면 좋아졌다가 순간 나빠지거나, 다시는 만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은 그런 사례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담도에서 전이된 암이 복강 내에 퍼져 있어서 수술을 위해 개복했다가 다시 덮은 환자가 있었습니다. 림프절에 모두 전이가 돼 복강을 열어보니 검은 콩을 뿌린 것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몇 개 떼어낸다고 큰 의미가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내가 이렇게 몇 달이나 살겠나!’ 그는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다가 우리 병원에 와서 면역치료를 받기 시작하면서 ‘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로는 열심히 치료에 임했습니다. 1년쯤 가까이 투병하고 그는 건강해졌다는 확신이 들었는지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온열치료에 도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암일반기고자=이병욱 박사(대암클리닉 원장)2023/09/07 08:50
  • 빠르게 시차 적응하는 ‘이 방법’… 연구로 증명

    빠르게 시차 적응하는 ‘이 방법’… 연구로 증명

    머나먼 땅으로 해외여행을 떠나면 항상 여행지에 도착한 첫날과 다시 집으로 돌아온 마지막 날이 고역이다. 너무나도 다른 시차에 몸이 적응하느라 그만 움직이라고 경고하는 어지럼증, 졸림, 피로 등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최근 시차가 바뀐 당일 아침 식사를 풍성하게 먹고, 낮 동안 햇볕을 많이 쬐면 시차로 인한 피로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시차증이 생기는 이유는 신체 내에 다양한 방식으로 보정되는 여러 개의 생체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시계들이 서로 동기화돼 작동하지 않을 때, 피로, 집중력 저하, 변비, 설사, 기분 변화 등 다양한 증상이 유발된다.미국 노스웨스턴대와 산타페 연구소(Santa Fe Institute) 공동 연구팀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시차증 극복 방법을 찾아 내기 위해 빛과 음식이 생체 시계 일주기 리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일주기 리듬을 모방하는 수학적 모델을 개발해, 빛과 음식 등 외부 신호를 줘 시차 피로도가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기타이슬비 기자 2023/09/07 08:30
  • 발리서 패러글라이딩 하다 실종·사망, 사고 원인의 90% 이상은…

    발리서 패러글라이딩 하다 실종·사망, 사고 원인의 90% 이상은…

    부산경찰청 소속 경찰 간부가 휴가 중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까?지난 5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부산 모 경찰서 A 경정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발리 남부 불가리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던 중 갑자기 사라졌다.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선 현지 경찰은 해변에서 패러글라이딩 낙하산에 싸인 A 경정의 시신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패러글라이딩 사고는 국내에서도 매해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2019년에 4회, 2020년에 8회, 2021년에 8회 발생했다. 대부분이 사망 사고였다. 지난 6월 제주에서는 60대 남성이 동력 패러글라이딩을 타다가 전신주에 걸려 사망하고 이틀 뒤 50대 남성이 착륙하다가 골절상을 입는 등 연달아 발생하기도 했다. 패러글라이딩은 공중에서 오로지 낙하산에 의존해 움직이는 활동인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패러글라이딩 사고를 예방하려면, 활강 전 안전수칙을 철저히 익히고, 안전장비를 점검하는 수밖에 없다. 대한패러글라이딩협회에 따르면 패러글라이딩 사고 원인의 90% 이상은 안전수칙·장비 준비 미흡 등 조종사의 과실이다. 구체적으로는 ▲바람이 너무 강한데도 무리한 비행을 강행한 경우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장비를 이용하는 경우 ▲안전장치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경우 ▲자신의 능력을 과신해 과욕을 부리는 경우 등이다. 특히 위험한 상황에서 빨리 탈출하려 하지 않고, 해결하려 하다 사고로 이어졌다. 패러글라이딩은 돌발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전신주나 높은 나무 등을 만나거나 강한 바람이 불 때, 낙하산이 찢어질 때 등이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비행 전 반드시 비상용 낙하산, 밧줄 등 안전장치를 챙겨야 한다. 전문가들은 위험상황을 돌파하려고 무리하게 낙하산을 조종하지 말고 비상상황이 되면 즉시 비상용 낙하산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한다.패러글라이딩 초~중급자라면, 위급상황 대처를 도와줄 전문인력이 있는 활공장이 권장된다. 이륙장과 착륙장에 무전 등을 통해 상황 판단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 교관이 있는 곳이 많다.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안전장비를 착용해도 사고는 발생할 수 있다. 나무에 낙하산이 걸리거나, 줄이 끊어져 추락하는 게 대표적이다. 사고 후 의식이 있는 경우라면 빨리 119에 신고하고 정확한 사고 위치를 알리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컨대 나무에 걸려 매달려 있다면 착지하려고 움직이다 추락해 척추골절 등 중증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3/09/07 08:00
  • 칼로리 낮은 샐러드? '이렇게' 먹으면 오히려 살쪄

    칼로리 낮은 샐러드? '이렇게' 먹으면 오히려 살쪄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이 주로 챙겨 먹는 음식이 샐러드다. 생채소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열량이 낮을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실제 샐러드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하고 포만감이 높아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샐러드드레싱은 밥 한 공기에 버금가는 열량인 경우가 많아 주의해야 한다.샐러드드레싱 중 마요네즈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이나 시저 드레싱이 대표적인 마요네즈 기반 샐러드드레싱이다. 100g당 열량은 각각 370kcal, 400kcal에 달한다. 채소의 양에 따라 다르겠지만 샐러드 한 접시에 50g 정도의 드레싱을 먹는다고 가정하면, 이미 밥 한 공기인 약 300kcal보다 많은 열량을 섭취하는 셈이다. 마요네즈엔 나트륨도 많이 함유돼 있다.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의 경우 100g당 나트륨 함량이 863g인데 치킨이나 간이 된 닭가슴살 등을 함께 샐러드에 곁들어 먹는다면 열량과 나트륨 섭취량이 더욱 많아지게 된다. 오일 기반의 프렌치드레싱도 마찬가지다. 프렌치드레싱은 올리브 오일에 식초, 양파, 레몬즙 등을 더해 만든다. 발색을 위해 파프리카나 케첩이 들어가기도 한다. 올리브 오일이 많이 들어가는 탓에 100g당 열량은 457kcal에 달한다.다이어트 효과를 보기 위해선 식초 기반의 드레싱을 먹는 게 좋다. 발효된 청포도즙이 기반인 발사믹 식초의 열량은 100g당 88.2kcal로 상대적으로 낮다. 게다가 시큼한 맛을 내는 성분인 구연산이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두부‧견과류 드레싱이나 단호박 요거트 트레싱 등 집에서 직접 저칼로리 다이어트 드레싱을 만들어 먹는 것도 방법이다. 한편, 샐러드를 먹을 때 달걀을 곁들여 먹으면 좋다. 비타민E 흡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비타민E는 피부·머리카락 손상을 줄이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실제 미국 퍼듀대 연구팀에 따르면, 샐러드를 달걀과 함께 섭취한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혈액 검사에서 비타민E 흡수율이 4~7배 정도 높았다. 
    푸드이해나 기자 2023/09/07 07:30
  • 20대부터 피부 늙기 시작… 동안 피부 만드는 법 6

    20대부터 피부 늙기 시작… 동안 피부 만드는 법 6

    누구나 동안이 되고 싶어 한다. 동안의 핵심은 피부다. 피부의 탄력이 줄고 주름이 생기면 급격히 나이가 들어 보인다. 피부는 20대부터 서서히 노화되기 시작해 30대에는 눈가와 입가, 미간에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며 겉으로 드러난다. 나이에 따른 노화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나이보다 어려 보일 수 있다. 동안 피부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단 음식 피하기당분을 섭취해 혈당이 오르면 활성산소와 최종당산화물이 몸속에 쌓이는데, 이들이 과도하게 많으면 피부 노화가 앞당겨진다. 잘 분해되지 않는 최종당산화물은 세포에 산화 반응을 일으켜 피부 탄력을 책임지는 콜라겐을 변성시키기 때문이다. 달고 짠 가공식품과 정제된 설탕이 든 식품은 피하는 게 좋다.◇세안 후 바로 스킨, 로션 바르기수분이 부족한 피부는 탄력을 떨어뜨리고 잔주름을 생기게 한다. 특히 세안은 잠깐 동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지만, 물기가 증발하고 나면 피부를 더 건조하게 한다. 세안 직후 촉촉한 상태에서 스킨, 로션을 발라야 수분 손실이 줄어들고 시간이 한참 지나도 보습력이 유지된다. 특히 히알루론산이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의 수분손실량을 줄이고, 각질층 표면에 수분을 효과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밤 10시~새벽 2시 사이 취침하기수면 부족은 피부 건강을 떨어뜨리고 노화를 가속한다. 실제로 유니버시티 하스피탈즈 케이스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수면을 충분히 취하지 못한 사람들의 피부 노화가 충분히 잔 사람들에 비해 더 빨랐다. 충분히 잠을 자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피부가 매끄럽고 촉촉해진다. 특히 피부 재생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시간은 밤 10시~새벽 2시 사이이므로 이 시간에는 꼭 잠드는 게 좋다.◇과일과 채소 먹기식습관도 피부에 영향을 준다. 특히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이들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은 비타민 A·E·C와 폴리페놀, 베타카로틴 등이다. ▲석류 ▲귤 ▲바나나 ▲딸기 ▲포도 등에 많이 함유돼 있다. 피부 탄력을 높이는 콜라겐 합성 식품을 먹는 것도 좋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이 풍부한 콩, 된장, 두부 등을 섭취하면 된다. 하루 1.5~2L의 충분한 물을 마시는 것도 필수다.◇담배‧술‧카페인 끊기담배를 피우면 입가 근육을 많이 사용해 팔자 주름이 생길 뿐 아니라 담배 연기가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고 재생 기능을 방해한다. 술은 간에 부담을 줘 햇빛에 의한 피부 손상을 막는 항산화제와 비타민C를 감소시킨다. 카페인은 피부 내 탈수를 도와 피부를 건조하게 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선크림 바르기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자외선이다. 자외선은 멜라닌 색소를 생성시켜 기미나 잡티를 유발하고, 피부 속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파괴해 주름을 만든다. 햇빛이 강한 날은 물론 비 오는 날, 흐린 날에도 선크림은 필수로 발라야 한다. 특히 놓치기 쉬운 목과 귀, 턱선, 구레나룻 등 사각지대까지 놓치지 않고 발라야 광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뷰티신소영 기자 2023/09/07 07:00
  • 폐암 환자, 항산화제 조심해야 하는 이유

    폐암 환자, 항산화제 조심해야 하는 이유

    항산화제가 폐암의 종양 성장과 전이를 가속화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폐암은 신생혈관에 의존해 진행되며, 일반적으로 저산소증 상황에서 신생혈관 생성이 활성화된다. 신생혈관은 종양에 영양을 공급해 종양 성장과 확산을 돕는다. 그런데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연구 결과, 산소 공급이 정상적인 상황에서도 신생혈관이 생성됐으며 항산화제가 이를 촉진해 폐암 진행을 활성화했다.연구를 주도한 마틴 베르고 박사는 “항산화 성분은 신체 손상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산소 생성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건강보조식품에 많이 포함돼 있다”며 “그런데 지나치게 많은 양의 항산화 성분은 신체 건강에 좋지 않으며 폐암 환자와 폐암 발병위험이 높은 경우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연구팀은 다양한 생물학적 방법으로 폐암 종양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오가노이드(암 환자로부터 배양된 작은 미세 종양), 동물 모델을 활용해 종양 샘플을 연구했다.분석 결과, 비타민C, 비타민E 등이 포함된 항산화제가 BACH1 단백질을 안정화해 폐암의 성장과 확산을 가속화했다. BACH1은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단백질이다. 추후 연구팀은 활성산소 농도와 BACH1 단백질 조절 간 상관관계를 밝혀 유방암, 신장암 등 기타 암 종에서도 유사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마틴 베르고 박사는 “연구 결과로 인해 자연식품 속 항산화 성분까지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며 “일반적으로, 항산화 성분은 식사를 통한 섭취만으로 충분해 건강보조식품으로 이를 더하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폐암최지우 기자 2023/09/07 06:00
  • 1형, 2형 외에… ‘자가 면역 당뇨병’도 선별 및 관리해야

    1형, 2형 외에… ‘자가 면역 당뇨병’도 선별 및 관리해야

    자가 면역 당뇨병이 1형, 2형 당뇨병보다 대사 위험 요소가 적지만, 사망 및 합병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자가 면역 당뇨병은 흔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유형의 당뇨병이다. 1형 당뇨병과 유사하게 인슐린 생산 세포에 대한 항체가 있으며, 성인기에 발병하고 1형 당뇨병보다 느리게 진행된다. 이 항체는 항글루탐산탈탄산효소항체(GADA)로, 뇌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다량으로 발현돼 1형 당뇨병의 감별 및 예지표지로 주목받고 있다. 자가 면역 당뇨병은 2형 당뇨병과도 특징이 유사해, 인슐린 항체가 측정되지 않으면 잘못 진단될 위험이 있다. 연구에 의하면, 2형 당뇨병을 진단 받은 5~10%의 환자가 자가 면역 당뇨병에 해당된다.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환경의학연구소, 룬드대, 헬싱키대 연구팀이 2007~2019년에 성인 6479명을 분석했다. 참여자들은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550명) ▲1형 당뇨병 환자(1573명) ▲2형 당뇨병 환자(2001명) ▲정상인(2355명)으로 분류됐다.분석 결과,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사망위험이 44% 더 높았으며 2형 당뇨병 환자보다 31% 더 높았다. 합병증 위험 또한 정상인, 당뇨병 환자보다 더 높았다.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67% 더 높았고, 2형 당뇨병 환자보다 53% 더 높았다. 당뇨병성 망막병증 발병 위험은 64% 더 높았다.연구에 의하면,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는 다른 당뇨병 환자보다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앓는 비율이 낮았으며 혈당 조절이 상대적으로 잘 됐다. 단, GADA 항체가 많을수록 혈당 조절 기능이 떨어졌다.연구팀은 자가 면역 당뇨병 환자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부족한 점을 지적했다. 연구팀은 “자가 면역 당뇨병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해당 환자의 혈당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한 뒤, 치료를 강화해 합병증 위험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당뇨병 관리(Diabetes Care)’에 최근 게재됐다.✔ 당뇨병 궁금증, 한 곳에서 해결하세요.포털에서 '밀당365'를 검색하세요. 당뇨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 2023/09/07 05:30
  • 상자째 구매한 까스활명수, 냉장고에 넣어두시나요?

    상자째 구매한 까스활명수, 냉장고에 넣어두시나요?

    소화불량이 잦은 사람은 까스활명수, 베나치오 등의 액상 소화제를 상자째로 구매한다. 찬 곳에 둬야 약 성분이 상하지 않을 것 같아 냉장고에 넣어두곤 하는데, 사실은 올바른 보관법이 아니다. 액상 소화제는 실온 보관이 원칙이다. 냉장 보관하면 오히려 성분이 변질돼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차가워진 액상 소화제를 그대로 먹으면 위가 자극받아 소화 장애가 더 심해질 우려도 있다. 액상 소화제 이외에도 대부분 약은 실온(1~30°C) 보관이 바람직하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고, 습도와 온도가 높지 않은 서늘한 곳에 두면 된다. 단, 일부 항생제나 시럽은 냉장(0~10°C), 냉소(0~15°C)로 보관해야 할 때도 있으므로 약품설명서를 미리 숙지해둔다.한 알씩 개별 포장된 약 봉투를 뜯어, 그 속의 약을 약통에 모아 보관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약을 보관할 땐 원래의 포장지를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개별 포장된 알약은 습기를 빨아들이는 특성이 있어 햇빛과 습기에 취약한 약들이다. 밀폐 용기에 담았다 하더라도 약 포장지를 뜯어서 용기에 옮겨 담는 순간 습기에 노출되고, 이에 약이 상하거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병원에서 처방해 약국에서 제조한 알약과 가루약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비닐 안에 약이 밀봉돼있는데, 이 포장지는 습도에 약하다. 포장지 그대로 보관하되, 방습제와 함께 지퍼백에 넣어두는 게 좋다. 파스나 연고도 올바른 보관법이 따로 있다. 쓰다 남은 파스는 비닐 팩 등에 밀봉해두고, 개봉한 연고는 최대 6개월까지 실온에서 보관한다. 연고 오염을 최소화하려면, 연고가 나오는 부분을 직접 상처에 갖다 대지 말고 면봉으로 덜어서 사용해야 한다. 종류를 불문하고 약은 반드시 복약 설명서와 함께 보관한다. 혹시라도 모를 오남용 위험을 막기 위해서다. 2개월마다 약을 관찰해 모양이 변하진 않았는지, 유통기한을 넘긴 건 없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처방 약은 처방 기간 내에 복용을 마치도록 하고, 일반의약품 알약은 외부 포장에 표시된 사용 기간 내에 섭취한다. 
    제약이해림 기자 2023/09/07 05:00
  • 벌초하다 발견된 초대형 버섯, 희귀종에 성 기능에 탁월? 사실은…

    벌초하다 발견된 초대형 버섯, 희귀종에 성 기능에 탁월? 사실은…

    충남에서 돌덩이만한 크기의 버섯이 발견돼 화제다.지난 5일 홍성군에 따르면 금마면 화양리 서석기(73)씨는 추석을 앞두고 산소 벌초를 하러 가던 중 야산에서 댕구알버섯 2개를 발견했다. 지름 약 30cm에 무게가 2kg에 달하는 대형 버섯과 주먹 크기 정도의 버섯이었다. 국내에서는 댕구알버섯에 대한 여러 속설이 존재한다. 댕구알버섯의 정체를 알아본다.댕구알버섯은 수분, 영양 환경에 따라 그 크기가 제각각이다. 지름 약 30cm에 무게 2kg에 달하는 대형 크기로 자랄 수 있고, 이보다 작게 자랄 수 있다. 버섯은 기본적으로 균의 열매로 봐야 한다. 댕구알버섯은 부생균에서 비롯됐으며, 주로 썩은 나무 퇴비에서 자란다. 댕구알버섯은 포자가 형성되기 전, 싱싱한 어린 시기에만 식용으로 쓰인다. 그 이상 자라면 버섯 안이 갈색 포자 덩어리로 변해 먹을 수 없다.한편, 댕구알버섯은 세계 희귀종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다. 버섯 전문가인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한상국 박사는 "버섯 희귀종은 실제로 특정 지역에서만 자라거나 사라져가는 종을 이르는데, 우리나라 법정보호종(버섯)은 산림청에서 지정한 10종과 환경부에서 보호종으로 지정한 1종인 화경솔밭버섯뿐"이라고 말했다. 한상국 박사는 "댕구알버섯은 국내 법정보호종에 속하지 않고, 전국에서 종종 발견되기 때문에 세계 희귀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등의 해외에서도 심심찮게 발견된다는 게 한 박사의 설명이다. 전북 남원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해마다 댕구알버섯이 발견됐다.한상국 박사는 "최근 내렸던 집중 호우의 영향으로 댕구알버섯이 성장해 발견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댕구알버섯이 남성 성 기능에 좋아 5000만 원에 달한다는 속설도 존재하지만, 댕구알버섯과 남성 성 기능 연관성은 아직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 없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09/06 23:00
  • 승객이 기내 곳곳에 변을… 美비행기, 2시간 만에 ‘설사 회항’

    승객이 기내 곳곳에 변을… 美비행기, 2시간 만에 ‘설사 회항’

    미국에서 스페인으로 향하던 기내에서 한 승객이 심한 설사 증상을 보이면서 여객기가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항공기는 출발지로 돌아간 후 청소를 마친 뒤 다시 이륙했다.5일(현지 시간) 미국 CNN은 지난 1일 저녁 애틀랜타에서 바르셀로나로 향하던 델타항공 여객기가 기내 승객의 설사 문제로 회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여객기는 비행 당일 승객 336명을 태우고 정시에 출발했으며, 이륙 약 2시간 만에 버지니아 중부 상공에서 애틀랜타로 돌아왔다. 델타항공 측은 “기내 의료 문제가 발생했고, 비행기 청소를 위해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했다”고 밝혔다.당시 조종사는 항공교통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biohazard issue)’으로 인해 회항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한 승객이 공개한 녹음에도 이 같은 내용이 담겨있다. 조종사는 관제소에 “생물학적 위험 문제”라며 “승객이 비행기 곳곳에 설사를 했다. 애틀랜타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해당 항공기는 출발 약 2시간 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이후 청소를 마친 뒤 다시 이륙했으며, 2일 오후 5시 16분경(스페인 현지 시간) 바르셀로나에 무사히 도착했다. 항공사 측이 해당 승객에게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델타항공 관계자는 “목적지까지 다시 비행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작업했다”며 “여행 계획이 지연되면서 불편함을 겪은 고객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한편, 기내 승객의 용변 문제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는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향하려던 영국항공 여객기에서 한 남성 승객이 대변을 보고 이를 좌석, 바닥 등에 묻히는 이상행동을 보여 운항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남성은 승무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에 의해 제압됐으며, 항공사는 이 사건을 생물학적 위험으로 보고 3시간가량 기내 청소와 소독을 실시한 뒤 출발했다.
    위장질환전종보 기자 2023/09/06 22:30
  • 삼겹살 먹고 살 덜 찌려면? ‘이 쌈 채소’ 곁들이세요

    삼겹살 먹고 살 덜 찌려면? ‘이 쌈 채소’ 곁들이세요

    고깃집에 가면 늘 상추와 깻잎 등 쌈 채소가 나온다. 고기의 느끼함을 잡는 건 물론이고 고기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도 도움된다. 상추나 깻잎이 지겹다면 다른 쌈 채소를 곁들여도 된다.◇칼슘과 비타민 풍부한 ‘적근대’ 지방 축적 막아마트의 쌈 채소 코너를 가보면 줄기와 잎맥이 붉은 채소를 볼 수 있다. 바로 ‘적근대’다. 적근대는 칼슘, 철,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뼈와 치아에 좋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과 변비 예방에 도움된다. 비타민A 또한 풍부하며, 염증 독소 제거 입 냄새 완화에도 효과적이다. 고기를 적근대에 싸먹으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적근대는 비트잎과 헷갈리기 쉽지만, 적근대 잎은 비트잎보다 폭이 넓고 광택이 돈다.◇씁쓸한 맛으로 고기 느끼함 잡아주는 ‘당귀’당귀는 맛과 향이 씁쓸하다. 고기의 느끼한 맛을 효과적으로 잡아줘, 돼지고기나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당귀 속 데커신은 활성산소 제거와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당귀 뿌리는 생리통, 산후통증, 생리불순, 갱년기 증상을 완화하는 등 여성 건강에 좋다. 지방 세포 성상을 억제한대서 다이어트 식품으로 먹기도 한다.◇콜레스테롤 낮추는 ‘인티빈’ 풍부한 치커리고기를 치커리에 싸먹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 치커리는 식이섬유, 칼륨, 칼슘, 비타민 등이 풍부하며, 수분 함량이 높고 성인병과 변비 예방에도 도움된다.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노화 예방과 항암에도 효과적이다. 치커리는 열량이 200g당 24kcal 수준에 불과해 많이 먹어도 살찔 위험이 적다. 돼지고기에 곁들이면 단백질과 함께 칼슘·칼륨을 보충할 수 있다.
    푸드이해림 기자 2023/09/06 22:00
  • 세탁 세제 많이 쓰면 ‘이런 결과’ 초래​

    세탁 세제 많이 쓰면 ‘이런 결과’ 초래​

    세탁할 때 세제를 많이 넣으면 세척력 변화 없이 잔류 세제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잔류 세제는 옷에 남아서 피부를 자극해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세제는 물과 친한 부분인 친수기와 기름과 친한 부분인 친유기를 모두 가진 계면활성제다. 친수기는 세제가 물속 어디든지 돌아다닐 수 있게 하고, 친유기는 세탁물 속 기름때, 불순물 등에 붙는다. 이후 불순물이 붙은 친유기는 세탁물에서 떨어져 구 안쪽으로 모이고, 친수기가 바깥을 둘러싸 미셀이라는 둥근 모형을 형성한 후 물속을 떠다닌다.문제는 계면활성제가 일정 농도에 이르면 미셀이 더 이상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제에 쓰여있는 정량까지는 세척 효과를 낸다. 그러나 그 이상 넣은 세제는 세척력을 높이지 못하고 그저 물과 세탁물에 남아있다. 이를 잔류 세제라고 한다.세제에는 계면활성제외에도 인산트리나트륨, 차아염소산나트륨, 트라이클로로에틸렌 등 수많은 화학물질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이 옷에 남아 피부에 닿으면 화학적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인산트리나트륨은 강알칼리성 성분이라 고농도에 노출되면 폐렴으로 이어질 소지가 있다. 치아염소산나트륨은 살충제 성분으로 화학적 화상을 초래할 수 있다. 트리크로로에틸렌은 얼룩 제거에 사용되는 물질인데, 발암성 등급 2A로 분류돼 있어 되도록 닿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성분들이 섬유 사이에 끼어 피부 세포를 자극하면, 피부 지질 성분이 파괴돼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습진, 모낭염, 발진 등으로 악화할 수도 있다. 세탁한 옷을 입었는데 몸이 가볍거나 따렵다면 잔류세제가 남아있지 않은지 의심해 봐야 한다.일반적으로 세제 농도가 0.25% 넘으면 잔류 세제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빨래 무게에 따른 표준 세제량만 넣어주는 게 가장 좋다. 걱정된다면 헹구는 단계에서 식초를 한 컵 넣어주는 것도 좋다. 산성인 식초가 알칼리성인 잔류 세제 성분을 섬유와 떨어뜨리기 때문이다.한편, 주방 세제도 같은 이유로 과다하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설거지 중 너무 많은 주방 세제를 사용하면 그릇에 남은 잔류 세제를 섭취할 수 있다. 계면활성제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면역기능 저하와 점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고, 어린이는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의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물 1L당 1.5~2mL 정도의 세제를 사용하고, 헹굼 과정에 특히 신경 쓰는 것이 안전하다.
    라이프이슬비 기자 2023/09/06 21:00
  • 흔한 위염·위궤양… 암될까

    흔한 위염·위궤양… 암될까

    ‘한국인의 암’ 하면 떠오르는 것이 위암이다. 한국은 세계에서 위암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다. 한 해 3만 명 정도의 새로운 위암 환자가 발생한다. 다행인 것은 위암 발생 순위가 점차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다. 2020년 기준 위암은 암 발생 순위 4위다. 15년 전만해도 발생 순위 1위를 고수했던 위암이다.◇위염·위궤양이 암될까위암이 흔하다보니 위염과 위궤양이 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외과 김정구 교수는 “모든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위축성 위염 중 일부가 장상피화생으로 진행하고 이것은 나중에 위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했다. 위축성 위염 또한 모두 위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위축성 위염의 정도와 범위가 심할수록 암의 발생은 비례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찰과 변화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를 반복적으로 시행할 필요가 있다. 특히 위축성 위염이 있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정기적인 내시경 검진이 진단과 발견에 큰 도움이 된다. 위축성 위염이 있으면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내시경을 받아봐야 한다. 또한 악성 위궤양과 달리 양성 위궤양은 위암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둘은 전혀 다른 성격의 질병이다. 김정구 교수는 “다만 위암이 궤양을 동반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내시경상 궤양이 있다면 조직 검사를 통한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며 “양성 위궤양이라도 추적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반복해 병의 개선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위암 전단계 있어… ‘고도 이형성증’위암에도 전단계가 있다. ‘고도 이형성증’이다. 고도 이형성증은 정상 위점막 세포에 해로운 자극이 지속되면 일부 위벽 위점막은 ‘저도 이형성증’의 변화가 나타난 뒤, 고도 이형성증 변화를 거쳐 암세포로 진행될 수 있다. 김정구 교수는 “내시경으로 절제한 후 위암 부위를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암세포와 저도·고도 이형성증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시술 전에는 고도 이형성증만  진단됐더라도 내시경 절제 후 조직검사 소견에는 암세포가 함께 존재하기도 한다”며 “고도 이형성증은 위암 전 단계일 뿐만 아니라, 위암 조직이 일부 포함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와 면밀한 관찰이 필요한 병”이라고 했다. 
    위암이금숙 기자 2023/09/06 21:00
  • 잘 때 ‘이런 증상’ 심하면 건강 상태 점검을

    잘 때 ‘이런 증상’ 심하면 건강 상태 점검을

    잠을 자면서 혼잣말을 하거나 몸을 뒤척이는 등 잠꼬대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잠꼬대는 누구든 흔히 겪는 현상이지만, 과도하면 건강 이상 신호일 수도 있다. 잠버릇의 종류와 해결법에 대해 알아본다.◇코골이코골이는 자는 동안 입천장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로, 잠버릇의 대표적인 예다. 비만,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 등 다양한 원인으로 나타난다. 비만은 코골이의 주요 위험 요소인데, 살이 찌면 기도 주변과 혀의 지방이 많아지면서 기도가 좁아지고, 수면무호흡증이 유발된다. 이 경우 체중을 감량하면 코골이가 일부 호전된다. 소아의 코골이는 대부분 편도나 아데노이드(비인두에 위치한 인두 편도)의 비대로 발생한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만성피로, 우울증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이갈이자는 동안 이를 갈거나, 꽉 깨물고 자는 것을 일명 ‘이갈이’라고 한다. 이갈이는 치아와 턱관절에 악영향을 끼친다. 대부분의 이갈이는 신체적 문제보단 심리적 영향이 더 크다.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이갈이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고 알려졌다. 수면 중 이갈이로 숙면이 어렵고, 치아 손상이 심하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심한 경우 치과에서 치아 보호 기구를 처방받아 착용하기도 한다.◇놀라면서 깨기잠을 자다가 갑자기 온몸이 움찔하며 잠에서 깰 때가 있다. 이는 ‘수면 근대성 경련’이라는 증상이다. 수면 근대성 경련은 자는 동안 근육이 뇌의 통제를 받지 않고 스스로 움직이면서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 보통 잠이 들면 얕은 잠을 자는 단계인 렘수면과 깊은 잠을 자는 단계인 비렘수면을 반복한다. 각성 상태에서 렘수면으로 이동할 때, 근육을 관장하는 운동계가 뇌의 지시 없이 활동하면 근육이 한꺼번에 수축하면서 경련이 나타난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녹차나 커피 등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수면 놀람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다행히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다. 하지만 반복될 경우 수면에 방해를 받아 불면증 등의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이때는 내원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잠꼬대잠을 자면서 자기도 모르게 중얼거리는 사람이 있다. 렘수면 상태일 때는 안구를 움직이면서 꿈을 꾼다. 몸은 자고 있지만 뇌는 깨어있는 '렘수면' 상태에서는 뇌간(뇌와 척수를 이어주는 부위)에 있는 운동 조절 부위가 작동해 움직이지 않고 잠을 잔다. 하지만 뇌간에 문제가 생기면 이 운동 조절 부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이때 잠꼬대가 나타난다.잠꼬대는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가벼운 잠꼬대를 넘어서 팔다리를 흔들고, 거친 말을 하는 등의 과도한 증상이 반복되면 ‘렘수면 행동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방치할 경우 뇌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렘수면 행동장애가 있는 사람은 ‘경도 우울증’으로 진단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47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라이프김서희 기자 2023/09/06 20:30
  • ‘이 영양소’ 과다 섭취하면 구강암 위험 커진다

    ‘이 영양소’ 과다 섭취하면 구강암 위험 커진다

    칼슘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구강암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뉴욕대 치과대 손가연 연구원 연구팀은 칼슘과 구강암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칼슘 채널인 ‘ORAI1′에 집중했다. 세포막에 존재하는 칼슘 채널은 칼슘이 세포로 들어가는 통로다. 칼슘 섭취량이 증가하면 칼슘의 세포 유입량을 늘리기 위해 칼슘 채널도 증가한다. 이러한 칼슘 채널이 암 발생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는 아직 구체적으로 연구되지 않았다.연구팀은 구강암 종양과 건강한 혀의 조직 샘플을 분석해 ORAI1 유전자가 종양에서 두드러지게 발현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ORAI1 칼슘 채널이 활성화될 때마다 다량의 칼슘이 암세포에 유입된 것이다. 칼슘과 암세포가 만나자 암세포 주변에선 메탈로프테이나제(MMP)란 효소의 분비가 촉진됐다. 이렇게 분비된 MMP 효소는 암의 과도한 발현이나 불량한 예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연구진은 ORAI1가 실제로도 암 발병에 영향을 끼치는지 동물 실험을 진행했다. ORAI1 관련 유전자를 제거한 실험용 쥐에게 암세포를 주입한 것이다. 그러자 종양은 더 천천히 성장했고 종양으로 인해 느끼는 고통도 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감소했다.연구팀은 ORAI1이 구강암 치료의 새로운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ORAI1 유전자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구강암의 진행과 통증을 지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ORAI1 유전자에 주목한 치료방식은 기존 오피오이드와 같은 진통제의 부작용을 피해갈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시그널링’에 최근 게재됐다.
    건강정보오상훈 기자 2023/09/06 20:00
  • 좀비약 펜타닐 같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막으려면 '이렇게' 해라

    좀비약 펜타닐 같은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막으려면 '이렇게' 해라

    지난 6월 청소년 10명 중 1명이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사용한 경험이 있다는 여성가족부의 발표에 전 국민이 충격을 받은 사건이 있었다. 당시 여가부의 발표는 잘못된 설문 문항으로 인한 통계 오류로 결론이 났지만,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오남용이 심각한 상황인 건 사실이었다. 의료용 마약류를 직접 다루는 전문가들은 몇 가지만 바꿔도 청소년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마약류 불법 접근 쉬워졌지만 위험성은 인지 못 해현장 전문가들은 청소년의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원인이 마약류의 위험성을 청소년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 한 데 있다고 봤다. 한양대 약대 정지은 교수팀과 전국 9개 병원 약제팀, 한국병원약사회 공동 연구팀은 마약류 진통제를 취급하는 의사, 약사 등 전문가 22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는데, 이들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마약류 불법 구매·정보 공유는 빨라졌으나 마약류에 대한 예방 교육 부재로 대다수의 청소년이 위험성엔 무지하고, 그로 인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이 발생한다는 데 가장 큰 공감대를 형성했다. 실제 2021년 마약류 사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처음 마약류 구입경로 및 현재 마약류 구입경로의 약 85%는 친구, 지인 또는 인터넷이었다.그 외에도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의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른 낮아진 경각심,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처방에 대한 별도의 절차 및 법적 규제의 부재 등이 청소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의 원인으로 지목했다.◇교육은 필수·처방단계부터 오남용 막는 장치 필요이에 전문가들은 청소년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 예방을 위해선 ▲마약류 폐해 및 예방 교육 활성화와 ▲처방·조제 단계 규제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안전교육 중 마약류 폐해 및 예방 교육을 활성화하고 불법 의약품 외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교육 확대의 필요성이 매우 높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기존 보건의료인과 예비 보건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추가 교육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봤다.정책적으로 청소년의 마약류 오남용을 막을 장치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진료과에 따라 성분, 용량, 처방기간, 횟수 등을 규제 ▲의료용 마약류 중독 또는 오남용 의심자의 경우, 처방 내역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처방·조제를 거부할 권리 부여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처방 시 이전 처방이력 의무 조회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비급여 처방 시 환자 식별 정보, 통증 평가 자료, 처방 사유 등 기재 의무화 ▲약사에 마약류 의료 쇼핑 방지 정보망 접근 권한 부여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의 효과, 용법·용량, 부작용, 주의사항 등을 교육하기 위한 특수 복약지도 등의 필요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과도한 규제로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가 필수적인 환자의 치료 방해, 처방 이력 조회의 의무화가 제한된 시간 내의 진료행위 방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연구팀은 "설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의 안전사용 방안 필요성에 매우 동의했다"며 "이는 국내 의료용 마약류와 관련한 각 단계의 이해관계자들이 오남용 및 중독 발생을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음을 인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는 일부 통증 환자에서 필수 약물이지만, 오남용의 위협으로부터 국민 보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의료용 마약류 안전 관리 강화가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병원약사회지 최신호에 발표됐다.
    심리신은진 기자2023/09/06 19:00
  • "의사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해야 할 판…." 현실 가능성은?

    "의사 부족해 외국에서 수입해야 할 판…." 현실 가능성은?

    “이러다가 외국에서 의사를 수입해 와야 할 판….” 한국에 의사(정확히는 필수과 진료 의사)가 부족하다는 건 이제 전국민이 아는 사실이다. 이대로라면 아플 때 치료해줄 의사가 없어 죽을 수 있다는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문제는 당장 부족한 의사를 1~2년 만에 뚝딱 만들어낼 수 없다는 점이다. 푸념 섞인 경고로만 여겨진 ‘외국 의사 수입(輸入)’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국인 의사가 진료하는 한국 병원. 물론 갈 길이 구만리고, 첩첩산중이다.◇복지부 기준 충족한 외국인, 국내 의사 시험 응시 가능현행법상 외국 의사의 국내 의료행위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국가시험원의 인정을 받은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해당 국가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하면 한국에서도 의사고시 응시가 가능하다. 한국 의사고시에 합격한 사람은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다. 여기에는 해당 외국 의대를 졸업한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역시 포함된다. 현재까지 보건복지부 인정을 받은 외국 의대는 미국 26개, 필리핀 18개, 독일·일본 각 15개 등 총 38개국 159개 대학으로, 2001년부터 2023년까지 409명이 국내 의사고시를 봤으며, 이 중 247명이 합격했다.(정춘숙 의원실·신현영 의원실)실제 일부 외국인이 이 같은 경로로 우리나라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들 외국 의사가 현재 국내에서 의료행위를 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외국 의대를 졸업한 외국인 역시 기준을 충족하면 국내 의사고시 응시가 가능하다”며 “외국인이 시험에 합격한 사례가 있으나 현황까진 알 수 없다”고 말했다.◇미국·유럽 의사는 안 오는데… 동남아? 한국인 정서상 쉽지 않아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자국 병원에 외국 의사가 일하는 모습이 낯설지 않다. 미국의 경우 전체 의사 중 20%가 외국 의사며, 유럽은 40%가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외국 의사들을 적극 동원하기도 했다.우리나라 또한 외국 의사에게 문은 열려있는 상태다. 그럼에도 국내에서는 외국 의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당연한 일이다. 미국, 유럽 의사들이 한국에 오면 자국에서 일할 때보다 더 적게 벌고 더 많이 일해야 한다. 언어장벽과 문화 차이는 덤이다. 반대로 미국, 유럽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데다, 처우 역시 대부분 국가에 비해 좋다. 실제 미국, 유럽에서 일하는 외국 의사 중에는 자국 의료 정책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급여를 받다 떠나온 이들이 많다. 언어나 문화야 배우고 적응하면 된다고 쳐도, 급여까지 낮춰가며 낯선 한국 땅에서 일할 의사는 많지 않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한 외과 전문의는 “선진국 의사들이 오면 의사소통이 어렵고, 된다고 해도 조건이 맞지 않을 텐데 과연 오겠나”라며 “설령 온다고 해도, 그로 인해 의료비가 오르면 데려오기 어려울 것이다”고 말했다.처우가 문제라면 우리나라에 비해 경제규모가 작은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국가까지 선택지를 넓혀볼 수 있다. 실제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 국내 의사 고시 응시가 가능한 의과대학들이 있으며, 합격자들도 배출됐다. 그러나 이들 국가 출신 의사가 한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인식 개선’이라는 큰 산 하나를 더 넘어야 한다. 한국인 정서상 당장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의사가 들어온다고 해도, 그들에게 치료를 맡길 환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보다 경제·교육 수준이 낮은 나라에서 왔다는 인식 때문이다. 신뢰도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 이런 인식을 바꾸는 건 한국 의사 고시에 합격하는 것보다 더 어렵고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일 수도 있다.◇“당장 의료 공백 메워야” vs “장기적 대안일지 의문”여러 제약이 있음에도 외국 의사 수입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그만큼 국내에 의사가 부족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잘 알려졌다시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외과 등 필수 진료과는 이미 의사가 없어 환자를 보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의대 정원 확대, 의료인 처우 개선, 의료 수가 인상 등 여러 의견이 나왔지만 수년째 찬반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정책이 개선·시행돼도 이후 의대에서 의사를 육성해 현장에 투입하기까지 10~15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기간 동안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려면 외국 의사 수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조승연 회장(인천의료원장)은 “외국 의사를 수입하는 것도 의료 인력을 늘리는 방안 중 하나”라며 “부족한 실력이 문제라면 국내에서 추가로 수련 과정을 거친 후 근무시키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40~50년 전 미국에서는 왜 우리나라 의사들을 데려와 썼겠나”라며 “수련 과정을 거친 동남아, 중앙아시아 의사들을 산부인과, 외과 등 국내 의료진이 부족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다만 외국 의사 국내 수입이 당장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앞서 언급한 의사소통, 처우, 인식 개선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법안 또한 재정비·마련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이 과정이 의대 정원을 늘려 의사 수를 늘리는 것보다 힘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는 “외국에서 의사를 데려와 10~15년 동안 부족한 부분을 채우자는 것인데, 이 때문에 법을 고치고 진료 시스템까지 새로 마련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의사 수 부족을 해결할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정책전종보 기자2023/09/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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