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이금숙 기자 2023/11/07 17:08
셀트리온은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723억원, 영업이익 2676억원, 영업이익률 39.8%를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기록으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1% 늘었고 영업이익도 25.2% 증가했다.셀트리온은 3분기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 주력 바이오의약품 점유율이 확대되고 신규 품목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품목별 고른 매출이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 등 주요 바이오시밀러 품목이 견고한 점유율을 유지하는 가운데,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차세대 품목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며 “이스라엘 테바의 의약품 위탁생산 매출까지 더해지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성장했다”고 말했다.현재 셀트리온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신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개발 중이다. 2025년까지 11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완성한다는 계획으로, 자가면역질환 제품군에서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CT-P43’,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이 각각 미국·유럽서 허가 신청과 임상 3상 단계에 있다.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2’는 지난 6월 미국에서 허가를 신청했고, 유럽에서도 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천식·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경우, 지난 4월 유럽에서 허가 신청을, 미국에서는 허가 준비를 하고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CT-P41’도 임상을 마치고 허가 준비 중이며,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브스 바이오시밀러 ‘CT-P53’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셀트리온은 자체 개발 중인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을 비롯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활용한 협업 전략으로 신약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미국 라니테라퓨틱스와 ‘CT-P43’의 경구제(먹는 약) 개발을 진행 중이며, 미국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신약, 영국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ADC, 고바이오랩·바이오미 등과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등을 개발하며 차세대 먹거리를 확보해 나가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역대 분기 최대 매출과 40%에 육박하는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며 “특히 유플라이마, 램시마SC 등 차세대 품목을 포함한 주요 제품들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와 시장 진출이 안정적으로 이뤄지며 미래 성장동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의 시간은 사람보다 빨리 흐른다. 함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반려동물은 나보다도 먼저 죽음에 다가가 있다. 반려동물에게 반려인은 세상 전부다. 그러니 반려동물이 마지막 순간을 맞이했을 때 잘 보내줄 책임이 있다. 시신을 잘 수습하고 충분히 애도하는 게 그중 하나다. 반려동물 사후에 반려인은 무엇부터 해야 할까? 12년 차 반려동물장례지도사로서, 무수한 반려동물의 마지막을 배웅해온 한국반려동물장례연구소 강성일 소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초점 흐려진 눈, 가빠진 호흡… ‘집’에서 임종 준비할 때사실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죽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할 때가 많다. 그래도 수의학적으로 유의미한 몇 가지 신호가 있다. ▲식음 전폐 ▲찾기 힘든 곳에 숨기 ▲움직임 없이 옆으로 눕기 ▲입으로 가쁘게 숨쉬기(개구호흡) ▲동공의 초점 흐려짐 ▲호흡과 맥박 약해짐 ▲기력 저하 등의 증상이다. 반려견의 경우 여기에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작게 소리 내 울거나, 움직임이 없이 옆으로 눕는 모습을 추가로 보이기도 한다. 보호자도 찾기 힘든 곳에 숨는 이유는 동물의 본능 때문이다. 자기가 생각하기에 안전한 곳으로 가 마지막을 맞이하려는 것이다.그렇기에 반려동물이 임종을 맞이하기 가장 좋은 곳은 ‘집’이다. 집에서 평생을 살아온 만큼 이곳을 가장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낀다. 반려동물의 주치의 수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서, 반려동물이 호스피스 상태라면 집으로 데려가 임종을 준비하는 편이 좋다. 임종의 순간에는 반려동물을 품 안에 조심스레 안고 눈을 맞추며, 사랑한다고 말해주길 권한다.◇사망 직후… 입에 거즈 물리고, 베개·배변패드 받쳐줘야반려동물이 숨을 거둔 것 같다면, 사망을 확인하고 사후기초수습을 시작해야 한다. 우선 반려동물이 여전히 숨 쉬고 있는지, 맥박이 남아있는지 살핀다. 반려동물 다리 뒤쪽(사타구니 안쪽)에 맥박이 강하게 뛰는 부위가 있으니, 그곳을 손으로 짚어보면 된다. 체구가 작은 반려동물은 호흡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하기 어렵다. 이럴 땐 실이나 머리카락 한 가닥을 코앞에 대고, 날숨에 흔들리는지 확인하면 된다.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숨을 거두면 생전과 모습이 달라진다. 이 사실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당황할 수 있다. 반려동물이 사망하면 입이 서서히 벌어지고, 벌어진 입 사이로 혀가 나온다. 이후에 사후 경직이 진행되면 다시 입이 닫히며 혀를 물게 될 수 있다. 반려동물 사후에 ‘아이가 입에서 피를 흘린다’고 연락하는 반려인이 많은데, 이는 사후경직이 진행되며 혀를 물어서 그런 것이다. 사후에 입 안쪽으로 혀를 넣어주고, 윗니와 거즈나 물티슈를 아랫니 사이에 끼워 넣어 두면 예방할 수 있다.장례식장으로 가기 전까지 반려동물의 몸을 어떻게 보존하면 좋을까. 폭이 넓고 폭신폭신한 담요 위에 시신을 눕히고, 수건을 두 번 정도 접어 반려동물의 목에 베개처럼 받쳐준다. 사망 후에 입·코에서 분비물과 체액이 역류하는 걸 예방하기 위해 목에는 베개를 받치고, 대소변이 흐를 것을 대비해 몸 아래쪽엔 배변 패드를 깔아두는 게 좋다. 날이 더울 땐 반려동물을 눕힌 담요 밑에 아이스팩을 깔고 5~7시간마다 교체하며 온도를 낮춰준다. 영상 2~5°C의 냉장 상태에 임시안치하는 게 최선이다. 냉동 상태에선 체내 수분이 응고돼, 반려동물의 평소 모습과 많이 달라질 수 있다. 반려동물 대부분은 눈을 뜨고 숨을 거둔다. 윗눈꺼풀과 아랫눈꺼풀의 근육을 손으로 쓸어내린 다음, 두 눈꺼풀을 손으로 1분 정도 집고 있으면 눈이 다시 감긴다. 눈이 잘 감기지 않으면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1시간에 약 2회 정도 인공눈물을 넣어준다. 오랫동안 투병하다 생을 마감한 반려동물은 사망 직후에 몸이 깨끗하지 않을 수 있다. 정돈된 모습으로 보내주고 싶다면 시신을 미온수로 씻겨줘도 된다. 털은 찬 바람으로 말려야 한다. 사망한 반려동물은 목을 가누지 못하므로, 씻기는 동안엔 손으로 목을 조심스레 잡아준다. 사망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근육이 수축하며 사후 경직이 시작된다. 놀란 마음에 반려동물의 시신을 마사지하듯 주물러주는 경우도 있지만, 자칫 시신의 뼈가 부러질 위험이 있다. 사후 경직이 시작되면 시신을 바른 자세로 눕혀두기만 하고, 손대지 않는 게 좋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후 경직은 자연스레 풀린다. 물론 반려동물마다 소요 시간이 다를 수는 있다. 몇 시간 이내에 풀리는 경우도 있지만, 길게는 48시간까지도 지속된다.◇48~72시간은 시신 부패 안 해, 그 동안 충분히 애도본격적인 장례식을 시작하기 전까지, 반려인이 반려동물과 단둘이 보낼 수 있는 시간은 48~72시간이다. 몸에 상처가 없다는 가정하에, 48~72시간 동안은 피부가 부패하거나 변형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 시간을 기회로 삼아, 충분히 애도해야 후회가 없다. 약 72시간이 지나 반려동물 장례식장으로 이동할 땐, 반려동물을 넉넉한 담요나 수건에 감싼 채로 신생아처럼 안고 이동하면 된다. 머리가 하체보다 위로 가도록 안고, 목이 흔들리지 않게 고정한다. 이동 중에 대소변이 흘러나오는 일이 없도록, 시신을 수건으로 감싸기 전 아래쪽에 배변 패드를 받쳐줘야 한다.반려동물이 노년기에 접어들었다면 미리 장례식장을 알아보는 게 좋다. 반려동물이 떠난 당일엔 보호자도 경황이 없어, 업체를 알아보는 등의 행동까지 하기가 어렵다. 장례식은 보호자가 반려동물에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책임이다. 반려동물이 노쇠했거나, 호스피스 상태라면 미리 장례업체를 알아봐 두길 권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24일 매장 내 플라스틱 빨대 종이컵 스틱 사용 금지 조치에 대해 1년간의 계도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올해는 계도기간이 종료되며 사용 금지 조치를 어길 경우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이었으나, 계도가 다시 한 번 연장된다. 그간 플라스틱 빨대 대체품으로 이용되던 종이 빨대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잇따른 게 이유다.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금지된 이후, 커피전문점은 주로 종이 빨대나 생분해성 빨대를 사용해왔다. 그러나 종이 빨대가 음료 맛을 떨어뜨리고 쉽게 눅눅해져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일부 업체는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가격이 2.5배 이상 비싼 종이 빨대를 구매했음에도 고객 불만이 발생하는 이중고를 겪고 있었다. 환경부는 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해 플라스틱 빨대의 계도기간을 연장하겠다고 7일 밝혔다. 계도기간 동안 종이 빨대 등 플라스틱 빨대 대체품의 품질이 개선되고, 가격은 낮아질 수 있도록 생산업체와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계도 종료 시점은 대체품 시장 상황과 유엔 플라스틱 협약 등 국제 동향을 고려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음식점과 커피전문점 등 매장 내에서 다회용컵 사용을 강제한 규제도 사라진다. 다회용컵 세척을 위해 별도 인력을 고용하거나 세척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등 사업자들이 규제를 준수하는 데 부담을 느끼고 있어서다. 이에 환경부는 해외 여러 국가에서 일회용 컵 사용량 관리가 플라스틱 컵 위주로 이뤄짐을 고려해, 일회용품 사용제한 대상 품목에서 종이컵을 제외하기로 했다. 현재 종이컵 사용을 규제하는 나라는 없다. 환경부는 규제를 느슨하게 하는 대신 다회용컵 사용 유인책을 마련, 업계가 자발적으로 일회용품 줄이기에 나서도록 하겠단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에 동참하고자 하는 매장에는 다회용컵, 식기세척기 등 다회용품 사용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우수 참여매장은 소상공인 지원 사업에서 우대하도록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와 협업해 나갈 계획이다.또한 환경부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 등과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지난 2018년, 22개의 프랜차이즈가 환경부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해 선도적으로 다회용컵을 사용한 적이 있다.환경부 임상준 차관은 “일회용품 사용규제를 일률적으로 강제하지 못했던 것은 실제 효과에 견줘 사회가 치러야 하는 비용이 과도하고, 그 비용의 대부분을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짊어져야 했기 때문”이라며 “누군가가 희생하는 게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노력할 때 일회용품 사용 감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서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의 첫 단계인 의학교육점검반 운영을 시작한다.보건복지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을 구성하고,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 주재로 첫 기획 회의(kick-off)를 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역·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의사 인력 확대 필요성을 밝히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 확대를 목표로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을 지난 10월 26일 발표한 바 있다.이날 회의에서는 ‘의학교육점검반’의 운영목적과 역할을 공유하고, 의과대학의 역량을 점검하기 위한 기준과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점검반은 각 대학교가 제출한 수요에 대해 서류 검토와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의대 증원 역량을 검토할 계획이다.복지부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정부는 ‘자긍심 있는 의사가 근무하는, 활기찬 지역·필수의료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며, 이는 의료현장을 지키는 의사인력의 확충과 지원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병왕 실장은 “의대정원이 확대되더라도 현재 수준 이상의 의학교육의 질을 달성할 수 있도록 대학 현장의 상황을 다각도로 내실 있게 점검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의학교육점검반은 보건복지부 및 교육부 관계자와, 의료·교육·평가 등 관련 전문가(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협회, 한국의학교육학회, 한국개발연구원,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등)로 구성되어 있다. 복지부는 의학교육점검반의 검토 결과를 참고해 의대별 정원 확대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