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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미랑] 전국서 들썩이는 ‘맨발 걷기’ 암 환자에게 좋을까요?

    [아미랑] 전국서 들썩이는 ‘맨발 걷기’ 암 환자에게 좋을까요?

    “선생님 혹시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아도 되나요?”최근 난데없이 진료실에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받아도 되냐는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알고 보니 ‘맨발 걷기’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었습니다. 맨발 걷기는 여러 매체에서 건강 비결로 언급되고, 인기가 높아지자 여러 지역에 맨발 걷기 전용 길이 많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말기 암 환자가 맨발 걷기로 완치했다는 소문도 들리는데요. 암 환자의 맨발 걷기, 괜찮을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암 환자에게 맨발 걷기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맨발 걷기는 감염의 위험을 높입니다. 암 자체로 인해서, 또 여러 종류의 암 치료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암 환자에게는 감염이 더 쉽게 발생하는 만큼, 감염은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암 환자뿐 아니라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환자와 고령층도 해당됩니다.보이지 않는 균, 각종 부작용 위험 높여그런데 제가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는 맨발 걷기를 권장하지 않는다고 하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 파상풍 예방접종을 미리 받으라는 꿀팁이 있지 않느냐’는 질문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우선, 우리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은 파상풍균 하나가 아닙니다. 날것의 자연에는 셀 수 없이 많은 균이 존재합니다. 우리의 피부에도 보이지 않는 균들이 늘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런 균을 상재균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건강할 때는 상재균과 사이좋게 공존하지만, 우리의 면역력이 약해져 있을 때는 상재균의 침입을 막아내지 못 합니다. 발에 상처가 없을 때는 괜찮지 않겠느냐고요? 감염은 눈에 보이지 않고 본인도 인지하지 못한 아주 작은 피부의 균열을 통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더구나 항암제의 각종 부작용은 맨발 걷기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항암 치료로 인한 면역력 저하는 감염과 직결됩니다. 항암제의 피부 부작용은 피부를 약하게 해서 감염에 더욱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일부 약제는 손바닥과 발바닥에 발적, 통증, 수포를 일으키고 피부를 쉽게 벗겨지게 하는 손발증후군을 일으킵니다. 탁센이나 백금 계열 약제를 비롯한 여러 항암제는 말초신경독성도 흔하게 일으킵니다. 말초신경독성이 생기면 손끝이나 발끝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져서 발바닥에 상처가 생겨도 바로 알아채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부작용이 심화되면 균형감각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맨발로 걸을 때는 신발을 신고 걸을 때보다 더 좋은 균형 감각이 필요하므로 말초신경 부작용이 있는 사람이 맨발로 걸으면 낙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연령이 높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그로 인해 이미 말초신경기능이 감소돼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신발 신고 걸어도 운동 효과 충분효과 측면에서는 어떨까요? 맨발 걷기의 건강 효과를 찾아보면 여러 주장이 제기됩니다. 혈액순환 촉진, 심리적 안정, 고유 감각 향상, 발 근육 강화, 접지 효과…. 이런 것들이 맨발 걷기의 효능으로 꼽힙니다. 의학적으로 분명치 않은 접지 효과를 제외한 나머지 것들은 맨발로 걷지 않더라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효과입니다.중요한 것은 운동이고, 걷기는 우리가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좋은 운동입니다. 신발을 신고 걸어도 우리는 이러한 걷기의 효과를 모두 누릴 수 있습니다. 맨발은 우리에게 새로운 좋은 자극이 되어줄 수는 있지만, 위에 언급한 위험을 고려한다면 안전하게 신발을 신는 것이 좋겠지요. 푹신하고 두껍고 부드러운 양말을 신으시고, 쿠션이 좋은 운동화를 착용하길 권합니다.상황에 알맞은 꾸준한 운동이 최고패션이 유행을 타듯, 암 환자에게 좋다는 여러 가지 정보들도 유행을 탑니다. ‘무엇으로 완치가 됐다더라’는 무용담은 무엇이든 해보고 싶은 사람들의 절박한 마음을 타고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새로운 건강 비결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겠지요.이러한 유행에는 둔감해지셔도 괜찮습니다. 옥석을 가려내듯, 나의 상황에 잘 맞는 건강 행동을 선별해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언제나 변함없는 ‘제 1의 건강 비결’이 무엇이냐고요? 고른 식사를 통한 영양 섭취와 적당한 유산소·근력운동의 병행, 그리고 긍정적인 마음가짐입니다. 다소 재미없는 비결이지만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는 영문 속담처럼 ‘승리는 꾸준한 자의 것’입니다.모쪼록 암과의 전쟁에서, 그리고 각자의 인생의 영역해서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암일반기고자=안희경 가천대길병원 종양내과 교수2023/12/12 08:50
  • 젊으면 괜찮다? 아껴 써야 하는 관절, 빠르게 소모하는 ‘의외의 습관’

    젊으면 괜찮다? 아껴 써야 하는 관절, 빠르게 소모하는 ‘의외의 습관’

    관절염은 보통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 찾아온다. 그러나 20~30대 젊은이도 예외는 없다. 젊다고 몸을 혹사했다간, 또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운동했다간 관절 연골이 빠르게 닳아버릴 수 있다. ◇염좌 방치, ‘발목 불안정증’ 부른다발목 불안정증은 2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 다른 나이대에 비해 활동량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발목 염좌 및 긴장을 치료하는 데 사용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약 33%가 20~30대 환자에게 지급됐다. 발목 불안정증의 주요 원인은 염좌를 방치한 것이다. 염좌에 의해 늘어난 인대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4~6주가 걸린다. 그런데 부기‧통증이 사라졌다고 이전처럼 활동하면 인대가 느슨해진 채로 아물어 발목을 제대로 지탱할 수 없게 된다. 수시로 염좌가 발생하는 건 물론 발목의 부하가 무릎 관절로 이동해 퇴행성관절염 발병 시기를 앞당길 수도 있다. 단기간에 발목을 2~3차례 접질렸다면,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게 좋다.◇오래 앉아 있다면… ‘연골연화증’ 조심해야 연골연화증은 무릎을 굽혔다 펼 때 마찰을 줄여주는 슬개골 연골이 밖으로 빠져나가, 움직일 때마다 비정상적인 마찰이 생기는 까닭에 연골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2021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의하면 무릎뼈 연골연화증 치료에 사용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약 37%는 20~30대 환자에게 지급됐다. 연골연화증은 특히 의자에 오래 앉아있는 직장인에게 잘 생긴다. 두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의자에 앉는 자세 자체가 문제가 된다. 무릎이 90도로 구부러지면 연골은 슬개골과 계속 마찰해 손상된다. 그러므로 앉아 있을 땐 되도록 무릎을 피는 게 좋다.나머지 하나는 적은 활동량이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있으면 활동량이 낮을 가능성이 높은데 관절과 연골도 약해진다. 이런 상태에서 갑자기 활동량이 증가하면 연골의 손상 범위가 회복력을 초과해 연골연화증에 걸릴 수 있다. 땐 될 수 있으면 무릎을 펴야 한다. 아울러 오래 앉아 운동량이 부족한 ◇키보드에 고정된 손, ‘손목터널증후군’ 조심손목터널증후군 역시 직장인의 고질병이다. 직장인 4명 중 1명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고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있으면 손목 내부로 통하는 신경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며, 그 통로 안의 신경이 눌려 통증이 생긴다. 초기엔 손목과 손가락이 불편하다, 증상이 악화하면 단추를 잠그거나 젓가락질을 하는 등 일상적인 행동을 하기 어려워진다. 팔꿈치에도 비슷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손목과 팔을 과도하게 사용한 뒤엔 반드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일하는 동안 틈틈이 손목을 위아래로 뻗어주는 것도 좋다. 
    척추·관절질환오상훈 기자 2023/12/12 08:00
  • 출퇴근길, 척추 건강 지키려면… 가방 '이렇게' 메야

    출퇴근길, 척추 건강 지키려면… 가방 '이렇게' 메야

    출퇴근길에는 자신만의 습관에 따라 가방을 메거나, 걸음걸이를 똑같이 유지하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무심코 했던 행동들이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출퇴근길 척추 건강 지키는 법을 알아본다.◇가방 한쪽으로 메면 척추에 부담출퇴근길에 가방을 한쪽 어깨로만 메면 거북목증후군이 생기거나 척추 배열이 틀어질 수 있다. 가방을 한쪽에 메면 신체 중심과 가방의 무게 중심의 거리가 멀어진다. 그리고 가방 무게 중심점이 신체의 중심과 멀어질수록 신체는 무리해서 근육을 사용한다. 이로 인해 통증이 생기거나 척추 배열이 변할 수 있다. 가방을 한 손으로 드는 자세도 좋지 않다. 무게 중심이 팔꿈치 안쪽에서 멀어지고, 양쪽의 무게가 불균형해 척추에 무리가 간다. 척추 건강을 지키려면 가방끈이 두 개 있는 배낭을 선택하는 게 좋다. 배낭을 멜 땐 가방이 등에 밀착하도록 어깨끈을 조절한다. 가방이 엉덩이 위 10cm 정도 올라와야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무게는 아무리 무거워도 체중의 10% 이하로 제한한다. 가방끈이 한개인 크로스백의 경우, 가방끈 방향을 좌우로 번갈아 메는 것도 방법이다.◇팔자걸음·O자 안짱다리 피해야 걸음걸이도 신경 써야 한다. 팔자걸음으로 걷거나 O자 형태 안짱다리로 걸으면 다리 관절에 부담이 가고, 골반뼈가 뒤틀릴 수 있다. 보폭을 너무 크게 해서 걷는 것도 좋지 않다. 목, 등 중간 부분, 허리에 통증이 생길 수 있다. 올바른 걸음걸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면, 걸을 때 앞을 주시하며 상체를 위로 반듯하게 펴려고 노력한다. 이때 어깨 힘은 빼고, 팔을 자연스레 앞뒤로 흔들면서 양발은 11자 형태를 유지한다. 왼발과 오른발 사이의 거리는 본인의 주먹 정도 간격이 적당하다. 발바닥은 뒤꿈치가 먼저, 앞꿈치가 나중에 닿도록 한다.
    척추·관절질환이해나 기자 2023/12/12 07:30
  • 단백질은 ‘폼생폼사’ 멀티엔터테이너… 생명 현상은 한 편의 인체 드라마

    단백질은 ‘폼생폼사’ 멀티엔터테이너… 생명 현상은 한 편의 인체 드라마

    생물학은 생명 현상을 탐구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정작 생명이 무엇인지 명쾌한 답변은 아직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생명 현상이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 뜬금없는 무리수로 보일 수 있지만, 나는 생명 현상을 드라마에 비유하곤 한다. 지금부터 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인체 드라마’의 줄거리를 살펴보면서 이런 비유의 유의미성을 확인해 보자.물을 제외하고 우리가 평소에 가장 많이 먹는 물질은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질이다. 이 셋을 3대 주영양소라고 이르기에 인체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볼 수 있겠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데 가장 먼저 쓰이는 영양소다. 효소와 근육을 비롯하여 인체를 이루는 핵심 구성 요소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는 단백질은 ‘폼생폼사’ 멀티엔터테이너다. 왜냐하면, 단백질의 다양한 기능 수행 여부는 단백질의 모양(입체 구조)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영양소이지만 핏속에 동물성 지방이나 콜레스테롤양이 지나치게 많아지면 동맥경화와 같은 병을 일으킬 수 있어 많은 사람에게 건강의 적(?)으로 오해를 받는 지질은 극 중 악역 배우와 닮은꼴이다. 아울러 몸의 생리 기능을 조절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비타민이나 무기염류, 물과 같은 부영양소는 약방의 감초로 드라마에 재미를 더하는 조연 배우처럼 보인다.출연 배우의 인기나 잘생긴 외모가 드라마의 흥행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순 없지만,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배우들이 맡은 역할을 잘 소화해 연기가 드라마 속으로 녹아들어 가야 한다. 마찬가지로 우리 몸에 들어온 영양소도 잘 소화되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소화란 섭취한 음식물을 원료로 우리 몸의 성장과 유지, 보수 등에 필요한 다양한 물질과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말하자면, 작가의 의도와 감독의 지시에 따른 배우들의 연기 변신을 통해 드라마가 전개되는 것처럼, 먹거리도 입에서 항문에 이르는 소화관을 통과하면서 소화효소에 의해 세포가 이용할 수 있는 물질로 전환된다. 소화된 영양소 대부분은 소장에서 흡수되어 혈류를 타고 온몸으로 퍼져나간다. 흔히 드라마는 개성이 다른 인물들의 경쟁과 갈등, 오해와 질투, 그리고 애증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진행되다가 어떤 극적인 사건을 계기로 클라이맥스에 다다르다 결말로 이어진다. 이때 어디론가 홀연히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생명 활동의 절정은 호흡이라 하겠다. 교향악 단원 개개인의 연주가 모여 아름다운 곡이 완성되듯이 호흡은 온몸의 기관들이 조화롭게 움직여 생명 현상 유지를 위한 에너지를 만드는 과정이다. 교향악단 이야기가 나오니 2006년 큰 인기를 얻었던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른다. 각자 독특한 캐릭터를 가진 여러 단원과 만나 티격태격하면서 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좋은 음악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단원들의 음악에 대한 열정에 다시 불을 붙인 후, 긴 터널을 지나 홀연히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이 장면에 생명의 에너지를 주고 날숨으로 나가는 이산화탄소와 물이 떠오르니 감성파괴자 소리 듣기 십상이다.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주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도 드라마의 인기 비결이다. 드라마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배우와 탄탄한 시나리오 외에도 중요한 요소가 있다는 얘기인데, 생명체의 생존을 위해서도 먹는 일과 함께 필수적인 행동이 한 가지 더 있다. 자연환경에는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들을 감지해 제대로 반응하지 못한다면 생명체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생명체가 치열한 생존경쟁을 뚫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앞서 설명한 물질과 에너지 획득 및 생산(물질대사)과 같은 하드웨어적인 능력뿐 아니라 주변 환경의 변화에 적절하게 반응해 대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적인 능력이 필수적이다. 이런 능력은 감각기관과 신경계에 의해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진다. 오감(시각, 청각, 후각, 미각, 촉각)을 담당하는 감각기관(눈, 귀, 코, 혀, 피부)은 자극의 정보를 수집하고, 중추신경계(뇌와 척수)는 정보를 분석해 명령을 내린다. 말초신경계는 자극을 중추신경계로 전달하고 중추신경계의 결정을 해당 기관에 전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 내용과 상관없이 <베토벤 바이러스>라는 제목은 생물학적으로 참으로 절묘하고 적확한 단어의 조합이다. 여기서 ‘베토벤’이란 단어는 단순히 위대한 작곡가를 넘어서 그가 남긴 명곡들을 뜻하는 것 같다. 현재 지구상에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을 직접 만나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그의 음악은 어떠한가? 생존 당시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에서만 알려졌던 베토벤의 음악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180년을 훌쩍 넘겨버린 지금,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전 세계의 많은 사람에게 여러 형태로 사랑받고 있다. 이것은 그의 음악이 시공을 뛰어넘어 살아남아(생존), 때에 따라서는 편곡되기도 하면서(변화 또는 진화), 널리 퍼졌다는(번식) 의미다. 번식과 진화에 관한 한 생물권의 제1인자는 단연코 바이러스다. 음악과 생물이라는 전혀 상반되는 듯한 두 분야의 용어가 만나서 서로의 핵심 주제를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울 뿐이다. 지금까지 이야기하면서 나온 핵심 단어를 나열해 보면, 영양소, 소화, 순환, 호흡, 배설, 적응, 생식 등이다. 그리고 이 단어들이 연결하면 ‘살기 위해 먹고 생식(번식)을 위해 산다는’ 모든 생명체의 공통된 삶의 모습을 그리는 이야기의 줄거리가 된다.
    칼럼김응빈 연세대 시스템생물학과 교수·유튜브 '김응빈의 응생물학' 운영2023/12/12 07:15
  •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 당뇨 위험 2배로 높여

    임신 중 초미세먼지 노출, 당뇨 위험 2배로 높여

    임신 중 초미세먼지(PM2.5)에 많이 노출되면 임신성 당뇨 등 대사성 질환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와 강남세브란스 산부인과 정연성 교수 연구팀은 임신 중 미세먼지 노출과 대사성 질환과의 연관성을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7개 대학병원(이대목동병원, 이대서울병원, 고대구로병원,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울산대병원)을 방문한 임신부 333명을 대상으로 초미세먼지(PM2.5. 입자 2.5μm 미만)의 노출량을 추정했다. 이후 혈압 상승과 임신성 당뇨병 증가 등을 확인했다.연구 결과, 임신 중 6개월 이상 기준치 이상의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임신부는 그렇지 않은 임신부보다 혈압이 상승할 위험은 2.2배, 임신성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은 2.3배에 달했다. 이때 기준치는 환경부에서 규정하는 초미세먼지 농도 '좋음'(15μg/㎥ 이하)을 준용했다.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혈당 조절에 이상이 생긴 상태로, 임신 전에 당뇨병이 있던 경우와 달리 임신에 의해 유발되는 대사성 질환이다. 방치하면 임신중독증인 자간전증으로 이어져 산모와 태아 모두를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연구책임자인 김영주 교수는 “임신부 활동 범위가 대부분 실내에 국한돼 있다는 것을 확인해 임신부에게서는 특히 더 실내 공기 질의 중요성을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미세먼지 노출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위험도가 불량한 임신 예후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해 향후 관련 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 과학과 오염 연구'(Environmental Science and Pollution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신소영 기자2023/12/12 07:00
  • 남성들 원인 모를 ‘턱드름’, 잘못 사용한 ‘이것’이 원인?

    남성들 원인 모를 ‘턱드름’, 잘못 사용한 ‘이것’이 원인?

    매일 면도를 하다보면 코 밑이나 턱에 여드름이 생길 때가 있다. 별다른 이유 없이 증상이 반복된다면 잘못된 면도기 사용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면도날은 피부와 직접, 그것도 매우 가깝게 맞붙는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균이 생긴 날을 그대로 사용하면 피부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 특히 수염이 많거나 빨리 자라서 매일 면도를 하는 사람의 경우 면도기 위생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면도날 교체 주기는 2주에 한 번이 적당하다. 가격이 비싸고 귀찮다는 이유로 한 달, 길게는 두세 달씩 쓰기도 하는데, 이 같은 습관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된다. 면도날을 오래 사용하면 면도날에 각질, 세균, 박테리아 등이 쌓이기 때문이다. 특히 물기가 많고 통풍이 안 되는 화장실에 면도기를 오래 두면 오염될 가능성이 커 주의해야 한다. 오래된 면도날은 날이 무뎌져 제모 효과 또한 떨어지며, 면도가 잘 되지 않아 힘을 줘 사용하면 상처가 생길 수도 있다. 면도 과정에서 콧구멍 주변 포도상구균이 묻은 면도기를 사용할 경우에도 모낭염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면도할 때 피부 자극·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면도 전 얼굴을 가볍게 씻어주는 게 좋다. 얼굴을 닦지 않고 건조한 채로 면도하면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상처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도 모낭염이 발생한다. 미지근한 물이나 스팀타월 등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한 뒤, 쉐이빙폼을 바르고 수염을 결대로 한 번, 역방향으로 한 번 더 밀어준다. 쉐이빙폼은 누워 있는 수염을 세워 피부와 면도날 간 마찰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면도 후 면도기는 수염이나 각질, 이물질 등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이후 완전히 말려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다음 면도 때 오염된 면도기를 사용하게 될 수 있다. 면도기를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금물이다. 면도날을 함께 쓰면 면도날에 증식한 세균이 옮겨 갈 수 있다. 면도를 마친 뒤에는 면도할 때 손상된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기 위해 스킨로션을 바르고, 모낭염이나 상처가 생겼다면 흉터가 옆으로 번지지 않도록 항생제 연고를 발라준다.
    피부질환전종보 기자2023/12/12 06:30
  • 당뇨병 약 GLP-1, ‘이 암’ 위험도 줄인다

    당뇨병 약 GLP-1, ‘이 암’ 위험도 줄인다

    당뇨병 또는 비만 치료제로 쓰이는 ‘GLP-1’ 계열 약물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GLP-1은 음식을 섭취하면 소화기관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GLP-1 유사체 약물은 체내에서 GLP-1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한다. 피하 주사 시, 혈당 수치를 낮추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며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대 연구팀이 국가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2005~2019년까지 당뇨병 치료를 받은 120만 명 이상의 환자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GLP-1 약물과 다른 항당뇨병 약물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인슐린 치료를 받은 당뇨병 환자 2만2572명 중 대장암 환자는 167명이었고, GLP-1 유사체 약물로 치료 받은 당뇨병 환자는 2만2572명 중 94명에서 대장암이 발병했다. 인슐린과 비교했을 때 GLP-1 유사체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대장암 발병률이 44% 감소했다.메트포르민으로 치료 받은 당뇨병 환자 1만8518명과 동일한 수의 GLP-1 유사체 치료 당뇨병 환자를 비교한 결과, 대장암 발병률이 25% 감소했다.연구를 주도한 네이선 버거 박사는 “GLP-1 약물이 과체중이나 비만 유무와 관계없이 당뇨병 환자의 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추후 연구팀은 GLP-1 약물의 암 예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가적인 연구에서 GLP-1의 암 예방 기전과 가능성에 대해 분석할 전망이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자마 종양학(JAMA On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당뇨최지우 기자2023/12/12 06:00
  • 매일 5분 ‘이것’…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도 낮춘다

    매일 5분 ‘이것’…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도 낮춘다

    매일 5분 이상의 신체활동이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호주 커틴대 연구팀이 진단 때부터 수술 불가능한 폐암 환자 89명을 12개월 간 추적 관찰했다. 수술은 폐암 종양을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다. 진행성 폐암이거나 신체적 조건 등으로 인해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참여자들은 가속도계를 착용해 신체활동, 좌식생활 정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참여자들의 24%가 하루에 1분 미만의 중등도 신체활동을 했다. 연구팀은 측정 결과를 토대로, 걷기 등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을 한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사망률을 비교했다.분석 결과, 하루에 4.6분 이상 중등도 강도의 신체 활동을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60% 낮았다.연구팀은 의도적으로 신체활동량을 늘린 덕분에 긍정적인 건강 효과가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의하면, 수술이 불가능한 폐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증상 부담이 높고 건강 관련 삶의 질이 저하된다. 위 연구에서 중등도 강도의 신체활동을 하는 시간이 1분 늘어날 때마다 피로가 감소하고, 호흡곤란으로 인한 신체 기능 저하가 감소했으며 말초 근육, 삶의 질이 향상됐다.연구를 주도한 빈 카발헤리 박사는 “수술 불가능한 폐암을 진단받은 환자들의 개별 신체 기능과 목표 등에 따라 적절한 신체활동 참여를 독려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한편, 이 연구 결과는 ‘임상 의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폐암최지우 기자2023/12/12 00:01
  • 하루 '이 견과류' 한 주먹, 위암 유발 헬리코박터균 억제 도움

    하루 '이 견과류' 한 주먹, 위암 유발 헬리코박터균 억제 도움

    호두를 많이 먹으면 뇌가 건강해진다. 호두 속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 때문이다. 그런데 의외로 호두를 꾸준히 섭취하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한 질병 억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헬리코박터균은 위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호두가 소화기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호두, 소화기 계통 발병 위험 낮춰줘국제 임상 생화학 영양학술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꾸준한 호두 섭취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전 세계 인구의 절반가량이 갖고 있는 박테리아로, 위암,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같은 여러 소화기 질환을 유발하는 균을 이른다.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투약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있지만, 내성 발현율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이 외에도 호두가 소화기 계통 발병 위험 감소와 관련 있다는 연구는 여럿 발표된 바 있다. 암 예방 연구 및 영양에 발표된 다른 두 건의 동물 연구에 따르면, 호두는 장내 박테리아를 변형해 대장 종양 발생을 억제한다. 암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새로운 혈관 생성을 저지해 대장암의 진행을 막는 데도 도움을 준다. 호두의 항염 효과로 인해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는 덕분이다. 또 오메가3와 폴리페놀을 함유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억제할 수 있다.◇쩐내 풍기거나 맛 이상하면 전량 폐기호두의 건강 효과를 누리기 위해선 보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호두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다. 호두 속 지방이 산소와 만나면 쉽게 산화돼 아플라톡신 같은 독소가 쉽게 생긴다. 아플라톡신은 가열해도 없어지지 않는다. 밀봉해 보관해서 보관해야 한다. 쩐내가 나거나, 맛이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전량 폐기해야 한다. 밀봉을 확실히 했더라도 햇볕이 드는 곳은 피하고, 섭씨 10도 이하의 온도인 곳에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는 게 좋다.◇한꺼번에 많이 먹지 말고, 10개 정도만호두를 한꺼번에 많이 먹었다간 설사나 구토를 유발할 수 있다. 호두에 든 불용성 식이섬유가 원인이다. 불용성 식이섬유는 물에 녹지 않는 식이섬유를 말한다. 주로 견과류, 통곡물, 채소 등에 들어있는데, 다소 거친 성분이다 보니 소화기관에서 잘 분해되지 않는다. 실제 농촌진흥청 국가표준 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호두(말린 것) 100g에는 불용성 식이섬유의 함량은 100g당 6.1g으로 다소 높은 편이다. 호두의 열량 역시 688kcal(100g 기준)에 달하기 때문에 하루 권장량을 지켜야 한다. 호두 하루 섭취량은 10개로, 한 번에 다량 섭취하는 것은 피한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2/11 23:00
  • 엄마 머리카락 때문에 발가락 절단될 뻔한 아기… 대체 무슨 일?

    엄마 머리카락 때문에 발가락 절단될 뻔한 아기… 대체 무슨 일?

    단단하게 감긴 머리카락 때문에 발가락을 절단할 뻔한 영국 아기의 사연이 화제다.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는 웨일스 브리젠드에 거주하는 31세 여성 로라 폴스와 그의 딸 스카이라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11월 로라는 당시 생후 10주차였던 스카이라의 기저귀를 갈던 중 스카이라의 오른쪽 두 번째 발가락이 빨갛게 부어오른 것을 발견했다. 그는 “며칠 동안 아기가 예민하게 반응했지만, 피곤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며 “발가락을 자세히 들여다본 후에야 무언가 잘못됐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로라는 즉시 스카이라와 함께 인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스카이라의 발가락에 머리카락이 감기면서 ‘체모압박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체모압박현상은 영유아의 피부에 감긴 머리카락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로, ‘체모압박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아기가 무의식적·반사적으로 부모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는 과정에서 아기의 손가락, 발가락 등에 머리카락이 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머리카락이 감겨 피가 통하지 않으면 피부가 붉게 변하고 퉁퉁 부어오르며, 방치할 경우 혈액순환이 끊기고 조직이 괴사해 신체 일부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의료진은 스카이라의 발가락에 여러 차례 제모제를 발랐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제거되지 않았고, 오히려 피부가 갈라지고 물집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의료진은 의료용 집게를 이용해 직접 머리카락을 제거했다. 로라는 “끔찍한 경험이었다”며 “아기가 비명을 질렀지만, 머리카락을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1년여가 지난 현재 스카이라는 건강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태다. 제모제로 인해 치료 후 일주일 정도 발가락에 물집과 딱지가 생겼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로라는 다른 부모들에게도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자신의 사연을 공유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카이라의 발가락을 일찍 확인하지 않은 걸 너무나 후회됐다”며 “아기를 키우는 중이라면 매일 아기의 발가락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육아전종보 기자2023/12/11 22:30
  • 추워서 나가기 싫어요… 집에서 ‘이 동작’만 해도 관절 지킨다

    추워서 나가기 싫어요… 집에서 ‘이 동작’만 해도 관절 지킨다

    추워서 밖에 나가기 싫은 겨울이다. 활동량이 줄어드는 겨울철에는 근육이 감소하면 관절 통증이 심해지는데, 약해진 근육이 관절에 전달되는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평소 무릎 관절통증이 있는 사람이라면 간단한 근력강화 실내운동법으로 근력강화를 통해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 간단한 근력운동이라도 꾸준히 한다면 관절 통증을 줄이는데 효과가 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정구황 원장은 “근력 운동이라고 하면 헬스나 크로스핏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떠올리는데, 근력운동은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릎 관절염이 있거나 근력이 약한 노년층이라면 TV를 보면서 발목에 물병이나 쿠션 등을 올려 두고 다리를 들어 버티거나, 의자를 잡고 앉았다 일어섰다 하는 등의 간단한 근력 운동도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관절에 좋은 실내 운동법이다. 
    척추·관절질환이금숙 기자 2023/12/11 21:30
  • 하루 '○시간' 넘게 앉아 있는 여성, 유방암 위험 올라간다

    하루 '○시간' 넘게 앉아 있는 여성, 유방암 위험 올라간다

    하루에 7시간 이상 앉아서 보내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본 교토대 내분비 유선외과학 연구팀은 좌식생활이 유방암 발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5~69세 여성 3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하루 앉아있는 시간과 유방암 발병도를 9년간 추적·조사했다. 운동을 했을 때 위험률이 떨어지는지 확인하기 위해 매일 운동의 양과 빈도도 확인했다. 분석 기간 총 554명이 유방암에 걸렸다.분석 결과, 매일 7시간 이상 앉아있던 그룹은 7시간 미만 앉아있던 그룹보다 유방암 발병 위험이 무려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운동해도 유방암 발병 위험이 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오래 앉아있으면 유방암 발병 위험이 올라간다는 게 증명됐다"며 "운동을 해도 유방암 예방 효과는 높지 않았으므로, 오래 앉아있는 시간을 줄이고 자주 일어나 스트레칭하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좌식 생활은 유방암 외에도 심뇌혈관에 매우 안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혈관을 압박해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 기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혈관이 원활히 순환하지 못하면 혈전이 생길 위험도 커진다. 미국 미주리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앉은 후 딱 1시간만 지나도 하체 혈관 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좌식생활을 피할 수 없다면 연구팀 권고처럼 틈틈이 일어서서 제자리걸음을 하는 것만으로도 좌식생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팀이 한 그룹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앉아있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1시간에 한 번씩 4분간 일어나 제자리걸음을 걷게 했더니, 제자리걸음한 그룹은 혈관 이완 능력이 향상됐지만 좌식생활한 그룹은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암분야 국제학술지 'Cancer Science'에 최근 게재됐다.
    생활건강이슬비 기자2023/12/11 21:00
  • 생리기간 ‘이것’ 안 지키면… 감염 위험 높아진다

    생리기간 ‘이것’ 안 지키면… 감염 위험 높아진다

    생리 기간 중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있다. 올바른 생리대 사용법에 대해 알아본다.◇생리대 속 화학물질, 가려움과 질염 유발해생리대에는 고분자흡수체·형광증백제 등 여러 화학물질이 들어간다. 고분자흡수체는 생리대의 흡수력을 높이는 물질인데, 아크릴산이나 폴리비닌알코올 등 각종 화학물질을 혼합해 만든다. 형광증백제는 생리대를 하얗게 만드는 일종의 표백제이다. 이런 물질이 피부에 닿으면 인체에 해로운 영향을 미친다. 화학물질이 질건조증·따가움 등을 유발하고, 질 내부로 들어오면 자궁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질 내막은 약산성을 유지해 세균으로부터 보호하는데, 공기가 안 통하고 습하면 산도의 균형이 깨져 세균이 쉽게 침투한다. 이로 인해 질염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실제로 특정 생리대 사용 후 생리통·생리량 감소 등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2~3시간 마다 교체하기생리대는 최소 2~3시간에 한 번씩 교체해야 한다. 하나의 생리대를 오랜 시간 착용하고 있으면 피부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또한 생리대와 맞닿는 피부는 예민하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한 생리대의 분비물이 피부와 접촉하면 피부질환이 생길 수 있다.탐폰 등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할 때는 4~6시간마다 교체해야 한다. 수영장에서 체내형 생리대를 사용했다면 물 밖으로 나온 즉시 교체해야 한다. 수영장·대중 목욕탕 등은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공간이므로 생리 중에는 되도록 가지 않는 게 안전하다.◇깨끗하게 씻어야생리 중에는 박테리아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생식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단, 비누는 알칼리 성분이 강해 질 내 산도(pH 4.5)를 변화시키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산도가 떨어지면 유익한 세균이 죽어 질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진다. 위생 제품을 교체할 때에는 항상 씻는 것이 좋고, 휴지를 사용할 때는 감염 예방을 위해 앞쪽에서 뒤쪽으로 닦아야 한다.한편, 생리대는 되도록 화장실 외부의 건조하고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낱개로 두면 오염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개봉한 제품을 지퍼백에 담아 밀봉할 필요가 있다. 또 외부 이물질이 닿지 않도록 딱딱한 플라스틱 통 등에 습기 제거제와 함께 넣어두는 것도 위생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이다. 꼭 화장실에 둬야 한다면 1주일 이상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여성일반김서희 기자 2023/12/11 20:30
  • 임신 중 모르고 섭취한 '이것', 아이 비만 만든다

    임신 중 모르고 섭취한 '이것', 아이 비만 만든다

    임신 중 PFAS(과불화화합물) 노출량이 많으면 자녀가 비만일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PFAS는 탄화수소 중 수소가 불소로 바뀐 합성 화학물질이다. 열에 강하고 물이나 기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줘 프라이팬, 종이컵, 식품 포장용지 등을 코팅할 때 사용된다. 다만 체내에서 분해되지 않고 축적될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하는 등 여러 위험요인이 있어 전세계적으로 규제하는 추세다. PFAS 축적이 심혈관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지만 태아 때 노출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얼마나 지속되는 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미국 하버드대 필그림 헬스케어 연구소(Harvard Pilgrim Health Care Institute) 연구팀은 태아 때 PFAS 노출량과 비만 간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먼저 25년 동안 진행 중인 코호트 연구, ‘프로젝트 비바(Project Viva)’에서 엄마와 자녀 총 545쌍의 데이터를 추출했다. 그런 다음 엄마가 임신했을 때 수집된 혈액 샘플에서 PFAS의 측정값과 자녀가 16~20세가 됐을 때 체중 및 체성분 측정값 사이의 연관성이 있는지 분석했다.분석 결과, 산모의 혈액 내 PFAS 수치가 높으면 자녀의 비만 위험이 13%에서 59%로 증가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특히 더 많은 PFAS 노출된 아이들은 약 9~11세부터 BMI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 때 PFAS의 노출되면 성장 과정, 특히 비만에 있어 장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연구의 저자 Mingyu Zhang 박사는 “아동 비만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로 환경 요인을 식별하고 표적으로 삼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연구 결과는 PFAS 사용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PFAS 노출을 피하고 싶다면 종이컵 등 일회용기, 포장용기, 옷, 화장품, 세정제 등을 구매하기 전에 성분을 살필 필요가 있다. ‘플루오르’나 ‘플루오로’ 등의 표현이 쓰였다면 PFAS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환경 보건 전망(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에 최근 게재됐다.
    임신오상훈 기자 2023/12/11 20:00
  • 15가 폐렴구균백신 나왔는데… SK바사 '21가' 백신 3상 계획, 시장성 있나?

    15가 폐렴구균백신 나왔는데… SK바사 '21가' 백신 3상 계획, 시장성 있나?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빅파마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PSV) 백신후보물질(스카이팩, GBP410)의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제출하면서 폐렴구균백신 시장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기존 폐렴구균백신 시장은 화이자의 '프리베나13'과 '프리베나20' 등이 주로 점유하고 있는데, 지난달 한국MSD가 폐렴구균 신규 백신인 '박스뉴반스'(15가)를 선보이며 새롭게 시장 추격에 나선 상황이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가 21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3상을 2027년 내에 완료한다고 선언하면서 한발 더 늦게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사노피와 공동 개발중인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후보물질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FDA에 제출했다고 11일 밝혔다. 신청 절차는 앞으로 추가적인 제출 과정을 거쳐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월에는 2상까지 마친 바 있다. 생후 12~15개월 소아 140명과 42~89일 영유아 7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후보물질과 대조백신(프리베나13)의 비교 임상에서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확인했다.안전성 측면에서도 후보물질 접종군은 백신과 관련된 중대한 이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또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 폴리오,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백신 등 영유아 및 소아 접종권고 백신을 병용 투약하는 경우에도 대조백신 대비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미국, 유럽, 한국 등 다국가 영유아를 대상으로 2027년 내 임상 3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회사 측은 "이번 후보물질은 폐렴, 급성 중이염과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든 단백접합 백신 후보물질"이라며 "현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한 기존 백신보다 많은 21종류(1·3·4·5·6A·6B·7F·8·9N·9V·10A·11A·12F·14·15B·18C·19A·19F·22F·23F·33F)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예방 범위도 넓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단백접합 백신은 폐렴구균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해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앞서 지난달 한국MSD도 폐렴구균 새 백신 15가(1·3·4·5·6A·6B·7F·9V·14·18C·19A·19F·22F·23F·33F) 박스뉴반스를 먼저 선보였다. 박스뉴반스는 기존 13가 폐렴구균 백신과 비교해 혈청형 22F와 33F에서 면역원성을 추가 형성한다. 생후 6주 이상부터 만 17세까지 영아 어린이청소년과 만 18세 이상 성인 등 전 연령에서 접종 가능하다.박스뉴반스는 소아 기준 1만2500만명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폐렴구균 질환 예방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존 13가 백신과 비교해 2개 혈청형을 추가해 커버리지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또 3번 혈청형은 기존 대비 높은 면역원성을 나타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 MSD는 올해 안에 국내 공급과 동시에 국가필수예방접종(NIP) 등재를 목표로 두고 있다.스카이팩과 박스뉴반스는 모두 단백접합 방식으로 개발된 백신이며, 다가백신이지만 각각 21가와 15가로 대응 혈청형 수에 차이가 있다. 임상시험 대상에선 스카이팩이 영유아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박스뉴반스는 전 연령 접종을 대상으로 했다. 현재 박스뉴반스가 시장에 우선 진출했기 때문에 점유율 선점에는 유리한 상황이다.한편 폐렴구균으로 인해 발생하는 폐렴구균성 질환은 여전히 미충족 수요가 큰 질환이다. 한국 MSD에 따르면 영아, 소아, 청소년의 10만명당 14명이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인 세균성 폐렴으로 사망한다. 이 때문에 다양한 혈청형을 커버하는 백신으로 선제적인 예방이 중요하다.
    감염질환장봄이 기자 2023/12/11 19:30
  • 감기 몸살에 턱까지 아플 땐 '이 질환' 의심해야

    감기 몸살에 턱까지 아플 땐 '이 질환' 의심해야

    독감(인플루엔자)부터 코로나19와 일반 감기까지 온갖 호흡기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다.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자연스럽게 감기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감기약을 복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턱 부위 통증이 심해진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 감기 증상에 턱 부위 통증까지 있을 땐 침샘염을 의심해보자.◇감기와 증상 비슷하지만 귀·턱밑 통증 특징말 그대로 입천장, 볼, 잇몸 등 입안 전체에 분포된 침샘에 염증이 생기는 침샘염은 유행성 이하선염과 같은 바이러스 또는 세균 감염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면역저하자, 만성질환자, 얼굴 방사선 치료자, 고령, 탈수, 외상, 약물 부작용 등으로 침의 흐름이 막히거나 저하된 경우에도 발생하기도 한다. 침샘이나 침이 분비되는 관에 돌과 같은 석회물질이 발생해 통로가 막히는 타석증이 원인일 때도 있다.증상은 일반 감기와 비슷하다. 발생 부위에 통증, 열,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음식을 씹거나 입을 벌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염증으로 인해 침샘에서 침 분비가 줄어들어 입이 건조해질 수 있다. 감염이 심한 경우 침샘에서 고름이 발생하기도 한다.대동병원 귀·코·목센터 노영진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침샘염이 급성으로 오면, 발열이나 오한 등 감기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 노영진 과장은 “감기몸살 증상 이외에 턱이나 귀밑 통증이 동반되거나 평소 겪었던 감기몸살 증상과 다르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약물로 빠르게 치료 가능… 평소 구강 관리 잘해야침샘염의 치료는 어렵지 않다. 원인에 따라 항생제 등 약물치료와 함께 구강위생 관리, 수분 섭취 등 생활습관 교정을 실시하면, 수 주 내 증상이 개선된다.약물치료에 반응이 없거나 염증 상태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같은 영상의학 검사를 통해 침샘 및 주변 조직 상태 확인이 필요할 수 있다. 검사 결과에 따라 외과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치료가 두렵다고 방치하면, 침샘 농양이나 점액낭종 등으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농양이 심한 경우, 침샘을 절개해 배출하는 등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평소 침샘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구강 위생에 신경 쓰는 게 중요하다. 수시로 따뜻한 수건 등을 이용해 통증 부위를 마사지하며 식초, 라임, 레몬 등 신맛 나는 음식을 섭취해 침 분비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침샘염 예방을 위해서는 ▲청결한 구강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금연 ▲자극적인 음식 삼가기 ▲면역력 챙기기 ▲충분한 영양섭취 등이 중요하다.
    감염질환신은진 기자 2023/12/11 19:00
  • 국립대병원 '노쇼' 심각… 1년에 96만명 달해

    국립대병원 '노쇼' 심각… 1년에 96만명 달해

    국립대병원에 진료 예약을 당일 취소한 일명 '노쇼(No Show)' 환자 문제가 여전히 심각해 병원의 경영손실은 물론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 상실로 이어져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10개 국립대병원 2022년 1월~2023년 6월 당일 예약 부도 현황'에 따르면 예약 환자 1361만여명이다. 이 중 당일 예약부도 수는 96만여명으로, 예약 부도율은 7.1%로 집계됐다. 예약 부도율은 강원대병원이 14.1%로 가장 높았다. 제주대병원 10.0%, 충북대병원 9.0%, 전남대병원 8.0%, 서울대병원 6.7%, 경북대병원 6.6%, 전북대병원 6.0%, 충남대병원 6.0%, 부산대병원 5.8%, 경상국립대병원 1.2%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병원이 분석한 대표적인 부도 원인은 환자나 보호자의 개인사로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환자의 건강상태 개선으로 병원 방문이 불필요 경우, 예약일을 잊어버린 경우, 타 병원으로 전원한 경우 등으로 분석됐다. 병원 노쇼는 병원의 노력과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하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1월~6월) 예약부도율은 서울대병원의 경우 작년 6.63%에서 올해 6.41%로 0.52% 감소했으며 그 외 전북대병원(0.21%), 제주대병원(2.37%), 강원대병원(0.6%), 충북대병원(0.36%), 경북대병원(0.84%), 부산대병원(0.09%) 등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들은 예약부도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안내 메시지 발송, 스마트 콜센터 운영, 노쇼 인식 개선 안내, 당일 지각 시 진료시간 조정, 신속한 진료날짜 변경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부도 사유를 분석하여 진료 예약 및 사전 변경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 및 업무개선을 추진한 결과이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는 물론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며 “올바른 예약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신은진 기자 2023/12/11 18:16
  • 스트레스 받은 월요일… 오독거리는 ‘이것’ 진정제 역할 해

    스트레스 받은 월요일… 오독거리는 ‘이것’ 진정제 역할 해

    주말에 푹 쉬고 난 후 월요일에 극심한 피로감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가 있다. 이때 음식만 잘 먹어도 스트레스 해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먹는 행위 자체가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스트레스 해소에 좋은 식품을 알아본다.◇바나나, 긴장된 근육 이완시켜바나나에는 트립토판 성분을 함유한다. 트립토판은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세로토닌 생성에 관여한다. 비타민B도 풍부해 스트레스 완화와 피로 해소에 좋다. 몸속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낮춰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호모시스테인은 체내에서 아미노산이 분해되면서 나오는 대사물질인데, 수치가 높으면 세로토닌과 도파민 분비를 막아 스트레스로 인해 우울할 확률이 높아진다. 바나나 속 마그네슘과 칼륨이 긴장된 근육을 이완해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땅콩·아몬드,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억제해땅콩, 아몬드 등의 견과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억제한다. 실제로 땅콩과 정신 건강의 연관성을 규명한 스페인 바르셀로나대 연구 결과가 있다. 연구팀은 18~33세 사이인 63명을 ▲매일 구운 땅콩 25g을 먹는 그룹 ▲땅콩버터 32g을 먹는 그룹 ▲대조군으로 나눴다. 대조군은 땅콩버터와 다량 영양소 조성이 같지만, 섬유소와 페놀 화합물이 없는 버터를 매일 32g씩 먹었다. 6개월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인지 기능, 불안감, 우울증, 단쇄지방산 수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땅콩 그룹과 땅콩버터 그룹의 즉각적인 기억력이 향상했다. 또 땅콩 그룹의 불안감이 대조군보다 상당히 감소했다. 우울증의 경우, 세 그룹 모두에게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아몬드 역시 부정적인 생각을 잊게 하는 효과가 있다. 아몬드 속 페닐알라닌 성분이 엔도르핀을 활성화한다.◇적정량의 매운 음식, 엔도르핀 분비매운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 완화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다. 매운맛은 혀의 통점을 자극하는 ‘통각’이다. 미각이 아니다. 매운맛을 내는 성분이 혀 표면에 달라붙으면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뇌에서 진통제 효과를 갖는 물질인 엔도르핀을 분비한다. 엔도르핀은 통증을 줄이고, 쾌감을 느끼게 한다. 아드레날린도 분비돼 땀이 나면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개운한 기분이 든다.다만, 과도한 매운 음식 섭취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적당량 먹어야 한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 알라신 등의 성분이 많아지면 섭취 시 위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푸드이채리 기자2023/12/11 17:17
  • 별점 테러 괜찮을까… '병원 이용 후기' 허용하겠다는 공정위에 반발하는 의료계

    별점 테러 괜찮을까… '병원 이용 후기' 허용하겠다는 공정위에 반발하는 의료계

    "치료를 잘해도 의사가 공손하지 않았다며 악성 후기를 남겨 운영이 어려워진 병원이 한 두곳이 아닙니다. 그런데 병원 후기 규정을 완화하다뇨…"최근 정부가 일반인이 온라인상에 의료기관 후기를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도록 의료법을 개정한다고 밝혀, 의료계가 반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7일 소비자 단순 이용 후기는 의료광고 규제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의료소비자가 자신이 경험한 의료기관 이용 후기를 자유롭게 게시하거나 공유할 수 있게 의료광고 규정을 개선하겠다고 발표했다.현행법은 의료법은 의료인이 아닌 자가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행위를 불법 의료광고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일반소비자가 온라인상에 의료정보를 게시하는 일이 불법 의료광고에 해당하는가를 두고 위법 논란이 자주 발생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이용 후기의 허용범위를 넓히되,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혼란을 줄이겠다는 것이다.그러나 의료계는 공정위의 병원 이용 후기 온라인 자유 게시 계획에 반발하고 있다. 악성 후기 작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실제로 악성 후기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한 의료기관이 적지 않다. 특히 소아청소년과는 제대로 된 진료와 처치가 이뤄졌음에도 의료소비자의 '기분'을 상하게 했다는 이유로 '맘카페' 등에 악성 후기를 남기는 보호자가 적지 않다. 올해 7월에도 악성 후기로 폐업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이 발생했다.소아청소년과 전문의 A씨는 "치료를 위해 아픈 부분을 건드리면, 표현이 서툰 아이들은 당연히 울 수도 있다"며 "그런데 이를 의사가 학대하듯 진료를 해 아이가 울었다는 후기를 남기는 이들도 있고, 진료하면서 아이를 울려놓고 부모에게 사과하지 않아 기분이 상했다며 '별점 테러'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악의적인 온라인 후기가 공유돼 곤란한 경험이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온라인 후기 규제가 완화되면 상황이 더욱 악화할 거다"고 했다.의료계는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함과 동시에 의료인을 악성후기에서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여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병원 후기 허용 방침을 재검토할 수 없다면, 악성 후기, 악성 댓글, 가짜 후기, 비방 및 비난 후기 등 부작용이 우려되는 부분을 확실히 차단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정책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아동병원협회 최용재 회장(의정부 튼튼어린이병원장)은 “불법임에도 온라인 블로그나 카페 등에서 악성 후기가 작성되고 있다"며 "순기능이 가능한 병원 후기 작성 시스템이 마련된 후 이를 허용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용재 회장은 “식당 후기로 맛있다, 친절하다는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전문적인 의학 평가는 즉흥적인 병원 후기 등 여론에 맡기면 의료가 후퇴되고 결국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병원 후기 허용은 곧 일반인이 의사의 질을 평가하려는 시도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이 점이 가장 크게 우려된다”고 했다.이어 그는 "좋은 치료 결과를 만들 수 있는 의사들이 악의적인 병원 이용 후기로 설 땅을 잃게 되어선 안 된다"며 "정부는 병원 후기가 순기능으로 작용할 수 있는 환경조성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책신은진 기자2023/12/11 17:16
  • 미국·캐나다서 ‘이 과일’ 먹고 8명 사망… 국내에도 들어왔나?

    미국·캐나다서 ‘이 과일’ 먹고 8명 사망… 국내에도 들어왔나?

    북미에서 살모넬라 식중독균에 오염된 멕시코산 멜론을 먹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미국에서 3명이 사망한 가운데, 최근 캐나다에서도 5명이 사망하고 129명이 감염됐다.9일(현지시각) CNN 등은 캐나다에서 캔털루프 멜론을 섭취하고 살모넬라균에 감염된 환자가 129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 중 5명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보건당국 또한 38개 주에서 최소 230명의 환자가 보고됐으며, 최소 96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특히 요양원, 어린이집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캐나다 공중보건국 관계자는 “환자 상당수가 장기 요양 시설에 거주하는 노년층과 보육 시설 원생인 유아들로 파악됐다”며 “통상적인 살모넬라균 감염보다 심각한 양상이다”고 했다.문제가 된 멕시코산 멜론은 ‘말리치타(Malichita)’ 또는 ‘루디(Rudy)’라는 브랜드다. 지난 10월부터 약 한 달간 북미 지역에 유통됐으며, 대다수 환자가 미리 껍질을 깎고 자른 뒤 플라스틱 통이나 쟁반에 담아 판매하는 멜론을 구매·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제품들은 모두 리콜 절차에 들어간 상태다.국내에는 해당 제품이 수입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말 브리핑에서 “멕시코산 멜론은 최근 3년간 수입 실적이 없다”며 “국내에는 미국, 일본, 뉴질랜드산 멜론만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살모넬라균은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으로, 덜 익은 닭고기나 오염된 계란 등에서 주로 확인되며 생과일과 야채에서도 나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등이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푸드전종보 기자2023/12/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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