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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여성이 헬스장 PT(개인 수업) 트레이너에게 수업 중 성적 수치심을 느껴 성추행 신고했지만, 경·검찰 불기소 처분이 내려졌다는 사연이 보도됐다.피해자 A씨는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헬스장에서 트레이너 B씨에게 첫 수업을 받았다. 당시 헬스장 CCTV 영상을 보면 B씨는 수업 중 A씨 허리와 골반을 잡고 주무른 후, 반대편으로 다가가 엉덩이를 두 차례 움켜쥐었다. 깜짝 놀란 A씨는 "원래 이렇게 만져요?"라고 했다. B씨는 "엉덩이에 힘이 들어오는지 확인을 좀 해야 한다"고 답했다. 바로 운동을 멈추고 A씨는 트레이너를 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했지만, 경찰은 트레이너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A씨의 이의신청으로 검찰 수사도 진행됐지만, 마찬가지로 '무혐의' 처분이 났다. ▲헬스장이 개방됐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이 없었고 ▲개인 PT라서 신체적 접촉이 불가피한 점 등이 이유였다. A씨는 라디오에서 "사전에 고지가 없었고 시작과 동시에 거침없이 몸을 만져 불쾌감이 올라왔는데, 엉덩이를 움켜잡고 주무르는 순간 추행이 확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앞으로 이런 유사한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해,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고 했다. A씨는 재수사를 요구하는 항고장을 제출한 상태다.경·검찰에서 밝힌 것처럼 정말 PT 중 신체접촉은 '불가피'한 걸까? 실제로 운동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선 접촉이 필요하다. 운동조아짐 성신여대점 김현욱 트레이너는 "사람 몸에는 외부 자극을 뇌로 전달하는 고유수용기가 있다"며 "웨이트를 할 때 사용되는 근육에 손을 대기만 해도 근육에 힘이 더 잘 들어가고, 자세가 좋아져 운동 효율이 올라간다"고 했다.그러나 B씨처럼 주무르거나, 손바닥을 대는 건 불필요한 행동이다. 손가락 1~2개면 충분하다. 김 트레이너는 "오히려 손가락으로 힘이 들어가는 근육을 정확하게 집어줘야 근육에 힘이 더 잘 들어오고, 수강생도 어느 근육에 힘이 들어오는지 잘 인지할 수 있다"며 "트레이너 입장에서도 손바닥보다 신경 밀집도가 높은 손가락으로 근육을 집었을 때, 실제로 힘이 잘 들어오고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간고등어 코치'로 알려진 최성조 트레이너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통 트레이너들은 힘이 들어가는지 손끝으로 확인해, 최대한 접촉이 덜하도록 신경을 쓰는 편"이라고 했다.국가공인 자격증 생활스포츠지도자 연수 과정에서 수강생과 신체접촉 전 먼저 고지를 해야 한다고 강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는 실정이다. 구체적인 트레이닝 매뉴얼도 없다. 최 트레이너는 "대형 센터 같은 곳에서는 서비스 교육 등으로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지만 아직 전반적으로 매뉴얼이나 체계가 명확히 정해지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과하다 싶으면 영업중지하거나 이런 식의 방안이 만들어져서 경각심을 느끼게 하면 조금 더 개선되고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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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한파가 지속될수록 수족냉증 환자들은 외출하기가 두려워진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손발이 얼음장처럼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수족냉증 증상과 완화법에 대해 알아본다.◇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해수족냉증은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차가워지는 상태다. 무릎이 시리거나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가 느껴지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 저리는 통증이 나타나며, 소화불량, 설사, 만성피로, 식욕저하 등이 동반된다.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액순환이 잘 안 되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추위 등 외부 자극에 혈관이 심하게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 같은 말초 부위 혈관에 혈액공급이 잘 안 되는 것이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으로 인해 혈관이 수축하면서 증상이 더 심해진다.수족냉증은 여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이 남성보다 임신과 출산, 폐경 등의 신체 호르몬의 변화가 많고, 생리적으로 신체의 열에너지를 내는 근육이 남성보다 적다는 점도 이유다.◇생강, 부추 챙겨 먹어야평소 따뜻한 성질의 식재료를 챙겨 먹으면 수족냉증을 완화할 수 있다. 맛이 맵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마늘은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보양제로 많이 알려진 부추 역시 에너지 대사를 도와 체온을 높이는 ‘유화 아릴’ 성분이 들어있다. 그 외에도 생강, 계피 등이 수족냉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추운 겨울에 생강차, 계피차를 꾸준히 마시면 좋다.반대로 과도한 카페인은 혈관수축을 유발하여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고지방을 함유한 음식은 혈액순환을 저해하고 혈관을 막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과 같은 찬 음식은 체온을 떨어뜨려 수족냉증을 악화시킨다.◇보온에 신경 쓰기수족냉증 개선을 위해 보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손, 발뿐 아니라 몸 전체 온도를 높여야 혈액순환이 활발해진다. 얇은 옷을 여러 겹 입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도록 한다. 차가운 공기, 찬물 마시는 것을 삼가며, 씻을 때는 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 후 체온보다 약간 따뜻한 물로 20분 정도 족욕이나 반신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기초대사량과 체온을 높이기 위해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그래도 증상이 낫지 않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원인을 진단받고 치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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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은 머리와 목 부근에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이 대표적이다.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관에 발생하므로 치료도 까다롭기로 알려져 있다. 쉰 목소리가 오래 지속되거나,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온다면 두경부암의 조기 증상일 수 있으니 병원을 찾는 게 좋다. 두경부암 증상, 치료법에 대해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이영찬 교수에게 물었다.◇두경부암 5년 생존률 60%, 쉰 목소리·목 이물감 등이 증상두경부는 뇌 아래에서 가슴 윗부분 사이를 말한다. 두경부암이란 눈, 뇌, 귀, 식도를 제외한 구강, 비강, 후두, 구인두, 하인두, 비인두, 갑상선, 침샘 등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일컫는다. 대표적으로 후두암, 구강암, 편도암, 인두암, 침샘암 등이 있다. 전체 5년 생존률은 평균 60% 내외다. 다만 암의 발생 부위에 따라, 또 병기에 따라 예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모든 암과 마찬가지로 빨리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다.문제는 두경부암의 위험인자나 증상에 대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 ▲6주 이상 지속되는 목소리의 변화 ▲3주 이상 낫지 않는 구강 내의 궤양 또는 부종 ▲구강점막의 적백색 반점 ▲3주 이상 지속되는 연하곤란(삼킴 장애) ▲한쪽 코가 지속적으로 막혀 있거나 이상한 분비물이 동반될 때 ▲치주질환과 무관하게 치아가 흔들릴 때 ▲3주 이상 지속되는 목 부위의 혹 ▲뇌신경 마비 증세 ▲3주 이상 지속되는 한쪽 귀 먹먹함 ▲호흡곤란 등이 모두 두경부암의 증상으로 보고된 만큼 지체 없이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흡연·음주 주요 요인, 구강성교로 인한 HPV 감염도두경부암의 가장 주된 요인은 흡연이다. 구강, 인두, 후두가 호흡기의 입구에 해당하기 때문에 담배연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 발병률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주 역시 주요 요인으로 남자는 하루 권장되는 음주량의 3배 이상, 여자는 2배 이상 마실 경우 두경부암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최근에는 ‘인유두종 바이러스(HPV)’도 두경부암의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HPV는 보통 성관계로 감염되며 자궁경부암, 항문암, 성기 사마귀의 원인이 된다. 구강성교를 통해 입속 점막에 감염되면 두경부암 중 구인두암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 이외 위식도 역류질환, 식도질환, 방사선 및 자외선 노출, 비타민이나 철의 결핍 및 두경부의 지속적·물리적 자극 등이 두경부암의 위험 요인이다. ◇먹고 말하는 기능 재건 탓에 수술 난도 높아두경부암은 수술이 첫 번째 치료 옵션이다. 질병의 완치뿐만 아니라 먹고 말하는 기능 보존과 미용적인 문제도 해결해야 해서 수술의 난도는 높다. 수술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최근에는 입 안으로 접근해서 흉터나 합병증을 최소화하는 최소 침습법을 많이 적용하고 있다. 두경부암 중 편도나 혀뿌리에 생기는 암은 로봇수술이 가능하다. 눈으로 보는 것보다 시야각이 좋기 때문에 수술 시간을 단축시키고 절개 범위도 줄일 수 있다. 수술이 불가능하거나 전이성 두경부암인 경우, 인체의 면역세포를 활성화하는 면역항암제 치료를 사용한다.두경부암을 예방하고 싶다면 흡연과 음주는 삼가야한다. 구강성교는 자제하고, 정기검진을 통해 구강 쪽 건강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게 좋다. 백신 접종도 방법이 될 수 있다. HPV 백신(자궁경부암 바이러스 백신)이 구인두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미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남성 백신 접종이 확대되고 있다. 무엇보다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잦은 흡연과 음주를 하는 40~50대 이상의 성인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암 관련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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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낀 뇌'라는 뜻의 '브레인포그'는 머리에 안개가 낀 것처럼 멍한 느낌이 지속돼 사고력과 집중력, 기억력이 저하되고 피로감과 우울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만약 멍한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고 자주 반복된다면 브레인포그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브레인포그는 뇌신경에 생기는 미세한 염증이 원인으로 꼽힌다.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질 저하, 음식 알레르기 등이 염증을 유발하고, 염증이 뇌신경까지 올라와 뇌에 손상을 입힌다. 뇌에 염증이 생기면 집중력, 기억력 저하, 피로감, 졸림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장기적으로는 브레인포그 현상을 일으킨다. 여성호르몬 감소도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하버드대 브리검 여성병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연구팀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폐경이 시작되면 줄어드는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이 적은 여성일수록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나빴다. 이외에도 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같은 질병이 뇌 혈류에 문제를 일으켜 브레인포그를 겪을 수 있다.코로나로 인한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롱코비드의 일환으로도 브레인포그를 겪을 수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와 예일대학교 등이 참여한 공동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완치 이후에도 남아 있는 바이러스가 면역 반응을 일으키고, 이후 뇌에 염증이 생겨 뇌세포 손상이 생길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코로나 후유증으로 세로토닌 호르몬이 부족해져서 브레인포그가 생길 수도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 연구진이 롱코비드 환자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단기 기억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로토닌 수치가 매우 낮았다. 몸에 남아있는 코로나 잔여물은 감염에 맞서 싸우는 단백질인 인터페론의 생산을 돕는다. 이렇게 생산된 인터페론은 염증을 유발해 세로토닌 생성을 방해한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아지면 뇌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미주 신경계에 이상이 생겨서 기억력과 사고력에 문제를 겪을 수 있다.일시적인 기억력·인지 능력 감소는 단순한 컨디션 난조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브레인포그 증상이 장기간 지속되거나 반복되면 검사를 받아 뇌의 문제를 확인해야 한다. 브레인포그는 뇌 영상 검사나 인지 기능 검사로는 발견할 수 없고 오직 뇌파 검사를 통해 찾을 수 있다. 브레인포그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집중력과 관련한 전두엽과 기억을 담당하는 측두엽 뇌파가 정상보다 빠르거나 느린 등 이상 반응을 보인다. 브레인포그를 방치하면 성인 집중력 장애나 심하면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브레인포그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운동이다. 운동으로 몸과 뇌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하면 뇌에 생기는 염증을 예방할 수 있다. 7시간 이상 자고, 염증에 좋은 필수지방산, 채소, 과일 등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뇌신경 염증을 줄여주는 영양소인 레스베라트롤, 커큐민, 글루타치온, 마그네슘을 적당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흡연, 음주 등 뇌에 염증을 유발하는 습관은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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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대 의료원 이화의생명연구원이 오는 2월 22일 오후 2시, 이대목동병원 MCC B관 10층 대회의실에서 펨테크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이번 심포지엄은 이화의료원 의생명연구원과 이화여자대학교 BK사업단, ER바이오코어사업단이 공동으로 주관하고 펨테크 연구소(Female Technology Institute)가 주최한다.심포지엄은 허준렬 교수(하버드 의대)의 '글로벌 펨테크 연구 동향' 기조연설로 시작된 뒤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김영주 펨테크 연구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이 좌장을 맡는 1부에서는 ‘펨테크 라이프 케어’를 주제로 박선화 펨테크 부소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최인희 박사(한국여성정책연구원), 황도식 교수(연세대), 임국진 대표((주)프로테옴텍) 강의를 진행한다.김상준 기술사업화센터장이 좌장을 맡는 2부에서는 ‘펨테크 디지털 · 바이오 기술 사업화’를 주제로 서선일 대표((주)뉴로소나), 홍성태 대표(애드에이블), 박준형 대표((주)쓰리빅스), 김선미 박사((주)티움바이오), 박순희 대표(바이오웨이브)의 강연이 진행된다.3부는 전선곤 테크비즈랩 대표가 좌장을 맡아 '펨테크 디지털 X 바이오 라이프케어'를 주제로 김영주 연구소장, 이태규 대표(스케일업파트너스), 서경훈 대표(이앤에스헬스케어), 최두아 대표(휴레이포지티브)의 패널토의를 진행한다.김영주 연구소장은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펨테크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들이 다뤄질 예정”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펨테크의 최신 지견을 나누고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성장을 위한 또 하나의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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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는 이제 중장년층만의 병이 아니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당뇨병으로 진료받은 젊은 환자 수는 약 14만 명으로 집계되며, 10년 전 대비 약 74%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고 50~60대의 당뇨 위험이 줄어든 것도 아니다. 건강보험공단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2021년 당뇨병 진료 인원의 48.7%가 40~64세 중년이었다. 이처럼 ‘혈당 관리’가 모든 세대의 건강 관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아몬드 섭취가 혈당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다양한 연구 결과들이 발표됐다.식전에 아몬드를 먹으면 식후 혈당이 급상승하는 것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탈리아 파비아대 론다넬리(Rondanelli) 박사 연구팀이 당뇨 전 단계 환자에게 적합한 식이요법과 푸드 피라미드에 관한 연구들을 리뷰한 결과, 견과류, 그중에서도 특히 아몬드가 혈당 관리에 이로운 식품으로 꼽혔다. 실제로 2022년 인도 국립 당뇨 재단의 굴라티(Gulati) 박사 연구팀이 전 당뇨 단계의 18~60세 참여자 66명을 대상으로 점심·저녁 식사 전에 아몬드 20g을 3개월간 섭취하게 한 결과, 아몬드를 섭취한 집단의 23.3%가 정상 혈당 상태로 되돌아간 것이 관찰됐다. 이는 식사 전에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공복혈당장애와 2형 당뇨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당뇨병 환자는 이상지질혈증 발생 위험이 크므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도 잘 관리해야 한다. 아몬드는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미국 루이지애나대 연구센터의 러브조이(Lovejoy) 박사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들에게 ▲아몬드가 풍부한 고지방 식단 ▲아몬드가 풍부한 저지방 식단 ▲아몬드가 포함되지 않은 고지방 식단 ▲아몬드가 포함되지 않은 저지방 식단 중 하나를 매일 먹게 했더니, 아몬드가 풍부한 고지방 식단을 섭취한 집단의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가장 크게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당뇨 전 단계가 아닌 정상인의 혈당·콜레스테롤 관리에도 아몬드가 도움된다. 2018년 미국 캘리포니아대 딜런(Dhillon) 박사 연구팀이 대학 신입생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아몬드를 간식으로 섭취한 집단은 당뇨의 원인인 인슐린 저항성이 크게 감소했다. 아몬드 대신 그레이엄 크래커를 간식으로 먹은 집단보다 인슐린 민감도가 증가하는 것도 관찰됐다. 또 미국 루이지애나대 연구센터에서 비당뇨병 집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아몬드가 풍부한 식단을 4주간 매일 섭취한 집단은 아몬드를 먹지 않은 집단보다 혈중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한편, 캘리포니아아몬드협회에 따르면 아몬드 하루 섭취 권장량인 한 줌(약 23알, 30g)에는 식이섬유 4g(한국 성인 기준 하루 권장량의 16%), 비타민E 7.3mg(67%), 식물성 단백질 6g(10%), 마그네슘 77mg(23%) 등 15가지 필수 영양소가 들어있다. 불포화 지방은 23g, 포화지방은 1g 함유됐다.✔ 밀당365 앱-혈당 관리의 동반자매일 혈당 관리의 필요성을 일깨워주는 당뇨병 명의들의 주옥 같은 충고를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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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간 '오목가슴', 볼록 튀어나온 '새가슴'은 가장 흔한 흉곽기형의 일종이다. 흉골과 갈비뼈를 잇는 연골이 과성장해 나타나며 심하지 않은 사람을 포함하면 전 인구의 1%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지만 생명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아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모양도 예쁘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김봉준 교수의 도움말로 오목가슴, 새가슴의 증상, 치료, 수술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오목가슴과 새가슴, 자연적으로 좋아지지 않아 오목가슴과 새가슴은 가슴이 오목하게 들어갔는지 볼록하게 튀어나왔는지만 다를 뿐 비슷한 점이 많다. 두 질환 모두 대부분 태어난 직후에 발견되지만 그 외에 성장하면서 키가 급격하게 커지는 2차 성징기를 거치면서 악화되거나 새로 생길 수 있다. 심폐기능 등 실생활에 문제가 될 만한 장애를 일으키는 경우는 드물다는 점도 비슷하다. 정상적인 사람들보다 운동할 때 숨이 조금 더 차거나 가슴이 뛰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외형적인 이상 때문에 옷을 입거나 수영복을 입을 때 불편함이 있을 수 있고, 특히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에 질환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아에 따라 큰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오목가슴과 새가슴의 치료는 이와 같은 정신적인 부분과 외형적인 부분을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김봉준 교수는 "아쉽게도 오목가슴과 새가슴 모두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는 없으며, 나이 들수록 치료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를 할지 말지, 한다면 언제 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너무 나이 들어 수술하게 되면 통증을 더 크게 느낄수 있고 흉곽을 구성하는 뼈의 유연성이 떨어져서 모양이 원하는 만큼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생 정도 시기에는 수술하는 것이 좋다. 다만, 성인이 돼서도 수술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 시기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김 교수는 "검사상에서 심장이나 폐 등 장기를 누르는 소견이 명확할 경우에는 빠른 수술을 필요로 하며, 특히 소아에서 그런 경우들이 발생 할 수 있고, 심장초음파 등을 통하여 이상이 발견되면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가슴 '보조기' 착용, 오목가슴 '수술' 필요 새가슴을 치료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보조기 치료다. 대부분의 새가슴은 7~8개월 정도 보조기 치료를 받으면 많이 좋아진다. 치료 기간 중 하루 약 12시간 이상 상당한 압박감이 있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간편하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이 보조기는 착용 시간만 정확히 지킨다면 거의 모든 환자에게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수술과 같은 침습적인 치료가 아닌 비침습적 치료이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다면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김봉준 교수는 "새가슴 환자의 경우 치료 의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며 "보조기 치료는 나이가 들어 뼈가 굳어진 이후에는 치료 효과가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힘들어서 도중에 중단하게 되더라도 이른 시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오목가슴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기 때문에 기본적인 치료가 수술이다. 오목가슴을 치료하는 비침습적인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효과가 매우 떨어진다. 다만, 수술은 침습적이고 시행한 후에는 돌이키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 전에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 또 수술 후 통증이 굉장히 심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수술법은 지속적으로 발전해 기존에 큰 상처를 냈던 수술과는 달리 가슴 양측면에 1.5cm 정도 되는 상처 한 쌍 혹은 두 쌍이면 충분하다. 이 수술은 가슴뼈 아래로 긴 쇠막대기를 넣어 가슴뼈를 들어 올리는 방법인데, 오목가슴 치료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으며 많은 오목가슴 환자가 치료를 받는 계기가 됐다. 김 교수는 "오목가슴 수술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가장 발전해 있으며 새로운 수술 방법과 수술 기구 개발, 수술 후 통증에 대한 대처법도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전보다 치료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고, 수술 후 모양을 좋게 만드는 다양한 바 설치법이 연구되면서 환자들의 만족도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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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몸에 멍이 생기는 5살 호주 소년의 사연이 알려졌다.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둔 브레콘은 작년 여름 우연히 아들 슬레이터의 다리에 유난히 멍이 많이 든 것을 발견했다. 이후 아이가 통증을 호소하자 브리즈번의 큰 병원을 방문했고, 그는 '재생불량빈혈(aplastic anemia)'을 진단받았다. 곧바로 슬레이터는 골수 이식수술을 받았고, 이후에도 3개월가량 고통스러운 치료를 견뎌야 했다. 퇴원한 지 100일이 지났지만, 아직 슬레이터는 재생불량빈혈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둔 브레콘은 "아직 아이의 상황에 대해서 낙관할 수는 없다"며 "병 때문에 슬레이터는 진흙과 모래에서 놀 수 없고, 강아지가 피부를 핥는 것조차 위험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재생불량빈혈은 골수 안에서 피를 만드는 조혈모세포가 줄어들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조혈모세포가 감소하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같은 혈액 세포의 생산에 문제가 생기고, 혈액 세포 부족으로 인한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재생불량빈혈은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데, 초기에는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 증상이 가장 흔하다. 조그마한 자극에도 멍이 쉽게 생기고, 코피, 혈뇨 등 이유 없는 출혈이 자주 생긴다. 혈액 내 적혈구가 감소해 어지럼증 두통 피로감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다. 백혈구 감소로 세균 감염에 취약해져 치명적인 감염증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대부분의 재생불량빈혈은 발병 원인을 확실하게 알 수 없다. 가장 잘 알려진 발병 원인 중 하나는 비정상적인 면역세포가 정상 조혈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기전'이다. 나이가 많을수록 발병률이 높아 혈액 생성의 노화 현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과거 항암치료를 받았거나 방사선에 노출됐을 때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재생불량빈혈 진단은 주로 혈액 검사와 골수 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혈액 검사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수치를 확인하고, 골수에서 혈액세포를 채취해 재생불량빈혈 확진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심각하지 않은 재생불량빈혈은 호르몬제 등을 통한 보존 치료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중증 재생불량빈혈은 수혈과 더불어 적극적인 치료가 동반돼야 한다. 약물로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을 차단해 혈액 생성을 도울 수도 있고, 새로운 골수를 이식받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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