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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과 생식기에 직접 닿는 속옷은 항상 청결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하지만 빨래가 귀찮다는 이유로 같은 속옷을 며칠 동안 입는 사람도 있다. 속옷을 빨지 않고 입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더러운 속옷, 상행 감염 유발… 브래지어도 관리 필요팬티 안쪽에는 자연스럽게 소변과 분비물이 묻게 된다. 이때 높아진 습도로 탈락한 피부조직이 속옷에 축적되고 산화하면 속옷의 위생환경은 더욱 나빠진다. 오염된 속옷을 계속 입으면 피부가 세균과 접촉해 불쾌한 냄새, 부기, 발진, 가려움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긁으면 2차 감염이나 피부병까지 이어지기도 한다. 심하면 요로감염이나 질염이 생길 수도 있다. 요로감염은 신장, 요관, 요도, 전립선 등 요로계에 세균이 침입해 발생하는 감염 질환이다. 특히 여성은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짧아 바깥에서 요도 쪽으로 올라가는 상행 감염에 취약하다. 속옷에 습기가 차면 곰팡이가 번식해 여성에게 칸디다 질염을 유발할 수도 있다. 남성은 귀두와 포피에 염증이 생기는 귀두포피염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사람은 생식기 청결에 신경 쓰기 어려울 수 있는데, 이때 비위생적인 속옷이 귀두 포피염의 발병 소지를 높일 수 있다.팬티뿐만 아니라 브래지어도 청결하게 유지해야 한다. 브래지어와 피부 사이에 오랫동안 쌓인 땀, 피지, 먼지, 오염물 등은 피부를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한다. 피부 염증은 유방의 가려움, 붓기, 붉어짐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에는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해 유방의 피부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분비물이 오랫동안 쌓이면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매일 갈아입고, 6개월 주기로 교체건강을 위해서라도 팬티는 매일 갈아입어야 한다. 한 번 입었으면 바로 빨고, 이틀 이상 입는 일은 없도록 한다. 속옷 교체 주기는 6개월이 적당하다. 계속 빨래를 하면 속옷 모양이 틀어지고, 세탁만으로는 속옷의 박테리아를 완벽히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브래지어는 사람마다 땀을 흘리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한 2~3일마다 갈아입어야 한다. 땀이 많이 나는 여름에는 매일 브래지어를 갈아입는 게 좋다. 물론 브래지어도 주기적으로 새 제품으로 교체해야 한다.속옷을 빨 때는 세탁기보다는 손세탁이 낫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속옷 모양이 변형될 수 있고 제대로 씻기지 않는 부분도 생길 수 있다. 세탁 후에는 속옷을 햇볕에 말려 완전히 건조한다. 속옷에 남아 있는 물기는 세균과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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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안다. 일반 감기와는 확실히 다르단 걸. 그 때문에 특히 고령, 면역저하자 등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이 큰 이들에겐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받은 별도의 치료제 사용이 권고된다. 대표적인 코로나19 치료제로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성분명 니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와 MSD의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가 있다.둘 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을 받긴 했으나, 효능·효과를 따져보면, 팍스로비드가 훨씬 좋은 약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지라는 인상이 강하다. 그러나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의 효능·효과 차이가 크지 않다는 최신 연구가 공개됐다.인천의료원 감염내과 김진용 교수 연구팀은 팍스로비드 또는 라게브리오를 투약한 고위험 입원 성인 코로나19 환자 401명(2022년 2월~2023년 1월, 오미크론 유행 시기)을 분석한 결과, 중증화와 합병증 측면에서 두 치료제 간 유의미한 차이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보면, 변수를 보정했을 때 중증화 진행 정도는 라게브리오 4.0%, 팍스로비드 3.2%로 유사했고, 산소포화도가 94% 미만으로 낮아진 환자도 라게브리오 23.4%, 팍스로비드 20.2%로 큰 차이가 없었다. 코를 통한 산소치료가 필요한 환자도 각각 21.8%, 16.9%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진 않았다. 입원일수에서도 라게브리오 6.0일, 팍스로비드 5.0일로 큰 차이가 없었다.연구팀은 "입원 시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은 코로나19 환자에서 몰누피라비르(라게브리오) 치료를 받은 환자와 니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팍스로비드) 치료를 받은 환자 사이에서 중증 질환으로의 진행에 어떤 차이도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팀은 "임상시험에서 니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는 몰누피라비르보다 효과가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고, 입원 또는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니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를 권장하며, 이는 임상적으로 적절하다"며, "그러나 아직 두 약제를 직접 비교하는 임상시험은 시행되지 않았고,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약 15%는 니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 금기 대상에 해당하는 등 치료 한계가 있다"고 했다.실제로 팍스로비드는 간 장애가 있거나 콩팥 기능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이 제한된다. 병용 금기 약물은 37개(국내 허가 약물은 26종)에 달한다. 부정맥 치료제 '아미오다론',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타틴', '로바스타틴',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알푸조신', '실로도신' 등 다빈도 약물 중에도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 약물이 상당수 있다. 위와 같은 이유로 팍스로비드 사용이 불가능한 환자에겐 라게브리오를 처방하는 게 현재 코로나19 치료 지침이다.연구팀은 "니마트렐비르-리토나비르와 몰누피라비르 모두 적절하게 투여될 때 코로나19 중증화 위험을 낮추는 데 효과는 확실하다"며 "몰누피라비르가 2차 옵션으로 인식되는 상태를 넘어, 코로나19 치료에서 잠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의학회지(JKMS) 2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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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다른 암에 비해 완치율이 높지만, 말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잘 되지 않고 재발도 잘 돼 여전히 위험한 암에 손꼽힌다. 유방암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방법은 여럿 알려졌지만, 특히 평소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 초가공식품은 원재료가 무엇인지 쉽게 알 수 없고, 방부제, 기름, 설탕, 소금, 색소, 향료 등의 첨가물이 포함된 식품을 말한다. 미국 하버드의대가 발간하는 'Harvard Health Publishing'에 따르면 가공육, 도넛, 냉동피자, 흰빵, 쿠키, 전자레인지용 즉석 식품, 탄산음료 등이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연구팀은 UK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69세 성인 19만7426명을 대상으로 초가공식품 섭취와 암 발병 사이의 연관성을 알아봤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식습관과 34가지 암 발병률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10%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발병률이 2%, 난소암 발병률이 19% 증가했다. 또한 초가공식품 소비가 10%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사망률이 6%, 유방암 사망률이 16%, 난소암 사망률이 30% 증가했다. 식품을 고온으로 처리하고 포장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해 물질이나 인공첨가물이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했다. 특히 난소암과 유방암의 위험이 큰 이유는 초가공식품이 에너지 밀도가 높고, 다량의 설탕·지방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연구를 주도한 임페리얼칼리지런던대 키아랑 장 박사는 "초가공식품은 비만,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 수많은 질환을 유발하며, 이것이 조기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건강을 위해서는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 섭취량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란셋의 온라인 학술지 '이클리니컬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국제암연구소(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에서도 20~45세 폐경 전 여성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초가공식품 섭취 칼로리가 20% 증가하면 유방암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2021년 'BMJ Nutrition, Prevention, and Health'에 발표한 바 있다. 키아랑 장 박사는 "초가공식품 섭취와 건강 악화를 연결하는 메커니즘을 더 명확히 밝혀내기 전까지 초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최소한으로 가공된 식품을 먹는 게 중요하다"며 "초가공식품을 식별하는 간단한 방법은 식품 성분 목록을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식품 첨가물이나 유화제, 변성 전분, 향미 강화제, 고과당 옥수수 시럽 등 우리가 익숙하지 않거나 가정 요리에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들었다면 초가공식품일 확률이 높다"며 "유효 기간이 길거나 성분 목록이 긴 제품도 초가공 처리된 식품일 가능성이 높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롭고 힘드시죠?암 환자 지친 마음 달래는 힐링 편지부터, 극복한 이들의 수기까지!포털에서 '아미랑'을 검색하세요. 암 뉴스레터를 무료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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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매일 보는 포르노가 있다. '푸드 포르노'다. 1984년 영국 저널리스트 로잘린 카워드(Rosalind Coward)가 '여성의 욕망(Female Desire)'이라는 책에서 처음 사용한 단어로, 음식의 맛보다 시각적인 자극에 집중해 사람의 식욕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지금은 푸드 포르노가 범람하는 시대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는 물론 지상파 방송에서까지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고 맛있게 먹는 모습을 뽐낸다.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된 'Foodporn' 게시글만 무려 3억개다. 어쩌면 자꾸만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원인이 무의식적으로 소비하던 푸드 포르노일 수도 있다.◇푸드 포르노, 비만으로 이어져최근 푸드 포르노가 실제로 비만율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레바논아메리카대(Lebanese American University) 영양학과 나딘 지니(Nadine Zeeni) 교수팀은 실험참가자 63명에게 육즙이 풍부한 버거, 바삭한 칩, 치즈피자, 동물, 여행, 자연 사진을 무작위로 골라 15분 동안 보도록 했다. 이후 실험참가자들의 기분과 식욕이 생긴 정도를 설문조사하고, 피자, 샐러드 등 옵션이 포함된 식단에서 식사를 선택하도록 했다. 일주일 후 반대되는 사진을 보여주고 다시 실험을 반복했다. 그 결과, 동물, 여행, 자연 사진을 봤을 때보다 정크푸드 사진을 봤을 때 더 배고프다고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크푸드를 본 실험참가자는 보지 않은 실험참가자보다 짜고 기름진 음식을 고를 확률이 컸다. 지니 교수는 "SNS에서 음식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고칼로리 음식 섭취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푸드포르노의 영향이 과소평가 돼있는데, 관련 콘텐츠가 매우 많으므로 앞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건강한 음식 이미지와 운동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음식 보면 생기는 식탐, 뇌 때문이야무분별한 푸드 포르노 시청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이유는 '뇌'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이 나오는 시각 자극에 노출되면, 충동과 관련한 뇌 쾌락 중추가 활성화된다는 연구가 많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음식 사진을 본 뇌를 MRI 촬영하면서 관찰했더니, 쾌락과 관련된 뇌 부위 신진대사가 약 24%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음식 영상을 본 사람은 식욕을 높이는 호르몬인 그렐린 농도가 높아진다는 이탈리아 나폴리대 연구도 있다.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뇌에서는 행복·쾌락 호르몬인 엔도르핀, 도파민 호르몬도 증가하는데, 이 경험을 뇌가 기억해 맛있는 음식을 보기만 해도 '다시 기분이 좋아지고 싶다'고 생각해 식탐이 생기는 것이다.◇식사 중 푸드 포르노 찾게 된다면… 이미 중독?푸드 포르노를 보면서 식사하는 게 습관이 됐다면, 이미 푸드 포르노에 '중독'됐을 수 있다. 푸드 포르노로 식사 만족도를 매우 높였기 때문이다. 만족한 뇌는 다음에도 같은 행동을 반복하길 원하고, 다음에도 식사할 때 당연히 푸드 포르노를 찾게 된다. 이땐 '일주일에 2~3번만 본다', '10분 이내로 본다'는 등 스스로 기준을 정해 제한할 필요가 있다. 이미 비만하거나, 가족 중 당뇨병 환자가 있는데 먹는 영상이나 사진을 즐겨 본다면, 아예 보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보는 콘텐츠를 건강식 요리 영상이나 운동 영상 등으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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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를 먹고 나면 괜히 속이 울렁거리거나 쓰린 사람들이 있다. 단순히 위장이 안 좋기 때문이 아니라, 영양제 속 특정 성분이 맞지 않아서일 수 있다.비타민 영양제를 먹고 있다면, 비타민B1의 일종인 ‘푸르설티아민’ 성분이 들어있지 않은지 확인해 보자. 푸르설티아민은 비타민B1인 티아민과 마늘의 주성분인 알리신이 결합한 것으로, 비타민B 복합제에 자주 들어간다. 건강에 좋아 흔히 ‘마늘 주사’라 불리는 주사제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경구제로 복용하면 속 쓰림, 더부룩함, 복통 등 위장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위장장애가 심한 사람은 푸르설티아민 대신 ‘벤포티아민’으로 비타민B1을 섭취할 수 있다. 푸르설티아민과 벤포티아민은 모두 비타민B1의 활성형태라, 일반 비타민보다 흡수율이 높다. 다만, 둘 중 무엇이 체내에서 더 유익하게 작용하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푸르설티아민 성분이 없는 영양제인데도 복용 후 속 쓰림이 있다면, 비타민B3인 나이아신 함량이 과도하진 않은지 확인해보자. 비타민B3를 과도하게 복용하면 오심, 구토 등의 위장장애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B3의 하루 권장량은 남성 12~16mg NE, 여성 9~14mg NE다.공복에 영양제를 먹은 게 문제일 때도 있다. 비타민C를 빈속에 먹으면 위산 분비량이 늘어 속이 쓰릴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지용성이라 공복에 먹으면 흡수율이 떨어지는 동시에 속이 메스꺼워질 가능성이 있다. 둘 다 식후에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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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동작에도 생각보다 많은 신체 능력이 동원된다. 한발로 서있거나, 손가락을 움직이는 등 간단한 동작을 수행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면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다.◇한 발로 서서 20초 못 버티면 뇌에 이상한 발로 20초 이상 못 서 있다면 뇌에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것일 수 있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약 1300명의 실험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쪽 다리를 들고 눈을 뜬 상태로 60초간 버티게 하고,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었다. 그 결과, 뇌 병변이 2곳 이상 발견된 사람 중 34.5%, 한 곳에서 나타난 사람 중 16%가 20초를 넘기지 못했다.실험 대상에게 나타난 병변으로는 무증상 뇌졸중, 열공성 뇌경색 등이 있었다. 무증상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출혈이 나는 중증 질환인 뇌졸중이 특별한 증상 없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뇌졸중은 얼굴 한쪽이 마비되거나, 말을 잘하지 못하거나, 균형을 못 잡는 등 눈에 보이는 특이 증상이 나타난다. 열공성 뇌경색은 뇌 심부 고혈압으로 미세 동맥이 막히는 질환이다. 일부 뇌세포가 마비돼도 두통 등 미비한 증상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연구팀은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이 떨어진 사람은 향후 뇌가 크게 손상되거나, 인지 기능이 낮아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손가락으로 두드리기… 10초에 30회는 해야10초 동안 책상을 30회 두드리지 못한다면 뇌나 신체 근육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백남종 교수팀은 65세 이상 노인 433명을 대상으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횟수와 신체기능 사이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실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분간 검지로 측정 판을 두드리게 했다. 그 결과, 손가락 두드림 횟수가 많은 상위 50%에 속하는 그룹이 손가락 두드림 횟수가 적은 하위 50%에 속하는 그룹보다 5년 후 낙상, 조기 사망 위험이 무려 2.2배 낮았다. 백남종 교수는 "손가락을 움직이는 것은 뇌나 근육 등 신체의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활동"이라며 "손가락을 빨리 움직이지 못하는 것은 운동 명령을 내리는 대뇌나 신체를 움직이는 근육의 기능, 인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근육 기능이 떨어지면 지구력, 균형 감각이 떨어져 낙상 위험이 커지고, 면역력이 감소해 각종 질환 발병 위험도 커진다. 연구팀에 따르면, 손가락을 10초간 두드린 횟수가 30회 이하라면 신체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하루 30분씩 일주일에 5회 이상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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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40대 남성이 친구가 손질한 복어 요리를 먹은 뒤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3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미러에 따르면, 지난 27일 브라질 남동부 아라크루즈의 한 병원에서 46세 남성이 복어 독 중독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이 남성은 약 한 달 전 친구와 함께 식사를 한 뒤 마비 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았다. 병원 도착 후에도 입 주변이 계속 마비되고 메스꺼움을 호소했으며, 일시적으로 심장마비를 겪기도 했다. 남성의 동생은 “식사 40~50분 만에 몸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그는 병원 도착 후 생명 유지 장치를 착용했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오히려 발작 증세를 보이는 등 건강이 악화됐다. 결국 남성은 입원 35일 만에 숨을 거뒀다. 의료진은 “독 중독으로 인해 환자가 사망했다”며 “독이 머리까지 빠르게 옮겨가면서 뇌도 영향을 받았다”고 했다.남성은 사고 당일 친구가 가져온 복어를 손질해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복어를 먹은 친구는 병원으로 옮겨져 의식을 회복했으나, 신경학적 문제가 생겨 걷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남성의 동생은 “그들은 복어를 손질해서 먹었다”며 “친구가 복어의 내장을 제거했고, 삶아서 레몬즙과 함께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고기가 어디서 왔는지는 알 수 없다”며 “그는 이전에 복어를 손질한 적도 없었다”고 했다.한편, 복어에는 신경계통을 침범하는 독인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이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독을 잘못 섭취할 경우, 2~3시간 내에 입술과 혀끝·손 끝에 저림 증상을 보이고, 두통·복통·구토를 지속한다. 물에 녹지 않고 내열성을 가졌기 때문에 일반 조리법으로는 독이 사라지지 않는다. 식용 가능한 복어라고 해도 알(난소)이나 간, 내장, 껍질 등에 테트로도톡신이 들어있을 수 있다. 복어 독의 치사율은 50% 안팎에 달하며, 아직까진 확실한 해독제도 없다. 브라질 해양생태학 전문가 주앙 루이스 가스파리니 박사는 “브라질에는 최소 20종의 복어가 있다”며 “복어의 테트로도톡신 독소는 매우 강력해 소량만 섭취해도 마비를 유발할 수 있고, 다량 섭취할 경우 심폐정지까지도 이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