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근육과 혈관이 수축한다. 몸이 굳고,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다 보니 관절에 부담이 가게 된다. 관절염 환자들의 통증은 배가 된다. 그렇다고 외출을 피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활동량이 줄면 근력이 약해지고, 골밀도가 줄기 때문이다. 관절이 약한 고령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 관절통이 있어도 신체 활동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 관절 건강, 어떻게 지켜야 할까?◇퇴행성 관절염, 남 일 아냐… 400만 명 넘어서관절이 유독 아프다면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 보는 게 좋다.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뼈, 인대 등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관절염 환자 수(404만 2159명)는 2019년 기준 연간 400만 명을 넘어섰다. 퇴행성 관절염은 고관절, 무릎 등 큰 관절에서 주로 나타난다. 오래 걷거나 서 있을 때 통증이 발생하곤 한다. 심하면 통증에 밤잠을 설친다. 관절을 움직이면 뻑뻑한 마찰음이 느껴진다. 연골이 소실·변성되면서 운동 범위가 감소한 탓이다.연골의 70%가 마모돼도 관절이 손상된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뚜렷한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골 두께는 3~4㎜로 얇다.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다. 연골이 튼튼해야 관절도 건강하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후가 좋지 않고, 재활도 어렵다. 연골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수영·자전거 타기, '콘드로이친 황산' 섭취 도움연골 관리의 시작은 운동이다. 관절 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다. 수영, 자전거 타기 등 관절에 부담이 덜한 운동이 좋다. 하루에 30분씩 주 3일 이상 운동을 권장한다. 연골에 좋은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콘드로이친 황산이 대표적이다. 콘드로이친 황산은 피부, 연골 등 신체 조직에 널리 분포하는 다당류를 말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콘드로이친 황산을 함유한 일부 원료에 대해 관절과 연골 기능성을 인정한다. 대표적인 원료가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을 모두 함유한 '뮤코다당·단백'이다. 뮤코다당·단백은 소, 돼지 등의 연골 조직에서 추출한다. 이 중에서도 소연골은 인체와 유사한 분자구조를 가지고 있다. 뮤코다당·단백의 콘드로이친 황산을 꾸준히 섭취하면 무릎 관절 통증 개선 등의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있다.
척추·관절질환이채리 헬스조선 기자2024/02/07 09:48
암, 더 이상 '끝'이 아닌 '경험'인 시대다. 국내 암 발병률은 증가 추세이나, 생존율 또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21년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1년도 신규 암 발생자 수는 27만7523명으로, 2020년 대비 10.8% 늘었다. 최근 5년간(2017~2021년) 진단된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2.1%로, 암 환자 10명 중 7명이 5년 이상 생존했다. 2001~2005년 진단된 암 환자 생존율보다 17.9%p 높다.◇투병 경험담이 큰 도움 돼"암에 걸렸다고 해서 삶을 포기하면 안 된다." 암을 진료하는 의사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다. 암을 이겨낼 거라는 자신감을 갖고, 필요한 치료를 적극적으로 받으면 누구든지 암을 극복할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의사들의 이런 조언은, 환자 입장에서는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환자와 의사 사이의 '보이지 않는 벽' 때문이다. 암 환자들이 긍정적인 생각을 갖기 위해선 같은 암을 극복한 이들의 경험담을 듣는 게 큰 도움이 된다. 국내 보완통합의학의 대가로 꼽히는 대암클리닉 이병욱 박사는 "투병 중의 노하우나 의사들이 미처 말해주지 않는 것을 경험에 비추어 말해줄 수 있는 게, 같은 암을 투병한 선배들"이라며 "그들의 조언을 들으면 '낫겠다'는 희망을 쉽게 품을 수 있고, 이는 암 완치의 큰 원동력이 된다"고 말했다.헬스조선에서 발행하는 암 뉴스레터 '아미랑'에는 격주마다 암을 완치한 이들의 이야기가 실린다. 각기 다른 암을 세 번이나 선고받고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70대 노인, 생존율 7%인 담낭암 3기를 극복한 60대 주부, 뇌까지 전이된 폐암 4기를 이겨낸 60대 가장 등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을 진료한 주치의가 함께 나와 의학적 치료법에 대해서도 상세히 알려준다.아미랑을 통해 암 완치 스토리를 접한 독자들은 "나도 살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막연한 위로보다 구체적인 투병 과정을 아는 게 훨씬 큰 힘이 됐다" "암 투병 중인 가족에게 꼭 보여줄 것이다"는 후기를 남겼다.◇아미랑 통해 암과 삶에 대한 성찰을암을 진단 받고 난 뒤에도 삶은 이어진다. 완치 판정을 받은 암 생존자는 국내에만 148만 명이 있다. 이들이 암으로 인해 무너진 몸과 마음의 건강을 바로 세우고, 사회로 무사히 복귀하기까지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병욱 박사는 "암 생존자 본인이나 가족의 노력은 물론, 사회·국가적 이해와 보살핌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아미랑은 암을 경험한 이들의 생생한 칼럼도 연재 중이다. 국내 죽음학 최고 권위자인 서울대의대 정현채 명예교수가 암 투병 과정에서 죽음을 성찰한 방법을 '홀가분한 죽음'이라는 제목의 글로 풀어낸다. 흉선암 3기를 극복한 한림대강남성심병원 대장항문외과 김병천 교수의 글도 연재될 예정이다. 암과 싸워본 사람으로서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얘기한다.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의 대니얼 케이블 교수가 암 진단을 계기로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전환시켰는지, 그 생생한 이야기도 아미랑을 통해 소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