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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OECD 국가 중 결핵 발생률 1위에 해당한다. 그래서 결핵 후보군인 '잠복결핵감염' 양성자는 치료를 권장한다.잠복결핵감염은 결핵균에 감염돼 체내에 소수의 살아있는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타인에게 전파되지 않으며, 증상이 없고, 항산균 검사와 흉부X선 검사에서 정상인 경우를 말한다. 잠복결핵감염자의 10%는 활동성 결핵으로 진행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잠복결핵감염자 중 치료를 하지 않은 사람은 약 12.4배 결핵이 더 발생하고, 치료할 경우 최대 90%까지 결핵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그렇다면 잠복결핵 검진은 누가 해야 할까정부에서는 ▲전염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결핵 발생 시 집단 내 전파 위험이 큰 시설(의료기관, 산후조리업,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종사자를 의무검진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다.당장 결핵균이 활성화 돼 전파를 하는 것도 아닌데, 치료가 꼭 필요한 걸까그렇다. 전염성 결핵 환자와 접촉했거나 집단 시설에 근무 중인데 잠복결핵에 감염됐다면 선제적으로 치료를 한다. 잠복결핵감염 치료비는 산정특례(건보재정)로 적용하여 본인부담금 모두 지원한다.다만 만성질환이 있거나 65세 이상에서 잠복결핵감염 치료를 할 때는 부작용에 대한 철저한 감시를 권고하고 있다. 결핵 치료 약으로 인한 부작용이 잠복결핵보다 더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결핵 치료를 하지 않고 추적관찰을 한다.치료는 리팜핀제제 4개월 요법 혹은 이소니아지드·리팜핀제제 3개월 요법을 권고하고, 이소니아지드제제 9개월 요법도 선택적으로 고려한다. 이들 약제를 정해진 기간 내 최소 80% 이상 복용한 경우 치료를 완료한 것으로 평가한다. 치료를 하지 않고 추적관찰을 하는 경우라면 최소 2년까지 연 2회 흉부 X선 검사를 받아야 하고, 결핵 관련 증상이 있다면 바로 결핵 검사를 받아야 한다.잠복결핵은 증상이 없지만 결핵으로 발전하면 2주 이상 기침, 발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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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손상되면 돌이킬 수 없는 콩팥병. 말기 콩팥병은 콩팥 기능이 15%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를 말한다. 콩팥이 노폐물 배출 등의 기능을 제대로 못하게 되면 투석 치료나 신장이식을 받아야 한다. 이런 말기 콩팥병 환자가 10년 새 2배나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원인은 당뇨병으로, 전체 원인의 48%를 차지했다.최근 대한신장학회가 발간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에 따르면 말기콩팥병 발병률은 2022년 기준 인구 백만명 당 360.2명으로 2010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세계에서 3번째로 높은 수치다. 말기콩팥병 환자의 평균 나이는 2014년 57세에서 2022년 66세로 꾸준히 증가해 2022년 65세 노인 환자의 분포가 59%로 전체 말기콩팥병 환자의 절반을 상회하였다.말기콩팥병의 주요 원인 질환은 당뇨로, 전체 원인 질환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으로 인한 말기콩팥병 발병 증가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말기콩팥병의 치료로는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이 있는데 혈액투석 치료를 받는 환자가 84%로 가장 많았고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는 11%, 복막투석 환자는 6% 였다. 특히 혈액투석 치료 비중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한 반면 재택치료가 가능한 복막투석 치료 비율은 감소하는 추세였다.다행히 말기콩팥병 사망률은 크게 줄어 2010년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62명에서 2020년 47명으로 감소하였다. 당뇨병이 있는 경우 2010년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76명으로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의 46명 보다 많았다. 하지만 2020년에는 당뇨병이 있는 환자의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는 46명으로 대폭 감소해 당뇨병이 없는 환자에서의 1000명당 연간 사망 환자 수 43명과 비슷하였다. 이는 발전된 당뇨병성 콩팥병에 대한 의학 지식과 기술 발전, 의료진의 경험 축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대한신장학회 김용균 등록이사(가톨릭의대 성빈센트병원 교수)는 “이번 말기콩팥병 팩트시트 2024는 우리나라 말기콩팥병의 심각성과 현황을 알아볼 수 있도록 자료를 쉽고 직관적이며 시각적으로 구성하였다”며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말기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과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말기콩팥병 관리 및 치료를 체계화하는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서울의대 보라매병원)은 “이 자료는 향후 10년간의 콩팥건강 개선 계획인 국민콩팥건강개선안(Kidney Health Plan) 2033을 완수하기 위한 기본 자료가 될 것이며, 이 자료를 토대로 학회, 정부가 만성콩팥병으로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이번에 발표된 말기콩팥병 팩트시트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대한신장학회 말기콩팥병 등록사업(Korean Renal Data System, KORDS)에 등록된 전국 규모의 방대한 환자 자료를 분석한 것으로, 현재 우리나라 말기콩팥병 환자의 현황을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크다. 대한신장학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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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눈앞이 도는 듯한 어지러운 느낌이 들면, 열에 아홉은 ‘빈혈인가?’ 생각한다. 그만큼 빈혈은 흔한 증상이라 가볍게 생각하고, 별다른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빈혈은 다양한 질병으로 인한 건강 이상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어지럼증, 무조건 빈혈 아냐갑자기 어지럼증이 오면 빈혈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어지럼증은 빈혈보다는 다른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더 많다. 빈혈은 혈액이 인체 조직의 대사에 필요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조직의 저산소증을 초래하는 경우를 말한다.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일은 혈액 속 적혈구가 담당하며, 대개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을 기준으로 빈혈을 진단한다. 정작 빈혈은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맥이 빨리 뛰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이는 얼굴, 생리주기 또는 양의 변화 등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다.하지만 위의 증상만을 가지고 빈혈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다. 빈혈의 확진은 혈액검사를 통해서 한다.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에 따르면 헤모글로빈 수치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6세 미만 또는 임산부 : 11g/dL ▲6세 이상 16세 미만 또는 성인 여성 : 12g/dL ▲성인 남성 : 13g/dL 이하일 때 빈혈로 진단한다.대전을지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조인성 교수는 "빈혈 여부는 혈액검사만 해도 알 수 있지만, 빈혈이 발생하는 원인 자체가 다양하다"며 "빈혈의 종류도 여러 가지이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혈액검사와 함께 빈혈의 원인을 찾는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가장 흔한 건 철 결핍성 빈혈철은 헤모글로빈의 가장 중요한 구성요소이자, 헤모글로빈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무기질이다. 철이 부족하면 헤모글로빈이 만들어질 수 없고 헤모글로빈이 없으면 적혈구가 만들어지지 않으므로 빈혈이 발생한다. 이때 발생하는 빈혈을 ‘철 결핍성 빈혈’이라고 하며, 빈혈 중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철 결핍성 빈혈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몸에서 철의 필요량이 증가한 경우다. 이는 미숙아, 영아,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 임산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체중이 증가하고 키가 크면서 체내의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게 되는데, 음식을 통해 이를 충분히 보충하지 않으면 빈혈이 나타날 수 있다.임신 중인 여성에서는 태아와 태반을 형성하는 데 많은 양의 철분이 필요하다. 적혈구 총량의 증가, 분만 시 출혈 등으로 인해 철분 요구량이 증가하므로 철분 필요량이 임신 전보다 증가한다.두 번째로는 위궤양, 치질, 만성적인 위장관 출혈, 월경과다, 암 등에 의해 철분 소실이 증가한 경우다. 조인성 교수는 "성인 남성과 폐경 후 여성에서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철분의 필요량이 증가하는 연령이나 상태가 아니므로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마지막은 식단이다. 다이어트나 지나친 채식 위주의 식단 때문에, 혹은 소화기질환에 의한 철 흡수장애가 생긴 경우에도 철 결핍성 빈혈이 발생할 수 있다.◇무조건 철분제부터 먹을 필요 없어빈혈 치료의 핵심은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해 주는 일이다.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철분제를 복용하거나 주사를 맞는 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다.그러나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증상만으로 스스로 빈혈을 진단하고 무조건 빈혈 약 혹은 철분제를 복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조인성 교수는 "정확한 진단 없이 단순히 약부터 복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철 결핍성 빈혈의 경우 철분 공급으로 쉽게 교정될 수 있지만 다른 원인에 의한 빈혈일 수 있다"며 "대부분의 빈혈은 원인 질환의 진단과 치료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원인을 정확히 규명하지 않고 빈혈만 치료하는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회복으로 착각해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특히 성인 남성의 경우 대부분 만성적인 출혈, 특히 위장관내의 출혈 때문에 빈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고, 장년 및 노년기에서의 빈혈은 빈혈 자체보다 원인이 되는 질환에 대한 진단이 더 중요하다.또한, 빈혈에 좋은 음식으로 소고기, 달걀, 녹황색 채소, 해조류, 견과류 등이 꼽히지만, 이미 빈혈이 진행된 상태라면 식이요법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우므로 전문의와의 정확한 상담 및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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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씩 방귀가 너무 많이 나오거나 고약한 냄새를 유발할 때가 있다. 먹은 음식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어떤 음식들이 잦은 방귀와 심한 냄새를 유발하는 걸까?우선 단당류 채소와 다당류 곡물을 먹으면 방귀가 많이 나올 수 있다. 단당류 채소는 ▲콩 ▲양배추 ▲브로콜리 ▲마늘 ▲양파 등이 있고, 다당류가 많은 곡물은 ▲옥수수 ▲감자 ▲밀가루 등이 대표적이다. 단당류와 다당류는 위에서 완전히 소화되지 않고 대장에 도착하는데, 대장 속 세균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방귀를 자주 뀌는 게 걱정된다면 섭취를 자제하는 게 좋다.생활습관도 잦은 방귀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밥을 먹고 바로 눕는 습관은 몸 밖으로 나가야 하는 공기를 장 속에 그대로 남게 해 잦은 방귀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빨대를 자주 쓰거나 한숨을 자주 쉬면 입을 통해 체내로 들어오는 공기 양이 많아져 방귀가 잦아질 수 있다.그렇다면 방귀를 뀔 때 냄새가 나는 건 어떤 원리인 걸까? 방귀의 주요 성분인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산소, 메탄 등은 냄새가 없다. 하지만 단백질과 지방이 체내에서 분해되면서 생긴 찌꺼기를 장에 있는 균이 처리하며 가스를 배출하는데, 이때 같이 생기는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의 성분이 냄새를 유발한다. 황화수소는 달걀 썩는 냄새, 스카톨과 인돌은 대변 냄새를 유발한다. 따라서 단백질과 지방이 많은 ▲육류 ▲달걀 ▲우유 등을 먹으면 심한 방귀 냄새가 날 확률이 높다. 기름에 튀긴 음식도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며 페놀 등을 유발해 고약한 방귀 냄새로 이어진다. 또한 소화가 잘 안 되거나, 변비로 숙변이 생겨도 장내 가스가 오래 정체되며 지독한 방귀 냄새가 날 수 있다.한편, 심한 방귀 냄새가 혹시 대장의 이상 때문은 아닐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렇지 않다. 방귀 냄새는 이처럼 주로 먹은 음식물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다만, 방귀 냄새가 지독하면서 ▲복통 ▲식욕부진 ▲체중감소 ▲혈변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대장 질환을 의심하고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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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돼지고기 등 적색육을 멸치, 정어리, 청어 등 ‘물고기’ 식단로 대체하면 연간 최대 75만 명의 사망자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적색육은 대사질환, 심혈관질환 등을 유발해 사망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졌다. 반대로 물에 사는 고기인 어류는 DHA 등 불포화지방산이 높아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DHA는 혈관을 건강하게 하고 뇌세포를 발달시켜 기억력과 학습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일본 국립환경연구소와 호주 퀸즐랜드 공대 공동 연구팀은 전 세계 식단에서 적색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사망률이 얼마나 줄어드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25년 후인 2050년 137개국의 예상 적색육 소비랑 데이터를 확인하고, 이를 생선 위주 식단으로 전환했을 때 성인의 식습관 유발 질환 위험이 얼마나 줄어들지 분석했다.그 결과, 생선은 적색육의 약 8%만 대체할 수 있었지만, 그 양으로도 전 세계 1인당 일일 생선 소비량을 권장 수준에 가깝게 증가시킬 수 있었다. 특히 생선 소비량이 낮은 개발도상국 중심으로 적색육을 생선으로 대체했을 때, 식습관 개선 효과가 가장 컸다. 약 50~75만 명의 사망자와 8000~1500만 명의 질환자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도상국 중심이 아니더라도 대부분 국가에서 체중 1kg당 40kcal 생선을 섭취했을 때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당뇨병, 암 등으로 인한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연구에 참여한 일반 쓰쿠바대 슈쥬안 지아(Shujuan Xia) 박사는 "생선은 적색육을 대체할 매우 유망한 대안 식단 중 하나다"라며 "저렴하고 대량으로 수급이 가능한 먹이사슬 아래에 있는 생선을 개발도상국 등 필요한 지역에 제공하는 정책은 세계 질병 부담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다"고 했다.이전 미국 하버드대에서 36년간 11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도 적색육 섭취는 줄이고 생선, 채소, 통곡물을 주로 섭취한 사람은 적색육을 많이 섭취한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15%가량 낮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생선을 먹을 땐 껍질과 내장은 제거하는 게 좋다. 지방에 폴리염화비페닐(PCBs) 등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 특히 많이 축적되기 때문이다.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의학회지 'BMJ Glob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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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을 할 때 턱에서 '뚝'하는 소리가 나는 사람들이 있다. 아주 가끔 피곤할 때만 그렇다면 괜찮지만, 몇 주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이를 방치하다간 수면장애나 두통, 영구적인 안면 비대칭 등을 유발할 수 있다.턱관절은 아래턱뼈, 머리뼈, 그사이의 턱관절 관절원판(디스크), 인대, 주위 근육 등을 통틀어 말하는데, 여기 문제가 생기는 것을 턱관절장애로 본다. 만약 ▲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양쪽 움직임에 차이가 있는 것 같거나 ▲귀 앞 턱관절 쪽에서 소리가 나고 통증이 느껴지거나 ▲침을 연속으로 삼키기 힘들거나 ▲귀속이나 귀 주위, 관자놀이 또는 뺨 근처가 뻐근하고 아프다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이때는 구강내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게 좋다.턱관절장애는 여러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우선 생활습관이 영향을 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이 악물기 ▲이갈이 ▲손톱 물어뜯기 ▲껌 씹기 ▲턱 괴기 ▲턱 앞으로 내밀거나 계속 움직이는 습관 등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 주로 생긴다. 아래 치아와 위 치아의 부정교합, 골격 이상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외에 스트레스, 불안, 긴장, 우울 등의 심리적 원인도 턱관절장애 유발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턱관절장애는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환자의 약 80%는 완치가 가능하다. 일부 환자의 경우 두통을 포함한 목, 어깨 통증도 개선될 수 있다. 턱관절장애 초기 단계라면 턱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을 고치게 하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한다. 하지만 질환이 꽤 진행돼 턱관절 디스크 위치에 문제가 생기면 교합안전장치를 병행해 사용해야 한다. 교합안전장치는 틀니와 유사한 장치로 턱관절과 근육, 치아를 보호하고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킨다. 이때 이를 갈거나 이를 꽉 무는 습관이 있는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를 같이 시술한다. 그럼 근육의 강한 힘을 줄여줌으로써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턱관절 통증도 줄일 수 있다. 만약 비수술적 치료법이 효과가 없거나 턱관절의 구조적 장애가 있는 경우에는 턱관절 내시경 수술, 턱관절세정술, 관절경수술 등을 고려한다.턱관절장애는 고질적인 습관이나 성격 등이 주요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치료와 예방을 위해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마른오징어나 껌, 질긴 고기 등 턱을 옆으로 틀면서 씹게 하는 질기고 딱딱한 음식은 자제한다. 항상 바른 자세로 생활하고, 평소 무의식중에 위, 아래 이가 맞물려 있다면 반복해서 얼굴에 힘을 빼줌으로써 턱관절과 근육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심하면 무의식적으로 이를 꽉 다물거나 이를 갈 수 있어 스트레스를 방치하지 말고 적절히 해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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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강으로 민물고기 낚시를 하러 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낚시로 잡은 민물고기로 음식을 만들 예정이라면 충분히 익혀서 구이, 탕 등으로 요리해 먹도록 한다. 민물고기를 회로 먹으면 간흡충에 감염돼 담도·담낭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간흡충은 기생충의 일종으로, 쓸개즙이 내려오는 담관에 기생하면서 여러 병을 유발한다. 질병관리청 조사에 따르면, 간흡충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확인되는 장내 기생충이기도 하다. 감염되면 3~4주 잠복기를 거쳐 담관염 등이 발생하며, 발열·복통과 같은 증상도 일시적으로 나타난다. 소화불량, 황달, 식욕부진, 설사 등이 동반될 수 있지만, 특별한 증상이 없어 감염 사실을 눈치 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간흡충이 계속 담도 벽에 붙어 만성 염증을 일으키면 담도·담낭암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간흡충을 담도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담도·담낭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생존율이 낮은 암에 속한다. 황달, 소화불량, 체중감소 등과 같은 증상이 생겨 검사를 받으면 이미 치료가 어려울 정도로 암이 진행된 상태일 때가 적지 않다. 간흡충 감염 외에 담관낭종, 담관기형 등도 원인이 된다.간흡충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민물고기를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 민물고기를 손질하는 과정에서 도마, 칼 등 조리 기구가 간흡충 유충에 오염될 수 있으므로, 사용한 기구는 끓는 물에 10초 이상 가열 후 재사용하도록 한다. 민물고기를 먹고 이상 증세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한편, 소 생간을 먹은 뒤 몸살 증상이 생겼을 경우엔 ‘개회충’ 감염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개회충 역시 간흡충 못지않게 많이 감염되는 기생충 중 하나다. 개회충이 혈액을 통해 장기로 이동하면 염증을 일으키고, 눈, 뇌까지 이동해 눈이 침침해지거나 눈에 부유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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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폐암'을 생각하면 흡연과 가장 큰 관련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폐암 환자 중에는 단 한 번도 흡연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실제로 전체 폐암 환자의 20~30%는 비흡연 폐암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다른 폐암의 위험 요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간접흡연직접 흡연하지 않더라도, 간접흡연이 폐암 발병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비흡연 폐암의 대표적 원인이 간접흡연으로도 꼽힌다. 옆에서 담배를 피우면 비흡연자도 흡연자가 내뱉는 ‘주류연’과 담배가 타들어 가면서 생기는 ‘부류연’을 마시게 된다. 부류연 속에는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등 독성물질이 주류연보다 3~5배 많이 들어 있다.◇대기오염 물질미세먼지 등 각종 대기오염 물질도 비흡연 폐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아황산가스, 질소 산화물, 납, 오존 등 대기에 떠다니는 크기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오염물질이 호흡기를 통해 몸에 들어오면 폐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토양, 암석, 물속 라듐이 붕괴돼 발생하는 라돈가스 또한 폐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 환기가 잘되지 않는 지하실, 터널 등과 같은 장소일수록 라돈가스 농도가 짙어 더욱 주의할 필요가 있다. 평소에도 황사·미세먼지가 심하다는 예보를 들었다면 KF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폐질환 폐렴,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 폐질환도 흡연 여부와 상관없이 폐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폐암 발병 위험을 2~3배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 반응이 일어나 폐 기능이 저하되고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되는 호흡기 질환을 말한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이 폐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도 연구되고 있다.◇중금속, 매연 등에 노출 잦은 직업직업 특성상 비흡연 폐암 고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도 있다. 일하면서 중금속이나 매연에 자주 노출되는 경우다. 예를 들어 석재를 다듬는 작업을 하다 보면 결정형 유리규산, 중금속, 다핵방향족탄화수소 등을 포함한 연기에 노출되기 쉽다. 이밖에 ▲알루미늄·고무 생산 ▲지하채광 ▲용접·도장작업 ▲주물업 등도 폐암 발생을 높이는 작업에 포함된다. 해당 작업과 관련된 직업을 갖고 있다면 작업 중 반드시 호흡기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주기적인 근로자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점검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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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의 알맹이는 배유, 껍질 그리고 배아로 구성돼 있다. 이 알맹이를 통곡물 그대로 빻아 만든 가루고 '통밀가루'이고, 알맹이에서 껍질과 배아를 제거한 후 오직 배유만 남겨 빻은 가루가 우리가 아는 하얀 밀가루다. 껍질과 배아만 제거했을 뿐인데, 두 가루로 만든 빵의 맛은 하늘과 땅 차이다.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통밀빵, 퍼석한 식감… 글루텐 부족이 문제글루텐 때문이다. 글루텐은 빵의 식감을 결정하는 핵심 성분으로,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이 물과 함께 섞이면 만들어진다. 끈적한 성질이 있어, 반죽에 열을 가했을 때 효모(이스트)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잘 포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렇게 부풀어 오른 빵은 푹신푹신하고 쫄깃쫄깃하다. 글루텐의 재료가 되는 글루테닌과 글리아딘은 배유에 있다. 정제된 흰 밀가루는 배유만 있으니, 당연히 글루텐이 잘 생긴다. 하지만 통밀빵은 함께 갈린 껍질과 배아가 글루텐을 잘라내 빵 반죽이 잘 부풀어 오르지 못하게 한다. 100% 통밀가루로만 만든 빵은 반죽 밀도가 높아서 조직이 치밀하고 식감이 푸석푸석하다.◇밀 알맹이 껍질 속 페룰산, 통밀빵 특유의 쓴맛 내향도 통밀빵보다 밀가루빵이 더 좋다. 밀가루빵은 맡기만 해도 웃음이 지어지는 고소한 빵 향이 나는데, 통밀빵은 알 수 없는 쓴 향이 느껴진다. 그 이유는 밀 알맹이 껍질에 있는 '페룰산(ferulic acid)'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미네소타대 식품화학과 데빈 피터슨(Devin Peterson) 박사 연구팀이 밀가루에 페룰산을 첨가한 후 빵을 만든 결과 통밀빵과 비슷한 향이 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페룰산이 빵의 풍미를 담당하는 분자인 2AP를 억제해, 풍미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맛있는 통밀빵 만들기… 요거트를 넣어라어떻게 하면 통밀가루로 만든 빵의 맛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당장 향은 변화를 주기 어렵다. 그러나 요거트를 넣어 식감은 향상시킬 수 있다. 요거트 속 유기산이 글루텐 형성을 도와 빵이 더 잘 부풀어 오를 수 있게 돕는다. 또 요거트 질감 자체가 반죽의 신장성을 늘려 빵의 식감이 부드럽게 한다. 신맛이 풍미를 향상할 수도 있다.한편, 건강엔 밀가루로 만든 빵보다 통밀빵이 훨씬 좋다.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혈당을 서서히 올려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다. 다이어트 등에도 도움이 된다. 혈당 분비가 빠르면 공복감도 빨리 찾아와 과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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