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팝 최초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골든(Golden)’의 작곡가이자 가수 이재(34)가 건강관리 비결을 공개했다.지난 1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골든’이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 부문은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 콘텐츠를 위해 제작된 노래 중 송라이터의 탁월한 성과를 평가해 수여하는 상으로, K팝 창작진이 이 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상으로 ‘골든’ 작업에 참여한 이재는 테디, 24, 아이디오와 함께 공동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한편, 이재는 최근 미국 매체 더 헬시를 통해 “건강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이재는 최근 무리한 스케줄로 면역력 저하를 경험했다며 “그 경험 이후로 조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재가 건강관리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수분 섭취다. 이재는 “지난 6개월 동안 기관지염에 두 번이나 걸렸는데, 그것이 성대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미처 몰랐다”며 현재는 물을 늘 챙겨 다닌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수분 보충은 피부를 위해서도 절대적이다”라고 말했다.실제로 성대 건강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성대 표면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점액은 수분 공급이 원활할 때 적절한 점도를 유지한다. 수분이 부족하면 성대 진동 시에 마찰이 커져 쉽게 피로해지고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수분 섭취는 피부 건강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국제 저널 ‘Clinical, Cosmetic and Investigational Dermatology’에 게재된 연구에서는 여성 49명을 대상으로 한 달 동안 매일 2L의 물을 추가로 마시게 했다. 그 결과, 피부의 표층과 심층 수분도가 유의미하게 상승했으며 피부 탄력성 또한 개선됐다.이재는 탄탄한 몸매와 체력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서는 K팝 아이돌 트레이닝 시절 실천한 근력 운동을 꼽았다. 이재는 “춤은 강한 코어 근육을 필요로 해, 댄스 수업 전에는 항상 윗몸 일으키기와 팔굽혀펴기를 했다”며 “덕분에 몸 상태가 아주 탄탄해졌다”고 말했다.이재처럼 꾸준히 근력 운동을 하면 몸매 관리에 도움이 된다. 미국 퀸스칼리지 운동과학과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10주간의 근력 운동이 신체 구성과 기초대사량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근육량은 평균 1.4kg 증가한 반면, 체지방량은 1.8kg 감소했다. 또한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기초대사량이 약 7% 향상돼 체중 조절에 유리한 신체 환경이 조성됐다고 보고했다.
-
-
-
땀과 운동 효과는 비례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땀이 적게 나더라도 운동 효과는 충분하다.신체에서 열이 발생하면 자연스럽게 외부로 방출된다. 열이 많이 생성되거나 외부 환경의 온도가 높을 경우,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이 분비된다. 운동이 격해져 체온이 오르면 더 많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땀이 더 많이 나게 된다. 그러나 땀이 나지 않는다고 운동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체온 조절 과정에서 땀이 적게 분비될 뿐, 운동에 의한 에너지 소비와 심폐, 대사 기능 향상 등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진다.운동과학 연구자인 제임스 피셔 박사는 ‘Strength Changes Everything’ 팟캐스트에서 땀과 운동 효과의 연관성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땀은 운동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라, 체온이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한 “체내 수분량이 일정하지 않거나 체온을 낮추는 냉각 메커니즘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땀이 더 많이 날 수 있다”며, 땀은 운동뿐 아니라 다양한 요인에 영향받는다고 덧붙였다.미국 라이스대 연구팀은 뜨거운 환경과 실온에서의 요가를 비교한 결과, 심박수와 칼로리 소모량이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혔다. 즉, 열 때문에 땀이 더 많이 나더라도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 강도는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땀은 체온을 낮추고 몸을 풀어주는 데 의미가 있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것만이 운동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유산소 운동처럼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도 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체온을 올리지 않아 땀을 덜 흘리는 운동도 충분히 효과적이다.
-
-
나이가 들고 자외선 등 환경적 요인에 노출될수록 체내 콜라겐 생성은 감소한다. 이때 음식이나 건강기능식품 형태의 콜라겐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미국 공인 영양사 사만다 맥클라우드는 지난 3일 미국 건강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을 통해 “콜라겐은 피부·모발·손톱·뼈·관절·근육 건강을 개선해주는 단백질”이라고 말했다. 보충제 섭취가 음식으로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만큼 효과적인지는 아직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다. 다만 일부 연구에서 콜라겐 보충제가 피부 탄력 개선, 자외선 보호, 심장·뼈 건강 유지, 관절 통증 완화와 연관된 것으로 보고됐다. 맥클라우드는 “콜라겐 보충제는 노화로 인한 근육량 감소와 골밀도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체내 흡수를 높이기 위해 분해된 가수분해 콜라겐 형태가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음식으로 섭취하는 콜라겐 역시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맥클라우드는 “콜라겐 생성을 위해서는 특정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글리신, 프롤린, 하이드록시프롤린 같은 아미노산은 콜라겐의 기본 구성 요소이고, 비타민 C와 아연, 구리, 황 역시 필수적”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일상 식단에서는 어떤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생선=콜라겐 생성을 돕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생선 콜라겐은 식품 중 체내 흡수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맥클라우드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고 고품질 아미노산을 제공하는 칠레산 연어를 추천했다. 멸치나 정어리 같은 작은 생선도 껍질과 뼈째로 섭취할 수 있어 아미노산과 콜라겐을 함께 보충할 수 있다.▷잎채소=케일, 시금치 등 녹색 잎채소는 체내 콜라겐을 보존·생성하는 훌륭한 비타민 C 공급원이다. 카로티노이드도 함유돼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막는다. ▷달걀=달걀에는 프롤린, 아연, 황이 들어 있어 콜라겐 생성에 효과적이다. 아연은 주로 노른자에, 프롤린과 황은 흰자에 많다. 콜레스테롤 수치를 신경 쓰는 사람은 흰자만 섭취해도 콜라겐 증진 효과를 일부 기대할 수 있다.▷베리류=딸기, 라즈베리, 블루베리, 크랜베리 등 베리류에는 콜라겐 생성을 돕는 비타민 C가 풍부하다. 특히 안토시아닌, 카로티노이드 같은 항산화 성분도 많아 피부 손상과 건조를 막고 피부 톤이 칙칙해지는 것을 방지한다.▷사골육수=사골육수는 콜라겐 함량이 높은 식품 중 하나다. 직접 끓이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을 활용해도 좋다. 사골육수 한 그릇에는 콜라겐 8g과 단백질 14g이 함유될 수 있다.▷콩류=콩은 아미노산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식물성 단백질원이다. 핀토빈, 흰강낭콩 등은 구리 함량도 높다.▷귀리=귀리와 100% 통곡물 식품에는 아미노산과 비타민 A·E, 마그네슘, 인, 칼륨 등 미네랄이 풍부해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 ▷조개류=조개와 굴은 아미노산뿐 아니라 구리와 아연이 매우 풍부해 콜라겐 생성을 효과적으로 돕는다. ▷견과류·씨앗=견과류와 씨앗 역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아연이 풍부하다. 여기에 포함된 비타민E는 표피·진피를 보호해 더 탄력 있고 촘촘한 피부를 만들고, 단일불포화지방산은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노화하는 것을 막는다.
-
응급의학과 전문의 최석재 교수가 혈관 건강 개선 방법을 소개했다.지난달 30일 유튜브 채널 '증시각도기TV'에는 ‘단 14일, '이것'만 드세요! 병원 안 가고 망가진 '혈관' 고치는 방법’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최석재 교수는 “대부분의 내과 질환은 혈관질환에서 비롯된다”며 혈관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날 최 교수는 “혈압약은 응급조치일 뿐, 약을 먹는다고 해서 병이 나았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약에만 의존하고 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평생 약을 끊을 수 없으며, 고혈압으로 인해 심부전이나 뇌졸중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그렇다면 망가진 혈관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 방법은 없을까? 최석재 교수는 혈관을 회복시켜 주는 주요 성분으로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 항산화물질을 꼽았다. 이 네 가지 성분은 혈관 염증을 억제하고 혈관 내피를 보호하는 핵심 역할을 한다.최 교수는 이러한 성분들을 섭취하기 위해서 식습관 개선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 네 가지 성분이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데, 채소와 과일에만 들었다”며 특히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릴 것을 권했다. 이어 현미밥과 견과류도 의식적으로 챙겨 먹을 것을 추천했다.이어 최 교수는 “이런 식단을 계속 유지하면 변비, 치질이 개선되고, 지방 상태가 좋아지고, 혈관 청소가 시작 된다”며 “미세한 혈관들이 깨끗해지기 시작하면 혈압이 떨어지고 당도 낮아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혈관 건강 개선까지 필요한 기간에 대해선 “완벽하게 식단을 실천하면 2주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좀 무리”라며 “한 달에서 세 달 정도 꾸준하게 유지하면 된다”고 말했다.최 교수의 설명대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한 비타민C·E,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 염증을 억제한다. 특히 채소 속 질산염은 체내에서 산화질소로 변환돼 혈관 확장 및 염증 세포 부착 예방에 기여한다. 또한 섬유질은 장내 유익균을 늘리고 혈관 내피를 보호하는 단쇄지방산을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 현미밥은 백미보다 섬유질이 풍부해 혈당이 급격히 오르는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한다. 쌀눈에 포함된 가바와 감마오리자놀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 조절을 도와 혈관 내벽의 탄력을 유지한다.견과류는 혈관을 깨끗하게 만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춘다. 또 견과류 속 비타민 E와 마그네슘은 혈관의 긴장을 완화하고 미세혈관의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
-
-
-
당뇨병과 고혈압으로 약물 치료를 받던 50대 여성 A씨는 어느날부터 혈압 조절이 잘 되지 않아 동네의원을 찾았다. 알부민뇨(단백뇨의 초기 단계)가 증가해 신장내과 외래를 찾았 추가 검사를 시행한 결과, 콩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동맥이 좁아져 혈류량이 감소하는 ‘신장동맥 협착증’이 진단됐다. 환자의 혈관 상태에 맞춰 고혈압 약제를 조절한 뒤 혈압은 안정화됐고, 단백뇨도 감소해 현재는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다. 이처럼 단순히 혈압이 조금 높은 줄만 알았던 중년 환자가 신장 질환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걸까?◇혈압약 복용하면 끝? “신장 기능 확인해야…”신장은 혈액을 걸러 노폐물을 배출하고, 체내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하며 혈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다. 문제는 신장이 상당 부분 손상될 때까지도 뚜렷한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고혈압과 신장 질환은 서로 깊이 연결돼 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 신장의 미세혈관이 손상돼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고, 반대로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염분과 수분 조절이 어려워져 혈압이 더 오르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때문에 고혈압 환자 중 상당수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 신장 질환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문제는 많은 환자가 혈압약만 복용하며 정작 소변 검사나 혈액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확인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윤혜은 교수는 “초기 신장 질환은 피로감, 부종, 소변 변화 같은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미미해 일상생활에서 알아차리기 어렵다”라며 “그러나 검사에서는 이미 단백뇨가 검출되거나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한 상태로 발견되기도 한다”고 말했다.실제 서울성모병원이 참여한 국내 만성 콩팥병 환자로 구성된 한국인 만성 콩팥병 장기 추적 연구 사업(KNOW-CKD)의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성 콩팥병 환자 2044명을 대상으로 혈압 변화와 신장 기능 저하 속도를 분석한 결과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수록 신장 기능이 더 빠르게 저하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적의 목표 혈압과 치료 전략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구가 진행 중이며,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근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부종·단백뇨에 크레아티닌 수치 높으면 의심그렇다면 고혈압 환자는 언제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할까? 먼저, 혈압약을 2~3가지 이상 복용하고 있음에도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다면 단순한 본태성 고혈압이 아니라 신장 질환에 의한 이차성 고혈압일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충분한 용량의 약제를 사용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최근 갑자기 혈압이 더 상승했다면 신장 기능 평가가 필요하다.소변 검사에서 이상 소견이 나왔을 때도 중요한 신호다. 윤혜은 교수는 “신장 질환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소변 검사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변화가 나타난다”라며 “단백뇨(소변에 거품이 많음), 혈뇨, 소변량 감소, 야간뇨가 있다면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부종 역시 주의해야 할 증상이다. 신장이 체내 수분과 염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얼굴, 발목, 종아리 등에 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부종이 하루 종일 지속되면서 혈압 상승이 함께 동반된다면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또한 고혈압 진료 과정에서 시행한 혈액 검사에서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거나 사구체여과율(eGFR)이 감소했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이미 신장 기능이 저하되고 있다는 객관적인 지표이므로 전문가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 40세 이전에 고혈압이 발생한 경우,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이 동반된 경우, 가족 중 신장 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 역시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신장 질환은 조기에 발견하면 진행을 늦추고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윤 교수는 “고혈압이 있다면 단순히 혈압 수치만 관리할 것이 아니라,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함께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특히 혈압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당뇨병, 가족력, 고령이라는 위험 요인이 있다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10kg 감량에 성공한 가수 소유(34)가 다이어트 중 찾는 음식으로 아보카도를 꼽았다.최근 소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태국 여행 브이로그를 게재했다. 이날 영상에서 소유는 아침으로 채소가 듬뿍 올려진 크로와상 와플을 주문했다. 소유는 “채소가 많이 들어가니까 신선해서 좋다”고 말했다.아보카도를 맛본 소유는 “나 아보카도 진짜 좋아하는데 여기와서는 처음 먹는다”며 “아보카도를 보니까 정신이 번쩍 든다”고 했다. 이어 “여기와서 진짜 많이 먹었다. 다이어트 할 때는 나만(아보카도만) 찾더니”라는 자막이 떴다.소유가 다이어트 중 즐겨 먹는다는 아보카도는 실제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아보카도에 풍부한 단일불포화지방산은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안정시켜 체내 지방 저장을 줄이고, 지방 연소를 돕는다. 또 100g의 아보카도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25%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어 장 건강 개선에도 좋다.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국립보건원, 펜실베니아대 공동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의 주요 위험 요인인 복부 비만을 앓고 있는 25세 이상 성인 96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매일 아보카도를 한 개씩 먹는 그룹과 한 달에 두 개 미만으로 먹는 두 그룹으로 나눴다. 그 후, 이들의 변화를 식단, 신체 활동, 흡연, 수면, 체중, 혈압, 혈중 지질, 혈당 등 여덟 개 지표를 6개월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아보카도를 매일 섭취한 그룹은 한 달에 두 개 미만으로 먹는 그룹에 비해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 혈중 지질 수치와 전반적인 식습관에서 개선 효과를 보였다.다만 적정량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아보카도의 칼로리는 100g당 약 160kcal, 한 개(약 136g)는 약 227kcal다. 밥 한 공기가 300kcal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의 영양사 줄리아 줌파노는 “아보카도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칼로리도 높다”며 “권장 섭취량은 50g, 아보카도의 약 3분의 1 정도로, 이 양만 잘 조절한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
-
암 발병에서 ‘안전한 연령’이란 없다. 미국 하버드대·영국 에딘버러대·중국 저장대 공동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BMJ 종양학’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세계 204개국에서 14~49세의 암 발생률 추세를 조사한 결과 2019년 암 환자 수는 326만명으로 1990년보다 79.1%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런 증가세가 계속되면서 2030년까지 50세 이하의 조기 발병 암이 세계적으로 약 30%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관련하여 프라하 양성자치료센터의 방사선 종양 전문의이자 의료 책임자인 이르지 쿠베스 박사는 50세 미만이라도 방심해서는 안 되는 신호 여섯 가지를 꼽았다. 다음과 같다.◇지속적인 소화기 문제변비나 설사 혹은 복통 등 장 관련 증상이 오랫동안 반복되거나, 혈변이 보이면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이유 없이 장 기능이 예전만 못하고, 통증이 계속되면 조기 대장암 등 장기 암을 의심해야 한다.◇갑작스러운 체중 감소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몸무게가 줄고, 식욕이 떨어지며 지속적으로 피곤함을 느낀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위암, 췌장암, 폐암 등 여러 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전형적인 신호로, 쿠베스 박사는 체중 감소를 특히 눈여겨봐야 한다고 당부했다.◇오래 가는 기침과 목소리 변화감기나 알레르기가 아닌데도 기침이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목소리가 쉬고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되면 폐암·후두암 등을 의심해야 한다. 쿠베스 박사는 “젊은 층은 이런 증상을 피로나 스트레스 탓으로 돌리기 쉽지만, 기침이 오래 가면 반드시 검사를 받으라”고 말했다.◇피부 변화갑자기 점이나 혹이 생기거나 기존 점의 크기·색깔·모양이 변하거나 혹은 오래 낫지 않는 상처가 있으면 피부암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자외선 노출 부위의 이상 변화는 즉시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원인 불명의 출혈비정상적인 출혈은 여러 암의 중요한 신호가 된다. 여성이라면 비정상적인 생리 출혈이나 폐경 후 출혈, 남녀 모두에서 피가 섞인 소변·대변, 잇몸·코에서 이유 없이 피가 나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이러한 출혈 증상이 일상에서 간헐적으로 나타나도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지속적인 통증복부, 허리, 골반 등 특정 부위의 통증이 며칠이 아니라 몇 주 이상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도 암 위험이 있다. 통증이 심하지 않아 참을 수 있는 수준이라 해도 기간이 길면 암 발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말고 진단을 받아야만 한다. 증상은 얼마나 심한지보다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가 더 중요하다. 기침·피로·소화기 변화 등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에서 진료를 받아야만 한다.
-
-
-
-
자동차보험 누수를 막기 위한, 이른바 '8주 룰'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교통사고 경상 환자의 치료 기간이 8주를 넘길 경우, 보험금 지급을 위해 별도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험업 감독 업무 시행 세칙 개정안을 예고했다. 상해등급 12~14등급에 해당하는 경상 환자의 90% 이상이 사고 후 8주 이내 치료를 마쳤다는 통계를 근거로, 불필요하게 장기화된 치료와 보험금 누수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8주 룰은 오는 3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보험업계는 과잉 진료와 도덕적 해이를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행정 기준과 의학적 회복 시점을 동일시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경상', 가볍다는 뜻 아냐… 보이지 않는 손상의 문제교통사고에서 흔히 쓰이는 '경상 환자'라는 표현은 의학 용어라기보다 행정적 분류에 가깝다. 현행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은 상해를 1급부터 14급까지 나누며, 이 중 12~14급을 통상 경상으로 분류한다. 타박상, 염좌, 찰과상 등이 대표적이다.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경상'이 곧 '금방 낫는 가벼운 부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염좌나 연부조직 손상은 엑스레이나 MRI(자기공명영상) 같은 영상 검사에서 뚜렷한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나 운동 제한처럼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 증상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외과 허연 전문의는 "영상 검사는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도구일 뿐, 근막의 미세 손상이나 신경 과민화까지 모두 포착하지는 못한다"며 "영상은 정상인데 통증이 수주 이상 지속되는 사례는 임상에서 흔하다"고 말했다. 특히 교통사고 이후 흔히 발생하는 편타 손상은 대표적인 예다. 영상 소견이 정상이어도 심한 통증과 신경 기능 이상이 수개월 지속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왜 하필 '8주'인가… 의학적 회복과 행정 기준의 간극의학적으로 손상 회복은 사고 직후의 급성 염증기와 이후 조직 재생·기능 회복기를 거친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 복귀까지는 6~8주가 소요되지만, 손상의 양상에 따라 회복 속도에는 개인차가 크다. 허연 전문의는 "단순 염좌의 경우 3~4주 치료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지만, 연부 조직이 완전히 안정화되기까지는 최대 12주까지 관찰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며 "8주는 의학적 회복의 분기점이라기보다, 아급성기의 마지노선에 가까운 시점"이라고 했다.금융당국이 제시한 '90%가 8주 이내 치료 종료'라는 국토교통부의 통계 역시 의학적 기준이라기보다 보험·행정 데이터다. 의료계에서는 '많이 끝난 시점'과 '회복이 충분히 이뤄진 시점'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장영수 공공의료본부장(정형외과 전문의)은 "8주는 참고 기준일 수는 있지만, 환자별 회복 경과와 기능 회복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며 "기간만으로 치료 종료를 판단하는 것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말했다.◇'나이롱 환자' 논란과 한방치료… 통증 평가의 사각지대8주 룰 논의의 배경에는 이른바 '나이롱 환자'를 걸러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보험업계는 경미한 접촉 사고 이후에도 치료가 수개월간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의료 현장에서는 논쟁의 핵심이 환자의 진정성보다는 통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의 부재에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통증은 영상이나 수치로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워 의학적으로도 회색지대가 넓은 증상이다. 장영수 본부장은 "통증 만성화는 염증, 근경직, 중추성 감작, 수면 장애, 사고 트라우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과정"이라며 "조직이 회복된 뒤에도 통증이 과도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했다.이 같은 특성은 8주를 초과한 환자들의 치료 양상에서도 드러난다. 대형 손해보험사 4곳 통계에 따르면 8주 초과 경상 환자의 87.2%가 한방병원 치료를 받았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과잉 진료의 증거라기보다, 통증 중심 질환을 다룰 제도적 평가 체계가 부재한 결과"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의계는 '경상'이라는 행정 분류가 실제 손상 양상과 회복 과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주장한다. 대한한의사협회 김석희 홍보이사는 "상해 12~14급에는 단순 염좌뿐 아니라 신경 손상이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포함된다"며 "편타 손상처럼 영상 이상 없이 통증과 기능 장애가 장기간 지속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침 치료나 추나요법 등 한의치료는 근골격계 손상과 급·만성 통증 관리에 활용돼 왔고, 8주 초과 환자의 한의과 선택은 환자 경험과 치료 만족도가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했다.◇손해율 관리와 치료권 보호 사이… 대안은 '기간'이 아닌 '기능'보험업계가 8주 룰 도입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가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6%를 넘기며 손익분기점(약 80%)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의료계와 시민단체는 치료 기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는 방식이 오히려 치료권을 침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8주까지는 치료해도 된다'는 신호로 작용해 치료 기간이 고착화되거나, 행정 절차가 보험사의 조기 합의 압박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생업을 병행하며 치료를 받는 피해자에게 추가 서류 제출이나 심의 절차가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정당한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보험 사기 차단을 위해 새로운 기간 규제를 도입하기보다, 이미 가동 중인 자동차보험 심사 체계를 정교화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본다. 현재 진료비 심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문제 사례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 등 기존 제도를 통해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의료계에서는 치료 '기간'이 아닌 '기능 회복' 중심의 평가 체계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통증 점수 변화뿐 아니라 관절 가동 범위, 일·운전·수면 등 일상 기능 회복 여부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필요할 경우 독립적인 의학적 심사기구를 통해 장기 치료 필요성을 판단하자는 제안이다. 허연 전문의는 "의학적으로 가장 중요한 기준은 기능"이라며 "통증이 일부 남아 있더라도 사고 전과 다름없이 일상생활을 수행할 수 있다면 치료 목표는 상당 부분 달성된 것"이라고 말했다. 장영수 본부장도 "기능 중심 평가를 표준화하고 독립적인 의학적 심사 체계를 병행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