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매일 15분씩만 운동해도 신체 건강은 물론 수면·기분 등 전반적인 삶의 질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18~64세)에게 1주일에 최소 150~300분 동안 중간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하거나 최소 75~150분 동안 격렬한 강도의 유산소 신체 활동을 할 것을 권장한다.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은 ‘15분 도전’ 운동 프로그램이 신체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봤다. ‘15분 도전’ 프로그램은 호주, 뉴질랜드, 영국에 있는 기업 73곳과 협력해 1만1575명의 근로자가 참여한 프로젝트다. 참가자들은 6주 동안 하루 15분의 신체활동을 수행한 뒤, 신체활동 내용을 기록했다. 팀끼리, 개인끼리 경쟁을 유도해 15분 운동을 열심히 할 수 있는 게임 요소를 도입했다.연구 결과, 참가자의 95%가 신체 활동 가이드라인을 충족(36%)하거나 초과(59%)했다. 참가자의 95%가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이다. 참가자들은 특히 체력(14%), 에너지(12%), 전반적인 건강(8%), 수면의 질(8%), 기분(7.1%)이 개선됐다. 15분 운동 프로그램이 경쟁을 유도한 게임 형식으로 인해 오래 앉아있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 역할을 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연구 저자 캐롤 메이어 교수는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사람일수록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일에 대한 만족도가 높고 스트레스가 적어 건강하다”며 “15분 도전과 같은 프로그램이 앞으로 많이 활용돼야 한다”고 말했다.이 연구는 학술저널지 ‘헬스케어(Healthcare)’에 최근 게재됐다.
-
비만한 사람은 낮에 이유 없이 졸릴 수 있다. 이는 비만으로 인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OSA)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OHS) 때문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10초 이상 호흡이 멈추거나 상기도가 자주 좁아져 호흡에 문제가 생기는 수면장애 증상이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은 비만 환자에게서 호흡량이 부족한 ‘저환기’ 상태가 지속되는 병이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이 유발돼 지난 9개월 동안 졸음으로 인해 4건의 교통사고를 겪은 베트남 50대 남성의 사례가 발생했다. 베트남 175 군병원의 결핵‧호흡기 병리학과 의료진에 따르면 55세 건설 노동자인 남성은 지난 2년간 몸무게가 10kg이 늘었고 수면 중에 큰 소리로 코를 골았다. 특히 누웠을 때 간헐적으로 숨을 멈추고 헐떡거리기도 했다. 그는 몸무게가 늘어난 후에 두통, 피로, 졸음을 자주 느꼈다고 했다. 게다가 그는 지난 9개월 동안 4건의 교통사고를 겪었는데, 모두 오토바이를 운전 중 졸면서 생긴 일이었다. 결국 남성은 잠이 든 상태에서 테이블에 부딪혀 오른쪽 눈에 멍이 들어 병원을 찾았다. 병원 검사 결과 체질량지수(BMI)는 37.2kg/㎡며 목둘레는 약 44cm였다. 성인은 체질량지수 25kg/㎡ 이상이면 비만, 25.0~29.9 kg/㎡를 1단계 비만, 30.0~34.9 kg/㎡를 2단계 비만, 35.0 kg/㎡ 이상을 3단계 비만(고도 비만)으로 구분한다. 이 남성은 고도비만에 해당했다. 또한 낮 동안의 과도한 졸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로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중증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양압 호흡기(CPAP)’와 ‘비침습 양압환기’로 남성을 치료했다. 두 방법 모두 호흡을 도와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환자는 3개월 동안 치료받았고 식이 조절과 생활 습관을 고쳐 체중을 2kg 감량했다. 이에 따라 환자의 ‘SpO2 지수’가 95~99%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SpO2 지수는 얼마나 효과적으로 호흡하는지와 몸에 혈액이 얼마나 잘 전달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척도다. 또한 자가 보고된 개선 사항에는 수면의 질 향상, 업무 능력, 안전 운전 등에 집중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향상돼 전반적인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나타났다. 의료진은 “비만이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비만 저환기 증후군 모두 과도한 주간 졸음 증상을 유발해, 교통사고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말했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의 원인으로는 정상보다 턱이 작은 경우, 혀나 편도선이 큰 경우, 목젖이 길게 늘어져 있는 경우처럼 기도를 부분적으로 막는 조직이 있을 때 발생한다. 비만한 경우 목의 지방조직으로 인하여 기도를 좁게 만들어 문제가 된다.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으로 인해 수면 중에 무호흡이 발생하면 체내의 산소가 부족하게 된다. 심장은 더 많은 피를 순환시키기 위하여 빨리 뛴다. 혈압이 올라가고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며 심장박동이 일시적으로 멈추기도 한다. 이처럼 심장정지가 오래 지속되면 다른 질병이 없던 건강한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은 잘 때만 나타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과 달리 호흡 이상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긴다. 또한 지속적으로 호흡 부족 상태가 나타난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낮에 졸리고, 무기력하고, 두통이 생기는 것이다. 비만 저환기 증후군 환자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데도 숨이 잘 찬다. 또한 땀이 많이 나고 안색이 어둡다는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코골이뿐만 아니라 호흡이 거칠어진다. 이 사례는 ‘미국 임상사례보고(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 저널에 게재됐다.
-
탄 음식은 먹지 않는 게 좋다고 알려졌다.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태운 콩으로 우려낸 커피는 마셔도 괜찮을까?◇음식 타면서 발암추정물질 발생우선 우리가 마시는 커피는 생두를 볶는 로스팅 과정을 거친다. 로스팅 정도에 따라 커피의 향과 맛은 달라지는데, 이는 ‘마이야르 반응’ 때문이다. 식품을 120도 이상으로 가열할 때 탄수화물인 당에 단백질 구성 성분인 아미노산이 결합하면 여러 연쇄 반응을 거치면서 색이 갈색으로 변한다. 당과 어떤 아미노산이 얼마나 반응하는지에 따라 형성되는 최종 분자량이 달라진다. 이로 인해 커피마다 풍미가 다양해진다.그런데, 마이야르 반응은 ‘아크릴아마이드(acrylamide)’라는 성분을 만들어낸다. 아크릴아마이드는 무언가를 고온에서 조리할 때 발생한다. 최종당화산물(AGEs) 중 하나로 몸속에서 분해가 잘 안돼 혈액이나 조직에 축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는 아크릴아마이드를 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했다.◇커피에도 들어가지만, 영향 크지 않아아크릴아마이드는 커피에도 들어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016년 식품 400여 품목 24만 건에 대해 총 64종의 유해물질 위해 평가를 실시한 결과, 커피 1kg당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은 0~818㎍이었다. 국제적 권고 수치인 kg당 1000㎍ 이하이긴 하지만, 그래도 높은 수치다.다만, 아크릴아마이드 때문에 커피 섭취를 피할 필요는 없다. 아크릴아마이드가 발암추정물질로 분류된 지 거의 30년이 지났지만,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논쟁이 많다. 미국에서 아크릴아마이드를 많이 섭취한 비흡연자 여성들에게서 폐경 후 난소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지만, 신뢰도는 낮은 편이다. 많은 양의 아크릴아마이드를 섭취하는 사람들의 생활방식이 암 발생률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게다가 아크릴아마이드는 식품을 고온으로 조리하는 과정이라면 대부분의 음식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감자튀김, 빵처럼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음식일수록 아크릴아마이드도 많지만, 육류 등에도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보다 확실하게 경계해야 할 대상은 탄 육류다. 탄 육류는 아크릴아마이드 외에 벤조피렌 함량이 높을 수 있다. 벤조피렌은 다환방향족탄화수소의 일종으로 인체 발암 가능성이 명백히 인정된 1급 발암물질이다.
-
의사의 가스라이팅 때문에 난소암 진단이 늦어졌다고 주장하는 영국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지난 27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에 사는 키샤 월든(27)은 작년 초부터 왼쪽 몸에 전기에 닿는 것처럼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통증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3월에는 하복부에서 강한 통증이 느껴졌고, 생리가 불규칙해졌다. 하지만 당시 의사는 식사와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지켜보자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또 의사는 월든에게 26세는 심각한 질환을 겪기엔 너무 어린 나이라며, BMI 지수는 정상이지만 허리 둘레가 큰 편이니 생활 방식을 고치라고 조언했다. 하지만 그해 9월 그는 긴급하게 산부인과로 옮겨졌고, 난소에서 낭종으로 추정되는 덩어리를 발견했다. 월든은 한 달 후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그제야 그의 배에 들어 있던 26cm 크기의 거대한 덩어리가 암 종양이었음이 밝혀졌다. 올해 2월 실시한 추적 검사 결과는 더 절망적이었다. 암이 전이돼 골반에 새로운 종괴가 생겼고, 폐에도 비정상적인 조직이 나타났다. 조직 검사 결과, 월든이 앓고 있는 암은 난소암 중에서도 점액성 선암이었다. 월든은 검사 후 난소와 난관, 자궁경부를 포함한 자궁, 맹장, 26개의 림프샘을 모두 제거해야 했다. 그는 수술 후 지금까지 화학 요법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 월든은 "진단이 늦어진 탓에 광범위한 자궁 절제술이 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들에게 통증이 얼마나 심각한지 말했지만, 반복적으로 이상이 없다고 가스라이팅했다"고 주장했다. 월든은 "의사의 말 때문에 통증의 원인이 스스로에게 있다고 의심했고, 치료를 미루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항상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고, 문제가 생겼다고 느끼면 끈질기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덧붙였다.월든이 겪은 난소암은 자궁 양쪽에서 난자를 생성하는 난소에 발생한 악성 종양을 의미한다. 난소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가족력이 있으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알려졌지만 95% 이상의 난소암은 가족력이 없는 환자에게 발생한다. 유전자(BRCA) 검사 양성인 경우 음성일 때보다 발병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진다. 과거 다른 암을 겪은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난소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 왔을 땐 이미 3기나 4기인 경우가 많다. 암이 진행되면 배에 딱딱한 게 만져지거나 복수가 차 배가 볼록하게 부른다. 소화불량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난소암 진단을 받으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항암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전이가 되지 않은 경우, 미혼이거나 출산 계획이 있다면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자궁, 양쪽 난소, 맹장 등 여러 기관을 제거한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모두 제거해 남은 종양이 없거나 크기가 1cm 이하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암처럼 조기에 발견할수록 생존율이 크게 높아지기에 정기적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
여성은 누구나 나이 들면서 폐경을 경험한다. 폐경 후에는 체내 여성호르몬이 크게 줄어 각종 혈관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폐경 후에 출혈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드물지만 자궁 내에 생긴 횡문근육종이 원인일 수 있다. 실제로 폐경 후 자궁 횡문근육종을 진단받은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탄자니아 기독교의료센터 산부인과 의료진에 따르면 64세 여성이 질 출혈과 악취 및 분비물과 함께 하복부 통증과 팽만을 겪었다. 그는 과거에 수술을 했던 경험은 없었고, 폐경 후 10년이 지난 상태였다. 그는 알코올 섭취 이력이나 흡연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검사 결과 해당 여성의 자궁에서 가로 24cm, 세로 40cm의 종양이 발견됐다. 알고 보니 이 종양은 자궁에 생긴 횡문근육종으로 진단됐다. 제거 수술 6개월 후에 여성에게선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고, 재발이나 전이 없이 성공적으로 치료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횡문근육종은 횡문 근육세포에 종양이 발생하는 것이다. 횡문 근육은 전신에 걸쳐 분포하기 때문에 횡문근육종은 어디에서나 발생할 수 있다. 횡문근육종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머리와 목, 비뇨생식기계, 사지, 몸통, 후복막 등이다. 횡문근육종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몇몇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인 신체적 결함이 있거나 가족 구성원 중에 유전적 돌연변이가 있으면 이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횡문근육종도 다른 연부 조직 육종과 마찬가지로 수술적 절제, 방사선 치료, 항암 화학 요법(약물 치료)을 환자의 상태에 맞추어 조합하여 치료한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이 질환은 항암 화학 요법에 반응을 잘해 항암 화학 요법을 원칙으로 사용한다는 것이다.이 사례는 ‘임상사례보고’ 저널에 게재됐다.
-
쇼핑하기 전 커피를 마시면 충동구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영국 심리학회(BPS)는 틱톡 계정을 통해 카페인과 구매 행동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를 최근 소개했다. 미국 사우스플로리다대 디파얀 비스와스 교수 등 공동연구팀이 진행한 연구로, 연구팀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가 충동성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측했다. 또, 각성 상태에는 자극적인 음식, 호화로운 휴가 등 쾌락성이 높은 제품을 긍정적으로 인식할 것이라 가정했다.먼저 프랑스 도심에 위치한 소매 체인점에서 실험이 진행됐다. 커튼, 주방용품, 의류 등을 판매하는 매장이다. 연구팀은 매장 입구에 커피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기본 에스프레소와 디카페인 에스프레소 두 종류의 음료를 무료로 제공했다. 두 음료 모두 50mL였으며, 에스프레소에는 약 100mg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이후 참가자들이 쇼핑을 마치고 나올 때 영수증을 확인해 구매한 품목 수와 금액을 기록했다. 동시에 간단한 설문조사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쇼핑하는 동안 얼마나 흥분했는가?' '쇼핑할 때 얼마나 기민한 상태였는가?' '지금 어느 정도 졸리는가?'의 세 질문에 대해 1점부터 7점까지 점수를 부여했다. 조사에는 총 96명이 응했고,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49명,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47명이었다.조사 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에서 구매한 품목의 수와 전체 지출이 모두 증가했다.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평균적으로 2.16개의 물품을 구매했다. 반면 디카페인 에스프레소를 마신 집단은 1.45개의 물품을 구매했다. 전체 지출도 평균 27.48유로(한화 약 4만969원)와 14.82유로(약 2만2097원)으로 큰 차이가 났다. 각성 정도를 묻는 설문 결과도 4.81점과 4.33점으로 다르게 나타났다.연구팀은 스페인 백화점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했다. 이 실험에서는 미리 모집한 여성 참가자 90명을 절반으로 나눠 75mg의 카페인이 함유된 에스프레소와 생수 한 병을 제공했다. 백화점 내부에서는 어떤 음식이나 음료도 먹지 않도록 했고, 실험 전 술이나 카페인 음료 등도 금지했다. 그 결과, 에스프레소를 마신 참가자는 평균 69.91유로(약 10만4268원)를 썼다. 반면 물을 마신 참가자는 약 56% 수준인 39.63유로(5만9106원)를 지출했다. 연구팀이 다른 환경에서 진행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연구팀은 "본질적으로 카페인 섭취로 각성 상태가 되면 충동성이 높아져 더 많은 제품을 사게 된다"며 "쾌락성이 높은 제품에는 특히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카페인은 강력한 각성제다. 카페인은 세포 표면에 붙어 있는 아데노신 수용체 A1, A2에 결합해 몸을 이완시키는 부교감 신경계를 비활성화한다. 반대로 몸을 수축·흥분시키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카테콜아민 등의 합성은 증가시킨다. 이런 카페인의 각성 효과는 섭취 후 수 분 이내에 빠르게 나타나며, 몇 시간 동안 지속된다. 이들은 "계획하지 않은 지출이 재정적 어려움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소비자들은 쇼핑 전 카페인이 소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연구는 '마케팅 저널(Journal of Marketing)'에 게재됐다.
-
-
-
-
-
-
우리 국민의 약 절반이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한국인의 울분과 사회·심리적 웰빙 관리 방안을 위한 조사'의 주요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올해 6월 12~14일간 만 18세 이상 전국 남녀 10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연구팀은 '울분'을 부당하고, 모욕적이고, 신념에 어긋나는 것으로 여겨지는 스트레스 경험에 대한 감정적 반응으로 요약했다. 분석에는 독일 정신의학자 마이클 린든 등이 개발한 '외상후울분장애(PTED)' 자가측정 도구를 활용했다. 울분 수준은 ▲1.6점 미만(이상 없음) ▲1.6점 이상∼2.5점 미만(중간 수준) ▲2.5점 이상(심각 수준) 등 세 구간으로 나눴고, 1.6점 이상은 '장기적 울분 상태'로 규정했다.조사 결과, 응답자의 49.2%가 장기적인 울분 상태에 놓여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응답자도 9.3%나 됐다. 이는 2019년 독일에서 실시한 유사한 조사 결과(15.5%)보다 3배 이상 많은 수치다.자살 생각과의 연관성도 있었다. 울분과 자살 생각을 비교해 본 결과,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이들의 60.0%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연구팀이 성별, 연령, 교육·소득 수준 등 인구 사회적 변수에 따른 울분 점수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연령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2.5점 이상의 심각한 울분을 겪는 비율은 만 60세 이상(3.1%)에서 가장 낮았다. 심각한 수준의 울분을 겪는 비율은 30대에서 13.9%로 가장 높았는데, 30대는 1.6점 미만의 정상 상태 비율(45.7%)도 가장 낮았다.울분의 요인으로는 건강 격차의 주관적 결정, 스트레스 노출, 낮은 계층 인식, 세상의 공정함에 대한 신념과 태도 등이 지목됐다. 사회·경제적 여건에서 자신의 위치를 묻고 상중하 3개 구간으로 나는 뒤 울분 점수를 비교했을 때 자신을 하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의 60%가 장기적 울분 상태에 해당한 것과 달리, 자신을 상층으로 인식하는 이들은 61.5%가 이상 없다고 답했다. 한편, 심각한 울분이 오래 지속된다면 치료를 고려해보는 게 좋다. 외상후울분장애를 방치하면 자기비하, 충동 조절의 어려움, 자살 충동 등으로 고통을 받는 것은 물론, 대인 관계, 직업 생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울분장애 치료는 약물과 인지행동요법 등 정신치료를 병행한다. 우울증은 항우울 약물로 뚜렷한 차후가 보이지만, 울분은 약으로도 잘 치료되지 않을 수 있어 정신치료적 접근이 필요하다. 인지행동 치료는 다양한 부당한 사례를 상상해보고 부정적인 감정을 현명하게 처리하는 방법을 연습해보는 치료다. 건강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일상에서 적절히 억눌린 감정을 해소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운동 ▲음악 ▲천천히 호흡해보기 ▲산에 올라 소리 지르기 ▲억울한 심정 글로 써보기 등 자신에게 맞는 해소법을 찾는 게 정신 건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
뼈나 근육에 문제가 생기면 뒷모습에도 변화가 나타난다. 어깨 모양, 높이, 허리, 엉덩이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건강하지 않은 뒷모습'은 무엇이며,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라운드 숄더양쪽 어깨가 동그랗게 말린 라운드 숄더를 가졌다면 목 건강이 나쁜 상태다. 라운드 숄더는 오래 앉아서 사무작업을 하거나, 평소 운동 부족인 사람에게 잘 생긴다. 라운드 숄더는 남보다 목을 뒤로 많이 젖혀야 해 목디스크나 목·어깨 주변 통증을 유발하는 근막통증증후군이 잘 생긴다. 라운드 숄더를 완화하는 간단한 스트레칭은 다음과 같다. 가슴을 펴고 어깨를 뒤로 모아 아래로 내려서, 날개뼈 뒤쪽과 겨드랑이 아래쪽 근육을 수축시키는 동작을 5초 동안 유지한다. 이를 10회 이상 반복한다. ◇높낮이 다른 어깨 높이좌우 어깨 높이가 다르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한다.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질환으로 심장, 폐 등 주위의 장기를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유발한다. 가벼운 척추측만증은 앞에서 봤을 때 차이가 없지만, 심해질 경우 허리를 90도로 숙여 어깨 높이를 관찰해보면 차이를 알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폼롤러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흉추·요추 근육을 이완시켜, 자세를 교정하고 통증을 덜어준다.◇편평한 허리건강한 허리를 가지고 있다면 척추기립근이 발달해 척추를 따라 세로로 골이 파여 있다. 그러나 척추기립근이 약한 사람은 세로 골 없이 편평하고, 뼈만 도드라진다. 몸의 중심을 잡아주는 척추기립근이 약하면 요통이 잘 생겨 주의해야 한다.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 데 스쿼트가 도움이 된다.◇빈약한 종아리빈약한 종아리는 노화나 운동량 감소로 근육량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알려주는 지표다. 근감소증은 65세 이상에서 잘 나타나는데, 낙상·골절을 유발해 사망 위험을 2~5배 높인다. 종아리 둘레가 32㎝ 미만이면 근감소증이다. 종아리 손쉽게 근육을 강화하려면 발뒤꿈치 운동을 하는 게 좋다. 양손을 벽 혹은 의자에 의지하고 몸은 수직으로 세운 후 발 뒤꿈치를 들고 내리기를 반복하면 된다. 1세트에 10번, 3세트 한다.◇납작한 엉덩이엉덩이가 납작하다면 허리·무릎 질병 위험이 높다. 엉덩이가 납작하면 척추 주위 근육도 대부분 빈약하기 때문이다. 척추 근육이 없을수록 활동할 때 생기는 충격을 허리와 무릎이 고스란히 받아 무리하게 된다. 엉덩이 근육을 강화하려면 빠르게 걷는 게 좋다. 성인 여성은 최저 시속 5km 정도(남성은 6km)는 돼야 운동 효과가 나타난다. 이때 등을 곧게 펴고 똑바른 자세로, 아랫배는 안으로 집어넣은 뒤 엉덩이 근육에 힘을 주고 걷는 게 좋다. 계단 오르기도 엉덩이 근육 강화에 좋다.
-
-
-
원인 모를 복부 팽창이 나타나고, 복부 불편감, 체중 감소가 동반되면 극히 드물지만 '암' 때문일 수 있어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실제 이런 증상을 겪다가 암의 일종인 거대 지방육종을 발견한 30대 여성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렸다. 인도네시아 도리스실바누스병원 의료진은 34세 여성 A씨가 2년간 간헐적인 복부 불편감, 점진적 복부 팽창을 겪었고, 지난 3개월 동안엔 눈에 띄는 체중 감소까지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의료진이 복부를 CT 촬영한 결과, 배 오른쪽에 거대한 덩어리가 자리잡고 있었다. 이 덩어리는 크기가 너무 커 골반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장을 왼쪽으로 밀어내고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바로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과정에서 거대 덩어리가 지방에서 유래한 것으로 확인됐다. 크기는 28cm x 34cm에 달했고, 무게는 21kg나 됐다. 조직 검사 결과, 암의 일종인 '지방육종'이었다. 다행히 수술로 암을 절제한 후 3개월째 마지막 추적 검사에서 A씨는 특별한 부작용이 없었으며 암 재발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육종은 지방층에 생기는 종양 중 악성 종양을 말한다. 양성 지방 종양과 달리 눌렀을 때 통증이 있고 크기가 갑자기 커진다는 특징이 있다. 지방육종은 주로 팔다리(52%)에 발생하지만, 그 다음으로는 복막 바깥쪽에 위치환 후복막(19%)에서 잘 생긴다. A씨는 후복막에 생긴 경우다. 후복막 지방육종은 주로 40~60세에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다. A씨처럼 종양 무게가 20kg이 넘으면 '거대 지방육종'이라 부르른데 극히 드물다. 도리스실바누스병원 의료진은 "후복막은 뼈가 없는 깊고 확장 가능한 공간이라 종양이 쉽게 커진다"고 설명했다. 지방육종은 완전 절제 수술이 주요 치료법이다. 의료진은 "복막후 지방육종은 성공적으로 완전히 절제하면 환자 5년 생존율이 16.7%에서 58%로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재발을 조기에 발견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면 "수술 후 처음 2년간은 3개월마다, 이후 2~5년 사이에는 6개월마다, 그 뒤로는 매년 CT 스캔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했다.이 사례는 '국제외과저널사례보고'에 발표됐다.
-
노년기에 마음이 아프면 몸까지 더 심하게 아플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두 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에 동시에 걸리는 걸 복합만성질환이라고 한다. 전 세계 인구의 15~43%가 복합만성질환으로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나이가 들수록 그 위험은 증가한다. 복합만성질환이 우울증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잘 알려졌었지만, 반대로 우울증이 복합만성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은 아직 밝혀진 바 없었다. 최근 노년기 우울증이 심혈관계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콩팥질환, 신경퇴행성 질환 등 다양한 만성질환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노인 우울증, 전신 염증 높여 만성 질환 유발성균관대 의대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기웅 교수 연구팀은 전국에 거주하는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노인 중 복합만성질환을 갖고 있지 않은 2700여 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우울증과 만성질환의 연관성을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의 우울 정도를 노인 우울증 척도 설문지(GDS)로 평가했고, 복합만성질환은 환자들의 자가 보고, 의무기록 검토, 신체검진 등으로 파악한 병력 정보를 누적질환평가척도(CIRS)로 점수화했다.그 결과, 우울증이 없던 노인보다 우울증이 있는 노인은 복합만성질환의 중증도가 증가했다. 5개 이상의 신체 계통에 심각한 복합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은 44% 증가했다. 특히 우울증의 중증도가 높거나 매사에 흥미와 의욕이 떨어지는 무쾌감증을 동반했을 땐, 심각한 복합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이 87%까지 증가했다.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오대종 교수는 “노년기 우울증이 단순히 정신과적 문제가 아닌 신체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성을 최초로 규명한 연구 결과”라며 “노년층의 우울증은 신경내분비계와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을 통해 전신의 염증을 증가시키고 면역력은 억제해 다양한 만성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한다”고 했다. 이어 "노년기에 우울증이 발병하면 정신과적 증상뿐 아니라 신체 질환의 경과를 유심히 관찰하고 예방과 관리에 힘쓸 필요가 있다”고 했다.◇기분 따라 기억력에 기복 있으면 우울증 의심노인 우울증 증상은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거나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등 일반적으로 알려진 우울증 증상과 더해 여러 가지 신체 증상과 인지 기능 저하가 동반된다. 부모가 ‘몸이 이곳저곳 아프다’, ‘소화가 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다’고 자주 언급하면서 기억력이 기분에 따라 좋아졌다 나빠지는 양상을 보인다면 우울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우울증으로 확인되면 약물을 이용해 노인 우울증을 치료한다. 항우울제는 수면제나 안정제보다 부작용이 적고 다른 약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어 고령 환자도 복용할 수 있다.◇우울증 예방법 세 가지는 대화·운동·문화생활노인 우울증을 예방하려면 대화, 운동, 문화생활을 챙겨야 한다. 깊은 이야기가 아닌 무엇을 먹었고, 기분은 어떤지 등 사소한 대화로도 우울감이 크게 덜어진다. 서울아산병원 연구팀 연구 결과 이웃과 대화가 단절된 노인은 사회생활을 잘 유지하는 노인보다 우울감 발생 위험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도 좋은 우울증 예방법이다. 케임브리지대 연구팀이 19만 1000명을 대상으로 한 15개 연구 결과를 분석한 결과, 1주일에 2시간 30분 이상 빠르게 걸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 위험이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운동은 뇌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염증을 줄여 우울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며 "하루 5~10분이라도 매일 움직이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영화, 연극 등을 보는 문화생활만 즐겨도 우울감이 감소한다. 2148명의 노인을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영국 런던대 연구에서, 2~4개월에 한 번 영화, 연극, 전시회를 본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32%나 낮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