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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고혈압학회 ‘고혈압 팩트시트 2023’에 의하면, 국내 20세 이상 성인의 28.4%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 20~30대 젊은 세대의 유병률이 늘어나면서 전 연령층의 혈압 관리 중요성이 대두됐다. 실제로 20~30대 고혈압 환자는 2017년 81만1106명에서 2022년 99만715명으로 약 22% 증가했다. 젊은 고혈압,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비만·스트레스가 젊은 고혈압 유발고혈압은 혈관에 반복적으로 압력이 가해져 혈관에 무리가 가는 질환으로 수축기 혈압 140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 90 이상인 경우에 진단된다. 혈관은 우리 몸 전체를 타고 퍼져있기 때문에 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전신 합병증을 유발한다. 고혈압이 유발하는 합병증은 ▲뇌혈관질환(뇌출혈, 뇌졸중) ▲신장질환(단백뇨, 신부전) ▲심장질환(심부전·좌심실비대·관상동맥질환) ▲망막병증 등을 유발한다. 젊은 고혈압의 원인으로는 비만과 스트레스가 꼽힌다. 기쁨병원 강윤식 대표원장은 "국내 20~30대 젊은 세대의 비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는 고혈압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의하면, 최근 10년 간(2013~2022년) 20~30대 비만 유병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특히 20대의 경우 2013년 21.8%에서 2022년 31.3%로 1.4배 증가해 전 연령층에서 가장 많이 상승했다. 비만은 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몸에 지방이 많으면 지방조직에 공급할 여분의 혈액이 필요하며 비만으로 인해 신경 호르몬이 변화해 혈압을 높인다. 20~30대는 학업, 취업 등에 의해 스트레스에 취약하다. 서울시가 발표한 세대별 스트레스 지수에 의하면, 20대와 30대의 스트레스 지수는 각각 37.9%, 36%로 전 세대 중 1, 2위에 달한다.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을 자극해 아드레날린 분비를 늘려 혈압을 높인다.◇조기 진단 안 되고 관리 미흡고혈압은 초기부터 관리하면 약물 의존도를 낮추면서 혈압을 정상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20~3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고혈압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 조기 진단과 치료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고혈압 특성상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제때 진단을 받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질병관리청 국민건강통계에 의하면, 고혈압 환자 중 본인이 질환을 앓는 것으로 인지하는 평균 비율은 71.2%, 치료율은 66.9%였다. 그런데 20대는 고혈압 인지율 19.3%, 치료율 12.1%, 30대 고혈압 인지율은 24.8%, 치료율 18.7%에 그쳤다. 강윤식 대표원장은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본인의 건강 상태를 간과하는데 고혈압이 일찍 진단되면 예후가 불량해 적극적인 혈압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젊은 고혈압 환자는 어린 나이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만큼 유병기간이 길고, 그만큼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아 예후가 좋지 않다. 미국심장협회 연구 결과, 45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고혈압을 진단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3배 더 높았다. 이는 65세 이상 고령 고혈압 환자의 사망 위험보다 1.4배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고혈압 발병 연령이 어릴수록 장기 손상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35세 미만에 고혈압 진단을 받은 환자는 59.5%에서 장기 손상이 확인됐으며 24.5%는 두 개 이상의 다발성 장기 손상이 있었다.◇자기 혈압 알고 있어야평소 자신의 혈압 수치를 알고, 나쁜 식습관과 비만을 해결하려는 보다 적극적인 혈압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강윤식 대표원장은 "고혈압 진단 초기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등 집중적인 혈압 관리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20세 이상 성인이라면 2년에 한 번 병원에서 혈압을 측정하고, 고혈압 가족력이 있거나 고혈압 전 단계, 비만, 40세 이상 성인의 경우에는 매년 혈압을 측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염식·고지방식은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등 올바른 생활습관을 지켜야 한다. 젊은 층은 생활습관 관리를 통한 혈압 개선 효과가 더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활습관으로 조절이 안 될 경우, 약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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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11세 소녀가 극심한 습진 증상을 겪고 있는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더 미러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스칼렛 미첼(11)은 습진으로 고통스러운 통증과 가려움증을 느끼고 있다. 피부 발진은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 문제까지 일으켰다. 일부 아이들이 겪는 가벼운 형태의 습진이 아니라, 스칼렛의 습진은 뜨거운 발진이 온몸을 감싸 고통스러울 정도다. 그는 스테로이드, 광선요법, 면역억제제 등 셀 수 없이 많은 치료를 견뎌왔지만, 지속적인 불편함을 완전히 완화할 수는 없었다. 그의 어머니인 사라 미첼은 “스칼렛은 견과류, 달걀, 새우와 같은 일반적인 식품에 알레르기도 있고, 자외선에도 민감하다”며 “화상을 입은 듯한 고통은 어린 스칼렛의 정신적 건강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이어 “스칼렛은 태어날 때부터 발진이 나타났고, 며칠 안 돼서 습진 진단을 받았다”며 “매일 크림을 바르고 감염을 관리하면서 외모를 의식하고 있다”고 했다. 사라는 습진이 있는 다른 가족들과 소통하기 위해 수많은 행사에 참석하고 있으며 다행히 스칼렛의 습진 증상은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습진은 피부의 모든 염증성 병변을 지칭하는 피부염의 일종이다. 습진이 있으면 초기에는 가려움증과 물집, 구진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물집이 부어오르고 피부가 붉어진다. 이후 붓는 증상이나 물집이 줄어들지만, 피부 주름이 늘어나고 피부가 두꺼워진다. 이외에도 색소 침착이 나타날 때도 있다. 환자들은 피부가 점점 갈라져 심할 경우 출혈이 생기기도 한다. 습진은 습한 환경에 노출될수록 발생하기 쉽다. 특히 집안일을 많이 해서 피부가 물에 자주 닿거나 미용사 같은 직업을 가지면 물이나 세제 같은 자극 물질이 피부 각질층에 손상을 입힌다. 이 때문에 피부 보호 장벽이 무너지고 습진이 생기는 것이다. 습도가 낮아서 습진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때는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자극 물질이 피부를 침투해서 피부 장벽을 손상하는 경우다. 습진은 증상마다 다르게 치료한다. 환자들은 우선 습진을 유발하는 환경이나 위험요인을 파악해 그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습진이 나타난 지 얼마 안 됐으면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다. 만약 증상 부위에 2차 감염이 생기면 항생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습진이 만성화돼서 3~4주가 지나도록 낫지 않으면 스테로이드 외에도 면역 억제제를 사용해 증상 완화를 시도한다. 습진을 예방하려면 피부에 자극을 주는 제품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습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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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들이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405잔에 달할 정도로 커피를 많이 찾는 가운데,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 사례가 늘고 있다는 자료가 나왔다. 특히 저가 커피 브랜드의 위반 사례가 증가해 철저한 위생 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희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커피 프랜차이즈별 식품위생법 위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위 10개 커피 프랜차이즈의 식품위생법 위반은 188건으로 2020년(76건)보다 약 2.5배 증가했다.브랜드별 적발 건수로는 메가커피(138건), 컴포즈커피(135건), 투썸플레이스(84건), 더벤티(69건), 빽다방(62건) 순으로 많았다. 메가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빽다방 등은 고물가 속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급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들이다.최근 6년간(2019년~2024년 6월 말 기준) 브랜드별 매장 수 대비 평균 위반 건수 비율로 따져보면 컴포즈커피·더벤티(1.3%), 메가커피(1.2%), 하삼동커피(1.1%), 투썸플레이스·할리스(1.0%) 순이었다. 스타벅스(0.2%), 이디야커피·파스쿠찌(0.3%)는 1%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았다.같은 기간 위반 유형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634건의 위반 중 위생교육 미이수가 287건(45.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 및 규격 위반 151건(23.8%), 영업 변경 신고 위반 50건(7.9%),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49건(7.7%), 건강진단 미실시 36건(5.7%) 순으로 나타났다.박희승 의원은 “얼음이나 차가운 음료는 대부분 비가열 식품으로, 여름철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장염,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다”며 “커피는 대중적인 기호식품이자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만큼 철저한 위생 관리와 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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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가공산업 시장 규모가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다. 2017년 3조5000억원에서 2022년 8조4000억원으로 연평균 11.4%가 증가했다. 앞으로 더 증가할 예정이다. 정부 주도로 가공하기 쉽게 개발된 가루쌀 제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가루쌀 재배 면적이 100ha이었는데, 금년 2000ha로 20배 늘어났다. 농림부에 따르면 2026년까지 가루쌀 시장 규모를 확장해 재배 면적은 4만 2100ha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가루쌀은 전분 구조가 쌀보다 밀과 비슷해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빻아서 가루로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9월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쌀 가공식품 구매액이 증가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물었더니, ‘식생활 패턴 변화가 예상되므로’(57.8%), ‘건강에 대한 고려’(40.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많은 사람이 흔히 ‘밀보다 쌀이 더 건강에 이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쌀과 밀, 열량 거의 비슷쌀이 건강에 더 좋다는 건 잘못된 인식이다. 쌀과 밀의 영양성분 차이는 크지 않다.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는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백미와 도정한 밀 100g의 열량은 각각 366kcal와 329kcal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오히려 쌀이 조금 더 높다. 가루쌀의 종류 중 하나인 바로미2의 열량은 374kcal로 백미보다도 조금 더 높은 편이다. 혈당지수도 비슷한데, 쌀가루 빵은 73.4, 흰 빵은 70.7 정도다. 혈당 지수는 음식 섭취 후 혈당이 상승하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이다.◇밀에 오히려 단백질 더 많아다만 눈에 띄게 다른 영양성분 함량이 한 가지 있는데, 바로 '단백질'이다. 밀 속 단백질 함량이 확연히 높다. 100g당 백미에는 6.81g의 단백질이 들어있었지만, 밀에는 13.06g으로 쌀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함량이 포함돼 있다. 바로미2에는 백미와 비슷하게 7.05g의 단백질이 함유돼 있었다. 밀에 단백질이 많은 이유는 밀에만 '글루텐'이 있기 때문이다. 글루텐은 빵을 부풀게 하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더하는 단백질이다. 많을수록 쫄깃하다.글루텐이 몸에 안 좋은 성분이라고 알려져 있지만 오해다. 알레르기나 소화불량의 주범이라는 얘기가 퍼지면서 밀대신 쌀을 선호하는 '글루텐 프리' 시장이 커졌다. 글루텐에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하는 셀리악병을 앓지 않는다면, 글루텐을 피할 이유가 없다. 가천대 길병원 영양팀 허정연 팀장은 "셀리악병은 매우 드문 질환으로, 우리나라에 보고된 환자는 거의 없다"며 "빵이 건강에 안 좋다고 알려진 이유는 밀 때문이 아닌 버터, 설탕, 나트륨 등 빵에 들어가는 부재료 때문"이라고 했다.◇가루쌀, 지방 함량 높아한편, 가루쌀이 들어간 식품이 시중에 증가할 전망인데, 영양성분은 기존 제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통기한이 짧아질 수는 있다. 바로미2는 쌀이나 밀보다 지방함량이 높았다. 100g당 바로미2의 지방 함량은 2.47g으로, 쌀(1.05g)과 밀(1.28g)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허정연 팀장은 "지방 함량이 높으면 산패되기 쉬워, 보관에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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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시작된 2024~2025 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NIP)에는 4가지의 바이러스가 포함된 '4가' 백신이 쓰인다. 그러나 질병관리청(질병청)에 따르면, 오는 2025~2026 절기부터는 4가 백신에서 1개의 바이러스가 빠진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이 예고된 상황이다. 인플루엔자 백신에서 3가로의 전환이 예정된 이유와,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알아본다.◇B형 야마가타, 검출 안 된 지 오래… "굳이 4가 접종할 필요 없다"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지원사업의 경우, 이번 2024~2025 절기까지는 세계보건기구(WHO) 권장주가 모두 포함된 4가 백신이 쓰인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번 접종에 사용될 4가 백신 1170만 도즈(1회 접종분) 조달 계약이 이미 완료된 상황이다. 4가 백신에 포함되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A형 H1N1과 H3N2, 그리고 인플루엔자 B형 빅토리아와 야마가타로 총 4가지다. 3가 백신은 이 4가지의 바이러스 중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를 포함하지 않는다.다만, 오는 2025~2026 절기부터는 3가 백신으로의 전환이 유력하다. 질병청 예방접종전문위원회는 지난 7월 5차 회의에서 국내에서도 2025~2026 절기부터 3가 백신으로 전환하는 것에 동의한 바 있다.주요 변경 계기로는 ▲글로벌 규제 기관의 지침 변경 동향과 ▲B형 야마가타 바이러스 검출 현황 등이 지목된다. WHO는 지난 2월 2024년부터 북반구의 인플루엔자 백신을 4가에서 3가로 전환할 것을 권고했으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대외 공개 발표를 통해 인플루엔자 3가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글로벌 규제당국에서 이같이 권고하는 것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B형 인플루엔자 중 야마가타 계통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검출되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비하기 위해 굳이 더 높은 비용이 드는 4가 백신의 접종을 권고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질병청 관계자는 "전문가로 구성된 예방접종위원회에서 다양한 자료를 검토한 결과, 3가 백신으로 전환해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며 "B형 야마가타가 최근 검출이 안 되다 보니 WHO와 CDC도 검출되지 않는 바이러스를 굳이 백신을 맞아서 보호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백신 단가, 정확히 추정 어려워… 질병청 "고려 필요한 변수 많다"앞으로 백신 제조사들은 정부의 권고사항 변경에 맞춰 3가 백신을 제조할 것으로 보인다. 4가에서 3가 백신으로 변경되는 만큼 제조사들이 받는 백신 단가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아직은 구체적인 백신 단가를 책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제조사들은 단가를 산출·협상하는 과정에서 정확한 원가를 공개하지 않으며, 물가 상승과 인력 등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기 때문. 또 다른 질병청 관계자는 "백신 제조사 측에서 관련 자료나 산출 근거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정확한 백신 단가를 추정하기 어렵다"며 "구체적인 백신 단가는 추후에 생산 공정에 투입된 인력이나 물가 상승 같은 요인들을 종합해 정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질병청은 현재 정확한 백신 단가 추정이 어려운 만큼, 일각에서 현재 흘러나오는 단가 인하설에 관해서도 일축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2019년 인플루엔자 백신을 3가에서 4가로 전환할 때 백신 제조사들의 단가 인상 요구를 수용한 적이 있었다"며 "이 때문에 반대로 4가에서 3가로 전환할 때는 단가가 인하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단가에 대해 확실하게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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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이 모래, 흙에 직접 닿는 행위는 되도록 피하는 게 좋다. 땅에 있던 기생충이 발바닥에 침투해 알을 낳는 등의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사례가 해외 저널에 실제 발표됐다. 미국 플로리다대 의대 의료진은 건강해 보이는 20대 남성 A씨가 2주 전 왼손에 외상을 입어 무감각, 이상감각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런데 입원 당시 환자는 한 달 전 왼쪽 발바닥에 생긴 붉은 발진에 이어 두 번째 발진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 붉은 병변은 작은 뱀 모양이었고, 심하게 가려웠으며, 밤새 위치가 자주 바뀌었다. 그는 이 부위에 국소 항생제 연고 등을 발랐지만 나아지지 않았다. 의료진은 A씨의 증상을 보고 '유충이행증'을 의심했다. 유충이행증은 모래나 흙 속 기생충이 피부에 침입해 피부 밑에서 이동하는 것이다. 의료진이 물었더니, A씨는 집에서 개, 길고양이와 함께 사는 중이었다. 직업은 지붕 수리공으로 건축 자재를 활용해 작업하는 동안 모래, 흙이 발과 닿는 일이 많다고 했다. 가끔 슬리퍼를 신은 적은 있지만, 맨발로 걸은 적은 없다고 했다. 의료진은 증상을 봤을 때 유충이행증이 맞는 것으로 진단하고 기생충 제거에 효과적인 '이버멕틴' 성분 약을 투여했다. 다행히 왼쪽 발바닥의 습진성 피부염, 가려움은 3일 이내로 사라져 A씨는 바로 퇴원할 수 있었다. 의료진은 "A씨가 최근 여행 경력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키우는 개나 고양이가 더럽힌 슬리퍼를 신었을 때 기생충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혹은 지붕 공사 중 건축 자재를 다루는 동안 오염된 토양에 노출되며 기생충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충이행증을 겪으면 피부 밑 유충이 하루에 1~2cm씩 천천히 이동한다. 더불어 발진, 가려움 등을 겪는다. 특히 기생충이 알을 낳는 야간에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유충은 뱀처럼 꾸불꾸불 움직이기 때문에 피부에 흔적이 보일 때가 많다. 유충이 피부 안에서 성장하면 혈관을 통해 폐로 이동해 침투한 후 인두까지 올라갈 위험도 있다. 의료진은 "유충이행증은 열대 지방으로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주로 발생했는데, 기후 변화로 인해 오롯이 미국 내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토착 유충이행증'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신속하게 진단하면 약물 치료로 잘 해결되는 편"이라고 했다.이 사례는 '케이스리포트인메디신'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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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30대에 접어들면 대부분 기억력이 감퇴하기 시작한다. 기억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기억력은 뇌신경세포를 죽이는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서 서서히 떨어진다. 이 물질이 누적돼 기억력에 영향을 일으키는 시점은 사람마다 다르다. 흡연이나 기름진 식습관 등으로 뇌혈관이 빨리 좁아지는 사람일수록 기억력 감퇴가 빨리 온다. 혈류를 통해 해마에 영양을 공급하고 독성물질을 비롯한 노폐물이 빠져나가야 하는데, 혈관이 좁아지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면서 뇌세포의 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단기 기억을 장기기억화 시키는 해마의 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최근에 생겼던 일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치매는 가족력이 있지만, 기억력 감퇴는 개인 차이가 있을 뿐 집안 내력은 없다.스트레스도 기억력 감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해마를 녹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기 기억이 장기기억화 되는 과정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다.이 외에 의식을 잃는 정도의 외상을 입어도 기억력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다. 외상 때문에 순간적으로 뇌혈류량이 줄면 뇌세포가 죽고, 영구적으로 재생이 불가능해질 수 있다. 뇌 중에서도 특히 외상에 약한 해마가 큰 충격을 받으면 세포가 영구적 손상을 입어 기억력에 영향을 준다.평소 기억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소를 꾸준히 섭취하자. 비타민B6·C·E, 카로티노이드, 폴리페놀 등 항산화 효능이 있는 영양소를 섭취하면 기억력 유지·강화에 도움이 된다.비타민B6은 양배추와 토마토에 많다.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억제한다. 비타민C는 가을 과일 중 감에 가장 많이 들어 있고, 사과에도 풍부하다. 사과는 비타민C 외에 뇌세포 파괴를 막는 케르세틴 성분을 함유한다. 미국 코넬대 연구에 따르면, 사과의 케르세틴 성분은 뇌세포 파괴의 주범인 코르티졸을 크게 줄여준다. 케르세틴은 청사과보다 붉은 사과에, 과육보다 껍질에 많다.비타민E는 호박, 참치, 식물성 기름과 견과류 등으로 섭취하면 된다. 견과류 중 호두가 특히 좋다. 호두의 불포화지방산은 뇌신경세포의 파괴를 막는 동시에 뇌신경세포가 가지를 많이 치도록 도와준다. 카로티노이드는 시금치, 호박, 당근, 귤 등 녹황색 과채류가 함유하며, 폴리페놀은 레드와인에 포함돼 있다.검은콩, 검은깨, 검은싹 등 '블랙푸드'의 레시틴 성분도 기억력 향상에 좋다. 생선 중에는 오메가3 필수지방산(DHA, EPA)이 풍부한 참치, 청어, 고등어 등 등푸른 생선이 좋다. 오메가3 필수지방산은 뇌신경세포막을 유지시키고 뇌 혈류량을 늘려 기억력 개선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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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르렁' 코 고는 소리는 공기가 좁은 기도를 통과하면서 생기는 마찰음이다. 다시 말해 기도가 좁아져 수면 중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짧은 시간이라도 숨을 멈춘다면 혈관, 뇌 등 우리 몸 곳곳에 문제가 생긴다. 조용히 자는데, 코를 고는 사람과 똑같이 몸에 안 좋은 질환이 있다. 일명 '조용한 코골이'라고 불리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이다. 매일 입을 벌리고 자고, 자다가 자주 깬다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기도 주변과 혀에 지방이 많은 사람은 마찰음이 크게 생기면서 코 고는 소리가 잘 난다. 하지만 정상 체중이거나 저체중이라면 기도가 좁아져도 마찰음이 크게 나지 않을 수 있다. 코골이와 마찬가지로 자는 중 숨이 잘 안 쉬어지지만, 소리만 안 나는 것이다. 이를 상기도저항증후군이라고 한다. 보통 젊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이 나타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선천적으로 코와 입이 연결된 기도가 좁을 수도 있고, 아래턱이 작거나 축농증 등 호흡기 질환으로 호흡이 원활하게 안 되면서 발생하기도 한다.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 수면무호흡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질환 발병 위험이 고혈압은 50%, 울혈성 심부전은 25%, 심장마비는 30%, 뇌졸중은 60% 증가한다. 운이 나쁘면 심장마비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는 코를 안 골기 때문에, 질환을 발견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 자는 중 산소 수치가 부족해져 입을 벌리고, 자주 뒤척이거나 깨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단순히 불면증이 원인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자다가 자주 깨고 ▲자고 일어났을 때 입이 벌려져 있고 ▲목이 매우 건조하고 ▲오래 자도 피곤한 증상이 계속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진료받아야 한다.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진단되면 코막힘·좁은 기도 등 원인에 따라 치료를 달리한다. 코 막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을 처방하거나 상기도양압호흡술(자는 동안 공기를 기도에 주입하는 치료법) 등의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환기를 자주 하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로 실내 습도를 50% 이상 유지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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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몸에 못 보던 검은 점이 생기면 질환의 신호는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강아지에게 점이 생기는 다양한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접히는 부분에 생긴 점=블랙헤드피부가 접히거나 공기와 자주 접촉하는 배, 겨드랑이, 생식기 등에 까만 점이 생겼다면 블랙헤드일 가능성이 높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피지샘에서 피부 보호를 위해 피지가 분비되는데 공기를 만나 검게 산화되면 딱딱하게 굳어 검은 점이 된다. 강아지들의 피부에는 말라세지아라는 곰팡이가 항상 존재하는데 ▲높은 온도·습도 ▲면역력 저하 ▲스테로이드 장기 투하 등으로 지나치게 많이 증식하면 검은 점 형태로 피부에 남게 된다. 블랙헤드는 건강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블랙헤드를 제거하고 싶다면 약용 샴푸나 강아지용 곰팡이 세정제를 깨끗한 솜에 적신 뒤 생긴 부위에 덮어 피부를 불린 뒤에 닦아내면 된다.◇털 빠지고 가려워하면=농피증검은 점이 생긴 부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털이 빠지고 가려워한다면 농피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농피증은 포도상구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세균 감염 정도나 깊이에 따라 증상이 달라진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붉은색 작은 종기·농포 ▲검은색 색소침착 ▲피부 긁거나 핥음 ▲해당 부위 털 빠짐 ▲딱지 ▲피부 각질 둥글게 벗겨짐 등이 나타난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때는 연고, 약용 샴푸 사용 등으로 개선되지만 발생 부위가 넓고 감염 부위가 깊을 때는 항생제를 투여해 세균 증식을 막아야 한다. 알레르기 질환, 호르몬 질환이 있는 경우 농피증 재발 위험이 높다. 만약 농피증이 매년 재발한다면 병원에 내원해 근본적인 원인질환을 찾는 게 바람직하다.◇얼룩덜룩하고 경계 뚜렷하지 않으면=흑색종점이 얼룩덜룩한 검은색 혹은 갈색을 띄고 경계가 뚜렷하지 않으며 주변으로 점점 퍼진다면 흑색종일 수 있다. 흑색종은 잇몸, 입술, 혀 등 점막을 비롯해 피부, 발 등 모든 부위에 나타날 수 있어 평소 반려견의 상태를 꼼꼼히 살펴보는 게 좋다. 특히 입안 점막에서 발생하는 구강 흑색종이 악성도가 가장 높으며 ▲입 냄새 ▲출혈 ▲통증 ▲식욕 부진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흑색종은 확산 속도가 빠르며 림프절이나 폐 등으로 전이될 수 있어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흑색종은 조직검사로 확진하며, 병변 확인을 위해 CT(컴퓨터단층촬영)를 받아야 한다. 수술, 방사선요법, 약물 등으로 치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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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파스타나 리조또 등을 주문하면 음식에 파슬리 가루가 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파슬리 가루를 뿌리는 게 영양적 측면에서도 이로울까?파슬리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비타민 A, B, C가 풍부한 건 물론, 철, 마그네슘, 인, 칼슘, 인, 칼륨, 아연 등도 들어있다. 이외에도 파슬리는 암과 퇴행성 신경 질환,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파슬리 속 항산화 물질이 우리 몸 세포를 손상시키는 활성산소의 생성을 막기 때문이다. 다만, 파슬리의 영양소를 제대로 섭취하고 싶다면 파슬리 가루를 뿌려 음식을 먹는 것보다 생(生) 파슬리를 요리와 함께 먹는 게 더 효과적이다. 마무리로 파슬리 가루를 뿌리는 건 영양보단 심미적 목적이 크다. 고명으로 뿌리는 정도로는 파슬리의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다.생 파슬리를 먹을 땐 하루에 다진 파슬리 2분의 1컵 분량(30g)을 먹는 게 적당하다. 파슬리는 음식에 향기를 더하는 향신채소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몸에 부담될 수 있다. 특히 임산부는 파슬리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임산부가 파슬리 추출물 또는 파슬리 오일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자궁이 수축할 위험이 있다. 모유 수유 중인 산모가 먹으면 모유량이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음식을 조리할 때 들어가는 소량의 파슬리를 먹는 정도는 괜찮다. 하루 섭취량이 20g을 넘지 않으면 된다. 신장 관련 질환이 있는 사람도 파슬리를 조심해야 한다. 수산칼슘 결석이 있는 사람은 파슬리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결석이 커지는 걸 막으려면 섭취하는 수산의 양을 줄여야 하는데, 파슬리엔 수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혈전 생성을 억제하는 항응고제 ‘와파린’을 복용할 때도 파슬리를 과다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파슬리에 있는 비타민 K는 혈액 응고를 돕는다. 이에 와파린을 복용할 때 파슬리를 많이 먹으면 약효가 줄어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