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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허벅지뼈 위쪽 끝 부분인 대퇴골두까지 들어가는 혈류가 차단돼 뼈 조직이 괴사하는 질환을 말한다. 아직 이 병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만, 의외로 환자 수는 꽤 된다. 국내 연평균 환자 수는 약 1만4000명으로 추정되며, 특히 남성은 여성보다 발병률이 4~8배나 높다고 알려졌다. 괴사한 대퇴골두에 계속 압력이 가해지면 괴사 부위가 골절되고, 고관절 자체가 손상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과도한 음주, 스테로이드제 등이 위험 인자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무서운 이름 탓에 흔히 '뼈가 썩는 병'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사실 뼈 조직이 국소적으로 죽는(괴사) 질환으로, 뼈가 부패하는 것은 아니며 주위로 퍼져 나가지도 않는다. 또한, 괴사 자체로 통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뉴본정형외과 임창무 원장은 "괴사가 발생한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나 괴사부에 골절이 이어졌을 때에야 사타구니, 고관절 통증이 시작된다"며 "통증은 보통 갑자기 나타나 땅을 디딜 때 심해져서 절뚝거리게 된다"고 말했다. 앉거나 누워있을 땐 훨씬 편안하다. 통증과 대퇴골두의 함몰 변형으로 고관절 운동 범위가 줄어들어 바닥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기가 힘들어지며, 심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진 것을 환자 본인이 느끼기도 한다.대퇴골 무혈성 괴사가 생기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여러 위험 인자가 알려져 있다. 외상이나 가족력이 원인인 경우도 있지만, 과도한 음주와 스테로이드제의 영향도 크다. 피부병이나 전신 질환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스테로이드를 지나치게 복용하면 위험군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장기 이식을 받은 사람 ▲신장 질환 ▲전신성 홍반성 낭창(루푸스병) 환자 ▲잠수병 ▲방사선 ▲후천성면역결핍증(에이즈) 등이 위험 인자다. 아무런 위험 인자가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심하면 인공 관절해야… 사타구니 아플 땐 진단을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뼈 조직이 일부만 죽고, 통증 등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통증이 있더라도 골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보조적 치료를 지속하면 저절로 낫기도 한다. 그러나 심한 경우 '인공 고관절 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어느 정도 나이가 든 환자(50~60세 이후)의 경우 통증이 심각하다면 인공 관절 수술을 하는 게 일반적이며 결과도 확실하다. 크게 진행되지 않았다면 대퇴골두를 전부 제거하는 게 아닌, 연골만을 제거하고 표면에 합금을 씌우는 '표면 치환술'로도 치료할 수 있다.고관절 질환은 빠른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관절 통증으로 거동이 힘들어지면 욕창, 패혈증, 혈전, 뇌경색 등 여러 합병증을 부를 수 있어서다. 방치하다 고관절 골절로 이어지면 더 문제다. 고관절 골절 환자는 수술 후 2년 이내 3분의 1이 사망한다고 알려졌다.임창무 원장은 "이유 없이 사타구니 통증이 느껴진다면 간과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며 "특히 남성, 그중에서도 평소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이라면 절대로 통증과 절뚝거리는 증상 등을 무심히 넘겨선 안 된다"고 말했다. 평소 고관절 질환을 예방하려면 술을 줄이고, 필요 없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 또한, 충분한 단백질 섭취와 운동으로 낙상과 골절을 예방하고, 양반다리를 자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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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가 자사의 터제파타이드 성분 비만 치료제 '마운자로'가 노보 노디스크의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치료제 '위고비'보다 체중 감량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릴리는 임상 3b상 시험 'SURMOUNT-5'의 주요 지표 결과를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터제파타이드는 릴리가 비만·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한 약물의 주성분으로, GIP/GLP-1(위 억제 펩타이드/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이중작용제다. GIP와 GLP-1은 모두 인슐린 분비 촉진, 인슐린 민감도 개선, 글루카곤 분비 감소, 식욕 조절, 포만감 유지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에서는 터제파타이드를 각각 당뇨병 치료제인 '마운자로'와 비만 치료제인 '젭바운드'로 나눠 출시했으나, 국내에서는 '마운자로'라는 단일 제품으로 허가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최초 국내 허가를 얻은 마운자로는 지난 7월 30일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도 적응증을 추가했다.SURMOUNT-5는 비만 동반 질환에 포함되는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심혈관 질환 중 하나 이상을 갖고 있고,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과체중 환자 751명을 대상으로 마운자로와 위고비를 직접 비교했다. 릴리는 체중 변화율(임상 72주차 기준)에서 마운자로의 위고비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그 결과, 마운자로는 위고비보다 47% 더 큰 체중 감량 효과를 제공했다. 마운자로는 평균 20.2%의 체중 감량 효과가 나타났으며, 위고비는 13.7%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 주요 2차 평가변수 중 하나인 체중이 25% 이상 감소한 환자 비율 또한 마운자로 투여군이 31.6%, 위고비 투여군이 16.1%로 나타났다.마운자로의 안전성은 이전에 보고된 SURMOUNT 임상시험들과 유사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이상 반응은 위장관계 부작용이었으며, 대부분 경증~중등도였다.릴리는 임상시험 결과를 계속 평가하고, 내년 중 의학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하고 관련 학회에서 발표하겠다고 전했다.일라이 릴리 심장대사건강 글로벌 의학부 레너드 글래스 수석부사장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의료진과 환자가 치료제를 선택할 때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며 “연구 결과 마운자로가 위고비보다 47% 더 큰 체중 감량을 달성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나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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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식기 등 성감대 부위에 직접적인 자극 없이 오르가슴을 느끼는 30대 여성 사례가 공개됐다.체코 카렐대 및 국립정신건강연구소 연구팀은 비자극 오르가슴을 느끼는 33세 여성의 사례를 분석했다. 일반적으로 오르가슴은 몸, 특히 성기에 자극이 올 때 대뇌변연계에 나타나는 반응을 뜻한다. 여성이 오르가슴을 느낄 땐 뇌의 감각피질이 활성화된다. 이후 변연계가 움직이고, 절정에 가까워지면 소뇌와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쾌감과 보상을 관장하는 측중격핵도 활성화된다. 이때 옥시토신과 프로락틴이라는 호르몬 농도가 짙어진다.사례 여성은 질염과 삽입 통증으로 질 오르가슴에 어려움을 느꼈다고 했다. 이로 인해 10년 동안 '탄트라 요가' 훈련을 하며 몸의 긴장을 푸는 법을 연습했다. 여성은 "탄트라 요가에서 몸의 자세, 호흡법 등을 배우며 성(性) 에너지를 깨우고 머리 쪽으로 이동시키는 방법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골반저근 운동과 가슴 마사지, 긴장을 풀고 마음을 내려놓는 법, 신체 이미지를 받아들이는 법 등을 배웠다. 그 결과, 일상에서도 마음 챙김(지나가는 감정과 생각에 휘말리지 않는 것)을 할 수 있게 됐다. 여성이 수행한 탄트라 요가는 성(性) 에너지를 영적 에너지로 승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탄트라 요가에서는 집착, 욕망 등에서 벗어나는 훈련을 반복하면 에너지의 흐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여성은 "성적 쾌락을 목적으로 훈련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훈련이 진행됨에 따라 성 에너지를 다루는 능력도 민감해져 즉각적인 오르가슴 상태에 빠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르가슴을 오랜 시간 지속할 수도 있다고 했다. 연구팀은 먼저 이 여성의 신체 자극, 비자극 오르가슴의 주관적 쾌락 수준을 각각 비교했다. 여성은 쾌감과 이완 정도를 설명하는 형용사(욱신거림 등)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부여해 오르가슴의 질을 평가했다. 생식기·성감대 자극에는 ▲음핵 ▲자궁경부 ▲항문 ▲유두 자극 등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 비자극 오르가슴도 신체 자극 오르가슴과 비슷한 수준의 쾌락을 유발했다. 다만 정서적 영역의 수치는 다소 떨어졌다. 다음으로 비자극 오르가슴을 느낄 때 호르몬 변화를 측정했다. 여성은 ▲5분 오르가슴 ▲10분 오르가슴 ▲책 읽기(대조군) 세 과정에 참여했다. 행위 30분 전, 직후, 30분 후에 혈액을 채취해 호르몬 수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5분, 10분 비자극 오르가슴 후 프로락틴 호르몬 수치가 각각 25%, 48% 증가했다. 프로락틴은 몸을 이완하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으로, 오르가슴에 도달한 직후 급격하게 농도가 올라간다.연구팀은 비자극 오르가슴이 가짜 또는 부분적인 오르가슴이 아니라 호르몬 변화를 포함하는 실제 오르가슴 상태임을 밝혔다. 이어 "일반적으로 오르가슴은 생식기 자극으로 활성화되지만, 에로틱한 상상 등 기억과 감각을 통해 자극 없이도 유도될 수 있다"고 했다.이 사례 연구는 국제 학술지 '성의학(Sexu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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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엠폭스(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증상으로 손발에 결절이 발견돼 피부과를 찾은 40대 남성 환자 사례가 저널에 보고됐다. 미국 휴스턴 소재 텍사스대 보건과학센터 피부과 의료진은 42세 인도 남성의 왼쪽 다리와 발, 오른쪽 손과 팔에서 검은색 결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텍사스대 의료진은 "조직 검사 결과 '결절성 소양증'이 확인됐다"고 했다. 이어 "소양증 결절은 일반적으로 대칭적인 돔 모양의 결절이 나타나지만, 남성에게서는 비대칭적인 분포와 선형에 가까운 배열을 발견했다"며 "결절성 소양증의 이례적인 증상이라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결절성 소양증은 심한 가려움이 동반된 다수의 결절, 즉 단단한 덩어리가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만성 질환이다. 피부를 긁으면 결절이 더 커지고 가려움이 악화한다. 땀, 열, 옷에 의한 자극 등으로 증상이 악화되기도 한다. 따라서 초기에 가려움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소양증 결절은 돔 모양, 궤양이나 박리성 병변으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팔, 다리 등에 대칭으로 나타나며 색상은 살색에서 빨간색, 분홍색, 검은색, 갈색 등 다양하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염증, 피부장벽 파괴, 신경 면역 기반의 변화 등을 원인으로 추정한다. 보통 중년 남성에서 나타나며 암, HIV, 당뇨병, 아토피피부염 등을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치료를 위해선 증상에 따라 항히스타민제, 경구 면역억제제, 국소 연화제 등을 쓸 수 있다. 텍사스대 의료진은 "결절성 소양증은 보통 중년층 남성에게서 나타난다"며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높은 불안 증세를 보이거나 우울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큐레우스'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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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준호 교수가 제76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백막 성형술을 이용한 음경만곡증 교정 수술’ 시연자로 나서 발표를 마쳤다.음경만곡증은 발기 시 음경이 바나나처럼 휘는 병이다. 심하면 음경이 90도로 꺾이거나 모래시계처럼 홀쭉한 모양이 되기도 하며 발기부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질 내 삽입이 어려워 만족스러운 성관계를 할 수 없거나, 성관계 자체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 음경 조직 일부가 굳어 발기 시 음경 팽창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다.이날 이준호 교수가 시연 발표한 수술은 발기 시 음경이 아래쪽으로 45도가량 휘어 성관계가 불가능한 사례였다. 수술은 발기 유지에 중요한 음경 신경 및 혈관 다발을 살리면서 백막을 성형했다. 이로써 만곡이 교정됐으며 수술 후 만족할 만한 성관계가 가능한 상태가 되었다. 음경만곡 교정술은 크게 단순 봉합법과 백막 성형술로 나눌 수 있다. 백막 성형술은 단순 봉합법보다 재발 우려가 낮고 수술 후 교정 효과가 뛰어난 방법이다. 다만, 백막과 그 상부에 위치한 근막 사이를 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 수술이 단순 봉합법보다는 다소 복잡하고, 시간이 더 소요된다.특히 이준호 교수가 집도한 음경만곡증은 전체 남성의 19%가 가지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중년 이후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경만곡증이 발생하면 만족스러운 성관계가 힘들어, 성관계를 피하게 된다. 이로 인해 심리적인 위축과 스트레스, 자신감 결여가 발생할 수 있고, 심한 경우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이준호 교수는 정밀한 손길이 필요한 현미경 수술, 남성 수술, 전립선 수술 등에 다년간 경험을 쌓았다. 이번에 시연한 백막성형술 뿐만 아니라 지난 74차 대한비뇨의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도 ‘현미경을 이용한 서혜하부 정계정맥류 절제술’ 시연자로 나서기도 했다. 대한남성과학회 해외학술상, 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하고, 현재 대한남성과학회 상임이사, 대한남성갱년기 상임이사,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지 편집위원으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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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15세 소년이 왼쪽 눈이 돌출돼 병원을 찾았다가 ‘안와 림프관종’ 진단을 받은 사례가 발표됐다. 인도 MNR대 의과대 의료진은 15세 소년이 왼쪽 눈이 돌출됐을 뿐 아니라 통증을 느꼈고, 마른기침, 콧물, 식욕 감소, 체중 감소를 겪어 병원을 찾았다고 밝혔다. 인도 MNR대 의과대 방사선과 사트여 케이에마아 교수는 “소년은 안구 돌출된 상태에서 과다하게 눈물을 흘렸고 결막이 충혈됐으며 각막에는 회백색 반점이 생긴 상태였다”고 했다.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로 소년의 양쪽 눈을 확인했다. 그 결과, 왼쪽 눈 하부 시신경은 뒤틀려 있었고 눈에서 종양 덩어리도 발견됐다. 소년은 입원해 조직검사를 받았고 ‘안와 림프관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어린 나이에 림프종 제거술을 하면 병변 부위 주변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위험하다”며 “블레오마이신 기반 경화요법을 총 3회 시행했다”고 말했다. 경화요법은 혈관에 경화제를 주입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 방법이다. 치료 후 소년의 통증, 안구 돌출, 결막 부종이 완화됐다. 현재 소년은 2개월에 한 번씩 병원을 찾아 검진받고 있다.안와 림프관종은 50~70대 여성에게 특히 많이 발생한다. 염증성 징후와 증상 없이 서서히 나타나며, 안구가 점점 돌출된다.주로 눈이 장기간 햇빛에 노출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 노화 등을 겪었을 때 안와 림프관종이 유발한다. 젊은층에서는 눈 외상, 과도한 근시, 잘못된 안약‧렌즈 사용 등이 안와 림프관종의 원인이 된다.다만 안와 림프관종이 생겨도 시력이 떨어지지 않아 병원을 늦게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결막이 충혈되는 등 만성 알레르기성 결막염과 증상이 비슷해 오진되는 경우도 있다. 눈꺼풀에 생기게 되면 종괴로 만져지고, 눈의 뒷부분에서 생기면 안구 돌출 등 증상이 나타난다. 병원에서는 안와 전산화단층촬영(CT)이나 자기공명영상(MRI)을 찍은 후 조직검사를 통해 안와 림프관종 진단을 내린다. 전신적 전파의 유무를 알기 위해 혈액검사와 복부 전산화단층촬영(CT), 골수 검사, 흉부 가슴 사진 등을 찍기도 한다. 치료는 눈에만 국한된 림프종일 경우에는 약 2~3주에 걸쳐서 방사선 치료를 한다. 안와 림프관종은 수술적, 비수술적 방식으로 치료한다. 수술적 방식으로는 림프종을 제거가 있다. 다만 병변이 시신경과 근접하게 자리잡고 있고 재발할 우려도 높아 때문에 제거 수술을 자주 진행하지 않는다. 비수술적 방식으로는 경화요법과 약물치료가 있다. 실데나필, 블레오마이신, 시롤리무스와 같은 약물을 사용한다. 만약 림프종이 전신으로 퍼진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을 해야 한다. 다른 림프종보다 치료 경과가 우수하고, 장기간 생존율이 높다. 이 사례는 지난 11월 국제학술지 ‘큐레우스 의학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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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손담비(41)가 임신 중 근황을 전하며 실천하고 있는 체중 관리법에 대해 이야기했다.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담비손 DambiXon’에 '임산부 브이로그ㅣ체력관리, 식단관리'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손담비는 "촬영 날 기준으로 19주"라며 "18주만 더 있으면 (아기를) 낳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손담비는 "아침이나 점심에는 정말 간단하게 요기하는 정도로 먹는다"면서 "식욕이 터진 날도 있고, 그때는 생각을 안 하고 정말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이어 "웬만하면 저녁 6시 이후에는 안 먹고 야식을 안 먹으려고 한다"며 "그래도 사실 임산부들은 어쩔 수 없이 살이 찌는데, 어디서 찌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손담비가 밝힌 체중 관리 방식인 6시 이후 안 먹기와 야식 먹지 않기가 실제 체중 관리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본다.저녁에 음식을 섭취하면 낮에 비해 살이 찌기 쉽다. 실제로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일찍 먹는 사람보다 더 많이 먹을 확률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영국 얼스터대 연구팀은 ‘영국 국민 식사 및 영양조사’에 참여한 19~64세 1177명을 대상으로 식사 시간과 먹는 음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저녁 6시 이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에 먹는 총열량의 50% 이상 먹을 확률이 높았다. 반면 저녁 6시 이전에 식사하면, 음식을 하루 총열량의 30% 이하로 먹을 가능성이 컸다. 연구팀은 저녁 늦게 식사할수록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고열량의 음식을 폭식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저녁 식사를 일찍 하면 점심으로 먹은 음식이 완전히 소화되기 전이기 때문에 포만감이 들어 많이 먹지 않는다고 밝혔다.야식은 비만을 촉진한다. 늦은 시간에 음식을 먹으면 낮에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비해 소화가 느리고 식사 리듬이 깨진다. 하버드의대 부속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늦게 먹을수록 호르몬에 영향을 받아 더 많이 먹고, 비만해지기 쉽다고 분석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사람 16명을 대상으로 야식이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했다. 그 결과, 야식을 먹은 참가자들은 야식을 먹지 않은 그룹보다 24시간 동안 식욕 억제 호르몬 수치가 평균 약 6% 낮았고, 식욕 증진 호르몬 수치는 약 1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임신 중 체중 증가는 어쩔 수 없지만, 과도한 증량은 좋지 않다. 적정 체중 산모라면 임신 중 체중이 10~13kg 증가하는 게 적당하다.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체중 증가가 없는 게 정상인 시기다. 그 이후로 추가로 필요한 열량은 고작 밥 한 공기 정도인 300kcal에 지나지 않는다. 이마저도 당분이 많은 과일이나 빵, 음료수 등으로 보충하면 안 된다. 임신 기간 중 당 대사 변화로 인해 훨씬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뀌기 때문이다. 임신 16주부터는 태아의 지방세포 축적이 가속화되고,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며 20주가 되면 태아의 급격한 성장으로 에너지 보충이 필요해진다. 이를 위해 임신을 하면 식후 혈당이 빨리 증가하게 되고 사용 후 남은 열량은 체내에 더 빨리 쌓이도록 변화하기 때문에 식습관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필요 이상으로 체중이 점점 늘어나 임신성 당뇨나 거대아 출산 위험이 커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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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이해림 기자2024/12/0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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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나 볼루아르테(62) 페루 대통령이 비공개로 코 성형수술을 받을 때 권한 위임도 하지 않고 사라진 사실이 드러나 현지 정치권에서 논란이 커져 퇴진까지 거론되고 있다. 페루는 2016년 이후 볼루아르테 대통령과 임시 대통령 2명을 포함해 대통령이 6명이나 거쳐 갈 정도로 극심한 정치 혼란을 겪고 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부통령을 지내던 2022년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이 파면되자 대통령직을 승계했고, 오는 2026년 7월 퇴임할 예정이다. 소속 정당이 없는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지지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3일(현지시각) 다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8일부터 7월 10일까지 2주 가까이 수도 리마의 한 병원에서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고 의회에 권한을 위임하지도 않은 채 수술을 받아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다. 오타롤라 전 총리는 의원들에게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코 성형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는데, 호흡기 문제 때문이었다"며 "수술에 큰 합병증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 권력 공백이 없었다"고 했다. 회복 기간 동안 대통령 직무를 사실상 수행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일부 의원과 법률 전문가들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행동이 헌법을 위반한다며 그의 해임을 촉구하고 있다. 의회 감독위원회 위원장인 후안 부르고스 의원은 기자들에게 "대통령이 의회의 허가를 받았어야 했기 때문에 해임 사유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페루는 의회 전체 의석인 130석 중 3분의 2 이상인 87석의 찬성이 있으면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된다.◇호흡기 질환의 외과적 수술은 최후 수단볼루아르테 대통령처럼 호흡기 문제 때문에 코 성형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다. 미용만을 목적으로 코 성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코의 주요 기능은 호흡인데, 해부학적 구조의 문제 또는 외상 후 변형, 일차 수술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코에 기능적 문제가 발생하면 호흡에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비염이나 부비동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이 코 수술을 선택하곤 한다. 각 질환이 무엇인지, 수술 원리는 무엇인지 알아본다.▷비염=비염은 비강을 덮고 있는 점막의 염증성 질환이다. 코의 속살이 과민 반응을 일으켜 코막힘, 콧물, 기침, 재채기, 후각 소실, 후비루 증후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알레르기 비염과 비알레르기 비염 모두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와 경구 약물 치료, 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으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원인이 되는 항원을 피하는 회피 요법과 알레르기 반응을 줄여주는 면역 요법도 도움이 된다.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비갑개 성형술이나 비갑개 부분절제술 등과 같은 수술적 요법을 시행한다. 일반적인 예방법으로는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며, 먼지, 피로나 스트레스, 급격한 온도 변화, 담배 연기나 매연 등의 비염 유발 요소를 피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이 된다.▷부비동염=코 주위의 얼굴 뼛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 바이러스가 침투해 염증이 발생한 질환이다. 부비동에 염증이 발생하면 콧물이 배출되지 못하고 고여 있게 된다. 흔히 축농증이라 불리며, 증상과 기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구분된다. 급성 부비동염은 두통, 미열, 코 막힘, 콧물과 안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지속적으로 누런 콧물이 나오고, 코 뒤로 콧물이 넘어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 진행되면 후각과 집중력의 감퇴, 두통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은 ▲전비경 검사(코보개로 코안의 앞부분을 관찰) ▲영상 촬영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촬영) 등을 통해 이뤄진다.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수술 치료가 필요하다. 내과적 치료에는 혈관수축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약물을 통한 치료와 생리 식염수 세척 방법 등의 치료가 존재한다. 수술은 일반적으로 부비동 내시경 수술을 시행한다. 일부 환자에게는 풍선카테터 부비동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수술 후에 점막이 재생되기까지는 대략 2개월의 시간이 소요되며 비강 점막이 부어 있다. 초기에 많은 양의 딱지가 생기고 분비물이 발생해 코가 막히고 점막이 잘 재생되지 않으므로 수술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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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를 코앞에 두고 있지만 여전히 슬림 탄탄한 몸매와 건강을 지키기로 유명한 가수 인순이(67)가 자신의 관리법을 공개했다.지난 4일 인순이는 MBC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자신의 관리법을 소개했다. 인순이는 "아침 9시에 일어나서 11시까지 공복에 운동한다"며 "매일은 아니더라도 일주일에 3일은 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수화물은 안 먹는다"며 "저녁은 주로 토마토, 양파, 달걀 볶은 걸 먹는다"고 했다. 인순이는 60세의 나이임에도 50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인순이의 관리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공복 운동, 체지방 연소에 좋아아침에 운동하는 것은 살을 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특히 아침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하면 체지방 연소 효과를 올린다. 운동 중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같이 연소되는데, 공복 상태에서는 체내에 탄수화물이 없어 지방이 더 빠르게 타기 때문이다. 특히, 내장지방과 피하지방 중에서도 대사 속도가 더 빠른 내장지방이 더 많이 연소된다. 실제로 공복 상태에서 유산소 운동을 하면, 평소보다 약 20%의 지방을 더 소모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공복 유산소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체내의 단백질이 에너지로 쓰이기 시작해 근손실의 위험이 올라간다. 근육량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어 살찌기 좋은 체질로 변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공복 유산소 운동은 ▲체지방 감량이 최우선 목표이거나 ▲내장지방 연소가 필요하거나 ▲근육량과 지방량이 모두 많은 사람에게 적절하다. ◇정제 탄수화물, 살찌는 주범밥이나 빵과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을 유발하기 쉽다. 혈당지수는 음식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혈당치를 올리는 정도를 의미한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먹으면 혈당이 갑자기 증가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도 급격하게 분비된다. 그러면서 혈당이 급속하게 감소해 우리 몸은 허기를 느끼고 다시 식욕이 생기며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체내 분비된 인슐린은 높아진 혈당을 지방세포에 저장하면서 비만을 유발한다. 이 외에도 정제 탄수화물은 암 발병 위험을 키운다. 실제로 미국 뉴욕대 영양학과 연구팀이 약 3200명을 대상으로 식습관과 암 발생률을 20년 이상 추적 조사했더니 정제된 탄수화물과 가당 식품 등 혈당지수를 높이는 식품을 많이 먹은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았다. 반대로 정제되지 않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은 여성은 정제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67% 낮았다. 다만 필수 영양소인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은 것은 오히려 위험하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일상에서 피곤함과 무기력함을 느끼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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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너무 많이 마신 다음 날이면 기분이 안 좋거나 불안함을 느낄 때가 있다. 외국에서는 과음 후 느끼는 극심한 불안을 '숙취 불안(Hangxiety)', '공포감(the fear)', '맥주 블루스(beer blues)'로 묘사하기도 한다. 사실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술은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술 중에서도 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큰 술이 있다고 말한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게재된 술 종류별 불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본다.우선 샴페인과 스파클링 와인이다. 샴페인은 중요한 행사나 축하를 기념할 때 주로 마시지만, 불안감을 유발하기 쉽다. 임페리얼 칼리지대 신경정신약리학자인 데이비드 너트 교수는 그 불안의 원인이 ‘거품’에 있다고 설명한다. 샴페인에는 탄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혈류로 빨리 흡수돼 다른 종류의 술보다 훨씬 더 빨리 취하는 느낌이 들 수 있는 것. 취기가 빨리 올라올수록 불안 등 금단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너트 교수는 "술에 취했다고 느끼면 뇌는 불안을 유발하는 '신경 적응'과정에 들어간다"며 "이는 우리를 깨어 있고 경계하게 하며 잠들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신경 적응 과정은 알코올보다 오래 지속된다. 알코올이 몸에서 빠져나간 뒤에도 약 6시간 동안 뇌를 계속 깨어 있게 하는 것이다. 그로 인해 아침 일찍 심장이 쿵쾅거리고 불안감을 느끼며 잠에서 깨기 쉽다.달콤한 칵테일은 어떨까. 칵테일은 시럽과 주스, 여러 종류의 술이 섞여 있지만 달콤한 맛 덕분에 마시기는 더 쉽다. 너필드헬스의 정신건강예방책임자인 리사 건은 "이러한 달콤한 조합은 혈당 수치를 밤새 오르락내리락하게 만들어 극심한 에너지 폭발과 감소를 초래함으로써 정신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혈당 수치가 떨어지면 불안감과 과민함을 느낄 위험이 커지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피곤하고 쇠약해질 수 있다. 위스키 등 색깔이 진한 증류주도 불안감이 높은 사람들에게는 좋지 않다. 이런 종류의 술은 나무통으로 만들어 풍미를 더한다. 하지만 이 추가된 맛으로 인해 더 복잡하고 다양한 종류의 알코올이 들어 있다. 너트 교수는 "일반 알코올보다 더 강력한 복합 알코올은 뇌의 적응력을 높여 적은 양으로도 더 취하게 만든다"며 "이로 인해 숙취가 심해지고 불안감이 커진다"고 말했다.보드카처럼 투명한 술도 위스키보다 적지만 여러 종류의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다. 너무 많이 섭취하면 불안감을 유발할 수 있다. 게다가 보드카는 와인 등 다른 주류보다 도수가 강해 더 빨리 취한다. 토닉 등 탄산 음료와 섞으면 흡수가 더 빨라져 불안으로 이어질 수 있다.그나마 와인이 낫다. 와인은 뇌의 세로토닌과 도파민 및 기타 신경전달물질을 증가시켜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한다. 다만, 너트 교수는 "이후 기분을 좋게 하는 화학 물질이 떨어지면 기분이 불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알코올은 일반적으로 뇌에서 이완 효과가 있는 화학물질인 GABA 방출을 유발해 처음에는 차분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즉, 불안감을 줄이고 글루타메이트라는 흥분 호르몬을 억제해 이완을 더욱 촉진하는 것. 하지만 이런 효과는 비교적 빨리 사라지고 몇 시간 후 뇌는 GABA가 급격히 감소하고 불안을 유발하는 글루타메이트가 급증한다.맥주도 알코올 함량이 낮아서 다음 날 아침 정신 건강이 취약해질 위험이 적은 편이다. 도수가 낮으면 금단 증상이 덜 나타나고, 증류주를 마실 때보다 탈수 증상이 적다. 영양사 롭 홉슨은 "알코올의 이뇨작용은 탈수를 일으켜 어지러움과 피로감을 초래하는데, 이는 불안과 공포의 감정에 기여한다"고 말했다.한편, 숙취 불안을 겪지 않으려면 금주가 가장 좋은 방법이다.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 술은 소량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 혹은 과음을 했다면 숙취 불안을 개선하기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게 좋다. 전문가들은 숙취 불안을 해소하는 효과적인 방법으로 걷기, 실내 자전거 타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을 추천한 바 있다. 술을 먹을 땐 위장에서 알코올 흡수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주는 안주를 먹는 게 좋다. ▲고기 ▲생선 ▲치즈 ▲콩류 ▲과일 ▲채소 등이 도움이 된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을 분해하고 숙취를 막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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