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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견과 속에는 영양가 있는 다양한 견과류가 있지만, 그 중 가장 달고 맛있게 느껴지는 건 건포도다. 건포도는 다른 견과류와 달리 끈끈하면서도 단맛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다고 느끼기도 하는데, 과연 그럴까? 건포도의 효능을 알아본다.◇암 예방하는 포도 껍질 섭취할 수 있어포도를 말려 만든 건포도는 포도의 껍질을 자연스럽게 섭취할 수 있는 좋은 건강식품이다. 포도 껍질 속에는 레스베라트롤이라는 유익 성분이 함유돼 있다. 미국 로체스터대 메디컬센터 연구에 따르면,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암세포의 에너지 생산센터인 미토콘드리아의 활동을 방해하고, 암세포의 특정 단백질을 억제한다.◇노화 방지하고 각종 질환 예방도건포도에는 항산화제 성분도 들어 있다. 항산화제는 우리 몸의 세포를 산화에 의한 피해로부터 보호해 노화를 방지하고, 각종 질환을 예방한다. 혈액 내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산화하는 것을 막아 혈액 응고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실제로 미국 농무부(USDA)가 시행한 ORAC 테스트에서 씨 없는 건포도는 100g당 ORAC 지수 3037을 기록했다. ORAC는 과일과 채소를 섭취했을 때 유해산소 흡수 능력과 항산화 능력에 따라 순위를 매긴 것이다. 하루 건포도 100g(3/5컵)이면 미국 농무부가 지정한 ORAC 권장량 3000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다.◇잇몸병, 충치 예방에도 좋아건포도는 치아와 잇몸 건강에도 좋다. 미국미생물학협회 105회 회의에서는 ‘건포도 내의 파이토케미컬 성분이 잇몸병과 충치의 원인인 입속 박테리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건포도는 치아와 잇몸에 유익한 5종의 파이토케미컬 성분(올레노익산, 올레노익 알데하이드, 베툴린, 베툴리닉산, 5-하이드록실-2-풀푸랄)을 함유한다. 이 성분들은 구강 내 박테리아 성장을 느리게 하고, 박테리아가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작용을 막는다.◇건포도 색, 맛은 인공 첨가물 아냐건포도의 짙은 캐러멜색과 달콤한 맛을 인공 첨가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포도의 짙은 색은 자연 건조 과정에서 당이 응축돼 생긴 것이다. 건포도 대부분은 인공 첨가물을 넣지 않는다. 오히려 콜레스테롤과 지방이 없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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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술에 취해서 하는 말이 진심이라고들 말한다. 일명 ‘취중진담’. 실제로 맨정신에 하기 힘든 속마음을 고백할 때 술의 힘을 빌리는 사람이 많다. 술을 마시면 평소 하지 못했던 말을 하는 용기가 솟기 때문이다. 물론 사랑 고백이 성공했다면 좋은 경우다.하지만, 반대로 술에 취해 상사에게 막말을 하거나 전 애인에게 연락하는 등 실수를 하는 경우도 잦다. 오죽하면 ‘술이 웬수다’라는 말이 생겼을까. 다음날 정신이 깨면 “술김에 튀어나온 헛소리였다”고 핑계를 대기 일쑤다. 술 마시고 하는 말, 진심일까 헛소리일까?◇술 마시면 뇌 통제 느슨해져 속마음 말하게 돼100%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술을 마시고 하는 말은 속에 있던 진심일 가능성이 크다. 술은 긴장한 뇌 신경세포를 이완시키고, 중추신경계의 활동을 둔화시키기 때문이다. 단국대 심리학과 임명호 교수는 “술을 마시면 일종의 최면 상태가 된다”며 “자아 방어기제가 약한 사람은 무의식이 드러나서 진심을 말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의식 상태에서는 감정이 쉽게 드러난다. 그래서 술을 마신 뒤에는 속에 눌러왔던 감정이 올라와 우는 사람도 있고, 화를 내는 사람도 있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덕현 교수 역시 “술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는 말하려던 것을 억제하고 있다가 술이 들어가면 화학작용으로 인해 억제가 풀려 속에 있는 말을 내뱉을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로 취중진담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 2013년 강남을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재원 교수 연구팀은 성인 남성에게 오렌지주스를 먹인 뒤 뇌파를 측정하고, 1주일 뒤 같은 사람에게 알코올이 든 오렌지주스를 먹이고 뇌파를 다시 측정했다. 그 결과, 일반 주스를 마신 경우 대뇌피질이 붉은색으로 나타났지만, 알코올이 든 주스를 마신 경우엔 푸른색을 보였다. 대뇌피질의 색은 푸른색을 띨수록 활성이 떨어진다. 즉, 감정을 통제해 이성적인 의사결정을 하던 뇌가 알코올이 들어가면 통제가 느슨해져 감정적인 말을 쏟아낸다는 것이다.◇과음하면 역효과… 판단 능력 떨어뜨려물론 이러한 술의 특징 때문에 술은 마음을 열고 진심을 끌어내기 좋은 수단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뭐든 과한 것은 문제가 된다. 과음을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것. 술은 중추신경을 자극해 감정을 고양시키고, 판단 능력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사람에 따라 본인이 느끼는 감정 이상으로 부풀려 말하는 경우도, 자아 방어기제가 심하다면 헛소리를 늘어놓을 수도 있다. 실제로 알코올 농도 수치 0.05%에 이르면 운동신경이 둔화하기 시작한다. 0.1%에 이르면 교감신경이 서서히 마비되기 시작해 시야가 흐려지고 몸도 뜻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된다. 그래서 과음한 뒤 자신이 무슨 말을 한 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필름이 끊기는’ 상황도 나타난다. 음주는 끊을 수 없다면, 자신의 의지대로 말할 수 있을 만큼 적당히 즐기는 것이 좋다.한편, 술을 마실 때마다 폭력적으로 변한다거나 심한 말실수가 잦은 사람은 술을 아예 끊어야 한다. 술을 이용해 억눌렸던 화나 억울함을 잘못된 방식으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덕현 교수는 “의식이 있는 상태에선 충동 조절이 되다가 술을 마셔 무의식의 상태에서 충동 조절이 안 되는 경우 술을 절제하지 않는 이상 억제할 수 없다”며 “술을 무조건 끊는 게 유일한 해결 방법이다”고 말했다. 술이 아닌 다른 야외활동이나 운동 등 에너지를 소모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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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크리스 헴스워스(41)는 영화 '토르:라그나로크' 촬영을 위해 일체 동물성 음식을 먹지 않는 채식주의 '비건(Vegan)' 식단을 유지했고, 실제로 해 냈다. 영화에서 헴스워스는 선명한 근육을 뽐냈다. 동물성 단백질 없이는 몸을 단련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완전히 깬 것. 어떻게 채소만으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었던 걸까?정답은 많이 먹기다. 동물성 단백질이 식물성 단백질보다 근육 단련에 더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명확히 밝혀졌다. 류신, 이소류신, 발린 등 필수 아미노산(EAA)이 동물성 단백질인 유청 단백질에 식물성 단백질보다 최대 42% 더 많은 데다가, 체내 흡수도 더 빨라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흡수된 필수 아미노산은 근단백질 합성(MPS) 과정을 강하게 자극해, 촉진한다.효율성은 떨어지지만, 식물성 단백질에 해당 필수 아미노산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동물성 단백질이 아닌 식물성 단백질로 근육을 단련하고자 한다면, 단백질 섭취량을 20~40% 늘리면 된다. 식물성 단백질이라도 충분한 양의 EAA가 포함돼 있다면 근합성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특히 류신 함량이 중요하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 매튜 부만 교수 연구팀이 실험참가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19g의 유청 단백질을, 다른 한 그룹에는 26g의 분리대두단백질을 12주간 매일 먹도록 했다. 근력 운동도 시켰다. 제공한 단백질에는 모두 2g의 류신이 함유돼 있었다. 실험이 끝난 후 분석 결과, 유청 단백질을 섭취한 그룹과 분리대두단백질을 섭취한 그룹 사이 체질량, 제지방량, 상·하체 근육량, 두께 등이 모두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식물성 단백질로 근육을 단련하고 싶다면, 두 가지 이상의 식품에서 섭취하는 게 좋다. 식품마다 함유된 필수 아미노산 종류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메티오닌이 부족한 콩류와 채소류를 섭취할 땐 곡류와 견과류를 같이 먹는 식이다. 류신이 많은 식물성 식품으로는 참깨, 호박씨, 렌틸콩, 땅콩, 귀리 등이 있다. 또 콩류는 발효하면 류신 함유량이 최대 32.5배 증가한다. 감자 단백질도 네덜란드 마스트리히트공립대 연구팀 연구 결과 MPS를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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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을 발라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특히 요즘처럼 햇살이 강해질 때는 선크림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하지만 이론만큼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가벼운 크림 정도로 생각해 제대로 지우지 않는 사람이 많다. 선크림을 매일 바르는데도 얼굴이 타고 트러블이 생긴다면 올바르게 사용하고 있는 게 맞는 지 점검해보자.◇500원 동전 크기로 짜 얇게 겹겹이 펴 발라야선크림은 생각보다 충분히 발라야 한다. 선크림의 1회 사용 권장량은 성인 기준 0.8~1.2g이다. 권장량을 모양으로 보면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양 혹은 500원 동전 크기 정도다. ‘미국피부과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Academy of Dermatology)’의 피부과학 분야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선크림 권장량의 4분의 1 수준의 양만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 자외선 차단 효과도 4분의 1로 줄어든다. 따라서 선크림은 권장량을 지켜 충분한 양을 발라야 한다. 선크림을 바르는 방식도 중요하다. 손가락에 적은 양을 묻혀 얼굴을 두드리며 선크림을 얇게 퍼트리듯 발라야 한다. 한 번에 모든 양을 다 바르지 말고 얇게 겹겹이 펴 바르면 된다.◇피지 분비 적은 사각지대에도 발라야선크림은 보통 얼굴 중심, 광대나 뺨 등 넓은 부위에 집중적으로 바르는 경우가 많다. 그럼 자외선 차단이 잘 되겠거니 생각하지만, 턱선이나 구레나룻 부위 등 얼굴 가장자리는 사각지대가 된다. 턱선과 구레나룻 부위는 피지가 적어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피부가 손상돼 실핏줄이 거미줄 모양으로 확장하거나, 기미·잡티 등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다. 피지 분비가 적은 귀와 귓불, 구레나룻, 턱선, 목 등에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바르는 것이 여름철 피부 관리의 요령이다. 또한 지속적인 자외선 차단 효과를 위해서는 야외에서도 중간 중간 덧발라줘야 한다. 피부과 전문의들은 높은 지수의 차단제를 한 번에 듬뿍 바르는 것보다 중간 정도의 자외선 차단제를 수시로 덧바르는 것이 낫다고 말하기도 했다.◇선크림만 발라도 클렌징 꼼꼼히 해야메이크업을 하지 않고 선크림만 발랐다고 해도 꼼꼼히 클렌징을 해야 한다. 선크림에 들어 있는 다량의 화학성분 때문이다. 만약 제대로 클렌징하지 않는다면 직사광선으로 인해 활성화된 모공을 선크림이 자극해 발생하는 ‘말로카 여드름’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여드름은 햇빛에 노출된 얼굴, 등, 팔 등에 딱딱한 염증성 구진 형태로 발생해 수개월 동안 지속할 수 있다. 특히 땀이나 물에 잘 지워지지 않는 워터프루프 선크림의 경우 더욱 꼼꼼한 클렌징이 필요하다.◇민감성·트러블성 피부는 유기자차 피해야선크림은 자외선 차단 방식에 따라 ▲유기자차 ▲무기자차 ▲혼합자차로 나뉜다. 유기자차는 피부에 에틸헥실메톡시신나메이트, 아보벤존, 옥시벤존 등의 성분을 발라 자외선을 화학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다. 이 성분들이 자외선을 피부에 흡수한 후 열로 방출시켜 차단 효과를 낸다.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탁 현상이 없으며 발림성이 좋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유기자차에는 화학성분이 다량 들어 피부 트러블, 눈 시림 등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나 트러블성 피부는 유기자차 사용을 피하는 게 좋다.무기자차는 물리적 자외선 차단제로, 징크옥사이드나 티타늄디옥사이드 등 무기 화합물 성분을 얼굴에 발라 형성된 막이 자외선을 반사하거나 분산시킨다. 유기자차에 비해 피부 자극이 적고, 눈 시림이 덜해 민감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발림성이 떨어지고 백탁 현상이 나타난다.한편, 혼합자차는 유기자차와 무기자차를 혼합한 것으로 피부 자극이 적으면서 발림성도 좋다. 다만, 혼합자차 중에서도 무기자차와 유기자차 각 비율이 높은 제품이 있으니 성분을 확인한 후 구매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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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누구든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평소 생활 습관이 노화를 더욱 부추길 수 있다. 노화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생활 습관 4자리를 소개한다. ◇가공식품가공식품을 즐겨 먹으면 노화가 촉진된다. 가공식품에는 일반적으로 단순당과 트랜스지방, 소금 등이 많이 첨가된다. 과도한 단순당 및 포화지방, 나트륨 섭취는 세포의 노화 지표인 텔로미어 길이를 빠르게 단축시킨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대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일 핫도그 하나를 섭취하는 것은 기대수명을 38분 줄이는 결과를 초래했다. 게다가 가공식품은 열량이 높아 과다 섭취 시 비만 위험을 높인다. 비만인 사람은 지방세포 노화 속도를 높인다. 따라서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에서 벗어나 채소나 과일, 통곡물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게 좋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가공식품 위주의 식단을 통곡물, 과일, 콩류가 풍부한 식단으로 바꾸면 기대수명이 남성 10.9년, 여성 10.4년 더 증가한다.◇흡연담배를 피우면 몸의 염증과 산화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각 세포의 노화 속도가 빨라진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성분과 결체조직(결합조직)의 퇴행을 가속한다. 이로 인해 흡연을 많이, 자주 할수록 뇌의 두께는 얇아지고 언어 능력과 사고력, 기억력은 떨어진다. 실제로 미국 예일대학교 정신과에서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의 뇌는 비흡연자의 뇌보다 왼쪽 대뇌피질이 얇다. 이 연구에서 흡연량이 많고, 흡연 기간이 길수록, 어린 나이에 흡연을 시작할수록 대뇌피질의 두께는 더 얇아지는 경향을 보였다.◇햇빛 노출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피부 노화가 빨라진다. 자외선은 피부 DNA를 손상시켜 피부 주름을 만들고 기미‧주근깨를 생성한다. 자외선에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발병 위험이 높아지기도 한다. 저속노화를 위해서 평소에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고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는 자외선 노출을 피하는 게 좋다.◇좌식 생활좌식 생활 역시 원활한 혈액 흐름을 방해하고 체중을 증가시킨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연구에 따르면, 매일 10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노화를 최대 8년 앞당긴다. 특히 양반다리로 앉는 좌식 생활은 최악이다. 양반다리를 하면 다리의 혈류가 통하지 않는데, 갑자기 다리를 펼치면 억제됐던 혈액이 흐르면서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활성산소는 에너지를 만드는 미토콘드리아에서 사용할 만큼 에너지를 만들고 남은 산소다. 많이 쌓이면 세포를 공격하고 노화를 앞당겨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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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식품의 열풍이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똑같이 맛있는데, 심지어 건강하다고 하니 어쩌면 소비자에겐 당연한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GS리테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4월 편의점 GS25의 음료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탄산음료 상품 매출 중 제로 음료 구성비가 무려 5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음료를 넘어서 아이스크림, 소스, 잼 심지어는 숙취해소제까지 '제로'를 붙인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다만, 제로라고 무조건 건강한 것은 아니다. 정말 건강한 '제로' 제품을 찾고 싶다면, 영양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영양성분 확인해야먼저 제로 뒤에 붙은 단어가 무엇인지 확인해야 한다. 단백질이든, 설탕이든, 트랜스지방이든 특정 영양소 함량이 0으로 표기가 가능할 정도로 소량 들어있다면, '제로'라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제로 슈가 제품이라 샀는데, 생각보다 열량은 높을 수 있으므로 항상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게 좋다. 또 설사 무·저 '칼로리' 식품이어도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 칼로리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한국 식품위생법상 음료수 100mL당 4kcal 미만이면 '무', '제로' 칼로리라고 작성할 수 있고, 식품은 100g당 40kcal 미만이면 '저칼로리'라고 표기할 수 있다.'제로 슈거', '무설탕' 등 표기가 있는 식품도 당이 들어 있을 수 있다. 당은 크게 설탕, 천연당, 첨가당으로 나뉜다. 천연당은 자연스럽게 나오는 당이고, 첨가당은 인위적으로 첨가되는 당이다. 제로 슈거나 무설탕은 설탕에만 해당하는 표현으로, 천연당과 첨가당은 함유돼 있을 수 있다. 설탕 무첨가나 무가당은 설탕과 첨가당이 빠진 제품이라는 뜻이다. 간혹 스테비아·알룰로스 옵션 등 대체당 이름을 붙여 마치 '제로' 슈가 제품인 것처럼 포장하기도 한다. 실제로 최근 메가커피 '스테비아 옵션'은 제로 슈거 메뉴는 하나도 없고, 일반 음료와 당 함유량 차이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원재료명도 따져봐야어떤 대체감미료를 사용했는지, 원재료명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체감미료 종류에 따라 혈당이 오르기도, 일일 섭취량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대체감미료는 크게 4가지, ▲합성감미료 ▲천연감미료 ▲천연당 ▲당알코올로 나누어진다. 합성감미료는 인공적으로 합성·제조한 감미료로, 수크랄로스, 아스파탐, 사카린 등이 있다. 천연감미료는 식물의 잎, 종자 등 자연에서 추출한 감미료다. 스테비아, 나한과 등이 있다. 자연에서 생성되는 당인 천연당으로는 자일로스, 알루로스, 타가토스 등이 있고, 당에 '-OH기'를 붙여 알코올로 바꾼 당알코올로는 자일리톨, 말티톨, 에리스리톨 등이 있다. 식품에 사용되는 감미료들은 모두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유해한 작용은 하지 않지만 보통 체내 흡수되지 않는 것들이 많아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일일 권장 섭취량을 지키는 게 좋다. 또 탄수화물을 부분 가수분해해 형성한 말토덱스트린이 원재료명에 들어가 있다면 혈당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수크랄로스=제로 슈가 탄산음료에 주로 사용된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다. 당도는 설탕대비 600배로 높은 편이며, 1일 섭취 허용량 일일섭취허용량은 15mg/kg이다.▶아스파탐=소주, 막걸리 등에 주로 사용된다. 알레르기,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유해성 논란이 있었지만, 매우 많이 먹어야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확인돼 일단락됐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다. 당도는 설탕의 200배이며, 일일섭취허용량은 40mg/kg이다.▶스테비아=열량, 혈당지수 0으로, 오히려 인슐린 분비세포를 자극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당도는 설탕의 200~300배이며, 통합식품첨가물전문위원회(ZECFA)에 따르면 일일섭취 허용량은 4mg/kg(스테비올)이다.▶자일로스=자작나무와 단풍나무에서 추출하는 천연당으로, 체내에서 혈당 분해 효소 활성을 억제해 설탕 흡수를 줄인다. 열량, 혈당지수 모두 0이며, 당도는 설탕과 비슷하다.▶타가토스=열량이 1.5kcal/g이고, 혈당지수는 3이다. 과도하게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당도는 설탕의 약 92%로 조금 낮다.▶알룰로스=열에 강해 식품업계에서 많이 사용한다. 혈당지수는 0이지만, 열량이 0.4kcal/g으로 조금 있다. 당도가 설탕의 70%로 낮아, 상당량 사용될 수 있으므로 열량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일일섭취 허용량은 0.4g/kg이다.▶자일리톨=열량 2.4kcal/g이고, 혈당 지수는 12다.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단맛은 설탕과 비슷하고, 청량한 맛이 난다. 일일섭취 허용량은 5~10g이다.▶말티톨=가공 형태에 따라 혈당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당 지수는 35~52다. 단맛이 설탕의 약 75% 수준이라, 많은 양이 사용될 수 있으므로 영양성분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 열량은 2.1kcal/g이다.▶에리스리톨=설탕과 가장 유사한 맛이 난다. 혈당, 열량 지수 모두 0이다. 다만, 심혈관질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혈중 에리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중 위험이 올라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적이 있다. 일일섭취 허용량은 5g/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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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반찬'인 김은 재래김·곱창김·파래김 등 그 종류도 많지만, 조리 방식도 다양하다. 굽지 않은 '마른 김'부터 뜨거운 열로 구운 '구운 김', 마른 김에 소금과 기름을 발라 구워낸 '조미김'이 대표적이다. 특히 김은 맛뿐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 밥상에 많이 오르는데, 조리 방식에 따라 영양가 차이도 있을까?마른 김은 구운 김이나 조미김에 비해 더 영양 효능이 높다. 마른 김에 아미노산이 가장 풍부하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아미노산 성분은 근력과 지구력을 높여주고, 신체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한경대 영양조리학과 황은선 교수 연구팀은 ▲마른 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구운 김 ▲마른 김에 참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구운 조미김의 영양성분을 비교했다. 그 결과, 마른 김에선 13종의 아미노산이 검출됐지만, 구운 김과 조미김에선 아미노산이 이보다 적게 확인됐다. 김을 불에 굽거나, 기름과 소금을 첨가해 굽는 과정에서 마른 김에 들어있던 아미노산의 함량이 감소하거나 파괴되기 때문이다.또한 마른 김은 조미김에 비해 칼슘과 칼륨 함량이 더 많았다. 아미노산과 마찬가지로 굽는 과정에서 영양소가 파괴되기 때문이다. 무기질 중 아연, 니켈, 코발트 함량 역시 마른 김이 가장 많았다.김 본연의 풍미가 더 잘 살아있는 것도 마른 김이다. 마른 김 속에는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 감칠맛에 기여하는 아미노산과 알라닌, 글리신, 트레오닌, 세린 등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이 다량 들어있어서다.다만, 구운 김과 조미김이라고 건강에 좋지 않은 것은 아니다. 굽는 과정에서 무기질 함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더라도, 김 자체가 다른 식품보다 무기질 함량이 풍부하다. 그래도 조미김을 먹을 땐 지방과 나트륨 함량이 최대한 낮은 걸 고르는 게 좋다. 기름을 바르고 소금을 뿌려 굽는 과정에서 지방, 나트륨 함량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예 간이 되지 않은 마른 김을 사서 기호대로 소금을 조금 뿌려 먹는 것도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