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외선에 오래 노출되면 피부 노화뿐 아니라 피부암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자외선은 국제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하다. 피부 건강을 위해선 날씨에 관계 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바르는 게 중요하다. 피부과 전문의들이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자주 하는 실수를 소개했다.◇소량만 바르기미국 피부과 전문의 리처드 크라텐 박사에 따르면, 자외선 차단제는 얼굴에 4분의 1 티스푼 분량을 발라야 한다. 몸 전체에는 최소 28g을 바르는 게 좋다. SPF 지수는 3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고, 스프레이보다는 로션형을 골라야 한다. 크라텐 박사는 “사람들은 로션이나 크림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에 비해 스프레이 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훨씬 적은 양을 바르는 경향이 있다”며 “충분한 양을 바르지 않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매우 적다”고 했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보습제를 자외선 차단제 대신 사용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PLOS One’에 게재된 연구 논문에 따르면, SPF 함유 보습제가 얼굴과 눈꺼풀 부위에서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덧바르지 않기국제 학술지 ‘식품 및 화학 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에 게재된 논문에는 미국 소비자 228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맑은 날에는 80% 이상, 부분적으로 흐린 날에는 31%, 완전히 흐린 날에는 14%만이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피부과 전문의 마이클 크리스토퍼 박사는 “햇볕에 오랜 시간 노출되거나, 물놀이를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날에는 하루 한 번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미국 피부과학회는 2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권장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30분 전에 바르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수영을 할 경우에는 40~80분마다 덧바르는 게 좋다.◇특정 부위만 바르기자외선 차단제를 코, 볼, 이마, 턱에만 군데군데 바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렇게 바르면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진다. 되도록 귀, 목, 발등, 손등에도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 주는 게 좋다. 크리스토퍼 박사는 “피부암의 5~10%가 눈 주변에서 발생한다”며 눈 주변 피부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술에는 SPF 립밤을 발라야 한다.◇자외선 차단제에만 의존하기자외선 차단제를 발랐다고 해서 자외선에 노출돼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대에는 그늘에 들어가 있거나 실내 활동을 하는 게 좋다. 야외에 있어야 한다면 자외선을 차단하는 UPF 의류와 챙이 넓은 모자,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한다.
뷰티김보미 기자 2026/05/08 14:34
-
한 심장외과 전문의가 건강을 위해 피하는 네 가지를 소개했다. 최근 외신 매체 ‘더 미러(THE Mirror)’에 따르면, 미국 심장외과 전문의 제러미 런던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장외과 의사로서 절대 피하는 것이 있다”며 “바로 술, 빵, 탄산음료, 흡연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건강에 얼마나 해로울까?▶술=제러미 런던은 “알코올은 독성 물질로, 몸의 모든 세포에 독이 된다”며 “선택은 개인의 몫이지만, 개인적으로 술을 끊은 게 내 인생에서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알코올 속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이 쌓이면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을 유발한다. 특히 간 질환이 있는 사람이 과음하면 이런 질병의 위험이 급증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탄산음료=제러미 런던은 탄산음료를 ‘죽음의 액체’라고 표현했다. 그는 “탄산음료는 우리 사회의 큰 문제”라며 “특히 설탕이 많이 든 음료는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한 채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이 9만5464명의 여성 참가자를 24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탄산음료·스포츠 음료·가당 차 등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하루 한 잔(240mL)씩 추가로 섭취할 때마다 대장암 발병 위험은 16%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제러미 런던은 “흡연은 의심할 여지 없이 몸에 가장 해롭다”라며 “폐를 파괴해 폐암을 유발하고 심혈관질환,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에 담배 1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8일만 금연해도 기대 수명이 하루 늘어난다. 1년간 금연하면 50일 정도의 기대 수명 연장 효과를 볼 수 있다. 담배를 끊기 힘들다면 근처 금연 치료 의료기관에 찾아가는 방법도 있다.▶정제된 탄수화물=제러미 런던은 빵 섭취도 피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정제된 밀가루와 밀 제품은 피해야 한다”며 “특히 체중 관리를 할 때는 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정제 탄수화물 식품을 반복해서 섭취하면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혈당이 급격하게 올랐다 떨어지는 과정이 반복되면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혈당 조절이 어려워진다. 이로 인해 당뇨병, 비만, 심혈관질환이 생길 수 있다.
-
‘커피를 마시면 키가 자라지 않는다’는 말 때문에 자녀의 커피 섭취를 달가워하지 않는 부모들이 많다. 커피 속 카페인이 정상적인 신체 발달을 방해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과학적 근거가 있는 말일까?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에 따르면,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다. 이론적으로 카페인은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소변으로 배출되도록 하며, 깊은 수면을 취하지 못하도록 해 성장 호르몬 분비를 저해한다. 커피를 많이 마시면 단백질과 칼슘이 많은 우유 섭취량이 그만큼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고기동 교수는 “이러한 요인이 실제 키 성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고 했다. 카페인으로 인해 빠져나가는 칼슘의 양이 미미하고, 성장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는 것이다.그렇다고 해서 청소년들이 카페인 음료를 섭취해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고기동 교수에 따르면, 카페인 과다 섭취로 인한 부작용 증상은 다양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떨림, 불안, 구역감, 위산 분비 촉진으로 인한 위식도 역류질환 등이다. 섭취 직후에는 피로감과 졸음이 줄어들지만, 밤에는 수면을 방해해 다음날 피로를 유발하고, 다시 카페인을 섭취하게 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이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을 찾게 된다.청소년은 성인보다 체중과 카페인에 대한 내약성이 적어 부작용이 더 크게 발생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몸무게가 30kg 미만인 경우 콜라 두 캔 정도의 카페인만 섭취해도 구역, 구토, 이뇨, 불안,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고기동 교수는 “현재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 섭취량은 체중 1kg당 2.5mg이며, 체중이 60~70kg라면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를 한두 잔 이하로만 마시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카페인은 커피 뿐 아니라 에너지음료나 녹차 등 여러 식품에 들어있다. 식약처의 ‘카페인 섭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250mL 에너지 음료와 녹차 티백 한 개의 카페인 함량은 각각 80mg, 22mg이다. 식품별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고, 카페인 섭취 총량이 하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라이프김보미 기자2026/05/08 10:22
-
그룹 ‘제로베이스원’ 멤버 성한빈이 살을 빼기 위해 향수를 활용했다고 밝혔다.지난 2일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는 성한빈, 소유 등이 출연했다. 성한빈은 과거 몸무게가 100kg이었다며 “어릴 때 살이 많이 쪄서 별명이 ‘뚱땡이’였다”고 말했다. 출연진이 다이어트 방법을 묻자, 그는 “향수 다이어트를 해본 적 있다”며 “향수를 뿌리면 식욕이 줄어들더라”고 답했다. 이에 소유는 “향수 독한 거 뿌리면 멀미 나서 음식을 못 먹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향기는 식욕을 포함한 다양한 감각이나 욕구와 관련이 있다.성한빈이 사용한 ‘향수 다이어트’는 식사 전후 독한 향의 향수를 뿌려 식욕을 억제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 방법은 향기가 후각 시스템을 자극해 뇌로 신호를 보내는 과정을 활용한다. 향이 코로 들어오면 후각 수용체가 활성화되며 향기에 따라 다른 신호를 뇌로 보내는데, 이 신호는 시상하부·변연계 등으로 전달된다. 시상하부는 식욕, 갈증, 수면 등 생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뇌의 핵심 중추이다. 시상하부에선 전달받은 신호에 따라 배고픔과 포만감 호르몬인 그렘린, 렙틴 호르몬 분비를 조절한다. 향의 종류에 따라 시상하부로 전달되는 신호와 반응이 달라진다. 대표적으로 맛있는 음식의 향을 맡으면 식욕이 상승하는 반응이 나타난다. 반면에 음식 향이 아닌 강한 향기를 맡으면 시상하부에서 식욕을 감소하는 신호를 보내 음식에 관한 관심과 식욕이 감소하는데, 독한 향기의 향수가 이런 반응을 유발한다. 후각이 식욕·포만감·보상행동 등과 연결돼 강한 비음식 향이 음식에 대한 주의, 보상 예측을 분산시켜 순간적인 식욕을 줄일 수 있다는 미국 예일대 연구팀의 연구 결과도 있다.다만, 향수에는 화학 성분이 많아 너무 자주 맡거나 코에 가까이 뿌려 신경을 심하게 자극하면 편두통이나 구역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또 식욕 억제를 위해 독한 향수를 자주 뿌리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 호흡기 질환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또 지속적으로 맡으면 수용체의 반응이 시간이 갈수록 적어져 식욕 조절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독한 향수를 식욕 조절에 활용할 수 있지만 자주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향기를 활용하고 싶다면 페퍼민트, 풋사과처럼 상큼하고 청량한 향을 맡는 것도 방법이다. 페퍼민트 향기를 주기적으로 맡았을 때 교감신경을 활성화해 뇌에 포만감 신호를 보내 배고픔·음식 갈망·섭취 열량이 줄었다는 미국 휠링대의 연구결과가 있다.
다이어트김경림 기자 2026/05/08 10:05
-
-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고 해서 자주 먹었는데, 알고 보니 탈모를 부추겼을 수 있다. 서아송피부과 서석배 원장에게 탈모와 관련해 주의해야 할 식습관에 대해 들었다.◇브라질너트·참치 과다 섭취참치, 브라질너트 등에 풍부한 셀레늄을 너무 많이 먹으면 탈모를 유발한다는 말이 있다. 셀레늄 그 자체는 항산화 기능이 있어 건강에 좋은 미네랄이다. 서석배 원장은 “문제는 너무 많이 먹었을 때다”라며 “셀레늄 독성, 즉 셀레노시스의 대표 증상이 탈모다”라고 말했다. 브라질너트 한 알에는 셀레늄이 68~91μg 들어있는데, 성인 하루 상한 섭취량이 400μg이다. 브라질너트를 하루 4~5알만 먹어도 상한선을 초과하는 셈이다. 건강을 위해 매일 브라질너트를 한 줌씩 먹는 경우가 있는데, 이 습관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참치 통조림은 100g당 50~70μg이 들어 있다. ◇고농축 비타민A 영양제고농축 비타민A 영양제를 오랫동안 먹으면 모낭의 성장기를 단축시켜 머리카락이 빨리 빠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서 원장은 “비타민A는 피부와 점막 건강에 필수지만, 너무 많으면 독이 된다”면서 “특히 레티놀 형태의 고용량 보충제를 장기 복용하면 텔로겐 유출증, 쉽게 말해 머리카락이 성장기를 채우지 못하고 일찍 빠지는 현상이 생긴다”고 말했다. 시중에 있는 일부 고함량 비타민A 제품이나 여드름 치료제 ‘이소트레티노인’을 쓴다면 주의해야 한다. ‘좋은 거 먹으니 더 좋겠지’가 통하지 않는다.◇차가운 음식 차가운 음식을 섭취하면 위장관 점막 온도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그러나 전신 심부 체온은 항상성 조절 기능이 있어 거의 변하지 않는다. 서 원장은 “두피 혈류와 차가운 음료 섭취 사이의 직접적으로 연결된 임상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극단적 저칼로리·저단백서 원장은 “간헐적 단식을 과하게 하거나 샐러드만 먹어서 극단적인 저칼로리 및 저단백 식단을 할 때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머리카락의 주성분은 케라틴 단백질로, 이 단백질이 심하게 부족하면 우리 몸은 소위 ‘비필수 기관’부터 에너지 공급을 끊는다. 특히 하루에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1,000kcal 이하, 단백질이 30g 이하로 떨어지는 극단적 다이어트를 2~3개월 지속하면 ‘영양결핍성 탈모’가 시작된다. 체중이 빠지면서 머리카락도 같이 빠지는 것이다. ◇GI지수 높은 음식고혈당 지수(GI) 음식, 흰쌀밥·흰 빵·설탕·액상과당 등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음식은 인슐린에 부담을 준다. 이 인슐린이 IGF-1을 자극하면 탈모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의 활성도가 높아진다. 안드로겐성 탈모가 있다면 특히 문제가 된다. 술에 든 알코올은 아연 흡수를 방해한다. 아연은 모낭의 세포 분열과 케라틴 합성에 필수 미네랄로, 아연이 부족하면 탈모가 생기고 두피 지루성 피부염도 악화된다. 또한 서 원장은 “작은 참치 캔(가다랑어)은 상대적으로 수은이 낮아 괜찮다”면서도 “스테이크용 대형 참다랑어나 상어·황새치는 고(高)수은 어류로 일반 성인이라도 탈모가 염려된다면 주 1회 이상 과량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프김경림 기자 2026/05/08 09:20
-
참외는 더운 여름이 되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제철 과일입니다. 매번 깎아 드시기만 했다면 색다르게 ‘참외 샐러드’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완성된 참외 샐러드의 모양과 담음새도 좋아 손님 대접용 요리로도 제격입니다. 맛있게 드세요!세브란스병원과 함께하는 당뇨 식단오늘의 추천 레시피 배달 왔습니다!참외 샐러드당뇨병 환자는 과일 속 천연당인 과당 섭취도 조절해야 하는데요. 참외 샐러드를 먹은 날은 다른 과일은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루꼴라 등 잎채소를 곁들이면 식이섬유, 비타민 섭취량을 늘릴 수 있습니다.뭐가 달라?여름에는 참외를조리법에서는 참외 과육뿐 아니라 씨도 활용했는데요. 참외 씨에는 엽산(비타민B)이 풍부해 당뇨병 환자가 조심해야 할 합병증인 심장질환, 뇌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비타민A, 비타민C도 많이 함유돼 면역력을 강화하고 여름철 자외선 노출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과도 우수합니다.레드페퍼로 색감·맛에 포인트레드페퍼(고추)는 어느 요리에 곁들이든 맛과 색을 가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은 섭취 시 뇌신경을 자극해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심혈관 건강에 일부 도움이 됩니다.소스는 취향껏 적정량만사과식초와 알룰로스는 기호에 따라 조절하고 식초 대신 레몬즙을 활용해도 됩니다. 완성된 참외 샐러드에 딜 등 허브류를 추가하면 향미를 높일 수 있습니다.재료&레시피(2인분)참외 1개, 레드페퍼 약간, 올리브유 1큰 술, 사과식초 1큰 술, 알룰로스 약간, 후추 약간, 소금 약간1. 참외는 껍질을 벗기고 반으로 자른다.2. 숟가락으로 참외 씨를 긁어낸다.3. 참외를 0.5cm 정도 두께로 얇게 썬다.4. 체에 참외 씨를 담고 숟가락으로 눌러 즙을 짠다.5. 올리브유 1큰 술, 사과식초 1큰 술, 알룰로스 1/2큰 술, 소금, 후추를 약간 넣어 소스를 만든다.6. 참외를 그릇에 담고 레드페퍼를 뿌린다.7. 소스를 올려 먹는다.
-
-
푸드이해림 기자 2026/05/08 06:23
-
푸드김경림 기자 2026/05/08 05:40
-
호두와 아몬드는 모두 뇌 건강에 좋은 ‘브레인 푸드’로 알려져 있다. 기억력과 집중력 등에 관심이 높아지며 견과류의 효능도 주목받고 있는데, 실제로 어떤 견과류가 뇌 건강에 더 도움이 될까. 미국 등록영양사 데스티니 무디와 식물성 식단 전문 영양사 사프나 페루벰바는 최근 미국 건강·의료 매체 ‘프리벤션(Prevention)’을 통해 호두와 아몬드가 각각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호두, 오메가3 풍부… 기억력·인지기능 보호 도움전문가들은 호두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오메가3 지방산을 꼽았다. 보통 연어·고등어 같은 등푸른생선이 오메가3 식품으로 알려져 있는데, 호두에는 식물성 오메가3인 알파리놀렌산(ALA)이 풍부하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에 따르면 호두는 식품 가운데 알파리놀렌산 함량이 세 번째로 높은 식품으로, 28g(약 한 줌)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의 약 2.5배를 섭취할 수 있다.알파리놀렌산은 뇌세포막 유지에 도움을 주고, 신경세포 생성과 시냅스 가소성(신경세포 간 연결 강화)에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호두에는 엘라지탄닌 같은 폴리페놀 성분이 있어 항산화·항염 작용을 통해 노화로 인한 뇌세포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호두를 꾸준히 섭취한 노년층에서 인지기능 저하가 늦춰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아침 식사 때 호두를 함께 먹은 사람들이 하루 뒤반부의 기억력과 실행기능에서 더 좋은 결과를 보였다.이외에도 호두는 비타민E의 한 형태인 감마-토코페롤 함량이 높은 점도 특징이다. 이는 심혈관 건강과 신경 보호 효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아몬드, 비타민E 풍부… 치매 위험 낮추는 데 도움아몬드는 비타민E 함량이 높은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아몬드 28g에는 하루 권장량의 절반 수준의 비타민E가 들어 있다. 비타민E는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로, 뇌세포를 손상시키는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신경퇴행성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아몬드에는 체내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형태인 알파-토코페롤이 풍부하다. 반면 호두의 감마-토코페롤은 간에서 대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실제 연구에서도 비타민E 섭취가 부족한 사람은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는 당뇨 전단계 환자가 아몬드를 꾸준히 섭취했을 때 실행기능과 정보처리 속도, 전반적인 인지기능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둘 다 좋지만, 뇌 직접 효과는 호두가 근소 우세”전문가들은 호두와 아몬드 모두 뇌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라고 강조한다. 견과류는 LDL(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압·대사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데, 이런 심혈관 개선 효과가 결국 치매 위험 감소와도 연결된다는 설명이다.다만 뇌에 직접 작용하는 효과만 놓고 보면 호두가 조금 더 우세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무디 영양사는 “오메가3 지방산은 신경 보호 효과와 관련한 연구 근거가 더 강력하다”며 “뇌 건강 측면에서는 호두가 약간 앞설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결국 어떤 견과류를 선택하든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호두와 아몬드 모두 뇌 건강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견과류이기 때문이다.
푸드신소영 기자 2026/05/08 05:00
-
푸드유예진 기자 2026/05/08 04:40
-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5/08 04:20
-
다이어트김영경 기자2026/05/08 03:00
-
다이어트김경림 기자2026/05/07 23:00
-
수면무호흡증이 단순한 코골이를 넘어 근육 건강까지 망가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스라엘 벤구리온 네게브대와 소로카 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성인 209명을 대상으로 흉부·복부 CT와 수면검사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참가자 중 130여 명은 수면무호흡증 환자였고, 70여 명은 일반인이었다.연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평균 연령과 체중이 높고 남성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혈압·심혈관질환 비율이 높았고, 수면 중 혈중 산소 수치는 더 낮았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상기도가 반복적으로 막혀 호흡이 멈추는 질환이다. 그동안은 심한 코골이와 낮 시간 졸림,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일반인보다 골격근 밀도가 낮고 근육 구조 변형도 더 흔하다는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특히 연구에서는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이 겉으로는 근육량이 더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 근육의 질은 더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수면무호흡증이 심할수록 근육 내부에 지방이 더 많이 침투해 근육 밀도는 낮아지고 기능은 약해지는 경향을 보였다.연구팀은 이러한 현상의 원인으로 ‘야간 저산소증’을 지목했다. 수면 중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몸 곳곳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지고, 이 과정에서 근육이 에너지를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산소 부족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 내 독성 물질과 염증 반응이 축적돼 근육 기능이 점차 약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연구진은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근감소증을 비롯한 전신 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근육량과 근력은 노화와 함께 자연스럽게 감소하는데, 수면무호흡증이 이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번 결과는 골절 위험 증가와 삶의 질 저하 문제와도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소로카 대학병원 아리엘 타라시우크 교수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은 단순한 코골이 이상의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육 기능 저하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단일 기관에서 진행된 만큼 결과를 모든 인구 집단에 일반화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신체 활동량과 식습관, 흡연·음주 여부 등 근육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생활 습관 요인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앞으로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수면 및 호흡(Sleep and Breathing)’에 최근 게재됐다.
라이프최수연 기자2026/05/07 21:40
-
탄수화물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미네랄에 이어 최근에는 ‘제7의 영양소’로 불리는 식물영양소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표적인 식물영양소가 바로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이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파이토(Phyto)’와 화학물질을 뜻하는 영어 ‘케미컬(Chemical)’을 합친 말이다. 식물이 해충이나 세균, 곰팡이 같은 외부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물질이라고 이해하면 쉽다. 주로 채소와 과일의 선명한 색깔 속에 풍부하게 들어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의 건강에도 다양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빨강·노랑·초록·검정·흰색 식품을 골고루 섭취하자는 ‘5 A Day’ 캠페인을 진행한 바 있다. 색깔별 대표 파이토케미컬과 건강 효과를 알아본다.◇빨강→노화 방지, 심혈관질환 개선, 혈당 저하붉은색 채소와 과일에는 리코펜 성분이 풍부하다. 리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활성산소 제거에 도움을 준다. 이 때문에 노화 예방과 혈관 건강 관리, 혈당 조절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리코펜은 암세포 성장에 관여하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의 작용을 억제해 폐암이나 전립선암,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붉은 채소와 과일에 리코펜이 들어 있지만, 토마토가 대표적인 공급원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수박, 딸기, 붉은 파프리카, 붉은 고추 등에 풍부하다.◇주황·노랑→눈 건강, 피로 개선주황색과 노란색 식품에는 베타카로틴이 많이 들어 있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눈 건강 유지와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 면역세포 중 하나인 NK세포의 활성을 높여 종양세포 공격을 돕는 역할도 한다. 노란색·주황색 식품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 같은 성분도 풍부한데, 이들은 눈 피로를 줄이고 안과 질환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식품으로는 당근과 단호박, 고구마, 귤, 바나나 등이 있다.◇초록→눈과 간 건강 개선초록색 채소와 과일은 클로로필 성분 때문에 녹색을 띤다. 클로로필은 광합성 과정에서 빨강·노랑·보라 계열 빛을 흡수하고 녹색빛은 반사해 우리 눈에 초록색으로 보인다. 녹색 채소는 간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는 식품으로 꼽힌다. 클로로필이 간세포 회복 과정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또 녹색잎 채소에 풍부한 루테인은 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브로콜리와 케일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많은 인돌 성분은 DNA 손상을 줄여 일부 암 예방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표 식품으로는 시금치와 브로콜리, 케일, 깻잎 등이 있다.◇검정→다이어트, 혈당 안정화체중 관리가 필요하다면 검은색 계열 식품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다. 검은색 식품에 많이 들어 있는 클로로겐산은 당 흡수를 늦추고 혈당 변동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클로로겐산은 폴리페놀의 일종으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체내 유해물질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도 한다. 메밀과 김, 미역, 다시마 등이 대표적인 검은색 식품이다. 산소와 접촉하면서 검게 변하는 우엉이나 감자에도 클로로겐산이 들어 있다.◇흰색→혈압 조절, 면역력 강화양파와 마늘, 무, 생강, 도라지 같은 식품은 대표적인 흰색 계열 식품이다. 이들은 대부분 땅속에서 자라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기 때문에 흰색을 띤다. 흰색 식품에는 알리신 성분이 풍부하다. 알리신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위암과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
라이프김경림 기자2026/05/07 19:40
-
다이어트김경림 기자 2026/05/07 19:00
-
약물과민반응으로 응급실까지 내원했지만 정확한 원인 확인을 위해 알레르기 전문의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약물이상반응은 약을 복용했을 때 의도하지 않게 나타나는 모든 유해 반응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면역학적 기전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과, 비면역 기전임에도 임상적으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 반응을 약물과민반응이라 한다.약물과민반응은 예측이 어렵고 투여 용량과 상관없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복용 후 주로 한 시간 이내에 발생하는 두드러기, 혈관부종,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급성 알레르기 반응이나, 며칠 후 나타나는 발진·열·점막 병변 등 지연형 과민반응이 있다.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정희·정수지 교수 연구팀은 ‘약물과민반응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 환자의 임상적 특성과 경과에 대해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연구팀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응급실에 약물이상반응으로 내원한 모든 환자들의 의무기록을 후향적으로 검토하고, 세계보건기구-웁살라 모니터링센터 기준에 따라 약물과민반응이 의심되는 환자 668명을 선별해 분석했다.분석 결과, 427명(64%)이 약물 투여 후 1시간 이내에 증상이 발생하는 ‘즉시형 반응’을, 241명(36%)은 1시간 이후에 증상이 발생하는 ‘지연형 반응’을 보였다. 전체 환자의 96%에서 피부 증상이 나타났고 특히 즉시형 반응군에서는 34%가 급격한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다. 아나필락시스는 60세 이상이거나, 알레르기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 발생률이 높았다.원인 약물은 1위는 방사선 조영제, 2위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이하 NSAID), 3위는 베타락탐계 항생제 순으로 나타났다. 방사선 조영제는 CT·혈관조영술 시 체내에 투여되는 약물이며, NSAID와 항생제는 일상적인 치료에서 매우 흔하게 사용되는 약물이다.약물과민반응 환자 668명 중 응급실 방문 후 정확한 원인 약물 확인과 재발 예방을 위해 알레르기 전문의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는 86명(13%)에 불과했다. 외래진료를 받은 환자들은 약물 피부반응검사, 혈청 특이 면역글로불린 E 검사, 약물 유발 검사 등을 통해 정밀평가를 받았으며, 이들 중 51명(59%)이 원인 약물을 성공적으로 확인했다. 원인 약물이 확인되지 않은 대부분의 환자는 약물 유발 검사를 거부하거나 추후 외래 방문을 중단한 경우였다. 연구팀은 이들이 정밀 검사를 완료했을 경우 실제 원인 약물 발견율은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했다.이번 연구는 약물과민반응으로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를 응급실 진단 단계뿐 아니라 이후 외래 추적관찰 결과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전의 많은 연구들은 약물이상반응의 역학을 조사했지만, 약물과민반응과 같은 하위 유형을 구분하지 않았고, 알레르기 전문의의 추적관찰 정보가 부족했다.또한 약물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약물이 방사선 조영제로 확인된 점은 국가 약물 부작용 감시 데이터와 일치한다. 실제 2009~2019년 방사선 조영제 관련 이상반응 보고 건수가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이는 한국의 높은 조영제 사용률을 반영한 결과다.정수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응급실까지 갈 정도로 심각한 약물과민반응을 경험했지만 추적관찰을 위해 외래진료를 방문한 환자는 겨우 13%에 불과해, 약물과민반응에 대한 인식과 교육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그러나 외래 추적관찰을 받은 환자 10명 중 6명은 정확한 원인 약물을 확인해, 알레르기 전문의 진료가 재발 예방과 안전한 약물 사용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최정희 교수는 “약물과민반응은 예측이 어려운 특성으로 인해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약물과민반응이 의심될 경우 전문의 진료를 통해 단순한 증상 치료에 그치지 않고 원인 약물을 정확히 규명하고, 안전한 대체 약물을 확인하여 향후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 현장에서 약물과민반응에 대한 환자와 의료진의 인식을 높이는 한편, 응급실과 알레르기내과 간의 체계적인 연계 및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라이프오상훈 기자 2026/05/07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