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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구신부터 최음제, 심지어 파리까지. 정력 증진을 위한 남성들의 노력은 가히 눈물겹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각 나라, 각 민족마다 다양한 정력제가 전해지고 있다. 그중 몇몇은 현대 과학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도 있지만 전혀 근거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동서고금을 통해서 정력제로 알려진 것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고열량 식품으로 스태미나를 증진시키는 기능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생긴 모양이 성기를 닮았거나 정력이 좋은 동물의 고기가 정력제로 알려진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1. 동물의 생식기
물개, 호랑이, 말, 개, 사슴 등 동물의 생식기는 옛날부터 정력제로 대접받아왔다. 동물의 성기나 고환 등의 생식기를 먹으면 자신의 성기가 강해질 것이라고 믿었기에, 정력이 강한 동물이나 성기가 큰 동물을 정력제로 선호해 온 것이다.
그 중에서도 최고로 통하는 것이 바로 물개의 성기인 해구신이다. 수컷 물개 한 마리는 보통 50~100마리의 암컷을 거느리며 2~3개월간 지속되는 발정기 때는 보통 하루에 10~20회씩 교미한다. 동의보감에도 “피로의 누적이나 지나친 성관계로 인해 육체가 피로하고 허해져 정력이 감소하거나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이용한다”고 적혀 있다.
해구신의 성분 중 정력증진 효과가 있는 것은 안드로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다. 성기능을 강화하고 단백질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효능이 있다.
재미있는 것은 대부분의 호르몬은 고환에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 동안 음경만을 주로 먹어왔다는 점. 그야말로 비싼 돈 들여 헛물만 켠 셈이다.
남성 호르몬을 만들어내지 못하던 시절에는 해구신 등 동물의 생식기를 먹는 것이 약간의 효과가 있었다. 그러나 싼 값에 성능 좋은 남성 호르몬을 구할 수 있는 오늘날엔 비용 대비 효과라는 측면에서 매우 비효율적인 일이다.
2. 생식기를 닮은 식품
동물의 생식기뿐만 아니라 생식기를 닮은 바나나, 감자, 토마토, 아스파라거스, 아보카도 등도 정력제로 여겨져 왔다. 또 여성의 성기를 닮은 굴과 조개도 정력식품 리스트에 올라 있다. 그러나 생식기와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정력제로 간주한 것 역시 대부분은 전혀 근거가 없다.
먼저 토마토는 옛날 사람들이 생각한 것처럼 즉각적이고 강력한 정력 증진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토마토에 들어 있는 라이코펜이 항산화 기능과 전립선 질환의 예방에 효과가 있으므로 장기적으론 정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아보카도는 과일 중에서는 식물성 불포화 지방이 가장 많은 고지방 식품이므로 지방 섭취가 부족했던 원주민들에게는 훌륭한 체력 증진 식품이었지만, 정력제로써는 효과가 없다.
아스파라거스 역시 즉각적인 정력 증진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스파라긴산과 미네랄, 비타민 등은 정력에 도움이 된다. 굴은 여러 가지 성기능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밝혀졌으나, 그렇다고 섭취 후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강력한 정력제는 아니다.
가장 터무니없는 것이 코뿔소의 뿔이다. 코뿔소 뿔은 피부가 변화한 것으로 고작해야 칼슘이나 섬유질 덩어리이다. 약이 될 이유가 없으며, 특히 정력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3. 정력이 강한 동물
정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동물은 당연히 정력제로 대접 받아왔다. 대표적인 것이 뱀, 물개, 산양 등으로 그 중에서도 특히 뱀이 유명하다. 뱀이 정력제로 효과가 있다고 여겨지는 가장 큰 이유는 72시간에 이르는 긴 교접 시간 때문이다. 먹을 것이 없었던 시절엔 고단백, 고지방 식품인 뱀을 먹고 나면 힘이 솟구쳤을 것이다. 그러나 정력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이 없다.
4. 최음제
최음제는 성욕을 증가시키는 약물을 가리킨다. 자라 피, 음양곽 등의 한약재, 그리고 코카인이나 암페타민과 같은 마약류 각성제에 이르기까지 그 종류는 엄청나다. 하지만 대부분 근거 없는 믿음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고 효과도 거의 없다.
가장 엽기적인 정력제는 스페인 파리다. 스페인 파리를 그냥 먹으면 고약한 냄새가 날 뿐더러 혀가 타 들어갈 듯한 매운맛이 나기 때문에 말린 후 가루를 내거나 엑기스를 뽑아 먹는다. 복용하면 오줌으로 배출되면서 요도와 지각 신경을 자극해 발기를 촉진한다. 그러나 독성이 강하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비뇨기에 염증을 일으켜 위험할 수 있다.
최음제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서아프리카에서 자라는 요힘베 나무의 속껍질에서 채취한 ‘요힘빈’이다. 요힘빈은 한때 성적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일부 의사들이 처방하기도 했으나, 부작용이 심해 지금은 동물의 발정제로 사용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도 1970년대 ‘스페인 파리와 요힘빈이 성기능 증진에 효과가 없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대마초, 암페타민, 코카인, 술 등도 최음제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마약류에 의한 성욕의 증가는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이다. 특히 마약을 이용하게 되면 점점 더 큰 자극이 필요하기 때문에 서서히 성기능이 떨어지며, 결국 성 불구까지 초래할 수 있다.
/권용욱-AG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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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녹번동 국립보건원 뒤편 언덕길로 20분쯤 걸어 올라갔다. 10평 남짓한 방 두 칸 지하 월셋집. 아버지 현상훈(37)씨가 구부정한 허리로 현관문을 열었다. 애완견 ‘멍돌이’를 데리고 놀던 6급 시각장애인 혜지(9)가 벌떡 일어서며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했다. 왼쪽 눈은 안쪽으로 돌아가 있었고, 나머지 한쪽 눈의 초점도 어지러웠다.
혜지는 한쪽 눈으로만 겨우 세상을 본다. 유아 때 사시(斜視)를 방치했기 때문이다. 폐결핵에 걸린 아버지, 가난이 지겨워 집을 나간 어머니, 당뇨와 신부전을 앓는 할머니, 속수무책으로 가계를 떠맡은 할아버지…. 언제부턴가 혜지는 자꾸 넘어졌고 물체의 원근감을 구분하지 못했다. 2년 전 안과 의사는 “왼쪽 눈은 실명 상태이며, 오른쪽 눈도 시력이 자꾸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100만원 남짓한 정부 보조금에 다섯 식구가 목을 매고 있어 수술은 엄두도 못냈다. 그 뒤론 병원에 가본 적조차 없다. 혜지는 “안경을 써도 칠판 글씨가 잘 안 보이지만 그보다 아이들이 ‘사팔뜨기’라고 약올리며 함께 놀아주지 않는 것이 더 속상하다”고 했다.
약시(弱視)인 기태(8·경기 안양)는 두툼한 안경을 쓰고 있다. 그래도 양쪽 눈의 시력은 0.1 정도밖에 안 나온다. 교실 맨 앞자리에 앉지만 칠판 글씨가 잘 안보여 늘 짝꿍에게 도움을 받는다. 수년 전 한 병원에서 무료 검사를 받았을 때 “왜 눈이 나빠지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들었다. 아버지 김종남(43)씨는 “아이들에게 몹쓸 병을 유전시킨 것 같아 죄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무슨 짓을 해서라도 기태의 눈만은 치료해주고 싶지만 가난이 원수여서 병원 갈 생각조차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난 때문에 아이들의 눈이 빛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국내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외국의 유병률(有病率) 등을 종합할 때 매년 5000명 이상의 어린이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시력을 잃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어린이들은 사시, 약시, 소아 백내장, 미숙아 망막증, 선천성 안구 기형 등을 제때 치료하지 못해 실명(失明)에 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체 어린이의 5% 정도가 이 같은 소아 안(眼) 질환을 앓고 있으며, 그들 중 5%가 실명에 이른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의 김용란 소아안과 교수는 “미숙아 망막증 등 선천성 질환이 원인인 실명은 제때 치료를 했더라도 실명했겠지만 절반 이상의 실명은 예방 가능했는데도 제때 치료를 못 받아 실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병이 사시다.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 ‘가난한 사람의 병(poor people’s disease)’으로 통하는 사시는 전체 소아의 1~3%에게 발병하며, 특히 저소득층 자녀에게 많다. 수술을 통해 교정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사시가 영구히 고정되며, 경우에 따라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사시는 외관 때문에 어린이의 마음에도 상처를 남겨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만 가난 탓에 무관심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혜지양이 대표적인 경우다. 그 밖에 전체 소아의 2~4% 정도에게 발병하는 약시, 정확한 유병률이 알려져 있지 않은 소아 백내장과 기타 안구 기형 등도 조기에 치료나 수술을 하면 시력을 유지할 수 있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김안과병원 김순현 원장은 “진료실에서 경험하는 노인의 실명도 안타깝지만 아직 피지도 못한 어린이의 실명은 더욱 가슴을 쓰리고 안타깝게 한다”며 “이번 100명 무료 수술·치료 행사를 통해 눈 때문에 고통을 받는 저소득 계층 어린이가 새 빛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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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묵기자 seanch@chosun.com , 김경수인턴기자[연세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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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은 오케스트라 연주에 비유할 수 있다. 어느 한 악기라도 제 역할을 못하면 불협화음이 생기듯 성 기능도 뇌, 혈관, 신경, 호르몬, 근육 등 인체의 각 기능들이 제대로 작동해야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성적 흥분-발기-유지-사정’으로 이어지는 각 단계마다 자극에 제대로 반응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9가지 정력감퇴 요인들을 이해하고 이에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필요 하다.
1. 오랜 금욕
성 관계를 너무 오래 갖지 않는 것도 정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과도한 성생활도 나쁘지만, 너무 오랫동안 성 생활을 멀리하는 것도 역시 성 기능에 좋지 않다. 의사들이 즐겨 쓰는 표현중에 ‘Use it, or lose it!(사용하라, 그렇지 않으면 잃는다!)’이라는 말이 있다. 우리 신체의 모든 기능이 그렇듯 성 기능도 사용하지 않으면 퇴화한다. 특히 정력이 넘치는 젊은 시절과 달리 중년 이후에는 오랜 금욕기간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규칙적인 섹스는 그 자체로 정력의 감퇴를 막는 훌륭한 처방이 될 수 있다.
2. 스트레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성욕과 성 기능이 떨어진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기능을 하는 뇌와 심장, 근육으로 가는 혈류는 증가하는 반면, 위험대처와 관계 없는 피부, 소화기관, 신장, 간, 성기로 가는 혈류는 감소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면 음경 혈관과 근육도 영구적으로 탄력을 잃고 심각한 발기부전에 이를 수 있다. 정신적으로는 뇌에서 코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많이 분비돼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진다. 또 불안, 신경과민, 우울증, 분노, 좌절감, 근심, 걱정 등 감정적 증상이 나타나고 리비도(성적 욕구) 역시 감퇴한다.
3. 과음
과음을 하면 성기능과 성욕이 감퇴하고 발기부전이 된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섹스의 방해 요인인 걱정, 근심, 불안,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사정 타이밍을 어느 정도 지연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과음은 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만드는 효소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뇌에서 분비되는 생식샘 자극호르몬의 양도 감소시킨다. 이에 따라 고환의 크기가 줄어들고 기능이 쇠퇴하면서 정자 생산력이 떨어져 불임이 된다.
4. 복부 비만
‘마른 장작이 오래 탄다’, ‘살찐 정력가는 없다’는 속설이 있다. 의학적으로 마른 사람이 보통 사람보다 정력이 더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비만한 사람의 정력이 보통 사람보다 약하다는 것은 분명하다. 비만으로 지방 조직이 늘어날수록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며,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 다시 지방 조직, 특히 복부 지방이 증가하고 이것은 다시 남성 호르몬을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복부 비만은 특히 성기를 작아 보이게 만든다. 배가 나오면 성기가 안으로 조금 밀려들어 가기 때문이다. 보통 체중이 7㎏ 늘어나면 성기는 1㎝ 정도 작아져 보인다고 한다.
5. 흡연
흡연은 여러 가지 면에서 정력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발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담배 속의 유해 물질은 혈관의 내벽, 즉 혈관 내피 세포에 상처를 입히며, 특히 니코틴은 음경 동맥을 수축시키는 등 남성의 성기를 결정적으로 파괴한다. 또 흡연으로 인한 동맥경화는 고환으로 가는 혈류량을 감소시켜 남성 호르몬의 생성을 방해한다. 흡연으로 인해 정자는 발육이 저하되고 운동성도 나빠지며 심하면 불임을 일으킬 수도 있다.
6. 만성질환
당뇨병,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간 질환, 신장 질환 등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정력을 감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대표적인 것이 당뇨병으로 모세혈관에 손상을 주어 음경의 혈액 순환에 장애를 초래한다. 대개 당뇨병이 6개월 이상 진행되면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발기부전 환자의 40%는 당뇨병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심혈관 질환과 고지혈증은 혈액에 문제를 일으켜 발기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 간 질환으로 간 기능이 떨어지면 성욕을 자극하는 남성 호르몬이 줄어들게 된다. 신장질환으로 투석을 받는 환자의 50%가 발기부전이다.
7. 호르몬 결핍
남성 호르몬, 성장 호르몬, DHEA 등 각종 호르몬의 결핍도 정력에 치명적이다. 남성 호르몬은 25세 전후에 절정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1년에 1%씩 감소하며, 40세 이후에는 급격히 줄어든다. 남성 호르몬 감소의 첫 번째 징후는 섹스에 관심이 없어지고 새벽에 발기가 되는 횟수가 줄어들며 약간의 스트레스나 음주에도 발기가 잘되지 않는 것이다. 단백질 합성과 지방 분해 등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성장 호르몬은 성 호르몬의 분비를 활성화시켜 성욕을 증가시키고 발기의 지속 시간도 길어지게 하는 효과가 있다. 또 대부분의 성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DHEA가 부족하면 정력 감퇴가 올 수 있다.
8. 약물 복용
우리가 흔히 복용하는 감기약이나 위장약과 같은 모든 종류의 약들이 성기능을 감퇴시킬 수 있다. 학계에서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된 약품의 목록을 보면, 감기약, 소염 진통제, 고혈압 치료제, 위궤양 치료제, 혈관 확장제, 이뇨제, 스테로이드 제제, 항암제, 향정신성 약품, 신경안정제 등 거의 모든 약품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성기능보다 더 중요한 것이 질병의 치료이므로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반드시 필요한 약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다만 약물 때문에 성기능에 장애가 일어났다는 판단이 서면 의사와 상의한 뒤 다른 약을 복용하도록 한다.
9. 노화
나이가 들어도 왕성한 정력을 과시하는 사람이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노화는 정력감퇴의 분명한 원인이다. 나이가 들면 성기능에 중요한 작용을 하는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점차 줄어들고 노화 방지 호르몬인 성장 호르몬과 DHEA 등의 분비가 뚜렷하게 줄어들면서 정력이 떨어진다. 그러나 노화 자체가 성생활을 불가능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노인들도 성 욕구는 젊을 때와 거의 변함이 없다. 노년기 성기능 장애의 대부분은 노화 때문이 아니라,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성인병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80, 90세가 되더라도 건강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섹스를 즐길 수 있다.
/권용욱-AG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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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모니터를 들여다 본 뒤 퇴근 무렵이 되면 눈이 뻑뻑해지고 피로감이 몰려온다고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다. 눈물 분비가 적어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을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800만명의 안구건조증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V, 컴퓨터, 콘택트 렌즈 등 눈을 혹사하는 생활 환경으로 인해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주요 증상은 눈이 화끈거리거나 찌르는 듯한 느낌, 눈 속에 실 같은 눈꼽이 끼는 증세, 연기나 바람에 쉽게 자극 받는 현상,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 증세 등이다.
안구건조증을 유발하는 2가지 대표적인 원인은 수성 눈물 결핍과 눈물막 증발 증가로 나눠볼 수 있다. 대부분은 2가지 원인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최근에는 안구 내 염증도 중요한 발병원인으로 생각되고 있다.
안구건조증 치료는 눈물의 생성량을 증가시키고 증발은 줄이는 것이 요체다. 이를 위해 식염수, 점액물질, 친수성 중합체, 히알우론산 등 인공눈물을 주입하거나 눈꺼풀의 일부를 봉합하는 수술 요법이 사용되기도 한다.
또 일상 생활에서 과도한 에어컨의 사용금지 및 가습기의 사용권장,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 조절, 보안경의 사용, 눈 주변 화장과 머리 염색 금지 등이 치료제의 사용과 함께 병행된다.
안구건조증은 눈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든지 전신 면역 질환의 하나로 나타나는 경우 영구적인 시력 상실까지 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인공눈물 투여와 같은 간단한 처치 및 가습기 사용 등 생활 환경의 변화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그러나 안구건조증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낮아 치료를 받는 비율은 매우 낮은 편이다.
안과전문의들은 눈에 피로가 심하거나 시각적 작업이 많은 사람들은 안구건조증 검진을 통해 정확한 증상과 원인을 찾아 적절한 조처를 받는 것이 눈 건강을 지키는 길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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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에 좋다는 속설을 믿고 뱀이나 곰 쓸개를 먹으러 다닐 필요가 없다. 정력을 키우는 음식은 당신의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 흔히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을 적정량만큼 먹는 것이 바로 정력증진의 비결이다. 게다가, 건강한 식생활은 노화방지의 효과까지 있으니 일석이조라 할 수 있다. 정력에 좋은 6가지 식사습관을 소개한다.
1. ‘섹스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라
아연과 셀레늄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흔히 ‘섹스 미네랄’로 불린다. 정액의 일부를 구성하는 아연은 정자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주며, 특히 사정할 때 정자를 분출시키는 연동운동을 원활하게 한다. 아연이 많은 음식으로는 굴, 장어, 게, 새우, 호박씨, 콩, 깨 등이 있다.
셀레늄도 남성 호르몬 생성과 관련이 있으며 항산화 효과가 있는 노화 방지 미네랄 중의 하나다. 셀레늄은 고등어와 같은 등 푸른 생선, 굴, 마늘, 양파, 깨, 버섯, 콩 등에 많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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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를 위한 사랑과 희망의 콘서트가 초가을 금요일 저녁 서초구민회관 대강당에서 펼쳐진다.
가톨릭대학교 강남성모병원(병원장: 김승남 교수)과 서초구청(구청장: 조남호)이 11일 오후 7시 30분 양재동 서초구민회관에서 ‘암 환우와 함께하는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암 환우를 대상으로 음악을 통한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것이다.
음악회는 암으로 진단을 받고 치유를 위하여 적극적인 항암치료를 받고 건강한 생활로의 회복을 위하여 재활과정을 거치면서 신체적, 심리사회적, 영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과 그 고통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또한, 암의 조기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며, 환자와 가족의 질병 예방에서부터 건강의 유지증진 및 치유를 위한 노력은 물론 생의 마지막을 맞이하는 환우와 가족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랑과 나눔의 무대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가톨릭대 의대 재학생 90여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예향’의 ‘승전가’ 연주를 시작으로 김수경의 피아노 연주 ‘one piano four hands’, 최중원의 ‘Bassoon 협연’, 소프라노 윤선경의 ‘꽃구름 속에, 주기도문’, 테너 김성록의 ‘무정한 마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등 감미롭고 따뜻한 선율을 들려준다.
특히, 유방암 환우들로 구성된 여성합창단 ‘한유회’가 Que sera-sera!/Ich liebe dich‘등의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번 음악회에 참석하는 청중 30명을 추첨을 통해 선정하여 유방초음파, 대장 내시경 , 위 내시경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무료로 암 검진을 해 준다.
[공연 프로그램]
1. 예향의 연주 :
- Battle Hymn of the Republic (승전가)
- GRIEG, PIANO CONCERTO IN A MINOR, Op. 16 중 1st Mov. (Piano solo : 김정호)
2. 피아노 연주 : one piano four hands
김수경 1992 : 김수경, 이성민
Brahms Hungarian dance No.1,5 : 김수경, 이성민
3. Bassoon 협연 : 최중원
4. 소프라노 : 윤선경
꽃구름 속에, 주기도문
5. 테너 : 김성록 무정한 마음,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6. 소프라노/ 테너 이중창 : 윤선경, 김성록
7. 한유회 합창 : Que sera-sera!/ Ich liebe dich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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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진법은 빈의 아우엔브루거가 생각해낸 것이었지만 그의 방법은 환자의 몸통을 직접 두드리는 것이었습니다. 현재와 같이 의사가 환자의 몸에 손가락을 대고 그 위를 다른 손의 손가락으로 두드리는 방법을 고안한 것은 프랑스의 콜비 사르였습니다. 청진기를 발명한 라엔넥을 비롯한 많은 제자를 길러내어 프랑스 의학계의 스승으로 존경받았던 그는 19세기 초 프랑스가 세계 최고의 의료선 진국으로 군림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나폴레옹 황제에게도 전문가로서의 긍지를 잃지 않고 직언을 하는 용기 있는 주치의였을 뿐 아니라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에는 스스로 은퇴하여 일체의 공직을 맡지 않은 의리의 인물이기도 했습니다.
근대 서양의학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19세기 초의 파리 의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한 의사는 장 니콜라 콜비사르였다. 법률가 집안에서 태어난 콜비사르는 법관이 되라는 집안의 권유를 뿌리치고 파리에서 제일 큰 병원이었던 오텔 듀에서 의학 수업을 받았고 1782년에 의사 자격을 얻었다. 그는 1788년 샤리테 병원 근무를 시작으로, 혁명 후에는 에꼴 드 상떼 의학교 병원 제1내과의 과장으로 취임하여 프랑스의 의학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 빈 학파의 영향을 받은 그는 1808년에 원래 95페이지 분량이던 아우엔부르거의「잠재성 흉강질환의 새로운 진단법」을 번역하고 보충한 440페이지의 저술을 출판하여 타진법을 진단의 중요한 수단으로 확립시켰다. 콜비사르는 검사 후의 진단과 부검 결과를 비교한 자신의 임상 경험을 추가하여 아우엔브루거의 저술을 보충하였으므로 그의 책은 유럽의 의사들 사이에 인기가 높았다. 그는 심장질환을 기능적 장애와 기질적 장애로 나누어 설명하였으며, 타진법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도입하여 심장질환을 구분하여 진단해 보려고 노력하였다. 라엔넥, 로랑 베일, 뒤피트렝 등은 이러한 업적을 이어받은 그의 제자들이었다.
한편, 위대한 나폴레옹은 걸핏하면 의사들에게 화를 내는, 성미 급한 환자였다. 1807년 심한 천식으로 고생하던 나폴레옹은, 온갖 치료를 다했는데도 차도가 없자 의사들에게 여러 차례 짜증을 냈고, 황제의 질책이 두려운 주치의들은 진찰을 서로 미루고 있었다. 이때 폐질환을 검사하는 새로운 방법을 알고 있는 의사로 알려지기 시작하던 콜비사르의 이름이 황제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새로운 것을 좋아하던 황제는 당장 그를 초빙하라고 명령하였다. 콜비사르의 견해는 다른 주치의들의 진단을 부정하는 것이었다고 하는데, 어쨌든 적절한 치료로 병세가 호전된 황제는 그를 주치의로 삼았다.
나폴레옹이“의학은 믿지 않지만 콜비사르는 믿는다.”고 말할 정도로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콜비사르가 황실의 주치의가 됨으로써 프랑스 의학계에 몇 가지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즉, 이를 계기로 프랑스의 임상의학에 타진법이 널리 보급될 수 있었으며, 이후로 흉부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프랑스 의사들의 주된 관심사로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콜비사르는 초상화만 보고서도 그림 속 인물의 사인이 심장질환이었을 것이라고 알아맞힐 정도로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였는데, 보수를 많이 주겠다는 어느 병원의 초빙을‘진료시 반드시 가발을 써야 한다.’는 규정이 싫다는 이유로 거절할 정도로 개성이 강한 사람이었다. 그는 또 황제에게 남들이 감히 못하는 이야기를 소신껏 하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였다. 후일 로마 왕이 되는 아들의 출산을 기다리던 나폴레옹이 밤새 자기 자랑을 늘어놓자, 듣다가 지친 콜비사르가“황제 폐하, 제발 그만 좀 하십시오! 폐하가 고금에 유래가 없는 대단한 행운을 누리셨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운이란 돌고 도는 것입니다. 폐하의 운도 쇠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라며 꾸짖었다는 일화가 전해 올 정도다. 이 심한 말을 듣고 머쓱해진 황제는“선생은 꼭 무식한 농사꾼같이 말하는구려!”라며 언짢은 표정으로 방을 나가버렸다고 한다.
프랑스의 의학계를 지도하던 콜비사르는 나폴레옹의 몰락과 함께 일선에서 은퇴하여 끈질긴 주변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이후 다시는 공직을 맡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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