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현대인의 수명은 20세기 들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문헌에 따르면 20세기 초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49세였고, 우리나라 사람은 45세 전후로 추정됩니다. 태어나서 몇 달, 몇 해를 못 넘기는 영아들의 사망, 콜레라나 장티푸스 같은 각종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 등이 평균치를 크게 깎아 내렸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2005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수명은 81.2세로 세계 19위, 남성은 73.8세로 세계 30위입니다.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사가 평균수명을 크게 깎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통사람’의 평균 수명은 이보다 훨씬 웃돌아 이제 웬만하면 90세, 100세까지 살게 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평균수명의 연장을 반드시 축복이라고 말할 수 만은 없습니다. 뇌졸중 후유증으로 반신불수가 됐거나, 치매에 걸려 아들 딸도 몰라보거나, 골다공증 때문에 자리에서 일어나지도 못하는 평균수명의 연장이 당사자에게 얼마나 큰 축복일까요? 때문에 평균수명 연장을 가져온 현대의학을 가리켜 ‘사람을 못 죽게 만드는 기술’이라고 혹평하는 의학자들도 많습니다.
따라서 ‘100세 시대’의 화두는 노년의 건강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정신이 건강하고, 정신이 건강해야 노인의 권위를 지킬 수 있는 법입니다. 나이가 들면 재력(財力)보다 더욱 절실한 게 건강입니다. 예를 들어 로또 당첨으로 빈털터리 노인이 하루아침에 벼락부자로 ‘인생역전’할 수 있지만, 건강에는 로또가 없습니다. 백만금을 들여도 한번 망친 건강을 되돌려 놓을 수는 없습니다. 심은 대로 거둘 뿐입니다. 따라서 노년의 병약함을 회피하기 위한 젊었을 때부터의 ‘헬스테크’가 재테크보다 우선돼야 합니다. 2006년 새해의 건강계획은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 자신에 대한 이처럼 절박한 인식에 바탕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해야 노년의 건강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요?
가장 강조하고 싶은 점은 건강에 대한 ‘절박한’ 관심입니다. 흔히 담배를 끊으라고 말하면 “내 맘대로 살다 빨리 죽을 테니 내버려 두라”고 말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 사람은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 자신의 ‘소망’대로 빨리 죽는 게 아니라, 고통스런 노년이 연장될 뿐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봅시다. 담배를 30년 이상 피운 사람의 70% 이상이 노년에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 생깁니다. 이 병이 진행되면 기침과 가래가 많아지고, 호흡이 가빠져서 일상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집니다. 숨이 차서 외출도 못하고, 심해지면 몸을 움직이는 것도 힘들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병 때문에 직접적으로 사망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의식이 또렷한 상태서 숨이 막히는 고통, 몸을 움직일 수 없는 고통 등을 온 몸으로 겪어야 합니다. 그것이 젊었을 때 건강관리를 하지 않은 댓가입니다.
따라서 새해 건강계획은 자신의 건강을 갉아먹는 나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자신의 말년이 얼마나 비참해 질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신의 건강나이를 측정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입니다. 국내외에서 수 많은 건강나이 측정법이 개발돼 있는데, 그 중 미국 시카고 프리츠크의대 마이클 로이젠 교수의 ‘실제나이(www.realage.com)’ 계산법이 가장 광범위하고 정확한 편입니다. 백병원 김철환 교수의 건강나이 계산법은 야후(kr.yahoo.com) 검색창 등에서 ‘김철환 건강나이’로 검색 가능합니다. 로이젠 교수는 건강나이 테스트를 받고 적극적으로 건강을 관리하려는 마음자세 만으로 26년 젊어질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로이젠 교수가 제시한 ‘나이보다 젊어지는 78가지 비법’은 조선일보 2005년 3월15일자에 소개돼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둘째는 스트레스의 적절한 관리입니다. 스트레스는 온 몸의 신경과 장기와 근육을 옥 좨서 몸 속으로 만병을 불러들이는 주범입니다. 미국 보스턴대학이 100세 이상 장수노인 169명을 분석한 결과, 100세인들은 하나같이 정서적으로 안정돼 있었으며, 융통성이 많았고, 무엇보다 스트레스 해소 능력이 탁월했습니다.
미국 켄터키대학이 수녀(修女)들의 평소 성격과 치매 발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화를 많이 낸 수녀가 그렇지 않은 수녀보다 훨씬 치매에 많이 걸렸습니다. 스트레스는 “마음을 느긋하게 먹자”고 결심한다고 해서 안받는 게 아닙니다. 여기에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즉 운동, 요가, 명상, 취미활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이겨내야 합니다.
‘헬스 테크’의 고전적 방법들로는 셋째 적절한 운동, 넷째 건강한 식사습관, 다섯째 적정한 체중의 유지, 여섯째 금연 등이 있습니다. 이것들은 더 이상 언급할 필요 조차 없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도 비타민의 적정한 섭취, 정기적인 건강검진, 꾸준한 지적 활동 등도 헬스 테크를 위한 비법으로 많은 전문의들이 권장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일 점은 안전의식에 관한 것입니다. 주위를 돌아보면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사고 때문에 수명이 단축되거나 노년을 병석에 누워 지내는 노인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길을 걷다 넘어지면 노인들은 쉽게 골절상을 입는데, 이것이 원인이 돼 사망하는 일은 아주 흔합니다. 책상 모서리 등에 다리를 부딪히는 것은 노인 관절염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따라서 자동차 안전벨트를 매는 것만을 안전의식으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 장갑을 끼고 호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걷는 일, 횡단보도 신호등을 기다릴 때 너무 차도에 바짝 다가서지 않는 일, 운동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일, 망치질을 할 때 두꺼운 장갑을 껴서 손을 보호하는 일 등이 모두 노년의 건강을 위해 지켜야 할 안전의식들입니다.
-
-
최근의 설문 조사에 의하면, 대부분의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은 비타민 C의 유익함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단지 감기와 유행성 독감을 예방하고 건강한 면역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정도로 알고 있을 뿐 그 이상은 아니였다고 한다. 왜 그들은 비타민 C가 우리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성분이고 1년 내내 우리의 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일까?
비타민 C는 건강 유지와 질병 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 C는 수용성 비타민이므로 우리 몸에 축적되지도 않고, 우리 몸에서 생산할 수도 없다. 따라서 우리는 식사나 보충제를 통해 매일의 필요량을 꼭 섭취해야 한다.
특히 요즘같은 겨울철에는 감기예방을 위해서라도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해야 한다. 왜냐하면 비타민은 세포 보호자일 뿐만 아니라 우리 몸이 스트레스, 질병, 부상, 알레르기 항원과 싸우는 것을 도와주고, 면역력을 증진시켜주며, 강력한 항산화제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타민 C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양을 감소시키고 부신의 건강과 부신 호르몬의 생성을 유지하여, 우리 몸이 보다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피임약 복용, 음주, 흡연,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 음료를 즐기는 생활 습관이 있는 사람의 경우 비타민 C의 필요량은 더욱 커진다. 일반적으로 한국인 성인의 하루 비타민 권장량은 70mg. 그러나 이 양은 단지 결핍을 막기 위해 정해진 양일 뿐, 그 이상으로 비타민 C를 섭취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건강의 유익은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최상의 건강을 유지하고 더 많은 치료적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하루에 500~1000mg정도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 C가 우리 몸에서 하는 주요한 역할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눈 _ 비타민 C는 자유기에 의한 손상으로부터 망막을 보호함으로써 백내장이나 황반 변성 같은 안질환을 발병시키는 위험 요소를 줄일 수 있다.
피부 _ 비타민 C는 콜라겐(몸의 세포 구조에서 결합제로 작용하는 우리 몸 속에 가장 풍부한 단백질) 생성에 중요하고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을 방지 할 수 있다.
심장 _ 비타민 C의 섭취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기능을 개선시켜 심장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폐 _ 흡연자들은 비타민 C의 필요량이 증가되어 있다.
스트레스 _ 심각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파괴시켜 광범위한 질병에 노출되게 한다. 반면 비타민 C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을 감소시키고 부신의 건강과 부신 호르몬의 생성을 유지시킴으로써 인체가 보다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다루도록 도와준다고 알려져왔다.
뇌졸중 _ 최근 연구들은 비타민 C 섭취가 뇌졸중의 위험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강한 항산화제 _ 항산화제인 비타민 C는 담배연기와 자유기라고 불리는 반응성 높은 분자들을 포함한 환경 독소에 의하여 인체가 손상되는 것을 보호하고 독소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뼈 _ 비타민 C는 뼈 건강에 중요한 영양소이고 특히 폐경기 여성의 골밀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감기 _ 비타민 C는 감기 증상의 심각도와 기간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며 알러지 증상과 고초열에도 효과가 있다.
웃음 _ 비타민 C는 웃을 때 보이는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상처 치료 _ 비타민 C는 상처 치료를 돕는다.
다이어트 _ 대부분의 여성들은 식사에서 충분한 철을 섭취하지 못하는데, 비타민 C는 야채와 곡류를 통해 섭취한 철의 흡수를 증가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면역계 _ 비타민 C는 면역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데 필요하다
전자간증 예방 _ 여러 임상연구에서 비타민 C가 임신 합병증인 전자간증의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음을 밝혔다.
혈압 _ 많은 연구들이 비타민 C가 고혈압 환자들의 혈압을 적당하게 내려준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 윤연정 한국비타민정보센터 약사
-
최근 6개월여에 걸친 장기치료를 마친 환자가 있다. 그녀가 처음 병원을 찾아왔을 때 지루성피부염이 무척 심했다. 붉은 얼굴, 피지선을 따라 분포된 허연 각질, 노란 색의 번들거리는 피지, 양미간과 콧방울 주변에 빼곡한 염증, 거칠고 메마른 입술, 심하게 가려운 두피…. 그녀의 피부는 한마디로 총체적 위기 상황이었다.
일단 그녀에게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며 원인부터 찾아나갔다. 지루성피부염이라 해도 일찍부터 치료를 받았으면 이렇게까지 심해지지는 않는데, 이 정도로 악화된 특수한 원인이 분명히 있을 것이었다.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니, 문제의 원인은 그녀의 ‘무지’(無知)임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지루성피부염의 흔한 증상은 여드름과 더불어 심한 피지, 그리고 심한 각질이 한꺼번에 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피부는 심하게 번들거리면서 동시에 각질이 허옇게 일어나 건조해지는 이중고에 시달리게 된다.
만약 의사에게 일찍 진찰을 받았다면 지루성피부염이라는 것을 초기에 진단하여 피지를 잡는 것과 동시에 각질치료를 받아 증상이 악화되는 걸 막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기보다 그녀는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했다. 그리고 주위 사람들의 말에 이리저리 휘둘렸다.
그녀는 아침이면 노랗게 묻어져 나오는 피지에 놀라 당장 피지를 말끔히 제거해주는 세정력이 강한 비누를 쓰기 시작했고, 또 한편으로는 밀려오는 각질과 건조함에 놀라 각질제거용 스크럽 제품이며 유분이 듬뿍 함유된 보습크림을 바르기 시작했다. 넘치는 건 제거하고 부족한 건 채우면 된다는 간단한 생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과다한 피지가 문제인 피부에 유분을 발라주면 어떤 일이 일어나겠는가. 당연히 여드름과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 또한 염증으로 잔뜩 예민해진 피부를 스크럽으로 자꾸 문질러댔으니, 어찌 트러블이 생기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오랫동안 잘못된 피부 관리를 하면서, 그녀는 점점 피부를 망가뜨려왔다. 본인은 노력하고 정성을 쏟는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그 노력은 번지수를 잘못 찾았던 것이다.
나는 병원 내에 여러 종류의 화초를 두고 있는데, 날마다 물을 주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화초에 대해 전혀 몰랐을 때에는 그저 날마다 흠뻑 물을 주고 하루 온종일 햇볕을 쬐게 하는 것이 화초를 사랑하는 방법인 줄로만 알았었다. 하지만 그 방법으로 나는 여러 개의 화초를 죽이고 말았다. 물을 너무 많이 주어서 뿌리가 썩은 것도 있고, 직사광선을 너무 오래 쬐여서 잎이 다 타버린 것도 있었다! 이런 실수를 몇 번 반복한 후에야, 나는 화초마다 원하는 물의 양과 햇볕의 양이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피부에도, 화초에도... 공부가 뒷받침되지 않은 관심은 무관심보다 못한 것이다.
/ 정혜신 퓨어피부과 원장 gooddoc55@hanmail.net
-
-
어느 화장품 광고에서처럼 “맨 얼굴로 자신 있게 다닐 수 있는 깨끗한 피부”는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피부일 것이다. 이런 티없이 맑고 깨끗한 피부를 위하여 많은 여성들은 미백화장품을 사용한다. 그럼 과연 미백이란 무엇일까? 미백(美白)이란 피부를 검게 만드는 멜라닌이라는 피부 색소의 생성을 효과적으로 막아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해주는 것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대사과정별 미백 성분들의 역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멜라닌 생성억제 : 미백기능성 제품의 주성분 원료. 피부색을 검게 보이게 하며 기미, 주근깨와 같은 피부잡티의 주 원인이 되는 멜라닌이 더 이상 생성되지 못하게 하는 성분들로서, 유용성 감초 추출물, 알부틴, 닥나무 추출물, 비타민C군, 비타젠, 화이트젠, 멜라솔브, 대황추출물 등이 이런 기능을 가지고 있다.
2) 멜라닌 이동차단 : 이미 생성된 멜라닌들이 피부에서 기미, 주근깨로 보이지 않도록 피부속에서 피부표면으로의 멜라닌 이동을 차단해주는 성분들로서 비타민 B3(니아신 아마이드), 대두추출물 등을 들 수 있다.
3) 멜라닌 배출촉진 : 피부의 턴오버(turnover)를 촉진하여, 피부표면에 보이는 멜라닌들을 묵은 각질과 함께 피부 밖으로 벗겨낼 수 있는 성분들. AHA, 비타민 F(리놀레익산)등이 있다.
4) 멜라닌 전환 : 멜라닌에는 검은색 멜라닌인 유멜라닌과 하얀 멜라닌인 페오멜라닌의 두 종류가 존재한다. 이중 검은색 멜라닌인 유멜라닌이 바로 기미, 주근깨 등의 원인이 되는데, 이런 검은 멜라닌을 하얀 멜라닌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성분이 리포익산이다.
5) 기타 : 그 외에도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전체적인 피부톤을 균일하고, 생기있어 보이게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비타민 K, 석류 추출물도 직접적인 미백효과는 없지만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라고 할 수 있다.
미백 화장품 사용시 알아두어야 할 상식
1. 적량을 사용하고, 사용순서와 바르는 시간을 정확히 지킨다.
폼이나 클렌징 혹은 마스크 등을 이용하여 각질을 관리하면 피부 표면이 매끈하고 균일해져 화장품이 골고루 흡수되도록 해준다. 또한 스킨이나 로션은 피부 표면의 수분 함량을 높여 기능성 물질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기능성 화장품인 경우 부분 색소 침착용과 전체 피부톤을 가꿔주는 화장품으로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밤(나이트) 전용 제품은 저녁 손질시에만 사용하여 집중적인 피부개선을 하여 주는 제품이다.
2. 피부 상태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좋다.
미백 화장품은 대부분 모든 피부 타입에 적용되며 다양한 특징의 제품들이 출시되어 있다. 모든 라인을 구매하면 더 효과적이지만 가격적으로 부담이 되므로 피부 상태를 고려하여 가장 필요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즉 피부톤이 칙칙하고 투명감이 없다면 피부톤 개선을 목적으로 얼굴 전체에 사용하는 기능성 제품을 구매 1 순위로 둔다든지, 얼굴색이 희고 곱지만 부분 기미, 주근깨 등이 고민이라면 집중 치료 미백제를 구매 1 순위로 두는 것이다. 또한 피부가 지성이라면 기능성 제품 중에서 에센스 타입을, 건성이라면 영양감 있고 풍부한 사용감의 크림타입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3. 인내심을 가지고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미백 화장품의 효과를 눈으로 확인하려면 최소한 1-2개월이 소요된다. 즉 기존에 생성된 멜라닌의 탈락이 이루어져야 가시화 되는데 피부 각질의 턴오버 주기가 대략 1-2개월이 걸리므로 그 정도는 지나야 비로소 눈으로 보이는 것이다. 물론 피부 속은 바르는 순간부터 서서히 환해지지만 말이다. 따라서 한번 구매한 미백 화장품을 다 쓸 때까지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피부관리를 해주는 것이 키 포인트.
4.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
끝으로, 미백은 자외선차단이 우선되어야 효과를 증가시킬 수 있다. 외출할 때는 반드시 자외선차단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은 미백 화장품에 대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들이다. 잘못 알고 있던 사실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알아보자.
Q1. 미백 화장품의 사용이 혹시 어떤 부작용을 가져오지는 않을까?A1. 병원에서 피부 안전성 테스트를 거친 후에 출시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다만,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특별히 맞지 않는 제품이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삼가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피부 부작용은 크게 우려할 것이 없다.
Q2. 아시아 사람들만 미백 화장품을 쓰고 서양 사람들은 쓰지 않는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A2. 서양사람이 쓰지 않는 다는 것은 특별히 백인에 한정해서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백인은 기본적으로 티로신의 발현이 황인이나 흑인보다 적기 때문에 미백에 대한 필요성을 덜 느낀다.
Q3. 딸기나 오이 같은 천연재료로 만든 팩이 미백에 효과가 정말 있을까?A3. 천연물 중 과일의 경우에는 비타민이 대부분 소량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딸기나 오이를 천연 팩으로 할 경우, 미백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미백 에센스와 같은 고농도가 아니기 때문에 아주 높은 효능을 보기는 어렵다.
Q4. 미백 화장품을 쓰기 전에 왜 각질을 제거해야 좋은가? A4. 피부에 미백효과를 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그 중 피부표피의 각질을 정돈하는 것이 또 하나의 미백효과를 주는 방법이다. 피부표피에 노화된 각질들이 많을 경우에, 각질 자체가 피부를 거칠게 느껴지게 하며 빛을 받아도 약한 그림자가 지기 때문에 피부는 어둡게 나타난다. 따라서, 노화된 각질(묵은 각질)을 정돈해 주면, 피부는 좀더 매끄럽고 환하게 보일 수 있다. 노화된 각질이 거의 없는 어린아이의 경우를 보면 이러한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Q5. 미백 화장품은 아침과 저녁 중에서 언제 바르는 것이 더 효과가 좋을까?A5.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백 화장품은 아침과 저녁에 상관없이 효과는 동일하다. 단, 밤에는 우리 몸이 잠을 통하여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피부가 스스로 정돈하는 시간을 갖기 때문에 순수히 미백 기능만을 갖는 고농축의 미백 에센스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낮에는 미백에 가장 악영향을 주는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해 줄 수 있는 미백 에센스나 자외선 차단 크림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헬스조선 편집팀/ 도움말 = 태평양기술연구원 화장품연구소 김연준 책임연구원
-
-
생존경쟁의 최전방인 광화문에서 10년 동안 건강을 책임져왔던 한의학 박사 정경연 원장이 열심히 일하느라 건강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샐러리맨들을 위해 책을 통한 구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한민국 살리기 건강 프로젝트’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샐러리맨들의 건강 현주소를 알수 있게 하는 한편의 보고서와도 같다. 그러나 ‘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샐러리맨들에게’ 라고 시작하는 저자의 서문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곳곳에는 그 하소연들을 주의깊게 들어주고, 염려하고, 탈출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정 원장의 따뜻함이 묻어난다.
증상이나 질환을 중심으로 하는 딱딱하고 지루한 건강서들과는 달리 맘 편한 친구와 점심시간에 잠깐 수다를 떨듯이 이야기가 오고가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소개된 증상들 우리 주변에서 흔히 겪고 있는 증상들이지만, 막상 병원에 가면 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오는 ‘답답한 질환’들을 중심으로 서술되어 있어 더욱 공감이 간다.
특히 다양한 업종과 직무를 지닌 여러 샐러리맨들의 풍부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어 평소 직장 생활을 하면서 소위 ‘약도 없는’ 질병들로 고생한 샐러리맨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목 차>
샐러리맨 구출하기 1. Stress 1. 스트레스가 사람 잡는다 2. 아파 죽겠는데 이상 없다? 3. 내 뱃속이 내 맘대로 안된다 4. 곧 죽어버릴 것 같은 공포, 숨이 막힌다 5. 회사만 오면 우울해 6. 밤마다 ‘뜬 눈의 고통’, 잠을 잘 수 없다 7. 잠재된 나를 해방시키다
샐러리맨 구출하기 2. Working 1. 어느 날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 2. 인간이 만든 문명의 질병, e-피로증후군 3. 화이트칼라의 숨 막히는 고통, 빌딩증후군 4. 업무 스타일에 따른 건강관리 노하우 5. 건강검진? 나 아직 멀쩡하다니까!
샐러리맨 구출하기 3. Food & Taste 1. 아침엔 황제가 되라 2. 안 먹곤 못 살아? 그럼 알고 먹자! 3. 술에 관한 매우 흥미로운 사실들 4. 내 몸에 20여 종의 A급 발암물질이? 5. 체질별로 이로운 보양식이 따로 있다
샐러리맨 구출하기 4. Man & Woman 1. 남자들의 말 못할 고민 2. 남자 35세, 그때 이미 갱년기는 시작되었다 3. 맞벌이 여성으로 산다는 것은 4. 직장 다니면서 아이 낳고 키우기 5. 그녀들만의 은밀한 고민 6. 여자로서의 종말, 그러나 한방에 길이 있었네
샐러리맨 구출하기 5. Leisure & Wellbeing 1. 잘 쉬는 사람, 일도 잘한다 2. 운동, 하려면 제대로 해라 3. 여가를 이용한 운동과 부상 예방법 4. 미래의 전략, 골프 5. 현대인의 오아시스, 요가
/ 헬스조선 편집팀
-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이든지 건강을 제일 중요한 삶의 덕목으로 친다.“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친구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이다”라는 서양 속담이 그러하고 “복 중에는 건강 복이 제일”이라는 우리 속담도 이를 대변해 준다. 그렇다면 속담은 그것만으로 그치는 것일까. 의학 발전에 따라 속담에 숨어 있는 건강 덕목의 과학적 의미가 재해석되는 경우도 있다. 속담에 숨어있는 건강 비결과 건강 정보를 알아본다.
◆ 동가식(東家食) 서가숙(西家宿) 한다
동쪽에서 밥먹고 서쪽에서 잠자는 등 떠돌이 생활을 의미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말을 현대의학적으로 해석하면 식사는 채식 위주의 동양(東洋)식으로 하고, 잠은 침대 등을 이용한 서양(西洋)식으로 하라는 권고로 받아들일 수 있다. 청소년과 20·30대는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어 지방질 섭취가 전체 식사의 20%인 권장치를 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만 인구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 심장협회도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해 신선한 과일과 야채, 곡물, 콩, 저(低)지방 우유, 생선 등 동양식 식단을 권장한다. 반면 한국인에게는 무릎의 퇴행성 관절염이 서양인에 비해 2배 가까이 많다. 이는 앉았다 일어났다를 자주하는 온돌문화와 관련 있다. 관절염 예방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시 무릎에 부담을 적게 주는 서구식 생활이 권장된다.
◆ 간(肝)에 기별도 안간다
먹은 음식이 양에 차지 않을 때 흔히 하는 이 말은 상당한 과학적 근거를 갖고 있다. 우리 몸에 들어온 음식물은 일단 소화되면 위장과 소장의 정맥을 타고 맨 처음 간으로 들어간다. 간은 이렇게 들어온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각종 영양소의 최종 산물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온 몸의 장기에 보내는 일을 한다. 그러니 이 속담은 딱 들어맞는 말이다.
◆ 술에는 장사가 없다
과음으로 인한 폐해를 경고하는 속담이다. 과음은 간질환은 물론 소화기관과 성 기능, 암발생에도 영향을 미친다. 연세대대학원 보건학과 연구에 따르면, 매일 소주 한 병 이상을 마신 고(高)음주그룹은 비(非)음주 그룹보다 사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적당한 술은 심장발작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위험성을 줄여준다. 하지만 미국 보건성이 내린 적당한 술의 의미는 남자는 하루 두잔 반, 횟수는 일주일에 4회 이하이다. 여자는 하루 1~2잔이다. 여기서 한 잔은 맥주·와인·소주 등 술의 종류에 걸맞는 잔을 말한다.
◆ 냉수 먹고 속차려라
철없는 행동을 하거나 과욕을 부리는 사람에게 쓰는 말이다. 과연 냉수로 속 차릴 수 있을까? 마신 물은 위로 들어가 위벽을 통해 일부 흡수되고 나머지는 소장에서 음식물이 흡수될 동안 액체 상태를 유지케 하여 소화를 도와준다. 또 대장의 연동운동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이완성 변비’는 주로 중·장년층에게 흔한 데, 공복시 찬물은 위장을 자극해 대장의 연동 반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변비 해결에 도움이 된다.
◆ 감기는 밥상 머리에 내려 앉는다
감기가 들면 잘 먹어야 낫는다는 말이다. 네덜란드 아카데믹 메디컬센터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음식을 잘 먹으면 감기 바이러스를 죽이는 면역세포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하루 식사를 굶긴 자원자들에게 유동식을 먹이자 감기 바이러스 킬러인 감마 인터페론이 4배나 증가했다. 따라서 잘 먹으면 적극적으로 바이러스를 몰아내는 활동을 펼치는 것이다.
◆ 문둥이 콧구멍에 박힌 마늘 씨도 빼먹는다
지나치게 인색한 사람을 질타하는 속담이지만, 옛 조상들이 마늘을 범상히 보지 않았다고 풀어볼 수 있다. 마늘은 미국 암센터가 권장하는 항암식품 1위에 올라있다. 마늘에는 피를 엉기지 않게 하는 특효가 있어 ‘트롬복산’이란 혈액 응고 물질을 차단해 협심증·심근경색증·뇌경색 예방 효과를 낸다. 또한 마늘의 독특한 냄새를 일으키는 ‘알리신’ 성분은 몸에 침투한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를 억제하는 효과를 낸다. 속담에서 마늘 씨를 통째로 콧구멍에 넣은 것은 일리가 있는 셈이다.
◆ 산에 가서 벌에게 잘만 쏘이면 10년 지기 병이 낫는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봉독약침의 유래를 추정해볼 수 있는 속담이다. 꿀벌의 독(봉독)에는 멜리틴·아파민·포스포리파제A2·아돌라핀 등 인체에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유효한 성분들이 많아 소염, 진통, 면역기능 조절 등의 효과를 낸다. 고대 이집트의 파피루스나 바빌로니아의 의서에 봉독이 치료 목적으로 사용됐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영양학 교과서에는 세살 이전에 먹어 보지 못한 음식은 평생 잘 먹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세살 이전에 골고루 음식을 섭취해야 성인이 돼서 편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 재수가 없으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
머리 뒤쪽에 가해진 충격이더라도 그 세기가 크다면 뇌를 받치고 있는 두개골의 바닥(두개기저부)이 골절될 수 있다. 그러면 뇌척수액이 코로 흘러 내려 위험한 상황이 된다. 같은 원리로 머리를 다쳤을 때 흔히 후각신경 마비가 오기도 한다.
◆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스트레스와 복통이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장 운동이 저하되고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 소화기능이 현저히 떨어진다. 또 위액분비가 많아져 위염이 잘 생기고, 만성적으로 위산 과다 분비가 되면 위궤양 발생 가능성도 커진다.
◆ 어질병이 지랄병 된다
작은 병이 점점 더 도져서 큰 병이 된다는 뜻이다. 모든 병은 초기에 치료해야 말끔히 치료할 수 있고 비용도 적게 든다. 잔병 앓는 사람이 오래 산다는 말도 가벼운 질환으로 병원에 자주 다닌 사람이 중병도 조기에 발견, 바로바로 치료받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외국 건강 속담·격언
-건강과 다식(多食)은 동행하지 않는다./포르투갈-건강과 젊음은 그 두 가지를 잃고 난 뒤에야 그 고마움을 알게 된다./아라비아-건강한 자는 모든 희망을 안고, 희망을 가진 자는 모든 꿈을 이룬다./아라비아-건강할 때는 병 들었을 때를, 조용한 날에는 폭풍의 날을 잊어서는 안 된다./영국-병은 말을 타고 들어와서 거북이를 타고 나간다./네덜란드-병을 숨기는 자에게는 약이 없다./에티오피아-병을 알면 거의 나은 것이다./영국-병을 앓는 사람은 모두 다 의사이다./아일랜드-우유를 마시는 사람보다 우유를 배달하는 사람이 더 건강하다./영국-의사가 병을 고치면 해가 보고, 의사가 환자를 죽이면 땅이 숨긴다./미국-좋은 아내와 건강은 최고의 재산이다./영국-하루에 사과 한 개씩을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영국-훌륭한 외과의사에게는 독수리와 같은 눈에 사마귀 같은 마음, 그리고 여자의 손이 있어야 한다./영국-거의 모든 사람들은 병 때문이 아니고 치료 때문에 죽는다./프랑스-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만큼 건강에 치명적인 것은 없다./미국-음식을 충분히 소화해 내는 사람에겐 질병이 없다./인도-공짜로 처방전을 써 주는 의사의 충고는 듣지 마라./아라비아-걸으면 병이 낫는다./스위스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doctor@chosun.com〈도움말: 여에스더·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일훈·재미(在美) 내과 전문의〉〈자료: 인터넷 사이트 속담·명언 뱅크〉
-
-
-
68세 A씨는 회사 중역이다. 약 6개월 전에 회사 업무관계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리면서 잠을 설치게 됐다. 3개월 전부터는 회사 일이 안정되어 더 이상 스트레스도 없고 마음도 편한 것 같은데 불면증은 지속됐다. 졸리다가 눕기만 하면 말똥말똥해지고, 가까스로 잠이 들어도 하룻밤에 2~3번 깨거나, 꿈이 많아 자도 잔 것 같지가 않았다. 낮에 좀 자보려고 해도 평생 낮잠을 자본 적이 없는지라 그것도 여의치가 않았다. 밤이 되면 또 잠이 안 올까 두려워지고 낮에는 극도의 피로감에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사람은 일생의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수면은 신체 노폐물을 제거하고 뇌를 재충전하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각종 연구에 따르면, 하루 7~8시간보다 적게 자거나, 그보다 많이 자는 사람은 각종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이 높아진다. 또한 각종 건강지표를 보더라도 하룻밤 7~8시간 자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도 더 건강한 것으로 조사된다. 따라서 수면은 생활하다 남는 시간에 하는 식이어서는 안 되며, 다른 중요한 일과 마찬가지로 계획에 따라 하루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그러나 시간이 충분하더라도 수면을 제대로 취할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그 주된 원인은 스트레스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든지, 시험에 대한 걱정이나, 직장에서 어려움을 당했을 때, 또는 결혼이나 이혼 등 인생의 큰 변화가 생겼을 때 등, 잠을 이루기 어려운 것은 거의 누구나 경험하게 된다.
이런 일시적인 원인에 의한 불면증은 그 문제가 해결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호전되나 현대인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스트레스가 반복되면서 자신의 몸이 예민해져 수면장애가 온다는 것이다. 즉 몸과 마음이 조건화되어 잠잘 시간이나 잠자는 장소에 가기만 하면 불안감이 생기고, 몸이 이완되기는커녕 더욱 긴장된다. 이 때문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밤늦게까지 잠을 이루기 어렵고, 잠이 들어도 쉽게 깨며, 긴 시간을 자고나도 몸이 개운치 않게 된다.
어떤 이들은 수면효과를 기대하여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음주를 하면 잠이 들기가 쉬운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숙면을 방해, 새벽에 깨게 되는 역효과가 있고, 만성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런 조건화된 몸을 가장 확실하게 바꾸는, 즉 탈조건화하는 방법은 역설적으로 잠을 자지 말라는 것이다. 잠을 자려고 노력하지 말고 안 자려고 노력해야 된다. 우리의 수면중추는 원래 스스로 작동하는 무의식적인 자율 기능인데, 잠을 자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의식적인 노력이 오히려 그 기능을 방해하는 것이다. 숫자를 거꾸로 센다든가 잠이 드는 시간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노력 등도 오히려 역효과다.
하지만 잠을 안 자려고 노력하면 우리의 의식이 수면중추에 가하던 간섭을 줄이게 되어, 그 기능이 되살아나기 시작한다. 필자가 권하는 ‘잠 안 자기’는 단지 48시간 동안이다. 밤에 잠이 안 오면 절대 잠자리로 가지 말고, 졸려서 누웠더라도 5분 내에 잠이 안 오면 곧 바로 일어나서 아무 것이나 해라. 가까스로 잠이 들어 1~2시간 자고 깨면 그날 밤은 다 잔 것이고, 다시 잠을 청하지 말고 아무리 한밤중이라도 그날 일을 시작한다.
초저녁에 TV를 보다가 소파에서 잠드는 것도 금물이다. 이렇게 48시간만 해보면 그 다음부터는 기가 막힌 잠을 자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잠이 올 뿐만이 아니라, 적은 시간을 자도 푹 잔 느낌이 든다. 물론 48시간 동안은 ‘생고생’이다. 수면이 부족한 관계로 피로도 더 쌓이고 일의 능률도 안 오른다. 정 힘들면 일이 없는 주말에 실행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된다.
잠을 안 자면 몸에 큰일이 날 것이라는 걱정을 깰수록 수면은 빨리 정상으로 돌아온다. 현재 A씨는 수면제 한 알 먹지 않고도 이전의 건강한 수면으로 돌아갔다. 그는 자신의 몸에 놀라고 있다.
/ 유태우ㆍ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
화장품을 단순히 얼굴 위에 덧칠하는 분가루로만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적 지식이 필요하다. 특히 갈수록 고기능성의 제품을 요구하기 때문에(피부도 하얗게 해주면서 주름도 없애주고 더 나아가서는 젊게 해주며 예쁘게도 해 주어야 한다) 그 수요에 발맞추기 위해서는 더욱 획기적인 기술개발이 요구된다. 게다가 화장품 과학은 다양한 학제간의 융합을 필요로 하는데, 최근에는 화장품의 제조원점에 있는 가루, 즉 분체가 나노 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진화하여 화장품 기술을 뒷받침하고 있다.
색조 화장품은 가루의 중요성이 가장 드러나는 것으로 색깔이 나는 안료를 여러 가지 결합제에 섞어 만든다. 여기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가루가 탈크(활석)라는 물질인데 어린 아기들의 땀띠에 사용하는 가루분을 생각하면 된다. 탈크는 판상의 결정 광물로서 아주 곱게 분쇄하여 화장품으로 사용하는데 아주 오래 전부터 천연의 분말로 많이 사용해 왔으며, 파운데이션, 볼 터치 등의 주성분이 되고 있다.
또한 마이카(운모)는 파운데이션이나 아이섀도우 등에 사용되는데, 피부에 바를 경우 부드럽게 발라지는 성질이 있고 반짝이는 성분이 있어 자주 사용되고 있다. 그리고 여름에 자외선을 막아주는 속칭 선크림에는 산화티탄이라는, 빛의 굴절률이 매우 높은 물질이 들어있다. 하지만 선크림을 만들 때는 무엇보다 균일하게 배합하는 것이 아주 중요한 과제이며 피부에 잘 발리게 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가 된다.
결국 위의 모든 물질들은 무기분말로, 보다 더 알기 쉽게 표현하면 돌가루인 것이다. 돌가루도 곱게 분쇄하는 등의 가공기술을 거치면 우리 피부를 윤기 있게 하고 밝고 예쁘게 해 주다니!
최근 들어서는 나노 입자를 응용한 기능성 화장품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나노 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나노 구조체는 화장품 성분 중 주름살을 제거하거나 노화 방지 기능을 하는 생리활성물질과 쉽게 결합하는 특징이 있다. 나노 화장품은 나노 크기의 물질로 구성되어있는 나노 구조체의 특성을 화장품에 응용한 것으로, 크기가 피부 세포의 간격보다 훨씬 작기 때문에 피부에 쉽게 흡수되는 것이 장점이다.
예를 들어 피부의 노화가 일어나 주름살이 있는 사람의 경우 그 주름살을 펴기 위해서는 피부 밖에서 인위적으로 잡아 당겨 팽팽하게 하는 방법이 있으나, 이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따라서 피부 속으로 세포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물질을 집어넣어 산화된 피부조직을 마치 젊은 사람들의 피부처럼 만들면 가장 좋다. 결국 이러한 작용을 하는 물질들을 피부 속으로 더욱 효과적으로 집어넣을 수 있도록 만든 것이 나노 구조체 화장품이다. 즉, 나노 구조체는 화장품의 성분을 몸 속에 쉽게 전달하는 전달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나노 구조체가 첨가된 나노 화장품 기술은 2000년 이후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해 주름살 제거 화장품,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크림, 피부를 희게 만드는 미백 화장품 등에 이미 널리 활용되고 있다. 나노 화장품은 미백과 노화 방지 물질을 피부 세포에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도 화학적으로 안정되어 있고 피부 세포층을 선택적으로 통과할 수 있어 화장품에 적용될 수 있는 폭이 넓다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최근의 나노 기술을 이용한 화장품은 기존의 제품들과는 다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주름 개선 혹은 미백 기능을 갖는 기존의 화장품들은 화장품 속에서 그 기능을 발휘하는 생리활성물질의 용해가 쉽지 않고 피부 흡수도가 매우 낮은 단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안정도가 저하되어 유용성분과 기타성분이 분리되는 등 제품의 형태에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그런데 나노 기술이 발달됨에 따라 최근의 나노 화장품들이 그런 문제점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였다.
이러한 나노 화장품은 “어떻게 피부의 특정 부위에 특정 물질을 전달할 수 있는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가?” 하는 것이 관건이다. 마치 의약품의 예에서 보듯이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만 그 약효가 전달되는 매직불릿(magic bullet, 마법의 총알)의 역할을 할 수 있는 화장품이 ‘나노’라는 키워드를 딛고 탄생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은 입자의 크기만을 작게해서 되는 것이 아니며,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고 특히, 화장품 본연의 성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중요한 문제도 포함되어 있다.
나노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아주 작은 미세한 입자에 생리적 활성을 띄는 물질을 담아 피부조직으로 보내는 것이 쉬운 기술은 아닐 것이다. 피부조직보다 작은 입자에 생리적 활성을 띄는 물질을 담아 특정의 부위에 전달하기까지의 과정은 주변 환경과 외부의 여러 가지 요소도 감안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이 더욱 더 발전해 가면 그 물질이 스스로 그 주위요소를 파악해 지능적으로 작용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겠지만….
최근의 과학기술과 관련된 전문가들이 21세기의 첨단 기술로 나노 기술을 꼽는데 주저함이 없다. 물론 요즘도 그 발전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있지만 보다 윤택한 삶을 살고 살고자 하는 대중들의 요구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 헬스조선 편집팀 / 출처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
옛 중국 의서(醫書)인 ‘내경(內經)’은 ‘겨울은 모든 기운을 거두어 안에 저장하는 계절이라 기혈도 안으로 흘러 피부가 치밀해지면서 땀은 적어지고 소변이 많아진다’고 적고 있다.
겨울에는 음기가 많아지고 양기가 적어져 신장과 연결돼 있는 생식과 배설 계통의 질병이 잦아지게 된다. 겨울만 되면 뼈·관절 질환이 도지는 이유다. 이런 때일수록 든든한 음식으로 기력을 보충해줘야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
▲ 겨울철 대표 영양식 굴겨울이 제철인 영양식품의 대표격은 굴이다. 굴에는 타우린의 함량이 높고 인체 내에서 바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글리코겐과 비타민, 철분, 인,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해 여성들의 미용식으로도 좋다.
저장해 둔 무와 배추는 단맛이 많아 좋다. 무·밤·표고·은행과 배를 갈아 넣은 양념장으로 끓인 갈비찜이나, 쇠고기와 각종 채소를 볶아 먹는 고기전골·두부전골·낙지전골·곱창전골 등 전골류도 좋은 음식들이다.
그러나 추운 겨울엔 뭐니뭐니해도 따뜻한 음식이 제격. 특히 따뜻한 성질을 지닌 음식들을 많이 섭취하면 몸도 부드럽고 따뜻해져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 효과가 있다.
우리 조상들이 정월보름에 빼놓지 않고 먹었던 오곡밥(찹쌀·차조·붉은 팥·찰 옥수수·검은콩)과 부럼(잣·밤·호두·은행·땅콩 등)은 이런 점에서 딱 맞는 겨울철 건강식이다. 영양가가 높고 따뜻한 성질을 가진 음식들의 종류와 바람직한 섭취 방법을 알아보자.
첫째, 찹쌀은 열이 많은 식품으로 식욕부진이나 소화불량에도 효과적이다. 밥을 할 때 쌀과 함께 적정량의 찹쌀을 섞어 혼식하는 것이 좋다.
둘째, 콩은 단백질이 40%나 들어 있어 값싸고 질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다. 식이섬유가 많아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며, 콜레스테롤도 없다.
셋째, 호두는 비타민B군을 비롯하여 단백질·칼슘이 많이 들어 있어 우유나 달걀의 영양가를 넘어선다. 평소 호두를 아이들 이유식이나 간식으로 활용해서 먹으면 겨울철 건강에 도움이 된다. 고질적인 불면증엔 호두죽이 좋다.
넷째, 땅콩은 다른 견과류나 콩보다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대표적인 겨울철 보양식이다. 땅콩에 있는 글루타민과 아스파틱산은 뇌세포 발육을 돕고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효능이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좋은 식품이다. 단 손발이 차거나 비만걱정이 있는 사람, 설사가 잦은 사람은 조금만 먹는 것이 좋다.
다섯째, 잣은 환자들에게 좋은 보양식으로 허약한 사람의 간식이나 아이의 이유식 재료로 좋다. 특히 겨울철 건조한 피부나 마른기침, 습관성 변비 등에 효과가 있다.
▲ 혈액순환 돕는 마늘여섯째, 마늘은 신경 계통을 자극해 혈액순환이 왕성해지므로 몸을 따뜻하게 해 준다. 생마늘을 꿀에 재워 6개월 정도 저장해 만드는 마늘 꿀 절임을 하루에 1~2쪽씩 계속 먹으면 냉증에 효과적이다.
일곱째, 생강은 노폐물을 없애주고 찬 기운으로 막힌 피부 표면을 소통시켜 건강을 유지해 준다. 각종 요리에 이용하고 손쉽게는 생강차를 끓여 마신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운동이다. 겨울엔 우리 몸도 저장하려는 기운이 강하기 때문에 먹기만 하고 운동을 게을리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 임은미ㆍ경원대한방병원ㆍ소아과 교수
-
-
-
TV를 켜면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부작용 없이 살을 빼며, 심지어 암 같은 불치병까지 낫게 한다는 건강기능식품 광고가 홍수를 이룬다. 대부분의 의사들이 효능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시장을 석권한 ‘대박’ 상품은 글루코사민이었다. 홈쇼핑업체 GS홈쇼핑(GS eshop 포함), CJ홈쇼핑(CJmall 포함)과 인터넷 쇼핑몰 인터파크, 롯데닷컴 등 4대 업체 중 3곳에서 글루코사민은 현격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글루코사민의 뒤를 이어 클로렐라, 정관장 홍삼, 콜라겐, , 김소형 본 다이어트 등이 많이 팔렸다.
CJ뉴트라 박기범 부장은 “의사들의 조언을 받아 자신에 맞는 기능식품을 골라 사먹는 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행을 타는 1~2개 상품이 시장을 독식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1990년대 이후 알로에, 키토산, 생식, 클로렐라 등이 시장을 휩쓴 히트상품들”이라고 말했다.
글루코사민은 아미노당(당+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체내에서 섬유·수분과 결합해 관절에 강도와 탄력성을 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부작용이 있는 일반 진통소염제와 달리 부작용이 거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95개 업체가 370여 가지 품목의 글루코사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시장 규모도 지난해 약 400억원 대에서 올해는 2배 이상 불어난 800억~1000억원대로 추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