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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염(竹鹽)과 천연소금 등을 이용해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소금이 고혈압과 심장질환을 일으킨다는 의학계의 경고에 아랑곳 하지 않는다. 오히려 성인병을 예방하고, 노화방지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몇몇 사람의 체험담을 과장해 국민건강을 위협한다’고 의사들은 경고하지만 ‘소금 건강법’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실천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정말 소금이 건강을 지켜줄 수 있을까?
목포 지방 갯벌에서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금을 채취·가열 가공한 키파워솔트(Qi Power Salt)를 일본에 판매하는 ㈜하이메루의 우에다 히데오 사장은 최근 한국에서 출간된 저서를 통해 “일반적인 소금에는 산화력이 있는 반면, 가공 천일염에는 환원력이 있어서 사람이 끊임없이 추구해 온 무병장수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주장한다. 키파워솔트를 생산하는 청수식품 정명균 사장은 “일반적인 정제소금과 달리 고혈압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임상 보고가 있다”며 “매년 일본에서 열리는 국제 학술회의에 참석한 한·중·일 학자들에 의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소금이 인체에 필수적인 성분이며 천일염에 들어있는 미네랄 성분들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의사들도 인정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유준현 교수는 “전통 천일염에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유 교수는 그러나 “소금이 인체에 필수적인 성분이라는 점과 소금 섭취를 통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다는 말을 전혀 다른 것”이라며 “소금을 과다 섭취하면 고혈압·위암·뇌졸중 등 치명적인 질병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소금건강법은 득보다 실이 더 많다”고 말했다.
소금을 둘러싼 논란에서 핵심적인 요소는 나트륨이다. 근육이 이완운동을 할 때 전이체(轉移體) 역할을 하는 나트륨이 없으면 식물인간이 된다. 나트륨은 체액의 양과 삼투압 그리고 산도(pH) 유지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 하지만, 나트륨은 물을 보유하려는 성질이 강하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고혈압의 원인이 된다. 나트륨이 혈액 내의 수분을 뺏어가면 피의 농도가 진해져 혈압이 올라가게 된다. 이는 심장의 무리한 운동으로 이어져 각종 심장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소금 옹호론자들은 그러나 소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성인병 예방과 노화방지의 효과가 고혈압 유발이란 부작용보다 더 크다고 주장한다. 국립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 함경식 교수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산화반응으로 인해 노화가 진행되는데 천일염을 가공한 소금 제품들은 지방 산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내 최초의 죽염 제조 회사인 ㈜인산가 이재양 책임연구원 역시 “천일염을 열처리하면 불순물과 중금속이 빠져나가고 몸에 유용한 미네랄 성분들만 남게 된다”며 “천일염이 가진 알칼리성은 산화작용을 억제해 우리 몸을 중화시키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 서홍관 전문의는 “인체는 항상성(恒常性)에 의해 늘 중성을 유지하며 식품의 산도는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의학적으로 소금의 질병 예방효과는 전혀 입증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과학적으로 소금은 몸 속에서 분해돼 산과 알칼리의 평형을 유지하는 필수물질이며 이것이 결핍되면 식욕 감퇴, 무력감, 권태감, 피로, 정신불안 등이 생긴다. 그러나 현대인들의 경우 소금을 부족하게 섭취하는 경우는 환자들 외에는 거의 없다.
여의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염근상 교수는 “현대인들은 평소 음식물을 통해 소금을 과다 섭취하고 있다”며 “가공염에 비해 천일염이 좋다는 것은 ‘천일염이 가공염에 비해 덜 나쁘다’는 의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김치, 젓갈, 국물, 설렁탕, 전골 등 각종 음식물을 통해 과다한 양의 소금을 먹는 한국인들은 오히려 고혈압과 심장질환의 예방을 위해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10g, 대한영양학회는 하루 9g 이하로 소금을 섭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정도는 평소 식사량에도 충분히 담겨 있다. 김치찌개 1인분에 4.3g, 자장면 한 그릇에 2.5g, 라면 한 개에 3.1g 정도의 소금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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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무거운 신이나 슬리퍼를 신고 오래 걸은 후에 발등과 발목이 아픈 경우가 있다. 발등의 아픈 부위를 여기저기 눌러보아서 특별히 아픈 부위가 없다면, 대개는 발목을 위로 젖히는 근육이 뭉쳐진 경우이다.
이 근육들은 힘줄이 길어서 스트레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잘 주물러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발등을 눌렀을 때 많이 아프다면 건초염이나 관절염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 받는 것이 좋다.
다리에는 안쪽 복사에서부터 무릎까지 다리 앞쪽으로 연결되는 굵은 정강이뼈가 있고, 바깥쪽 복사에서부터 무릎까지 다리 바깥쪽으로 연결되는 가는 종아리뼈가 있는데, 무릎관절의 바로 아래 바깥쪽으로 불쑥 튀어나온 뼈가 종아리뼈의 머리(사진1의 빨간 동그라미 부위)이다.
이 종아리뼈의 머리와 무릎 아래 앞쪽에 있는 정강뼈의 사이(사진1의 둘째, 셋째, 넷째 손가락이 덮고 있는 부위)를 엄지손가락 끝으로 눌러 내려가면 심한 통증과 함께 발등 쪽으로 찌릿찌릿한 느낌을 받는 곳이 나타나는데, 그 곳이 발목이나 발가락을 위로 젖히는 근육이 뭉쳐져 있는 곳이다. 그 곳을 30초 정도 똑같은 세기로 지그시 누르고 있으면 근육이 풀리게 된다.
평소에 발목을 잘 삐는 사람들은 발목을 삐지 않은 날도 발등이나 발목의 바깥쪽 복사 근처가 아픈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엔 종아리뼈의 머리에서 네 손가락너비 아래 (사진1의 빨간 네모 부위)에 있는 근육을 30초 정도 지그시 누른다.
근육을 풀어 준 후에는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어야 또다시 발목을 삐는 일이 없어지게 된다. 의자에 앉아서 <사진2>처럼 무릎을 모으고 양쪽 발을 벌린다.
<사진 3>처럼 양쪽 발을 바깥쪽과 발등 쪽으로 들어올린 상태에서 힘을 주고 6초 동안 유지한다. 화살표가 가리키는 힘줄이 튼튼해져야 발목이 삐는 것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운동 중에 이 힘줄이 솟는 것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매일 틈날 때마다 자주 반복한다. 발목을 잘 삔다는 것은 하이힐같이 굽이 높은 구두를 자주 신거나, 장딴지 근육이 짧아져서 발목이 항상 아래로 쳐져 있기 때문이다. [ 박시복의 힐링 스트레칭3] 하이힐 때문에 발바닥이 아플 때를 참조해 장딴지 근육의 스트레칭 운동을 함께 해주는 것이 좋다.
/박시복-한양대의료원 류마티스병원 관절재활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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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통증이란 적어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통증으로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제5의 바이탈 사인(vital sign)’으로 불려지는 만성통증은 이미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하나의 장애로 인정하고 있다.
만성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치료법이 이용되고 있다. 약물 요법 중 일반적인 방법은 아스피린이나 이브프로펜 등의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약이 사용되고 있으며 통증의 정도가 심할 경우에는 마약성 코데인이나 혹은 마약성 모르핀이 이용된다. 만성 통증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 중에는 이런 진통제 외에도 스테로이드, 항경련제 및 일종의 통증에 효과적인 항우울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때로는 마취약, 주사약으로 통증 메시지를 전달하는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 블록’ 방법도 이용된다.
대부분의 환자는 먹는 약이나 신경 블록으로 통증을 효과적으로 경감시키지만 때론 졸음, 변비, 위부 불쾌감, 구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는 환자도 있다. 이럴 경우 운동, 이학요법, 행동 프로그램(바이오 피드백 또는 명상), 카이로프랙틱, 수술 등의 방법이 있다. 하지만 이들 치료법도 일부 통증이 심한 환자의 경우 충분하게 통증을 조절할 수 없거나 일시적으로밖에 효과가 없을 때도 있다.
척수신경자극기는 수술로 복부 피부 아래에 소형의 신경자극장치를 삽입하여 척수에 미약한 전기를 흘려 보내어 통증을 완화치료에 사용되는 체내 이식형 의료기기다. 2001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청(KFDA) 승인을 통해 국내에 도입되었으며, 2005년 8월부터 건강보험, 산재보험, 자동차보험에도 적용되어, 보다 많은 통증 환자에게 의료혜택이 제공되고 있다. 반복되는 척추 수술, 투약 또는 기타 치료법을 대신하여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다.
전기 자극은 수술로 척수 부근에 삽입된 리드(lead)라고 하는 특수 의료용 전선을 통하여 척수에 작용하게 되는데 통증 신호가 뇌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한다. 통증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영역에서 작용하기 때문에 환자가 통증을 느끼는 부분에 전기 자극을 주어 신경 조직을 파괴하지 않고도 효과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 진통제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척수신경자극기를 통해 50~70% 정도 통증이 경감되었다는 자료도 있다. 척수신경자극기가 사용될 수 있는 주요 통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척수 수술 후 요통 및 하지 통증 (디스크, 척수강 협착증 등으로 허니아, 목 수술 후 심한 요통, 하지의 신경통이 발생한 경우)- 척수 손상으로 인한 하반신, 전신마비와 동반되는 신경통증- 말초 신경 손상 후 발생한 신경통증, 수지절단사고, 칼, 유리로 인한 신경손상 후 지속되는 통증- 교통사고로 인한 상완신경총 손상과 같은 신경 손상후의 통증- 당뇨병 합병증으로 인한 통증- 혈관 협착에 의한 다리의 통증(동맥경화, 버거스씨병 등)- 일부의 암성통증
특히 불균형적인 통증, 이질통, 통각과민, 통증부위의 부종, 피부혈류, 발한 이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과 같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들의 통증 치료에 효과가 높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에 대한 정보는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홈페이지(www.crps.co.kr)를 통해 구할 수 있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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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안과 전문의 10명에게 우리 아이들의 시력 저하 이유를 물었다.
이들은 개인용 컴퓨터(PC) 사용, 장시간 TV 시청 등 근(近)거리 작업을 시력 저하의 환경 요인으로 꼽았다.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 결과를 보면 탁 트인 야외에서 자연광을 받으며 지낸 원숭이보다 실험실에 가두고 기른 원숭이에게서 근시가 훨씬 많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김명준 교수는 “늘 학교수업이니 과외 등에 시달리던 아이들이 노는 것조차 실내에서 혼자 컴퓨터 게임을 하며 논다”고 말했다. 가톨릭성모병원 문정일 교수는 “아이들은 늘 휴대전화의 작은 화면을 보며 문자메시지와 게임에 몰두해 근시가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적절한 자세와 어두운 조명도 문제였다. 세브란스병원 서경률 교수는 “엎드리거나 누워서 책을 보면 근시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누워서 책을 보면 눈 속 근육에 3배 정도의 힘이 들어가 눈이 쉽게 피로해진다는 것. 김안과병원 김용란 교수는 “의사의 100가지 처방보다 집 안에서 TV와 컴퓨터를 치우는 것이 아이들의 시력 건강에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도움 주신 분들
서울대병원 권지원 교수, 서울아산병원 김명준 교수, 김안과병원 김용란 교수, 고려대안암병원 김효명 교수, 가톨릭대성모병원 문정일 교수, 세브란스병원 서경률 교수, 삼성서울병원 오세열 교수, 한양대서울병원 이병로 교수, 연세플러스안과 이재범 원장, 경희의료원 진경현 교수. 〈가나다순(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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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엘 그룹의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가 남성 환자의 발기 능력뿐 아니라, 여성 파트너들의 만족도까지 크게 향상시킨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됐다.
보스턴 의대 어윈 골드스타인(Irwin Goldstein) 교수팀은 미국과 캐나다 남성들 229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실험한 결과, 레비트라를 복용한 환자 116명의 여성 파트너들의 여성성기능지표(FSFI)는 28.9점(36점 만점), 가짜약을 복용한 환자 113명의 여성파트너들은 24.7점이 나왔다고 밝혔다.
여성성기능지표는 성욕 발생, 성적 흥분, 질 내 윤활도(루브리케이션), 오르가즘, 성관계 만족도, 성생활의 질 등 6가지 지표에 대해 각각 6점 만점으로 설문 조사해 얻어지는 점수로, 수치가 높을수록 성관계 만족도가 높음을 의미한다.
이번 임상 시험은 6개월 이상 여성과 안정적인 성 관계를 유지해 온 발기 부전 남성과 그의 여성 파트너 총 229쌍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이들은 모두 시험 전 4주간의 준비기간 중 성관계 실패율 50% 이상인 커플들이었다.
골드스타인 박사는 “이번 실험 결과는 남성의 발기 부전이 여성 파트너의 성적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여성은 남성의 발기부전 치료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치료제를 처방할 때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레비트라 복용 집단은 68%가 삽입 가능한 발기 상태를 경험한 반면, 가짜약을 복용한 집단은 28%만이 같은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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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 반지의 제왕 + 그리스 신화는?
이 질문의 대답은 아마 ‘나니아 연대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동화와 판타지의 구분이 모호해진 최근의 영화계 흐름에 더해 이 영화는 각국의 신화적 요소까지 섞어 놓았다.
영화 ‘반지의 제왕’을 연상시키는 평원의 대규모 전투장면, 여기에 더해 그리스 신화의 단골 등장인물인 반인반마(反人反馬)의 겐타우로스족 전사들까지 등장하는데다, 심지어 산타클로스까지 나와서 주인공들에게 결정적 도움을 준다.
일부 관객들은 반지의 제왕보다 훨씬 못하다며 혹평을 하기도 하지만, 나니아 연대기의 차별점은 바로 실감나는 동물들의 연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 남매들을 돕는 비버 부부와 하얀 마녀의 친위대인 늑대들, 그리고 말하는 사자 아슬란에 이르기까지 그 실감나는 장면은 결코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골룸의 열연 못지 않다.
영화속에 등장한 산타클로스는 하얀 마녀와의 결투를 앞둔 주인공들에게 각자 다른 선물을 준다. 이 중 막내 루시에게 주어진 것은 어떤 상처든지 치료할 수 있는 약병. 전쟁을 승리로 이끈 후, 루시는 이 약물로 죽어가는 오빠 에드문드와 아군들을 살려낸다.
과연 이런 약물은 존재할 수 있을까? 물론 결론은 ‘그렇지 않다’이다. 단순히 약초와 그 밖의 천연물들을 끓이고 섞은 약물로는 절대로 그런 효과를 얻을 수 없다. 하지만, 아직도 경제적인 이유로 세계 인구의 80%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질병이나 상처 치료의 대부분을 약초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 세계로 보면 약 5000종의 식물이 약초로 분류된다.
약초요법의 선구자들은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인디언들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15세기말 아메리카 신대륙 발견 이후 에스파냐 원정대가 멕시코를 식민지로 만들면서 인디언들의 허브 재배술이 유럽에 전해졌고, 중세의 수도원을 중심으로 약용식물이나 과수류와 함께 허브도 재배하기 시작했었다.
전세계적으로 2500여종이 자생하는 허브 식물은 생육이 매우 강하여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지만, 통풍과 보온성 및 배수성이 좋고 유기질이 많으며 햇빛이 충분한 양지바른 토양에서 잘 자란다.
인디언들은 약초를 신성시 하여 자신들처럼 추장이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약초를 캘 때에도 예를 갖추었다고 한다. 루시가 환자들을 치료할 때 쓰이지 않았을까 짐작해보는 약초로는 달맞이 꽃과 에치네시아 그리고, 짚신나물을 추정해본다.
달맞이 꽃은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며, 에치네시아는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 때, 그리고 외상에 자주 사용하는 약초였다. 짚신나물은 신장, 간장, 관절염 등에 쓰며, 미국의 성악가들이 성대를 보호하기 위해도 쓴다고 한다.
/최혁재-경희의료원 약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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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06년 화두가 될 새해 건강 결심으로 살빼기, 금연, 운동, 스트레스 줄이기 등 4가지를 꼽았다. 새해 첫날 비장한 각오로 써 내려간 우리의 수첩에 적혀 있는 바로 그 단어들이다. 겨우 열흘 지났을 뿐인데 벌써 작심삼일(作心三日) 된 사람들을 위해 살 빼기와 금연, 운동, 스트레스 관리를 구체화시킬 수 있는 실천 지침들을 소개한다.
1.살빼기
■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리고=한국식 식단은 지방 20%, 단백질 15%, 탄수화물 65% 정도다. 바람직한 식단을 위해선 탄수화물은 55~60%로 낮추고, 대신 단백질은 20% 정도로 높여야 한다. 체중감량을 원한다면 탄수화물은 더 줄이고, 단백질은 더 늘려도 된다. 단백질 섭취가 늘면 공복감이 덜 들며,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근육이 늘어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 거친 음식을 먹어라=탄수화물을 먹더라도 당지수(GI)가 낮은 거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당지수란 특정 음식이 섭취·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혈당 수치를 높이는가를 나타내는 지표. 예를 들어 잘 도정한 흰쌀밥은 84, 현미밥은 56이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은 먹자마자 혈당이 높아지면서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여분의 에너지가 지방으로 축적된다. 그러나 당지수가 낮은 음식은 천천히 소화돼 포만감을 더 많이 주며, 인슐린 분비도 적어 지방으로 축적되는 양이 줄어든다. 흰 식빵(91)보다 통밀빵(50), 호밀빵(55), 메밀국수(54)가 좋다.
■ 야식 유혹을 뿌리쳐라= 야식의 유혹을 끊기 위해서라면 차라리 저녁을 다소 많이 먹는 것도 좋다. 야식 습관이 사라진 다음 단계적으로 저녁 식사량을 평소보다 줄이면 체중감량에 성공할 수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술을 많이 마실수록, 약물을 많이 복용할수록 야식을 많이 먹는다. 따라서 야식 습관을 고치려면 술과 불필요한 약물복용부터 끊어야 한다.
■ 술을 끊어라=알코올은 그 자체의 칼로리가 높아 비만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체내 호르몬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지방을 복부에 쌓이게 한다. 따라서 ‘술살’은 ‘뱃살’이 된다.
2.운동
■ 근육을 키워라=인체 에너지의 70% 정도는 기초대사용으로 소모된다. 기초대사량이 높아 인체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면 굶지 않아도 살을 뺄 수 있는데, 기초대사량을 높이려면 근육부터 키워야 한다. 근육은 인체가 소비하는 에너지의 약 38%를 차지한다.
■ 생활 속에서 실천하라=반드시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거나, 헬스클럽에 가야만 운동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헬스클럽에서 운동하는 것보다 생활 속에서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살빼기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도 있다. 목적의식이 있다면 서 너 정거장 거리는 걸어서 가는 것이 훨씬 즐겁다.
■ 혼자서 운동하지 마라=운동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는 운동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여부가 전적으로 개인에게 달렸기 때문이다. 친구나 가족, 동료, 혹은 동호회 등에 가입하여 서로 격려해 가면서 운동하면 재미도 두 배가 될 뿐 아니라 운동의 지속성도 높일 수 있다.
3.금연
■ 금연 보조제를 이용하라=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부프로피온 등의 약물을 이용하면 6개월~1년 내 금연 성공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 금연초의 경우 심리적 안정을 주지만 일산화탄수 수치가 높아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금연 향기, 금연 음악도 나오고 있지만 과학적 임상실험 결과가 없으므로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 ‘금연 동지’를 만들라=금연도 여럿이 함께 시작하면 서로 격려가 된다. 네이버에는 ‘담배 없는 세상’(cafe.naver.com/non smoking.cafe) 등 50여 개의 금연 카페가 있고, 다음(Daum)에는 약 370여 개의 카페가 있다. 남들의 성공과 실패담을 읽으면 타산지석이 된다. 친구나 동료와 금연 내기를 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 금연침도 도움 된다=금단증상 때문에 번번이 실패하는 ‘상습적 금연 실패자’에겐 금연침이 효과적이다. 금연침을 맞으면 니코틴의 금단현상에서 오는 불안, 초조 등의 신경계통 증상이 완화된다. 대개 3~4회 침을 맞으면 담배를 끊게 되고, 6~8회 맞으면 금단증상이 없어진다. 비용은 1회 시술에 1만원 정도. 금연 보조제와 함께 맞으면 더 효과적이다.
■ ‘금연 간식’을 준비하라=흡연 욕구를 잊기 위해 껌이나 사탕을 먹는 사람이 많지만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는 오이, 당근, 피스타치오, 과일, 멸치, 다시마 등을 ‘금연 간식’으로 추천하고 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금연용 간식 도시락을 챙겨주면 담배도 끊고 영양도 보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4.스트레스 줄이기
■ ‘나만의 30분’을 만들라=기계 톱니바퀴처럼 움직이는 직장인들에겐 마음의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하루 중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는 나만의 30분을 가져보자. 1시간~1시간30분의 점심시간을 활용하면 누구에게나 가능하다. 이 시간에 음악 감상, 독서, 명상, 복식호흡 등 자신이 가장 편안해 하고 좋아하는 것을 즐긴다면 스트레스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 향기, 음악, 녹색식물을 친구 삼자=라벤더, 캐모마일, 베르가못 등의 향기는 스트레스를 빠르게 감소시키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후각은 다른 감각기관보다 예민할 뿐 아니라 반응속도 또한 빠르므로 향기를 맡으면 감정조절을 담당하는 변연계가 자극돼 안정감이 느껴진다. 향기는 순식간에 퍼지게 하는 스프레이 타입보다는 은은한 아로마 램프나 향초 등이 좋다. 음악도 좋다.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이 흥분됐을 땐 비트가 빠른 음악보다 모차르트 음악 같은 차분하고 여유 있는 클래식 음악이 더 좋다. 채광이 좋은 실내라면 식물을 키우는 것도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비결이다.
■ 말을 바꾸면 생각이 바뀐다=‘왜 하필 내게(이런 불행이)…’ ‘왜 나는 항상(안되지)’ 등의 부정적인 말 대신 긍정적인 말을 많이 한다.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다른 사람에게 조언을 해 주는 것처럼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건네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우종민·서울백병원 스트레스센터 교수, 정경연·정경연한의원 원장, 진영수·서울아산병원 스포츠의학과 교수〉
( 헬스조선 기자 jooya@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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