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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환절기마다 코가 간질간질해지고, 재채기를 멈출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
코비한의원 이판제 원장은 ‘머리가 좋아지는 코 건강법’이라는 책을 출간, 콧병이 우리생활에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설명하고, 획기적인 코 건강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콧병이 없어야 뇌가 맑고 깨끗해져 무엇을 해도 머리에 쏙쏙 잘 들어간다”며 “공부할 시기의 아이들이 콧병을 앓고 있다면 머리가 무거워 학습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코는 뇌에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통로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실은 축농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 비염 등 여러 가지 콧병에 시달리는 수많은 아이들에게 충격을 준다. 미세먼지나 각종 오염물질, 환경호르몬, 집안의 진드기 등이 콧병을 부추기는 주범. 거기에다 현대인의 생활 스트레스, 아이들의 학습 스트레스 역시 콧병의 진행을 가속화시킨다.
저자는 콧병을 예방하기 위해 코에 좋은 한방약재를 쓰고, 코에 좋은 차를 마시며, 공기정화식물을 이용하고, 코를 뚫어주는 기공체조를 하고, 코를 좋게 하는 지압법을 하고, 가볍게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갈근, 생강, 맥문동, 도라지, 계피, 하수오 등은 코에 좋은 한방약재이고, 당귀생지작약천궁차, 생강차, 은행백합맥문동차, 박하세신대추차, 하수오대추차, 박하차, 갈근차는 코에 좋은 차다.
/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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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정작 보호받아야할 불임여성들의 몸과 마음은 이곳저곳 혹사당하고 있다.
또한 많은 경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을 원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에게 보다 정확한 원인과 치료에 대한 정보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불임 원인 = 남녀 똑같은 비율 책임 산부인과에서는 부부가 아기를 가지기 위해 피임을 하지 않고 1년 이상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가져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통상적으로 불임이라고 진단한다.
보통 불임의 원인에 대해 예전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에게 거의 모든 책임을 전가해 왔다. 그러나 지금은 불임의 원인으로 여성측이 약 35%, 남성측이 약 35%, 부부 모두 약 15%이며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또한 약 15% 정도라고 전문가들은 전한다.
그리고 많은 경우 스트레스를 주요 원인으로 꼽고 있다.
마리아병원의 임진호 원장은 “정상적인 부부가 배란일에 맞춰 잠자리를 해도 임신 될 확률은 25%미만”이라며 “잠자리 한 두 번에 임신이 안 됐다고 불안 초조해 하는 것은 임신을 방해하는 스트레스로 작용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임 원장은 여성들의 ‘흡연’을 불임의 주요 요인으로 지적했다. “흡연은 체내 산소부족을 유발시켜 난자의 파괴를 가속화시키고 폐경이 빨리 오게 할 뿐만 아니라 착상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여성들의 비만이나 지나친 다이어트도 불임의 큰 적”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대병원 불임클리닉 김석현 교수팀이 체외수정 시술을 한 불임여성 164명을 대상으로 성공률을 조사한 결과, 비만 여성이 시험관아기 등 체외수정시술 성공률이 정상 체중의 여성에 비해 크게 낮다는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 시술 전 부작용 주의해야 = 이 같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불임이 되면 많은 여성의 경우 보통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아기를 통해 시술을 받게 된다.
인공수정은 배란기에 맞춰 남성의 정액을 특수배양액으로 처리해 좋은 정자만을 모은 후, 가느다란 관을 통해 여성의 자궁 속으로 직접 주입하는 방법이다.
시험관아기는 난자와 정자를 채취해 체외에서 수정시킨 후 수정란을 3∼5일간 체외 배양해 여성의 자궁 내에 이식하는 시술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시술로 인한 부작용이 일부 간과되고 있다는데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불임클리닉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배란유도제인 클로미펜을 복용할 경우 쌍둥이를 낳을 확률이 10% 가까이 되며 유산의 확률도 늘어난다고 전했다. 또한 안면홍조와 기분의 변화, 그리고 뒤따르는 우울증, 오심, 유방 압통 등이 있다.
또한 성선자극호르몬으로 치료하는 경우, 쌍둥이 이상의 다태 임신 가능성이 높다. 다태임신의 문제점은 조기 출산의 위험을 늘리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했다. 조기 출산은 신생아들을 심한 호흡부전증, 뇌 내 출혈, 감염, 뇌성마비, 사망 등의 여러 위험에 노출되게 한다고 밝혔다.
그밖에 브로모크립틴과 카베골린의 가능한 부작용에는 비출혈, 피로, 졸리움, 두통, 오심, 구토, 졸도, 어지럼증, 저혈압 등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여성들에게 투여되는 배란 유도제나 과배란 유도주사는 복용하기 전 부작용에 대해서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래도 임신을 원해 = 다양한 부작용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불임 여성들에게 임신이라는 것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절박한 문제다.
‘아기를 기다린지는 2년인데 거기다가 직장까지 그만 두어 지금은 너무 할일이 없네요. 그래서 운동을 하려다가, 혹시 임신인 줄 모르고 운동하다 유산될까봐 차선책으로 피아노를 다니고 있죠’‘무리하면 안 된다고 그만둬버린 직장. 시험관 실패하고 염치도 없어서 마냥 쉴 수만은 없는 처지지만 다음 시험관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답니다’위 글은 불임여성들을 위한 인터넷모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내용. 한마디로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를 위해 다니던 직장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에 매달리는 여성들이 많다는 얘기다.
실제로 얼마 전 분당서울대병원 산부인과 서창석·지병철 교수팀이 지난 2003년부터 올해까지 같은 병원에서 체외수정 시술을 받은 106명을 대상으로 한 ‘직업 변동 여부 조사’의 결과를 살펴보면, 불임여성 중 거의 절반에 가까운 숫자가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문제는 직장을 그만두고 체외수정에 실패한 여성 중 상당수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더 큰 상실감과 불안함으로 고통 받는다는데 있다. 서 박사는 “불임 시술에 있어 환자의 심리적 안정이 중요한 만큼 불임 시술을 위한 휴직 제도를 정착시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게다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마련으로 시행되고 있는 불임부부지원사업으로 인해 이러한 불임시술은 앞으로도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에 전문가들은 불임시술에 대한 정확한 정보인지와 각별한 주의로 부작용을 막고, 임신의 기쁨과 산모의 건강을 동시에 챙겨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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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는 수술로 치료해야 한다’, ’허리 아픈 데는 온찜질이 좋다’고 믿는 이들이 많다. 잘못된 건강상식이다.
척추 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디스크(추간판)가 탈출돼 신경을 자극하는 허리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라면 아무리 통증이 심해도 발병 즉시 수술은 삼가야 한다. 허리디스크 환자의 75~80%는 2~3주, 길어도 한 두 달 이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만성인 경우라도 안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면서 6개월 쯤 기다리면 대부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나누리병원 임재현 부원장은 “다만 대소변을 보는 힘이 약해지거나 다리 쪽 마비 증상으로 전혀 움직일 수 없다면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 탈출된 디스크가 아주 크거나 척추신경이 지나는 통로까지 침범, 척추관 협착증을 동반했을 때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리나 관절을 다쳐 근육통이 생기면 냉찜질부터 하는 것이 원칙이다. 급성 요통은 허리 주변 인대나 근육에 염증을 부르기 쉽다. 지혈과 부종 억제가 가장 중요하다. 냉찜질은 혈관을 축소, 탁월한 지혈 효과를 낸다.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킬 뿐이다. 혈액 순환이 빨라져 지혈이 잘 안된다. 활발한 대사가 부종을 악화할 수 있으므로 부상 초기에는 냉찜질이 우선이다. 급성 증상이 나아졌다면 냉·온 찜질, 어느 것이나 무방하다. 어깨가 아픈 50대 남녀를 모두 ’오십견’이라 짐작하는 것은 편견이다. 오십견인 줄 알고 병원을 찾은 환자 중 70%는 회전근개 파열이나 목 디스크로 진단된다. 50대 뿐 아니라 30~70대 다양한 연령층에 생길 수 있는 질환이다. 어깨근육 파열을 오십견으로 오인, 대수롭지 않게 넘기다 치료시기를 놓치는 게 문제다. 어깨 관절막 노화현상으로 심한 통증이 따르는 오십견(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모든 방향으로 제한한다. 반면 어깨근육 파열 환자는 어깨 위쪽으로 팔을 움직이지만 못할 따름이다.
몹시 심각한 케이스가 아니라면,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 가장 좋은 운동은 달리기다. 관절이 아프다고 사용하지 않으면 되레 관절염이 심해진다. 달리기는 무릎 관절을 활발하게 움직이고 혈액 순환도 촉진한다.
섹스는 두려워 하지 않아도 좋다. 성교 때 허리운동이 허리디스크를 유발하거나 악화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적당한 성행위를 통한 허리운동은 허리 근육 강화에 이롭다. 요통을 완화할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80~90%는 제4~5 요추, 제5 요추~제1 천추 사이에서 발생한다. 섹스와 관련된 신경은 제1~2 요추 사이의 척수신경 자체 혹은 제2, 3, 4 천골 신경 등 디스크가 없는 척추에서 나오는 신경들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발기, 사정, 오르가슴과 무관하다. 섹스는 허리 운동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는 체위는 여럿이다.
’뼈주사’, 정확히는 스테로이드 주사는 퇴행성 관절염에 효험이 크다. 스테로이드 제재는 소염효과가 강하다. 스테로이드를 관절 안에 직접 주사하면 단시간내 효과를 볼 수 있다. 관절 주위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건초염에도 잘 듣는다. 목 주위 근육이 뭉치는 근막통증 증후군도 덜어준다. 임 부원장은 “그러나 주사할 때 피부의 세균이 관절 속으로 침투, 화농성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다. 힘줄이 약화돼 아예 끊어지는 수도 있다. 소염제 주사는 맞을수록 효과가 감소한다. 주사 횟수가 점점 늘어나게 마련이다. 소염제 주사는 통증과 염증을 완화시킬 뿐 퇴행성 관절염 자체를 완치하지는 못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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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짱 열풍과 더불어 운동선수들이나 보디빌더에 의해 독점적으로 사용되던 단백질 동화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s)제제의 일반인들의 무분별한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연구팀의 연구결과 영국내의 16-25세 사이의 젊은이들이 단지 미용적 목적으로 스테로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에서 이와 같은 단백질 동화 스테로이는 파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소유하는 것은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는 Class C 그룹에 속하는 약물이다.
스테로이드 오남용은 남녀를 막론하고 고혈압,심장질환,간손상,암,뇌졸중및 혈전증,배뇨및 위장장애,두통,근육경련,관절통,오심,구토,수면장애,인대손상,심한 여드름,탈모등을 유발할수 있는 약물이다.
특히 스테로이드는 여성에게 있어서는 유방크기 감소,음경확대,안면을 포함한 체모증가,남성 목소리 유발,생리장애등을 초래한다.
영국 DrugScope 회장인 Barnes는 젊은이들 사이의 스테로이드 오남용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의 원인으로 이상적인 몸매에 대한 잘못된 동경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체육관이나 헬스 클럽들이 이와 같은 스테로이드 오남용에 대해 젊은이들에게 실제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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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이 나기 시작하는데, 치료를 해야 하나요? 언제 치료하면 좋을 까요?” 여드름이 한 두개만 나더라도 보기 싫다고 치료하러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또 한편으로는 얼굴을 뒤덮는 여드름이 다 곪아터질 때까지 신경을 안 쓰는 이들도 있다. 과연 여드름은 어떤 시기에 치료해야 적절할까? 전문가들은 여드름이 붉어지면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시기부터는 점점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회복이 어려워지기 때문.
여드름은 면포라는 형태의 희끗하고 작은 알갱이가 피부 밑에 고이는 것으로 시작된다. 면포란 피지선에서 만들어진 피지가 피부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점차 쌓이고 엉겨서 덩어리 화 된 것인데, 이는 피지의 통로를 막아 여드름이 진행되는 기본 병변이 된다.
흔히 세안이나, 화장품을 바를 때 오돌토돌한 것을 느끼고, 파운데이션이나 파우더 같은 색조화장을 할 때 좀 도드라져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 것이 면포단계.
다행히 여드름의 면포 단계에서는 피부에 별다른 손상을 남기지는 않으나, 오히려 인위적으로 손으로 잡아 뜯거나 짜거나 하면 자국이 남게 된다. 따라서 여드름의 초기 단계인 면포단계에서 병원을 찾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면포 단계에서 여드름이 가라앉지 않고 계속 진행되면, 마치 고인물이 썩는 것처럼 피지 덩어리에 여드름 균이 번식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치료 후에도 여드름 흔적이 남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이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하면 경고표시여드름에서 시작된 염증이 점차 주변 피부 조직으로 퍼지면서 주위의 피부 조직이 충혈 되는데, 붉은색으로 변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여드름의 치료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된다는 경고신호. 이는 후에 붉게 충혈 된 주위 조직까지 완전히 아물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리게 되므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가능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만약 피부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무시하면 어느날부터 여드름이 급작스럽게 커지고 열이나는 등 상태가 심각해진다. 이 경우 아파오기도 하고, 혹은 세수하다 고름이 터져 딱지가 지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여드름에서 고름이 나오는 상태는 염증이 심화되면서 피지가 완전히 흐물흐물하게 녹아버린 상태를 의미하는데, 이때 피지뿐 아니라 주변 피부 조직도 같이 손상되어 녹아 없어질 수 있으며, 결손된 피부 조직의 양에 따라 후에 패인 흉터가 생길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여드름 끝에 자그맣게 농포가 맺힌 정도는 대게 회복이 완전하게 되지만, 피부 깊숙한 곳에서 크게 고름이 잡혀 덩어리진 정도라면 뒤늦게 치료를 시작한다 해도 이미 피부의 손실이 너무 커서 여드름이 가라앉은 후에도 피부가 움푹 들어가는 흉터가 생긴다. 따라서 여드름에 고름이 잡힌다는 의미는 이미 주변 피부 손상이 진행되고 있다는 바를 알려주는 응급신호.
피부과 전문의들은 고름이 잡히는 여드름, 만져지는 여드름으로 진행되면 피부에 영구적으로 자국이 남는 것을 막고자 적극적으로 치료를 권한다고 설명한다.
여드름의 상태가 가역적인 상태인가 아니면 비가역적인 변화 즉, 자연적으로는 돌이킬 수 없는 영구적인 피부 변화를 야기할 수 있는 상태인가를 보다 중요하게 판단한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장에 보기 싫은 자잘한 여드름도 치료를 해야겠지만, 피부에 비가역적인 변화를 유발하는 여드름은 질환으로 인식하고 꼭 치료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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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따끈따끈한 흰 쌀밥에 계란 노른자를 넣고 간장으로 비벼 먹던 맛, 도시락에 계란 프라이를 얹어주시던 어머님의 사랑이 아직도 아련합니다. 그래서인지 저는 식당에서 밑반찬으로 계란말이가 나오면 항상 좀 더 달라고 주문합니다. 프라이와 삶은 계란도 눈에 보이는 대로 먹는데, 평균으로 따지면 하루 한 개 정도는 먹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계란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무기질, 비타민 같은 모든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어 우유와 함께 ‘완전식품’이라고도 불립니다. 특히 성장에 필요한 필수 아미노산은 모유 다음으로 높아 성장기 어린이는 하루 1개, 임신부는 하루 2개 정도는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 공부하는 학생의 두뇌 활동에, 노인의 시력 유지 및 향상에도 좋다고 합니다. 이처럼 영양은 높은데 비해 열량은 높지 않고, 소화흡수도 잘 되며, 값까지 저렴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견인차로서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식품이 바로 계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란은 우리나라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해외농업처(FAS) 2001년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 1인당 계란 소비량은 연간 179개입니다. 일본(346개), 대만(342개), 중국(301개), 미국(258개), 프랑스(265개) 등의 50~70% 수준입니다. 그나마 제과, 제빵, 마요네즈 등의 생산에 소요되는 간접 소비량 100~120개를 빼면 국민 1인당 직접 소비량은 60~70개에 불과합니다. 대한양계협회측은 조류독감 파동까지 겹치면서 2006년 현재 국민 1인당 소비량은 2001년보다 20% 정도 더 떨어졌을 것으로 추정합니다.
계란이 이처럼 푸대접 받는 이유는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는 인식 때문입니다. 실제로 생 계란 1개에는 250mg의 콜레스테롤이 들어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하루 300mg 이하의 콜레스테롤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 실정이니 계란이 콜레스테롤 덩어리라는 것은 명백한 사실입니다. 고기나 해산물 등 다른 음식을 통해서도 자연스레 콜레스테롤을 섭취하게 되니 WHO 기준에 따르자면 계란을 절대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이 되는 셈이죠. 이 때문에 미국에서도 1970~1995년 계란 소비가 20~30% 감소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계란 소비가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1990년대에 접어들면서 계란 노른자 속의 레시틴이란 성분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하므로 계란을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지 않으며, 콜린이라는 성분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줘서 기억력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치매를 예방한다는 등의 연구 결과가 잇따르면서 계란 소비가 다시 증가했습니다. 1990년대 후반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계란의 부활’이란 커버 스토리를 통해 계란 소비 촉진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콜레스테롤 덩어리 계란을 먹기 위해선 인체와 콜레스테롤의 상관관계에 대해 공부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콜레스테롤 수치는 음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몸 속 콜레스테롤의 약 70% 정도는 음식과 무관하게 인체 내부에서 생성됩니다. 약 30% 정도만 음식에 영향을 받지요. 결국 고지혈증 환자가 아닌 사람은 아무리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음식을 먹어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하게 높아지는 법이 없습니다. 의사들은 고지혈증 환자에겐 계란을 1주일에 3개 이하로 먹으라고 권고하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지 않다면 하루 2~3개씩 먹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너무 콜레스테롤 걱정하지 말고 안심하고 맛 있게 계란을 드시길 권고드리겠습니다. 오징어나 생선 알탕 같은 음식도 마찬가지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높다며 무조건 멀리하시는 분이 많은데 고지혈증 환자가 아니라면 구태여 가려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계란은 고지혈증 환자 외에도 심장이 나쁘거나, 신장이 나쁘거나, 간 기능이 떨어져 복수(腹水) 현상이 있거나, 간경화증이 진행돼 혼수(간성혼수)가 있는 사람도 삼가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 하는데 계란 자체가 더 없는 단백질 공급원이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들 중에선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알레르기 유발물질(알레르겐)은 통상 노른자보다 흰자에 더 많기 때문에 노른자만 먹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편 계란은 생산일로부터 통상 5일 이내에 먹는 것이 가장 좋으며, 냉장고에는 3주까지 보관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계란을 보면 뭉툭한 쪽과 뾰족한 쪽이 있는데 뭉툭한 쪽을 통해 계란이 숨을 쉬므로 뾰족한 쪽을 밑으로 해서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 문에 계란 보관 케이스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주 여닫는 문에 보관할 경우 계란에 충격이 가해져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질 수 있다고 합니다. 신선한 계란은 깨뜨려 보면 알 수 있는데, 노른자의 높이가 높고 탄력이 있으며 흰자는 두께가 두껍고 투명하며 점도가 좋아야 신선한 계란이라고 합니다. 깨뜨렸을 때 노른자의 경계가 불분명하거나 노른자가 풀어진 것은 상한 것이므로 버려야 한답니다. 겉에서 볼 땐 껍질 전체의 결이 곱고 매끈하며 무엇보다 단단해야 신선한 것이라고 합니다. 껍질에는 얇은 보호막이 있어 숨을 쉬는 구멍으로 세균이 침투하는 것을 막는데 껍질이 더럽다고 물에 씻어 보관하면 보호막이 제거돼 세균이 침투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거듭 말씀 드리지만 계란은 우리가 가장 싼 값에 구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음식입니다. 금상첨화로 맛도 그만입니다. 콜레스테롤 걱정이랑 접어두고 많이들 드시길 바라겠습니다.
/조선일보 의료건강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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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가 없는 말은 옳지 않다. 따라서 나는 이렇게 말한다. "논리가 없는 말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아라." 논리가 있는 말도 옳지 않을 수 있는데, 보기를 들면 공산주의는 논리가 완벽하지만 문제가 많다는 것이다. 즉 논리는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요조건이고, 목적이 아니라 방법이다. 의대 학생은 해부학을 외우는 과목이라고 생각하는데, 외우기 위해서라도 논리가 필요하다. 그리고 의사가 된 다음에 수많은 병과 수많은 돌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논리가 필요하다.
따라서 의대 학생일 때부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길러야 한다. 만화에 있는 내용대로 왼심방과 왼심실이 뿜어 내는 혈액의 양은 같다. 그렇다면 왼심실과 오른심실이 뿜어 내는 혈액의 양도 같은가? 왼심실이 오른심실보다 혈액을 더 뿜어 낸다고 가정하면, 왼심실에서 오른심실까지의 통로(동맥, 모세혈관, 정맥, 오른심방)에 혈액이 계속 쌓일 것이다. 사람의 혈관은 샛길이 없기(폐쇄혈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왼심실과 오른심실이 뿜어 내는 혈액의 양도 같아야 한다. 정리하면 왼심방, 왼심실, 오른심방, 오른심실이 뿜어 내는 혈액의 양은 모두 같다. 실제로 심방과 심실을 해부해서 보면 속공간의 크기도 모두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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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시청자에게 폭발적 인기를 얻은 KBS TV 드라마 ‘겨울연가’는 기억상실증을 중심 축으로 스토리가 전개됐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상실한 남자 주인공(배용준 분)이 10년 전의 애인(최지우 분)을 만나 다시 사랑에 빠지고, 또 한번의 교통사고로 기억을 서서히 되찾는다는 줄거리다. 다소 식상하고 비현실적인 소재지만 애틋한 첫사랑의 추억과 극적인 반전(反轉)이 시청자들을 붙들어 맸다. 최근 SBS TV도 기억상실증을 소재로 하는 드라마 ‘유리구두’를 시작했다. 여기서도 여자 주인공(김현주 분)은 ‘어김없이’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빠져든다.
이것이 가능한 일일까. ‘꽝’하는 충격으로 마치 회로가 끊기듯 과거 기억이 백지처럼 지워지고 또 한번의 충격으로 끊겼던 회로가 이어져 기억이 되살아나는 일이 실제로 존재할까.
기억장애를 진료하는 신경과와 정신과 전문의들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중앙병원 신경과 권순억 교수는 “머리에 심한 충격을 받아 가족을 못 알아보는 등 일시적으로 기억을 상실할 수 있지만, 이때는 뇌 전체의 기능이 떨어져 마치 치매와 같은 상태가 됐기 때문”이라며 “다른 뇌 기능은 멀쩡한데 자신의 과거만 기억하지 못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말을 하고, 글을 읽고, 돈을 내고 버스를 타고, 식당에 가서 밥을 사먹는 등의 능력도 모두 ‘기억’의 산물이므로, 외상으로 과거에 대한 기억이 상실됐다면 이런 능력도 함께 없어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김도관 교수는 “외상으로 인한 기억상실은 뇌의 단기 기억장치에 저장된 기억을 잃는 것으로, 자신의 이름같이 영구 저장된 오래된 기억을 잃지는 않는다”며 “외상성 기억상실증은 일시적인 것으로 수일 또는 수주 내에 회복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드라마에서처럼 과거를 잊고 다른 사람으로 사는 ‘기억상실증’은 극작가들이 지어낸 가공의 병일까.
그러나 시야를 ‘정신병’의 범주로 옮기면 가능할 수 있다는 게 정신과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고통스런 현실로부터 도피하고 싶거나,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거나, 또는 기억하고 싶지 않는 극단적 경험 등이 잊고 싶은 기억만 잊는 ‘선택적 기억상실증’을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선택적 기억상실증으로는 ▲일종의 최면상태에서 과거 기억을 잃고 다른 사람이 되는 ‘해리(解離) 장애’ ▲한 사람에게 둘 이상의 인격(人格)이 있어, 한 인격이 행한 일을 다른 인격이 기억하지 못하는 ‘이중(또는 다중) 인격’ ▲강간을 당했던 경험이나 살인 등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짧은 순간’만을 기억하지 못하는 ‘심인성(心因性) 기억상실증’ 등이 있다.
1942년 제임스 힐튼 감독의 ‘마음의 행로’는 해리 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화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신과 민성길 교수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전쟁의 공포에 맞닥뜨린 주인공은 자신이 군인이라는 사실을 부정함으로써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려 하고, 그 때문에 전장에서 돌아와서도 군인이었던 자기 자신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잊고 다른 사람으로 살아간다”며 “이처럼 해리장애는 일종의 최면상태가 유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개 한달에서 수개월 이내에 해리 장애가 해소되지만, 경우에 따라선 수십년간 지속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조맹제 교수는 “그러나 해리장애는 정신과 교과서에나 존재하는 질병으로, 현실에서 경험하기가 극히 어렵다”며 “레지던트 시절 일시적 해리장애 환자를 딱 한번 경험한 것 외에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속 ‘지킬박사와 하이드’는 대표적인 이중인격으로 지킬박사가 한 일을 하이드가 기억하지 못하고,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김도관 교수는 “최면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해리장애와 달리, 이중인격은 최면상태가 됐다 안됐다를 반복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며 “넓은 의미에선 이중인격도 해리장애의 일종”이라고 말했다.
/ 임호준 기자 hjli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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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엑셀론’(성분명 주석산 리바스티그민)이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최근 한국식품의약품 안전청(KFDA)으로부터 적응증 추가 승인을 획득, 국내 유일의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가 됐다.
엑셀론은 경도 내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 최근 미국 FDA에서도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파킨슨병 환자의 약 40%에서 치매가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파킨슨병 환자들은 파킨슨병이 없는 노인에 비해 치매를 나타낼 위험성이 약 4~6배 더 높다.
대한치매학회 명예회장 한설희 교수(건국대학병원 신경과)는, “‘파킨슨병 치매’는 환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커다란 감정적, 경제적 및 사회적 피해를 주고 있는데, 현재의 파킨슨병 치료제로 파킨슨병의 운동관련 증상은 조절할 수 있지만 이들 환자에서 동반해서 나타나는 치매 치료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 엑셀론 적응증 확대 승인은 환영 받을 만한 진전이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안드린 오스왈드 사장은, “파킨슨병 환자와 보호자에게 치매는 가장 공포스러운 합병증 중의 하나로, 환자 및 환자 가족들이 이 질환으로 황폐화되는 영향을 받고 있다”며, “이번 엑셀론의 최초이자 유일한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 승인을 받음으로써 환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좀 더 활동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더 오랜 기간 동안 독립성을 유지하는 등 환자와 그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엑셀론은 경도 내지 중등도의 알츠하이머형 치매치료제로, 전세계 3백만 명 이상의 환자에서 사용되어 왔고 한국 등 70개국 이상에서 판매허가를 받았다.
또 엑셀론은 ‘파킨슨병 치매’ 치료제로도 25개의 모든 EU 국가, 미국 및 전세계 기타 14개국에서 적응증 추가 승인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에서는 한국노바티스가 판매하고 있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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