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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가수 유니(26)가 우울증으로 자살했다. 가수 김광석과 서지원, 영화배우 이은주 등도 우울증을 앓다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같은 우울증이라도 어떤 사람은 약물치료 등을 받으면서 극복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하게 되는 것일까?
물론 자살에는 한 가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다양한 요인들이 복잡하게 작용한다. 사회·경제적 요인, 심리내면적인 이유, 발달심리학적 특성,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등이 얽혀 있다. 지금까지의 자살 관련 연구를 보면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원인이 주로 지적돼 왔으나 21세기에 들어 자살자에 대한 뇌의 생화학적 연구가 활발해지면서 ‘자살을 부추기는 유전자’가 있다는 가설이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다.
생명에 집착하기 마련인 인간 본성에 위배되는 자살이 모든 종족에서 1%로 공통적으로 높게 나타난다는 점에서 자살이 진화론적으로 획득된 형질이며, 가족 중에 자살한 사람이 있으면 자살할 확률이 높게 나타난다는 점이 ‘자살 유전자론’을 뒷받침한다. 특히 치명적인 자살 시도의 경우 유전적 요인이 55%까지 추정되고 있다.
외국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자살 유전자 후보’들을 정리해 보면 크게 3가지가 있다. 주로 불안·우울, 충동성·공격성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대사에 관여하는 효소·단백질 관련 유전자들이다.
첫째,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TPH(Tryptophan Hydroxylase) 효소를 조절하는 유전자’다. 이 효소는 세로토닌을 합성하는 단계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데, TPH U형 대립 유전자를 가진 우울증 환자가 자살 시도가 더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둘째, 5-HTT와 같은 ‘세로토닌 전달자 유전자(Serotonin Transporter Gene)’로 세로토닌 재흡수를 감소시키고 불안 성격과 관련이 있다. 2003년 영국 킹스칼리지 테리 모피트 박사팀이 뉴질랜드 청년 84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와 우울증, 유전자와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결과, 세로토닌 전달자 유전자인 5-HTT 중에서 짧은 5-HTT를 하나 이상 가지고 있는 경우 자살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를 사이언스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셋째, ‘세로토닌 수용체 유전자’다. 이 유전자의 특이한 조합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때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그 밖에 도파민계나 노르아드레날린계와 관련된 유전자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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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지방이 성인병을 유발한다는 보도가 잇따른 뒤 새해 들어 대부분 식품업체들이 트랜스지방 제로(0)를 선언하고 있다.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크라운제과가 트랜스지방 제로화를 선언한 데 이어 패스트푸드, 제빵업체들도 트랜스지방에 관한 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속속 내놓고 있다. 이제는 안심해도 될까? 전문가들은 “트랜스지방 제로화 선언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지만 소비자들은 맹신(盲信)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식물성 기름인 트랜스지방이 없어진 대신에 동물성 포화지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포화지방도 많이 섭취할 경우 인체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 ◆트랜스지방 대신 포화지방트랜스지방 제로에는 포화지방 증가가 숨어있다. 트랜스지방은 액체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해 딱딱하게 굳게 하는 과정에서 생성된다. 제과·제빵에 쓰이는 마가린, 쇼트닝 등이 트랜스지방을 다량 함유하고 있었다. 이런 지적이 잇따르자 마가린·쇼트닝류를 생산하는 롯데삼강, 삼양사, 오뚜기, CJ에서 작년부터 미국 기준으로 트랜스지방을 ‘0’으로 떨어뜨린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들로부터 가공 유지를 공급 받아 과자·제빵 업체들이 올 들어 속속 완제품의 제로화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트랜스지방을 0으로 떨어뜨린 기름에도 문제가 있다. 트랜스지방을 없애는 과정에서 동물성인 포화지방이 늘어난 것이다. 대기업 계열의 한 가공유지 연구원은 “트랜스지방을 뚝 떨어뜨린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포화지방이 20%에서 30%대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포화지방은 동맥경화와 같은 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해서 한때 시장에서 유해논란이 벌어졌던 지방이다. 제빵업계에선 트랜스지방을 없애기 위해 마가린, 쇼트닝 대신 버터 사용량을 늘리고 있다. 동물성 지방인 버터에선 트랜스지방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 포화지방이 많다. 지난 80년대 건강을 위해 버터 대신 마가린을 먹었던 것을 감안하면 유행이 거꾸로 간 셈이다. 패스트푸드업계도 마찬가지.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간 튀김이 문제되면서 1~2년 전부터 롯데리아, KFC, 버거킹은 식물성 기름인 팜유를 사용하고 있다. 팜유는 액체이다 보니 트랜스지방이 없다. 하지만 팜유의 포화지방 비율은 40%가 넘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트랜스지방 논란이 일자 식품연구원과 고려대, 서울산업대에 연구비를 지원해 트랜스지방 대체유 개발을 시작했다. 연구의 핵심은 트랜스지방을 포화지방으로 바꾸는 것이다.
동국대 이광근 식품공학과 교수는 “앞으로의 연구방향은 트랜스지방함유량을 0 수준으로 줄이면서, 포화지방이 늘어나지 않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똑똑해져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한국식품연구원 하재호박사는“소비자들은 제품 겉표지에 적힌 트랜스지방 함유량에만 집착하지 말고 포화지방도 확인하면서 제품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랜스지방 퇴출은 이제 시작
‘트랜스지방 제로’가 업체의 일방적인 선언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식약청은 올 12월부터 트랜스지방 함량을 밝혀야 한다고 발표해놓고 아직까지 트랜스지방 제로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트랜스 제로는 1회분, 즉 한 번에 먹는 양이나, 무조건 식품 100g을 기준으로 0.5g 이하로 트랜스지방이 나올 때를 말한다. 즉 제로라고 해도 미량의 트랜스지방은 포함된 셈이다.
또 식품업체가 트랜스지방 제로를 선언했더라도 이를 인증할 방법도 없다. 파리바게뜨를 포함한 일부 식품업체에선 일부 품목에 대해 한국식품연구원에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사회분위기 때문에 식품업체들이 무리하고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트랜스지방이 사회이슈로 떠오르면서 전 제품이‘0’이라고 선언하지 않을 경우 국민정서법에 의해 한 해 장사를 접어야 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도“선진국에서는 자사의 모든 제품이‘0’이라고 선언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제품별로 트랜스지방 함량을 표시할 뿐”이라고 말했다.
Keyword 트랜스지방=액체인 식물성 기름에 수소 기체를 첨가하면 지방산이 수소와 결합하면서 고체 지방(경화유)으로 바뀌는데, 그 과정에서 지방산이 트랜스(trans) 구조로 바뀐 반쯤 굳은 지방을 뜻한다. 마가린이나 쇼트닝이 대표적이다. 고소한 맛을 내는 데다 가격도 저렴하지만 각종 심혈관 질환 등 성인병과 비만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퇴출되고 있다.
포화지방=탄소 하나에 수소가 결합할 수 있는 최대 개수는 4개인데, 지방에서 이 같은 비율로 탄소와 수소가 결합해 있는 것을 포화지방이라 한다. 주로 동물성 지방에 많으며 침전물이 혈관 내벽에 쌓이기 쉬워 동맥경화를 일으키기 쉽다. 반면 불포화지방은 포화지방에 비해 탄소에 결합된 수소의 수가 적은 것을 말한다. 등 푸른 생선이나 식물성 기름에 많다. / 호경업기자 hok@chosun.com/ 이영완기자 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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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회식이 잦은 직장인 김모씨(29.여)는 회사에 오면 하루 종일 배가 더부룩하고 배도 살살 아픈데 정작 화장실에 가면 변이 쉽게 나오질 않는다.
또 볼일을 보더라도 처음에는 딱딱한 변이 어렵사리 조금 나오다가 차츰 실처럼 가늘고 무른 변이 나온다. 변을 봐도 시원치가 않고, 평소 변비 증상으로 인해 생활이 불편하여 시중에 판매하는 변비약을 먹어도 봤지만 별 소용이 없었다.
병원을 찾은 그녀는 자신이 대장 경련으로 인한 경련성 변비 환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맞는 약을 처방 받았다. 김씨처럼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통 변비에 걸리면 일반 시중에 판매하는 변비약을 먹던가 화장실에 가서 변을 보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내며 고통을 감내한다.
하지만 변비에도 종류가 있어 변비를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있으면 우선 자신이 어떤 변비인지부터 알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그런 다음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처방 받아야 변비로부터 확실하게 탈출할 수 있다는 것.
◆기질성 변비, 기능성 변비(이완성, 경련성, 직장형)
변비는 우선 크게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뉜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암이나 직장암, 탈장, 장유착증 등 특정 질환으로 인해 변비가 생긴 경우를 말한다. 이런 변비는 근본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고 나면 저절로 해결된다. 변비가 심할 경우 다른 질환으로 인한 것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면 좋다.
만약 대장암으로 인한 변비가 의심된다면 대장내시경이나 대장조영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변비 환자들은 기능성 변비이다. 이는 몸에 별다른 이상이 없는데 대장 기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원인이다. 기능성 변비는 장 운동이 나빠져서 나타나는 이완성 변비와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변을 밀어내지 못하는 경련성 변비, 장 운동은 정상이지만 직장 항문에 변이 걸려서 배변을 하지 못하는 직장형 변비 이 세 가지로 나뉜다.
◆노인에게 주로 발병, 이완성 변비
이완성 변비는 대장의 운동력이 떨어져서 생기는 병이다. 대장운동이 약해졌기 때문에 변을 밖으로 밀어내지 못하고 장 속에 담고 있게 되는 것. 이렇게 되면 변이 장 속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오래 되면서 수분이 많이 흡수되어 변의 부피가 적어지고 딱딱해지며, 복부 팽창감을 느끼게 된다.
이완성 변비 환자는 왼쪽 배 부분을 만져보면 변이 만져지기도 한다. 이는 주로 대장기능이 노화된 사람에게 나타난다. 나이가 많은 노인이라든지, 젊은 사람일지라도 장운동 세포가 노화됐거나 오래 누워서 지내는 사람, 위하수나 대장하수가 있는 사람에게 많이 생긴다.
이완성 변비는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만으로 치료할 수 있으나 심각할 경우에는 대장 절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찬 물을 두 컵 마시도록 한다. 또한 잡곡밥이나 야채, 고구마, 감자, 사과, 배 등을 많이 먹도록 하고 아침 식사 후에는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한다.
또 아침에 조깅이나 산책 등을 통해 온몸을 유연하게 풀어주도록 하고, 하루에 2회 가량 복부 마사지를 해 주면 좋다. 복부 마사지는 앉거나 누워서 오른편 아랫배에서 왼쪽 아랫배 방향으로 1분 가량 시계가 돌 듯 문질러 주는 것이다.
◆배 아프고 가스차는 경련성 변비 경련성
변비는 말 그대로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생기는 변비다. 증상은 변을 보고 싶어도 배에 가스만 찰 뿐 변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복통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머리가 아플 수도 있다. 어렵게 배변을 해도 대변이 조각난 형태로, 즉 토끼똥이나 실똥 형태로 나온다.
주로 젊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경련성 변비는 처음에는 딱딱한 변이 나오다가 그 다음에 설사처럼 무르고 가는 변이 나온다. 배를 만져보면 배가 차고, 소리가 나며, 약간의 통증도 느껴진다.
과민성대장염과도 관련이 있는 경련성 변비는 일반 변비약으로는 치료되지 않는다. 시중에 판매되는 변비약은 주로 이완성 변비를 치료하는 약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의가 진단하는 경련성 변비약을 처방 받는 것이 좋다. 경련성 변비 환자들은 평소 장에 무리를 주는 술이나 콜라, 인스턴트 음식 등은 삼가도록 한다. 딱딱하고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수 등도 좋지 않다.
자극이 적고 소화가 잘 되는 쌀밥이나 삶은 야채, 우유, 요구르트, 생선 등을 섭취하도록 한다. 매일 아침 식사 후 변을 보고, 새벽 산책을 하고, 냉탕과 온탕을 1분씩 번갈아 가며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하면 좋다.
◆직장에 걸려 변이 나오지 못하는 직장형 변비
직장형 변비는 변이 잘 내려오다가 갑자기 직장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외괄약근이나 내괄약근이 잘 열리지 않을 때 주로 발생한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배변 시 항문괄약근이 이완되어 대변이 나오는데, 항문괄약근을 지배하는 신경조직이 이상이 생기면 이완이 잘 되지 않아 변이 나오지 않게 된다.
이 경우 외에 여성들 가운데 직장과 질 사이의 벽이 약해져 배변 시 직장벽이 질 쪽으로 말려 들어가는 직장류 환자들이나, 직장 점막이 배변 시 접혀서 생기는 장중첩증 환자들도 직장형 변비에 속한다. 직장형 변비 환자는 평소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주고, 섬유소가 많은 식사를 하도록 하며, 적당한 운동을 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그리고 약물 치료와 전기자극에 의한 항문 근육 이완 치료 등을 받으면 좋다.
/ 도움말=김호찬 미래항장외과 원장
/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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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하면서 금연과 더불어 가장 많은 결심을 하는 것이 다이어트다.
그러나 연말 잦은 술자리와 회식으로 불어온 몸을 순식간에 운동과 음식조절로 다잡기는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때문에 살을 빼기 위해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게 현실이고 약을 복용한 후 효과가 없다고 해서 음성적으로 약을 구해 과용함으로써 부작용에 크게 노출되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건강해지기 위해 살을 빼는 것인데 약물로 인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비만약, 운동없이 약만 먹으면 건강 해쳐
비만 치료제 시장은 현재 한국애보트의 ’리덕틸’과 한국로슈의 ’제니칼’이 거의 양분하고 있다. 리덕틸은 몇년 전부터 입소문을 타고 이 약만 먹으면 살이 빠진다는 얘기에 남성들이 비아그라를 음성적으로 구하는 것처럼 많은 여성들이 임의로 복용하는 사례가 있어왔다. 리덕틸은 대부분 3개월 단위로 처방을 해 효과가 있을 시 장기복용이 가능하다.
리덕틸은 식욕 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비만치료시 식욕을 참지 못하는사람들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식욕억제 부분만을 강조하다 보면 약의 부작용 측면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학계에서는 약 자체적으로 혈압 상승이나 불면증, 구강 건조, 어지러움 등의 부작용이 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 만큼 오남용시의 부작용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위험성이 클 수 있다. 강남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최민규 교수는 “식욕억제제의 경우 부작용이 적지 않아 혈압 상승이나 불면, 초조, 불안 등을 가중시킬 수 있다”며 “용량대로 복용하지 않고 임의로 복용하다간 요요 현상을 쉽게 겪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니칼은 체내에서 지방흡수를 억제시켜 체중을 감량시키는 효능을 보인다. 그러나 몇몇 연구 결과에 따르면 설사나 지방변 등의 부작용이 흔하고 서양인보다 지방 섭취를 상대적으로 적게 하는 우리나라사람에게는 효과가 크지 않을 수 있다.
한 외신에서 보도된 캐나다 앨버타 대학병원 마줌다 박사의 연구 결과에서도 제니칼은 위장관 부작용이 흔하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 같은 부작용이 단기간 복용 시 발생하는 문제로 장기간 복용시 부작용은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됐다. 따라서 비만 치료를 위해 약에 대한 전적인 의존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최민규 교수는 “운동하지 않고 약만 복용하면 근육량의 감소로 인해 체력이 떨어질 수 있다”며 “건강해지려고 체중을 빼는 건데 오히려 무분별한 약물 복용 때문에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치료 효과 높이려고 부작용 많은 약 사용, 마약류 비만치료제 혈압상승, 발기부전 가져올 수도
최근 향정신성의약품 식욕억제제로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도 문제다.
특히 이러한 약물들은 일부 비만클리닉들이 단기간에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복합처방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식약청이 적극 지도 점검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일반적으로 주석산펜디메트라진과 염산펜터민, 디에틸프로피온 등의 비만 치료제 성분은 장기간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약들로 많은 연구 결과 확인되고 있다.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김병성 교수는 “저널 등을 보면 리덕틸이나 제니칼 등은 복용 1년 뒤 5% 정도의 체중 감소 효과가 있지만 펜터민 제재 등의 경우 단기효과에 대한 입증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 장기간 쓰기에는 부작용이 많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이어 “이 약들과 더불어 시중에 검증이 안된 약들이 많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위 3가지 성분의 마약류 비만치료제는 혈압 상승 등의 심혈관계 부작용 뿐만 아니라 불안감이나 현기증, 불면증, 도취감, 두통 등의 중추신경계 부작용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설사나 변비, 불쾌감,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 위험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미있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펜디메트라진과 팬더민 성분 등의 식욕억제제로 대웅제약의 ’디에타민’, 대원제약의 ’펜키니’, 광동제약의 ’아디펙스정’, 대한뉴팜의 ’페스틴’, 조아제약의 ’엔슬림’, 휴온스의 ’펜디정, 휴터민정’, 드림파마의 ’푸링정’ 등이 있다.
◇소비자들 비만 치료제 위험성 인식해야
비만을 치료하기 위해 클리닉을 찾거나 전문의료인이 처방해준 비만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은 이들 약의 성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미 비만치료제 시장은 10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고, 시장이 커질수록 약물 오남용도 심각해지고 있다. 일부 비만클리닉의 경우 빠른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들 약물을 복합 처방하는 경우도 빈번하게 나타나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메디컬투데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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