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수술' 200건 돌파

2005년 국내 최초로 ‘로봇 수술’을 시행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최근 로봇 수술 200건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로봇 수술은 수술부위를 10배 이상 확대된 3차원 영상으로 보면서 사람 손 보다 정밀하고 떨림이 없는 수술용 로봇팔(다빈치)을 이용하므로 수술 부위 신경이나 혈관을 다칠 확률이 적으며, 회복이 빠르고 미용효과도 거둘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로봇 수술의 대상은 전립선암(106건), 위암(45건), 자궁암(19건), 직장암(10건), 식도암(5건) 등 암 수술이 91%를 차지했다. 병원 측은 “전립선암의 경우 요실금, 발기부전 등 부작용을 80~95%이상 해결했다. 

위암은 2주 정도의 입원기간을 6일 이내로 단축했고, 식도암은 30~40㎝ 절개할 필요 없이 1㎝ 구멍 4개만으로 수술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엔 로봇 수술의 적용 범위가 심장수술(6건) 등으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로봇 수술은 아직 보험적용이 안돼 수술비용이 700만~1500만원선이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2월 말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 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