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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를 조절해 스스로 병을 치유하는 ‘뉴로피드백(neuro-feedback) 훈련’이 확산되고 있다. 이 훈련은 초기에는 우울증이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ADHD) 등 정신과 질환 치료에 주로 쓰였지만 최근에는 고혈압, 과민성장증후군, 자가면역 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뉴로피드백은 1960년대 후반 미 항공우주국(NASA)이 우주 항공사들의 간질 발작을 예방하기 위해 개발했으며, 2003년 국내에 도입됐다. 현재 강남성모, 강북삼성, 강남차, 경희대, 영남대, 인천길병원 등 대학병원과 의원 등 수십 개 병원에서 환자 치료에 적용하고 있다. 뉴로피드백은 머리에 전기장치를 붙이고 명상, 게임 등을 하며 뇌파를 원하는 대로 바꾸는 훈련이다. 뇌파는 크게 세타·알파파와 베타파로 나뉜다. 뇌파를 세타·알파파 상태로 유도하면 뇌가 이완되고, 베타파 상태가 되면 뇌가 각성(覺醒)된다. 공황장애, 분노 조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의 질환은 세타·알파파 상태로 유도해주면 완화된다. 세타·알파파가 감정적 기억을 다루는 뇌의 편도와 기저핵 등을 안정시켜주기 때문이다.또 고혈압, 가슴 두근거림, 과민성장증후군, 천식, 자가면역질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은 뇌의 시상하부가 지나치게 활성화돼 생긴다. 이 역시 뇌파를 세타·알파파로 유도하면 상태가 호전된다. 컴퓨터중독, 알콜중독, 음식탐닉증은 뇌의 탐닉 중추가 계속 중독 행동을 요구해 생기는 증상. 세타·알파파를 유도하면 중독 행동을 하지 않아도 탐닉 중추가 만족, 중독 증상을 치료할 수 있다. ADHD는 뇌파를 베타파 상태로 만들면 증상이 개선된다. 베타파에 의해 집중력을 담당하는 좌뇌의 앞부분과 과잉행동을 억제하는 우뇌 앞부분이 발달하기 때문이다. 뉴로피드백의 치료 효과를 입증하는 논문들은 미국 등에서 100여 편 나와 있다. 국내에서도 연구가 시도되고 있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강승완 교수팀이 가정의학회지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두 달간 뉴로피드백 치료를 20회 받은 공황장애 환자 6명 중 5명이 치료 기간 중 공황발작을 일으키지 않았다. 나머지 한 명도 평소보다 약한 수준의 발작을 일으켰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뉴로피드백 치료가 보험 적용이 안돼 비용이 비싼 편이다. 병원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대개 1회 30분 치료에 3만~5만원 가량 든다. / 글·사진=심재훈 헬스조선 기자 jhsim@chosun.com도움말: 김영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박형배 마인드메디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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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A, 비타민E, 베타카로틴 등 합성 비타민을 과다 복용하면 수명이 단축된다는 신문 기사를 읽었다. 기사는 브제라코빅 등이 올해 2월28일자 미국의학협회보(JAMA)에 실은 논문을 기초로 해 합성비타민이 건강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사망률을 높인다는 내용이다.결론부터 말하면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항산화제의 일종인 지용성 비타민A와 비타민E의 과다 섭취가 생존율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이론은 이미 알려져 있다.먼저 지용성 비타민과 수용성 비타민의 차이를 살펴보자.
지용성(기름에 녹음) 비타민을 외부에서 많이 섭취하면 몸안에 축적돼 여러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지용성인 비타민A는 적은 양이라도 오래 섭취할 경우 여러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특히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 콜레스테롤이 높은 사람들에게 독성이 더 잘 생긴다. 비타민E는 비타민A 만큼 독성이 자주 나타나지는 않지만, 출혈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그래서 수술 전에는 비타민E의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반면 수용성(물에 녹음) 비타민은 몸 안에서 제 기능을 한 뒤 소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부작용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대표적인 수용성 비타민이 비타민C다.
미 캘리포니아대학의 조엘 시몬 교수는 혈중 비타민 농도와 질병 예방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 내용을 보면 비타민C는 첫째 심혈관 질환의 빈도를 낮추고, 둘째 담낭 질환 발생을 줄이며, 셋째 납 중독을 감소시킨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비타민C가 항산화제로서 인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연구가 집중되고 있다. 인체에서 발생한 과도한 활성산소(free radical)는 정상 세포에 손상을 입혀 질병과 노화 등을 불러온다. 노인, 과도한 흡연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은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암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
이런 활성산소를 제거, 노화방지와 질병 예방·치료 효과를 갖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제는 비타민C, 비타민A, 비타민E, 아연, 셀레늄, 멜라토닌, 코엔자임Q10, 플라보노이드,카로티노이드 등 다양하다. 문제는 항산화제도 작용이 끝나면 몸에 해로운 산화제로 바뀐다는 것. 따라서 항산화제가 다 좋은 것은 아니다.
비타민C도 산화제로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암세포와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만 일어난다. 미 국립보건원 마크 레빈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는 정상세포에서는 항산화제로 작용하는 반면, 암세포에서는 산화제로 작용해 암세포를 죽이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과 같은 항산화제는 동전의 양면처럼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지용성 비타민(A, E)처럼 체내에 오랫동안 남는 항산화제는 음식을 통한 섭취로 그쳐야 한다. 반면 수용성 비타민(C)은 체내에서 빠르게 대사되고, 배출도 잘 되므로 적극 섭취가 필요하다./ 염창환 관동대의대 가정의학과 교수·대한비타민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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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전남지역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 모기(작은 빨간집모기)를 확인하고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다. 일본뇌염은 제2종 법정전염병으로 대체로 7월 중순부터 시작해 9월까지 유행한다. 하지만 이상고온 현상의 영향으로 4월부터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1~15세 연령대가 발병 확률이 높으며, 5~9세 어린이들이 가장 잘 걸리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대전선병원 소아과 유혜영 과장은 “5~9세의 어린이에게 빈발하는 일본뇌염은 간단한 접종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면역력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달 전 예방접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과장은 “일본 뇌염 발생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는 만큼 5월이 예방접종의 적기이며, 늦어도 6월말까지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뇌염은 뇌염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감염증으로 감염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나 일단 뇌염이 발생하면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도 크다. 일본뇌염의 증상은 고열, 두통, 현기증, 구토, 복통, 지각이상, 흥분상태 등이다. 치사율은 5~10%로 매우 높고 완치 후에도 20~30%가 기억력 상실, 판단력 저하, 사지운동 장애 등의 후유증을 겪는 무서운 전염병이다.
일본뇌염에 걸리지 않으려면 예방접종뿐 아니라 모기를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축사주변, 웅덩이 등 모기 서식처가 될 수 있는 곳을 살충 소독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금숙 헬스조선 인턴기자 sixstring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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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육과 운동교육, 생활습관 점검 등을 내용으로 하는 비만 예방 교육이 소아들의 비만을 줄인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한림대성심병원 가정의학과 박경희 교수팀이 경기 군포시에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어린이 537명을 대상으로 2006년 5~11월 비만예방 교육을 실시한 결과, 교육 전 전체의 24.7%였던 과체중 이상 아동 비율이 교육 후에는 22%로 줄었다. 또 전체 아동의 15.8%에 달하던 과체중 비율은 6개월 만에 14%로, 8.9%이던 비만 비율은 8%로 줄어들었다.
특히 교육 전과 후 과체중 이상군의 아이들의 식생활이 가장 크게 개선됐다.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다고 대답한 비율이 25.6%에서 9.4%, 튀김 등의 기름진 음식 섭취는 39.5%에서 28.5%로 감소했다.
또 식물성 단백질, 탄수화물, 식이섬유소, 식물성 칼슘 및 비타민C, 칼륨 등의 필수 영양소 섭취량은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총 열량섭취량의 25%를 차지하던 지방 섭취 비율은 23%로 감소했다.
박 교수팀은 “해외에서는 이미 영양 교육, 신체활동 증가, 부모 교육 등을 통해 어린이들의 생활습관과 행동양식의 변화를 꾀하는 비만 관리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비만 예방교육이 소아비만 유병률을 줄이는 획기적인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세정 헬스조선 기자 hs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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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꺼움과 구토까지 동반하는 편두통은 그 자체가 차라리 고역이다. 번쩍이는 빛이나 지그재그 모양의 밝은 선이 눈앞에 보이고, 이것이 퍼져 시야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통증은 머리 전체에 나타날 수 있으나 대개는 한쪽, 편측 머리에 발생해 수 시간에서 1~2일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보통 진통제나 수면을 통해 통증을 줄이게 된다. 그렇다고 언제까지 진통제에만 의존할 수는 없는 일.
두통은 보통 내과적인 병의 원인을 제거하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혈허두통은 녹용과 같이 조혈 능력을 키워 주는 약재를 이용해 부족한 피를 보충시켜주며, 담궐두통은 뭉친 담음을 풀어주는 이진탕류의 약이 효과적이다.
편두통엔 태양혈(관자놀이에서 눈꼬리 방향 오목한 곳)과 각손(귀를 앞으로 접었을 때 가장 위쪽 머리카락이 나기 시작하는 오목한 곳), 합곡(엄지와 검지 손가락뼈가 만나는 오목한 곳)등을 지압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천궁차를 끓여 마시는 것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천궁 12g에 물 500㏄를 붓고 탕약이 200㏄ 정도 될 때까지 40여분 끓인 뒤 꿀이나 설탕을 넣어 하루에 세 번 나누어 마신다. 천궁은 혈액 부족을 보충해줘서 보혈약재로 많이 선호되는 약재다.민간요법으로 벌꿀을 먹는 법이 제일 많이 알려져 있다. 통증이 생기면 즉시 벌꿀 한 수저를 먹으면 빠르면 3분, 보통 30분 정도면 효과가 있다.
또 아픈 쪽 콧구멍에 무즙을 조금 넣고 신선한 콩비지를 따뜻하게 데워 헝겊으로 싸서 아픈 쪽 머리에 대고 있는 방법이 있다. 말린 쑥을 달여 마시는 것도 효과가 있으며 이 때 참깨를 함께 씹어 먹으면 더 좋다.
또는 라벤더 3방울과 캐모마일 1방울의 혼합액을 사용해 향을 흡입하거나 제라늄 1방울과 레몬즙 2방울, 라벤터 3방울, 캐리어 오일 1작은 술을 섞어 관자놀이와 이마, 뒷목, 어깨를 마사지하는 아로마테라피도 편두통에 효과적이다.
*편두통을 완화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는 생활 습관
①조용하고 어두운 방에서 휴식하고 잠을 잔다. ②귀 위의 옆머리를 눌러준다.③가벼운 전신 운동을 한다. ④식사를 거르지 않고, 잠을 너무 적게 자거나 너무 많이 자지 않는다.⑤환경을 바꿔본다(휴가, 여행, 입원 등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으로부터 벗어나 스트레스의 주기를 깬다)⑥심리적 요인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이완 요법이나 심리 치료를 받는다.
/홍성수 광동한방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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