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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기업공채. 00채용. 최근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가장 많이 오르는 단어들이다. 바야흐로 취업시즌이 돌아왔다.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직자들의 눈물겨운 사투가 시작된 것. 서류전형을 시작으로 개인, 그룹, 합숙 등 그 종류도 다양한 각종 면접의 난관을 넘어서야 비로소 취업의 영광을 얻을 수 있지만 제일 만만치 않은 것 또한 면접. 특히나 면접에 임하는 남성 구직자들의 태도가 예사롭지 않다.
국내 대기업과 공공기관에 재직중인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면접시 인상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를 보면 81%가 ‘사원 선발 시 지원자의 인상을 채용 기준의 하나로 고려한다’고 답했다. 면접시 지원자의 인상 때문에 감점을 준 적이 있냐는 질문에도 76.3%가 ‘그렇다’라고 답해 면접시 지원자들의 좋은 첫인상 연출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 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때문인지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여성 구직자들이 발달된 언어 구사력과 친화력을 앞세워 면접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시 올해 공무원 합격자중 61%가 여성인 점만 봐도 취업시장에서의 여성의 강세를 알 수 있다. 여성은 화장을 통해 단점은 감추고 장점은 잘 포장하는 이미지 메이킹이 가능한 반면, 메이크업이 어려운 남성들은 면접관의 눈에 띄는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취업 위해 울퉁불퉁 ‘귤껍질’ 피부 탈피할 땐
취업 준비를 하는 기회에 늘 고민거리였던 피부를 치료하는 젊은이들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남성 구직자들이 피부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면접 시 ‘밝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주기 위함이다.
지성 피부가 많은 남성에게 넓은 모공은 소위 ‘귤껍질 피부’ 라고 불리는 심각한 피부 고민거리 중에 하나이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각질까지 생기는 통에 외출하는 것 마저 꺼리던 박모(27세)군은 심사숙고 끝에 모자이크 레이저 시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는 “면접관 앞에 앉으면 피부가 신경에 거슬려 집중할 수 없었다” 라며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처럼 넓은 모공이 훤히 보이는 피부는 세련되지 못한 인상을 주기도 해 많은 사람들에게 콤플렉스로 작용하기도 한다.
깨끗한 세안을 통해 모공을 막고 있는 분비물을 제거하고 충분한 수분공급을 통해 피부를 늘 촉촉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모공이 넓어 지는 것을 예방 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넓어져 버린 모공은 이러한 예방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는 법. 거울을 볼 때마다 넓은 모공이 눈에 거슬린다면 모자이크 레이저 시술을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권유할 만하다. 최근 등장한 모자이크 레이저 시술은 넓은 모공과 여드름 흉터, 기미, 주근깨와 같은 얕은 피부의 흉터를 치료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과거의 레이저 치료가 피부 전체를 벗겨내는 것이었다면, 모자이크 레이저는 흉터 부위에만 작용해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 시켰다. 모자이크 레이저는 3~4일이면 홍반이 가라앉고 세안이 가능해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다는 점도 크게 어필하고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 정도로 피부의 상태에 따라 2~3주 간격으로 3~5회 시술 받으면 결과가 만족스럽다.
'단추 구멍' 눈과 낮은 코가 '취업문'도 좁힐 땐
면접 대비를 위해 피부색만 바꾸는 게 아니다. ‘필승취업’을 다짐했다면 남성 구직자라도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눈, 코를 성형함으로써 취업운을 틔우는 성형이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얼마 전 병원을 찾은 최모(28세)씨는 학창시절 내내 ‘단추 구멍’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하나의 경쟁력으로 대접받는 상황에서 자신의 작은 눈이 촌스럽고 답답한 인상을 주는 것 같다는 것이다. 더구나 연이은 면접에서 쓴 고배를 마시면서 눈에 대한 콤플렉스가 더욱 심해졌다고 했다. 짙은 쌍꺼풀로 눈을 크게 보이고 싶다는 그 남성에게 속쌍꺼풀과 함께 앞트임 수술을 권하였다. 남성의 경우 눈이 세로로 큰 것보다 가로로 긴 것이 더 매력적일 뿐 아니라 관상학적으로도 좋은 눈이기 때문이다.
이 모(26세)씨는 면접을 준비하며 자신의 낮은 콧대가 자꾸 신경에 거슬렸다. 코가 너무 낮으면 자신감이 없어 보여, 일 처리에 소극적일 것 같은 인상을 준다는 얘기를 들어왔기 때문. 어머니를 따라 성형외과를 찾은 이 씨는 배의 지방을 추출해 미간과 콧볼에 주입하는 미세지방이식술을 받았다. 이 씨는 “시술 후 주위로부터 이지적이고 자신감 있어 보인다.”는 칭찬을 듣는다며 매우 만족해했다.
박현 성형외과 원장은 “병원을 찾는 취업 준비생의 80% 정도가 점집을 찾아 취업에 길한 관상을 컨설팅 받고, 이를 토대로 관상성형을 받는다.”고 말한다. 코는 얼굴 한가운데 위치해 첫 인상에 영향을 주는 영향이 큰 만큼 꼭 관상학이 아니라 해도 취업운과 관련이 있는 것은 상식적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때문에 관상학과 상관없이 ‘콧대를 높여달라’는 취업 준비생들도 많다.
하지만 단지 콧대를 높인다고 취업운이 살거나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은 아니다. 얼굴에 조화롭지 못한 코는 외려 인상을 날카롭게,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 박 원장은 “눈 코 입의 적절한 비율을 고려해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인상을 만들어야 하며, 본 얼굴이 갖고 있는 분위기를 해치지 않아야 자연스러운 ‘취업 준비 성형’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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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C가 체내에 축적된 수은(Hg)이나 납(Pb) 같은 중금속을 배출시키는 데에 효과가 있다는 임상 결과가 나왔다.
고신대학교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가 최근 연구한 바에 따르면, 비타민 C는 몸 속에 있는 수은을 배출 시킬 뿐만 아니라, 납 성분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인체에 유익한 비타민 C가 중금속 배설에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에서 밝혀졌다.
최 교수는 “수은은 한번 축적 되면 배출이 잘 되지 않아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되는 양이 늘어나는데, 이번 연구는 일상 생활에서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몸 속의 수은 해독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특히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의 27%의 모발에서 기준치를 넘는 수은이 검출되는 등 일반인의 수은 노출이 심각했다”며 “수은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는 야채나 과일을 지속적으로 섭취하거나, 따로 비타민 C 제제를 복용해야만 한다. 비타민 C 제제는 정제보다 액제가 인체에 흡수가 빠르므로 시중에 나와있는 간편하게 마실 수 있는 비타민C 음료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30~80세 사이의 대학병원 방문자 213명을 대상으로 모발검사를 해, 수은이 정상범위 1.5ppm을 초과한 5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들을 하루 2g씩 2회 비타민 C를 경구 섭취시킨 집단과 비타민 C를 투여하지 않은 집단으로 나누었으며, 3개월간 섭취한 후 재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섭취한 그룹의 모발에서 섭취하지 않은 그룹의 약 3.6배에 해당하는 0.383ppm의 수은이 감소했다.
비타민 C의 납 배출효과 및 장관 내 흡수 억제 효과는 납만 먹인 쥐와 납과 비타민 C를 먹인 쥐의 생존율과 납 배출량(소변과 대변)을 통해 측정되었다. 그 결과 비타민 C를 많이 섭취한 쥐일수록 생존율이 높았고, 소변을 통한 납 배출량도 높았으며, 섭취한 비타민 C의 용량이 높을수록 납의 배출이 촉진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한 대변을 통한 납의 장관 내 흡수 억제효과도 납 만 먹인 쥐보다 비타민 C를 먹인 쥐에서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측정되었다.
최교수는 “일반인들도 담배, 페인트, 자동차 배기가스, 장난감, 접착제 등을 통해 체내에 흡수될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 C를 섭취하는 것이 납의 배출과 체내 흡수 억제에 도움을 줄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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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닥을 잘 보면 세로 방향(앞뒤 방향)으로도 오목하고(세로발바닥활), 가로 방향(좌우 방향)으로도 오목하다(가로발바닥활). 발바닥이 오목한 것은 다음과 같은 해부구조물 덕분이다. 첫째, 발바닥에서 여러 발뼈가 오목하게 배열되어 있다. 둘째, 인대가 여러 발뼈를 단단하게 붙잡아서 오목한 모습을 간직하게 한다. 셋째, 근육(긴종아리근 등)이 여러 발뼈를 당겨서 오목한 모습을 간직하게 한다. 내가 군의관이 후호일 때 1주일 동안 합숙하면서 신체 검사를 받았다. 그 때 군의관 후보를 네 무리로 나눌 수 있었다.
첫째 무리는 군대에 갈 각오를 하고, 날마다 술을 마시거나 노름을 하는 사람이었다. 둘째 무리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서 살을 빼는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은 물도 안 마시고 계속 침을 뱉고 다니는 것이 마치 체급 종목의 선수 같았다. 셋째 무리는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서 살을 찌우는 사람이었는데, 먹는 것이 마치 스모 선수 같았다. 둘째 무리와 셋째 무리는 서로 만나지 않았는데, 이것은 몸무게를 조절하는 데 서로 방해 되기 때문이었다. 넷째 무리는 평발처럼 군대에 가지 않는 조건을 이미 갖춘 사람이었는데, 이 사람은 할 일이 없었기 때문에 첫째 무리와 함께 날마다 술을 마시거나 노름을 하였다. 이런 우스운 일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개병제를 모병제로 바꾸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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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온도변화나 감정변화에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이른바 ‘안면홍조증’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겨울이 두렵다. 찬바람으로 인한 피부자극과 실내 외의 급격한 온도차로 얼굴이 더욱 쉽게 붉어지기 때문이다.
안면홍조증은 얼굴의 혈관의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과 신진대사에 문제를 나타내게 되는 것. 혈관이 확장되면 얼굴 중심 부위가 지속적으로 붉고 머리, 가슴부위를 통해 전신으로 퍼져나간다. 모세혈관이 눈에 보일 정도로 늘어나 실핏줄이 거미줄처럼 볼, 이마, 턱, 코 등에 나타나기도 한다. 이는 피부의 혈액순환과 신진대사를 저하시키고, 영양공급을 줄여 피부를 푸석하게 만든다. 심하면 코와 코 주변의 피부가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 해지면서 여드름 같은 뾰루지가 생기는 주사비(흔히 딸기코라 부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안면홍조증의 원인은 여러가지다. 먼저 긴장이나 흥분을 하면 자율신경이 자극을 받아서 혈관이 늘어나 붉은 피가 많이 흐르면서 피부가 붉어지게 된다.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도 모세혈관이 확장되면서 안면홍조가 나타난다. 특히 레드와인에 들어있는 탄닌은 세로토닌(인체내 혈소판에서 방출되어 혈관수축작용을 하는 물질) 레벨을 떨어지게 해 안면홍조가 더 심할 수 있다. 폐경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되면서 안면홍조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 밖에 스테로이드 제제가 포함된 연고를 무분별하게 장시간 사용하거나, 혈관 확장제 등의 약물이 안면홍조를 유발하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얼굴에 있는 혈관이 정상인보다 많이 늘어나 생기는 것이므로 최대한 피부의 혈관이 확장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예방법
첫째, 뜨거운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해야 한다. 또 목욕탕에서 냉ㆍ온수욕을 번갈아 하는 것도 모세혈관 확장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체온과 비슷한 미지근한 물(미온수)로 목욕ㆍ세안하여 자극을 줄인다.
둘째, 피부자극이 적은 세안제를 쓰고, 토너는 알코올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지나친 팩이나 스크럽 제품(각질제거제)은 피하는 것이 좋다.
셋째, 목욕 후에는 보습제를 발라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는다. 이때 보습제는 몸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발라야 효과적이다.
넷째,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가능한 자외선을 피해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찬바람이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를 쓰거나 목도리를 두르고, 심한 온도변화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다섯째, 스테로이드제 연고를 함부로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섯째, 음식은 규칙적으로 먹되 카페인이 들어있는 콜라, 커피, 홍차, 초콜릿과 지나친 가공식품은 좋지 않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을 자주 섭취하면 좋다. 폐경기의 여성들에겐 콩, 두부 같은 여성호르몬 역할을 하는 음식도 예방효과가 있다.
일곱째, 과로, 스트레스, 술, 담배 등은 안면홍조증을 유발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심적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도움말 : 김경호 지미안피부과 원장
/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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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집 밥상을 보면 가족 건강이 보인다!
‘밥이 보약이다’ ‘잘 먹어야 잘 산다’는 말처럼 음식과 건강은 뗄레야 뗄 수 없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현재 한국인 사망 원인 중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암도 발병의 근본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라고 알려져 있으며, 고혈압, 당뇨, 비만 등 수많은 생활습관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첫 번째 방법도 올바른 식이요법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주변에는 정체불명의 음식들이 범람하고 있다. 먹고 싶은 음식은 무엇이든 손쉽게 먹을 수 있을뿐더러 각종 대중 매체들을 통해 ‘이 음식이 몸에 좋다’는 정보가 흘러나오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 음식을 좇아 무작정 상점으로 달려간다. 이는 현대인의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과 적극성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줄 뿐 아니라, 그만큼 먹을거리가 일상에서 중요해졌음을 말해준다. 바야흐로 좋은 음식을 선별해 먹는 지혜와 영양에 대한 올바른 정보가 절실한 때다.
매일 먹는 음식 가운데 보약이 있다!
의식동원(醫食同源)이라는 말이 있듯, 음식은 영양의 근본이 될 뿐 아니라, 건강을 지켜주고 우리 몸을 치료하는 약도 된다. 따라서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음식들을 효과적으로 잘만 섭취한다면 누구든 병 없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책은 음식과 건강 간의 밀접한 관계를 살려 병을 치료하는 음식과 그 유효 성분을 최대한 섭취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알고도 먹고 모르고도 먹었던 밥상 위 평범한 음식들이 우리 몸에 얼마나 놀라운 약효를 가지고 있는지, 또 어떻게 먹는 게 보다 효과적인지 총 450가지가 쉽고 간단하게 정리되어 있다. 재료도 양파, 당근, 달걀 같은 일상생활에서 요리용으로 사용하는 야채들을 비롯해 삼백초, 쑥, 비파와 같은 약초들, 그리고 사과, 딸기, 키위 같은 과일까지, 쉽게 구할 수 있는 익숙한 것일 뿐 아니라 만드는 방법도 쉬워서 ‘우리집 건강보감’으로 안성맞춤이다.
내 몸의 병을 치료하는 건강음식보감!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각 증상에 따라 카테고리를 나누고 그에 좋은 음식들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위장병에 걸렸다고 한다면, 항궤양 성분이 위를 건강하게 만드는 알로에나 위장병을 완화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케일, 위를 건강하게 지켜주는 최고의 식품인 매실 등을 소개하고 그 식품의 약효를 최대한 살려서 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방법이 어렵거나 쉽게 따라할 수 없는 귀한 음식은 아니다. 즐겁게 요리하듯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설탕에 절이거나 굽고, 끓이는 등 일반 가정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어 실용적이다. 더욱이 각 파트마다 제시된 질환들은 매우 일상적인 병이므로 이 책을 활용해 ‘약이 되는 음식’을 꾸준히 섭취하면 반드시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같은 재료라도 해당 병증에 따라 만들어 먹는 방법을 달리 소개했다는 점이다. 가령 다진 마늘을 식사 때 물과 함께 먹으면 최고의 보양식이 되고, 마늘을 구워 된장과 함께 먹으면 혈압을 위한 최고의 치료제가 된다는 식이다. 이런 방법들은 모두 재료의 약효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구분으로, 최신 의학 연구 데이터를 적용시켜 검증된 것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다. 이제, 내 몸, 우리 집 가족 건강은 ‘약보다 더 좋은 음식’으로 다스리고 치료해보자!
감수자|조성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산선생의 문하에서 형상의학을 수학했으며 상지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와 세명대학교 한의학과 겸임교수, 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경희대학교 한의학과 외래교수로 있으면서 아카데미한의원을 개원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생긴대로 병이 온다』『현대인을 위한 한방백과』『라디오 한방상담』 외 다수가 있다.
옮긴이|명성현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일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통번역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몸과 마음을 치료하는 3분 명상법』『소식미인』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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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바티스의 항고혈압 복합제제 '엑스포지(성분명: 베실산 암로디핀/발사르탄)'가 국내 시판됨으로써 국내 고혈압 시장 판도변화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엑스포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고혈압제인 디오반(성분명 : 발사르탄)과 노바스크(성분명 : 베실산 암로디핀)가 결합된 최초의ARB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와 CCB (칼슘길항제)의 복합제제로, 출시 전부터 고혈압 치료의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돼 왔다.
엑스포지는 서로 다른 기전인 발사르탄과 암로디핀 성분이 상호작용을 통해 강력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발사르탄은 혈관을 수축시켜 좁게 만드는 호르몬인 안지오텐신의 작용을 억제하고, 암로디핀은 칼슘 이온이 혈관 내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시켜 혈류의 흐름을 원활하게 만든다.
엑스포지는 모든 단계의 고혈압 환자에서 우수한 혈압 강하 효과를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인데, 특히 중증 고혈압 환자(수축기 혈압 180 mm Hg 이상)를 대상으로 한 하나의 임상연구에서는 환자의 수축기 혈압을 평균 43 mm Hg까지 낮추는 한편, 5천명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임상연구에서는 엑스포지를 복용한 환자 10명 중 최대 9명이 반응 (이완기 평균 혈압이 90 mm Hg 미만에 도달 또는 기저치에서 10 mm Hg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엑스포지를 단독요법으로 혈압이 적절하게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들에게서 투여한 임상에서도 평균 21 mm Hg의 추가적인 수축기 혈압 강하를 보였으며, 내약성이 우수하고 말초혈관 부종(발목 부위의 부종)의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보고되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정남식 교수(순환기내과)는 "두 가지 기전의 약물이 하나로 결합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혈압 강하 효과와 더불어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기존 약물로 고혈압이 조절되지 않던 고혈압 환자들도 목표혈압을 달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며 "디오반과 노바스크는 각각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에 대해서도 여러 임상적 근거가 확립된 약이므로 이 두 약물의 결합으로 심혈관계 합병증 예방효과와 심혈관계 보호효과가 상승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세계 고혈압 환자 10명중 7명이 목표혈압인 140/90 mm Hg 아래로 조절되지 않고, 고혈압 환자의 대다수가 목표혈압 달성을 위해 두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혼합 복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매일 한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로서는 복약 순응도가 고혈압 관리에 있어 중요한 이슈가 될 수 있다.
22일 국내 초청강연을 위해 방한한 독일 본(Bonn) 의과 대학의 라이너 뒤싱(Rainer Dsing)박사는 "대다수의 고혈압 환자들은 목표혈압에 도달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고혈압 치료 가이드라인의 트렌드가 복합제제를 권장하는 것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엑스포지는 우수한 효과와 복용의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켜 고혈압 환자들의 장기적인 혈압 관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 전망했다.
엑스포지는1회 1정을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는 제품으로, 두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는 환자들이 하나의 알약으로 간편하게 혈압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에 출시된 엑스포지의 복용단위는 5/80 mg, 5/160 mg (단위: 베실산암로디핀 /발사르탄)이며 보험약가는 각각 980원과 1,254원이다.
2007년 1월 독일에서의 발매를 시작으로, 엑스포지는 영국과 스위스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미FDA의 최종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한국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득하였으며, 10월22일 발매와 함께 항고혈압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노바티스와 한국 화이자제약이 엑스포지 공동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헬스조선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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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저장과 숙성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에틸카바메이트’는 위장과 피부를 통해 쉽고 빠르게 흡수되는데 보통 6시간 안에 90%는 이산화탄소 형태로 자연 제거된다. 나머지 부분도 소변으로 배출되지만 계속 쌓이다 보면 발암 독성을 지닌 채 미량이 몸에 남는다.
이 물질은 주류에 특히 많으며, 간장과 된장 등 한국의 전통 식품에도 들어 있다. 식약청이 조사한 ‘한국인 100대 다소비식품의 에틸카바메이트 함량’에 따르면 1L 기준으로 왜간장 19.4ppb, 재래간장 16.7ppb, 된장 1.1ppb, 고추장 0.6ppb, 배추김치 1.4ppb, 총각김치 0.7ppb가 들어 있었다. 그러나 왜간장 등의 하루 섭취량은 4.1~6.4g에 불과해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주류 중에선 과실주의 일종인 ‘리큐르(증류주에 과일 등을 담가 만든 술)’가 194.1ppb로 가장 높았다. 와인 109.4ppb, 청주100.4ppb, 보드카 21.4ppb, 꼬냑 20.9 ppb, 수입맥주 8.1ppb 순이었다. 이 술들은 간장 등에 비해 1회 섭취량이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에틸카바메이트’는 저장기간이 길고 숙성온도가 높을수록 함량이 증가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 수입 와인도 유럽 등지에서 한국으로 저장·운송되는 과정에서 고온에 노출됐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실제로 대륙 내에서 짧은 기간에 육로 운송되는 유럽지역에선 와인 속 에틸카바메이트 농도는 매우 낮아 EC에선 규제 기준도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유럽 와인을 수입하는 미국이나 캐나다 등에는 기준이 있다.
한편 배추김치는 숙성기간이 길고, 염도가 낮으며, 젓갈을 첨가할수록 에틸카바메이트 농도가 높아진다. 재래 간장은 염도가 낮고, 제조과정에서 빛을 쪼이지 않았을 때 더 많은 양이 발생했다. 따라서 간장을 담글 때 수시로 빛을 쬐어주면 발암물질 양을 줄일 수 있다.
발암물질
쥐와 같은 실험동물에 투여하거나, 인간이 섭취 할 때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성분이다.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현재 932종을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그룹 1(인체발암물질)'은 사람에 대한 충분한 발암성 증거가 있는 물질로 석면, 벤조피렌 등 102종이다. '그룹2'는 '그룹 2A'와 '그룹 2B'로 나뉜다. '그룹 2A'는 동물실험에서는 충분한 증거가 있지만, 인체에 대한 발암성 증거는 조금 있는 '인체 발암추정 물질' 68종, '그룹 2B'는 인체와 동물실험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인체 발암가능물질’245종이 있다.
'그룹 3'은 인체와 동물실험 모두 증거가 미약한 물질 516종이며, '그룹 4'는 인간에게 암을 일으킬 개연성이 없는 안전한 물질로 '카프로락(Caprolactam)' 1종이 포함됐다.
/ 정시욱 헬스조선 기자 suj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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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computerized tomography·컴퓨터단층촬영)와 MRI(magnetic resonance imaging·자기공명영상) 같은 영상의학적 진단은 질병 치료의 시작이다.
현재 전국 병원에는 1558대(2005년 기준)의 CT와 630여 대(2006년 기준)의 MRI가 보급돼 있으며, 검사 횟수는 매년 10~20%씩 증가하고 있다. 200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CT 검사 건수는 226만 건이었다. 이처럼 CT와 MRI는 일상 속에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이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은 낙제 수준이다.
환자들은 왜 CT나 MRI를 찍어야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서 검사를 받고 있다. “가격이 비싼 MRI가 정확도도 가장 뛰어날 테니 무조건 MRI를 찍게 해달라”고 요구하는 환자가 있는가 하면 “CT를 찍어도 충분한데 병원이 돈벌이를 위해 비싼 MRI를 찍게 한다”고 의심하는 환자도 있다. 도대체 CT와 MRI는 서로 어떻게 다르며, 어떤 경우에 효과가 있을까?
CT와 MRI는 기계의 작동 원리가 다르며, 따라서 잘 찍히는 부위도 서로 다르다.
먼저 CT는 X선 검사를 업그레이드시킨 장비로 봐도 무방하다. 뼈처럼 딱딱한 부위가 비교적 정확하게 촬영된다. 또 조직 사이에 있는 작은 질병을 확인하기 쉬워 둔부(臀部), 흉부, 소화기 및 간담도계, 근골격계, 척추, 비뇨기 생식기계 등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된다. 촬영 속도(20~40초)가 MRI(5~30분)보다 훨씬 빨라 심장이나 소화기관 등 움직이는 장기와 응급환자에게도 많이 쓰인다. 그러나 근육, 혈액, 인대와 같은 연 조직은 구별이 잘 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또 방사선 노출량이 X선의 최고 100배에 이르므로 응급상황이 아니면 여러 차례 찍으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MRI는 세포 내 수소(H)에 강한 자기장을 걸어 되돌아오는 변화를 2~3차원 영상으로 재구성하는 장비다. CT와 달리 뇌, 심장, 혈관, 연골 등 수소 입자가 많은 연(軟) 조직이 정확하게 촬영된다. 비용은 CT의 5~10배쯤 되지만 방사선이 아닌 자기장을 이용하므로 방사선 노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강한 자성(磁性)을 이용하므로 금속 인공장기를 몸에 장착한 사람은 촬영할 수 없다.
CT와 MRI는 이와 같은 차이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료 현장에서는 정확하게 구분돼 사용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척추 디스크 진단은 CT보다 MRI가 더 정확하지만, 2005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청구된 CT 검사 건수 1위가 디스크였다.
대한영상의학회 정재준 홍보이사(영동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교수)는 “어떤 병엔 어떤 장비가 더 좋다고 획일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 병의 부위와 진행, 수술 여부, 비용 대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료진이 선택한다”고 말했다.
/ 임형균 헬스조선 기자 hyim@chosun.com/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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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을 매년 받는 사람들도 암 걱정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위암이나 간암은 종합검진으로도 발견할 수 있다지만 폐암, 대장암, 췌장암, 신장암 등의 암은 발견이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래서 한 해쯤은 통상적인 건강검진 대신 온 몸을 샅샅이 훑어 암만 집중적으로 검사를 받았으면 하는 사람이 많다. 그런 차원에서 온몸을 CT나 MRI로 찍어보면 어떨까? 물론 온몸 CT나 MRI를 찍는다면 티끌만한 암까지 샅샅이 찾아낼 수 있겠지만 현실성이 없다. 특히 전신 CT는 몸이 방사선에 너무 많이 노출되므로 극히 예외적인 경우만 실시하며, 검진 목적으로는 시행하지 않는다. MRI도 물론 전신을 찍을 수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려 비현실적이다.현실적인 대안은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검사다. 세포의 대사 능력을 체크하는 PET는 몸 안에서 암 덩어리가 생기는 등 ‘구조적인 변화’가 나타나기 전에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해가는 ‘기능적인 변화’ 단계에서 암을 찾아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학병원 건강검진 센터에서 전신 PET 검사가 포함된 정밀 건강검진 비용은 150만~20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CT와 MRI 어느 때 주로 찍나
CT를 주로 찍는 질환
이유
MRI를 주로 찍는 질환
이유
1
폐결핵, 폐렴, 폐암 등
폐는 공기가 많아 MRI의 자기장이 통과하지 못한다. CT의 방사선은 공기를 투과한다.
뇌혈관 질환(뇌경색, 뇌출혈 등),뇌종양
뇌 조직은 수소 입자가 많이 포함된 연조직이어서 MRI가 더 잘 보임.
2
간암, 담석 등
간과 담(쓸개)은 여러 단면을 살펴 볼 수 있는 것이 중요. CT는 장기의 여러 단면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척추 디스크질환(추간판탈출증, 척추관협착증 등)
척추와 연결된 신경과 디스크 등 연조직이 잘 보임.
3
위염, 위종양 등
움직이는 위장은 MRI로 찍으면 영상이 흐트러져 보인다.
관절 질환(무릎, 어깨관절 등)
관절 내 구조는 여러 연부조직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MRI가 더 잘 보인다.
4
심장 질환,관상동맥 질환
심장과 연결된 동맥의 경화(硬化)와 석회화는 CT로 더 잘 볼 수 있다.
전립선 질환(전립선염, 전립선암 등),자궁경부암, 유방암
1차 진단은 초음파지만 더 자세하게 살펴볼 때는 CT보다 MRI가 주로 사용된다
5
심한 골절
딱딱한 부분은 CT가 더 잘 보인다.
자료=GE 헬스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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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이모(32)씨는 얼마 전 딸(3) 때문에 큰 충격을 받았다. 막 잠든 아이가 머리를 반복해서 방바닥에 찧는 행동을 며칠 동안 반복한 것. 깜짝 놀라 병원에 데리고 갔더니“불규칙한 수면 패턴으로 인해 생긴 일시적인 수면장애”라고 했다.
“(부모가) 늦게까지 TV드라마를 시청하면서 아이를 제때 재우지 않은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고 의사는 말했다. 학원에 다녀온 뒤 부모와 함께 밤늦도록 TV 드라마를 시청하는 영민(10)군은 언제부턴가 낮 12시가 돼야 일어나는 일이 많아졌다. 아침에 부모가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았다. 병원에서 수면다원검사를 받았더니 생체시계가 늦게 세팅된 ‘수면위상지연(位相遲延)증후군’으로 진단됐다.
신생아는 하루 15~16시간, 2~3세는 12시간, 유치원생과 초등학생은 9시간, 청소년은 8시간 정도 잠을 자야 한다. 또 잠을 자고 일어나는 시간도 항상 규칙적이어야 한다. 그러나 2005년 미국 소아과학회지에 실린 동아대병원 연구팀 논문에 따르면 부산지역 초등학교 5학년~고교 3학년 1500여명 중 잠이 부족하다는 응답자가 절반에 가까운 42.6%였다. 특히 고교 2~3학년의 평균 수면시간은 5.4시간으로 미국 7~8시간, 일본 6~7시간에 크게 못 미쳤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생의 수면 시간도 매우 부족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이건희 교수는 “우리나라 어린이의 20% 정도가 잠 들기 어려운 ‘수면개시(開始)장애’를 겪고 있다. 게다가 대다수 부모는 아이의 수면환경에 무관심해 일찍 재우더라도 거실에서 TV를 크게 틀어 놓는 등 소음을 노출시켜 아이 잠의 질을 떨어뜨린다. 이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면부족이 초래돼 머리가 아프다거나 야뇨증과 같은 이상한 행동을 보이는 애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와 청소년의 수면 부족은 많은 부작용을 초래한다. 우선 잠이 부족하면 ‘렙틴’이라는 식욕 억제 호르몬이 감소하고 ‘그렐린’이라는 식욕 촉진 호르몬은 증가해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잠이 부족하면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병 위험성도 높아진다. 키의 성장에도 지장을 받는다. 성장호르몬은 깊은 잠을 자는 밤 10시~새벽 2, 3시 사이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데, 이 시간에 잠을 자지 않으면 호르몬 분비량이 뚝 떨어진다. 뿐만 아니라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져 학습에 지장을 받고, 화를 잘 내고 쉽게 실망하는 등 정서 불안도 유발된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선 어린이·청소년 건강에서 잠이 운동·식습관과 함께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하고 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들을 일찍 재우라”는 캠페인을 활발하게 펴고 있다. 미국 국립심장폐혈액연구원(NHLBI)은 지난 2001년부터 7~11세 아이들과 부모에게 올바른 수면 습관을 알리기 위한 ‘9시간 잠자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또 미국의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선 학부모들에게 ‘오후 9시에 잠들고 오전 6시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주라’는 편지를 보내고 있다.
그 밖에도 ▲방 안에 컴퓨터나 TV등 수면을 방해하는 기기들을 없앨 것 ▲과도한 각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기 전 지나친 TV 시청이나 컴퓨터 게임을 못하게 할 것 ▲자기 전에 많은 음식이나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를 먹이지 말 것 ▲조용한 수면환경을 만들어 줄 것 등 건강한 수면을 도와주는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홍승봉 교수는 “어릴 때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등 나쁜 수면습관이 들면 어른이 돼 심장병, 당뇨병, 호흡기 질환, 비만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충분한 수면 시간의 확보가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글=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lks@chosun.com
/사진=홍진표 헬스조선 PD jpho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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