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MRI 찍으면 다나와?

입력 2007.10.23 19:02 | 수정 2007.10.24 10:24

fMRI 성능 개선되면 마음도 찍을 수 있어
X선 양 줄인 저선량CT, 폐암 조기진단도

CT와 MRI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각각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기능을 추가한 새로운 개념의 기기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CT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는 X선의 100배를 넘는 방사선. 흡연자가 폐암이 걱정된다고 건강검진 때마다 일반 CT를 찍으면 방사선 노출량이 너무 많아진다. 이런 사람에게 유용한 것이 저선량CT다. 이는 X선의 조직투과능력(kVp)은 같게 하되 X선의 양(mAs)은 1/5~1/6으로 줄여 비슷한 검사 결과를 얻게 해주는 것으로 폐암 조기 진단에 가장 유용하다.

컴퓨터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개발된 것이 초고속 단층촬영이 가능한 나선식(spiral) CT와 여기에 검출기를 여러 개 붙인 다검출기 CT다. 최근에 국내 병원에도 선보이고 있는 64MDCT는 아주 짧은 시간에 매우 얇은 두께로 촬영이 가능해 움직이는 장기인 심장의 관상동맥도 95%의 정확도로 찍을 수 있다.

MRI는 ‘fMRI(functional MRI)’로 진화됐다. fMRI는 뇌의 운동피질, 감각피질, 시각 피질 등의 변화를 찍을 수 있어‘뇌 활성화 기능 영상’으로 불린다. fMRI 성능이 개선되면 분노, 기쁨, 슬픔 등 사람의 감정도 사진으로 찍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뇌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생기면 병원에서 MRA(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를 찍는다.

MRA는 뇌혈관에 조영제를 투입한 뒤 뇌 속의 혈액 흐름을 MRI로 찍는 것이다. MRA는 ‘자기공명혈관조영술’ 이라고 한다. 결국 MRI와 같은 장비를 이용하지만 소프트웨어가 다른 것이다.

/ 글=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 도움말=강동성심병원 영상의학과 최철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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