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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털갈이를 하곤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가을철만큼 탈모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늘어난다. 탈모는 유전인자가 원인이 되는 '만성적 탈모'와 스트레스 등 후천적으로 발생되는 '계절적 탈모'로 나뉠 수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탈모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한다. 탈모는 왜 생기고, 어떤 이들에게 나타나는 것일까.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의 도움을 받아 일문일답으로 알아본다.
Q 탈모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다?
맞다. 누구에게나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선천적으로 가족력에 의해 유전적 탈모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는 극히 '운'에 맡겨야 한다. 즉 운 나쁘면 탈모가 진행되는 것이다. 숯이 많거나 적거나 머리카락이 가늘거나 굵거나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자신이 왜 대머리가 되느냐며 '항의'하는 사람들 중 대다수는 가족 중에 대머리 질환자가 없다고 성토한다. 전체 대머리 중 20%에 해당하는 이들은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보면 조상 중에 대머리가 있었음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Q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형탈모는 '병'으로 생각해야 된다는데...
그렇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정수리 부분의 탈모 즉, 원형탈모는 'O형탈모'라 일컫는 게 맞다. 의학에서는 원형탈모를 '안드로겐성탈모(andro-genetic alopecia)'라 하여 질병으로 분류한다. 사실 대머리도 질병이긴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도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아 질환으로 분류하는 데는 무리가 있는 실정이다.원형탈모는 어느 날 갑자기 100원짜리 동전 크기로 머리카락이 뻥 뚫리는 것이다. 대체로 미용실에서 일러줘 알게 된다. 대부분 6개월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가 되지만, 약 30%는 더 번져간다. 크기도 500원짜리 동전만 하게 커진다. 심지어 눈썹까지 빠지며 50개 이상으로 번진 사람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사람들을 위한 '정보'가 거의 없다는 데 있다.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저 뭉뚱그려 '원형탈모'로 설명해 준다. 일부 피부과 전문의들도 자연치유된다고 방치하는 실정이다.
Q 그렇다면 이러한 '원형탈모' 치료는 가능한가.
일반적으로 치료 기준도 없고 그것을 설명한 책자도 없다. 내 스스로 기준을 세운 것이 있긴 한데, 개수가 5개 이상이고 크기가 500원 동전보다 클 때로 잡고 있다. 치료는 일단 트리암시놀이란 주사제를 투여한다. 계란 크기로 커지기 전에 잡아야 하는데, 이를 넘어서면 대체로 계속 생길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탈모를 중단시키는 약이 개발돼 시판되고 있으므로 탈모가 심해지기 전에 탈모를 중단시키는 게 급선무라 할 수 있다.
Q 원형탈모의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말하면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자기면역세포(외부세포 파괴 역할)가 모발세포를 자기 것으로 인식 못하고 파괴하는 것으로 결국 자기 스스로 자신의 세포를 죽이는 셈이다. 환자 입장에서는 매우 당황스러울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기고,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다. 사실상 원인불명이라 봐도 좋다. 치료도 불완전하다.
Q 왜 일반 병원에서는 이를 잘 알려주지 않는가.
나도 그게 불만이다. 보통 구별을 하지 않는다. TV건강프로그램을 봐도 유전적 탈모와 원형 탈모를 구별해 설명하지 않는 듯 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원형탈모는 'O형 탈모'라 말해야 옳다.탈모의 패턴은 매우 다양하다. 일본인이 명명한 O형, M형 등 다양한 형태를 띤다. 동양인과 서양인이 또 다른 양상을 나타내는데, 동양인이 좀더 복잡한 탈모 패턴을 갖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Q 염색이나 파마 등이 탈모와 연관 있나.서로 상관관계가 있다고 발표된 논문이나 서적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내 견해로는 상관있다고 본다. 한 가지 팁으로 알려주자면 '쌍가마'를 가진 사람이 탈모가 많다는 것이다.
Q 여성 탈모가 늘고 있다는데…….
10년 전 보다 많이 늘었다. 과거 20~30대 탈모 질환자가 5% 정도 됐다면, 지금은 약 10%로 늘어났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지나면 30% 이상 탈모가 나타나기도 한다.
Q 시중에 판매되는 바르는 약의 효과 정도는?
일단 이를 바르기 전에 자신의 두피 상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 절반 이상은 지루성 피부염 질환자다. 비듬이나 긁적대는 사람은 이를 앓고 있다고 봐도 좋다. 이런 상태에서 바르는 약을 무턱대고 사용하면 위험하다.
Q 모발이식수술은 어떤가.
모발치료는 '부분치료'와 '완전치료'로 나눌 수 있는데, 모발이식수술은 '부분치료'로 인식해야 옳다. 모발이식수술은 매우 불완전한 수술이다. 대머리는 수술로 완치가 되지 않는다. 다만 탈모 진행을 막는 약제가 개발돼 있기 때문에 이를 병행해야 한다.내 스스로도 수술로 안 된다 싶을 때는 가발을 추천한다. 모발이식수술도 어느 정도 치료가 되겠다 싶을 때 시행한다.모발이식수술은 일종의 '테크닉'으로 인식돼 있어 피부과를 비롯해, 성형외과, 외과 등 다양한 전문의들이 시술하고 있다.
Q 탈모 질환자들에게 할 말이 있다면?
탈모의 가장 큰 문제는 '우울증'이라는 데 있다. 나이 든 분들은 모발이식수술로 원상 복귀되지 않아도 대체로 만족하는데, 젊은층은 다르다. 이른바 '청춘탈모'는 거의 100%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이라 봐야 한다. 후천적 탈모는 나이든 분들에게 오는 것이다. 젊은이들이 스트레스가 많다고 하여 탈모가 오진 않는다. 다만 탈모 진행 속도에 가속이 붙을 뿐이다.젊을 때 탈모가 오면 평생 진행된다. 그러므로 재빨리 치료하는 게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탈모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줘야 하는데 일부 병원들은 돈이 안 된다는 이유로 외면하는 실정이다.
Tip <두피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일>
1. 두피를 지켜야 한다. 머리카락을 샴푸로 매일 감고, 발병 시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2. 잠을 규칙적으로 자야 한다. 최소 12시 이전에는 자야 한다. 호르몬은 낮과 밤을 구별한다.3. 규칙적 식사도 중요하다. 야채, 과일-폴리페놀 함유 높아 모발에 좋다. 모발 성장 돕는다.
/ 도움말=리치피부과 오준규 원장/ 원창연 헬스조선 PD (cy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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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72)씨는 최근 온몸이 심하게 가려워 밤새 여기저기 긁적이다 잠을 설치는 일이 많아졌다. 목욕을 해보기도 하지만 증세는 더욱 악화될 뿐이다. 견디다 못해 병원을 찾은 김씨에게 내려진 병명은 피부 건조증의 하나인 ‘노인성 소양증’이었다.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부는 꽃샘추위가 시작되면서 가려움증으로 인한 피부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려움증’은 피부건조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꽃샘추위가 시작되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건조증이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에서 주로 나타나고, 청년보다는 중년, 노인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피부건조증. 노인들의 경우는 노화로 인해 피부가 수분을 쉽게 잃는데다 대기마저 건조해지면서 가려운 증상이 심해진다.
노인에게 나타나는 피부건조증은 주로 얼굴이나 손, 팔 등과 같이 노출부위에 쉽게 발생한다. 피부 표면에 미세한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면서 점차 비늘처럼 벗겨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할 경우에는 잘 벗겨지지 않는 두꺼운 각질이 생기고 갈라지면서 피부가 붉어지기도 한다. 이때 피부를 계속 긁게 되면 증상이 악화돼 긁은 상처 부위에 이차 세균감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가려움증이 심해지면 우선 살리실산 바셀린 연고를 발라 가려움증을 진정시켜주고, 가려움증이 계속되거나 긁어서 피부염이 생겼을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얼음찜질이나 미지근한 물에 베이킹 소다를 섞어 가려운 곳을 적셔주는 방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평소 커피나 술,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이 들어 있는 음식을 삼가고 충분한 양의 물과 과일, 채소 등을 섭취해 수분을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옷은 피부에 자극이 없는 면 소재 제품을 선택한다. 일정하게 실내온도와 습도를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 과도한 목욕이나 잦은 뜨거운 물 세안은 되도록 피한다. 노인의 피부는 극도로 건조하고 얇아 수분을 쉽게 뺏길 수 있기 때문이다.
세안 시에는 크림 타입의 클렌저나 액상 세안제 등 부드럽고 순한 세안제를 사용해야 하며, 강한 비누, 때를 미는 타월 등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사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물기가 완전히 마르기 전에 바디오일과 로션, 유분기가 풍부한 크림과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가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도움말=한국관광대학 노인전문병원 한기영 의학박사/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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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의 회사원 K씨. 쭈뼛거리며 진료실에 들어선 그는 “제가 입술에 난 점을 여러 번 뺐거든요. 그런데 그 때마다 재발되더라고요. 이번에는 성형외과에서 대장항문 병원으로 한 번 가보래서 오긴 왔는데 여기 오는 게 맞는지 아직도 헷갈리네요”라며 말을 꺼냈다.
그는 이어서 “입술에 파란 점이 있어서 어릴 적부터 ‘김 붙었다’는 오해를 많이 받았다”며“신경이 쓰여서 대학을 졸업한 후부터 점 제거수술을 받았지만 그 때마다 재발해서 고민”이라고 증상을 설명했다. 또, “아이들 입술에도 똑같은 점이 나타나는 걸 보면 피는 못 속이는 것 같다”며 살짝 웃었다.
점 외에 다른 이상증상은 없었는지 물으니까 잦은 복통과 장막힘 증상으로 응급실 신세를 진 적은 있지만, 병원에서 1~2일 치료하면 좋아졌고 정밀검사 결과도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고 했다. 그러나 환자의 증상에서 장 기능 이상이 의심되어 위와 대장내시경, 캡슐내시경 검사를 실시해 보았더니 대장을 제외한 위, 십이지장, 소장에서 크고 작은 용종이 36개나 발견되었다.
K씨의 증상은 ‘포이츠 예거 증후군’. 피부와 점막에 색소가 침착되면서 위장관에 수많은 용종이 생기는 희귀병이었다. 이 병은 장폐색, 장출혈, 빈혈, 복통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아주 드물게 암으로 발전되기도 한다.
포이츠 예거 증후군은 우성 유전으로 부모 중 한 명이 환자면 자녀도 환자일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부모가 이 병을 앓는 경우엔 반드시 자녀들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재발이 잘 되는 편이어서 평생 여러 번의 수술을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 경제적인 사정이나 귀찮음을 이유로 방치하면 뱃속에서 자란 용종이 장을 모두 틀어막아서 목숨까지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포이츠 예거 증후군 환자는 입술, 손가락, 발가락에 색소 침착으로 인한 주근깨 같은 반점이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K씨처럼 입술에 파란 점이 보이면서 배가 자주 아프면 병원을 찾아 소화기 내시경 검사를 받고 용종의 유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포이츠 예거 증후군으로 확인되면, 출혈이나 장폐색이 있는 경우에 한해 용종 제거수술을 한다. 과거에는 개복하여 장을 절개한 다음 내시경을 이용해 장 속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용종을 찾아가며 수술을 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캡슐내시경을 이용해 용종의 정확한 위치를 찾아낸 다음, 복강경과 내시경을 동시에 시행하는 시술법이 사용되고 있다. 복강경과 내시경을 동시에 시행하면 최소한의 부위만 절개해서 흉터가 작고, 원하는 용종만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씨의 경우는 후자의 방법으로 소장을 절제하지 않고도 36개 용종 모두를 제거할 수 있었다.
/이동근 한솔병원 대장항문외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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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기 중국 송나라 후기와 명·청 대의 의학서인 ‘의학입문(醫學入門)’ 등에는 역대 왕비들이 사용했던 미백과 관련한 다양한 처방들이 기록되어 있다.
천하일색으로 이름을 떨친 양귀비는 말할 것도 없고, 청나라 대표 미인으로 꼽히는 효장황후는 암사슴의 태반을 이용해 젊음을 유지했다. 예나 지금이나 고운 피부를 향한 여성들의 일념은 관심을 넘어 집념에 가까운 듯하다.봄철 까칠해진 피부를 관리하는 방법을 황사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배우면 어떨까. 중국에는 피부관리를 위한 비책으로 다양한 한방약재들을 사용해 왔다. 그렇다면 중국의 고대 여인들이 피부미용에 즐겨 사용했다는 한약재의 기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
구릿대(백지) 뿌리
‘구릿대’의 뿌리를 말한다. 백지는 양귀비가 하얗고 뽀얀 피부를 위해 즐겨 사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구릿대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한데, 폐, 위, 비장, 대장에 좋은 한약재로 특이한 냄새가 있고 색은 하얗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구릿대는 피부에 좋고 안색을 윤택하게 하며, 미백 및 기미제거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 백지는 색소가 피부조직에 밀집돼 있는 것을 예방해 피부세포의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황갈반 치료에도 탁월하다.
백복령
백복령은 분말 형태로 꿀에 섞어 여드름 및 산모의 기미에 발라주면 색소의 침착을 제거해 주는 효능이 있다고 언급돼 있다. 또 백복령을 물에 달여 따뜻하게 먹으면 원기가 허해 피부가 거친 사람들에게 효능이 있다. 흑·백 반점과 황갈반을 제거하며 또한 치아를 튼튼하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하며 비위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그밖에도 얼굴의 기미를 없애고 피부를 윤택하게 만들며 면역력을 증강하는 기능이 있다. 청나라 자희태후(서태후)가 장수를 위해 상복했다고 전해진다.
녹태 정제물
녹태는 암사슴의 태반을 지칭한다. 한나라 시기 ‘녹신백보’에 의하면 사슴이 옛부터 황제와 귀비의 장수 보양품으로 쓰였다고 전해진다. 본초강목은 녹태가 월경을 고르게 하고 미용에 효능이 있으며 독소를 제거해 피를 맑게 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고대 문헌을 연구한 결과 청나라 효장황후가 평생 젊음을 유지했던 비결을 녹태의 섭취와 식생활과 연관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녹태에는 풍부한 단백질과 아미노산, 핵산 등 여러 종류의 면역 활성성분이 들어 있다. 때문에 노화방지는 물론 색소침착 예방과 제거에 효과가 있다.
제수오
검은콩을 삶고 쪄서 건조시켜 흑색으로 변하게 한 것이다. 하수오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이 달고 쓰고 떫다. 또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조혈기능을 강화하는 효능이 있다. 특히 이렇게 검은 콩으로 만든 제수오는 간과 신장이 허한 것을 치료하고, 머리카락과 얼굴을 좋아지게 한다. 일반적으로 임상에서는 이러한 하수오를 생수오와 제수오로 구분한다. 생수오는 해독, 소염하고 장을 윤활하게 한다. 반면 제수오는 간과 신장을 보호해주고 머리를 검게 하고 근골을 강하게 해준다. 이는 제수오가 인지질(phospatide)을 많이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중 레시틴, 인지질 및 뇌수 인지질 함량이 비교적 높다. 때문에 대뇌보양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당귀
당귀를 약으로 이용한 역사는 2000년 이상이나 된다. 역대로 부인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약이었다. 당나라 손사막의 저서 ‘천금익방(千金翼方)’에 따르면 당귀는 노화를 방지하고 기미를 없애며 미용과 건강한 피부를 위한 주요약품이라고 말했다.또한 당귀는 머리카락을 빨리 자라게 하고 조혈·보혈 작용이 있으며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생기 있게 만든다. 이는 당귀 속에 비타민A, 비타민 B12 비타민E 및 인체에 필요한 아미노산 등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 특히 얼굴이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현상을 막아주고, 가려움증 등 질병을 예방해 광택 있는 피부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율무종자
율무종자는 의이인(薏苡仁)이라고도 불리며, 본초강목에서는 심장에 이로운 약으로 나온다. 그 맛은 달고 성질은 온화하며 어의들이 미용처방으로 자주 사용하던 약재 중의 하나다. 폐를 보호하고 열을 내리며 습기를 없애 미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눈의 피로를 덜어주어 눈가의 잔주름을 완화시키는 작용도 한다. 특히 율무에 풍부한 비타민 B는 지방의 신진대사를 촉진하므로 부족해서는 안 되는 영양성분 중 하나다. 이러한 비타민 이외에도 풍부한 칼륨과 철분 및 식물섬유가 함유돼있다.
파야야
중국에서 자라는 아열대 식물로, 중국 여성들의 고대 가슴확대 비법으로 알려져 있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 까지 가슴확대에 좋은 미용제품으로 써왔다. 채취하는 방법이 특수하면서도 어렵다고 전해진다. 단시일에 효과를 보기는 어려우며 노화방지와 안티에이징 방법의 일환으로 꾸준히 이용하는 것이 좋다.명심할 점은 앞서 소개한 많은 약재들은 곧바로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마치 우리가 매일 비타민을 섭취하듯 복용하면,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서서히 몸의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도움말=이판제 코비한의원 대표원장/헬스조선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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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폐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인류학적 조건과 식문화를 갖고 있는 일본과도 같은 결과로서 세계적으로 보면 한국인과 일본인에게서 위암 발생율이 높다. 최근 무료 암검진 사업과 일반인의 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아직도 진행위암으로 진단받고 완치의 기회를 놓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위암의 원인을 살펴보면, 음식물 중의 발암물질이 위암의 가장 중요한 요인이며, 특히 가공된 육류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질산염, 아질산염이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고, 탄 음식, 맵고 짠 음식이 위암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우리나라 사람은 염분 섭취량이 많아서 국제보건기구의 권장량의 세배 정도를 하루에 섭취하고 있다. 그 밖에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은 위염과 위궤양의 원인균으로 위암 발생과의 연관성을 보이고 있다.
초기 위암은 대개 특별한 증상이 없고 명치 부위가 쓰리거나 아프고, 소화가 안되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는 가벼운 위염이나 위궤양에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다.
조기 위암의 경우 위의 기능을 보존할 수 있는 여러가지 치료 방법이 있다. 내시경적점막절제술은 점막 내 조기 위암에 대해 시행하는 방법으로 이 방법은 점막에 국한된 조기 위암 중 림프절 전이 가능성이 낮은 일부 경우에 한해서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내시경적점막절제술로 제거할 수 없는 넓게 퍼진 조기위암에 대해서는 복강경을 사용하여 수술 할 수 있다. 진행위암의 경우는 근치적 위절제술 및 림프절 곽청술, 수술 후 화학요법이 근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
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젓갈류 등의 너무 맵고 짠 음식, 가공된 육류, 탄 음식의 섭취를 줄이고 전체적으로 염분의 섭취를 줄이면 위암의 발생률은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전통적인 한국인의 식습관을 바꾸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어서 실제적인 최선의 방법은 암이 발생하였을 때 최대한 빨리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2차적 예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위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내시경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점막에서 발생된 암이 점막하증까지 진행하는데 평균 2~3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매년 1회씩 내시경 정기검진만 받더라도 초기에 발견, 거의 100% 완치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위암이 많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시기인 남자 40세, 여자 30세 이상이 되면 1년에 1회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하고, 속쓰림, 소화불량 등 애매한 소화기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한국위암센터 서병조 교수/헬스조선 방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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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이나 '유기농' 글자만 봐도 '혹'하는 사람이라면, 주목할 것. 발암물질이 포함된 화장품을 몸에 바르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타임스'는 25일 "천연 제품에서 석유화합물이 검출된 연구 결과가 나왔다"며 이 같이 경고했다. 워싱턴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유명 소비자 단체인 유기농 소비자 연합(OCA·The Organic Consumers Association)이 '천연(natural)' '유기농(organic)'이라고 적힌 샴푸, 보디 워시 등 세정 제품과 로션 등 피부 제품 100개를 골라 조사한 결과, 47개 샘플에서 '1, 4-디옥산'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1, 4-디옥산은 산업용 용매 또는 안정제로 사용된다. 이 신문은 "어느 정도의 양이 암을 유발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디옥산에 수주간 노출된 동물의 경우 호흡기, 간, 방광 계통의 암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디옥산이 검출된 제품 중에는 '키스 마이 페이스', '제이슨 화장품', '세븐스 제너레이션', 홀 푸드의 자체 브랜드인 '365' 등 미국 내 널리 알려진 브랜드들이 포함돼 있다. 이 중 화장품 '키스 마이 페이스'는 국내 인터넷 쇼핑몰의 히트 상품이며, 세제로 유명한 '세븐스 제너레이션'도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소비관계 전문가들은 미국산 유기농 생활용품을 구입할 때 'USDA ORGANIC' 마크가 부착된 제품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USDA ORGANIC'은 미국 농무부(USDA)의 검사를 통과한 유기농 제품에 부착되는 품질 보증마크다.
/최보윤 기자 spic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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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로 불리는 가수 김장훈이 앓고 있는 '공황증'은 도대체 어떤 병일까?김장훈은 최근 한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8년째 '공황증'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방송에선 피곤한데도 어둠이 무서워 밤에 불을 켜 놓은 채 TV를 보다가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드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그 바람에 그의 평균 수면시간은 3시간 안팎. 그는 "1년쯤 전만해도 낮에도 공황증이 발작해 방송 도중 뛰쳐나오기도 했는데 요즘엔 거의 회복됐다"고 말했다.공황증의 정식 병명은 '공황장애'. 이유도 없이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고, 몸이 떨리고, 숨이 막히거나 답답하고, 메스껍거나 뱃속이 불편하고, 어지럽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 등이 주 증상이다. 발작이 생기면 죽음에 대한 공포도 느끼게 된다.공황장애의 원인은 아직 잘 밝혀져 있지 않다. 을지대병원 정신과 최경숙 교수는 "현재로선 어릴 때 엄마와 헤어지기 무서워하는 분리불안장애가 있었거나, 부모의 사망이나 이혼 등을 겪었거나, 성공 지향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성격이거나, 밤샘 작업을 많이 하는 직장인 등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들 중에서 공황장애가 많이 발병한다는 보고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김씨의 경우 아버지의 부재, 어릴 적 잦은 병치레, 고등학교 중퇴 등 굴곡 많은 과거가 있었지만 그것이 공황장애 발병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 전문의들은 평범한 과거를 가진 사람에게 공황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한다. 공황장애 초기에는 원인을 몰라 정신과가 아닌 응급실이나 내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다가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을 잘 못하는 사람도 많다. 최경숙 교수는 "공황장애를 방치해 증상이 심해지면 일에 아무런 의욕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되고, 그 도피처로 죽음이나 술, 마약 등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김 씨는 자신의 증상을 떳떳이 밝히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모습으로 병을 치료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공황장애 환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하지현 교수는 "공황장애 환자들은 공통적으로 심장이 멈추는 괴로운 경험을 하므로 언제 죽을 지 모른다는 공포감에 시달리기 마련"이라며 "김 씨는 기부와 선행을 하면 마음이 편안해져 공포나 불안 등을 동반하는 공황장애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나름의 신념을 만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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